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송병형
기사사진
헬무트 슈미트 전 독일총리 96세로 별세

헬무트 슈미트 전 독일총리 96세로 별세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헬무트 슈미트 전 독일총리가 96세의 일기로 10일(현지시간) 별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슈미트 전 총리의 주치의인 하이너 그레텐은 "오늘 오후 함부르크에서 슈미트 전 총리가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슈미트 전 총리는 냉전이 한창이던 1970년대와 1980년대 초 서독을 이끌었던 중도 좌파 성향의 정당 출신 총리로서 원로 정치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1974년부터 1982년까지 총리를 지낸 SPD 소속의 슈미트 전 총리는 빌라 브란트 전 총리의 동방정책을 계승하고 중동발 석유파동 경제위기를 극복하며 독일의 현대적 시스템을 정비한 지도자란 평가를 받아 왔다. 그는 1982년 보수 성향의 헬무트 콜 전 총리에게 권력을 넘겨줬다. 하지만 그는 1990년대 독일의 정치 논쟁에서 존재감을 나타내며 원로 정치인으로서 명성을 이어갔다. 그는 또 주간지 디 차이트의 발행인으로서 저널리스트 겸 저술가로 유명할 뿐 아니라 독일인들에겐 줄담배 습관으로도 깊이 각인돼 있다. 슈미트 전 총리는 지난 8월 수분 섭취 부족으로 인해 탈수 증상을 보인 뒤 그의 사저가 있는 함부르크 북부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한 바 있다.

2015-11-11 12:03:08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알리바바, 솔로데이 행사 시작 1분여만에 10억 위안 매출

알리바바, 솔로데이 행사 시작 1분여만에 10억 위안 매출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알리바바가 11일 오전 0시 시작된 솔로데이(광군절) 이벤트에서 폭발적인 매출액을 기록했다. 솔로데이는 1990년대 난징 지역 대학생들이 부리기 시작하며 퍼져 이제는 중국은 넘어 세계적인 쇼핑 이벤트가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베이징의 베이징올림픽 수영경기장인 '수이리팡'에 초대형 전광판을 설치하고 내외신 기자 500여 명을 불러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이 행사의 실시간 매출액 추이를 공개했다. 이번 이벤트에서 알리바바의 매출은 단 72초만에 10억 위안(1813억 원)을 돌파했다. 2013년 6분, 2014년 2분이 걸린 것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다. 100억 위안(1조8130억 원)을 넘어선 시점도 12분 28초로 지난해 37분 기록을 25분이나 앞당겼다. 오전 0시 34분 매출액은 200억 위안을 넘어섰다. 오전 0시 30분을 전후한 시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180여 개 국가나 지역의 고객들이 이번 행사에서 물건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판매 상품인 휴대전화는 메이주와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산이 1∼3위를 차지하고 애플이 4위로 나타났다. 중국인이 구매한 외국산 제품은 압타밀과 뉴트릴론, 벨라미스 등 1∼3위가 모두 분유였다. 대중 수출국 상위 1∼5위는 일본과 미국, 한국, 호주, 독일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베스트 판매 상품 1∼3위가 모두 미용제품이었고 특히 아이오페 비비크림(4위), 헤라 비비크림(6위), 미샤 비비크림(14위)이 베스트 판매 외국산 제품 상위 20위에 포진했다.

2015-11-11 11:55:43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뉴욕 맨해튼 한복판 지하철역 '새벽 총격전' 충격

뉴욕 맨해튼 한복판 지하철역 '새벽 총격전' 충격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국 뉴욕 시의 중앙역인 맨해튼 펜스테이션 인근에서 9일(현지시간) 오전 총격 사건이 발생해 40대 남성 1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총격은 오전 6시15분께 펜스테이션 인근 8번가에 있는 지하철 역 내부에서 발생했다. 피해자 3명은 이날 지하철 역에 가기 전 인근의 한 패스트푸드 식당에서 커피를 마시는 장면이 식당 내부 감시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들은 인근 마약중독자 치료센터에서 함께 치료를 받은 지인들로 조사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들은 식당에서 용의자를 포함한 2∼3명의 남성들과 말다툼을 벌였다. 당시 식당에 있던 한 목격자는 "남성 한 명이 자신이 승용차를 향해 뛰어나가더니 무기를 손에 잡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이어 언쟁을 벌였던 상대방이 밖으로 나오기를 기다렸고, 이어 식당 밖 도보에서 또 다시 말싸움을 벌였다. 피해자들은 이어 지하철 역으로 들어섰으나 개찰구를 통과하기 전 뒤따라온 용의자로부터 4발의 총격을 받았다. 1명은 현장에서 숨졌고, 다른 2명은 목, 복부, 다리 등을 다치는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역 언론들은 생명은 건질 것 같다고 전했다. 경찰은 승용차를 타고 도주한 용의자와, 그와 함께 있었던 2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2015-11-10 19:55:30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남경필 "메트로, 온 국민 사랑 듬뿍 받는 신문으로 발전하길"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경기도가 받쳐주지 못하면 서울은 고립된 섬이나 다름 없다. 서울의 지하철은 경기도로 뻗어나간다. 1000만 경기도민은 '메트로폴리탄 서울'의 일원이다. 지난해 40대 도지사를 맞으면서 경기도는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 미래의 정치모델로 연정을 시도하고, 빅데이터·넥스트 판교 등 미래산업의 어젠다들을 선점했다. 경기도의 변화는 '메트로폴리탄 서울'의 변화로 이어진다. 메트로신문이 경기도의 변화를 이끄는 남경필 지사를 최근 만났다. 남 지사는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메트로신문에 "11월 개편을 축하드린다"며 "2002년 5월 창간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께서 늘 애독하는 종합정보지로 알고 있다. 앞으로도 보다 깊이 있고 알찬 내용으로 온 국민의 사랑을 듬뿍 받는 신문으로 더욱 발전해 가시기를 기대하겠다"고 축하 메시지를 건넸다. 인터뷰는 남 지사가 추진 중인 미래성장 동력 프로그램에 맞춰졌다. 남 지사는 연정 시도 역시 이를 위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정치의 역할은 불확실성을 제거하여 경제 활성화를 이루는 것"이라고 했다. -경기도가 추진 중인 넥스트 판교(제2판교)가 주목받고 있다. 중국 리커창 총리의 판교 방문 때에도 화제가 됐는데… "2017년 현재의 판교테크노밸리 인근에 43만2000㎡규모의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금년 말 착공을 목표로 도시계획변경 등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넥스트 판교는 우리 미래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혁신 기반이 될 것이다. 선도 프로젝트로서 창조공간(기업지원허브 센터)과 성장공간(기업성장지원 센터)을 조성할 예정이다. 창조공간에서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 인재들이 자유롭게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성장공간에서는 창업·보육 이후 성장단계에 진입한 기업 지원하려고 한다. 지난 2일 리 총리가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했을 때 많은 중국 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넥스트 판교에는 중국 자본도 투자할 예정이다. 넥스트 판교 비즈니스센터를 지어 절반은 글로벌센터로, 나머지 절반은 차이나센터로 만들 것이다." -창업 정책의 포커스를 '기술'에 맞추고 있나? "경기도는 기술창업 집중 지원으로 건강한 창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G-베이스캠프, 창업프로젝트, 창업보육센터, 벤처센터로 이어지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 중이다. 올해 안에 북부지역 6개 시에 벤처센터를 확충한다. 슈퍼맨 창조오디션을 통한 유망기업 발굴,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는 지원 프로그램 우선 적용, 엑셀러레이터를 활용한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사업도 벌이고 있다. 또한 기업성장 사다리 구축을 통해 강소 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가고 있다. 기술력·성장잠재력이 높은 중소기업의 강소·중견기업화를 추진 중이다. G-STAR 기업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2018년까지 80개사를 육성하겠다." -미래성장 동력이라면 취임 초부터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도 있지 않나? "공약으로 내건 빅데이터 플랫폼을 내년 2월 구축하기 위해 빅파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10월 조직개편을 통해 프로젝트를 전담할 빅데이터 담당관을 신설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가 가진 데이터 1008종을 개방하고, 민간과의 협의를 통해 KT·신한카드가 데이터 제공에 합의했다. 공공데이터와 민간 데이터를 융합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또한 과학적 도정을 구현하기 위한 CCTV 사각지대 분석, 도로환경(포트홀) 분석 등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고 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위한 빅데이터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판교에서'빅포럼(B.I.G. Forum)'을 개최해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석학, 전문가들과 함께 빅데이터 글로벌 스탠더드 구현과 발전 방향을 토론하기도 했다." -경기도 단독으로 추진하기에 어려움은 없나? "아직까지 빅데이터는 개인정보보호법 등의 규제로 많은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 제도적 테두리를 넘어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연구할 수 있는 새로운 빅데이터랩(Lab)이 필요하다. 랩에서 개인정보를 포함한 데이터를 직접 활용해 어디까지 활용 가능한지, 어떤 문제가 있는지, 극복할 수 있는지 실험해 봐야 한다.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임상실험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최고의 보안수준에서 빅데이터 실험을 할 수 있는 실험공간을 판교에 만들 것을 중앙정부에 요청드린다." -수원과 평택의 삼성, 평택과 파주의 LG, 이천의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의 생산단지가 즐비하다. 경기도가 그만큼 기업하기 좋다는 이야기인가? "도는 대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 기업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산업단지를 조성하여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도 양질의 인프라 환경을 갖춘 산업단지 공급으로 기업하기 좋은 경기도를 만들어 가겠다. 하지만 경기도는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타 시·도보다 더욱 엄격한 규제를 받고 있다. 여기에 상수원보호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수도권 중첩 규제로 대기업 등의 공장입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도에 기업 입지수요가 많아 규제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중앙정부 차원의 대기업 투자유인 전략과 이를 위한 수도권 규제 합리화 정책이 필요하다. 과도한 규제는 기업의 자유로운 투자활동을 위축하고 국가경쟁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 규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도 보았나? "용인에 소재한 의약품 제조기업인 제일약품은 당초 25만㎡ 규모의 산업단지로 확장하려고 했지만 중앙규제로 6만㎡ 미만으로 밖에 조성할 수 없었다. 약 1500억 원의 투자와 150명의 고용계획이 보류된 상태다. 중앙정부의 제3차 수도권정비계획 상 자연보전권역에서는 수질환경보전을 위하여 산업시설을 산업단지와 같은 계획입지로 유도하도록 되어 있으나 가평, 양평, 광주, 이천, 여주, 안성(일부), 용인(일부), 남양주(일부)의 자연보전권역 8개 시·군은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산업단지조차 부지면적 6만㎡이하 제한으로 묶여 있어 규모 있는 산업의 집적이 불가한 실정이다. 자연보전권역의 기업규제가 심해 공장 증설 등에 애로를 겪는 기업이 많다. 공업용지 조성면적 확대와 첨단업종 공장 신증설 면적확대 등의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

2015-11-10 19:52:25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메트로신문 11월10일자 한줄뉴스

정치사회 ▲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전체회의와 기획재정위 경제재정소위 등 상임위 및 특위별로 전체회의와 소위원회를 열어 소관 예산안과 법률안에 대한 심의를 재개했다. ▲법정 처리시한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내년 총선 선거구 획정안을 놓고 여야 지도부가 이르면 10일 담판을 벌일 계획이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으로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만에 반등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임관혁 부장검사)는 지난 5∼6일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부문의 거래업체 B사, S사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9일 밝혔다. ▲12일 치러지는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는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 전자기기는 수험장 반입이 금지된 만큼 시험장에 가져가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 국제 ▲폴크스바겐 직원들이 회사 경영진이 요구한 연비를 맞추기 위해 타이어 압력을 조정하고 디젤에 휘발유를 섞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중국의 '불황형 무역흑자'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8월에 실시된 위안화 절화가 무력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얀마에서 25년 만에 실시된 역사적인 자유 총선에서 민주화운동 기수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승리가 확실시된다.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의 비만을 조사한 결과 여자가 남자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돌 걸그룹의 인기 등 여자의 외모에 대한 한국사회의 압력이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산업 ▲국내 이동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그리고 포털 기업인 네이버 등이 최근 동영상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모바일 중심으로 콘텐츠 소비 환경이 변하면서 모바일 동영상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각 분야의 동영상을 입맛대로 편집하고 골라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유명인사들의 일상을 엿보며 직접 대화까지 할 수 있는 등 다양성과 양방향성을 갖추면서 모바일에 특화된 서비스가 활기를 띠고 있다. ▲전국적으로 외국인 투자기업의 기업체감도가 가장 좋은 지역은 경북 포항, 외국인투자에 가장 유리한 환경을 갖춘 지역은 충남 천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외투기업에 친화적인 유치·지원제도를 구축, 운영 중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LG화학이 독일 발전사 스테악이 내년 독일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및 자를란트주의 6개 지역에 구축 예정인 ESS 프로젝트의 단독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올해 국내외 시장에서 400㎿h가 넘는 ESS를 수주하며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정부의 가계통신비 절감 정책을 등에 업고 알뜰폰(MVNO·이동통신 재판매)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서비스질 향상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알뜰폰 사업자와 이동통신 3사가 현재 알뜰폰 가입자에게 무제한 데이터 로밍 요금제 사용을 두고 좀처럼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구글이 뉴스 미디어 산업의 혁신을 돕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4개 국가에 도입한다. 국내에서 진행하는 구글 뉴스랩 펠로우십 2015는 총 12주간 현장과 연계한 뉴스 제작 심화 교육 프로그램이다. 산업계(구글)와 학계(서강대), 전문 운영진(디지털사회연구소, 블로터 뉴스랩 팀), 언론계(참여 언론사), 뉴스랩 장학생이 함께 만들어갈 예정이다. 금융증권 ▲ 금융권에 임금피크제에 성과주의를 적용한 임금체계 개편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한은행과 SC제일은행 등 일부 은행은 이르면 내년부터 성과주의에 연동한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기로 한 가운데 과당경쟁을 부추길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내달 출시하는 EQ900(신형 에쿠스)에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다.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면 운전자 실수 등으로 인한 사고가 자율주행차의 판단 오류, 제조사의 기술력 부족으로 인한 사고로 책임 주체가 바뀔 수 있어 보험업계에 변화가 예상된다. ▲ M&A 시장의 승부사로 통하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대우증권 인수에 팔을 걷어붙였다. 자산운용부문에 국내 정상급 경쟁력을 확보한 상황에서 지난 7월 미래에셋생명 상장까지 마무리한 만큼 대우증권 인수를 통해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거듭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연말정산 시즌을 앞두고 유안타증권, NH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이 연금저축, 소장펀드 등을 내세워 고객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증권사 연금저축상품은 손쉽고 간편한 절세 상품으로 직장인에게 연말정산 대비 필수 가입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 아파트 단지 내에서 레저, 명상, 산책, 텃밭가꾸기 등이 가능한 조경설계 특화 단지의 몸값이 상승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물산이 2009년 공급한 '래미안 반포 퍼스티지'의 전용면적 84㎡ 평균 매매가는 현재 15억~15억3000만원선으로 서초구내 전용 84㎡ 아파트 중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기록 중이다. 유통 생활 ▲롯데그룹이 정부와 손잡고 설립한 부산창조경제센터 비즈니스 모델을 벤치마킹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롯데그룹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인도 대사관에서 인도의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 도입 관련 간담회를 진행했다. 부산창조경제센터 모델은 온두라스에도 수출될 예정이다. ▲수입화장품이 해외보다 국내에서 폭리를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수입화장품은 미국·영국·독일·프랑스·일본 판매가격 보다 국내에서 최고 2.46배나 비싸게 제품을 판매했다. ▲롯데쇼핑이 올 3·4분기 매출 6.9% 성장, 영업이익 35.9% 감소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메르스 등의 영향이 있었지만 유통공룡으로는 초라한 성적이다. 업계에서는 유통분야에서의 한계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M&A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롯데그룹은 지난달 30일 삼성SDI의 케미칼 사업부문과 삼성정밀화학을 약 3조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디야, 커피베이, 메머드커피, 빽다방 등 착한 커피를 앞세운 커피전문점들이 빠르게 매장 개설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착한커피 대열에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들도 가세하고 있다. 말리커피는 9일 전 음료의 가격을 10% 낮췄다. ▲정부가 휴대전화 케이스 디자인 불법 복제에 철퇴를 가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 특별사법경찰은 저작권보호센터와 합동으로 저작권을 침해한 불법 복제물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캐릭터·음원 불법 복제물 2279점, 서적 불법 복제물 4227점 등 총 6556점을 압수했다.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가 4호선 삼각지역에서 편의시설 개선을 위한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장애인들의 편의 시설을 직접 체험해보는 이번 행사에는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예절교육도 병행했다.

2015-11-09 19:27:05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위안화 평가절하에도 중국 불황형 무역흑자 심화

위안화 평가절하에도 중국 불황형 무역흑자 심화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의 '불황형 무역흑자'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8월에 실시된 위안화 절화가 무력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10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6.9% 감소하고, 수입이 18.8%로 크게 감소하면서 무역총액이 12.1% 줄어들었다. 수입이 수출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는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총액의 감소는 10월까지 8개월 연속이다. 1~10월 누계 무역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됐다. 특히 10월의 감소 폭은 9월의 11.4%보다 더 커졌다. 수출의 전년 동기 대비 감소 폭도 9월보다 커졌다. 전월 대비에서도 감소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8월 위안화 가치를 2% 정도 떨어뜨리는 사상 최대의 평가절하를 실시했다. 그런데도 수출 감소세를 멈추지 못한 것이다. 오히려 더욱 감소세가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전문가들이 중국 정부의 추가부양책을 해법으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IHS 글로벌의 이코노미스트인 라지브 비스워스는 블룸버그에 "중국 수출이 계속 구조적 맞바람에 직면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의 성장 둔화를 뒷받침하는 지표가 이어짐으로써 중국 지도부가 추가 통화 정책을 가동하지 않겠느냐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지도부가) 내년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추가 재정 수단도 동원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에게 아직 추가적인 경기 부양 여력이 있다고 봤다.중국의 재정 적자폭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중앙정부 채무도 심각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중국 주요은행의 지급준비율도 17.5%로 추가 하향 조정 여력이 있고, 10월의 기록적인 무역흑자 등에 힘입어 보유 외환이 지난달 3조5300억 달러로 200억 달러 증가해 여력이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이후 모두 6차례 금리를 내린 바 있다. 중국의 무역흑자를 두고 ANZ 은행의 이코노미스트인 류리강은 "대규모 무역 흑자는 자본 이탈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다. 이는 위안화 절하 기대감을 견제하는 효과도 낸다"고 말했다. 중국이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반길 수 없는 상황이다. 무역흑자의 원인은 수입의 급감 때문이고 수입은 석유나 철광석 등 원자재의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결국 제조업이 불황이라는 이야기다. 공장이 돌아가더라도 과잉생산의 우려가 나온다. 철광석의 경우 중국의 주요 항구에 재고가 쌓여 있지만 제철소는 계속 가동 중이다. 원유의 재고 역시 급증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더 이상 원유를 비축할 수 있는 시설이 중국 내엔 남아 있지 않다"고 전했다.

2015-11-09 19:25:53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2015 지구촌을 달군 기업 10 ④] 지구 정복 나선 구글도 중국에는 굴복

[2015 지구촌을 달군 기업 10 ④] 지구 정복 나선 구글도 중국에는 굴복 #메트로신문은 다가오는 2016년을 가늠하기 위해 올해 지구촌을 달궜던 글로벌기업 10곳을 골라 되돌아본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과거의 구글은 검색 서비스의 대명사였지만 미래의 구글은 지구의 정복자가 아닐까. 올해 8월 구글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자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이랬다. 무인자동차, 구글 글래스(안경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네스트(자동 온도 조절 장치), 칼리코(인간 수명 연장 연구), 라이프 사이언스(당뇨 환자를 위한 콘텍트렌즈), 룬 프로젝트(와이파이 풍선 사업), 우주 프로젝트 등 구글이 그동안 벌여온 미래 기술 사업은 이번에 모두 분리됐다. 제대로 체제를 갖춘 뒤에 더욱 사업의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모두 성과를 낸다면 미래는 말 그대로 구글의 세상이다. 구글이 검색사업으로 세상을 바꾸었듯 하나하나의 사업들이 미래 지구촌의 모습을 바꿀 파괴력을 가지고 있따. 여기에 얼마나 더 새로운 사업이 추가될지 아직 분명치 않다. 가히 지구 정복의 기세다. 하지만 이런 구글조차 결국 굴복하고만 존재가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단일시장인 중국이다. 5년 전 '인터넷 자유'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중국시장에서 철수한 구글은 최근 계속해서 중국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구글이 중국시장에 다시 진입하기 위해 중국 당국의 검열을 받아들여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미래의 주인이 누가 될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구글, 중국 정부와 재진입 협상중 지난 2일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의 에릭 슈미츠 회장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행사에서 구글이 중국 정부 관계자들과 정기적으로 접촉하면서 중국에서의 사업 재개를 위해 협의를 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구글 검색서비스가 2010년 중단됐지만 구글은 중국을 한 번도 떠난 적 없다. 구글은 중국에 많은 협력사가 있으며 타이완과 홍콩에 사무실이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재진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앞서 구글의 공동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도 중국시장 재진입을 원한다는 의사를 나타낸 바 있다. 특히 브린은 중국 철수 당시 '인터넷 자유'를 위해 철수를 주장한 바 있어 주목받았다. 그의 고집도 꺾인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글은 중국에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위한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 론칭을 위해 중국 정부와 논의 중이다. 현재 구글은 중국 화웨이와 손을 잡고 넥서스폰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종기업과 손을 잡아 중국 내 반구글 정서를 완화시키겠다는 속내다. ◆구글 떠난 사이 토종기업 경쟁자로 급부상 이처럼 구글이 중국시장 재진입에 적극적인 데에는 이유가 있다. 구글이 떠나 있는 5년 동안 중국의 검색시장은 무섭게 성장했고, 중국 정부의 보호하에 토종기업은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중국 최대 검색 사이트인 바이두는 전 세계 이용자수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인 이용자 수가 워낙 많기 때문이다. 중국인 검색 이용자수는 6억 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 중 바이두 이용자는 80% 이상으로 4억5000만 명가량이다. 바이두는 거대한 중국시장을 기반으로 구글의 맞설 유일한 검색공룡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구나 중국 시장과 달리 미국 시장은 쉽게 진입이 가능하다. 구글이 위협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심지어 바이두는 무인자동차, 구글 글래스까지 따라하고 있다. 구글이 중국 시장을 계속 방치한다면 앞으로 세계시장에서 바이두와 경쟁할 경우 치명적 약점이 될 거란 분석이 많다.

2015-11-09 16:48:25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공화당 신성' 마르코 루비오, IS 아닌 북한을 최대위협 지목

'공화당 신성' 마르코 루비오, IS 아닌 북한을 최대위협 지목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당내 기득권의 지지를 얻고 있는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이슬람국가(IS)가 아닌 북한을 미국의 최대위협으로 지목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루비오 의원은 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우리가 중대한 위협에 직면하고 있는데 첫 번째가 바로 북한·이란과 같은 불량 국가)들의 위협"이라며 "이들은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핵무기 능력을 이미 확보했거나 확보하기 직전의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번째는 IS와 같은 국가가 아닌 단체들로, 이들은 계속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IS는 지금 리비아에서 활동 중이고 또 시나이 반도를 활동 근거지로 활용하고 있다. 러시아 여객기 추락을 둘러싼 각종 언론보도가 그리 놀랍지 않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세 번째는 중국과 러시아로 중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 러시아는 유럽과 중동에서 각각 미국과 미국의 영향력을 몰아내려고 하는데 둘 다 심각한 위협"이라며 "이 세 가지 위협에 잘 대처해야 하며 그러려면 강력한 국가방위가 필수 과제"라고 말했다.

2015-11-09 10:56:32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2015 지구촌을 달군 기업 10 ③] IT 공룡된 '대륙의 좁쌀' 샤오미, 가격을 파괴하다

#2015년 기업은 지구촌의 변화를 이끌었다. 메트로신문은 다가오는 2016년을 가늠하기 위해 올해 지구촌을 달궜던 글로벌기업 10곳을 골라 되돌아본다. '가격 혁명'을 일으킨 샤오미가 세 번째 주인공이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올해 전세계의 고객들은 중국 샤오미의 가격 파괴 행보에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지난해 샤오미는 웨어러블 피트니스 기기인 '미 밴드(Mi Band)'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보조배터리가 대히트를 쳤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파격적이다보니 고객들이 '대륙의 실수'라고 부를 정도다. 아이폰6를 6번 충전한다는 배터리(16000mAh)가 불과 2만 원, 심지어는 1만 원 중반대까지 가격이 내려간다. 저가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실수로 고성능 제품이 나왔다고 고객들이 생각하는 게 당연하다. 고객들의 놀람이 채 가시기도 전에 샤오미는 또 다른 가격 파괴에 나섰다. 80만 원대 초고화질(UHD) 4K 55인치 TV를 출시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30만 원대 전동스쿠터인 '나인봇 미니(Ninebot Mini)'였다. 원조인 세그웨이 제품은 처음 1000만 원대를 호가했다. 이후 보급형은 가격이 많이 떨어졌지만 '나인봇 미니'에 비하면 2배가 넘는 가격이다. 특허를 문제 삼는 세그웨이를 인수한 뒤 나온 제품이라 가격 파괴 효과는 더욱 컸다. 고객들이 "해도 해도 너무한다"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상황이다. '대륙의 실수'라는 말도 '대륙의 작품'이라는 평가로 바뀌고 있다. '대륙의 실수'라고 하기엔 샤오미의 가격 파괴 제품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 외에 CCTV, 공유기, 공유기 겸 NAS(네크워크 결합 스토리지), 이어폰, 스마트 밴드, 스마트 TV, 셋톱박스, 스피커, 외장 배터리, 공기청정기, 이어폰 홀 커버, 샤오미 선정리기, 알미늄 합금 마우스 패드, USB방식 공유기, 정수기, 혈압 측정기 등이 온라인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히트작들을 모두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사실상 사물인터넷(IoT시장)을 거의 장악하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올 정도다. ◆샤오미 회의론 무색 샤오미가 2011년 9월 창업 1년만에 샤오미 '미1(Mi1)'으로 저가 스마트폰을 처음 출시했을 때 업계는 '애플의 짝퉁'이라고 평가했다. 짝퉁 왕국인 중국의 기업답다는 평가도 함께였다. 2013년 3.0%였던 시장점유율이 2014년 11.0%로 급성장하면서중국 내수시장의 '빅 3'로 떠올랐을 때까지도 이 같은 냉소적인 시선은 사라지지 않았다. 중국 내수시장에 의존한 결과일 뿐이라는 것이다. 샤오미 급성장의 배경인 '박리다매(薄利多賣)' 전략도 비판의 대상이었다. 회사의 생존을 표절에 기대게 된 근본원인이란 지적이다. '초박리다매'라고 할 정도로 이익이 박하다보니 애초 연구개발에 투자할 여력이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독자적인 특허가 없다면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없다. 결국 특허 문제에서 자유로운 중국 내수시장에 기댈 수밖에 없고, 중국 내수시장 규모가 크긴 하지만 언젠가 한계에 부딪칠 거라는 관측이 이어졌다. 실제 지난해 샤오미가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에 최초로 공개한 공시자료에 따르면 샤오미의 2013년 영업이익률은 1.8% 정도로 극히 낮았다. 또 최근 발표된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 자료에 따르면 샤오미는 올해 3분기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스마트폰 판매가 줄었다. 중국 내수시장이 흔들리고 화웨이 등 전통적인 강자가 탄탄한 저력을 발휘한 결과였다. 이를 두고 샤오미의 성장모델이 한계에 부딪친 방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이 같은 샤오미 회의론은 어디까지나 스마트폰에 한정돼 있다. 특허 문제로 발목이 잡힌 제품도 스마트폰뿐이다. 스마트폰이 워낙 기술집약적 제품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시장 밖에서 샤오미 회의론은 무색해진다. ◆샤오미식 생존법…"살아남는 자가 강자다" 샤오미 스스로도 자신을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보지 않는다. 샤오미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빈 린은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샤오미를 장비 제조업체로 생각하지 않는다. 샤오미는 서비스를 판매하는 인터넷 기업"이라고 말했다. 샤오미는 생산직 근로자를 따로 고용하지 않는다. 대만 폭스콘을 비롯한 전문 위탁생산 업체에 생산을 맡기고 있다. 판매와 배송도 온라인 쇼핑몰과 외부 배송망을 이용한다. 조립공장과 매장을 운영하고 제품 배송까지 직접 하는 삼성전자와는 완전히 다르다. 삼성전자가 제조업체라면 샤오미의 주장대로 '인터넷기업'인 셈이다. 이는 샤오미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유통망 관리 비용, 생산직 근로자의 임금만큼 제품 가격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샤오미의 판매 담당 부서 직원은 10여 명에 불과하다. 샤오미가 갖가지 종류의 제품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내놓을 수 있는 이유다. '서비스를 판매한다'는 점도 샤오미의 경쟁력이다. 샤오미는 매주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한다. 그리고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아 신속히 처리한다. 이용자들은 샤오미의 진정성 있는 업데이트 자세에 열광한다. 회사와 고객 간의 관계가 아닌 인터넷 커뮤니티의 분위기와 흡사하다. 샤오미식 생태계의 구축이라고 해도 무방한 수준이다. 빈 린은 샤오미가 미국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가장 큰 장애물인 특허 문제도 해결책을 찾았다는 메시지인 셈이다. 중국 정부의 보호정책에 기대어 생존을 모색하던 과거의 모습이 아니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한 것이다"라는 영화속 대사에 꼭 맞는 결론이다. 전세계의 소비자들은 2016년 샤오미발 또 다른 충격을 벌써부터 기대하고 있다.

2015-11-08 20:52:13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