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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휘종의 잠시쉼표] 산업계가 21대 국회에 바라는 것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뒤숭숭한 가운데에도 수많은 유권자들이 마스크에 비닐장갑을 낀 채 투표장을 찾았다. 우여곡절 끝에 치러진 이번 4·15 총선은 '언택트(비대면)' 유세활동을 하느라 후보자들도, 국민도 모두 새로운 경험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 국민의 선택은 끝 났고 공은 국회로 넘어갔다. 특히 오는 6월부터 국회에 입성할 21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에겐 과거와 다른 경험을 해야 한다. 바로, 코로나19로 죽어가고 있는 경제를 살리는 것이다. <메트로경제>가 21대 국회에 바라는 산업계의 요구사항을 취합한 결과, 기업 관계자들의 바람은 '규제 완화'란 한 마디로 집약됐다. 일 좀 할 수 있게 제발 기업들 발목을 잡고 있는 여러 족쇄들을 풀어달라는 것이었다. 어찌 보면 일하는 사람들이 일 좀 하게 해달라는, 지극히 당연한 요구를 저렇게 절실하게 바라고 있다는 게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지금 우리는 위기 상황에 처했지만 역으로 보면 기회를 맞고 있기도 하다. 조만간 세계는 꺾어진 성장 그래프를 누가 얼마나 빨리 우상향으로 바꿔놓느냐를 놓고 경쟁할 것이다. 다행히 우리는 코로나19를 어느 정도 극복하고 있는 시점이어서 다른 나라보다 '코로나 19 이후의 세상'을 위한 출발선에 빨리 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코로나19로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1.2%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2% 성장에서 마이너스 성장으로 바뀐 것이다. 하지만 이는 36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IMF는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당초 3.3%에서 6.3포인트나 낮춘 -3.0%로 수정했다. 그만큼 글로벌 경제가 최악이라는 의미다. 미국은 2.0%에서 -5.9%로, 유로존은 1.3%에서 -7.5%로 하향 조정했고 일본의 경우 0.7%에서 -5.2%로 전망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가 1930년대의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히자만 한국은 코로나19에 비교적 대처를 잘 했고, 신속한 경기 대응정책을 펼쳐 OECD 가운데 가장 회복이 빠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위기라기보다는 오히려 기회라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물론 우리는 수출에 의존하는 경제구조라 주요 교역국의 경기가 나쁘면 수출부진을 겪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역시도 기업들은 교역국 포트폴리오를 해왔기 때문에 슬기롭게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결국 관건은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자들을 제치고 전세계 곳곳을 뛰어다닐 수 있도록, 정치권이 발목은 잡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들에 뭐 특별한 혜택을 주라는 것도 아니다. 그저 다른 나라 정부보다 과도한 규제가 있다면 그걸 풀어달라는 '소박한 요청사항'이다. 우리는 미국이나 일본처럼 현대통화이론(MMT)을 근거로 정부가 마구잡이로 화폐를 찍어냄으로써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처지도 아니다. 중국처럼 엄청난 내수시장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지금 죽어가는 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는 건 기업뿐이란 결론이다. 아울러, 21대 국회가 또 다시 정쟁에 사로잡혀, 또는 포퓰리즘을 위해 기업을 희생양으로 삼는 구태를 반복하면 안 된다는 점도 명심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0-04-15 18:01:04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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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즐리소프트, 경동대와 가족기업 협약 체결

황병준 피즐리소프트 부대표, 강병완 피즐리소프트 대표, 김금찬 경동대 산학취업처장, 채홍철 경동대 교학처장, 민준식 경동대 전산정보원장은 협약 후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사진/경동대학교 ㈜피즐리소프트(대표 강병완, 박석영)는 지난 13일 경동대학교(총장 전성용)와 경기도 양주 경동대 메트로폴캠퍼스에서 가족기업 협약을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피즐리소프트는 취업우선권 보장과 인턴십 제공 등 경동대 재학생의 전산관련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또 경동대는 피즐리소프트 등 기업이 원하는 채용조건에 부합하는 '기업맞춤형 인재' 양성에 노력하기로 하였다. 피즐리소프트는 이날 컴퓨터보안 실습장비도 기증하였다. 경동대 민준식 전산정보원장은 "학생들이 최신장비로 실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윈윈(WIN-WIN)하는 관계가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피즐리소프트의 네트워크 보안 제품 KODIAK APS-Series는 차세대 IPS 제품과 차세대 DDoS 방어솔루션으로서 고성능 네트워크 방어솔루션이다. 특히 차세대 DDoS 방어솔루션은 최근 TTA 성능 시험 시 20G Traffic 환경에서 64Byte의 작은 패킷을 포함한 전영역에서 패킷누수 0% 결과를 보여 5G Network에 최적화된 성능임을 입증했다.

2020-04-14 15:32:54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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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기자의 '와이, 와인(Why, wine)']<68>돈나푸가타에서 시칠리아 한 잔

<68>시칠리아 돈나푸가타 안상미 기자 여인의 긴 머리카락이 바람에 날린다. 지긋이 눈을 감고 모든 것을 체념한 듯 시칠리아 해풍에 몸을 맡기고 있다. 그리고 한 쪽 빰을 스치며 떨어지는 눈물 한 방울. 우수에 젖은 여인은 우아하지만 인생의 질곡이 그대로 느껴진다. 돈나푸가타 안띨리아의 라벨 . /나라셀라 이탈리아 시칠리아 지역의 와인 '돈나푸가타 안띨리아'의 라벨에 그려진 주인공은 바로 마리아 카롤리나다. 19세기 나폴리 왕국의 왕이었던 페르디난도 4세의 아내이자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마리 앙투아네트의 친언니다. 나폴레옹의 군대를 피해 시칠리아섬으로 피난을 오면서 바람에 날리는 머리카락처럼 그녀 역시 본래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못하고 피난처에 정착하고 만다. 돈나푸가타 와이너리 로고. /나라셀라 시칠리아에 정착한 마리아 카롤리나를 그 곳 사람들이 '피난처의 여인'이란 뜻의 돈나푸가타(Donnafugata)로 부르면서 그녀가 살던 성과 그 인근 지역까지 돈나푸가타로 불리게 됐고, 그 지역에 포도밭을 둔 돈나푸가타 와이너리의 이름이 되었다. 돈나푸가타 라 푸가의 라벨. /나라셀라 '돈나푸가타 라 푸가' 라벨에서도 바람에 날리는 여성의 머리카락은 도망치는 여인, 즉 돈나푸가타다. 돈나푸가타 와이너리는 160년 이상 전통을 가진 곳이다. 기록에 따르면 돈나푸가타의 포도밭은 기원전 4세기부터 존재했다고 한다. 돈나푸가타는 슬픈 사연을 담고 있지만 시칠리아 화이트 와인의 표준이라고 불릴 만큼 최고로 꼽힌다. '돈나푸가타 안띨리아'는 지역의 토착품종인 안소니카와 카타라토를 반씩 섞어 만든다. 한때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을 통칭해 일컫던 말인 안띨리아라는 이름답게 지역색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와인이다. 시칠리아 해풍과 같은 신선한 느낌이 꽉 들어차 있으며, 달콤함 속에 기품있는 과일의 느낌이 인상적이다. 돈나푸가타 라 푸가는 샤도네이 품종 100%로 만든다. 푸른 사과와 빵 껍질처럼 강렬하면서도 풍부한 향을 가지고 있으며, 부드럽고 신선함이 조화를 이룬다. 돈나푸가타 밀레 에 우나 노떼 라벨. /나라셀라 이제 왕비의 궁전으로 들어갈 차례다. '돈나푸가타 밀레 에 우나 노떼'의 라벨에는 피난온 마리아 카롤리나 왕비의 궁전이 그려져 있다. 밀레 에 우나 노떼(Mille e una Notte)는 천일야화란 뜻으로 시칠리아에 녹아있는 아랍문화를 느껴볼 수 있다. 지역의 전통적인 품종인 네로 다볼라와 함께 같은 포도밭에 수 백년 이상 자라온 토착 포도들을 섞어 개성이 강하고 깊이 있는 지중해를 표현한다. 레드 체리와 감초를 연상하게 하는 풍미와 오크통에서 완벽하게 숙성시킨 덕에 매력적이며 복합적인 맛이다. 굽거나 훈제된 소고기 요리에 잘 어울린다. '돈나푸가타 벤리에'에는 시칠리아를 넘어 이탈리아 최고의 디저트 와인으로 평가받는다. '벤리에(Ben Rye)'는 아랍어로 '바람의 아들'이란 뜻이며, 끊임없이 부는 바람으로 유명한 판텔레리아 섬 기후를 따서 지어졌다. 포도를 섬 햇빛과 바람 등 자연에 의해 건조시켜 만들며, 달콤하면서도 독특하며 긴 여운을 가지고 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자료도움=나라셀라

2020-04-09 15:44:1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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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욱 원장의 성형이야기] 광대뼈축소술

홍종욱 원장. 이른바 '윤곽성형'이라 불리는 안면윤곽수술이 젊은 20∼30대층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작고 갸름한 브이(V)라인 얼굴형이 동안의 기준이 되면서 광대뼈축소술이나 사각턱축소술, 턱끝성형 등과 같은 안면윤곽성형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 문제는 늘어나는 수요만큼 부작용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1년 전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광대뼈축소술을 받은 A씨(여)의 경우 앞 광대가 함몰된 상태로 본원을 찾았다. CT촬영을 통한 정밀진단을 한 결과 양쪽 광대뼈 중앙 부위의 뼈가 절단되어 나사로 고정되어 있었고, 뼈 일부가 조각난 상태로 방치되어 있었다. 이대로 방치할 경우 뼈가 녹아내리면서 광대 부위가 함몰될 수 있고, 볼처짐이나 안면비대칭, 불유합(뼈가 잘 붙지 않는 상태), 얼굴형 변형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부작용은 주로 입안절개 시 발생할 확률이 높은데, 입안절개를 통해 광대뼈를 절골할 경우 뼈의 위치를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워 고도의 술기와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추지 않은 이상 부작용을 초래할 위험이 높다. 또 부작용에 의해 재수술을 시행할 때 결국 두피절개술을 통해 재수술이 시행되는 만큼 보다 안전하고 완성도 높은 수술을 원한다면 처음부터 두피절개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피절개술은 국내 안면윤곽술의 최고 권위자이자 세계적인 석학 백세민 박사가 1991년 발표한 논문을 통해 처음 정립됐으며 볼처짐이나 부정유합(나쁜 결합), 개구장애, 불유합 등 입안절개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개선시킨 수술방법이다. 특히 두피절개술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입안절개와 달리 광대뼈를 완전히 노출시킨 상태에서 수술이 진행돼 부작용 위험이 낮고 비대칭 광대교정 및 재수술의 성공확률 또한 높다는 특징을 지닌다. 또한 많은 사람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 '광대뼈축소술'하면 뼈를 자른다고 생각하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뼈를 절단하는 것이 아니라 절골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절골한 광대뼈를 상방으로 틀어줌으로써 덜 튀어나와 보이게 해주는 것이다. 이처럼 광대뼈축소술과 같은 안면윤곽수술은 고도의 술기와 외과적 전문성을 요하는 수술인 만큼 해당 의료기관이 안면윤곽수술을 중점적으로 시행하는 병원인지, 수술 집도의가 풍부한 임상경험과 해부학적 지식을 갖춘 성형 전문의료진인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한 후 개개인에 맞는 수술방법을 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세민성형외과 원장(서울중앙지방법원 의료중재 조정위원)

2020-04-09 10:58:44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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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휘종의 잠시쉼표] 코로나 이후의 대책 있나요

이스라엘의 역사학자 유발 노아 하라리(Yuval Noah Harari)는 최근 '코로나 이후의 세계'란 칼럼 통해 코로나19 이후 우리는 전혀 새로운 세상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단기적 비상 조치로 시작된 많은 것들이 장기적으로 정착하게 될 것이라며, 평소에는 수년이 걸릴 수 있는 결정이 몇시간 만에 내려진다고 했다. 보통 때라면 그 어떤 정부, 기업, 교육기관도 이런 실험을 하지 않겠지만 지금은 '보통 때'가 아니기 때문이란 것이다. 예를 들면, 직장인들의 전격적인 재택근무 도입이나 언택트(비대면) 업무환경 구축, 학생들의 개학 연기 및 온라인 강의, 온라인 상거래의 폭증 등이 갑자기 도입된 '비상 실험'의 여러 사례가 아닐까 생각된다. 하라리는 그러면서 이러한 위기의 시기에 인류는 두가지 중요한 선택에 직면한다고 주장했다. 첫번째는 전체주의적 감시체제냐, 시민자율권 체제냐를 선택하는 문제다. 그는 전체주의적 감시체제를 선택한 대표적 사례로 중국, 이스라엘 등을 꼽았고 시민자율권 체제를 선택한 사례로 대한민국과 싱가포르 등을 꼽았다. 두번째는 감염병 대처를 위해 국수주의적 고립을 선택해야 하냐, 국제적 결속을 선택하느냐의 문제다. 그의 칼럼은 심오하고 분석적인데, 핵심은 전인류적 차원에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의 유행에 보다 체계적으로 대처해야 하며 어떤 방식이 더 효과적인가를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정치권에서는 이런 고민의 흔적을 '아직까지는' 볼 수 없다. 국회의원 총선거가 겹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입법기관의 대표로 나서겠다는 정치인이나 정당 가운데 제2, 제3의 코로나에 어떻게 대처하자는 주장은 보기가 쉽지 않다. 심지어 주요 정당들은 국민에게 지급할 긴급재난지원금의 범위와 금액을 놓고 도박판을 방불케 하는 레이스를 하고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성과급을 나눠주듯 정치인들이 마구 퍼줄 수 있는 돈이 아니다. 모든 국민이 열심히 벌어 우리 모두를 위해 쓰자며 납부한 세금이다. IMF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더 큰 충격으로 생계가 막힌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숨통을 틔워주고, 활력을 잃은 우리 경제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마중물이다. 이렇게 귀중한 돈을 선심 쓰듯 마구 퍼주겠다며 공약을 남발하는 정치권을 보면 우리 미래가 암담하다는 생각 밖에 안 든다. 4·15 총선을 코로나19가 집어삼키다시피 하다보니 뭔가 유권자들의 눈길을 잡을 공약이 필요했을 것이다. 국가에서 돈을 주겠다고 하니 마다할 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주요 정당들이,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국민에게 제시해야 할 것은 세금을 누가 더 많이 퍼주겠다는 약속이 아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선진적인 방역시스템과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력, 모든 국민의 자발적인 감염방지 활동 등으로 코로나19의 피해를 줄였지만 앞으로 이와 유사한 감염병이 재발할 경우를 대비한 정책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국민 1인당 50만원, 100만원 주겠다는 공약 경쟁이 아니라 바이오기업을 위한 규제를 풀어주고 생계가 막막해진 자영업자, 중소기업인들을 위한 정책을 펼치겠다는 소리를 듣고 싶은 선거철이다.

2020-04-08 14:03:50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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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돌출 입 교정

/치과전문의 신태운 입이 앞으로 튀어나온 돌출입은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상대방에게 퉁명스럽고 화난 인상을 풍기기 쉽다. 돌출 정도가 심하면 가만히 있어도 입이 자연스레 벌어져 발음이 부정확해지고, 위아래 치아 맞물림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심미적으로나 기능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를 초래할 수 있어 조기에 교정해 주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돌출입 교정'하면 양악수술을 떠올리게 되는데, 양악수술은 수술시간이나 회복 기간이 길고, 환자의 위험부담도 크기 때문에 수술방법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수술에 앞서 치아 배열이 불규칙하거나 부정교합 때문에 입이 돌출되어 보이는 경우라면 치아교정만으로도 충분한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단, 치아교정을 통해 돌출입을 교정할 때에는 골밀도와 연령, 치아 배열, 돌출 정도 등을 모두 고려해 체계적이고 정확한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때 돌출된 치아를 안쪽으로 들어가게 하려면 충분한 공간이 확보되어야 하는데, 악궁(치열궁), 즉 치열을 확대하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면 비발치교정을 시행하면 되고, 이러한 방법으로도 공간 확보가 어렵다면 치아 2개 이상을 발치한 후 치아교정을 시행해야 한다. 만일 사람을 많이 만나는 직업에 종사하거나 치아 표면에 교정 장치를 부착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인비절라인 돌출입 교정'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인비절라인 돌출입 교정은 치아 표면에 별도의 장치를 부착하지 않고 투명하게 된 특수 강화 플라스틱 틀을 마우스피스처럼 치아에 탈부착하는 방법으로 외관상 교정한 티가 거의 나지 않아 직장인이나 방송인, 정치인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매우 높은 시술 방법이다. 또 치아를 가지런하게 만드는 심미적 기능도 매우 뛰어나고, 이물감이 적은 데다 잇몸에 대한 자극도 거의 없어 환자가 느끼는 불편함이 덜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관리방법도 비교적 간단하다.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양치질을 할 때는 교정 장치를 빼면 되고, 약 2주 간격으로 장치를 새것으로 교체하기 때문에 위생문제 역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반면 잇몸뼈 자체가 심하게 돌출된 경우라면 치아교정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처음부터 양악수술과 같은 외과적 수술을 시행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무리한 치아교정시술이나 잇몸뼈성형은 오히려 얼굴의 전체적인 균형을 깨트려 부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고, 심각한 부작용 및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처음부터 교정전문 치과병원에서 임상경험이 풍부한 치과전문의에게 시술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치료 후에는 유색 음식이나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가급적 피하고, 음식물 섭취 후 교정전용 칫솔로 깨끗이 닦아줘야 한다. 또 치간칫솔을 이용해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지 않도록 주의하고, 치과 스케일링과 치과 정기검진도 6개월에 한 번씩 받는 것이 치아 건강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믿을신치과 원장

2020-04-07 14:47:52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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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열 내리고 피부 트러블 완화하는 '우방자'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열 내리고 피부 트러블 완화하는 '우방자' 일본에서 장수 식품으로 잘 알려진 우엉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몸 속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는 데 좋은 해독 식품이기도 하다. 한방에서는 우엉의 뿌리와 잎, 씨앗을 모두 약재로 활용한다. 특히 우엉의 씨앗인 '우방자(牛蒡子)'를 약재로 많이 사용하는데, 잘 익은 열매를 햇볕에 말려서 두드려서 나오는 씨앗을 약재로 쓴다. 우방자는 매끄럽지 않고 가시가 뾰족뾰족 나 있어서 동물의 털 등에 잘 붙는다. 그래서 쥐가 지나가다가 털에 우방자가 붙으면 떨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서점자(鼠粘子)'라는 이름으로도 부른다. 우방자는 성질이 서늘하기 때문에 과도한 열을 식히는 데 효과적이다. 『본초강목』에는 "눈을 밝게 하고 비위를 보호하고 풍사를 제거한다. 술에 담가 복용하면 풍사로 인한 질병이 사라지고 허리와 다리가 편안해진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동의보감』에는 "풍열로 피부가 건조하고 두드러기가 생겨 가려울 때 우방자를 처방한다. 이때 우방자와 개구리밥을 같은 양으로 가루를 내서 박하 달인 물에 타서 하루 두 번 먹으면 효과가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우방자는 열을 내리고 폐의 진액을 보충해서 촉촉하게 만들기 때문에 열감기를 다스리고 염증으로 인해 목이 붓고 통증이 있을 때, 폐렴이나 기관지염 등의 질환에 사용한다. 또한 열이 많은 체질의 아토피에 쓰면 열을 내리고 발진, 가려움 같은 증상을 가라앉혀준다. 항균, 소염 작용도 있기 때문에 우방자는 여드름 등 폭 넓은 피부 트러블에 효과가 있다. 열체질의 아토피 피부염에는 우방자를 달여서 그 물을 식힌 다음 화장솜 등에 묻혀서 아토피가 심한 부위에 5~10분 정도 올려놓으면 열을 식히고 가려움을 진정시킬 수 있다. 우방자는 통증을 진정시키고 부종을 해소하며 뭉친 것을 풀어주며 순환을 촉진한다. 따라서 생리통, 생리불순, 변비 등의 해소에 효과적이다. 다만 우엉과 마찬가지로 우방자 역시 찬 성질을 갖고 있어서 몸이 찬 사람들, 설사를 하는 사람들은 과도하게 먹지 않는 것이 좋다.

2020-04-06 06:19:3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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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기자의 '와이, 와인(Why, wine)']<67>와인을 딸 시간…아버지와 아들

-영화로 맛보는 와인⑥와인을 딸 시간(Uncoked) 안상미 기자 "힙합 좋아해요?" 와인을 잘 몰라 그저 좋은 와인을 찾는다는 타냐에게 엘라이자는 대뜸 힙합을 좋아하는지 묻는다. 타냐 또래가 한창 열광할 만한 힙합 가수에 비유해 원하는 와인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먼저 샤도네이다. 화이트 와인의 큰 형님 샤도네이는 여러 용도로 쓰이고, 부드러워서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 와인계의 제이지다. 다음은 피노 그리지오다. 향이 비교적 센 화이트 와인이다. "화이트 와인이라고 우습게 봤지. 취하게 만들어줄게." 이런 투다. 카니예 웨스트다. 리슬링은 청량감이 있고 깔끔하며, 단맛이 특징이다. 힙합 스타로 꼽자면 드레이크다. 타냐의 선택은 드레이크 와인이었다. '와인을 딸 시간(Uncoked)'은 세계 최고 수준의 소믈리에를 꿈꾸는 엘라이자와 가업인 바비큐 식당을 물려 받길 원하는 아버지 루이스의 대립과 화해를 담담하게 그려낸 영화다. 엘라이자의 와인에 대한 시선은 처음부터 가업의 주메뉴인 바비큐와는 동떨어진 화이트 와인을 향해 있다. 프랑스 부르고뉴에서 샤도네이로 만든 '알베르비쇼 샤블리'나 미국 오레곤주에서 생산된 '안티카 테라' 등에 마음을 뺏긴다. 밤새 땐 장작불에 오래 굽고, 걸쭉한 양념을 얹은 루이스의 립 바비큐에는 아무래도 진한 레드 와인 쪽이 맞다. 어긋난 마리아주는 딱 엘라이자와 루이스의 관계다. 루이스는 바비큐 식당을 이어가기 위한 하나부터 열까지 가르쳐주고 싶어하지만 정작 엘라이자의 눈은 다른 곳에서 빛난다. 와인 시음회에서 다른 빈티지들을 비교하고, 맛을 평가하면서다. 엘라이자의 최종 목표는 마스터 소믈리에. 전 세계에서 230명 밖에 없을 정도로 쉽지 않은 길이다. 먼저 손길을 내미는 쪽은 아버지다. 바비큐 식당 2호점을 준비하면서 엘라이자를 위한 와인바도 설계에 넣는다. 아버지의 꿈 대신 자신의 꿈인 마스터 소믈리에에 도전하기로 하지만 엘라이자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화해를 시도한다. 파리로 와인 공부를 하러 떠나기 전에 '라 브리꼴리나 바롤로 2012' 한 병을 건낸다. 아버지와 아들이 한 팀을 이뤄 함께 양조할 수 있는 빈티지만 내놨다는 그 와인이다. 바비큐를 외면했던 아들과 와인은 안먹겠다던 아버지는 엄마이자 아내의 죽음을 겪어내며 달라진다. 아들은 립 바비큐와 어울릴 와인을, 아버지는 아들의 꿈을 진지하게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엘라이자는 잠시 쉬어가기 위한 스포츠바에서도 립 바비큐를 위한 와인을 고민한다. 아무리 좋은 와인이라도 마다하고 후추, 훈연의 향을 머금을 와인을 주문한다. 호주 펜폴즈의 '빈 389'다. 최고의 레드와인 중 하나로 꼽히는 '펜폴즈 그랜지'와 같은 오크통에서 숙성했다고 해서 '베이지 그랜지'라고 불린다. 쉬라즈의 풍성함과 까버네 소비뇽의 구조감이 훌륭한 조화를 이뤄 루이스의 훈제 바비큐와 딱 어울릴 만한 와인이다. 엘라이자는 마스터 소믈리에 시험에는 떨어졌지만 괜찮다. 수 십년간 와인을 마시지 않았던 아버지는 엘라이자가 건낸 바롤로 와인을 늘 마셔왔던 것처럼 마시기 시작했고, 시험이야 다시 도전하면 된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0-04-02 15:11:5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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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철의 쉬운 경제] 명예와 명성 사이에 ②

세상이 타락하다보면, 자신이 할 일을 남에게 대신 시킬 수도 있고, 남이 한 일을 자신이 한 것처럼 꾸밀 수도 있는 세상이다. 하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자신의 내면세계를 움직이는 자아의식(自我意識)까지 대신하여 새겨 달랄 수는 없다. 어리석은 인간이 남들이 알아주기를 바라면서도 막상 내면을 장식하는 명예는 단련시키지 않는 이율배반 행동을 저지르기 쉽다. 명성은 쉴 새 없이 돈 자랑을 하면서도 구걸 하며 다니는 '부자거지'의 외면 모습과 같을지도 모른다. 허상일 수 있는 명성을 쫓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발을 헛디디기 마련이다. 이런저런 유명세를 탔던 인사들이 남의 관심에서 벗어나면 어느 사이에 공황상태에 빠지는 까닭은 무엇일까? 꽤 오래 전 장관자리에서 갑자기 밀려난 인사를 그 며칠 후 만났는데, 눈동자를 180도로 굴리며 주변 사람들의 눈치를 연신 살피는 모습을 보고 측은지심을 감출 수 없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마도 명성에 버금가는 명예가 뒷받침되지 못했기 때문 아니었는가? 헛된 명성을 맹목적으로 쫓다 보면 자신만이 아니라 남에게도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다. 바지 속에 오물이 묻으면 보통사람들은 훌훌 벗고 씻어내지만, 명성에 전전긍긍하는 인사들은 그 오물을 억지로 감추려다보니 고약한 냄새를 오랫동안 풍기고 다닌다. 바지가 강제로 벗겨질 때까지, 자신만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피해를 준다. '권위주의 쇼맨십'에 젖어 허위의식에 둘러싸인 인사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이다. 따져보면, 순간의 명성을 위해서 평생 동안 간직할 명예를 거침없이 버리는 행동이야말로 '적자인생'으로 치닫는 비경제적 행실이다. 생각하는 갈대라고 하는 인간은 궁극적으로는 마음 속 자부심으로 살아가는 것이지 남들이 일시적으로 알아주는 허영심으로 사는 것은 아니다. 명예는 맨 얼굴이라면 명성은 화장하거나 변장한 얼굴이라고 할 수 있다. 맨얼굴은 자신의 삶이고 변장한 얼굴은 타인을 위한, 타인의 삶일지도 모른다. 명예와 명성 모두 보이지 않는 마음속에 있는 것이지만, 명예는 보다 정신적인 것에 가깝다면, 명성은 물질적인 것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른다. 명예로운 사람은 이 세상 파도에 휩쓸리지 않지만, 명성을 탐닉하다가는 이리저리 자화자찬의 파도, 자기기만(自己欺瞞)의 물결을 타다가 어느 순간 균형을 잃기가 쉽다. 허황되면서도 변화무쌍한 세상인심을 이리저리 따라가다가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기가 얼마나 어려울까 생각해보자? 평소, 생계가 어려운 종업원에게는 야박하고, 가난한 이웃에게는 인색하면서 거금을 모아서 유명 단체나 학교에 기부하고 세상에 이름을 날리는 일은 명성을 쌓는 일인가? 아니면 명예를 높이는 길인가? 자신을 내세우고 싶어 하는 인간이 남을 위해 좋은 일을 하고 굳이 숨기기란 그리 쉽지 않다. 생각건대,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 손이 모르게 하라.(마태복음 6장 3절)"는 성경 구절은 여러 갈래로 해석할 수 있다. 아마도 남의 혀끝에서 맴도는 헛된 명성을 위하여 가슴속 보석 같은 명예를 손상시키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말라고 해석할 수도 있는 경구인지 모른다. 어느 한 순간에 훅 날라 가버릴 명성을 높이 쌓으려 아등바등하는 태도야말로 비경제적 자세가 아닐 수 없다. '인간적 너무나 인간적' 도리를 다하며 자신도 모르게 명예를 쌓아가는 마음과 행동이야말로 '경제적 정말 경제적' 자세가 분명하다. 여유로운 마음, 긍정적 자세야 말로 인생의 최종 목표인 행복으로 들어서는 관문이기 때문이다. 주요저서 -불확실성 극복을 위한 금융투자

2020-04-02 13:38:0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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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욱 원장의 성형이야기] 늘어진 목주름 제거술

다른 부위보다 피부가 얇고, 피지샘이 발달하지 않은 목 피부는 평소 생활습관이나 관리 여부에 따라 피부 나이가 결정된다. 특히나 성형 의술이 발달한 요즘, "얼굴 나이는 알 수 없어도 목 나이는 알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목은 그 사람의 나이를 대변하는 척도가 된다. 그래서 '피부 나이테'라고도 하는데, 얼굴만큼 목 피부도 주름 없이 탄력 있게 가꾸고 싶다면 자세부터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예컨대, TV를 볼 때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머리를 손으로 받치고 있는 습관이나 고개를 숙인 상태에서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높은 베개 사용 등은 목주름을 유발하는 최대 요인이기 때문에 가급적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반면 이미 목주름이 깊게 자리 잡았거나 피부가 탄력을 잃고 아래로 처졌다면 '목주름제거술'과 같은 수술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에 앞서 주름의 정도가 경미한 경우에는 보톡스 시술만으로도 충분한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주름이 이중 삼중으로 깊게 자리 잡았거나 목 피부가 늘어져 얼굴이 더 커 보인다면 처진 피부를 잘라내고 피부를 탄력 있게 리프팅해주는 '목거상술'을 시행해야 한다. 주름제거술의 일종인 '목거상술'은 노화로 인해 늘어진 목 피부를 탄력 있게 끌어올려 주는 것과 동시에 이중 턱과 목주름을 한 번에 해결해줄 수 있어 노년층은 물론 중장년층 사이에서도 만족도가 높다. 또 선천적으로 목에 주름이 많거나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목주름이 심해진 경우, 안면윤곽술이나 양악수술 후 살 처짐으로 얼굴이 커 보이는 경우에도 목거상술을 통해 갸름한 턱 라인을 연출할 수 있다. 수술방법은 귀 뒤를 따라 목 뒤 헤어라인까지 피부를 절개한 후 목 중앙까지 충분히 박리해 처진 피부를 당겨주면 된다. 이때 주름의 방향과 피부 처짐 정도에 따라 수술방법이 크게 달라지는데, 노화로 인해 목 피부가 심하게 늘어진 칠면조 목변형이 생긴 경우 턱 밑 부위를 약 3㎝ 절개하여 활경근을 일부 제거해주거나 모아줘야 한다. 수술에 앞서 목 주변에는 혈관이나 신경 등이 많이 분포되어 있어 숙련된 전문의가 아닌 이상 심한 흉터, 비대칭, 칼귀 등과 같은 부작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니 반드시 주름성형 전문병원에서 임상경험과 해부학적 지식이 풍부한 성형전문의에게 수술받는 것이 중요하다. 사후관리 또한 매우 중요하다. 앞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높은 베개를 베고 자거나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피해야 하며, 목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 관리를 철저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아울러 목주름제거술은 수술부위가 넓어서 반드시 전신마취를 시행해야 하며, 회복 기간은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 2주 정도가 지나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세민성형외과 원장(서울중앙지방법원 의료중재 조정위원)

2020-04-02 09:10:46 박승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