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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050세대, 제조업 구조조정 영향에 고용둔화 직격탄

지난해 우리 경제의 허리 역할을 맡고 있는 40~50대 고용시장의 부진은 제조업 구조조정과 내수서비스 부진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의 고용둔화가 장기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실업자 직업능력개발사업과 같은 제도적인 지원이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노동리뷰 4월호에 수록된 '2018년 40대 및 50대 노동시장 평가와 특징'에 따르면 2018년 취업자 수는 전년대비 9만7000명 증가해 고용률은 전년대비 0.1%p 감소한 60.7%로 나타났다. 20대의 경우 25~29세를 중심으로 고용개선이 이루어지기 시작했고, 30대의 경우 전년대비 취업자 수가 6만1000명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인구가 11만7000명 감소한 것을 감안할 때 고용률은 0.4%p 증가했다. 그러나 전체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각각 20.7%, 24.5%를 차지하며 굵직한 허리를 담당하는 40대와 50대의 경우 지난 한 해 동안 노동시장의 부진이 이어졌다. 구체적으로 40대 초반(40~44세)의 경우, 2018년부터 생산가능인구의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취업자가 동반적으로 감소해 전년대비 10만6000명 감소했고, 40대 후반(45~49세)은 취업자가 1만1000명 감소하면서 고용률이 0.7%p 감소했다. 50대 초반 취업자는 2만4000명 감소해 고용률은 전년대비 0.4%p 감소했다. 50대 후반의 경우 취업자가 6만8000명 증가하면서 고용률이 0.1%p 증가했으나, 최근에는 고용률이 다시 낮아지고 있다. 보고서는 2018년 40대 고용부진은 일부 산업에서 기저변동이 발생한 영향이 있지만 무엇보다 제조업과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등 기존 고용을 이끌어오던 산업에서의 고용이 부진한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도소매업의 경우 주로 5인 미만 사업장(3만9000명 감소)에서 취업자가 감소했는데, 이는 주로 편의점이나 소규모 마트에서의 고용이 부진해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제조업의 경우 2017년 40대 취업자수가 대폭 감소(5만1000명)한 후, 2018년 3월까지 조금씩 회복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으나(1분기 1만6000명 증가), 자동차 업계의 구조조정과 의복섬유 등 노동집약적 업종의 부진으로 4월 이후 취업자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50대는 인구증가의 영향으로 취업자 수는 증가했지만 제조업(2017년 3만6000명 증가, 2018년 4000명 증가), 건설업(2017년 3만7000명 증가, 2018년 1만3000명 증가)에서의 취업자 증가폭이 둔화됐다. 제조업에서는 상용직의 취업자는 2017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했으나(2017년 3만1000명, 2018년 3만2000명 증가), 고용원 없는 자영업이 감소한 것이 제조업 고용둔화의 원인이 됐다. 한편, 실업자 및 실업률이 증가한 것도 40대 및 50대 노동시장의 두드러지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청년층은 대학교 재학 및 진학준비를 하고 고령층은 '휴식, 가사활동'을 통해 비경제활동인구로 진입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40대와 50대는 취업자의 감소가 비경제활동인구가 아닌 실업자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보고서는 "노동시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중장년의 실업과 불안정한 소득은 고령층 진입과 동시에 노인빈곤으로 이어지는 등 악순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의 고용둔화가 장기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실업자 직업능력개발사업과 같은 제도적인 지원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경기부양을 통해서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2019-04-17 13:57:12 최신웅 기자
정부, 취약계층에 농식품 지원하는 바우처 사업 추진

정부가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우리 농식품을 바우처 형태로 제공하는 복지 서비스를 이르면 내년부터 시범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국가 경제 규모가 성장하면서 공산품이나 가공식품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해졌지만, 채소나 과일 등 신선한 국산 농산물 가격은 만만치 않아졌다는 데서 착안한 새로운 복지 정책이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 사업은 중위소득 50% 이하 구간의 취약계층 가운데 보건지부 식료품 지원을 받는 사람을 제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신용카드 형태로 매달 1인 가구 기준 3만원씩 식품 구매비를 지급해 대상자가 마트 등에서 사 먹을 수 있게 하는 내용이다. 현재 농식품부는 바우처를 채소·과일·우유 등 6만여 가지 품목을 살 때만 사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하반기 강원 춘천과 전북 완주에서 하나로마트 매장 등을 대상으로 이 같은 사용 제한 시스템이 실제로 잘 가동되는지 실증 연구도 거쳤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이 농식품부로부터 받은 관련 자료에 따르면 이 실증 사업에 참여한 수혜자는 평균 19만2407원을 식품 구매에 지출해 서비스를 받기 전 13만9814원보다 38% 더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곡물 관련 지출이 236%로 가장 많이 늘었고 우유, 과일, 채소 순으로 구입액이 늘어났다. 특히, 바우처 대상자는 평균 3만7507원을 지원받아 5만2593원을 식료품 구매에 더 쓴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원액보다 소비액이 더 많다는 의미로, 바우처 사업이 국산 농식품 소비 증진에 도움이 됐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농식품부는 내년 도시·농촌·도농복합지역 등 총 6개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음 달 기획재정부에 내년도 관련 예산 60억원을 신청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업 대상지와 범위는 예산 확보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겠지만 우선 내년 4개월 정도 시범사업을 거친 뒤 평가를 거쳐 사업 확대 여부를 따져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04-17 11:36:07 최신웅 기자
18일 국회서 '제2쇄빙연구선 건조 추진 공청회' 개최

우리나라 제2의 쇄빙연구선 건조 필요성과 활용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해양수산부는 이달 18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제2쇄빙연구선 건조 추진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우리나라 최초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는 2009년 건조돼 올해 취항 10주년을 맞았다. 세계 최초로 북극 동시베리아해에서 거대빙상의 증거를 발견하고 남극 아문젠해 빙붕의 해빙원인을 밝혀내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연간 300일 이상 운항할 정도로 일정이 빠듯하고, 현재의 쇄빙능력으로는 연구범위에 한계가 있어 더욱 강화된 쇄빙력을 가진 연구선의 추가 건조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해 9월부터 정부와 분야별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제2쇄빙연구선 기획연구단'을 구성·운영해 제2쇄빙연구선의 기능, 임무, 규모와 활용방안 등을 검토해 왔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과 공동 주최하는 이번 공청회에는 여·야 국회의원과 기상청 관계자, 한국해양대 교수 등 과학, 정책, 언론,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제2쇄빙연구선 건조 필요성'과 '선박의 규모와 사양'에 대해 기획연구단 운영기획 분과장인 한국항공대 이영수 교수와 극지연구소 서원상 간사가 각각 발표한 후, 극지연구와 기반시설의 중요성, 극지의 과학·경제·외교적 가치와 기대효과 등에 대해 자유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지난해 해양수산부는 2050년까지 세계 7대 극지 선도국가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마련하고, 그 추진전략으로 제2쇄빙연구선 확충을 제시한 바 있다"며 "이번 공청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제2쇄빙연구선 건조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04-17 11:35:59 최신웅 기자
노동부, 2019 장애인 고용촉진대회 개최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하는 '2019 장애인 고용촉진대회'에서 정수정 이랜드그룹 중국법인 부대표가 철탑산업훈장을, 김병우 ㈜삼지애니메이션 제작본부장이 산업포장을 받았다. 17일 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장애인 고용촉진 유공자에게 철탑산업훈장, 산업포장 등 정부포상 8점과 노동부 장관 표창 20점 등을 수여했다. 정 부대표는 ㈜이랜드월드 대표이사로 있으면서 '전국 1매장 1장애인 채용'을 목표로 발달장애인 고용유형을 개발해 대기업이 장애인을 직접 고용하는 모범을 제시했다. 그 결과, 57명의 장애인이 전국 31개 스파오 매장에 의류 분류 전문가로서 근무하고 있으며 장애인 의무 고용률도 2015년 1.35%에서 2017년 4.8%로 법정 의무 고용률(2.9%)을 훨씬 넘겼다. 김 본부장은 중증 지체장애인으로 20여 년 동안 3차원 입체영상(3D) 만화영화를 다수 제작해 한국문화 콘텐츠산업 개발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회사가 한국 최초로 미국의 텔레비전 애니메이션 부문 에미상과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대통령상 등을 수상을 하는 데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정 부대표는 수상 소감을 통해 "장애인 고용은 처음이 어려울 뿐 장애인 고용의 본보기가 될 만한 사업을 찾아 성공을 보여주면 확산이 가능하다"며 "기업의 사회공헌 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직원들에게도 동기를 줄 수 있는 장애인 고용에 많은 기업들이 도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갑 노동부장관은 "어려운 고용여건 속에서도 장애인 노동자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시는 분들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정부도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고 일할 수 있는 포용적 노동시장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9-04-17 11:35:47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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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진흥원, 이스라엘서 韓 스타트업 성장 프로그램 추진

창업진흥원이 이스라엘을 교두보로 삼아 우리나라 스타트업들의 유럽 진출길을 적극 돕기로 했다. 창업진흥원은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액셀러레이터인 테크포굿과 협력해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진행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6월 한 달 간 현지 파견 전 사전 멘토링을 통해 기업별 진출목적, 성장단계, 수요에 맞춘 프로그램을 설계한 후 7월2일부터 8월23일까지 8주간 현지에서 펼쳐진다. 창업진흥원은 스타트업 모집과 선발단계에서부터 테크포굿사를 참여시켜 현지 생태계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스타트업을 직접 선발할 예정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테크포굿사의 닐시모니(Nir Shimony) 공동대표가 오는 6월 초 한국을 방문, 직접 인터뷰를 통해 참가 스타트업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참가기업으로 뽑히면 현지 체류를 위한 항공료, 숙박비, 인건비, 마케팅비 등 2000만원의 사업화자금과 8주간의 액셀러레이팅 비용(2000만원)을 포함해 최대 4000만원을 지원한다. 또 오는 7월 초 현지에 오픈하는 위워크 쇼켄(WeWork Shoken)지점에 사무공간을 제공, 이스라엘은 물론 전 세계 스타트업과 활발한 네트워킹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창업진흥원과 손잡은 테크포굿사는 이스라엘 혁신청으로부터 '창업비자 취득 추천기관'으로 지정받은 액셀러레이터다. 이를 통해 현지 액셀러레이터와 벤처캐피탈은 물론 이스라엘에서 활동 중인 300여 개의 글로벌 대기업 및 혁신 스타트업과의 네트워킹 중심으로 소셜 벤처, 농업과 기술이 접목된 애그리테크, 핀테크 등에 특화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가 대상은 2012년 4월 18일 이후 설립한 업력 7년 이내의 창업기업으로 오는 5월17일까지 케이스타트업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된다. 김광현 창업진흥원장은 "올해 이스라엘 최고 대학인 테크니온공대와 마련한 기업가정신 교육을 통한 예비 청년창업가 육성 프로그램에 이어 유망 스타트업의 이스라엘 진출 프로그램까지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 스타트업 성장 단계별·업종별 특화 프로그램을 확대·강화해 창업진흥원이 이스라엘 진출을 위한 게이트웨이(Gateway)로 스타트업의 글로벌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19-04-17 10:17:3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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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침대, 강원 산불 피해 이재민에 3억 상당 난연매트리스 '기부'

시몬스는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 이재민들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를 통해 자사의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 3억원 상당을 기부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몬스가 기부하는 난연 매트리스는 화재 피해가 큰 고성, 속초, 동해 등 이재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 침대는 임시 대피소가 아닌 화재 피해 실태 조사 이후 이재민들이 실제로 거주하게 될 각 가정으로 전달돼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시몬스 침대 관계자는 "새로운 거처에서 안전한 보금자리를 꾸밀 수 있도록 화재 시 대피 시간을 확보해주는 난연 매트리스를 전달하기로 했다"며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지역 주민 분들께 위로의 말도 함께 전한다"고 말했다. 시몬스는 또 이번 화마로 자택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은 시몬스 침대 속초점 대리점주에게 특별 지원금 3000만원을 별도로 지원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1월 한국소방복지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소방관들의 근무 환경 개선 및 복지 향상을 위해 전국 소방서에 1억원 상당의 난연 매트리스를 기증키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우선적으로 4월 중 강원도 소방본부 관할 16개 전 소방서에 난연 매트리스와 침대 프레임 세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2019-04-17 09:20:5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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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10년 가까이 꾸는 악몽

국내 최고의 학부를 졸업했다. 20년 이상 다니던 공기업을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했다. 다행스럽게도 창업후 10년간 매년 두배씩 성장하는 기쁨을 맛봤다. 회사가 커가면서 2500억~3000억원에 달했던 매출액도 어느덧 1조원을 바라보게 됐다. 국내시장만 바라보지 않고 전 세계를 뛰어다니며 거래처를 만들어 매출의 80%를 해외에서 거두는 쾌거도 이뤘다. 기업인으로서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도 받았다. 그런데 어느해부터인가 자신도 인식하지 못한 사이에 연간 300억원씩 펑크가 났다. 해외수출비중이 높아 환헤지를 위해 은행 권유로 가입한 키코(KIKO) 상품 때문이었다. 키코 손실액은 순식간에 불어나 3년새 1000억원에 달했다. 밑빠진 독에 물붓기였다. 결국 잘 나가던 회사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3년3개월 가량 감옥도 갔다왔다. "열심이 뛰어다닌 결과가 키코 때문에 물거품이 됐다. 내가 부덕해서다. 회사가 어려워진 것도 결국 경영자인 '내 탓'이다." 2008년 금융위기 직후 키코에 피해를 입어 나락으로 빠졌다 재기를 다진 한 기업인의 이야기다. 역시 키코로 회사가 큰 타격을 입었던 한 기업인은 "감옥이 멀리 있지 않더라"면서 쓴 웃음을 지었다.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였던 주변의 수많은 키코 피해기업인들이 감옥을 오고가는 모습을 지켜봤다. 본인이 감옥문을 들락거리지 않은 것에 그나마 위안을 삼아야했다. 한 때 매출이 2조원에 달하며 국내 LCD업계를 호령했던 한 기업도 키코에 직격탄을 맞고 문을 닫았다. 이 회사 오너도 현재 감옥에 있다. 인터넷에서 이 회사의 홈페이지를 찾아 클릭했더니 카지노 관련 사이트가 뜬다. 키코 피해기업들이 은행과 금융감독당국, 그리고 법원에 맞서 싸워온 지도 어느덧 10년 가까운 시간이 흘러간다. 점점 터널의 끝이 보이는 듯 싶은데 앞으로 지난한 싸움을 또 얼마나 더 해야할지는 알 수 없다. '키코의 진실'을 밝히겠다는 문재인 정부에 그나마 마지막 남은 희망을 걸 뿐이다. "우린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습니다. 바닥입니다." 이들 기업에게 이젠 올라갈 일만 있기를 바랄 뿐이다.

2019-04-17 05: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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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기부 장관 "부처내 AI 관련 벤처형 조직 만들겠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부처내에 인공지능(AI)과 관련한 벤처형 조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탄력적인 조직을 구성해 현장에 맞는 정책을 실현해나가기 위해서다. 중소제조기업의 생산 혁신을 위한 '스마트 팩토리 공급 기업 육성방안'도 6월 중순께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16일 경기 시흥에 있는 한 중소기업을 방문, 스마트 공장 현장을 둘러본 자리에서 기자들을 만나 "과거엔 (정부내)조직을 만들려면 행안부로부터 사전에 허락을 받아야했는데 최근 관련 내용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탄력적으로 벤처형 조직을 만들 수 있도록 바뀌었다"면서 "이에 따라 중기부 내에도 AI를 비롯해 벤처 조직을 3개 정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주문한 상태"라고 전했다. 기존의 경직된 정부 조직으로는 4차 산업혁명과 같이 빠르게 바뀌는 산업현장이나 정책 수요자의 변화 요구에 제 때 대응하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라 부처 장관이 조직내에 과장급의 '○○○팀'을 설치할수 있도록 한 것이다. 박 장관이 AI를 비롯해 바이오, 시스템반도체 분야 등에 관심이 큰 만큼 향후 중기부 내에 새로 생길 벤처형 조직도 이들 산업을 관장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공장 관련 솔루션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공급 기업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스마트 공장)공급업체가 발전해야 (기업의)스마트 공장 프로젝트가 진행될 수 있고, 공급업체 비즈니스가 수출에도 유망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공급업체 육성 계획에 대해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앞서 발표한 '2022년까지 스마트 공장 3만개 육성 정책'도 차질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정부가 목표치를 설정한 만큼 현장을 좀더 열심히 파악해 정부와 현장의 정책적인 괴리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1억원 등)기존에 일률적으로 지원하던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금도 탄력성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스마트 공장 확산을 위해 대기업과 상생 협력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선 우선적으로 포스코 등이 참여 의사를 밝히고 이달 중 '상생 프로그램'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호기자 배한님 수습기자bada@metroseoul.co.kr

2019-04-16 16:38:5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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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재산 직접 운용 허용"

-금융위, 16일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 앞으로 로보어드바이저(RA)가 펀드재산을 직접 운용할 수 있게 된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이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제공하는 자산관리서비스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펀드재산은 자연인인 투자운용인력이 운용하는 방식만 허용됐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 통과로 펀드의 투자 목적에 부합하고 침해 사고 방지 체계가 마련되면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는 펀드 일임 재산을 위탁받아 운용할 수 있다. 유사투자자문업자에 대한 법령도 강화된다. 유사투자자문업자(법인인 경우 임원포함)가 금융관련 법령을 위반하면 금융당국이 유사투자자문업 신고를 직권 말소하거나 불수리 한다. 일괄적으로 3000만원 이하로 제한하던 과태료 부과 기준도 구체화된다. 유사투자자문업자가 유사투자자문업 폐지, 명칭·소재지·대표자 변경 등을 미보고하거나 자료제출 요구에 불응하면 법인 유사투자자문업자는 1800만원, 법인이 아닌 유사투자자문업자는 9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지난해 말 유사투자자문업자는 법인이 590개이고 개인은 1442명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유사투자자문업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유사투자자문업 신고일 전 1년 이내에 유사투자자문업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로보어드바이저의 펀드 운용 관련 시행령 규정은 공포 후 3개월이 지난 날부터 시행되고 유사투자자문업 관련 개정 내용은 법 시행일인 오는 7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2019-04-16 16:11:3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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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대물림, 정책만으로 해결 어려워…신용보험 도입 시급"

-'빚 대물림 방지법' 토론회 신용보험위한 법안개정 필요 -법안 개정 전 금융소비자와 보험사 간 신뢰회복이 우선돼야한다는 의견도… "정부가 취약층 빚 탕감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규모가 작고 채무감면비율이 적다. 빚의 대물림을 방지하기 위해선 신용보험 활성화가 답이다." 안종민 변호사(법무법인 태평양)는 16일 '신용보험제도 도입에 대한 필요성과 과제 토론회'에서 빚의 대물림을 방지하기 위해선 신용보험제도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용보험은 금융회사로부터 대출을 받은 고객에게 대출채무불이행이 일어났을 경우(사망, 상해질병 등) 보험사가 남아있는 채무 전액, 일부를 변제해 주는 상품이다. 이날 안 변호사는 "해외의 경우 채무자와 금융기관의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신용보험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국내는 신용보험에 대한 마땅한 대책이나 인식이 마련돼 있지 않다"며 "빚의 대물림이 일어나는 상황이 더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을 통한 신용보험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선숙 의원실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동안 은행권 가계대출은 대출자의 사망 등으로 상속인이 채무를 인수한 빚의 대물림 건수는 6577건으로 금액은 8444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상속포기로 은행의 손실로 처리된 건수는 6315건, 금액은 1014억원이다. 반면 상속포기 절차를 밟지 못해 부모의 빚을 떠안은 경우는 262건에 불과하지만 채무액은 7430억원으로 7배 이상이다. 다만 안 변호사는 신용보험의 장점이 많음에도 신용보험을 판매하기 어려운 구조로 인해 국내에는 가입이 저조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신용보험에 가입할 경우 대출고객(채무자)은 대출금상환보장과 유족에게 채무상속방지, 개인 신용위험 하락을 방지할 수 있고, 금융기관(채권자)은 부실채권 방지를 통한 여신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은행이 대출을 조건으로 보험을 채결하는 것이 금지돼 있고, 대출창구에서 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제한돼 있어 판매가 저조하다"고 말했다. 보험업법 제 100조 1항과 2항에 따르면 대출받은 날 전후 1개월 이내 월납 보험료가 대출금의 1/100을 초과하는 보험계약체결은 금지된다. 또 대출창구와 보험창구를 분리하고 판매가 동시에 이뤄지면 안 된다(끼워팔기금지). 현행 법령 안에선 신용보험이 활성화 될 수 없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안 변호사는 규제완화를 통해 신용보험제도를 활성화 시키되 부작용에 대한 위험관리 수단은 별도로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토론회에서는 신용보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토론도 이어졌다. 이인균 은행연합회 여신제도부장은 "현재 신용보험은 우리은행과 SC제일은행이 취급하고 있지만 저조한 수준"이라며 "은행측면에서 보면 구속성, 방카슈랑스 규제 등 은행에서 취급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규제완화와 동시에 금융소비자가 가입하기 부담스럽지 않은 수수료가 책정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준석 카디프생명보험 신용보험전담센터 전무도 "신용보험을 대신하는 대출보증보험의 경우 채무불이행시 집이 경매에 넘어가는데, 경매기간 동안 차주와 차주가족의 경제적 심리적 스트레스는 말할 수없다"며 "보험의 본질적인 목적을 위해선 법안개정을 통한 신용보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험법안 개정만이 답은 아니라는 의견도 나왔다. 김창호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현재 신용보험 판매가 완전 금지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도 저조한 이유는 소비자가 보험사를 믿지 못하고(보험사가 좋은상품을 팔까?) 보험사가 소비자를 믿지 못하는(소비자가 보험을 이용해 채무를 갚는건 아닐까?) 시장내 불신 때문"이라며 "법안문제보다 시장 내 불신감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신용보험가입은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에는 유의동 박선숙 민병두의원을 비롯해 정홍주 성균관대 교수, 이창욱 금융감독원 보험감독국장, 김창호 입법조사관, 이인균 은행연합회 여신제도부장, 조성목 서민금융연구원장, 오준석 카디프생명보험 신용보험전담센터 전무 등 50명 가량이 참석했다.

2019-04-16 14:40:29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