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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10게임 연속안타 행진 마감…피츠버그 2-6 패배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10게임 연속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강정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방문경기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사4구 2개를 포함해 2타수 무안타 1도루로 경기를 마쳤다. 강정호가 지난 17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이어오던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날 무안타 기록으로 끊기고 말았다. 시즌 타율은 0.308에서 0.302(106타수 32안타)로 떨어졌다. 강정호의 무안타 침묵 속에 피츠버그는 9회말 데릭 노리스에게 끝내기 만루 홈런을 얻어맞고 2-6으로 패해 7게임 동안 이어온 연승 행진도 마쳤다. 시즌 25승 23패. 강정호는 올 시즌 개막 후 6연승 행진을 달린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철완' 제임스 실즈와 첫 대결했다. 1회초 2사 1, 2루에서 실즈의 초구 직구(148㎞)에 이은 2구째 체인지업(137㎞)에 배트를 멈추지 못하고 체크 스윙으로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3회초에도 비슷한 기회가 찾아왔다. 2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1루 주자 스탈링 마르테가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득점권 주자 두 명을 놓고 실즈를 상대했다. 실즈와 풀카운트 접전을 이어간 강정호는 왼쪽 무릎을 파고드는 공에 피하지 않고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피츠버그는 다음 타자 페드로 알바레스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뽑아내고 2-0의 리드를 얻었다. 알바레스의 안타 때 2루까지 진루한 강정호는 3루를 훔쳐 시즌 4호째 도루에 성공했으나 득점에 이르지는 못했다. 6회초 선두 타자로 세 번째 타석을 맞은 강정호는 실지의 2구째 145㎞짜리 직구를 공략했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강정호는 8회초 1사에서는 바뀐 투수 호아킨 베노아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수비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7회말 무사 1루에서 제드 저코의 느린 타구를 쇄도하면서 맨손 캐치를 시도했으나 공을 놓치고 말았다. 제대로 잡았다면 1루에서 접전이 이뤄질 수 있었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무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고, 이어 아브라함 알몬테의 좌중간 2루타 때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피츠버그는 9회말 다섯 번째 투수 롭 스케힐이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데 이어 알몬테의 보내기 번트 타구를 1루에 악송구하면서 무사 2, 3루의 위기를 맞았다. 다음 타자를 고의사구로 내보내 만루작전에 들어간 피츠버그는 두 번의 내야 땅볼 때 홈 송구를 선택하며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아냈지만 노리스에게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기는 끝내기 만루포를 얻어맞고 무릎을 꿇었다.

2015-05-30 15:39:17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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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터 FIFA 회장, 부패 의혹에도 5선 성공

제프 블라터(79·스위스)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5선에 성공했다. 블라터 회장은 29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 열린 제65회 FIFA 총회에서 4년 임기인 회장에 당선했다. FIFA 사무총장을 지내다 1998년 주앙 아벨란제 전 회장의 뒤를 이어 FIFA 회장에 오른 블라터는 이로써 앞으로 4년간 더 FIFA를 이끌게 됐다. 블라터 회장은 알리 빈 알 후세인(40) 요르단 왕자와의 선거 1차 투표에서 133-73으로 앞섰고 알리 왕자가 2차 투표를 앞두고 사퇴하면서 당선이 확정됐다. 1차 투표에서는 209개 회원국의 3분의 2를 넘는 140표 이상을 얻어야 당선이 확정되며 그렇지 않을 경우 2차 투표를 하게 돼 있었다. 2차 투표에서는 더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당선되기 때문에 사실상 승부의 윤곽은 1차 투표 결과로 어느 정도 드러난 셈이었다. 그는 최근 FIFA가 미국연방수사국(FBI)의 수사를 받으면서 비리 의혹에 휩싸였으나 이날 연임 확정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블라터 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FIFA는 지금 강력하고 노련한 리더가 필요하다"며 "우리는 FIFA의 명예를 되찾아야 하며 내일 아침이면 우리는 그 일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우리는 부패뿐 아니라 인종 차별, 승부 조작, 약물과 폭력으로부터 FIFA를 지켜내야 한다"며 "축구는 세상을 감동시켜 더 좋은 세계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블라터 회장은 선거 이틀 전인 27일 스위스에서 FIFA 간부 7명이 부정부패 등의 혐의로 미국과 스위스 검찰에 의해 체포되면서 '부패의 몸통'으로 지목됐다. 일부에서는 블라터 회장의 소환도 임박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는 이런 의혹을 의식한 듯 "이 같은 소용돌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며 "FIFA를 여러분과 함께 개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끝에 다섯 번째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블라터 회장의 대항마로 나섰던 알리 왕자는 "우리가 처한 어려움을 이겨내려면 헌신적인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득표 활동에 나섰으나 블라터의 아성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알리 왕자는 "FIFA는 세계의 존경을 받는 단체가 돼야 한다"고 역설하며 "인종 등 모든 종류의 차별을 없애고 FIFA를 더 민주적이고 투명한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지만 승산이 없어 보인 2차 투표를 앞두고 후보직을 사퇴했다.

2015-05-30 10:52:16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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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넥센 박병호, 3경기 연속 홈런…팀 3연승 이끌어

[메트로신문 전효진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3연승했다. 넥센은 2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전원 안타에 힘입어 9-2로 이겼다. 특히 4번 타자 박병호(29)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박병호는 이날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30으로 높였다. 첫 번째 타석에서 좌중간 1타점 적시타에 성공한 박병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 SK 선발투수 켈리의 시속 147㎞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20m의 2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세 번째, 네 번째 타석에서는 각각 삼진아웃을 당한 뒤 마지막 타석에서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려냈다. 박병호는 2012∼2014년 3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한 한국 프로야구의 거포다. 하지만 최근 팀이 5연패 수렁에 빠지며 핵심 타자로서 마음 고생을 했다. 넥센은 5연패를 끝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둔 뒤 이날 SK를 가볍게 물리쳤다. 박병호는 거포 본색을 드러내며 마지막 3경기 연속 홈런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결과 박병호의 시즌 홈런은 14개로 늘었다. 에릭 테임즈(17호·NC)·야마이코 나바로(17호·삼성)· 최형우(17호·삼성)·강민호(15호·롯데)에 이은 4위다.

2015-05-29 22:53:11 전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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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인문학] 리더십 : 채찍을 쓰지 않고 말이 빨리 달리게 하려면 (2)

[스포츠 인문학] 리더십 : 채찍을 쓰지 않고 말이 빨리 달리게 하려면 (2) 대한민국에서 가장 이야기가 많은 감독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김성근 감독을 꼽을 것이다. 그는 이방인이었다. 아무런 연고 없이, 누구의 도움도 없이 대한민국 최고의 야구 감독이 되기까지 인고의 세월을 보내야했다. 그 배경에는 흔들리지 않는 바위처럼 올곧은 의지와 자신만의 철학이 있었다. 때로는 고지식하고 보수적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하지만 적어도 그는 자신이 맡은 팀을 기어코 강팀으로 만들어낸다. 한화는 지난해까지 프로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의 약팀이었다. 거액을 투자해 FA(자유계약) 선수인 정근우와 이용규와 계약하고, 김응용 감독을 영입했지만 오히려 2013시즌에는 신생팀 NC 다이노스에도 밀려 꼴찌로 추락했다. 그러는 사이 선수들은 패배주의에 빠졌고 그와 더불어 보기에도 민망한 에러들이 속출하며 손가락질 당해야 했다. 이 기간동안 한화를 응원하는 팬들을 다른 팀 팬들이 불쌍하게 여길 정도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다르다. 한화는 '마리한화'라는 별명만큼이나 중독성 있는 야구를 선보이는 팀으로 변했다. 그에 따라 성적도 좋아졌다. 팬들의 사랑도 더욱 커졌다. 지난 4월 한 달 12차례의 홈경기에서 매진을 3회나 기록했다. 원정경기 평균 관중은 1만3823명으로 10개 구단 중 2위다. 한화 유니폼 매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250% 늘었다. 매출액 1위는 김태균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이고 2위는 바로 김성근 감독이다. 이 모든 게 지난해 10월 말부터 김성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생긴 변화다. 벌써 칠순을 넘긴 나이지만 김성근 감독은 직접 펑고에 나설 정도로 가장 앞에서 선수들을 이끈다. 선수들과 같은 곳에 서서 같은 눈높이로 그들을 지도한다. 진정한 리더란 평등한 자세에서 출발하는 것임을 알고 있다. 그렇지만 한시도 긴장을 놓지 않는다. 선수가 조금이라도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면 2군으로 보내 반성의 시간을 보내게 한다. 반면, 당장에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더라도 성실한 자세를 보이면 어떻게 해서든 부활시킨다. 최동수를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김성근 감독의 지도에 따라 대기만성의 활약을 선보인 바 있다. 신치용 감독과 마찬가지로 실력보다 인성을 중요시하는 것이다. 김성근 감독은 재일동포 출신으로 1942년 12월 3일 교토에서 태어났다. 일본 이름은 '가네바야시 세이콘'이다. 한국 땅을 처음 밟은 것은 1959년 재일동포 학생야구단으로 한국을 방문하면서부터다. 이후 1960년에 교통부에서 실업팀 선수로 활동했다. 한국에서 최초로 싱커를 던진 투수 답게 9경기 연속 완투라는 세계 신기록도 가지고 있다. 물론 지금처럼 스포츠 과학이 발달하지 않은 시기에 혹사를 당해 5년 만에 투수를 포기해야 했다. 그러나 어깨가 망가진 것보다 김성근 감독을 괴롭혔던 것은 '반쪽바리'라는 차별이었다. 그에 의하면 청소년 대표팀 시절부터 들었던 말이라고 한다. 재일교포 출신에 한국말도 어눌한 김성근 감독이 당시에 받았을 차별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때문에 그는 2000년대 이전까지 야구계에서 아웃사이더로 취급 받았다. 칠순을 넘긴 나이에도 야구팬들의 사랑을 받고 또 그에 걸맞은 성적을 거두는 김성근 감독의 리더십은 어떤 비밀이 있는 것일까. ▲ 학이(學而)편 過則勿憚改 (과즉물탄개) 잘못이 있으면 그 잘못을 고치는 데 망설여서는 안 된다. 김성근 감독은 맡는 팀마다 상위권 팀으로 도약시키는 '턴어라운드(실적개선)' 전문가로 유명하다. 그는 팀을 맡는 순간 선수들을 일일이 관찰하고 지도한다. 선수 개개인의 훈련도 직접 하곤 한다. 1군 핵심 선수라고 해도 김성근 감독의 훈련을 피해갈 수 없다. 김성근 감독이 팀을 이끌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노력이다. 스타급 고참 선수나 재능을 과신하는 천재형 선수들도 본인이 보기에 게을리한다 싶으면 가차없이 라인업에서 빼버리는 등 엄하게 다루기로 유명하다. 한화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한화 선수들은 기본기부터 철저하게 다시 훈련 받았다. 정근우 선수는 유니폼이 흙으로 범벅이 돼 너덜해질 정도로 혹독한 수비 훈련을 했다. 정말로 그들이 기본기가 부족해서 이런 혹독한 훈련을 시킨 것일까? 아니다. 김성근 감독은 우선적으로 그들의 패배의식을 없애고 싶었다. 진부한 방식이지만 김성근 감독은 뚝심 있게 자신의 생각을 관철시켰다. 훈련을 통해 패배의식을 걷어내고 정신을 중무장시켰다. 김성근 감독의 노림수는 제대로 통했다. 선수들은 본연의 실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집중력이 늘었다. 지난 4월까지 13승 중 역전승만 6차례였다는 것이 그 증명이다. 또한 매진 사례를 기록한 10회에서 7회나 승리를 거뒀다. 팬들의 성원에 보답한 셈이다. ▲ 학이(學而)편 不失基親 (부실기친) 가까운 사람을 잃지 말아라. 김성근 감독은 세간에 알려진 무서운 이미지와 다르게 제자들을 아끼기로 소문난 지도자이다. 김성근 감독이 지도했던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의 팀 해체를 다룬 다큐멘터리 '파울볼'에서도 끝까지 선수들이 야구를 계속 할 수 있도록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종종 고된 훈련으로 혹사 논란이 일곤 하지만 김성근 감독 본인도 혹사로 망가져 선수 생활을 멈춘 바 있기에 오히려 선수 보호를 무엇보다 우선으로 둔다. 자신의 자서전에서 밝혔듯이 김성근 감독은 '이기고 싶지만 선수를 망가트리면서까지 이기고 싶지 않다'는 말을 썼다. 2009년 한국시리즈 당시 김성근 감독은 KIA 타이거즈에 강한 김광현을 선발 라인업에 올리라는 주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올리지 않았다. 당시 김광현은 2009년 8월 2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김현수의 타구를 맞아 골절상을 입었기에 시즌 아웃상태였다. 때문에 김성근감독은 우승보다도 선수 보호를 택했던 것이다. 이런 일화도 있다. 김성근 감독의 발음이 어눌한 것은 충암고 감독 시절 제자의 타격을 봐 주다가 배트에 맞아서 앞니가 몽땅 부러졌기 때문인데 그는 제자가 부담을 가질까봐 재치를 발휘하여 '내가 집중을 안해서 이렇게 부상당했으니 너희도 조심해라'라고 말하며 오히려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주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4월 22일 잠실구장에서 치른 LG와의 경기에서 김성근 감독은 구원투수로 등판한 권혁을 위해 마운드에 방문해 권혁의 볼을 쓰다듬으며 "흥분하지 말고 천천히 던져라. 두 점 줘도 괜찮다"고 권혁을 격려했다. 권혁은 김성근 감독이 부담을 덜어주자 제 실력을 발휘해 세이브를 기록할 수 있었다.

2015-05-29 08:22:20 하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