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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전문가들이 제시한 새 정부 '10대 중소기업 정책'은?

새 정부의 '중소벤처기업부' 신설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이 중소기업정책 통합 컨트롤타워 설치, 공정거래 제도의 엄격한 시행, 중소기업내 성과공유제 확산, 스타트업·벤처기업 등 성장단계별 지원체계 구축 등을 주문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국회의원은 현 중소기업청을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중소기업학회는 1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새 정부 중소기업정책 혁신전략과 과제' 세미나를 열었다. 기조발제자로 나선 이정희 중소기업학회장(중앙대 교수)은 ▲중소기업정책 통합관리체계 구축 ▲공정 경쟁환경 정착 ▲일하고 싶은 중소기업 만들기 ▲대중소기업 함께 성장으로 양극화 완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도적 벤처&스타트업 육성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하는 R&D 정책 강화 ▲소상공인 자립기반 확보 ▲내수시장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전환 ▲마케팅 지향적 판로정책 마련 ▲중소기업 금융지원제도 개선 등 '중소기업 10대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이정희 교수는 "중소벤처기업부를 신설해 중소기업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 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시대와 시대적 변화에 맞도록 제도 및 법률을 정비하고, 정확한 실태 파악을 통해 사전 예방 가능성을 확대할 수 있는 중소기업 위기 사전 예방시스템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의 국세청을 기업 및 시장동향을 파악하고 전파하는 역할까지 확대하고, 중소기업 정책 수립을 지원하기 위한 분기별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사업동향보고서를 발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 중소기업 현황을 제대로 진단하고 사전적 예방을 위한 국책 금융기관들과의 협력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특히 국책 금융기관들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채무자들의 부실화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역할 마련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기울어진 운동장'을 정상화시켜야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적절한 사업 영역을 구분하고, 현재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는 대·중소기업간 직접적 경쟁에 의한 갈등완화, 중소기업간 경쟁 촉진, 소비자 피해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토론자 중 한 명인 김세종 중소기업연구원장은 "새 정부가 추구하는 중소기업의 바람직한 모습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혁신성, 기업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민첩성, 산업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창의성 등을 갖춰 중소·중견기업을 육성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송기헌 의원은 "신설되는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중견 기업정책의 수립·총괄, 중소·중견 기업의 보호·육성,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촉진, 벤처기업의 육성, 소상공인 지원 및 그 밖에 중소·중견 기업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2017-05-18 15:29:38 김승호 기자
국회·서울시교육청·대한항공 등 장애인 고용 '외면'

지난해 6월 기준 장애인 고용이 현저히 저조한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이 약 55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의 장애인 고용률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국회, 서울시교육청, 대기업 등에서 의무 고용률을 지키지 않아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6년 6월 기준 장애인 의무고용이 저조한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은 모두 548곳으로 국가·지자체가 8개소, 공공기관이 19개소, 민간기업이 521개소였다. 명단 공표기준은 ▲ 국가·지자체(공무원) 고용률 1.8% 미만(의무고용률 60% 미만) ▲ 국가·지자체(근로자) 상시 100명 이상 기관 중 고용률 1.35% 미만(의무고용률 50% 미만) ▲ 공공기관 상시 100명 이상 기관 중 고용률 1.8% 미만(의무고용률 60% 미만) ▲ 민간기업 상시 300명 이상 기업 중 고용률 1.35% 미만(의무고용률 50% 미만)이다. 국가·지자체에는 국회와 서울시교육청을 비롯한 인천·경기·세종·부산·경남·충남 등 7개 교육청이, 공공기관은 중소기업연구원, 한국원자력의학원 등 주로 연구 기능을 수행하는 '기타공공기관'들이 다수 포함됐다. 이 가운데 국회와 서울시교육청,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10개 공공기관은 3년 연속 명단에 포함돼 장애인 의무 고용에 대한 의지가 부족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민간기업 521곳 중 상시근로자 1000명 이상인 대기업이 118곳이었고 대한항공을 비롯한 273개 기업은 3년 연속 명단에 포함돼 역시 장애인 의무 고용에 대한 의지가 부족했다. 자산총액 상위 30대 기업집단 중 삼성·에스케이(SK)·롯데·한화·두산·엘에스(LS)·에쓰-오일(S-oil)·케이티앤지(KT&G) 등 8개소를 제외한 대림그룹 등 22개 기업집단의 계열사 35개소가 명단 공표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유명 수입화장품을 판매하는 기업으로 크리스찬 디올 브랜드로 유명한 '엘브이엠에치코스메틱스(유)'는 현행 방식의 명단공표가 시작된 2008년부터 15회 연속으로 명단에 포함됐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엘브이엠에치코스메틱스(유)는 지난해 6월 기준 상시근로자수 867명으로 의무고용인원은 전체 인원의 2.7%인 23명이지만 장애인근로자는 단 1명에 불과했다. 박성희 고용부 고령사회인력정책관은 "올해와 2019년에 장애인 의무고용률이 각각 0.2%씩 상향 조정된다"며 "이에 맞춰 장애인의 고용을 늘리기 위한 대기업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확대, 장애인 직업능력개발 인프라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기준 장애인 의무 고용률은 공공기관의 경우 전체 근로자의 3.0%, 민간기업은 2.7%다. 올해는 각각 0.2% 상향돼 공공기관은 3.2%, 민간기업은 2.9%다.

2017-05-18 14:26:04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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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도는 쌀 해외 원조로...캄보디아, 미얀마에 750톤 사상 첫 지원

우리나라 쌀 재고량이 해마다 늘어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가는 가운데 정부가 해외 원조를 통한 국내 쌀 수급안정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우리 쌀 750톤이 사상 처음 해외원조용으로 지원된다고 18일 밝혔다. 한중일 및 아세안의 역내 쌀 비축기구인 애프터(APTERR)를 통해 지원되는 이번 원조는 캄보디아에 250톤, 미얀마에 500톤이 전달된다. 이번에 지원되는 쌀은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광양항을 출항해 이달 말에서 6월 중순 사이 캄보디아 시아누크빌(Sihanoukville) 항구 및 미얀마 양곤(Yangon) 항구에 도착할 예정이다. 쌀은 캄보디아, 미얀마 등 수원국 현지에 1년간 보관될 예정이며 보관기간 중 비상 상황 발생 시 재해구호용이나 빈곤퇴치용으로 캄보디아 및 미얀마 국민들에게 지원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2017-2018년 애프터 무상원조사업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현재 추진중인 식량원조협약(FAC) 가입을 완료하는대로 내년부터 식량원조협약에 따른 연간 460억원 규모의 쌀 현물 원조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원조가 비록 소규모로 이뤄지지만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발돋음 해 해외에 쌀을 원조하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앞으로 쌀 지원을 매개로 수원국들과의 국제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해외 원조 확대를 통해 국내 쌀 수급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19일 전남에 위치한 광양항 컨테이너터미널에서 선적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 쌀 재고량은 약 351만톤으로 1970년대 재고량인 32만톤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쌀 소비는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 61.9kg으로 10년 전보다 20% 넘게 줄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0㎏대가 무너진 59.6kg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설명1: 한중일 및 아세안의 역내 쌀 비축기구인 애프터(APTERR)를 통해 지원되는 국내 쌀에 대한 가공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농림축산식품부 ※사진설명2: 한중일 및 아세안의 역내 쌀 비축기구인 애프터(APTERR)를 통해 캄보디아와 미얀마에 지원되는 우리 쌀을 컨테이너에 싣는 모습./농림축산식품부

2017-05-18 14:02:29 최신웅 기자
지난달 수출입물가지수 석 달 만 동반 상승

최근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수출입물가지수가 석 달 만에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17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85.46으로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3개월 만의 오름세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8.7% 오르며 지난 2009년 3월(17.4%) 이후 8년 1개월 만에 가장 크게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원·달러 환율 하락 속 유가상승 및 반도체 등 수출 상품 호조로 수출물가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평균 1132.72원으로 전월 1134.77원 대비 0.2% 하락했지만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평균 52.30 달러로 전월 51.29 달러 대비 2.1%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전월 대비 석탄 및 석유 제품(3.1%), 전기 및 전자기기(1.4%) 등이 오르면서 공산품이 0.5%, 냉동수산물(1.8%)을 중심으로 농림수산품이 1.9% 각각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화학제품, 제1차 금속제품은 각각 -0.6%, -0.4%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81.79로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이 역시 3개월 만의 오름세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9.3%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전월 대비 광산품(3.2%)이 크게 오르면서 원재료가 2.5% 상승했다. 자본제는 0.4%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화학제품, 석탄 및 석유제품이 각각 -1.8%, -0.1% 등을 기록하며 중간재는 0.2% 하락했다. 소비재는 0.5% 하락했다.

2017-05-18 13:49:33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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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인플레이션의 귀환?, 韓경제에 수호천사 될까

#. "이미 미국은 경기 부양책을 최대한도로 쓰면서 인플레이션(통화량의 증가로 화폐가치가 하락하고, 모든 상품의 물가가 전반적으로 꾸준히 오르는 경제 현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공격적인 재정부양책을 본격화할 경우 달러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강세로 돌아설 수밖에 없다."(미칼라 마커슨 SG 경제리서치 부문 글로벌 대표) 치킨 사업자들이 치킨값을 올리는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갑자기 치킨 판매가 크게 늘어 값을 올리지 않고는 그 수요를 감당할 수 없을 때다. 이렇게 되면 주인은 더 많은 돈을 벌어 사업을 늘릴 수 있다. 하지만 전혀 다른 상황도 벌어진다. 치킨의 주 재료인 닭값이 올라 기존 판매가로는 수익을 낼 수 없을 때다. 사업자의 주름살은 늘어난다. 지금도 잘 팔리지 않는데 치킨값을 올린다면 매출이 뚝 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치킨 사업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가게 문을 닫거나 매장을 축소한 뒤 닭 가격이 떨어질 때까지 버티는 것뿐이다. 글로벌 치킨값 상승(인플레이션)이 한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나타나면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물가상승이 나타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신흥국 시장이 수혜를 보게 될 것이라는 논리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J노믹스의 핵심이 재정정책 강화(재정 확대)에 맞춰져 있어 기대감도 크다. 대규모 재정 투입으로 일자리를 늘리고 소득을 증대시켜 경제 문제를 풀어가겠다는 것. ◆인플레이션의 귀환? 18일 국제금융센터와 JP모간에 따르면 올해 말 글로벌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국제유가 및 농산물 가격에 따라 2.0~2.7%상승할 전망이다. 글로벌 CPI 상승률은 2015년 1월을 저점 (1.3%)으로 상승세다. 지난달 중국 등 신흥국 식료품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2.4%로 둔화됐지만 여전히 우상향이다.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경기가 살아나면서 각국의 제조업도 확장세다. JP모간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이 내놓은 4월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8로 14개월 연속 50을 넘었다. 제조업 PMI는 제조업의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다.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 웃돌면 경기 확장을 뜻한다. 한국도 인플레이션이션에 들어설 국면이다. 작년 8월 이후 50 밑에 머물러 있지만 PMI도 반등하는 추세다. 4월 PMI는 49.4로 전월(48.4)보다 상승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1.9% 올라 상승추세를 이어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2.0%를 기록한 뒤 2월 1.9%, 3월 2.2% 등의 추이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지난 4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증대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국제유가, 주요국의 경기상황 등 공급 및 수요 측면에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여건 변화와 이에 따른 국내 물가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왜 인플레이션이 한국경제에 '수호천사'란 말이 나올까. 시장이나 한국은행은 인플레이션 문제를 논할 때 주로 상승률을 중시한다. 하지만 향후 시장 방향성에 영향을 주는 것은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는 원인에 있다. 치킨값이 오른 이유가 치킨 사업자의 운명을 결정짓는 것만큼이나 인플레이션 요인에 따라 결과는 180도 바뀐다. 오직 닭값 때문에 치킨 가격이 오른 것처럼 단순히 원유와 비철금속 등이 급등한 데 따른 인플레이션은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생산비용만 늘어나고,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을 때다. 이는 곧 기업에 부담이다. 창고에는 재고가 산더미처럼 쌓이고, 기업들은 실적악화로 허리띠를 졸라매야한다. 박근혜 정부 말에 국민의 어깨를 짓누른 스태그플레이션이 그 결과다. '나쁜 인플레이션'인 셈이다. 반면 소비가 크게 늘어 산업재와 소비재 가격이 동시에 상승하며 나타나는 인플레이션은 '착한 인플레이션'이다. 기업 실적 개선에 도움을 주고, 다시 투자와 고용 증가로 연결되는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당장 수치만 놓고 보면 한국경제에 인플레이션은 수호천사가 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536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12월 결산 법인·금융업 제외)의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25.34% 늘어난 38조8906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삼성증권이 올해 금융시장의 가장 주목해야 할 화두로 '인플레이션'을 꼽고 '바이 인플레이션(Buy Inflation)'이라는 투자전략을 제시한 배경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JP모간은 경제 강대국의 인플레이션이 글로벌 경제에 '훈풍'을 불게 해 글로벌 명목GDP를 1% 상승시킬 수 있다고 예측했다. ◆경제살리는 착한 인플레이션 될까 섣부른 판단을 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도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아태 지역의 성장 징후가 현재까지는 고무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미국의 금리 인상 요인이 여전히 아태 지역에 엄청난 인플레이션 압박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보이고 있는 보호무역주의에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장기적으로 생산 가능인구가 줄어드는 것도 부담이다. 강환구 한국은행 미시제도연구실장은 '인구구조 변화가 인플레이션 장기 추세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매년 평균 0.5%포인트 떨어지면 2020년 이후 인플레이션이 연 0.01~0.03%포인트 하락한다"고 밝혔다. 생산가능인구의 비중은 그동안 꾸준히 상승해 2016년 정점(73.4%)을 찍었다. 올해부터는 하향 곡선을 그려서 2060년엔 49.6%로 떨어지게 된다. 강 실장은 "고령화에 따른 물가하락은 수요관리 정책(기준금리 인하)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구조개혁 정책을 장기적 시계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경기회복에도 디플레이션에 대한 걱정은 여전하다. 가장 큰 리스크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탈퇴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보호무역 장벽을 하루가 다르게 높이고 있다. 보호무역의 파고가 높아지면서 글로벌 교역량이 줄어들면 인플레이션보다는 디플레이션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다. 디플레 공포가 되살아나면 펀더멘털이 약한 신흥국이 먼저 쓰러질 수 있다는 얘기다. LG경제연구원의 이근태 수석연구위원과 강중구 연구위원은 '글로벌 리플레이션 현상 진단'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물가 상승률은 하반기로 갈수록 다시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중기적으로 디플레이션 발생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2017-05-18 13:45:5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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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료, 확 낮추는 비법은?

#. 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이모씨는 올 들어 자동차보험료가 무려 30만원 가까이 떨어졌다. 비법은 자동차보험 마일리지 특약 가입에 있었다. 이씨는 "올 초 개인사업자 신분에서 회사원이 됐다"며 "개인사업을 할 때는 자동차를 몰 일이 많았는데 입사 이후로는 대중교통을 주로 애용하고 자동차는 주말에만 가끔 이용하면서 주행거리에 따라 자동차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마일리지 특약에 가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차량 계기판에 표시된 주행거리를 사진으로 찍어 보험사에 보내는 등 보험료 환급방식도 간편해 주변인들에 마일리지 특약 가입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일리지 특약은 자동차 운행량(주행거리)에 따라 보험사가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상품이다. 주행거리가 짧을수록 보험료 할인율이 높아진다. 올 들어 손해보험사들이 잇달아 이 같은 마일리지 특약 할인율을 확대하고 있다. 우량고객 확보를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인데 이달 들어선 업계 1위 삼성화재도 마일리지 특약 할인 경쟁에 가세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 11일 책임개시계약 건부터 에코 마일리지 특약(2000km 이하)의 할인율을 기존 23%에서 37%로 확대했다. 4000km 이하 구간에 대해선 기존 21%에서 30%로, 1만km 이하에선 15%에서 22%로 할인율을 확대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올 초 삼성화재 다이렉트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이어 고객들에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더 제공하고자 마일리지 특약 할인율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내달 1일 책임개시계약 건부터 마일리지 특약 할인율을 3000km 이하 구간에 대해 33%, 5000km 이하 29%, 1만km 이하 21% 등으로 확대 적용한다. 특히 업계 최초로 2만km 이하 구간을 신설하여 할인 대상을 확대한다. 1만km 초과부터 1만2000km 이하는 18%, 1만7000km 이하 6%, 2만km 이하 2% 등 할인율을 적용한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에 따른 고객 혜택을 늘리기 위해 마일리지 특약을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은 각각 지난달 1일과 15일 책임개시계약 건부터 마일리지 특약 할인율과 주행거리를 확대하여 판매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연간 주행거리가 3000km 이하인 경우 기존 22%에서 32%까지 할인율을 확대했다. 5000km 이하는 27%, 1만km 이하는 20%를 할인 적용했다. 1만5000km 구간도 새롭게 신설하여 6%의 할인율을 적용했다. KB손보는 2000km 이하에 대해 기존 23%에서 35%까지 할인율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4000km 이하는 30%, 1만km 이하는 21%까지 할인율을 높였다. 1만2000km 구간을 신설하고 8%의 할인율을 적용했다. KB손보 관계자는 "자동차 운행량이 적은 고객일수록 우량하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고객들은 더욱 저렴한 보험료로 보장 받는 동시에 보험사는 위험도가 낮은 고객들을 모집할 수 있어 서로 윈-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국내 자동차 운전자의 마일리지 특약 가입률은 미미한 수준이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마일리지 특약 가입률은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차량 전체의 36.3% 수준에 불과하다. 운전자 3명 중 2명가량은 마일리지 특약을 가입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한편 주행거리 특약 할인자의 사고율은 미가입자 대비 3분의 2 수준인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마일리지 특약 가입을 종용해 운전자는 보험료 할인을, 보험사는 손해율 상승을 막을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최근 들어 자동차보험 시장 경쟁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며 "보험사가 주행거리 특약과 같이 위험도가 낮은 가입자를 지속 선별하여 보험료 부담을 낮춰주는 등 상품개발 전략으로 향후 경쟁우위를 다질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IMG::20170517000158.jpg::C::480::메리츠화재는 내달 1일 책임개시계약 건부터 마일리지 특약 할인율을 3000km 이하 구간에 대해 33%, 5000km 이하 29%, 1만km 이하 21% 등으로 확대 적용한다./메리츠화재}!]

2017-05-17 17:08:39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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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 치과의사 '클리너슈림프', 세계 최초 인공번식 성공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세계 최초로 관상용 바다새우 '클리너슈림프(Cleaner Shrimp)'를 새끼 새우(치하) 단계까지 길러내 인공번식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일명 '이쁜이꼬마새우'로도 불리는 클리너슈림프는 어류에 붙어 있는 기생충이나 입 속 찌꺼기를 먹이로 삼는 독특한 습성 때문에 '바닷속 치과의사'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다. 밝은 선홍색과 흰색이 어우러진 화려한 외양을 지녀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고부가가치 관상생물로 연간 30만 마리 이상 거래되고 있다. 지금까지 클리너슈림프는 양식 생산이 안돼 자연에서 전량 채집했던 만큼 생태계 파괴 등의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다. 호주·미국 등 해외에서 클리너슈림프 양식 연구를 진행했지만 유생 단계에 머물렀고 완전 탈피체인 치하 단계까지 길러내는 데 성공한 사례는 아직 보고된 바 없었다. 하지만 국립수산과학원이 2년 4개월 간의 연구 끝에 양식 생산한 클리너슈림프 2마리를 치하 단계까지 길러내는 데 성공한 것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번에 치하 단계까지 성장한 2마리를 비롯해 현재 약 2000여 마리의 초기 유생을 기르고 있다. 앞으로 양식 치하가 어미새우로 성장하면 이 새우로부터 2세대 양식새우를 생산하는 '클리너슈림프 완전양식'을 시도해 대량생산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클리너슈림프 채집량의 약 1/3 정도가 양식으로 대체될 경우, 직접 생산효과는 연간 3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강준석 국산수산과학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그동안 양식이 어려웠던 클리너슈림프를 비롯한 해수관상생물 양식의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2017-05-17 15:01:43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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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해역 발견 유해 故 고창석 교사로 확인

9명의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이 한창인 가운데 수중수색 중 가장 먼저 발견된 유해의 신원이 밝혀졌다. 17일 세월호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1시 36분경 침몰해역에서 수습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분석을 의뢰한 뼈 1점에 대한 신원확인 결과, 단원고 교사 故 고창석 씨로 최종 확인됐다. 수습본부는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해 국과수와 대검찰청에서 함께 분석을 진행했으며 10일, 12일, 13일, 16일 등 총 4차례에 걸쳐 DNA분석을 진행했다. 당초 DNA 분석에는 약 한달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일반적으로 뼈의 DNA 분석을 위해서는 약 3∼4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며 이는 뼈의 칼슘을 완전히 제거하는 과정(탈칼슘화)에만 2∼3주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의뢰된 뼈의 상태가 양호하고 신속한 분석을 위해 탈칼슘화가 진행된 부위를 우선적으로 계속 채취해 분석함으로써 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는 게 수습본부 측의 설명이다. 수습본부 관계자는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해 국과수와 대검찰청이 협력해 DNA 분석을 수행했다"며 "국과수와 대검찰청의 교차분석은 양 기관이 함께 분석할 수 있는 수준의 샘플을 채취할 수 있는 경우에만 시행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 국과수에서만 실시된다"고 말했다. 고 교사는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故 남윤철 교사와 함께 학생들의 탈출을 돕다 본인은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교사로 인명구조 아르바이트를 할 정도로 수영실력이 좋다는 사연이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만들기도 했다. 고 교사의 아내는 단원중 교사로 어린 두 자녀를 홀로 키우며 3년이 넘게 남편을 기다려왔다. [!{IMG::20170517000081.jpg::C::320::/연합뉴스}!]

2017-05-17 15:01:25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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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나라다운 나라

지난해 겨울부터 광장을 가득 메웠던 촛불의 힘은 결국 정권교체를 이뤄냈다. 지난 10일 제19대 대통령에 정식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은 일주일 남짓 분주히 국정을 살피며 국민들에게 우려가 아닌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앞에 놓인 길은 순탄치 않다. 130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와 사상 최악의 청년실업, 북한 핵문제, '사드' 배치 논란 등 국·내외적으로 해결해야 할 현안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이 중에서도 우리나라의 미래를 생각할 때 지금 당장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할 과제는 바로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다. 국가를 구성하는 3요소 중 하나인 '국민'이 사라져 버릴지 모른다는 문제보다 큰 위기는 없기 때문이다. 지난 10년간 정부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80조원에 달하는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오히려 저출산 문제는 더 심화되고 있다. 반면, 인구 고령화는 초고속으로 진행되고 있어 2025년 쯤에는 노인 비율만 20%가 넘는 '초고령사회'에 들어설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전쟁 직후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 이른바 '베이비부머'의 은퇴 또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 같은 이중고의 문제 해결을 위해 문 대통령도 대선 기간 다양한 공약들을 제시했다. 육아수당·기초연금 확대 등의 소득 강화와 육아휴직 확대 및 희망퇴직남용방지법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육아와 노후를 국민이 책임지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런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원 마련과 강력한 중앙 컨트롤 타워 구성, 그리고 국민적 합의가 절실하다. 그렇지 않으면 문 대통령의 공약도 지난 정부와 마찬가지로 '공약(公約)'이 아닌 '공약(空約)'에 그칠 확률이 높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국민들을 만나며 '나라다운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나라다운 나라'의 말 속에는 많은 뜻이 담겨 있지만 무엇보다 걱정없이 아이를 낳을 수 있고, 나이듦이 저주가 아니라 축복이 될 수 있는 나라가 진정한 '나라다운 나라'일 것이다. 촛불의 힘으로 집권한 정부가 우리 미래를 위해 확실한 의지를 갖고 반드시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해결해주길 기대한다.

2017-05-17 11:44:01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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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코리아 "리뉴얼 후 실적 회복세"...윤윤수 회장의 또 다른 승부수 나올까?

한국에서 나이키·아디다스 같은 글로벌 스포츠 회사는 남의 일일까. 밖에서 보는 '휠라' 윤윤수 회장의 요즘 심기는 꽤 불편할 듯하다. 브랜드 리뉴얼에도 회사 실적은 뒷걸음질을 하고 있다. 뉴욕 증권시장에 발을 들인 '아쿠쉬네트'의 상장 효과도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주가도 6만 원대다. 올해는 윤 회장이 휠라 본사를 인수한 지 10년째다. ◆ 휠라 본사 인수 10년, 한국의 나이키로 성장할까 '샐러리맨 신화', '비즈니스맨들의 멘토', 'CEO가 닮고 싶어 하는 CEO'…. 1991년 휠라코리아를 맡은 뒤 2007년 이탈리아 본사를 인수해 큰 화제가 된 데 이어 세계적 골프용품 회사인 아쿠쉬네트컴퍼니를 인수(12억2500만 달러)해 골프계까지 깜짝 놀라게 한 윤 회장. 그는 열정적으로 비즈니스를 이끌고, 겸손의 미덕을 갖춘 CEO로 평가된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는 '정직과 성실, 신의'를 무기로 냉혹한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자신만의 스토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28일에는 뉴욕증시에 아쿠쉬네트를 상장시키면서 추가 지분 인수에 나섰고 53.1% 지분으로 지배주주가 됐다. 덕분에 휠라코리아 덩치(2016년 매출 2조5000억원대)로 몸집을 키우게 됐다. 이 중 휠라코리아의 매출은 8157억원, 아쿠쉬네트는 두 배가 넘는 1조7000억원 가량이다. 그런데 잘 나가던 윤 회장도 불황을 비켜가지 못한 모양새다. 지난해 초 브랜드 론칭 이후 처음으로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하며 브랜드 재도약을 꿈꾸고 있지만 수익성은 계속 악화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분기 연결 영업이익 489억원(전년 동기 대비 +675%)으로 시장 예상치(시장 741억원)를 믿돌았다. 주 요인은 아큐쉬네트의 일회성 비용(재고 관련 200억원)과 미국법인 실적 부진 때문이다. 구멍은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사업부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1분기에 국내에서 662억원(전년동기 대비 +1%)의 매출이 발생했지만, 영업손실이 85억원에 달했다. 회사측은 브랜드 리뉴얼을 거친 후 시장 평가와 실적이 좋아졌다고 전했다. 휠라코리아는 노후한 이미지가 성장을 막고 있다는 판단으로 2015년 말부터 젊은 이미지로의 색을 바꾼다. '메이드 인 이탈리(Made in Italy)' 휠라가 국내에 들어온 지 24년 만에 실시한 첫 변신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브랜드 리뉴얼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올해 휠라 본업은 물론 아큐쉬네트 실적이 반영되면서 실적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관건은 시기를 얼마나 앞당기느냐다. 대신증권 유정현 연구원은 "국내 시장에서 다시 브랜드의 입지가 견고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해외 사업 정상화도 과제다. 1분기에 휠라 USA는 매출액 700억원(전년 동기 대비 -19%)과 영업손실 35억원(적자 전환)을 냈다. 그나마 해외 로열티가 약 100억원(전년 대비 23%)으로 늘어 위안이다. 신한금융투자 박희진 연구원은 "올해 미국 부문 매출(달러 기준)은 전년 수준에 그치겠다. 미국 법인 부진의 경우 미국 내 주요 유통 채널 폐점 등에 따른 결과이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미국 유통업체들의 점포 폐쇄 구조조정에서 신발 체인도 일부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미국 법인 성장률이 올해 2%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브랜드 가치 살아날까? 시장에서는 휠라가 언제쯤 브랜드 이익 창출력을 회복할지 관심이다. 한국투자증권 나은채 연구원은 " 2011년 1000억원을 넘어선 영업이익은 2016년 300억원 내외에 불과했고 이번 1·4분기에는 연결 기준 소폭 적자를 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국내에서 대규모 적자가 지속됐고 미주 사업도 미국 주요 유통업체 매장 철수 등 영업 환경 악화 속에 1분기 매출 감소와 적자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6년까지 꾸준히 성장해 온 미국 사업도 최근 부진하다. 향후 성장 전망 제시 및 강도 높은 비용 통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쿠쉬네트가 든든한 우군이 될 전망이다. 나 연구원은 "기업공개(IPO) 이전 스톡옵션 충당금, 부채평가항목 등으로 인해 영업 뿐만 아니라 영업 외 실적에서 왜곡이 컸으나 IPO 이후 회계 불확실성도 일단락됐다. 2분기에는 아쿠쉬네트의 최대 성수기로 77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 기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7년 아쿠쉬네트 매출액은 1조8000억원, 영업이익 약 1600억원, 순이익 약 1000억원을 예상했다. 개미들은 걱정이다. 주가가 6만원대에서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2010년 10월 휠라코리아의 공모주(공모가 3만5000원)에 투자했다면 두배 가량의 수익이 났다. 하지만 시초가(7만원)에 못 미치고 있다. 당시 증권가는 휠라코리아의 주가가 공모가 대비 2~3배까지 오를것이란 장밋빛 전망을 쏟아냈다. 대우증권은 상장초 휠라코리아의 목표가를 공모가(3만5000원)의 3배에 가까운 10만원으로 제시했다. LIG투자증권(현 케이프증권)은 목표가를 8만2000원으로 잡았고 신영증권 7만9000원,토러스투자증권 7만8000원, 한국투자증권 6만6000원 등 공모가 대비 89~134%까지 주가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었다.

2017-05-17 11:05:29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