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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남북한 상생의 길을 열자

남북한 고위급 접촉이 마침내 큰 열매를 맺었다. 북한으로부터 목함지뢰 사건에 대한 유감표명을 받아냈을 뿐만 아니라 당국자회담 개최와 민간교류 활성화, 다양한 분야의 대화와 협상에도 합의했으니 그야말로 큰 결실이다. 남북한은 이번 합의에 따라 25일 낮 12시부로 대북 확성기 방송과 준전시상태를 해제했다. 이로써 그동안 온 국민의 마음을 조이게 했던 일촉즉발의 위기는 해소됐다. 이명박정부 이후 갈등해 온 남북한이 지금 시점에서 얻을 수 있는 최대의 성과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 24일까지만 해도 국민들은 모두 걱정한 것이 사실이다. 남북한은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서로 총부리를 겨누면서 한껏 화난 얼굴로 노려보고 있었다. 서로 최강의 무기를 동원해서 언제든지 전투행동에 돌입할 태세를 갖췄다. 이 때문에 남북한 사이에 전면전은 아니라도 국지적인 충돌이라도 벌어지지 않을까 국민 모두가 마음 졸여야 했다. 또 남북한 무력충돌이 벌어지면 이미 어려운 경제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는 우려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극도의 위기상황 속에서도 남북한은 자제의 미덕을 발휘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무박4일 동안 끈기있게 논의를 거듭한 끝에 합의를 이뤄냈으니 그 과정 또한 훌륭했다. 이제 남은 것은 남북한이 이번 합의의 정신을 살려 나가는 일이다. 한반도의 긴장상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화해협력의 큰 길을 열어가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도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남북이 합의한 구체적인 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돼서 긴장이 해소되고 한반도 평화와 발전을 위한 전기가 마련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대통령의 말대로 앞으로 분단으로 인한 이산가족의 고통을 치유하고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상생의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 이는 남북한이 함께 노력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머지 않아 서울 또는 평양에서 열릴 당국자회담 등 남북한의 후속조치에 기대를 걸어보고자 한다. 오랜 세월 기다려온 진정한 평화가 이제 한반도에 굳건히 뿌리내리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2015-08-25 19:20:15 차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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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마감] 중국발 글로벌 블랙먼데이

이번주 시작과 함께 아시아를 필두로 세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급락하면서 ‘중국 발 블랙 먼데이’(검은 월요일)로 기록됐다. 25일 뉴욕증시에서는 3대 지수 모두 3%대 하락률을 보이면서 4년만에 최악의 폭락 사태를 맞았다. 원유값도 또 한번 5%대 급락하며 배럴당 4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57%, 588.40포인트 하락한 15,871.35에 장을 마쳤다. 개장 초반에는 15,377.56까지 급락했으나 장 중에 다소 회복했다. 스탠다드 앤 푸어스 (S&P)500지수도 3.94% 떨어진 1,893.21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에너지업종이 -5.05%로 가장 낙폭이 컸으며, 금융업이 -4.36%, 원자재업종이 -4.22%로 뒤를 이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전거래 대비 3.82% 하락한 4,526.25에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08% 떨어진 566.58을 기록했다. 중국 경기에 민감한 유럽증시도 급락사태를 맞았다. 독일 DAX지수는 지난 주 금요일 종가에서 4.70% 하락한 9,648.43에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CAC40지수도 5.35% 급락했고, 영국의 FTSE100지수는 4.67% 주저앉았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체결된 서부텍사스산 원유 9월인도물 값은 또다시 5.91% 급락하며 배럴당 38.06달러로 이날 장을 마쳤다. 앞서 열린 아시아증시에서는 이번 글로벌 금융시장 혼돈의 발원지 역할을 한 중국 증시와 함께 대다수 주요국 증시가 급락했다. 상해종합지수는 8.49% 폭락하며 3209.91로 주저앉았다. 이와함께 홍콩 항셍지수 -5.17%, 대만 가권지수 -4.83%, 일본 니케이225지수 -4.61%, 한국 코스피지수 -2.47%, 인도네시아지수 -2.39% 등 대다수 주요증시가 동반 폭락했다.

2015-08-25 07:08:36 강민규 기자
금융당국 "북한 포격도발 이슈, 증시 영향 단기적"

금융당국이 북한군의 포격도발 이슈에 대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21일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국제금융센터와 '금융시장 동향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최근 중국 증시급락과 위안화 절하, 미국 금리인상 경계감 등 글로벌 위험요인이 부각되면서 전세계 증시가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외국인 투자자금이 매도세로 전환되고, 대외요인 부각시마다 주가가 하락하는 등 증시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주가조정은 우리 시장 자체 요인보다는 글로벌 투자심리 위축 등 대외요인에 기인한 것이라는 판단이다. 실제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아시아 신흥국의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한국이 0.23%로 태국(0.30%), 대만(0.50%), 말레이시아(0.44%)보다 적다. 참석자들은 "한국 시장의 기초 지표들이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며, 글로벌 금융시장도 과거 위기상황 등에 비해 안정된 모습"이라면서 "시장참가자들이 향후 시장동향에 대해 과도하게 반응할 상황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시장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데다 한국의 외환보유고가 충분하고 신용부도스와프(CDS) 등 위험성 지표도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6월 말 기준 3747억 달러로 세계 6위 수준이다. 또 "북한 포격 이슈는 과거 사례에 비춰 볼 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단기적으로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중국 증시와 미국 금리 인상 등 당분간 한국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외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증시 불안이 한국 시장에 과도한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주시하고 필요시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08-21 09:45:23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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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엣젯항공, 국제항공운송협회 항공운송표준평가 인증 획득

[메트로신문 최치선 기자] 베트남 국적의 뉴에이지 항공사 비엣젯항공이 최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항공운송표준평가 (IATA Operation Safety Audit, IOSA) 인증을 받았다. 이는 국제항공운송협회가 운영하는 국제 항공 안전 평가 프로그램으로서 항공사의 운영 관리와 제어 시스템을 평가하며, 운항, 정비, 객실, 화물, 보안 관리 등 8개 부문의 심사를 모두 통과해야 인증 받을 수 있는 안전 인증 제도이다. 현재 비엣젯항공을 포함, 전세계 항공사의 16%만이 엄격한 평가과정을 거쳐 이 인증을 획득한 상태다. 항공운송표준평가인증은 평가 항목 중 하나라도 지적 사항이 나오면 이를 보완하기 전에는 인증이 유보될 만큼 평가과정이 매우 엄격하다. 비엣젯항공은 운항 3년만에 인증을 획득하는 쾌거를 얻었다. 비엣젯항공의 류 덕 칸(Luu Duc Khanh) 수석부사장은 "비엣젯항공은 항공기 운항에 있어 안전에 최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며 "이번 인증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승객들에게 더욱 안전한 여행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외에도 최근 비엣젯항공은 베트남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응웬 떤 중 (Nguyen Tan Dung) 베트남 총리로부터 표창을 수상했다.

2015-08-19 16:09:36 최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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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하반기 '금융개혁' 체감도 확대위해 정책역량 총동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7일 "하반기에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개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정책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아직 국민들이 느끼는 (금융개혁) 체감도가 높다고는 할 수 없다"면서 "금융회사에 대한 규제완화는 물론 일반 국민과 기업들의 재산을 안정적으로 키워주고 금융활동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그야말로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과제들을 중점 발굴해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올 하반기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기 위한 현장방문과 금요회 등을 지속 추진키로 했다. 또한 지난 13일 출범한 금융현장지원단의 현장점검 대상을 금융회사에서 일반 국민이나 기업 등 금융수요자들로 확대키로 했다. 금융현장지원단은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을 총괄·지원하면서, 금융현장 실태 조사와 불합리한 금융관행 개선을 지원하는 조직이다. 임 위원장은 "기관간 업권간 이해관계자와 노조 등과의 대화와 소통 노력도 강화하겠다"며 "함께 토론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공청회, 세미나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이날 금융개혁 홍보를 위한 슬로건과 로고도 선보였다. 이는 금융개혁을 통해 실물경제를 원활히 지원하고 금융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슬로건과 로고는 금융개혁 마이크로 페이지를 제작, 온라인에서 상세 정보를 제공하고 각종 발표자료나 행사시 사용하게 된다.

2015-08-17 12:00:00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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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8월17일자 한줄뉴스

정치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차기집권비전인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발표했다. 또 집권하게 되면 개성공단을 당초 예정대로 2000만 평(현재는 40만 평)까지 확장하고 금강산 관광사업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이 광복 70주년을 맞는 15일 0시부터 기존보다 30분 늦은 '평양시간'을 사용 중인 가운데 개성공단 입출경 시간도 북측 시간에 맞춰 30분 늦추라고 우리 측에 통보했다. 우리 정부는 이를 수용키로 했다. ▲국가정보원 해킹 의혹의 진상 규명을 위해 출범한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가 16일 출범 한 달 만에 실적 없이 활동을 종료하게 됐다.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국정원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새누리당과 정부, 청와대는 16일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를 열고 올해 하반기 4대 부문 구조개혁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특히 노동개혁을 국가 미래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더 미룰 수 없는 절체절명의 과제로 규정했다. ▲한·미연합사령부와 합동참모본부는 17일부터 28일까지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시행한다. UFG 연습과 북한 지뢰도발에 따른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심리전이 재개되면서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사회부 한줄뉴스 ▲캠핑 문화 확산에 따라 캠핑카 전용 면허를 신설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추진된다. ▲검찰이 농협유통으로부터 NH개발-협력업체로 이어지는 하청 거래 과정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을 잡고 그 성격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활동이 뜸해 폐쇄된 다음카페의 카페지기가 사라진 글 등에 대해 보상을 요구하며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용순 원장)은 15일 '캥거루족의 실태와 과제' 보고서를 발간하고 대졸자 청년의 51%가 "부모와 동거는 하지만 용돈·생활비를 드리지 않는 캥거루족"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개인정보 부당 이용·공개 등에 대해 법적 소송 없이 이를 조정해주는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의 실제 조정률이 매년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생명보험사들이 종신보험과 CI보험 등 보장성 보험에 대한 보험료를 내달부터 인상할 방침이다. 저금리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대기업계열 카드사들이 서민 이용이 높은 고금리 카드론 영업을 통해 '돈놀이'를 해왔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롯데카드 등 대기업계열 카드사들은 서민 이용이 대부분인 카드론에 대해 연 20%가 넘는 고금리를 적용하고 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전체 카드사 중 연 20%를 넘는 고금리를 적용하는 비중이 높은 카드사는 현대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SK그룹의 지주회사로 최근 합병한 SK㈜가 삼성그룹의 제일모직을 제치고 실질적인 '황제주'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 13일 종가기준 환산주가 순위에서 SK C&C의 환산주가는 776만2500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6개월간 1위를 지켜온 제일모직은 환산주가 730만원을 기록해 2위로 밀려났다. ▲박근혜 정부가 광복절 70주년을 맞아 국내 건설사의 행정처분을 받은 건설업체의 입찰제한 징계를 해제했다. 관련업계는 앞으로 담합 등을 방지할 수 있는 자정노력을 다짐했지만 '공염불'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조선업 부진에 몸살을 앓고 있다. 올해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업체 빅3가 연간 6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손실을 예고하는 등 업계가 적자의 늪에 빠져들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 ▲삼성전자, LG전자에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양사는 올 상반기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고 3분기 실적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HTC·MS·퀄컴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는 실적부진으로 대규모 해고·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이 같은 흐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대자동차 쏘나타가 최근 5년 7개월 동안 급발진 사고가 가장 많은 차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0년부터 지난달까지 쏘나타는 총 72건의 급발진·급가속 사고가 접수됐다. 현대차 그랜저는 46건으로 쏘나타의 뒤를 이었다. 이 기간 현대차 208건, 기아차 79건, 르노삼성 71건, 한국지엠 35건, 쌍용차 30건의 급발진 사고가 접수됐다. ▲기아자동차 쏘렌토와 쌍용자동차 코란도 C, 티볼리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3종의 좌석 하부 철제 프레임에 녹이 슬었다는 소비자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16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결함신고센터에 따르면 이달 접수된 시트 녹 관련 결함신고 건수는 쏘렌토와 코란도 C가 각각 50건이 넘으며 티볼리는 1건이다.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국내외시장을 놓고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고 있다. 네이버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기반으로 해외 신시장 개척에 집중하는 반면, 다음카카오는 국내 모바일 플랫폼 영향력 확대에 방점을 찍고 있다. 유통 ▲한일롯데 지배구조의 최정점인 롯데홀딩스의 주주총회가 17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린다. 이번 주총에서 이사진 교체 안건이 제시되고 신 총괄회장이 승리한다면 신동주 전 부회장은 경영 복귀를 기대해볼 수 있다. 신동빈 회장이 승리할 경우 신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은 롯데의 주주로만 남으며 경영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게 된다. 관건은 롯데홀딩스 지분의 30%를 차지하는 우리사주회. 양측 모두 우리사주회의 지분 3분의1을 자신의 편으로 보고 있지만 일본 재계는 신동빈 회장에게 좀 더 유리하게 판세가 기울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CJ그룹에 따르면 당초 다음주 주말로 예상됐던 이맹희 명예회장의 운구 일정이 이번주 초로 빨라질 전망이다. 이맹희 명예회장의 장례식은 CJ그룹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장남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입원해 있는 서울대병원에 차리기로 했다.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빈소를 찾아 CJ와 삼성이 '조문 회동'을 통해 화해의 길을 열어갈 지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컨세션(Concession) 사업에 뛰어든 식품 업체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올해 초 인천공항 식음표 사업자 입찰을 따낸 SPC, CJ푸드빌, 아워홈, 아모제푸드, 풀무원 이씨엠디 등 5개 업체는 지난달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열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연간 4500만명에 달하는 외국인 방문객인 드나는 인천공항은 해외 진출을 꿈꾸는 외식업체들에게 글로벌 홍보의 장 이되고 있다. ▲타 업체 화장품을 생산해 오던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ODM(제조업자 개발생산) 업체들이 브랜드 사업으로 외도(外道)에 나섰다. 이들은 R&D 등 오랜 기간 축적된 제조 노하우를 기반으로 시장에 진입했지만 차후 소비자 대상 마케팅·유통 채널 확보 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화장품 업계의 경쟁이 치열한 점도 부담이다. 국제 ▲상하이 푸동지구와 함께 중국의 고속성장을 상징하는 톈진 빈하이신구 항구가 폭발사고로 인해 폐허로 변했다. 톈진항의 엄청난 물동량이 모두 중지되면서 중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규슈의 대표적 화산인 가고시마의 사쿠라지마가 대규모 분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피난을 시작했다. ▲지난 14일 발표한 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담화에 대해 미국이 노골적으로 일본을 편들면서 우리 국민의 분노와 실망감이 확산되고 있다. ▲태평양 전쟁 개전 및 종전 당시 일본 외상을 지낸 도고 시게노리의 손자 도고 가즈히코가 자신의 할아버지를 포함해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돼 있는 14명의 A급 전범들을 야스쿠니 신사에서 분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모든 불법 체류자를 추방하고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의 이민개혁 법안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2015-08-16 19:07:22 차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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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한민국은 너무 비좁다

정부가 지난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함에 따라 우리 국민들은 기대도 하지 않던 3일 연휴를 즐겼다. 국민들을 쉬게 하는 데 인색하던 정부와 기업이 이번에는 모처럼 하루 더 쉬게 해주었으니 뜻밖이다. 무조건 바쁘게 일에 매달린다고 경제가 발전하는 것은 아님을 뒤늦게 깨달은 것 같아 다행스럽기도 하다. 그런데 이렇게 연휴 때마다 전국의 명승지나 유원지는 언제나 북적댄다. 조금 유명한 곳에는 사람들이 발 디딜 틈도 없이 몰려드니 오히려 더 피곤하다. 그런 곳을 오가는 과정에서 빚어지는 교통체증도 심각하다. 해마다 휴가 때면 서울에서 강릉을 오가는데 몇시간이 걸린다는 식의 이야기가 되풀이된다. 그 근본요인은 연휴와 휴가철이 되면 작은 국토에서 많은 국민들이 한꺼번에 움직인다는 것이다. 위로 휴전선이 가로막혀 있으니, 국민들은 좁은 땅덩어리 안에서 맴돌아야 한다. 남북한이 조금 더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다면 이같은 피로는 크게 해소될 수 있다. 경제상황도 이와 비슷하다. 한국은 최근 연평균 3%대의 성장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경제활성화를 위해 부동산활성화나 '창조경제' 등 여러 가지 대책을 써보지만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이지만, 남북한이 가로막혀 있다는 것도 한 몫을 한다. 어쩌면 한국의 성장판이 막혀 가는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 이럴 때 남북한 경제협력이 유력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개성공단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경영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 모델을 북한의 다른 지역에 적용하면 우리 경제에 새로운 성장디딤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 한국은 여가를 즐기는 데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데나 너무 비좁다. 남북한 긴장완화와 보다 자유로운 왕래, 그리고 경제협력 활성화가 이런 비좁음을 타개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다른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니다. 바로 우리 대한민국을 위한 실용적 방안이다.

2015-08-16 19:06:40 차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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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하반기 경제 리스크는 美금리인상·中변동성 증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중국의 위안화 절하 조치가 국내에 미칠 영향에 대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데다 복합적이어서 쉽게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8월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0% 수준으로 동결한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위안화 절하 조치에 대해 "시장 환율과 기준환율과의 괴리 확대를 잡고 시장친화적으로 환율을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며 "경제적 영향력이 큰 중국이 환율 산정방식을 바꾸다 보니 다른 나라의 통화가치가 큰 폭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11일에 이어 12일 위안화 가치를 1.62% 추가 절하했다. 이에 한국을 비롯한 대만, 싱가폴 달러 등 아시아 통화가치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 총재는 원화약세에 대해 "환율은 그 나라의 기초경제 여건 등을 반영해 결정된다"면서 "다만 환율 변동폭이나 속도가 과도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유의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역설했다. 위안화 절하가 한국 수출 경쟁력이나 자본유출 측면에 영향을 주지만 그 영향 역시 상당히 복합적이라는 의견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해선 "연내 인상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인상시) 국제금리의 상승, 달러화 강세, 국제 원자재 가격의 하방 압력 등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본유출 가능성과 관련해선 "중국의 경기 불안 등이 겹칠 겨우 금융 불안도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기초 여건이라거나 외환 건전성이 양호하기 때문에 차별화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또 저성장 고착화 우려에 대해 "경제규모가 커지고 성숙도가 높아질수록 잠재성장률 추세가 낮아지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현재 여건에서 봤을 때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여전히 3%대로 예상한다"고 잘랐다. 한은은 지난달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그는 "2%대 저성장이 자리잡지 않게 하기 위해선 경제 체제를 높이는 구조개혁이 중요하다"며 "하반기 경제 리스크는 유가 하락과 중국의 경제 불확실성 등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 증대에 따른 대외 리스크가 훨씬 큰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국내 경제는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했지만 확장적인 거시경제정책과 메르스 사태의 소멸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나타낼 전망"이라며 "다만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날 기준금리는 지난 6월 인하 이후 두달 연속 같은 수준이다. 이는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부담감과 메르스 충격 완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효과 반영 등을 고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달 말 은행권 가계대출(모기지론 양도분 포함) 잔액은 한달 전보다 7조4000억원 늘어난 601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 등으로 급증세를 보이는 가계대출이 국내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총재는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기조가 유지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한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며 "가계부채의 증가세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일부 신흥시장국의 금융불안 등 해외 위험요인과 자본유출입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2015-08-13 12:58:20 백아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