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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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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지구촌을 달군 기업 10 ⑥] 핀란드 국민기업 노키아, B2B로 부활하다

[2015 지구촌을 달군 기업 10 ⑥] 핀란드 국민기업 노키아, B2B로 부활하다 #메트로신문은 다가오는 2016년을 가늠하기 위해 올해 지구촌을 달궜던 글로벌기업 10곳을 골라 되돌아본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핀란드의 국민기업이었던 노키아는 과거 휴대폰의 절대강자로 군림했다. 하지만 빠른 기술혁신과 트렌드에 뒤쳐져 존폐의 위기를 맞았다. 노키아의 몰락은 핀란드의 몰락이었다. 핀란드는 여전히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핀란드 재무장관의 입에서 "핀란드는 유럽의 병자"라는 자조가 나올 정도다. 하지만 올해 노키아는 B2B(기업 간 거래)로 부활의 신호탄을 올렸다. 알카텔-루슨트를 인수하면서 일약 네트워크 장비 업계의 양대산맥으로 떠오른 것이다. ◆노키아 통신장비시장에 집중 노키아는 B2B 기업으로 변모했다. 휴대폰 사업을 버린 지금 일반 소비자들이 노키아 브랜드를 보기란 쉽지 않다. '히어'라는 이름의 지도 서비스 정도만이 가능하다. 이마저도 국내에서는 구글지도 서비스 등에 밀려나 있다. 하지만 노키아로서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지난해 노키아로부터 휴대폰 사업을 인수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올해 7월 사업을 포기했다. 노키아에서 인수한 모바일 사업부문 인력 7800명을 대거 정리해고하고, 해당 자산을 회계상 손실로 처리했다. 무려 76억 달러에 이르는 규모다. MS가 휴대폰 사업에서 고전하는 동안 노키아는 통신장비 시장에 집중했다. 노키아는 지난해 2분기까지 통신장비 사업에서 8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당시 분기 영업이익이 2억8400만 유로(약 3780억원)에 달했다. 최근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중국 방문에 따라가 메르켈 총리와 리커창 중국 총리의 입회 하에 10억 달러(약 1조138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노키아는 현재 5세대 통신기술 개발을 위해 한국 업체들은 물론 중국과도 협력사업을 벌이고 있다. ◆노키아, 패자부활의 혁신모델로 떠올라 노키아의 과감한 변신은 패자부활을 위한 혁신의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노키아는 휴대폰 사업의 몰락이라는 파괴적 상황에서 휴대폰 기술경쟁력에 집착하지 않았다. 대신 휴대폰과 통신장비라는 기존의 양대 축에서 한 축을 과감히 포기하는 결단을 내리며 부활에 성공했다. 정반대의 전략을 추구하다 몰락해 버린 팬택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노키아는 지난 4월 프랑스 경쟁업체인 알카텔-루슨트 인수에 나섰다. 노키아는 내년 상반기까지 인수·합병을 위한 모든 거래와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양사가 합쳐지면 전세계 시장에서 확산되는 롱텀에볼루션(LTE) 무선통신장비 시장 1위인 에릭슨, 화웨이가 보유한 점유율을 능가할 수 있게 된다. 시장분석업체인 델오로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LTE 시장 점유율은 에릭슨이 27.3%, 화웨이가 22.6%였다. 노키아는 16.1%로 알카텔-루슨트의 14.4%와 합하면 30.5%가 된다. 이번 인수·합병이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노키아는 몰락한 휴대폰의 강자가 아니라 부활에 성공한 기업의 상징이 될 수 있다. 이 같은 노키아의 성장세는 에릭슨이 시스코와 손을 잡게 했을 정도다. 지난 9일 양사는 장비와 판매 및 컨설팅을 통합하는 한편 새 하드웨어와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제휴를 맺었다.

2015-11-15 19:11:2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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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테러의 프랑스인 범인은 알제리 이민자 후손"

"파리 테러의 프랑스인 범인은 알제리 이민자 후손"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파리 테러 사건의 프랑스인 용의자 신원은 파리 교외에 거주하는 알제리계 이슬람 신자 이스마엘 오마르 모스테파이(29)로 밝혀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범행 현장에서 사망한 그는 여러 건의 전과가 있지만 이슬람 극단주의와 관련된 범죄는 아니었고 실형을 산 적도 없어 테러리스트로 의심 받은 적이 없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그가 옛 프랑스 식민지였던 알제리계 혈통이며 2013∼2014년 사이 겨울에 몇 달간 시리아에 머물렀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수사 당국은 모스테파이가 시리아 입국의 관문으로 여겨지는 터키에 다녀온 흔적을 찾아냈다. 모스테파이는 파리 남부 교외 쿠르쿠론 시 출신이며 최근엔 파리에서 남서쪽으로 90㎞가량 떨어진 샤르트르 시 근처의 뤼스라는 곳에 있는 모스크에서 정기적으로 예배를 드린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월 파리에서 잡지사 '샤를리 에브도' 등을 상대로 연쇄 테러를 일으켰던 쿠아치 형제 역시 알제리 이민자 후손으로 파리 교외에 거주하면서 급진적인 사상을 키웠다. 모스테파이는 가장 많은 사상자가 나온 바타클랑 극장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자살폭탄 조끼를 터뜨린 범인 세 명 중 한 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프랑스 경찰은 현장 잔해에서 그의 손가락을 찾아 지문 조회로 신원을 확인했다. 모스테파이의 신원이 확인되고 나서 그의 아버지와 형은 구금됐고 프랑스 당국은 이들의 집을 수색했다. 동생이 범인 중 한 명이라는 것을 알고 경찰에 자진 신고한 형은 "나도 어제 파리에 있었다. 미쳤다. 이건 광기"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형은 동생 모스테파이와 몇 년 전부터 연락하지 않았고 동생이 소소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은 알았지만 극단주의자가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내가 마지막으로 아는 사실은 동생이 어린 딸을 포함한 가족과 알제리로 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 당국은 모스테파이에게 형과 누나가 두 명씩 있으며 다른 형 한 명이 바타클랑 극장 테러에 가담해 동생과 자폭했을 수 있다고 보고 증거를 찾는 중이라고 프랑스 언론이 전했다.

2015-11-15 16:32:1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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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형의 딴생각] 파리여, 겁먹지 마라

파리 테러가 있기 60여 년 전 윌리엄 골딩은 '파리대왕'을 통해 '야만과 문명' 사이의 싸움을 그렸다. 파리떼가 달라붙은 돼지 머리뼈가 악마 파리대왕(벨제부브)으로 군림하는 작은 섬. 이곳에서 승자는 잭이었다. 잭은 폭력과 공포로 섬에 표류된 소년들을 장악한다. 이성과 문명의 대변자인 랄프는 잭 패거리에게 살해 위협을 받는다. 쫓기던 랄프는 살해 직전 영국 군인들에게 구조된다. 최종 승자는 랄프였다. 잭 패거리는 군인들을 만나자 광기어린 놀이를 끝내고 울음을 터트린다. 소설 파리대왕에는 13일의 금요일 밤, 유럽의 중심도시 파리에서 일어난 테러의 본질과 교훈이 담겨있다. 2차대전의 참상과 냉전의 공포를 겪은 작가의 체험이 녹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골딩의 메시지는 공포를 이기지 못하면 문명은 야만과의 싸움에서 지게 된다는 것이다. 바타클랑 극장에서 테러리스트의 총구를 피해 구사일생한 시민들은 "지옥"을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지옥의 공포에 굴복하지 않았다. 극장에서 살아남은 파리 시민 샤를은 언론에 "공포에 굴복하지 않겠다. 그놈들은 엿이나 먹어라. 나는 다음 주 화요일에도 공연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 시민들은 "나는 겁먹지 않아(Je n'ai pas peur)", 또는 "우리는 겁먹지 않아(Nous n'avons pas peur)"라고 외쳤다. 이들도 테러리스트의 목적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말은 행동이 뒤따르지 않으면 무의미하다. 파리를 비롯해 프랑스 사회가 이슬람 전체에 대한 분노와 증오를 드러낸다면 '겁 먹은'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올해 초 샤를리 엡도 테러부터 시작해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테러가 끊이질 않았다. 이번 금요일 밤의 테러는 그 정점에 있다. 프랑스 시민들이 충분히 겁먹을 만한 상황이다. 하지만 그들은 이겨내야 한다. 그것은 이웃 국가들이 원하는 것이기도 하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우리의 자유로운 삶이 테러보다 강하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용기를 갖고 우리의 가치를 삶 속에서 지켜냄으로써 테러리스트들에게 답하자"고 말했다. 프랑스도 독일도 반이슬람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 파리 시민들이 테러의 공포에 굴복하면 '이슬람에 대한 증오'가 퍼져 나가고 유럽 각국에 퍼져 있는 무슬림의 저항이 시작될 게 뻔하다. 유럽의 팔레스타인화이다. 유럽은 이슬람을 두고 강온으로 양분될 것이다. 테러를 저지른 이슬람국가(IS)가 노리는 것이다. 19세기말 파리 시민들이 '드레퓌스 사건'을 통해 익히 겪은 일이다. 유대인이 대상이란 점만 다를 뿐이다. 여기에서 한국도 자유롭지 않다. 이슬람에 대한 증오는 유색인종을 대상으로 번져갈 공산이 크다. 남의 일이 아닌 것이다.

2015-11-15 16:17:0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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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11·13 테러'로 세계 경제 '먹구름'(종합)

파리 '11·13 테러'로 세계 경제 '먹구름'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11·13 테러'로 유럽은 물론 세계 경제에 먹구름이 끼었다. 당장 프랑스 내수시장이 직격탄을 맞게 됐다. 프랑스 파리 시내의 술집, 극장, 경기장 등 인파가 몰리는 곳이 테러의 대상이 됐기 때문이다. 현재 파리 시내 전체가 삼엄한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이번 테러는 '프랑스판 9·11 테러'라고 불릴 정도로 프랑스 사회가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파리 전역에 계엄령이 내려졌고, 노트르담 대성당이나 국회의사당 건물 등 주요 건물에 1500명이 넘는 프랑스군이 배치됐다. 파리 전역의 모든 학교가 임시 휴교에 들어가기도 했다. 상황이 이처럼 심각하다보니 계엄령이 풀리더라도 후유증이 심각할 전망이다. 프랑스 경제는 내수에 기대는 측면이 많아 당장 경기 침체로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프랑스의 항공·여행업 등도 큰 충격을 받았다. 육상의 국경, 항구, 공항의 통제가 강화되고, 모든 가방과 차량이 검문검색되고 있다. 아메리칸 항공은 일시적으로 파리행 항공편을 모두 결항시키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파리 제1의 관광명소인 에펠탑은 무기한 입장이 금지됐다. 특히 프랑스의 파리는 유럽의 중심도시 역할을 하고 있어 그 여파가 유럽 주변국으로 전파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심하게는 리스크 회피 심리에 따른 자산 투매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유럽을 넘어 글로벌 경제 전반으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유럽연합(EU)이 중국의 최대 교역상대이기 때문이다. 올해 중국은 증시 파동을 겪으며 휘청인 바 있다. 경기 둔화도 확연해지고 있어 경착륙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EU발 내수 침체는 중국의 수출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한국 역시 그 영향권 내에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중국발 악재를 이유로 금리 인상을 미뤘던 일이 재현될 수도 있다. 연준은 12월 금리 인상을 시사한 상태지만 파리 테러와 같은 돌발 악재는 당시 고려대상이 아니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양적완화 방안을 내놓을 수 있지만 난민 문제에 이어 테러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혼자만의 힘으로 유럽의 경기 둔화를 막아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ECB가 제동을 걸고 나설 경우 연준도 마냥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파리 테러가 세계 경제에 장기적인 악재가 될 것이란 관측을 내놓기도 한다. 세계적 정치경제 컨설팅업체인 유라시아 그룹 창설자인 이안 브레머(Ian Bremmer) 회장은 MSNBC에 출연해 "난민에 대한 반감이 확산되면서 유럽 국가들이 국경을 굳게 걸어잠글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외국인 혐오 정서 확산으로 대중 영합적이고 폐쇄적인 정권이 세력 기반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모두 사람과 물자의 자유로운 이동에는 치명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현재 프랑스에서는 국민전선이, 독일에서는 페기다(유럽의 이슬람화를 반대하는 애국적 유럽인들)가 무슬림 축출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난민 사태를 계기로 프랑스의 프랑수와 올랑드 대통령과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공격해 왔다. 메르켈 총리 등이 전면에 나서 이 같은 여론을 막아왔지만 이번 파리 테러에서 이슬람국가(IS) 테러리스트들이 난민으로 위장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극단주의자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여론이 확산될 전망이다. 올랑드 대통령이나 메르켈 총리의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 EU가 난민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난민 수용에 나선 것은 유럽통합을 위해서다. 국경선이 막힐 경우 유럽통합의 본질로 평가되는 솅겐조약에게는 사망선고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유럽통합 정신이 붕괴된다면 장기간 유럽사회의 혼란은 피할 수 없게 된다.

2015-11-15 13:51:4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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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11·13 테러'로 세계 경제 '먹구름'

파리 '11·13 테러'로 세계 경제 '먹구름'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11·13 테러'로 유럽은 물론 세계 경제에 먹구름이 끼었다. 당장 프랑스 내수시장이 직격탄을 맞게 됐다. 프랑스 파리 시내의 술집, 극장, 경기장 등 인파가 몰리는 곳이 테러의 대상이 됐기 때문이다. 현재 파리 시내 전체가 삼엄한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프랑스판 9·11 테러'라고 불릴 정도로 프랑스 사회가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경계가 풀리더라도 후유증이 심각할 전망이다. 항공·여행업 등도 큰 충격을 받았다. 특히 프랑스의 파리는 유럽의 중심도시 역할을 하고 있어 그 여파가 유럽 주변국으로 전파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심하게는 리스크 회피 심리에 따른 자산 투매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유럽을 넘어 글로벌 경제 전반으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유럽연합(EU)이 중국의 최대 교역상대이기 때문이다. 올해 중국은 증시 파동을 겪으며 휘청인 바 있다. 경기 둔화도 확연해지고 있어 경착륙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EU발 내수 침체는 중국의 수출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한국 역시 그 영향권 내에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중국발 악재를 이유로 금리 인상을 미뤘던 일이 재현될 수도 있다. 연준은 12월 금리 인상을 시사한 상태지만 파리 테러와 같은 돌발 악재는 당시 고려대상이 아니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제동을 걸고 나설 경우 연준도 마냥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파리 테러가 세계 경제에 장기적인 악재가 될 것이란 관측을 내놓기도 한다. 세계적 정치경제 컨설팅업체인 유라시아 그룹 창설자인 이안 브레머(Ian Bremmer) 회장은 MSNBC에 출연해 "난민에 대한 반감이 확산되면서 유럽 국가들이 국경을 굳게 걸어잠글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외국인 혐오 정서 확산으로 대중 영합적이고 폐쇄적인 정권이 세력 기반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모두 사람과 물자의 자유로운 이동에는 치명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현재 프랑스에서는 국민전선이, 독일에서는 페기다(유럽의 이슬람화를 반대하는 애국적 유럽인들)가 무슬림 축출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난민 사태를 계기로 프랑스의 프랑수와 올랑드 대통령과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공격해 왔다. 이번 파리 테러에서 이슬람국가(IS) 테러리스트들이 난민으로 위장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여론이 확산될 전망이다. 올랑드 대통령이나 메르켈 총리의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 EU가 난민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난민 수용에 나선 것은 유럽통합을 위해서다. 국경선이 막힐 경우 유럽통합의 본질로 평가되는 솅겐조약에게는 사망선고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유럽통합 정신이 붕괴된다면 장기간 유럽사회의 혼란은 피할 수 없게 된다.

2015-11-15 13:51:2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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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다음은 어디인가…IS, 러시아에 '피바다' 경고

파리 다음은 어디인가…IS, 러시아에 '피바다' 경고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11·13 테러'가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드러나면서 IS가 표적으로 지목한 러시아가 초긴장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IS는 파리 테러 하루 전인 12일(이하 현지시간) 비디오 성명을 통해 9월말 시리아에서 공습을 시작한 러시아를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 이 비디오에는 선전영상을 배경으로 영어자막이 표시된 러시아어로 된 호전적인 노래가 담겼다. 가사는 "조만간 피바다를 이룰 것"이라거나 "러시아는 죽음에 직면해 있다"라는 내용이다. 앞서 IS 산하조직은 지난달 31일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발생한 러시아기 추락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역시 러시아의 시리아 개입에 대한 보복이었다. 이집트의 샤름엘셰이크를 이륙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중 추락한 여객기에 탑승한 러시아인 224명은 전원 사망했다. 러시아는 현재 대테러 경계 수위를 높이고 공항 보안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러시아의 대테러위원회는 14일 보도문을 통해 "관련 당국이 대테러 보안 확보와 국민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 새로운 위협과 관련 모든 보안시스템이 고도경계테세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테러와의 전쟁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선 국가와 사회의 노력이 합쳐져야 한다. 러시아 국민은 국제테러조직으로부터의 새로운 도전과 위협에 맞서 큰 책임감과 주의를 발휘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현재 러시아 내 국제공항들은 러시아 당국의 요청에 따라 보안 강화 조치에 들어갔다. 특히 승객들의 화물과 수화물 등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이집트에서 자국의 여객기가 화물로 위장한 폭발물에 의해 추락한 것이 유력해졌기 때문이다. 알렉산드르 네라디코 연방항공청장은 "현재 항공사, 공항, 사법당국들과 추가로 항공 보안 조치를 취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의 시민들은 파리 다음으로 자신들의 IS 테러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2015-11-15 10:57:5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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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위장 IS잠입 현실화…파리 테러리스트 2명 난민 등록

난민 위장 IS잠입 현실화…파리 테러리스트 2명 난민 등록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이슬람국가(IS)가 난민으로 위장해 유럽으로 잠입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파리 테러 현장에서 발견된 여권과 지문을 분석한 결과 용의자 중 2명이 그리스에서 난민 등록을 한 후 프랑스로 흘러든 것으로 확인됐다. 유럽 각국에서 난민을 통제하는 움직임이 늘어나는 가운데 파리 테러가 터져 유럽연합(EU)의 난민 정책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이번 파리 테러는 유럽 각국의 난민 통제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파리 공격자들 가운데 일부가 유럽으로 건너온 난민이라는 소식으로 유럽 난민 정책을 둘러싼 논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파리 테러가 발생하기 전부터 이미 유럽 국가들에서는 난민 대책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독일은 그동안 유보했던 더블린 조약을 모든 난민에게 다시 적용하기로 했다. 더블린 조약은 EU 권역으로 들어오는 난민은 처음 발 디딘 나리에서 망명 신청 절차를 밟도록 규정하고 있다. 독일의 조치는 시리아 난민에게 적용한 '묻지마 수용'의 폐기를 공식적으로 알리며 난민 정책을 포용에서 통제로 선회했다는 의미가 있다. 비교적 관대한 난민 정책을 편 스웨덴도 지난 12일부터 열흘간 국경에서 검문검색과 여권 검사 등을 하기로 했다. 핀란드, 노르웨이 등 다른 북유럽 국가들도 국경 통제와 이민자 관리를 강화하고 나섰다. 슬로베니아 정부는 최근 크로아티아 국경에 난민 유입을 통제하기 위한 철조망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발생한 파리 테러로 물밀듯이 밀려오는 난민을 통제해야 한다는 주장은 더욱 힘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폴란드 정부는 파리 테러가 발생하자 난민을 더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들은 역내 난민들을 회원국이 나눠서 수용하자는 EU의 난민 정책에 반발한 바 있다. 특히 이번 테러가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소행이라는 점이 확실해지면서 이슬람 혐오증(이슬라모포비아)이 다시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난민 정책을 포용에서 통제로 바꾸긴 했지만 그동안 적극적인 난민 수용 정책을 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 대한 비판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 AP통신은 "난민 정책을 오랫동안 반대한 극우세력뿐만 아니라 독일 국내외에서 난민 정책에 회의론이 생길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도 난민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파리 테러에서처럼 난민을 가장한 IS 테러리스트들이 침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와 오바마 대통령이 난처한 처지에 놓였다.

2015-11-15 10:01:1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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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7곳 동시테러…공연장 총기난사로 '대량학살' 발생

파리 7곳 동시테러…공연장 총기난사로 '대량학살' 발생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7곳에서 동시 테러가 발생해 100여 명이 숨졌다. 특히 파리 시내 11구에 있는 바타클랑 극장에는 무장괴한들이 총기를 난사해 대량학살이 일어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께 파리 시내 10구, 11구 극장과 식당에 무장 괴한이 침입, 총기를 난사해 손님 등 수십 여명이 숨졌다고 경찰 관계자가 밝혔다. 또 프랑스와 독일 국가대표 친선 축구 경기가 열린 파리 외곽 축구장인 '스타드 드 프랑스' 근처에서도 여러 건의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고 현지 BFM TV가 전했다. 바타클랑 극장에는 무장괴한들이 총기를 난사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생존자는 총격범이 "알라는 위대하다…시리아를 위해"라고 외쳤다고 보도해 이번 사건이 샤를리 에브도 테러처럼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3명의 무장괴한은 수십 명의 인질을 잡고 경찰과 대치하다가 경찰에 제압됐다. 경찰 진압 작전에서 몇 명의 인질이 희생됐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경찰 관계자는 "대량학살이었다"고 말해 이 극장에서만 적지 않은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AFP통신은 바타클랑 극장에서만 100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바타클랑 극장 사건이 일어난 시간 시내 10구의 캄보디아 식당에서도 칼라시니코프 소총을 든 범인들이 총질해 손님 11명이 사망했다고 경찰은 확인했다. 파리 시내뿐 아니라 외곽에 있는 축구장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 근처에서도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경기장 주변에서 두 차례 폭발이 있었으며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했다. 이 경기장에서 프랑스와 독일 친선 축구를 관전하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급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뒤 마뉘엘 발스 총리와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과 함께 내무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있다. 올랑드 대통령은 TV 연설을 통해 "파리에 전대미문의 테러 공격이 있었다"며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규탄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프랑스 전역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국경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15∼16일 터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 참석을 취소했다. 프랑스 교육부는 테러 사건 이튿날인 14일 파리 지역 모든 학교를 임시 폐쇄하기로 했다.

2015-11-14 09:50:02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