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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첫' 뉴스테이 단지 공급 릴레이

올가을 '첫' 뉴스테이 단지 공급이 이어진다. 우미건설과 SK건설, 현대건설이 9~11월 충북혁신도시, 화성, 수원 등에서 처음으로 뉴스테이를 선보인다. 첫 상품일수록 건설사는 브랜드 이미지를 위해 커뮤니티시설이나 특화설계, 조경 등에 공들인다. 첫 작품을 성공하려고 브랜드 및 특화서비스, 경쟁력 있는 임대료 책정 등을 통해 수요자 공략에 적극 나선다. 대표적인 뉴스테이는 9월 첫 뉴스테이 단지로 SK건설은 '신동탄 SK VIEW Park 3차'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59~84㎡, 1086가구의 대단지다. 다음은 '충북혁신도시 우미 린스테이'(전용면적 70~84㎡, 1345가구)다. 이 단지는 오는 10월 우미건설이 충북혁신도시 B4블록에서 분양하는 첫 뉴스테이다. 팬트리, 알파룸, 드레스룸, 계절창고(일부세대) 등의 차별화가 눈에 띈다. 11월 현대건설은 경기 수원 호매실지구 C-5블록에 첫 뉴스테이 상품인 '힐스테이트 호매실'을 공급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74~93㎡, 800가구다. 이에 뉴스테이가 전세난 해소에 효과를 발휘할 지 주목된다. 일단 수요자 입장에선 최대 8년(2년 단위 갱신) 거주 가능, 임대료 상승률 연 5% 제한 등 주거 안정성이 확보된다. 그동안 선보인 뉴스테이 단지들의 청약률은 높은 편이다. 지난해 9월 뉴스테이 1호 사업이었던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도화'는 1순위에서 평균 5.5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5월 롯데건설의 첫 뉴스테이인 '동탄2 롯데캐슬'과 '신동탄 롯데캐슬' 등의 평균 청약경쟁률도 각각 4.16 대 1과 2.89 대 1로 선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첫 뉴스테이를 선보일 때에는 특화상품 도입, 합리적인 임대료 책정 등을 진행한다"며 "건설사가 직접 시공 및 관리를 맡아 주택 품질이나 서비스도 나아져 뉴스테이에 대한 관심은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IMG::20160831000040.jpg::C::480::충북혁신도시 우미 린스테이}!]

2016-08-31 11:11:06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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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건설, '하우스디 동백 카바나' 284가구 공급

올초 아파트 브랜드 '하우스디'를 런칭한 대보건설이 첫 아파트 공급에 나선다. 바로 용인 기흥구 중동 1100번지에 들어서는 '하우스디(hausD) 동백 카바나'다. 이 단지는 △ 68㎡ 269가구 △ 71㎡ 15가구 등 284가구로 인근에 완공된 1, 2단지와 더불어 3054가구 대단지를 형성한다. 하우스디(hausD)는 Diversity(다양성), Dignity(품격), Difference(차별성) 등 차별화를 의미한다. 카바나(cabana)는 호텔 건물에서 분리된 수영장이나 해수욕장에 조성된 프라이빗한 휴식 공간이다. 이런 브랜드 의미를 살려 '하우스디 동백 카바나'는 철저히 차별화를 시도한다. 하우스디 동백 카바나의 특징은 경사를 이용한 단지 설계와 층고 5.7m 필로티 구조로 아파트 1층이 인근 단지 8층 높이로 고층에서는 동백지구와 골프장을 볼 수 있다. 또 국내 최초로 단지 내에 호텔이나 수영장에서 적용되는 패밀리 카바나, 키즈 카바나가 제공된다. 3.2 ~ 4.1㎡ 규모의 다기능 양문형 펜트리는 주방이나 현관 방면에서 이용할 수 있다.주방에는 하이브리드 인덕션 (레인지)가 적용된다. 어린이 감성 놀이터 키즈랜드, 전기차 충전소, 스팀세차공간도 들어선다. 브랜드 차별화 5대 아이템인 △ 브랜드 대표 이니셜'D'를 기하학적으로 형상화환 3D 입체 외관 △ 뜰 안의 뜰 개념의 프라이빗 조경공간 △ 주부의 동선을 최소화하는 미즈키친 시스템 △ 휴대폰으로 방문자 확인이 가능한 멀티 스마트홈 시스템 △ 에너지 세이빙 기능의 터치패드 스위치도 적용된다. 동백 일대는 고속도로 두 곳이 개통한다.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와 서울-세종고속도로다. 이어 오는 2021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용인역(가칭)이 분당선 구성역 옆에 들어선다. 최정훈 대보건설 영업총괄본부장은"대보건설은 민간개발사업 중 수익성이 우수한 아파트, 호텔, 지식산업센터 등을 선별 수주하고 있다"며 "향후 부산, 창원 등에서 하우스디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16-08-31 10:10:24 이규성 기자
IBK기업은행, 상반기 기술금융 실적평가 1위

올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에서 IBK기업은행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금융은 재무제표에 나타나지 않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성이 있는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의미한다. 금융당국은 지난 2014년 하반기부터 매 반기마다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을 평가해 오고 있다. 30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16년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 결과'에 따르면 금융위는 올해 평가부터 은행 혁신성 평가는 종료하고 기술금융 실적평가만 실시했다. 다만 중소기업 대출 규모와 중기 대출이 주업무가 아닌 은행을 구분해 대형·소형·기타은행으로 그룹을 나눠 순위를 매겼다. 대형은행 그룹에는 기업·신한·KB국민·우리·KEB하나·농협은행 등이 포함됐다. 부산·경남·대구·광주·전북은행과 수협·씨티·SC제일은행은 소형은행 그룹에 속했다. KDB산업은행·수출입은행·제주은행은 기타은행 그룹으로 묶였다. 기업은행은 이번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82.6점을 받아 대형은행 그룹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기업은행은 대출·투자 규모, 창년 7년 이내의 초기기업 지원, 리스크 관리 강화 등 모든 세부지표에서 최상위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하반기 1위였던 신한은행(69.0점)은 2위로 밀려났다. 다만 신한은행은 신규기업 발굴, 신용대출 비중 등 기술금융 질적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소형은행 그룹에선 부산은행(78.6점)이 1위를 기록했다. 기술금융 공급과 투자 규모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산은행은 기술금융 평가가 시작된 이래 소형은행 그룹에서 4반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리스크 관리와 시스템 등 지원역량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경남은행(66.2점)이 2위에 올랐다. 금융위는 기술금융 실적평가에서 1, 2위에 오른 은행들에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출연료(3∼15%) 감면 혜택을 주고 있다. 금융위는 "기술금융 대출 평가액이 크게 확대되면서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무늬만 기술금융'이 축소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올 상반기 기준 누적 기술금융 대출 평가액은 45조7000억원으로 상반기에만 신규대출이 13조2000억원 이뤄졌다. 전기 대비 40.4% 증가한 규모다. 금융위는 기술금융 대출 공급 목표를 올해 50조원, 오는 2019년까지 100조원으로 설정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 목표치인 기술금융 대출 50조원은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상반기 동안 기술금융 투자도 총 4620억원(직접투자 3057억원, 기술금융 펀드 투자 1563억원) 이뤄져 지난해 하반기보다 77.3% 증가했다. 금융위는 오는 2019년까지 1조원 규모의 펀드와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은행이 자체적으로 기술신용평가를 할 수 있는 전문인력과 리스크 관리 강화 등 기술금융 역량도 확충됐다"고 설명했다.

2016-08-30 16:28:56 이봉준 기자
반려동물 시장 급증…관련 보험 상품은?

#. 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는 한아름 씨(29·여)는 2년 전 자신의 반려견(犬)을 위해 애견보험에 가입했다. 매월 3만원가량의 보험료로 상해·질병치료비의 70% 정도를 보장받는 상품이었다. 최근 반려견이 골절 등 상해를 입으면서 동물병원에서 수술·입원했고, 관련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보험사로부터 "보험비를 지급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한 씨는 "보험사가 골절 등으로 인한 수술은 보장 범위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보험비 지급을 거부했다"며 "그간 약 60만원의 보험료를 납부했지만 막상 큰 수술을 받으니 보험금을 탈 수 없어 보험 해약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1인 가구의 증가와 인구 고령화의 영향으로 최근 반려동물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관련 시장이 급증하고 있다. 다만 금융상품의 경우 혜택이 크지 않고 보장 범위도 불분명하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나온다. 30일 최근 농협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애완동물 관련 시장 동향과 전망'에 따르면 지난 2012년 9000억원 수준에 불과하던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8100억원으로 갑절로 불어났다. 오는 2020년에는 5조81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지난달 26일 여신금융협회는 반려동물업종의 카드 결제 금액이 올 2분기 말 현재 1339억원으로 전년 동기 1064억원 대비 25.9%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동물병원에서의 카드 사용 금액도 2216억원으로 같은 기간 15.6%나 늘었다. 황원경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반려동물은 가족'이라는 생각이 확산되면서 반려동물의 의료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며 "때문에 금융사들이 관련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 반려동물 보험 판매사 2곳뿐…"손해율 높아" 현재 관련 보험상품을 출시한 보험사는 삼성화재와 롯데손해보험 단 2곳 뿐이다. 삼성화재는 지난 2008년 '파밀리아리스 애견의료보험2'를, 롯데손해보험은 '롯데 마이펫 보험'을 2013년 출시했다. 삼성화재는 상해와 질병치료비·배상책임손해 등을 보장해주고, 롯데손보는 수술·입원 시 의료비를 담보해주거나 통원진료를 추가적으로 보장해 준다. 가입실적을 살피면 2개사 모두 수년째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삼성화재의 경우 지난 2013년 555건, 2014년 807건, 2015년 1016건의 보험계약 체결에 그쳤으며, 롯데손보도 2013년 590건, 2014년 762건, 2015년 682건의 고객을 유치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반려동물 보험의 경우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손해율이 높은 편이다"며 "다만 미래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 시장 선점을 위해 보험상품 판매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11년 현대해상 등 보험사들도 해당 상품을 판매했지만 손해율을 이유로 대부분 판매를 중단했다. 김세중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반려동물 보험이 활성화되지 못했던 결정적 이유는 손해율 관리가 어려웠기 때문"이라며 "손해율 문제가 해결되면 반려동물 시장은 앞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어 관련 보험 시장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반려동물 보험, 보장 범위 넓혀야" 이날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기준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보험 가입률은 전체의 0.1%에 불과하다. 영국 20%, 미국 10%, 일본 4% 등과 비교하면 저조한 수치다. 김 연구위원은 "영국의 경우 반려동물 보험상품이 국내보다 다양한 범위를 보장하고 있다"며 "국내 보험사들도 반려동물 보험의 상품 보장 범위를 넓힐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영국에서 판매 중인 알리안츠 반려동물 보험은 질병과 상해뿐만 아니라 도난과 실종에 대한 보상도 가능하다. 실종 사건 발생 시 보험금을 지급하고 광고물 배포를 위한 비용과 사례금까지 책임진다. 또 침술이나 허브요법 등 대체의료에 대한 보험금도 지급한다. 이 외에 반려견으로 인해 발생하는 재물이나 인적 손실에 대해 제3자 배상책임보험도 제공한다. 이에 대해 국내 보험업계는 반려동물 시장이 아직 선진화되지 않아 외국의 사례와 비교하긴 이르다는 입장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무엇보다 손해율 관리가 가능해야 반려동물 관련 보험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다"며 "반려동물 등록과 의료제공 범위, 가격 등에 대한 표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2016-08-30 16:28:42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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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문의 세상읽기] 가계빚이 정말 무서운 이유

[강형문의 세상읽기] 가계빚이 정말 무서운 이유 최근 한국은행이 가계부채 통계를 발표한 이후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위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우리가 흔히 가계부채의 위험을 말할 때 자주 사용하는 지표가 가계부채의 증가속도, 가계의 부채상환능력, 그리고 취약계층의 가계부채 보유 비중 등을 가지고 판단을 하게 되는데 이 3가지 지표를 보면 모두가 걱정스럽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계부채증가율이 여전히 소득증가율을 상회하면서 주요국 보다 높은 가계부채비율(소득 대비 가계부채비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채무부담 증가로 가계부채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 소득계층별 가계부채 상황을 보더라도 임금근로자에 비해 경기변동에 따른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는 자영업자와 소득에 비해 많은 부채를 안고 있는 다중채무자(3개 이상의 금융기관부채 보유자)의 비중도 높은 편이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13년부터 시행해 온 정부의 가계부채종합대책(가계대출구조의 개선, 가계소득증대, 취약계층 지원, 주택시장안정 등)에 의해 아직까지는 주택대출상환에 별 문제가 없고 연체율도 낮아 가계부채 부실화로 인한 금융불안 발생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 가계빚이 정말 무서운 것은 예기치 못한 경제여건의 악화로 자산가격(부동산·주식 등)이 하락하면서 우리경제가 전반적인 디플레이션(물가하락) 상태로 들어가는 경우이다. 가계빚이 과도한 상태에서 경기상황이 나빠지고 이로 인해 금융기관들이 대출을 억제하거나 금융시장에서 자금회전이 잘 안될 경우(신용경색 발생)를 가정해 보자. 소득이 낮은 취약가계들은 부채상환을 위해 집을 급매물로 내놓게 될 것이다. 이러한 부채상환을 위한 자산매각 현상이 경기침체의 지속으로 일반가계까지 확산된다면 어떻게 될까. 자산가격의 급락과 일반 물가 하락으로 이어져 우리경제가 디플레이션 상태로 빠져들게 되고 이는 다시 가계의 실질채무부담을 추가로 증대시켜 자산의 급매도 확산 → 자산가격의 급락 → 금융기관의 부실자산 확대 및 부실화로 이어져 우리경제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무서운 부채디플레이션을 가져오게 된다. 우리경제는 지금까지 모든 경제현상을 다 겪어보았다. 두 자리 수의 금리, 높은 인플레이션, 만성적인 경상수지적자, 심지어 국가부도위기로 대규모의 금융기관 도태와 대량실업 등을 겪었다. 그러나 오직 한 가지 겪어보지 못한 것이 있다면 바로 이 자산가격 하락을 동반한 부채디플레이션이다. 일본이 90년대 자산가격 급락과 함께 심각한 디플레이션을 겪으면서 경제가 장기침체에 들어갔던 점을 우리는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지금 세계경제는 주요국들의 국가부채조정과 경제구조조정 등으로 당분간 저성장이 불가피한데다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각종 테러 등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 국내적으로는 조선, 해운, 철강업 등 대기업들의 구조조정으로 대량실업이 예상되고 있다. 우리가 가계빛에 대한 관리를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비록 현재 주택담보대출인정비율(LTV) 비율이 낮고 가계대출상환에도 큰 애로가 없어 자산 급매도로 인한 자산가격 하락과 이로 인한 부채디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이 낮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는 가계의 부채규모와 채무부담정도가 높은데다 자영업자와 다중채무자 등 특정부문의 가계부채가 리스크 요인으로 잠재해 있기 때문에 가계부채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가운데서도 예기치 못한 경제여건 악화에 따른 극단적인 상황까지도 대비하여 미리미리 대비책을 마련해둘 필요가 있다. /전 한국금융연수원장·메트로신문 자문위원

2016-08-30 15:24:40 박승덕 기자
핀테크 서비스 개발 쉬워진다…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플랫폼' 개통

앞으론 국내 핀테크 기업이 보다 쉽고 빠르게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위원회는 핀테크 기업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때 필요한 조회·이체 기능 등의 금융전산 프로그램을 전 은행과 증권사가 표준화된 형태로 공동 제공해 주는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플랫폼'을 개통했다고 밝혔다. 핀테크 오픈플랫폼은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이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통로이자 장(場)으로써 역할을 할 예정이다. 조회나 이체 등의 기능 수행 시 필요한 금융전산 프로그램을 표준화된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형태로 제공하는 오픈 API 시스템과 개발된 핀테크 서비스가 금융전산망에서 작동하는 지 시험해 볼 수 있는 인프라인 테스트베드(Test-bed) 개념을 더했다. API는 계좌조회 등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프로그램 명령어 세트로, 개발자에 제공될 시 앱(App) 개발기간이 대폭 단축될 수 있다. 금융위는 "그간 핀테크 기업이 조회·이체 기능 등이 포함된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서는 개발 단계부터 금융사와의 협약이 필요했으나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에게 이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또 어렵게 은행과 협약을 맺어 서비스를 개발, 출시했다 하더라도 전산표준이 다른 타은행과는 호환이 되지 않아 협약에서부터 개발까지의 과정을 다시 반복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국내 간편송금 분야에서 가장 많은 회원을 확보한 핀테크 기업의 경우에도 출시 이후 은행들과 일일이 협약을 맺고 전산표준을 연동시켜 전 은행권과 연계된 서비스를 출시하기까지 3년여의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진다. 금융위는 "앞으론 핀테크 기업이 오픈플랫폼에 접속한 후 조회·이체 등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API를 내려 받아 서비스에 연동시크는 것 만으로 국내 16개 은행, 25개 증권사와 연계되는 핀테크 서비스를 개발, 출시하는 것이 가능해진다"며 "이러한 금융권 공동의 핀테크 오픈플랫폼 구축은 전 세계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것으로서 우리나라가 핀테크 분야의 글로벌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금융결제원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플랫폼 개통식에 참석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앞으로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핀테크 기업들이 오픈플랫폼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개발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혁신적인 핀테크 서비스가 쏟아져 나오면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금융개혁을 더욱 가깝게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970년대 개통된 경부고속도로가 대한민국의 눈부신 경제발전의 초석이 되었듯이 오늘 개통된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 플랫폼이 향후 글로벌 핀테크 선도국으로서 도약의 초석으로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6-08-30 15:00:00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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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말 우리나라 순대외채권 규모 사상 최대…3578억 달러

우리나라의 순대외채권 규모가 3500억 달러를 넘으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대외채권은 우리나라가 외국에서 받을 채권(대외채권)과 갚아야 할 채무(대외채무)의 차이를 나타낸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6월 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채권은 7495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188억 달러 늘었고, 대외채무는 3918억 달러로 같은 기간 25억 달러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순대외채권 규모는 3578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63억 달러 늘면서 사상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국제투자대조표는 한 나라 거주자의 비거주자에 대한 금융자산(대외투자)과 금융부채(외국인투자) 잔액을 보여준다. 대외채권과 채무 통계는 국제투자대조표상 금융자산(대외투자)과 금융부채(외국인투자)에서 직접투자(지분투자), 증권투자 중 주식·파생금융상품 등을 제외한 확정 금융자산과 부채를 나타낸다. 확정 금융자산과 부채는 만기·금리 등이 정해져 있는 대출금·차입금·채권·무역신용 등으로 구성된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재닛 옐런 의장의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 발언 등으로 외국인 자본의 이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순대외채권 규모의 증가는 한국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한다. 다만 대외채무(외채)에서 단기외채 비중이 소폭 상승했다. 지난 6월 말 현재 전체 대외채무 3918억 달러 가운데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외채는 1068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27.3% 증가했다. 최근 9개월 만 최고치다. 단기외채 비중은 경상수지·외환보유액과 함께 국가 대외지급능력을 측정하는 3대 지표로 꼽힌다. 만기 1년 미만의 회사채와 차입금은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때 한꺼번에 빠져나갈 위험이 높다. 한은 관계자는 "단기외채 비중이 소폭 상승했지만 건전성 차원에선 양호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6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값)은 2341억 달러로 전분기보다 213억 달러 늘면서 사상 최대로 집계됐다. 분기 중 대외금융자산이 대외금융부채보다 더 크게 늘어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가 외국에 투자한 대외금융자산은 1조1938억 달러로 전분기 말보다 260억 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투자한 대외금융부채는 9597억 달러로 47억 달러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경상수지 흑자의 영향으로 해외 증권투자와 직접투자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은 분기 기준 지난 2014년 9월 말 처음 플러스를 기록한 이후 대외금융자산이 대외금융부채를 초과하는 순자산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6-08-30 14:33:39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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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수원, 몽골 금융연수원과 공동세미나 개최

금융연수원은 지난 29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몽골 금융연수원 초청으로 공동세미나를 개최하고 우리의 선진금융교육기법을 전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몽골 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실질협력기반을 다지는 시기에 몽골 금융연수원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민간 차원의 금융교육협력 강화 노력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금융연수원은 이번 세미나에서 한국금융연수원은 최근 제작한 '정보기술이 금융에 끼친 영향(Impact of Information Technology on Finance)'이란 주제의 동영상 교육 프로그램을 시연했다. 영상에는 정보통신기술(ICT)의 발달이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인터넷 뱅킹·핀테크·빅데이터 등 선진 금융기법이 담겼다. 또한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에서 15년간 금융전문가로 근무한 한국금융연수원의 김철기 교수가 '핀테크·인터넷뱅킹·빅테이터 등 은행산업의 신비즈니스 전략'을, 리스크관리 전문가인 이상철 전 외환은행 부행장이 '한국의 리스크관리 사례'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번 몽골 방문에서 조영제 금융연수원장은 몽골 중앙은행과 골롬트 은행·칸 은행 등의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몽골 금융회사 직원들의 금융전문성 개발을 위한 연수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조 원장은 이번 면담에서 최근 몽골 은행들의 자산부실과 건전성 악화 등이 예상됨에 따라 몽골 은행의 직원들에게 여신심사·여신사후관리·리스크관리 등 분야의 전문성 강화 연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조 원장은 최근 몽골이 원자재가격 폭락과 중국경제 둔화 등으로 심각한 경제위기를 맞음에 따라 현지 방송국들의 인터뷰 요청을 받고 우리나라의 외환위기 극복 과정과 노하우 등을 소개했다. 금융연수원은 그동안 몽골금융연수원 외에도 뉴욕금융연수원 등 해외 12개 금융연수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글로벌 금융인재 양성과 해외 연수사업을 강화해 온 바 있다.

2016-08-30 11:50:43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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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스프링카운티자이' 1345가구 시니어주택 첫 진출

GS건설이 오는 10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중동 일대에 짓는 1345가구의 '스프링카운티자이'로 시니어주택 건설을 시작한다. 대형건설사가 시니어 주택사업에 진출한 경우는 지난 1999년 삼성생명 공익재단에서 운영하는 '노블카운티'이후 두 번째다. 1000가구 이상의 대단위 시니어주택 타운을 조성하는 사례는 GS건설이 처음이다. 우리나라 베이비부머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인구 구조의 약 1/4로 고령화 시대에 따른 시니어주택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반면 공급은 이에 따르지 못 한다. 이마저도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 단지가 적다. 현재 60세 이상 인구는 965만여명(2015년 기준), 2000년 기준으로 2배 가량 증가했다. 2025년에는 1800만여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비해 전국의 시니어주택은 전국 31개 단지 5300여가구, 이 중 수도권에 있는 시니어주택은 23개 단지, 4100여 가구에 불과하다. 시니어주택이 주택시장에서 새로운 주거트렌드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데는 사업주체의 안정성과 신뢰도가 가장 크다. 일부 임대 보증금 반환이 지연되고 부대시설이나 의료시설 등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곳도 있다. 또한 전용면적 85㎡이상 중대형으로 공급되는 시니어주택이 많아 분양가나 임대보증금, 관리비가 비싸다는 점도 외면당하는 이유다. GS건설은 시니어주택시장의 단점을 보완, GS건설이 시공 및 운영관리하며 보증금 반환을 직접 보장, 안정성과 지속성을 갖춘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인다. 스프링카운티자이는 전 세대 전용 74㎡ 이하로 구성해 분양가 및 임대 보증금, 관리비 부담을 줄였다. 식당을 비롯한 피트니스 센터 등 부대시설 또한 GS건설 자회사에서 통합 관리한다. 대형종합병원과의 의료 연계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한편 '스프링카운티자이'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동 일대(용인경전철 동백역 5분거리 역세권)에 센터 1과 센터 2로, 센터 1은 전용면적 59~74㎡, 890가구, 센터 2는 전용면적 47~74㎡, 455가구로 공급된다.

2016-08-30 10:15:30 이규성 기자
이주열 "한국경제 인구 고령화 리스크 커…정부·학계 등과 논의할 것"

"인구 고령화 문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인상이나 국내 가계부채 문제보다 훨씬 풀기 어려운 과제다.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해 정부·학계 등과 논의해 나가겠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30일 한은 본관에서 경제동향간담회를 주재하고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미국 통계국의 지난 3월 보고서를 인용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내년부터는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데다 고령화 속도도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그에 반해 대책은 미흡한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오는 2050년 현재 13.0%에서 35.9%로 증가하며 일본(40.1%)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한다. 또 UN의 전망에 의하면 현재의 합계출산율(1.24명)이 지속될 경우 우리나라의 총 인구는 지난해 5000만명 수준에서 오는 2070년 4000만명으로 감소한다. 이 총재는 "일본의 경우 최근 저출산 대책 전담 장관직을 신설하여 출산율을 현재 1.4명에서 1.8명으로 올려 50년 후에도 인구 1억명을 유지하겠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도 그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정책효과가 20~30년 후에 나타나는 점을 감안해 장기적 관점에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여 일관성 있게 시행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하여 한은도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정부·학계 등과 진지하게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 총재는 최근 들어 국제사회에서 한국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지난해 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에 이어 이달 초 S&P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는 등 올해 역대 가장 많은 나라들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가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것의 의미가 크다"며 "다만 S&P는 우리 경제의 세 가지 리스크 요인으로 인구 고령화 문제와 함께 미 연준의 금리인상, 가계부채 등을 꼽았다"고 전했다.

2016-08-30 09:48:26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