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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역성장 위기 직면...모건스탠리, 韓GDP 전망 1.0%로 하향

2025년도는 경제성장률 0%대의 해로 기록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계엄·탄핵 정국에 이어 관세 전쟁의 한복판에 서 있다. 내수 부진 지속에 미국 상호관세에 따른 수출 타격까지 더해질 경우,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역성장(GDP 감소)을 겪게 될 수도 있다. 정부도 워싱턴 발 관세에 따른 경기 위축세가 상당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정부는 1% 중반대를 전망했는데,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 성장세가 나쁠 것으로 예상한다"며 "상당 부분 하방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미국발 관세 충격으로 인해 소비와 기업 심리 등이 많이 위축된 상황"이라고 했다. 최 부총리는 그러나 추가경정예산안 규모를 늘려야 하다는 지적에는 난색을 표했다. 그는 "관세 협상이나 피해 업종을 지원하는 것이 맞다"며 "재정의 지속 가능성이나 국채 시장 등을 고려하면 큰 규모의 추경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추경안 규모가 왜 12조 원대 편성에 그쳤는지 설명해 달라'는 국민의힘 이종욱 의원 질의에 "그동안 어려움이 누적된 소상공인 등 민생을 위해 재정을 사용·지원하는 것은 가능하나, 모든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기 부양의 필요성은 현재로선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최 부총리는 저조한 성장률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35조 원 이상의 추경이 요구된다는 야당 의원들 지적에도 회의적 입장을 보였다. 적어도 6·3 대선 이전에 확장적 재정은 추진하지 않겠다는 정부 방침을 내비쳤다. 국제투자은행과 국제신용평가사 등은 한국 성장률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관세정책에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관세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들고, 한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0.2%포인트(p) 낮춘 1.0%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캐슬린 오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16일 펴낸 보고서에서 "미국의 경기 둔화가 더 빠르고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에 더해 관세 불확실성 장기화와 글로벌 무역 위축이 비관적인 전망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반도체에 대한 (25%의) 관세가 일시적으로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직접 관세 부과는 2차 둔화 효과를 증폭시킬 가능성이 높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한국 성장률이 1.0%, 내년엔 1.4%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전망치에서 0.2%p씩 하향 조정한 수치다. 최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추가 하향을 시사했다. 피치는 지난 15일 '아시아태평양 국가와 기업에 미치는 트럼프 관세정책 영향'을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하고 "지난 3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3%로 전망했으나 이를 하향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제레미 주크 아시아태평양 디렉터는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진행되는 동안 미국 관세 충격이 발생했다"며 "두 달간 대통령 대행 체제에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것은 협상력이 다소 제한됐다"라고 평가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4-16 16:21:3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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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중소기업-외국인 유학생 일자리 매칭 "인력난 해소 지원"

한국남부발전이 고령화와 지역 청년 역외 유출 가속화로 인력난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과의 취업 연계 지원사업에 나선다. 남부발전은 지난 15일 부산 본사에서 김준동 사장, 강기성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전용우 부산글로벌도시재단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유학생 취업연계형 인턴십 지원사업' 3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취업을 희망하는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을 발굴해 외국인 고용을 희망하는 중소기업과의 매칭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사업에 따라 어학 능력이 뛰어나고 한국 문화 이해도가 높은 유학생 30명을 선정, 중소기업 10개사와 전공 등을 고려한 매칭으로 최대 1개월 인턴십 프로그램을 수행하게 된다.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은 외국인 유학생 발굴과 현장 실무 교육을수행하며, 재단이 운영하는 '한글학당'을 활용해 비즈니스 한국어 강좌 등 사전 교육과 인턴십 종료 후 성과 발표회, 수료식도 마련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중소기업은 별도 비용 부담이 없으며, 기업 현장교사에게는 50만원 상당의 멘토 수당(복지 포인트)이, 유학생 인턴에게는 장학금과 단체보험 가입, 안전용품 등이 지원된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지원사업이 청년인구 급감으로 더 큰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들의 선례가 돼 우리나라에서 수학한 해외 우수 인력들의 유출 방지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4-16 16:18:2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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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다음 주 베선트 美재무장관 만나 관세 논의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음 주 워싱턴 D.C.를 찾아 미국 측과 통상 현안 관련 회의를 가질 전망이다. 관세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한국과 미국 재무장관이 마주하는 것이다. 한국은 일본과 함께 미 상호관세 관련 양자 간 협상 차례가 '1번 그룹'에 놓인 탓에, 순번을 기다리는 각 대륙 국가들의 이목을 한몸에 받게 됐다. 16일 기재부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우리 정부에 최 부총리가 방미 기간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통상 현안 관련 회의를 가질 것을 제안했다. 최 부총리는 다음 주 G20(주요 20개국)재무장관 회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인 참석자 및 일정에 대해 조율 중"이라며 "미국에서 먼저 요청해 온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베선트 재무장관과의 면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미국은 영국, 호주, 한국, 일본, 인도 등 5개 우방국을 무역 협상 최우선국으로 지정했다. 미국의 첫 장관급 협상 대상은 일본이다. 워싱턴 시간으로 16일 진행된다. 우리나라가 그 다음이다. 베선트 재무장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주에 한국과 협상이 예정돼 있다"며 "보통 가장 먼저 협상을 타결하는 사람이 최고의 합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센트 장관은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기간 90일간 관세 협상을 책임질 인물로 알려져 있다. 다음 주 면담이 탐색전 수준을 넘어 본격 협상의 시작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 2월 최 부총리는 베선트 장관과 화상으로 면담한 바 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4-16 15:49:5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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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대륙과 한데 모인 'K푸드+'...45개국 초청 수출상담회 서초구서 개막

'K-푸드+'의 수출 확대를 위한 해외 바이어(수입상) 초청 수출상담회(BKF+)가 1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행사에 전 세계 45개국의 바이어(수입상)를 초청했다. 17일까지 이어지는 행사를 통해 정부는 K-푸드+의 해외 판로 확장을 꾀하고 있다. K푸드+란 농식품뿐 아니라 스마트팜, 농기자재, 동물용의약품 등 전후방 산업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45개국 133개 바이어와 국내 수출기업 260개사 등 총 393개사가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수출기업과 바이어 간 실질적인 계약 체결 성사를 돕는다. 아울러 신규 거래선 발굴도 지원하고 있다. '농식품' 부문는 주력시장인 미국, 중국, 일본은 물론 유럽, 중동, 아세안 등 총 43개국 123개 바이어와 230개 수출기업이 참가하고 있다. '농산업' 부문에선 7개국 10개 바이어와 30개 수출기업이 행사장을 찾았다. 농식품부는 상담회 전부터 음료·스낵·면류·김치·신선과일 등 바이어 선호 품목 정보를 사전 제공하고 온라인 면담도 주선했다. 현장에서 바로 수출계약(MOU) 체결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대표 바이어로는 미국 H-마트, 일본 이온, 홍콩 HKTV몰, 네덜란드 비글리코퍼만, 아랍에미리트(UAE) 쉐프미들이스트 등이 참여했다. 행사 기간 중 'K-푸드 대·중소기업 수출 상생·협업' 협약식도 함께 열린다. 대기업이 보유한 해외 유통망과 판매 노하우를 기반으로 수출 잠재력이 높은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 모델이다. 현대그린푸드는 미국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익산농협(생크림찹쌀떡), 한일후드(가락국수), 에스오엠에프앤아이(호떡) 등 중소기업의 K-디저트를 미국 유통매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현장을 찾아,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가 수출기업에게는 글로벌 시장으로 더 넓게 도약할 수 있는 소중한 발판이, 바이어에게는 우수한 한국의 농식품과 농산업 제품을 현지에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의 상호관세 등 급변하는 수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시장 다변화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인 만큼, 정부는 앞으로도 수출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4-16 15:45:4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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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대리점에 영업비밀 요구하고 거래처 제한하다 덜미…공정위, 시정명령 부과

"거래상 우월한 지위 부당하게 이용, 대리점 경영활동 간섭" 한국타이어가 대리점에 영업 비밀을 요구하고, 소모품 거래처를 제한하다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는다. 공정위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대리점에 상품 판매금액 정보를 요구한 행위, 자사가 지정한 거래처를 통해서만 소모품을 구매하도록 제한한 행위를 '대리점법' 위반으로 판단하고 시정명령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조사 결과, 한국타이어는 2019년 9월 ~ 2024년 11월까지 대리점에 제공한 전산프로그램(스마트시스템)을 제공하고 판매금액 정보를 입력하도록 요구해 해당 정보를 얻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본사가 대리점 판매금액 정보를 취득하는 경우 대리점은 자신의 판매 마진(판매금액-공급금액)이 본사에 노출돼 향후 공급가격 협상 시 대리점이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된다"며 "대리점의 판매금액은 영업상 비빌로 유지되어야 하는 중요 정보에 해당함에도 본사는 이를 대리점에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또 자신이 지정한 특정 거래처를 통해서만 배터리, 필터, 와이퍼, 워셔액 등 소모품을 조달받을 수 있도록 거래계약서를 통해 대리점의 거래처를 제한했다. 대리점이 본사가 지정한 거래처 외 다른 거래처로부터 소모품을 구매하는 경우 사전 승인을 받도록 했고, 해당 조항을 위반하면 일부 상품 공급을 중단할 수 있음을 계약서에 명시해 대리점을 압박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는 타이어 및 자동차 부품 판매업을 영위하는 본사가 거래상 우월한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해 대리점 경영활동에 간섭한 행위를 적발해 제재한 사례"라며 "향후 대리점 경영활동의 자율성을 보호하고 본사와 대리점 간 공정한 거래 질서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4-16 15:36:4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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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부산시, 2025 부산국제보트쇼 이번 주 개최

해양수산부와 부산광역시가 이번 주 공동으로 '2025년 부산국제보트쇼'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행사는 오는 18~20일 사흘간 부산 벡스코 및 수영강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 2014년 시작해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부산국제보트쇼는 우리나라 대표 해양레저장비 전시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해양레저산업 경쟁력 강화와 해양레포츠 대중화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부산국제보트쇼는 육상과 해상전시장에서 동시에 열린다. 부산 벡스코 제1 전시장에 준비된 육상전시장은 약 130개사가 참가하는 850여 개 부스로 구성된다. 요트 및 보트와 해양레저용 항해·통신·안전 장비 및 레저용품 등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해수부·부산시는 설명했다. 행사장 내에 마련된 상담장과 각 부스에서는 미주·아시아·중동·유럽의 12개국 바이어들과 국내 해양레저장비업계가 만나는 '비즈니스 상담회'가 개최된다. 이를 통해 국내 해양레저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국내외 수요자와의 구매·계약도 이끌어낼 예정이다. 실내전시장에서는 관람객들에게 서핑·카누 탑승, 어린이 낚시 및 로잉머신 등 해양레저 활동을 제공한다. 또 구명조끼 착용, 응급처치 등 해양안전 활동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별도 부스도 운영한다. 수영강 해운대 리버크루즈 인근의 해상전시장에는 벡스코 실내 전시장 스탬프 투어를 완료한 관람객이 무료로 레저보트를 탑승할 수 있는 체험행사가 마련돼 있다. 특히, 올해는 부산국제보트쇼를 방문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수영만요트경기장에서 출발하는 '명품 요트투어' 행사가 준비됐다. 아름다운 부산의 바다를 세계에 알린다는 방침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올해 11회째를 맞이하는 부산국제보트쇼는 우리나라 해양레저산업의 위상과 기술력을 선보이는 자리"라며 "다양한 전시품과 해양레저 콘텐츠가 구성되어 있다. 많은 국민께서 행사에 참여해 즐거운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국제보트쇼는 누리집을 통해 관람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전시회 사무국에 문의하면 된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4-16 15:08:3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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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들, "2분기도 경기 안좋을 것"… 트럼프 관세에 "대응 전략 없어"

산업연구원,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4분기 연속 기준선 하회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화학 빼고 대다수 2분기 매출 '악화' 전망 경영활동 부정 요인 '내수 부진·재고 누적' … '트럼프 관세'에 제조업계 42% "대책 없어" 국내 제조업 2분기 매출이 전 분기보다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제조업체 절반 이상은 경영활동에 부정적 요인으로 '내수 부진'과 '재고 누적'을 꼽았고, 10곳 중 4곳 이상은 트럼프 관세 정책에 뽀족한 대응책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연구원은 지난달 17~28일 1487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2분기 매출 전망 BSI가 95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BSI는 100(전 분기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 분기 대비 증가(개선)한다는 의견이 많음을,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한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2분기 매출 전망 BSI는 지난 1분기(88)보다는 7포인트 올랐으나, 작년 3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기준선을 하회했다. 매출을 비롯해 시황(91), 수출(96), 설비투자(96), 재고(97), 고용(97), 경상 이익(89) 등 다른 항목 2분기 전망 BSI도 모두 직전 분기보다 올랐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았다. 업종별 매출 전망 BSI는 디스플레이(111), 바이오·헬스(101), 화학(100)만 기준선을 넘었고, 나머지 업종은 모두 기준점을 하회했다. 특히, 자동차(92), 반도체(91), 무선통신기기(96), 가전(95), 조선(98) 등 주력 업종을 포함해 정유(91), 철강(92), 섬유(92), 이차전지(87), 일반기계(96) 모두 전분기 대비 상승했으나, 여전히 매출 악화 전망이 많았다. 전분기 대비로 보면, 자동차는 전분기 수준 보합을, 이차전지는 추가 하락세를 보였다. 1분기 제조업 매출 현황 BSI는 77로, 전 분기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세부 항목별로 내수(79), 수출(86)은 전 분기보다 낮은 수준에서 기준치를 여전히 하회했다. 또 모든 유형에서 100을 하회하는 수준을 유지했고, 산업유형별로 ICT(75), 신산업(77)이 3분기 연속 하락세였고, 기계(79), 소재(77) 부문은 하락 전환했다. 제조업 경기조사와 함께 실시된 현안 설문(복수응답)에서는 경영활동에 가장 부정적 영향을 받는 요인으로 '내수 부진 및 재고 누증'(52%), '대외 불확실성 지속'(43%), '고환율 및 자재비 부담 가중'(36%) 등이 많이 꼽혔다. 특히, '이자 부담 가중 및 자금난'(26%) 응답은 전분기(19%) 대비 7%포인트 증가했다. 제조업계는 트럼프 관세 정책 영향(복수 응답)에 대해 '주력품목 가격경쟁력 저하'(35.8%), '거래비용 증가 및 이익 감소'(35.4%), '투자 감소 및 지연'(31.9%), '해외 수출경쟁 구도 변화'(20.3%)라고 답했고, '실질적 영향 미미'(19.8%) 응답은 10곳 중 2곳 수준이었다. 품목별로 보면, 이차전지 업체들이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 감소 및 지연(58%)을 크게 우려했고, 반도체(44%)·디스플레이(49%)·자동차(45%) 등 업체들은 주력 품목 가격 경쟁력 저하를 가장 우려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응하는 전략(복수응답)에 대해서는 '별다른 대책 없음'(42.0%) 응답이 가장 많았고, '원가 절감 및 구매처다변화'(31.1%), '제품 경쟁력 제고 및 기술개발'(24.5%), '해외시장 개척 및 다변화'(13.9%) 순이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4-16 14:42:4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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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교 통상본부장 "90일 유예기간 활용, 국익 확보에 전력"

트럼프 관세 협상 본격화… 통상전문가 자문 듣는다 정부가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 등 통상조치에 대한 본격적인 대미 협의를 앞두고, 산학연 통상전문가 풀인 통상정책자문위원회를 소집해 통상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통상정책자문위원회'(공동의장 서강대 국제대학원 허윤 교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그간 미국과의 협의 상황을 공유하면서, 정부 대응전략을 전반적으로 점검했다. 정인교 본부장은 최근 방미 결과를 설명하고 "90일의 유예기간을 잘 활용해 우리 대응전략을 더욱 정교히 가다듬어 협상에 임해 국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인 만큼, 조선·에너지 등 양국 관심분야를 필두로 경제협력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의를 주재한 허윤 공동위원장은 "관세조치 관련 주요국과 미국측과의 협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본격적 협상에 나선 우리 통상당국이 최선의 전략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산학연 통상전문가들이 그간 경륜을 바탕으로 적극 조언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정부는 향후에도 대미 협의 과정에서 수시로 각계 전문가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업계와 긴밀히 소통해 대미 통상 리스크 대응에 만전을 기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허윤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김덕재 IT여성기업인협회장, 김성우 김앤장법률사무소 환경에너지연구소장, 김태형 한국국제정치학회장, 박석재 우석대 경영학부 교수 등 19명이 자문위원으로 참석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4-16 11:23:18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