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맨' 추신수 역대 아시아 메이저리거 중 최고 몸값
'추추 트레인' 추신수(31)가 역대 아시아 선수 중 최고의 몸값을 받게됐다. 추신수는 22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1억 3000만 달러(약 1379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이로써 추신수는 2020년까지 텍사스맨으로 남게 됐다. 이는 2002년 5년 6500만 달러에 텍사스와 계약한 박찬호, 스즈키 이치로가 2007년 시즌 도중 시애틀 매리너스와 맺은 5년 9000만 달러를 뛰어넘는 금액이다.
올해 FA선수 중 추신수보다 많은 돈을 받고 뉴욕 양키스와 계약한 제이코비 엘스베리(7년간 1억 5300만달러)와도 거의 같은 수준의 실 수령액을 받게 된다. 추신수의 팀이 속한 텍사수 주에서는 약 10% 안팎에 해당되는 소득세를 부과하지 않아 39.6%의 연방세만 내면 된다. 추신수는 올해 신시내티 레즈에서 내셔널리그 2위, 메이저리그 1번 타자 중 1위에 해당하는 0.423의 출루율을 기록했다. 15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 21홈런, 54타점, 20도루에 107득점을 기록했다. 또 20(홈런)-20(도루)-100(득점)-100(볼넷)에 300출루까지 기록하며 리드오프로서 역할을 120% 해냈다. 폭스스포츠 등 현지 언론도 추신수가 텍사스의 리드오프로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엘비스 앤드러스가 추신수와 함께 테이블세터를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09년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앤드러스는 올해까지 5년 연속 20도루 이상을 기록했고, 5시즌 통산 성적은 타율 0.274, 18홈런, 264타점, 165도루 출루율 0.339다. 올해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 42도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