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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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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시재생 1호 창신동 일대 '신통기획'으로 대개조

소형 봉제공장이 밀집한 서울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철거 대신 보존을 택했던 '도시재생 1호 사업지' 창신동 일대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약 64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변신한다. 역사유적인 한양도성과 낙산의 자연, 위치적 장점을 골고루 갖춘 강북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창신동 23-606(옛 창신9구역)과 629(옛 창신10구역) 일대를 신속통합기획 신규 대상지로 결정하고, 지난해 확정된 창신동 23-2·숭인동 56-4 인근을 포함한 총 4곳(약 34만㎡)에 대한 통합개발 계획을 13일 발표했다.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은 정비계획 수립 단계부터 서울시가 통합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신속하게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돕는 공공 지원 계획 제도다. 정비구역 지정까지 통상 5년 정도 소요되던 기간을 최대 2년까지 단축할 수 있다. 원래 창신동 일대는 2007년 오세훈 시장 재임 시절 뉴타운 지구로 지정돼 아파트 단지 등으로 재개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박원순 전 시장이 2013년 뉴타운 지정을 해제하고 이듬해 서울의 '1호 도시재생 선도구역'으로 지정해 보존 중심으로 개발 방식을 전면 수정했다. 시는 "당시 창신동 일대에 8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골목에 벽화를 그리고 전망대를 만들었으나 1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정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주거 환경이 열악하고 인프라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며 "또한 가파른 경사와 협소한 도로로 인해 소방차 등 비상 차량 진입이 어려워 주민들의 안전까지 위협받는 실정"이라고 사업 추진 배경을 밝혔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창신동 일대에 신통기획을 적용, 대대적인 주거 환경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열악한 도로를 개선하고 불합리한 교통 체계를 손질한다. 대상지 일대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창신길의 폭을 넓혀 남쪽 종로와 북쪽 낙산길로의 편안한 진출입을 돕는다. 종로로 집중되는 교통량 분산을 위해 동쪽 지봉로와 서쪽 율곡로를 잇는 동서 연결도로도 확충한다. 급경사로 불편하고 단절됐던 보행 환경도 손본다. 한양도성(서측)~대상지(창신23-606·629)~채석장전망대(창신23-2)를 거쳐 창신역(지봉로)~숭인근린공원(동측)까지 이어지는 동서 입체보행로를 설치한다. 보행 육교와 엘리베이터도 유기적으로 연계한다. 구릉지, 한양도성 등의 지역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유연한 개발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종로·낙산길 연접 필지를 구역에 포함시켜 토지 이용 효율성을 높인다. 구릉지 위쪽에 위치해 접근이 어려웠던 노인복지센터, 주민센터는 창신길과 종로 이면부 등 하부로 옮겨 지역 활성화를 유도한다. 한양도성 일대 지형 차이와 경사를 활용한 테라스하우스나 필로티, 연도형 상가 등 창의적 건축 디자인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시는 앙각규정과 같은 제약 사항을 극복하고 사업 여건을 개선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시는 한양도성, 낙산 등 역사유적, 자연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영역별 높이 계획을 유연하게 수립해 다채로운 경관을 조성키로 했다. 전체 높이는 낙산(125m) 이하로 설정하고 한양도성과 낙산능선변에는 중저층, 종로와 창신길변엔 고층을 배치하는 방식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향후 정비계획 수립이 빠르게 시행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창신동과 숭인동 4개 지역을 한양도성의 역사·문화와 낙산 경관, 도심의 편의성을 모두 누리는 도심 대표 주거지로 조성해 시민에게 양질의 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2024-11-13 14:09:1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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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硏, 매력 도시 조성 위해 지역 특색 갖춰야

서울의 매력을 높이기 위해 대규모 자본 투자가 필요한 사업을 진행하는 대신 지역 특색을 강화해 사람들이 몰리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13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펴낸 정책리포트 제408호 '서울 도시공간을 바라보는 새로운 방법, 서울의 일상공간은 어떻게 파악할 수 있는가'에서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됐다. 보고서는 "인구 감소는 도시공간의 활력을 저해하고 쇠퇴를 불러올 수 있는 위험 요소"라며 "서울의 경우 상주인구가 줄면서 지역의 활력 감소가 문제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는 문화적 소비 여건을 갖춘 곳이 더 강력한 인구 유인 효과를 가져온다"며 "상주인구를 늘리기보다는 유동인구를 증대시켜 지역의 활력을 키우는 매력적인 도시공간 구성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문화 소비가 현대 도시의 특징과 경쟁력을 만들어낸다고 보고, 문화 소비 행동을 파악하기 위해 도시 씬 분석 방법론을 적용, 서울의 공간별 문화적 특징을 조사했다. 도시 씬은 지역 내 특정 공간에서 발견되는 강렬한 문화적 특성을 의미한다. 도시의 문화 소비 행태는 특정 장소에서 이뤄지는 것이며, 도시 씬은 이러한 장소를 계량화하기 위한 도구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연구진은 씬 유형의 조합을 통해 서울의 문화적 특징을 ▲보헤미안 ▲상업 및 기업 지역 ▲고급 근린 지역 ▲합리성 지역 총 4개로 유형화했다. 보헤미안은 자기표현, 과시성, 카리스마 등으로 스스로를 드러내고 이를 즐기는 문화적 특징이 나타나는 공간이다. 보헤미안 씬이 강한 곳은 무악동, 삼청동, 청운효자동, 천연동, 교남동이며, 낮은 곳은 상도4동, 제기동, 난향동, 면목7동, 염리동이었다. 보헤미안 씬은 지역 소득, 유동인구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으나, 60대 이상 고령층은 이를 선호하지 않았다. 상업 및 기업 지역은 높은 기업성, 일탈성과 낮은 평등주의를 나타내는 지역으로, 일반적인 유흥가 내지는 상업지로 볼 수 있다. 상업 및 기업 씬이 강한 곳은 사근동, 개포1동, 잠실3동, 소공동, 역삼1동이며, 약한 곳은 사당5동, 둔촌1동, 상계9동, 쌍문4동, 효창동이었다. 대도시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이라 할 수 있는 상업·기업 기능이 강할수록 유동인구 역시 많아져 인구 요인 효과가 가장 컸다. 고급 근린 지역은 화려함, 격식성 등의 씬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근린성과 전통주의가 어느 정도 나타나는 지역이다. 고급 근린 씬이 강한 곳은 삼청동, 장충동, 잠실3동, 잠실4동, 잠실7동이며, 낮은 곳은 둔촌1동, 용답동, 가락1동, 개포1동, 답십리2동이었다. 합리성 지역은 높은 합리성에 낮은 일탈성이 특징인 곳이다. 대학가나 연구소, 학원 등이 모여 있는 대학동, 사근동, 안암동, 잠실4동, 부암동은 합리성 씬이 강했고, 중곡1동, 신림동, 면목5동, 번2동, 신월4동은 그 반대였다. 합리성 지역 씬은 학원이나 대학을 다니는 10~20대와 이들의 부모세대인 40~50대의 유인 효과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도시 씬을 분석하면 어떠한 씬이 어떤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지 확인 가능하다"며 "이러한 비교를 통해 사람들이 더 많이 찾아오는 매력적인 도시 공간의 방향성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랜드마크를 짓거나 거대 상업시설을 구축하는 등의 대규모 자본 투자가 필요한 사업보다 지역의 특징을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지역색을 갖춰나가야 한다"며 "어떤 사람들을 끌어올 것인지, 이를 위해 어떤 가치와 문화적 특성을 갖출 것인지를 고민해 사람들이 선호하는 문화적 특징의 조합을 갖춘 도시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11-13 13:53:2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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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매너 있는 달리기 문화 조성...런티켓 캠페인

서울시는 최근 달리기 동호회로 인한 시민 불편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매너 있는 서울 러닝'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25개의 민간 러닝크루가 캠페인에 참여해 '런티켓(러닝+에티켓)' 준수를 다짐하는 '릴레이 챌린지'를 함께할 예정이다. 챌린지에 참가하는 러닝크루는 11월 한 달 동안 달리기 매너를 지키며 안전한 러닝을 한 활동사진과 '런티켓 약속' 이미지를 SNS에 게시해 시민들의 캠페인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들이 런티켓을 알고 실천할 수 있도록 오는 16일 여의나루역 이벤트 광장에서 개최하는 '2024 서울 러너스데이' 행사 때 입간판을 설치해 캠페인 홍보를 진행할 방침이다. 러너스데이는 시민들이 기록 계측이나 경쟁 없이 여의도 둘레길(8.4㎞)을 달리며 즐기는 행사이다. 참여 희망자는 이달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여의나루역 이벤트 광장을 방문하면 된다. 이날 여의도 둘레길에는 '단체 러닝 시 한 줄 또는 소그룹으로 달려주세요', '사진 촬영 시 나와 타인의 안전을 고려해주세요', '큰소리나 음악은 다른 사람에게 소음이 될 수 있어요' 등의 주요 메시지를 담은 입간판이 설치된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시민 모두가 서로를 배려하며 함께 즐기는 생활체육 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11-12 15:54:4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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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서울] (170) 비가 오길 빌며 제사 지내던 곳...강서구 '우장산공원'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과 화곡동의 경계에는 허파처럼 생긴 '우장산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지도를 펼쳐 놓고 가운데 있는 우장산로를 중심선으로 삼아 반을 접는다고 해서 두 개의 녹지가 데칼코마니처럼 꼭 맞게 겹치는 건 아니다. 늑골의 보호를 받는 장기(臟器) 폐처럼 한쪽이 조금 더 크기 때문이다. 참고로 허파는 오른쪽이 왼쪽보다, 우장산공원은 남쪽이 북쪽보다 크다. ◆기우제 열면 반드시 비 내려 지난 11일 우장산공원을 방문했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에서 내려 1번 출구로 나와 '강서05'번 마을버스를 타고 6개 정류장을 이동, '강서구민회관' 정거장에서 하차해 목적지에 도착했다. 우장산은 땅이 기름져 벼가 잘되는 마을에서 유래된 동명을 가진 '화곡동'의 진산으로, 두 개의 봉우리로 형성됐다. 북쪽 산은 검두산·검덕산·검지산·검둥뫼로, 남쪽 산은 원당산·남산으로도 일컬어진다. 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현 서울역사편찬원)가 펴낸 '서울의 산'에 의하면, 산명은 검두산과 원당산 두 곳에 기우제단을 차려놓고 천신께 비를 내려달라고 빌 때 제주(祭主·제사의 주장이 되는 상제)가 세번째 기우제를 지내는 날에는 언제나 소나기가 쏟아져 내려 이 날 참가자 모두가 우장(雨裝)을 쓰고 산을 올라갔다는 전설에서 유래됐다. 우장은 비를 맞지 않기 위해 쓰는 우산, 갈삿갓이나 짚·띠 따위로 엮어 허리나 어깨에 걸쳐 두르는 비옷인 도롱이 등을 이르는 말이다. 검두산과 원당산에서 기우제를 지내면서부터 두 산을 합쳐 우장산으로 부르게 됐다고 한다. 미국에도 이와 유사한 구전 설화가 전해 내려온다. 비가 올 확률이 100%인 '인디언 기우제' 이야기다. 인디언들이 대단한 신통력을 지녀서가 아니라 비가 올 때까지 제사를 지내 이들이 기우제를 치르면 하늘에서 반드시 비가 쏟아졌다고. 우장산은 1980년대 중후반 시민공원으로 조성돼 1987년 12월 30일 개원했다. 우장산공원 면적은 35만9435㎡에 달한다. 공원 남쪽을 먼저 둘러보기 위해 원당산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강서구민회관에서 싱그러운 낙엽 향을 따라 걷다 보면 '우장산 유아숲체험원'이 나온다. 유아숲체험원에는 ▲경사진 나무와 밧줄 위를 오르내리며 체력을 단련하는 '까치둥지 오르기' ▲흔들거리는 나무다리를 건너고 밧줄을 오르며 모험심을 기르는 '꿈틀꿈틀 놀이터' ▲숲속놀이의 안전 규칙, 놀이 방법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자연 속에서 야외 학습을 하는 '도란도란 숲속교실' 등의 다채로운 놀이 공간이 마련됐다. 이날 어린이 한 명 없이 쓸쓸한 유아숲체험원을 보며 한국이 저출생 국가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우장산공원에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만 있는 건 아니다. 산을 좀 더 오르면 작은 통나무집처럼 생긴 '우장근린공원 힐링체험센터'가 나온다. 센터에서는 오감숲산책, 숲카페 컵 만들기 등으로 구성된 '스트레스 회복 프로그램', 원예테라피, 피톤치드 호흡을 해보는 '오감 체험 프로그램' 등을 즐길 수 있다. 나무 건물 옆엔 맨발로 걷는 황톳길과 함께 세족장과 족욕장도 갖춰졌다. ◆새마을운동 흔적 남은 곳 우장산공원 남쪽을 찬찬히 둘러본 뒤 북쪽으로 길을 다시 잡았다. 우장산약수터에서 장기를 두는 어르신들을 배경으로 멋들어진 은행나무 사진을 한 장 찍은 뒤 산책로를 걸었다. 길은 공원 관리 차량이 다닐 수 있게 콘크리트로 포장된 회색 도로와 푹신해서 걷기 좋은 붉은 탄성 포장도로 두 개로 나뉘었다. 좌측 통행이 익숙한 어르신과, 우측 통행이 친숙한 젊은이들이 마주보며 걸어오다가 스텝이 꼬여 엉거주춤 당황하는 모습을 재밌게 구경하며 최종 목적지로 향했다. 우장산 정상에는 회백색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새마을 지도자 탑'이 세워져 있었다. 새마을 운동 중앙회에 따르면, 이 탑은 1986년 8월 새마을 운동 중앙본부가 새마을 운동의 영속적인 발전과 새마을 지도자의 숭고한 봉사 정신을 표상하기 위해 건립했다. 당시 전국 23만 새마을 지도자의 성금으로 착공 8개월 만에 완성됐다고 한다. 400평의 부지 위에 직경 40m의 원형 바닥에 세워진 높이 15m, 13층짜리 화강석 탑으로, 탑신은 당시 전국 9개도와 1개 특별시, 3개 직할시를 의미한다. 8각형 바닥에 깔린 231개의 돌은 전국 시, 군, 구의 향토석을 이용한 것으로 각 지역에서 국가와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새마을 지도자들의 화합과 단결을 상징하며, 탑신 중 두 개가 수직으로 결합된 형태는 도시와 농촌 새마을 운동 역군들의 협동 정신을 나타낸다고. '서울의 산'을 집필한 나각순 박사는 "우장산 서쪽 기슭 발산2동 문화유씨 집성촌은 조선 숙종 때 좌의정을 지낸 유담후가 개화동 쪽에서 새로운 농토를 찾아 정착한 곳"이라며 "문화유씨 집성촌은 자손이 번성하고 부귀가 끊임없이 계속되는 이곳의 지세에 대해 우장산과 앞의 원당평야, 그리고 한강이 마을 앞 먼 곳에서 동류서향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연유로 내발산동 문화유씨 주민들은 우장산을 땔감도 얻고 홍수도 예방해주는 영산으로 여겨 매년 음력 10월 초하루에 풍년과 동네의 안녕·번영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지내곤 했다"고 덧붙였다.

2024-11-12 15:26:0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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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정보 한눈에...서울시, '도시계획사업 모바일 지도' 개발

신속통합기획, 모아타운, 청년안심주택, 재정비촉진사업 등 서울 시내 곳곳에서 이뤄지는 각종 도시계획사업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지도가 구축됐다. 서울시는 공간정보시스템(GIS) 기반의 '도시계획사업 모바일 지도시스템'을 시·구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스마트폰·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로 이 시스템에 접속하면 어디에서나 실시간으로 주요 도시계획사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시는 "그간 도시계획사업 정보가 플랫폼별(서울도시계획포털, 정비사업 정보몽땅, 시·자치구 누리집 등)로 분산 관리돼 종합적인 자료를 모으기 위해서는 해당 사업이 관리되고 있는 웹페이지에 일일이 접속해 현황을 파악해야 했다"면서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이 같은 어려움을 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자치구·사업 유형별 규모와 추진 현황 등 분산된 세부 사업 정보를 '도시계획사업 모바일 지도시스템'에 모으고 유형을 통일했다. 지도를 확대해 사업을 선택하면 해당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대상 구역이 표시된다. 사업 유형과 규모, 추진 현황, 그밖에 관련 자료도 확인할 수 있다. PC 버전 개발과 시스템 안정화 단계를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도시계획사업 모바일 지도시스템을 시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시는 전했다.

2024-11-12 15:21:0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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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옴부즈만委, 고충민원 적극 처리·직권 감사 활성화...시민 권익 제고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옴부즈만위)가 고충민원 적극 처리와 직권 감사 제도 활성화로 시민 권익 제고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11일 옴부즈만위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시정·처리 요구사항 14건, 건의사항 4건, 기타 8건을 포함 총 26건을 접수해 24건에 대한 조치를 완료했고, 2건은 추진 중이다.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의회는 고충민원 처리는 옴부즈만위의 고유 업무인데 이송·이첩 비중이 높고 직접 처리하는 비율이 낮다고 지적했다. 옴부즈만위의 최근 3년간 고충민원 조사 처리 실적 자료에 의하면, 이송·이첩(재분류) 건수는 2021년 5292건, 2022년 4008건, 4879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직접 처리 건수는 631건, 494건, 504건이었다. 지난해 옴부즈만위가 전체 고충민원 중 직접 처리한 민원 비율은 9.4%로, 2021년 10.7%, 2022년 11% 대비 감소했다. 시의회는 옴부즈만위가 민원을 분류하고 배분하는 단순 사무에 치중하느라 고유 업무인 고충민원 해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옴부즈만위는 "우리 위원회에서는 심도 있는 조사가 필요한 경우 현장 조사, 변호사 3인의 법률 자문, 중앙정부 질의 등 다양하고 철저한 방법을 통해 민원을 엄중하게 여기며 직접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다만, 최초의 민원은 위원회 자체 고충민원 접수 기준에 따라 해당 부서로 이송·이첩해 조사하도록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의회는 시민들의 고충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직권 감사 제도를 활성화할 것을 주문했다. 지난 2020년 12월 31일 위원회 조례 개정으로 옴부즈만위는 주민·시민 감사, 고충민원·청원 조사·처리, 공공사업 감시 활동 수행 과정에서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위원회 의결을 거쳐 직권 감사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 옴부즈만위는 "고충민원 처리 과정에서 2021년 1건, 2022년 1건, 2023년 2건, 2024년 2건(올 7월 기준)을 직권 감사로 전환해 감사를 실시했다"며 "향후에도 시민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위법·부당한 사항이 발견되거나 동일한 문제가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 직권 감사를 시행해 억울한 시민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는 시민의 입장에서 행정을 감시하며 권익을 보호하는 기관이다. 주요 업무는 ▲시민의 시정 참여 활성화를 통한 시민·주민·직권 감사 확대 ▲고충민원 적극 해결 ▲공공사업 중점 감사 실시 등이다.

2024-11-11 15:04:4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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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광화문 15분' 도심항공 시대 연다...서울시, 내년 한강서 UAM 실증

내년부터 SF영화 속 미래형 첨단 모빌리티가 서울 상공을 가로지르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오는 2030년 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목표로 내년 상반기부터 여의도와 한강을 중심으로 UAM(Urban Air Mobility) 실증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개최되는 'UAM·드론·AI 신기술 협력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형 도심항공교통(S-UAM) 미래 비전'을 발표한다. 이번 비전에는 서울 전역에 도심항공교통 체계를 구축해 '3차원 입체 교통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사업 추진에 앞서 시는 UAM 운항을 위한 필수 시설인 버티포트(정류장)를 단계적으로 확보해 교통 연계성을 높이기로 했다. 시는 시범 및 초기 단계 운행을 위해 2030년까지 여의도, 수서, 잠실, 김포공항 총 4곳에 주요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시는 단계별 활성화 시기에 따라 '실증~초기~성장~성숙' 4단계로 나눠 운행 노선을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내년 상반기 킨텍스(고양)~김포공항~여의도공원, 잠실~수서역 총 2개 구간을 대상으로 실증할 계획이다. 시는 해당 기간 기체, 운항 관제 등 전반적인 운항 안전성을 검증할 방침이다. '초기 상용화 단계(2026~2030년)'에서는 여의도를 기점으로 UAM을 시범 운용한다. 시는 "김포공항~여의도~잠실~수서 등 한강 전 구간을 순회하게 될 것"이라며 "김포공항 버티포트와 연계해 비즈니스·이동 수요뿐 아니라 관광·의료용 노선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고 전했다. 시는 2030~2035년 한강과 4대 지천을 연결해 수도권을 잇는 광역 노선을 구축하고, 사업 성숙기에 접어드는 2035년 이후에는 주요 도심을 연계한 간선 체계 및 수요자 맞춤형 노선을 완성한다는 복안이다. 광역 노선에는 상암·가산·광화문·왕십리·상봉 등 중간 거점 정류장이 추가돼 도심, 주거 지역 등 생활권이 연결되고 경기·인천공항과의 연계성도 높아진다. 시 관계자는 "서울형 UAM 체계가 완성되면 지상과 지하에 그쳤던 기존 교통수단을 넘어선 '3차원 입체교통' 서비스가 실현되고 도시 간 연결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며 "공간적 한계를 뛰어넘는 '메가시티' 시대가 열릴 것이다"고 말했다. 예컨대 대중교통이나 승용차로 약 1시간 소요되는 판교~광화문역 25km 구간을 UAM으로는 약 15분 만에 이동 가능하고, 잠실~인천공항도 25분 만에 오갈 수 있게 된다. 시는 "수도권 내 통행시간이 획기적으로 절감돼 연간 약 2조2000억원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또 수도권 운송시장 규모 확대로 연간 약 4조원, 서울 시내 버티포트 구축으로 약 1조2000억원 등 천문학적인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육군과 '서울형 UAM 도입' 초기 단계부터 공역 관리, 비상 대응 체계 지원 등 안정적인 운항을 위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하늘에 새로운 길을 열어줄 '서울형 UAM 미래 비전'을 통해 도심 이동의 자유가 이제 구상이 아닌 현실로 거듭날 것"이라며 "서울이 세계적인 3차원 입체 교통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와 육군이 협력, 양 기관이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을 모아 안전하고 효율적인 미래 교통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1-11 12:55:1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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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영등포 로터리 대중교통 증편·장애인일자리 사업 유지 등 요구

서울시민들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영등포 로터리 일대 대중교통 증편 운행, 장애인일자리 사업 유지 등을 요구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정과 관련된 비전을 제시하는 온라인 창구 '시장에게 바란다'에 영등포 로터리 철거시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민원이 최근 접수됐다. 청원자 A씨는 "'영등포 로터리 철거로 인한 이용 차선 축소로 차가 밀릴 테니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여기저기 붙어 있던데 자가용 이용자들이 대중교통으로 몰릴 때에 대비해 버스를 증편하거나 배차 간격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시는 영등포 고가 철거와 관련해 시내버스 증차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운행 버스를 늘리면 교통량이 증가해 혼잡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대신 시는 시내버스의 운행 속도를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영등포역 교차로~영등포 로터리 구간의 버스 전용 차로를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시 버스정책과는 "공사 기간 중 인근 도로로 우회하거나 지하철을 이용해주길 바란다"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장애인일자리 사업을 유지해달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민원인 B씨는 "구청마다 시행하는 장애인일자리 사업을 민간업체로 돌린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민간업체로 가도 현재 일하는 시간, 급여, 복지 등을 다 똑같이 해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이냐"고 물었다. 그는 "공무원은 자기 월급 받으면서 담당하는 거니까 보조금을 전부 장애인한테 쓸 수 있지만, 민간업체에서 담당하면 운영비니 뭐니 하며 본인들 월급까지 다 빼갈 텐데 지금과 같이 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는 건지 알려달라"고 했다. 장애인일자리 사업은 보건복지부 지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나 민간수행기관에서 시행 가능하다. 시는 현재 자치구에서 직접 추진하는 장애인일자리 프로젝트를 민간보조사업자가 시행하더라도 근무 시간과 급여 등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 장애인자립지원과는 "본 사업의 경우 인건비와 운영비를 구분해 교부 및 집행하고, 각 자치구는 장애인 급여 등이 용도 외로 사용되지 않도록 매년 민간수행기관을 점검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민간업체에서 장애인일자리 사업을 맡게 될 경우 참여자들은 주민센터 등 공공기관 대신 장애인복지시설, 장애인단체와 같은 관련 기관으로 배치될 수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2024-11-10 14:21:4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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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 방문객 3명 중 1명 '외국인'

서울관광재단은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 방문객 3명 중 1명이 외국인이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는 등산용품 대여, 짐 보관, 탈의실 운영, 산행코스 안내, 등산 체험 프로그램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지난 2022년 9월 북한산 센터가 처음 문을 열었고, 올 4월 북악산에 이어 이달 1일 관악산 센터가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재단에 따르면, 현재까지 센터를 찾은 방문객은 총 4만여명이며, 이중 약 1만7600명이 외국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북한산 센터는 국립공원 초입인 우이신설선 북한산우이역으로부터 도보 5분 거리에 자리했다. 서울 도심 속 유일한 국립공원이자 구간에 따라 산세가 가파른 북한산의 특징을 반영해 아이젠, 등산스틱 등 안전한 산행을 위한 장비를 다량 보유 중이며, 올해에만 1300여건의 물품이 대여됐다. 이외에도 건물 내 조성된 실내 클라이밍장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북악산 센터는 삼청동 내 전통 한옥에 설치됐다. 광화문광장, 경복궁 등 서울 도심을 둘러보며 피크닉을 즐길 수 있으며, 우비, 토시, 캠핑의자 등 가벼운 산행에 필요한 물품을 구비해 관광객들의 호응이 높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관악산 센터는 신림선 관악산역 지하 1층에 위치해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관악산의 모습을 살린 바위를 센터 곳곳에 뒀고, 라운지에는 '계곡 물소리', '산의 향기' 등 오감 자극 요소를 배치했다. 신발 소독기와 의류 관리기도 마련됐다. 현재 관악산 센터는 등산객의 성지로 꼽히며 시범 운영 일주일 만에 3000명이 넘는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했다고 재단은 덧붙였다. 센터는 전문가와 함께 산을 오르는 특별 산행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개인·단체 외국인이라면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 도심 등산관광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4-11-10 13:22:41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