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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 보복'에 침체된 국내 크루즈시장..."국적선사 육성해야"

중국의 '사드 보복' 영향으로 성장세를 보이던 국내 크루즈관광 시장이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국적 크루즈선사 육성을 통해 크루즈시장 활성화를 이뤄야 한다는 주장이 최근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5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평균 71%의 성장세를 보였던 국내 크루즈시장이 지난 3월 15일 중국의 한국단체관광 금지조치 이후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MI가 발표한 동향 분석 보고서 '국내 크루즈시장 체질개선 시급'에 의하면 국내 크루즈시장에서 중국인 관광객은 92.2%를 차지하며 단체관광객 의존도가 매우 높아 중국의 여행제한조치에 의해 2017년 국내 크루즈 입항이 목표치 대비 39.3%가량 취소되는 등 피해가 큰 실정이다. 지금까지 국내 크루즈시장은 중국과 일본을 연계하는 중간 기착지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각종 기반시설 확충과 홍보를 정책 우선순위로 삼고 쇼핑관광 중심의 기항지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이에 따라 국내 크루즈시장의 지출구조는 쇼핑비용이 90% 이상이며 중국인 관광객의 경우에는 그 비중이 99%에 육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크루즈관광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면세점 매출 외에 제한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중국인 일변도의 관광객 구조와 쇼핑관광 중심의 관광객 유치방식에 대한 문제를 꾸준히 제기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는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찾아오는 크루즈시장의 양적 성장에 가려 크게 부각되지 못했다. KMI는 보고서를 통해 이제부터라도 우리나라 업체가 주도하는 크루즈시장 확대를 검토해야 할 시점이 됐다고 주장한다. 그 예로 KMI는 이웃 국가 일본의 사례를 참고하고 있다. 2013년 중국과 영토분쟁을 겪었던 일본은 방일 관광객 감소에 대처하기 위해 개별관광을 촉진하고 여행박람회를 개최했다. 또 일본에 기항하는 대형 크루즈선사를 유치하고 국제 크루즈선사와 크루즈항만을 공동 개발했으며 자국적 크루즈선사의 해외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위기를 타개했다. 최근 우리 정부는 중국인 관광객 급감에 대비해 내수관광을 활성화하고 동남아·일본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방한 관광객 다변화로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국적 크루즈선사가 없는 상황에서 중국 등 해외 크루즈선사의 기항으로 성장해 온 국내 크루즈관광의 실정상 국내 시장 활성화나 외래 관광시장 다변화는 근본적인 개선방안이 되기 어렵다고 KMI는 지적하고 있다. . KMI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국내 크루즈관광이 타격을 입은 상황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적 크루즈선사를 육성해야 한다"며 "단기적으로는 우리나라를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선사를 유치해 일본·러시아와 연계한 환동해·북극권 크루즈 노선을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KMI는 "국제 크루즈선사와 크루즈항만을 공동운영해 해외 크루즈선사의 국내 모항을 유도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며 "이 밖에도 동남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에어 앤 크루즈(Air & Cruise)' 상품 개발 등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하는 크루즈상품 개발 및 마케팅 강화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7-05-05 11:39:33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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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 수색 18일째...5층 천장 전달 작업 마무리 될 듯

세월호 선체 수색이 18일 째를 맞았지만 미수습자 수색 작업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해 미수습자 가족들의 고통이 심해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날씨 또한 예상보다 빨리 더워지고 있어 수색 작업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5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현장팀은 전날에 이어 일반인이 이용한 3층 선수 좌현 쪽 객실, 4층 선수 남학생 객실, 4층 중앙 좌현 쪽 객실 등에 대한 지장물 제거와 수색을 벌인다. 수습본부 관계자는 "내부에 있던 지장물과 진흙 등을 모두 빼내 밖에서 재분류하는 형태로 3, 4층 1차 수색을 마치면 작업자들이 선내를 재수색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습본부는 더위와 선체 부식이 심해지기 전에 1차 수색을 마치고자 선체조사위원회 등과 협의해 필요한 곳들에 천공을 뚫어 내부에 쌓인 펄 등을 빼가면서 수색하고 있다. 현재까지 3, 4층 31개 구역 중 3층 중앙과 4층 선수·중앙 일부 등 9곳과 5층 1곳 등 총 10곳에 대한 1차 수색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위아래층이 찌그러져 수색에 난항을 겪었던 4층 여학생 객실 진입을 위한 5층 전시실 천장 절단 작업도 이날 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440㎡ 크기의 천장을 모두 절단한 뒤에는 5층 바닥이자 4층 천장의 일부분에 천공을 내 여학생 객실에 진입을 시도한다.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히기 위한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세월호의 급격한 항로 변경(급변침)을 설명해줄 것으로 보이는 또 다른 자료인 GPS플로터(선박용 위성항법장치)를 확보하기 위해 이달 10일 세월호 조타실에 다시 들어간다고 밝혔다. 침로기록장치는 선박 진행 방향과 방위 등을 종이에 그래프처럼 기록하는 장치다. GPS플로터는 인공위성이 보낸 신호를 전자해도에 입력하면 해도상에 선박의 정확한 위치가 표시되는 장치로 선체의 움직임을 숫자로 보여주는 장치다. 선조위는 도면 등을 토대로 침로기록장치가 조타실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지난달 26∼28일 조타실의 잔해물을 빼내고 수색했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세월호 항적과 관련해선 선박자동식별장치(Automatic Identification System·AIS) 기록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침로기록장치가 급변침을 설명해줄 또 다른 단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다. 선조위는 첫 진입 당시 침로기록장치 확보를 우선순위로 뒀으나 실패하자 그 대안으로 GPS플로터를 찾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선조위는 침로기록장치를 수거하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복원할 계획이다. 선조위 관계자는 "침로기록장치 확보가 시급하다고 판단했으나 추정 위치에서 나오지 않아 GPS플로터를 찾아보는 것도 대안으로 검토 중이다"면서 "처음 수색한 위치를 다시 수색하고 당시 수색에서 미진한 부분이 있었는지 재점검하겠다"고 말했다. [!{IMG::20170505000004.jpg::C::480::지난 3일 오전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에서 현장수습 관계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2017-05-05 11:37:38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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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세월호 보도' 인터뷰 당사자는 해수부 7급 공무원

지난 2일 SBS의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 보도에 따른 논란이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논란의 발단이 된 발언을 한 당사자는 해양수산부 소속 3년차 7급 공무원인 것으로 밝혔다. 해수부는 이 공무원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김영석 해수부장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관련 내용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SBS 세월호 인양보도 관련 해수부 공무원 조사 내용을 발표했다. 김 장관은 "5월 2일자 SBS 8시 뉴스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조사 나섰다' 보도와 관련해 실무급 공무원(7급, 2014년 임용)이 부적절한 언행을 한 사실이 있음을 지난 3일 감사담당관실에 밝혔다"며 "이에 따라 현재 해당부서에서 사실관계 및 경위 등을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에 따르면 문제의 발언을 한 직원은 지난 4월 16일부터 일주일 간 목포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언론지원반 근무 중 해당기자와 통화하는 과정에서 인터넷 뉴스 등에 떠도는 이야기를 언급했고, 이를 해당 매체에서 동의 없이 녹취해 편집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직원은 실무급 공무원이며, 세월호 인양일정이나 정부조직 개편 등에 대해 책임 있는 답변을 해줄 수 있는 위치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해수부는 동 직원이 현재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업무에서 배제하는 한편, 부적절한 언행을 한데 대해 엄정하고 투명한 조사를 실시해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토록 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해수부 직원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다시는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기강을 엄중히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세월호 인양과정에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세월호 인양은 대형선박을 통째로 인양하는 세계 인양사에도 유례 없는 방식을 최초로 시도한 만큼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의 연속이었다"며 "기술적 어려움 및 기상 여건 등 지연사유와 인양계획 등에 대해서는 국회 현안보고와 언론브리핑 등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해 왔다"고 해명했다. 이어 김 장관은 "무엇보다 세월호 인양은 미수습자 9명을 수습하기 위한 것으로 그 과정에서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있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SBS는 지난 2일 'SBS 8시 뉴스'에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해양수산부가 뒤늦게 세월호를 인양한게 차기 권력의 눈치를 본거란 취지의 해수부 공무원 발언이 나와 관련 의혹이 증폭된다는 내용의 뉴스를 보도했다. 뉴스에서 해수부 공무원은 "솔직히 말해 이거(세월호 인양)는 문 후보(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에게 갖다 바치는 것"이라며 "문 후보가 약속한 해수부 2차관을 만들어주고, 해경도 해수부에 집어넣고"라고 말했다. 뉴스 보도 후 해수부는 지난 3일 브리핑을 통해 세월호 인양은 일부 기술적 문제로 늦춰진바 있으나, 차기 정권과의 거래 등이 있었다는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며 인양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있을 수 없다고 해명했다. 이 보도 후 더불어민주당은 반박 논평과 SBS 항의방문 등을 통해 관련 보도를 강력 비판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기자회견과 논평을 통해 민주당과 해수부와의 거래에 대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과 민주당이 언론탄압을 하고 있다는 주장 등을 펼치며 정치 공세를 폈다. 보도를 내보낸 SBS는 3일 'SBS 8시 뉴스'를 통해 "이 보도는 복잡한 사실관계를 명료하게 분리하지 못해 발제 의도와 전혀 다른 결과를 낳았다"며 "세월호 피해자 가족, 문재인 후보, 시청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사과했다. [!{IMG::20170504000027.jpg::C::480::지난 3일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에 추모리본이 달려 있다./연합뉴스}!]

2017-05-04 15:13:46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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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4월 수산물 수출 6억8800만 달러...14.7% ↑

올해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액이 지난달까지 6억88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6억 달러 보다 1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효자 품목인 '김'의 수출이 늘면서 12개월 연속 수산물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4월 당월 수산물 수출액은 2억700만 달러로 2013년 10월, 2억27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수출액 1억6600만 달러 보다 24.6% 증가한 것으로 작년 5월부터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4월까지의 수출상대국별 누적 수출액을 살펴보면 아세안 지역이 1억2000만 달러로 37.2% 증가했고, 유럽연합(EU)이 5600만 달러로 22.7% 증가해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우리나라 수산물 최대 수출 상대국인 일본도 2억3300만 달러로 14.5% 증가했고 중국으로의 수출도 오징어 부진으로 3월까지는 전년대비 7.1% 감소했지만 김 수출 호조에 힘입어 4월부터는 증가세로 전환, 4월까지 누적1억900만 달러로 수출이 5.2% 증가했다. 품목별 누적 수출액을 살펴보면, 수출 1위 품목인 참치가 1억6700만 달러로 20.7% 증가했고 수출 2위 품목인 김도 1억6700만 달러로 55.0% 증가했다. 특히 김은 일본, 중국의 작황 부진 등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면서 4월에만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수출액이 92.9% 증가하는 등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수출 3위 품목이었던 오징어는 어획량 감소와 재고량 소진 등으로 인해 1700만 달러를 기록해 수출액이 61.6% 감소했다. 최완현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이번 달 중국과 태국에서 개최되는 국제박람회에 우리 수출업체의 참가를 지원하고, 시장개척단을 파견하는 등 수산물 수출이 지속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IMG::20170504000015.jpg::C::320::완도 김./완도군청}!]

2017-05-04 11:48:53 최신웅 기자
에너지신산업 보급·수출 '파란불'

에너지신산업 보급과 수출에 파란불이 켜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출량이 1억4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1200만 달러보다 32%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에너지신산업 수출은 그동안 추진됐던 미국, 영국 등의 ESS 해외 실증 R&D, 공기업의 선도투자 등에 힘입어 ESS·전기차를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와 함께 에너지신산업 국내 보급은 규제완화, 집중지원 등 다각적인 시장 활성화 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등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신재생 에너지는 올해 1월~4월간 651MW가 보급돼 지난해 전체 보급 용량 1616MW의 40% 이상 보급을 달성했다. 태양광(349.2MW), 풍력(44.9MW), 기타(256.6MW) 등 국내 보급이 차질없이 추진 중으로 5월부터 시행되는 '신재생에너지 할인특례제도 개선안'에 따라 보급량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는 올해 1분기(1~3월)에 1806대가 보급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3대 보다 1583대가 증가했다. 공용 급속 충전기의 경우 부지선정이나 자재 발주 등으로 하반기에 보급이 집중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1월~4월간 379기가 구축되는 등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보급을 추진 중이다. 뿐만 아니라 올해 첫 추진하는 클린에너지스마트공장도 121개소를 구축했으며 올해 말까지 500곳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클린에너지스마트공장은 제조현장에 정보통신(ICT) 기술과 신재생, ESS, EMS등 에너지신산업기술을 동시에 적용한다"며 "생산성 향상은 물론 에너지효율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하는 성공 사례를 통해 민간의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05-03 15:22:17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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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통령, 누가 돼도 중기청은 '중소기업부'로

오는 9일 치러질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현재 차관급인 중소기업청의 장관급 부처 승격은 자연스런 수순일 것으로 보인다. 주요 대선 후보자들 모두 명칭은 조금씩 다르지만 '중소기업부' 설치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중소기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중소벤처기업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중소기업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창업중소기업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창업중소기업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중소상공인부' 신설, 승격 등을 각각 약속했다. 중기청의 장관급 부처 격상은 그동안 중소기업중앙회를 중심으로 범 중소기업계가 강력하게 주장하던 내용이다. 중기청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외청으로 존재하다보니 전 업종에 걸친 종합적 정책 수립을 하기에 한계가 있는데다, 입법발의권이나 부처간 행정조정권이 없어 정책 추진에도 걸림돌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중기청은 정책자금 지원, 신용보증, 인력 지원, 벤처기업 지원, 기술ㆍ경영혁신 지원, 정보화 지원, 판로 지원, 수출 지원, 여성기업 지원, 장애인 지원,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지원, 일자리 창출 및 창업 활성화 지원 등의 업무를 하면서 연간 8조원이 넘는 예산을 관장하고 있다. 이는 오히려 7조6000억원 정도인 산업부의 예산 규모를 훌쩍 뛰어넘는다. 중소기업의 부가가치가 2014년 기준으로 51.2%로 오히려 대기업(48.8%)보다 많고, 특히 고용기여도는 87.9%로 절대적이어서 산업 정책을 중소기업 중심으로 짜야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장관급인 '중소기업처'가 있다. 이는 대통령 직속 독립기관으로 처장은 의회의 승인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하고 국무위원으로 각료회의에 참석하고, 독립적 위상을 갖고 있다. 프랑스는 과거 경제 및 산업관련 조직의 일부로 있었지만 2012년 5월 당시 '소상공업관광부(장관)'와'중소기업·혁신·디지털경제부(생산재건부 소속 담당장관)'로 분리돼 장관급으로 승격된 바 있다. 경제분야를 하나의 부처로 운영하는 독일은 중소기업 업무를 '경제기술부' 내 1차관 소속의 중소기업정책실에서 총괄하고 있다. 이종욱 서울여대 교수는 "중소기업부가 중소기업 중심 경제운용으로 한국경제의 '제2의 도약'을 추진해 나가려면 제도 혁신을 통한 의식 혁신을 이룩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부문과 중기청을 합쳐서 중소기업부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런 중소기업부는 4차 산업혁명의 융합화, 협업화 추세에 적합한 산업의 횡적·종적 연결고리가 강화되는 산업클러스터에 맞는 원스톱 정책을 추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05-03 06: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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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비자물가 1.9%↑… 올해 2% 상승세 지속

올해 소비자물가가 4개월 연속 2% 내외의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2.0%, 2월 1.9%, 3월 2.2%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달 생활물가지수가 2.5% 상승해 주부들이 체감하는 이른바 '장바구니 물가' 상승률은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들이 자주 사는 쌀, 두부 등 식료품과 생필품, 공공요금 등으로 구성된 생활물가 상승률이 높으면 체감 물가가 실제 지표보다 더 높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달 신선식품지수는 4.7% 상승했고 신선과실, 신선어개도 각각 16.2%, 5.6% 상승했다. 다만, 신선채소가 6.1% 하락하면서 전체적인 상승폭을 줄이는 역할을 했다. 품목별로보면 달걀이 수요 증가로 52.3% 상승했고 오징어는 금어기로 공급이 줄면서 46.8% 뛰어올랐다. 반면 배추(-36.6%), 쌀(-13.7%), 브로콜리(-42.0%) 등 농산물 가격은 줄줄이 하락했다. 지난 달엔 2016년 저유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석유류 물가가 11.7%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0.48%포인트 끌어올렸다. 석유류 상승 영향으로 공업제품 물가는 1.5% 상승했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4.5% 상승하면서 전달 5.8% 보다 상승 폭이 축소됐다. 농축수산물 중에선 축산물이 8.7% 상승했지만, 채소류는 봄 채소 출하가 늘면서 6.0% 하락했다. 집세를 포함한 서비스물가는 2.2%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1.21%포인트 끌어올렸다. 전세는 3.1% 증가하면서 지난해 7월 3.1% 이후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휘발유(9.5), 자동차용LPG(17.7%), 경유(14.1%) 등 에너지 물가도 껑충 뛰어올랐다. 통계청 관계자는 "조류 인플루엔자(AI) 살처분으로 공급은 줄어든 달걀리 학교 급식 수요가 늘어나면서 다시 오르고 있다"며 "다만 최근 유가 조정 움직임이나 농산물 수급 여건 개선으로 볼 때 소비자물가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IMG::20170502000019.jpg::C::320::}!]

2017-05-02 13:30:59 최신웅 기자
국토부, BMW MINI·포드·스카니아·다임러트럭·혼다 리콜실시

국토교통부는 비엠더블유코리아(주),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유), 스카니아코리아서울(주), 다임러트럭코리아(주), 혼다코리아(주)에서 수입·판매한 승용·화물·특수·이륜자동차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일 밝혔다. 비엠더블유코리아(주)에서 수입·판매한 'MINI 쿠퍼 D 5도어' 승용자동차는 국토교통부의 자기인증적합조사 중 연료소비율 기준위반사실이 발견됐다. 해당 차량은 차량 판매전 신고한 연비가 국토부에서 측정한 연비보다 고속도로모드에서 9.4% 부족해 안전기준 제111조의4를 위반함에 따라 해당 자동차매출액의 1000분의 1에 해당하는 과징금 약1억200만 원을 부과할 예정이다. 비엠더블유코리아(주)에서는 이번 연비 과다표시 사실과 관련해 소유자 등에게 경제적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상대상은 2014년 7월 4일부터 2016년 10월 5일까지 제작된 MINI 쿠퍼 D 5도어 승용자동차 3465대며, 해당 자동차 소유자 등은 2017년 5월 8일부터 비엠더블유코리아(주) MINI 서비스센터에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유)에서 수입·판매한 머스탱 승용자동차는 운전석 내부 문손잡이 부품(열림 스위치 스프링)의 조립불량으로 운전석 문이 고정되지 않을 경우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17년 1월 13일부터 2017년 1월 31일까지 제작된 머스탱 승용자동차 3대며, 해당자동차 소유자는 2017년 5월 2일부터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유)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해당 부품 점검 후 교체)를 받을 수 있다. 스카니아코리아서울(주)에서 수입·판매한 스카니아 트랙터 및 카고트럭 화물·특수자동차는 전자제어식 가변축장치가 시속 30㎞에 도달시 자동으로 기능이 해제돼야 하나 해제되지 않아 안전기준 제13조의제7항을 위반했다. 국토부는 스카니아코리아서울(주)에 과징금 약 3억4100만 원을 부과할 예정이다. 리콜대상은 2009년 6월 16일부터 2017년 2월 1일까지 제작된 스카니아 트랙터 및 카고트럭 특수·화물자동차 2226대며,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2017년 5월 2일부터 스카니아코리아서울(주)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다임러트럭코리아(주)에서 수입·판매한 아테고 화물자동차는 조향장치 고정 볼트의 조립불량으로 조향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17년 1월 25일부터 제작된 아테고 화물자동차 1대로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2017년 5월 10일부터 다임러트럭 코리아(주)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해당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혼다코리아(주)에서 수입·판매한 '혼다 NBC110' 이륜자동차는 변속기 내부 부품(카운터샤프트)의 재질불량으로 해당 부품이 파손될 경우 동력전달이 불가능해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13년 5월 21일부터 2016년 6월 29일까지 제작된 혼다 NBC110 이륜자동차 3425대로 해당자동차 소유자는 2017년 5월 2일부터 혼다코리아(주)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해당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며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7-05-02 13:29:58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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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섭 중기청장 "귀금속 육성 정책 통해 소공인 성공사례 만들 것"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사진)이 "주얼리 업계가 한·중 FTA 후 중국 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에서 애로를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제품 경쟁력이 있는 만큼 적극적인 육성 정책을 통해 소규모 제조업체들의 성공 사례를 반드시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2일 서울 종로에 있는 '주얼리 소공인특화센터'에서 소공인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 자리에서다. 서울 종로구 봉익동, 묘동 일대의 종로 주얼리 소공인 집적지에는 618개 업체가 14K(50%), 18K(25%), 순금(25%) 등 귀금속을 제조하고 있다. 관련 종사자수만 1437명으로 국내 귀금속 제조업의 42%를 종로가 차지한다. 중기청은 2015년부터 종로 주얼리 소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소공인특화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서울시의 신청에 따라 문래 기계금속, 성수 수제화와 함께 전국 최초로 '도시형 소공인 집적지구'로 지정하기도 했다. 주 청장은 "현재 종로 주얼리 상권 일대는 소공인 집적지구로 지정돼 올해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정부와 지자체가 약 55억원을 투입해 산업 진흥과 소공인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소공인들은 업계 현안인 도금업체 신규 허가, 귀금속성분 정밀분석 지원, 주얼리 치수 표준 제정 등 다양한 내용을 건의했다. 특히 주얼리 소공인은 한·중 FTA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주력 수출품인 마운틴(주얼리 빈틀, 보석을 담기전 세공품)이 미국·유럽·홍콩 등에서 품질로 호평을 받고 있는 상태다. 게다가 완제품 생산역량도 충분해 규모가 큰 업체뿐만 아니라 소규모 제조업체에 대한 수출지원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주 청장은 성분분석 비용과 치수 표준 제정을 적극 지원하고 도금업체 신규 허가는 소관부처인 환경부, 국토부와 협의해 조속히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17-05-02 12: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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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출 6개월 연속 증가...체감 경기는 여전히 '냉랭'

우리나라 수출이 최근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 달 수출 금액이 역대 두 번째로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무역수지도 133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6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17년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4월 통관 기준 수출액(잠정치)은 51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올랐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2014년 10월 516억 달러 이후 역대 2위다. 해양플랜트 2척을 포함해 총 24척을 수출한 선박이 71억3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고, 반도체 수출도 71억4000만 달러로 역대 2위의 수출실적을 기록하는 등 주력 품목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선박, 반도체, 철강, 컴퓨터 등 13대 주력품목 중 9개 품목에서 수출이 늘었고 무선통신기기·가전·차 부품·섬유 등 4개 품목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5대 유망소비재 중에는 생활용품과 농수산식품 수출이 12개월 연속 늘었다. 나라별로는 중동을 제외한 주요지역 수출이 모두 늘었다. 특히 유럽연합(EU) 수출은 사상 최대인 64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수출은 현지 건설경기 호조와 설비투자 회복세에 힘입어 반도체, 일반기계, 정밀기계, 석유화학 등 수출이 늘면서 2011년 10월 이후 5년 6개월 만에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10.2%)을 보였다. 미국 수출(3.9%)은 무선통신기기와 차 부품의 수출 감소에도 일반기계, 석유제품, 가전 등의 수출 증가가 더 크게 이뤄지면서 2개월 만에 증가로 바뀌었다. 지난 달 수입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오른 378억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은 2014년 9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6개월 연속 증가했고, 2011년 12월 이후 5년 4개월 만에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처럼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며 경기에 온기가 돌고 있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얼어붙은 취업시장과 소비자물가 상승 등으로 여전히 차갑기만 하다. 국회 예산정책처의 '최근 우리나라 고용구조의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15~29세 청년실업률은 올 1분기 10.8%로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65세 이상 노년층 실업자도 12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명 이상 크게 늘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2%를 기록해 4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여 2일 발표될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환율 변동성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하방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며 "정부는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수출기업의 현장 애로를 집중적으로 타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MG::20170501000083.jpg::C::480::}!]

2017-05-01 16:38:04 최신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