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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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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뽑은 서울시 우수정책 1위는? '무료 공공 와이파이'

외국인이 뽑은 서울시 우수정책 1위는 '무료 공공와이파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달 19일부터 26일까지 국내·외 거주 글로벌 시민을 대상으로 올해 우수정책 투표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왔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투표는 서울시 6개 국어 외국어 누리집에 온라인 투표 페이지를 개설해 실시한 것이다. 총 1만1872명이 참여했다. 투표 결과 2022년 누구나 서울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는 무료 공공 와이파이 정책(6244표·17%)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로는 '유엔 공공행정상'을 수상한 공공 생리대 지원 정책(4383표·12%), 3위로는 자신의 미래를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사회에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한 청년수당 정책(3597건·10%)이 선정됐다.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3421건), 한강몽땅 여름축제(3272건), 음악섬으로 다시 태어난 노들섬(2744건), 서울형 유급병가(2625건), 서울시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2381건), 공공헌책방 서울책보고(2318건), 신혼부부 주거지원 정책(2064건), 서울도시건축 비엔날레(1537건)가 뒤를 이었다. 언어권별로 보면 공공와이파이 구축이 전체 언어권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다. 중국어 번체권(홍콩, 대만 등)과 일어권에서는 한강몽땅 여름축제, 공공자전거 따릉이도 순위권에 포함됐다. 박진영 시민소통기획관은 "글로벌 시민이 서울시 정책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언어권별로 설정해 우수정책을 확산할 것"이라며 "투표 결과는 향후 도시이미지 확산을 위한 콘텐츠 수립에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2019-12-08 14:28:5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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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민 자율조정가 309명 양성··· 이웃 간 분쟁 해결

서울시가 주민 자율조정가 309명을 양성해 이웃 간 갈등과 분쟁을 해결한다. 서울시는 8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우리동네 주민 자율조정가 양성 사업 성과 공유회 및 네트워크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서울시와 서울YMCA가 자치구 내 동 단위 마을 문제를 주민이 직접 해결할 수 있도록 주민 자율조절가 양성 기구를 만들어 시민의 자발적 화해 역량을 키우는 민관 협력 프로젝트다. 층간 소음, 쓰레기 무단 투기, 마을버스 노선 지정 등 이웃 갈등을 마을 내 주민이 직접 조정하고 예방하는 '주민 자율 조정 제도'의 기반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우리동네 주민 자율조정가 양성 과정은 기본·심화 교육으로 나뉘어 총 14주에 걸쳐 진행된다. 이들은 상담 기법과 조정 실습, 소통방 운영 등을 배우게 된다. 총 400여명의 주민이 교육을 수강해 최종 309명이 수료했다. 주민 자율조정가들은 ▲주민 간 분쟁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맞춤형 주민협약안 제정 ▲서울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생활 분쟁 실태 조사 ▲마을 단위에서 일어나는 생활 분쟁 모니터링 활동 전개 등의 역할을 맡아 수행하게 된다. 행사는 수료증 수여, 소통방 사례 발표, 갤러리 워크를 통한 활동 전시 등으로 구성됐다. 주건일 서울YMCA 이웃분쟁조정센터장은 "소통방 사례를 발표한 강동구, 동작구, 동대문구, 마포구, 성동구(마장동), 은평구 총 6곳은 실제 갈등 해소 사례를 도출하거나 단단한 네트워킹을 형성하고 소통방 공간을 운영했다"며 "전 지역의 주민 자율조정가 활동을 고무한 모범적 사례"라고 말했다.

2019-12-08 14:17:0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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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남·북·러 '이순신 장군 북방유적' 공동 발굴한다"

서울시는 북한, 러시아와 함께 이순신 장군 북방유적 발굴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시는 국내 민간단체인 남북역사학자협의회(이하 역협)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북한, 러시아와 이순신 장군이 활약한 무대 중 하나인 '나선-녹둔도' 유적 발굴조사를 본격화한다.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 전인 1587년 42세 때 조산보(현재의 함경북도 나선시) 만호 겸 녹둔도 둔전관으로 부임했다. 그는 명·청 교체기를 맞아 세력이 강성해진 여진족의 침략으로부터 백성을 지키기 위해 분투했고 녹둔도 전투에서 크게 승리했다. 나선시에는 1882년 지방관이 건립한 이순신 장군의 공적비인 승전대비와 당시 사령부가 있던 조산진성이 남아있다. 옛 녹둔도 지역에는 녹둔도 전투의 현장인 녹둔토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15세기의 '동국여지승람'부터 '고종실록'에 이르기까지 여러 고문서에 기록돼 있다. 녹둔도는 조선 세종 시기 6진 개척(경흥)으로 조선 영토로 편입됐으나 두만강 퇴적작용으로 러시아 연해주와 연결돼 육지화됐다. 1860년 청·러 베이징조약으로 연해주와 함께 러시아의 영토가 됐다. 시는 발굴조사 준비단계로 남·북·러가 참여하는 사전조사, 현장답사, 국제학술회의를 마쳤다. 행사는 남북교류가 답보 상태에 놓여있는 상황을 감안해 '한러분과'와 '북러분과'로 나뉘어 진행됐다. '나선-녹둔도 이순신 장군 유적 조사 국제학술회의'는 12월 1일과 6일, 두 차례에 걸쳐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됐다. 회의장에는 러시아가 지난해와 올해 녹둔도 사전조사에서 발굴한 조선시대 백자 조각 등 출토 유물들이 전시됐다. 역협은 출토 유물을 3차원으로 스캔해 내년 발굴조사 착수 전까지 국내 조선 시대 유물들과 비교·분석하기로 했다. 지난 2~4일 실시된 현장답사에서 학자들은 '아국여지도'(고종 때 연해주 지역 조선인 실태를 파악해 작성한 지도)를 보면서 조선인 부락 흔적을 조사했다. 시는 내년 발굴 결과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정부, 러시아 등과 협의해 나선-녹둔도의 이순신 장군 북방 유적을 역사문화 유적지로 보존·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황방열 서울시 남북협력추진단장은 "대내외 정세가 개선돼 이른 시일 내에 남북이 공동으로 나선과 녹둔도를 자유롭게 드나들며 발굴조사를 추진하는 날이 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9-12-08 13:52:4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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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경관심의 내실화 다진다"

서울시가 도시의 경관 관리를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경관심의 사전협의를 의무화하고 개발사업 경관체크리스트 항목별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경관심의도서 작성 방법을 구체화한다. 서울시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관심의 내실화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관심의는 건축물이나 시설물이 주위와 조화를 이루고 아름답게 조성되도록 사전에 디자인이나 건축물 배치, 스카이라인 등을 검토하는 제도다. 2014년 경관법 개정으로 대지면적 3만㎡ 이상인 도시개발 사업, 경관지구·중점경관 관리구역 내 위치하는 건축물 등이 심의 대상에 포함됐다. 시는 심의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경관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하지 않고 도시계획위원회, 도시건축공동위원회, 도시재정비위원회, 도시디자인위원회, 건축위원회, 도시공원위원회 등 6개의 경관 관련 위원회에서 심의를 수행해왔다. 이날 시에 따르면 경관심의는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총 680건 실시됐다. 건축물에 대한 경관심의가 428건(63%)으로 가장 많았고, 개발사업 157건(23%), 기타 95건(14%) 순이었다. 시는 "경관 관련 위원회의 운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경관심의도서 작성 부실, 경관부서와 경관심의 사전협의 미이행, 경관심의 사후관리 부재와 같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에 시는 ▲경관심의도서 작성방법 구체화 ▲경관심의 사전협의 의무화 ▲사후 평가체계 구축을 골자로 하는 경관심의 내실화 방안을 수립해 시행하기로 했다. 우선 시는 역사도심 기본계획·생활권계획 등 관련 계획 반영, 지역경관에 적합한 토지이용계획·교통처리계획 설정 등으로 구성된 경관체크리스트 항목별 설명서(가이드라인)를 마련해 내놨다. 체크리스트는 실제 미반영임에도 불구하고 반영으로 심의를 상정하거나 점검항목 누락 및 내용 작성 오류 등이 발견돼서다. 시는 경관심의 운영지침(국토부 고시 제427호) 상 경관심의도서 작성방법이 '포괄적 문구'로 제시됨에 따라 사업자가 임의로 작성해 내용이 부실하거나 점검항목을 빠뜨린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시는 또 경관 시뮬레이션의 왜곡을 줄이기 위해 사업자별로 경관 영향을 최소화하는 조망점을 계획해 제출하도록 했다. 현재 각 조망거리(근경, 중경, 원경)에서 경관 시뮬레이션을 운영하고 있지만 검증 수단이 없어 실제와 다른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했기 때문이다. 시는 경관심의 상정 이전에 사전협의 2회 실시를 의무화한다. 공람공고 단계에서는 관련부서 협의 시 조망점 선정, 경관계획과의 정합성, 경관심의도서 작성방법 등을 공지한다. 경관심의 단계에서는 공람공고 안내 사항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3D시뮬레이션에 대한 검토 의견을 제시한다. 사후관리도 강화한다. 개발사업·건축물 등 경관심의 안건을 대상으로 경관자원, 중점경관 관리구역 및 구릉지 여부, 체크리스트 준수사항 등의 내용이 포함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정책 개선에 활용한다. 개발사업 경관심의 대상지에 대해 심의 내용과 준공 이후 조망점에 따른 입면·배치·높이를 전수조사하고 비교·평가해 미반영 사례에 관한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시는 "국제도시 서울의 품격과 위상에 걸맞은 도시경관을 관리하기 위해 그간 경관심의 운영실태를 진단한 후 경관심의 내실화 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고자 한다"며 "이달 중 개발사업 경관 관련 위원회 실무협의를 마치고 내년 1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12-08 13:27:3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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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기술연구원, 열수송관 파열 사고 예방하는 기술 개발

서울기술연구원은 사물인터넷(IoT)으로 열수송관 파열사고를 예방하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원이 이번에 개발한 '첨단 IoT 기반 열수송관 유지관리 기술'은 손상 지점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이 정보를 무선 통신망을 통해 유지 관리자에게 바로 전송하는 기능을 갖췄다. 그동안 열수송관 유지관리는 작업자가 지상에서 GPR(지표투과레이더), 열화상 카메라 등을 이용해 일일이 점검하는 방식으로 열수송관 전체를 다 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 정확도도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고양시 백석동과 서울시 목동에서 발생한 사고 역시 노후 열수송관에 대한 선제적 관리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 주원인으로 지적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존 기술의 인적·기술적 한계를 보완해 열수송관의 관리 및 파열 예방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지난 11월 서울에너지공사 중계-신내지구 신설 열수송관(80m)에 해당 기술을 적용했다. 5개월간 시범 운영을 통해 실증작업을 거쳐 내년 서울에너지공사가 신설하는 열수송관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박민철 서울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이 기술은 열수송관 뿐만 아니라 지하관로를 선제적으로 유지 관리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우수 기술의 개발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12-05 12:17:5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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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민 300명과 '새로운 광화문광장' 관련 원탁토론회 진행

서울 시민 300명이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을 주제로 마라톤 원탁토론을 벌인다. 서울시는 12월 7일과 15일 사전 선발된 시민 300명과 새 광화문광장과 관련해 장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누는 대토론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시는 19세 이상 서울 거주자 중 자치구, 성, 연령별로 균등하게 배분해 참가자를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토론단은 광화문광장에 대한 사전 교육을 받아 기본 이해가 있는 상태에서 토론에 임하게 된다. 7일 제1차 시민 대토론회는 오전 10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1관에서 개최된다.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비전과 원칙, 운영 및 활용 방안을 주제로 전문가 발제 후 질의응답과 원탁 토론이 이어진다. 발제는 홍경구 단국대 건축학과 교수, 남은경 경제정의실천연합 도시개혁센터 국장, 임창수 서울시 광화문광장사업반장, 윤성진 한국문화기획학교 교장 등이 맡았다. 2차 대토론회는 15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광화문광장 구조와 교통을 주제로 열린다. 토론회는 모두 '라이브 서울'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된다. 토론 내용은 광화문광장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시는 지난 9월 새 광화문광장 설계안 전면 재검토 방침을 밝힌 이후 전문가·시민 토론회를 진행해오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광화문광장에 대한 끊임없는 토론과 경청, 논의 과정 자체만으로도 새로운 광화문광장으로 가는 하나의 좋은 초석을 놓는 것"이라며 "'새로운 광화문광장'에 각계각층의 다양한 생각을 담아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시민의 광장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19-12-05 12:08:5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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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수상자 월드서밋' 내년 서울서 열린다

내년에 서울에서 제18차 노벨평화상수상자 월드서밋(WSNPL·World Summit of Nobel Peace Laureates)이 열린다.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수상기관 관계자 등이 모여 세계평화를 논의하는 대규모 국제회의다. 서울시는 '2020년 제18차 노벨평화상수상자 월드서밋' 서울 유치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예카트리나 자글라디아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제18차 회의의 개최도시로 '서울'을 공식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한국은 식민지와 분단, 전쟁과 심각한 군사독재를 겪은 도시로 전 세계적으로 보더라도 가장 큰 비극과 고난, 고통이 함께했고 지금도 여전히 많은 상처를 남기고 있다"며 "내년 10월 수십명의 노벨평화 수상자들이 비극의 땅 한반도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발신한다"고 말했다. 예카트리나 자글라디아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사무총장은 "긴장과 반목으로 우려의 대상이었던 한반도가 최근 남북한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동북아 지역의 지속적인 평화의 거점으로 다시 부상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냉전 종식 이후 대한민국과 북한은 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았다"며 "이 지역에서 평화와 화해를 위한 움직임이 중요하다. 노벨평화상수상자들이 보여주는 영감과 에너지가 한반도에 평화를 구축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노벨평화상수상자 월드서밋'에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수상기관 약 30명을 비롯해 평화 관련 단체와 운동가, 세계 각국의 대학생과 교수진, 외신기자단 등 약 1000여명이 참여한다. 시는 이 행사 개최 기간(내년 10월 셋째 주)을 '평화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국제 콘퍼런스와 평화문화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월드서밋은 고르바초프 재단의 제안으로 1999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처음 개최됐다. 이후 매년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리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지난 2010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된 바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사무국은 "남북평화 문제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서울이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의 취지와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도시"라며 "전쟁 이후 이뤄낸 서울의 놀라운 경제성장과 문화, 국제행사 요건을 완벽하게 충족할 수 있는 세계적인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점 등도 중요하게 고려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는 노벨평화상수상자 월드서밋을 통해 서울을 전 세계에 알린다. 아울러 내년 개최 예정인 '제1회 서울평화포럼'을 평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국제포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시와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사무국은 이날 내년 회의의 성공개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준비위원회'를 출범해 본격적인 회의 개최 준비작업에 들어간다. 시는 내년 회의에서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안보·평화 관련 국제 전문가 등을 초청할 예정이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의 활동 전시회, 평화 콘서트, 비무장지대(DMZ) 등 평화 상징공간에서 문화행사 등 시민참여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박 시장은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이 한반도 평화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을 유도하고 전쟁과 분단을 넘어 평화의 상징으로서 서울을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촉진하고 2032년 하계올림픽 서울·평양 공동개최 유치를 위한 국제적인 지지를 확보하는 데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12-05 12:00:2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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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불꽃축제 때 터뜨리는 폭죽, 대기질 악화시킨다"

불꽃축제 때 터뜨리는 폭죽이 대기질을 악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한강 불꽃축제 폭죽 사용으로 행사장 주변의 미세먼지 농도가 일시적으로 상승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5일 여의도 일대에서 열린 서울 세계 불꽃축제 당시 행사장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축제 초반인 오후 8시 44㎍/㎥에서 1시간 뒤 55㎍/㎥로 올라 최고 농도를 기록했다. 이후 오후 10시 54㎍/㎥, 11시 11㎍/㎥, 12시 5㎍/㎥로 내려갔다. 미세먼지(PM-10) 농도는 오후 8시 56㎍/㎥에서 10시 80㎍/㎥까지 치솟았다가 11시 24㎍/㎥, 12시 9㎍/㎥로 낮아졌다. 대기질은 축제 시작 전, 중간, 후로 나눠 측정했다. 폭죽이 터지는 한강을 중심으로 행사장 근거리는 여의도(반경 1km)와 이촌 한강공원(반경 2km) 두 지점에 이동 측정 차량을 각각 설치했고 주변 지역에 위치한 영등포구와 용산구, 동작구의 도시대기측정소 농도를 관찰했다. 서울연구원은 "불꽃축제로 인한 미세먼지 발생이 환경과 시민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대기질을 조사한 결과 행사장 주변 국소적인 범위에서 일시적으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상승했다"며 "그러나 당일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단시간에 기존의 대기질 수준으로 회복됐으며 인근 주거 지역에는 농도 변화가 없어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36∼75㎍/㎥, 미세먼지 농도가 81∼100㎍/㎥이면 '나쁨' 수준에 해당한다. 행사 당시 풍속인 초속 4.2m는 당일 하루 평균 풍속인 초속 2.9m보다 높아 대기 확산이 원활했다. 신용승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행사는 대기질이 좋은 상황에서 개최돼 불꽃축제로 인한 영향이 행사장 일부에 일시적으로만 영향을 미쳤다"며 "하지만 미세먼지 농도가 일시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대기질이 안 좋을 때에는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행사 개최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19-12-05 10:25:0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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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코엑스에 금연거리 생겼다"··· 금연 사업 우수 사례 공유

서울시는 '2019 금연도시 서울만들기 사업 성과대회'를 열고 광진·구로·금천·영등포·강남구의 우수 금연 정책 사례를 공유한다고 5일 밝혔다. 광진구는 청소년의 흡연예방·치료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한 결과 청소년 금연 성공률이 다른 자치구와 비교해 높게 나타났다. 구로구는 관내 모든 학교 통학로를 금연거리로 지정하고 주요 지점에 금연 홍보 표시판을 설치해 흡연 단속 민원을 줄이고 금연거리 홍보를 강화했다. 금천구는 흡연으로 인한 이웃 간 다툼을 해결하기 위해 금연 행복 아파트 사업을 추진했다. 구는 공동주택 주민설명회를 38회 개최해 금연 행복 아파트 13개소를 지정하는 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구는 금연결심자를 위한 금연 펀드 조성 등 금연 환경 만들기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영등포구는 금연구역 지정 및 간접흡연 피해 방지 조례를 개정해 전국 최초로 공개 공지와 5000㎡ 이상 대형 건축물 사유지 내에서 흡연을 단속할 법적인 근거를 마련했다. 또 여의도 증권가 9개 빌딩 담당자와 협의해 금연 거리를 지정하고 민간기업과 함께 흡연 부스를 설치해 간접흡연 피해를 줄였다. 강남구는 영동대로 코엑스 주변에 수목을 조성해 흡연자와 보행자 간 동선을 분리, 간접흡연 피해 민원을 해결했다. 한편 시는 교육청과 함께 210개 학교 통학로를 금연 구역으로 지정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금연환경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불법 담배 판매 근절을 위해 서울시내 편의점 2600개소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 불법 판매 업체에 시정을 요구하고 업체 본사에 자율정화 계획을 수립·추진하도록 했다. 그 결과 담배 불법 판매율은 지난 2015년 48.3%에서 올해 17.9%로 30.4%p 줄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금연사업 성과대회를 통해 시민과 함께 금연사업을 펼쳐 온 5개구의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간접흡연 피해 예방과 흡연율을 낮추는데 기여한 사업을 전 자치구로 확산할 것"이라며 "앞으로 시는 여성흡연자를 위한 금연 프로그램 개발 등 대상자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금연 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19-12-05 09:53:5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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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5~6일 '대한민국 MICE 대상 시상식 및 콘퍼런스' 개최

한국관광공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5~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19 대한민국 마이스 대상 시상식 및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국내 15개 미팅 테크놀로지 기업과 국내 마이스 산업 주요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에서 미팅 테크놀로지 기업들은 홀로그램, 인공지능(AI) 로봇, 안면인식과 생체인식 등 혁신적인 기술들을 선보인다. '미팅 테크놀로지'는 마이스 행사 전반에 사용되는 정보통신기술(ICT)을 가리키는 말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마이스 산업의 성장을 이끌 새로운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마이스 대상 시상식에는 AI 로봇이 등장해 사회부터 상패 전달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콘퍼런스의 기조발표 연사인 달리아 엘 가자르는 홀로그램으로 참석해 '해외 미팅 테크놀로지의 트렌드와 전망'을 주제로 강연한다. 5일 오후 3시부터 운영되는 콜라보 세션에서는 미팅 테크놀로지에 관한 다양한 주제를 두고 국내외 기업, 개인 등의 협업 발표가 펼쳐진다. 황승현 한국관광공사 MICE기획팀장은 "공사는 이번 행사에서 논의된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2020년부터 미팅 테크놀로지 활성화를 주도할 계획"이라며 "현재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미팅 테크놀로지 활성화를 지원하고 관련 중소기업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2019-12-04 15:03:4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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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이젠 물건도 실어 나른다··· 지하철 이용한 물류 사업 추진

서울지하철이 이젠 물건도 실어 나른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기반시설을 활용해 물건을 실어 나르거나 보관하는 '서울형 도심물류체계'를 준비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서울형 도심물류체계는 도시철도 인프라(지하철역, 차량기지, 폐차 예정인 여객열차)를 이용해 친환경 물류 체계를 구축, 도심 내 물류 활동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최근 택배물동량이 늘어나고 수도권 지역 집중이 심화되면서 물류업계는 교통혼잡과 미세먼지 증가, 근로환경 악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내 택배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도로운송 의존도가 심화되고 있어 이를 위한 해법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동안 개발제한구역 내 차량기지에는 물류시설을 설치할 수 없어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올해 6월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물류산업 혁신방안'에 따라 지난 10월 개발제한구역 내 차량기지에 물류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시행령 개정이 입법예고 됐다. 이달 중 법령 개정이 확정되면 차량기지를 이용한 물류 수송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김성완 서울교통공사 전략사업본부장은 "공사는 앞으로도 시민 편익을 위해 지하철을 이용한 물류사업을 적극 추진, 다양한 생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19-12-04 14:51:5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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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거부 택시회사 운행정지 처분 타당"··· 서울시, 행정소송 승소

승차거부를 많이 한 택시회사에 서울시가 내린 운행정지 처분이 타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은 지난달 14일 법인택시회사 A사가 서울시의 운행정지(사업일부정지) 처분이 과도하다며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법원은 운행정지 처분으로 인한 택시회사의 손해보다 이로 인해 달성되는 공익이 더 크다며 서울시의 손을 들어줬다. 시는 고질적인 택시 민원인 승차거부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승차거부 위반 처분권한 전체를 자치구에서 시로 환수했다. 올해 초에는 전국 최초로 승차거부를 한 택시운전자 본인뿐 아니라 소속 회사까지 처분하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고 29개사(946대) 법인택시회사에 운행정지(사업일부정지 60일) 처분을 내렸다. 운행정지 처분을 받은 법인택시회사 29개사 중 14개사가 처분이 과도하다며 서울시에 행정 소송을 제기했고, 이번에 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시는 법원의 이번 결정이 판결을 앞둔 나머지 행정소송·심판 결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승차거부 누적에 따라 최대 '사업면허 취소'라는 초강수 처분도 가능한 만큼 서울시의 처분과 법원의 판단이 승차거부의 실질적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승차거부가 계속되면 사업체가 퇴출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줘 승차거부를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7.2%에 불과했던 승차거부 처분율은 올해 52.9%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10월까지 택시 승차거부에 대한 민원은 1918건으로 전년 동기(3839건) 대비 1921건(50%) 줄었다. 시는 승차거부와 함께 시민들의 가장 큰 불만으로 지적됐던 부당요금, 담배냄새 퇴출을 위한 '서울택시 3무(無) 정책'을 추진한다. 우선 12월 한 달간 서울경찰청과 승차거부 특별단속을 벌인다. 단속 지역은 모바일 시민투표 앱 '앰보팅'을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택시 수요가 많은 강남역, 홍대입구역, 종로2가역은 매주 금요일 심야시간(오후 11시~익일 오전 1시30분)에 임시 택시승차대를 운영한다. 11일부터 연말까지 심야(오후 11시~익일 오전 4시)에는 개인택시 부제도 해제한다. 시는 택시 안 담배 냄새를 없애기 위해 냄새 신고가 들어오면 내부 악취검사를 실시해 결과에 따라 청결 조치(탈취 세차)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택시 기사를 상대로 출장 금연 클리닉도 운영한다. 택시 부당요금 근절을 위해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GPS 기반의 앱미터기를 2021년까지 서울 택시 전체에 도입할 계획이다. 그동안 수동으로 이뤄져 바가지요금의 원인이 됐던 '시계 외 할증'이 자동 적용되기 때문에 택시 요금의 투명성과 정확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택시 관련 민원은 다산콜센터로 신고하면 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법원의 판결이 승차거부가 시민에게 미치는 피해의 정도가 매우 크다는 경각심을 주고 승차거부 근절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본적으로 제공해야 하는 서비스를 거부하는 택시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처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12-04 14:41:0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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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관광 스타트업 쇼케이스' 개최

서울시는 6일 오후 2시 위워크 종로타워점에서 '서울 관광 스타트업 쇼케이스'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쇼케이스는 지난 4월 열린 '서울-관광 스타트업 협력 프로젝트' 공개 오디션에서 7.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9개 기업이 투자유치를 위한 IR(Investor Relations) 피칭을 진행하는 자리다. 공개 오디션에서 대상을 차지한 '유니크굿컴퍼니'는 서울의 주요 명소를 배경으로 관광객이 주인공이 돼 모바일앱을 통해 힌트를 찾아 문제를 맞춰가는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체험형 관광 콘텐츠 '리얼월드'를 소개한다. 최우수상을 받은 '이벤터스'는 맞춤형 마이스 지원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행사 홍보, 온라인 참가 신청 등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플랫폼이다. 국내·외 마이스 참가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관광 정보를 제공하고 이벤트 진행도 가능하다. 이외에 관광약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뮤즈트래블', 서울시내 채식식당 정보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 '채식한끼', 자유여행자가 짐 보관을 위해 위치기반으로 상점유휴공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공유서비스 '럭스테이' 등 국내·외 개별관광객을 위한 참신한 콘텐츠와 기술력을 겸비한 스타트업 9개사가 오디션에서 뽑혔다. 쇼케이스는 ▲공개 오디션 선정 9개 기업의 프로젝트 최종 성과 보고 및 투자유치 IR 피칭을 진행하는 '데모데이' ▲서울·관광 스타트업 협력 프로젝트에 관한 '기업 CEO(최고경영자) 토크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우수 스타트업 심사·시상' ▲비즈니스 네트워킹과 참석자 대상 '경품 추첨' 등으로 구성된다. 행사 참가 희망자는 이벤터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선정된 9개 기업에 대해서는 향후 평가를 통해 관련기관의 관광 정책 사업 및 다양한 국내외 홍보채널 연계를 지원한다. 이은영 서울시 관광산업과장은 "이번 쇼케이스는 높은 경쟁률로 선정된 9개의 서울 관광 스타트업들이 한 해의 성과를 가늠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앞으로 서울 관광을 책임질 차세대 관광 유니콘 탄생의 현장이 될 2019 서울 관광 스타트업 쇼케이스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2019-12-04 14:15:0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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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성별 임금격차 10년간 30%내외 수준으로 큰 변화 없어

서울에서 지난 10년간 여성 임금근로자의 비율이 증가했음에도 성별 임금격차는 30% 내외 수준으로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의 절반 이상은 저임금노동자로 향후 성별임금 격차가 확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서울연구원이 통계청의 지역별고용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임금근로자 중 여성의 비율은 2008년 44.5%에서 2018년 47.2%로 2.7%p 늘었다. 같은 기간 성별임금격차는 30.9%에서 28.7%로 2.2%p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임금 차이가 가장 컸다. 시간당 임금을 보면 여성의 경우 2008년 8356원에서 2018년 1만3085원으로 10년 동안 4729원 올랐다. 같은 기간 남성의 시간당 임금은 1만2097원에서 1만8361원으로 6264원 증가해 여성보다 1535원 더 많았다. 김진하 서울연구원 시민경제연구실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OECD가 성별임금격차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줄곧 최하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OECD 회원국 간 성별임금격차 비교를 통해 우리나라는 성별 임금격차의 개선이 아직까지 미흡하며 개선이 필요한 부분임을 알 수 있다"고 짚었다. 서울시 여성노동자 중 절반 이상은 저~중저임금노동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진은 시간당임금이 8438원 미만인 노동자를 저임금노동자로 정의했다. '서울시 성별 시간당임금 구간별 비중 추이'를 보면 지난해 기준 서울 여성 중 저임금노동자 비율은 25.6%이고 중저임금노동자는 25.6%로 전체의 절반 이상(51.2%)이 저~중저임금노동자였다. 반면 서울 남성 가운데 저임금노동자는 13.3%, 중저임금노동자는 16.2%로 전체의 29.5%만이 저~중저임금노동자였다. 서울연구원은 "여성 저임금노동자가 남성보다 장래성 없는 일자리에 있을 가능성이 높아 노동을 통한 빈곤탈출 가능성이 낮다"며 "여성이 저임금노동에 집중 포진하게 될 경우 성별임금격차가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령별로 구분했을 때 서울시의 성별임금격차는 40대부터 급격히 증가하다가 50대와 60대 이상에서 30% 이상으로 벌어졌다. 임금 차이는 15~29세 0.7%에서 30~39세 14.3%, 40~49세 34.3%, 50~59세 37.7%, 60세 이상 37.3%로 증가했다. 김진하 부연구위원은 "여성은 20대 후반~30대 중반에 걸쳐 결혼과 출산으로 경력단절이 발생한다"며 "40대에 노동시장에 다시 진입하더라도 저임금, 임시·일용직에 종사해 이전 연령대 수준의 경제적 지위를 회복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력단절 이후에 취업을 지원하기보다는 경력단절을 사전에 예방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나 단기적 재정 투입보다는 여성의 인적자본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여성이 노동시장에 불연속적으로 참가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9-12-04 14:14:48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