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샤를 드골호 지중해 도착…IS에 폭탄비 내린다
프랑스 샤를 드골호 지중해 도착…IS에 폭탄비 내린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프랑스 핵 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호가 지중해 동부 시리아 연안에 도착했다. 샤를 드골호의 가세로 시리아에 자리한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샤를 드골호는 만재 배수량 4만 2500t으로 라팔 M, 슈페르 에탕다르 등 26대의 전투기를 포함하고 있다. 이번이 취역 후 첫 사실상 첫 대규모 해외 원정이다. 샤를 드골호는 이전까지 911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이슬람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추종 세력인 탈레반이 집권한 아프간에 대한 미국의 침공작전에 합류해 지중해에서 여러 작전을 해 왔다. 프랑스는 파리 테러 직후 최근까지 시리아 내 IS 수도 격인 락까를 포함한 주요 표적에 대해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 배치돼 있던 12대의 미라지 2000과 라팔 전투기을 동원했다. 샤를 드골호의 가세로 프랑스는 모두 38대의 전투기를 IS 공습에 독자적으로 동원할 수 있게 됐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총리는 파리 테러 직후 "샤를 드골 전단 파견으로 IS에 맞선 우리의 전력이 예전보다 3배나 강화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IS를 그냥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뿌리까지 뽑아버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도 핵 항모 해리 트루먼(CVN-75) 전단을 지중해로 항진시켜 프랑스와 합동으로 본격적인 공습작전을 전개할 예정이다. 만재 배수량 11만 6400t인 트루먼호는 미사일 순양함 안지오(CG-68), 미사일 구축함 버클리(DDG-84) 등 4척의 함정을 거느린다. 지난 1998년 실전 배치된 트루먼 호가 탑재한 함재기는 F/A-18E. F/A-18F 슈퍼 호닛, F/A-18C 호닛 등 전투기, F/A-1G 그라울러 대전자기, E-2C 조기경보기, MH-60S 시호크 중형 헬기 등 고정익과 헬기를 포함해 모두 90여 대다. 이는 웬만한 중간급 국가가 보유한 항공전력을 능가하는 수준이다. 트루먼 전단은 프랑스가 부족을 겪는 정밀유도무기 화력 보강과 함께 최첨단 표적 장비(포드) 부분 대행 임무도 떠맡아 공습 효과를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은 여기에 4만 500t급의 강습상륙함 키어사지(LHD-3) 호도 투입한다. 중형 항공모함과 마찬가지인 키어서지호는 22대의 V-22 오스프리 수직이착륙기, 6대의 AV-8B 해리어 수직이착륙 전투기, 6대의 SH-60F/HH-60H 중형 공격. 대잠 헬기 등을 탑재하고 있다. 러시아 역시 샤를 드골호의 배치에 맞추어 합동작전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