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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첫 4000 돌파…10만전자·53만 하이닉스 '방긋'

"살다살다 코스피4000에 10만전자를 보는날이오다니... 감개무량하네요." 국내 증시가 마침내 꿈의 4000선을 넘어섰다.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의 환호성도 커지고 있다. 팬데믹 이후 급등했던 국내 시장은 글로벌 긴축과 경기 둔화, 기업 이익 부진으로 장기간 박스피를 면하지 못했지만, 글로벌 유동성과 실적, 반도체 랠리가 동시에 살아나며 '역사적 고점'을 갈아치웠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97% 오른 4019.08을 기록 중이다. 개장 직후 수직 상승세를 보이며 장중 최고 4018.38을 터치했다. 이는 사상 처음으로 '사천피 고지'를 밟은 수치다. 지난 24일 3900선을 처음 넘어선 지 불과 하루 만이다. ◆삼성전자 10만 돌파…하이닉스 53만원대 시장 상승을 이끈 건 단연 반도체 투톱이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오전 9시 10분 기준 2.53% 오른 10만1300원에 거래되며 사상 처음 '10만전자'를 달성했다. 주가가 10만원선을 넘은 것은 상징적 의미가 크다. 500만 명이 넘는 개인주주가 모두 수익권에 진입하게 됐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삼성전자의 소액주주는 504만9175명, 지분율은 67.58%에 달한다. SK하이닉스는 같은 시각 4.31% 상승한 53만2000원을 기록했다. 한 달 새 20% 이상 오른 주가다. 업황 회복세와 AI 반도체 수요 급증이 실적 개선 기대를 견인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매출 86조원, 영업이익 12조1000억원)은 시장 예상치(10조1923억원)를 2조원 이상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였다. 2022년 2분기(영업이익 14조1000억원) 이후 최대치다. SK하이닉스 역시 호실적이 예고된다. ◆반도체 훈풍에 'M7 효과'에 코스피↑…"이번 주는 슈퍼 위크"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도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이 각각 2%대 상승했고, AMD는 7.6% 급등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89% 오른 6976.94를 기록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메모리 가격 반등이 글로벌 반도체주를 다시 끌어올린 것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시가총액의 31%를 차지하며 '지수의 방향'을 결정짓는 수준으로 비중이 커졌다. 반도체 랠리가 곧 코스피 랠리로 직결되는 구조다. 여기에 AI 서버, HBM, 전력반도체 등 신성장 축이 형성되면서 '단일 모멘텀 장세'가 아닌 산업 생태계 전반의 구조적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투자심리를 자극한 또 다른 요인은 금리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 28일(현지시간) 열리는 10월 FOMC에서 0.25%포인트(25bp)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CPI 둔화로 글로벌 유동성이 풀릴 환경이 조성됐고, 국내 증시는 그간 저평가 상태에서 한꺼번에 탄력을 받은 측면이 있다"며 "다만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단기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는 코스피 향방을 결정할 '슈퍼위크'다. 삼성전자(29일)와 SK하이닉스(30일)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고, 같은 기간 미국 'M7'(애플·MS·엔비디아·메타·아마존·알파벳·테슬라)의 3분기 실적이 잇따라 나온다. AI, 클라우드, 반도체를 아우르는 빅테크 실적이 글로벌 자금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정치·외교 변수도 겹친다. 이번 주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으며, 미중 정상의 관세 협상과 직접투자 논의도 병행된다. 오는 1일까지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 결과에 따라 환율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2025-10-27 09:29:4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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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책 효과?…"보험권 대출 ‘풍선효과’ 제한적"

정부가 '6·27', '9·7', '10·15' 부동산 대책을 연속 투입한 가운데 우려됐던 보험권 '풍선효과'는 현재까지 제한적이란 분석이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고강도 대출 규제로 인해 은행권 대출 접근성이 낮아진 차주들이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한 보험사 등 제2금융권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약관대출은 보험계약자의 적립금을 담보로 빌리는 구조다. 따라서 별도의 신용 심사가 요구되지 않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역시 적용받지 않아 은행권 대출 규제 강화 시 자금 수요의 우회 경로로 활용돼 왔다. 실제로 은행권 DSR 강화 직후 보험 약관대출 신규 취급액은 5월 3조2000억원, 6월 3조4000억원, 7월 3조9000억원으로 가팔랐다. 하지만 생·손보 합산 약관대출 잔액은 규제 시행 전인 4월 말 55조2000억원에서 규제 시행 후인 8월 말 54조8000억원으로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신규 흐름과 잔액 흐름이 달랐다는 점이 핵심이다. 배경에는 전방위 관리와 건전성 규율이 있었다.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새정부의 부동산 대책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는 금융당국의 선제적 대응과 IFRS17(보험 회계기준)에 기반한 보험회사의 재무 건전성 관리 노력이 함께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관리 대책 추진 과정에서 보험권의 대출을 은행권과 함께 포괄 관리 대상으로 묶어 확산을 차단했다. 이에 보험사들은 약관대출 한도를 낮추거나 금리를 올리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실제로 현대해상은 구상품(적립대체납)의 약관대출 한도를 기존 보장해약환급금의 95%→60%로, NH농협생명은 종신형 상품을 중심으로 95%→50%로 낮췄다. 규제 회피 수요의 우회로로 지목되던 약관대출이 '관리 가능한 범위'로 묶인 셈이다. 문제영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규제 시행 초기 우려와 달리 은행권 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보험업권으로의 풍선효과는 현재까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된다"며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단기적으로는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주택시장에 내재된 잠재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재과열을 방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2025-10-27 08:28:11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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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지점의 재구성] 신한은행 디지털 라운지 OCI점 "주말에도 계좌를 만들수 있다고?"

대부분의 거래가 인터넷과 모바일 앱에서 이뤄지는 시대, 은행 창구는 '비효율'로 불린다. 그런데도 은행들은 여전히, 아니 오히려 새로운 점포를 열고 있다. 지점을 재구성하거나 무인, 디지털 중심 채널을 확대하고 있는 것. 과연 은행 점포는 금융의 마지막 현장일까. 아니면 새로운 금융 실험의 출발점일까. 주요 은행들이 추구하는 지점의 재구성과 변신 현장을 직접 찾아가 봤다. <편집자주> 지난 25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즐비한 포장마차와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서울 명동의 거리. 그 사이 불빛이 새어 나오는 은행이 있었다. 주말에도 오후 11시까지 운영하는 신한은행 디지털 라운지 OCI 지점이다. "은행 문 열었나요?" 직원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간 건물. 정적 속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묻는 질문에 경비아저씨는 조용히 손가락으로 엘리베이터를 가리켰다. "문이 열려있으니 2층으로 올라가세요." 점포 앞에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디지털 라운지 화상상담' 이용 시간 평일 오전 9시~오후 9시 '365일 코너' 이용 시간 오전 7시~오후 11시. 앞서 신한은행은 2021년 업계 최초로 디지털 데스크를 도입했다. 당시 오후 8시까지 제공되던 화상상담 서비스를 오후 9시까지 확대해 시간내기 어려운 직장인부터 고령층과 외국인 등 누구나 시간 제약 없이 금융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원하시는 업무를 말씀해 주세요." 사람은 없지만 움직임을 감지한 키오스크 직원이 말을 걸었다. 화면에는 다양한 메뉴가 보인다. ▲통장정리(새통장교체) ▲창구신청 체크카드 수령 ▲체크카드 재발급, ▲입출금 계좌 만들기 ▲보안카드 OTP 재발급 ▲ATM(계좌이체), ▲통장사본 거래내역 출력 ▲지로 공과금 납부 ▲서비스 정보 신청 변경증명서 발급 ▲외국인 고객 업무 입출금 계좌 만들기를 눌렀다. 만약 이곳에서 만드는 입출금 계좌의 절차가 모바일 앱과 다르지 않다면, 금융소외계층인 고령층과 외국인은 또다시 일반 직원이 운영하는 점포를 찾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러한 의문도 잠시, 신분증을 제출하고 개인정보 동의를 누르니 직원과 영상 통화가 연결됐다. "고객님, 신규 계좌 만드시는 거 맞으시죠?" 수화기를 들고, 얼굴을 마주하며 항목을 읽었다. 화면에 서명하고, 카드를 선택하니, 통장 사본이 나왔다. 시작은 키오스크였지만 마무리는 일반 직원의 손끝에서 이뤄졌다. 신한은행은 인터넷 모바일앱 거래가 늘며 점포가 사라지는 현상에 대비해 디지털 라운지라는 새로운 형태의 점포를 세웠다. 금융 비대면화로 금융 소외를 겪고 있는 고령층과 외국인 등이 점포축소에 따른 또 다른 금융 소외를 마주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실험이다. 이곳엔 사람 대신 기술이 서 있었지만, 기술 뒤에는 여전히 사람이 있었다.

2025-10-27 08:03:1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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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 10월27일자 한줄뉴스

<산업> ▲ 최태원 SK회장이 "한국 경제가 저성장을 탈출하려면 한일 경제연대, 성장지향형 규제, AI 투자, 해외 인재 유입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역별 메가샌드박스를 도입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조업 중심에서 소프트웨어·서비스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조선이 합병을 확정하며 대형 LNG선부터 중형 MR탱커까지 아우르는 '원라인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설계·R&D 효율화로 원가 경쟁력과 납기를 동시에 개선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 'K-뷰티'가 이끄는 한국 화장품이 전 세계 203개국에 수출되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중소기업 3분기 수출액은 305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화장품 수출액도 분기 기준 22억1000만 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 삼성전자가 테슬라의 AI 반도체 'A15' 생산에 참여하며 TSMC와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핵심 생산기지인 테일러 공장은 2나노 공정 수율 안정화가 관건으로, 향후 수율·가격 경쟁력이 파운드리 사업 턴어라운드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금융·부동산> ▲ 원·달러 환율이 1440원을 목전에 두며 지난 4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미국의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정지)이 장기화하며 불확실성을 확대하고 있고, 한-미 무역협상도 지난 7월 말 이후 3개월 가깝게 지연되며 환율을 끌어올렸다. 이달 출범한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의 엔화 약세 기대감도 환율 상승(원화가치 하락)을 부추겼다. ▲ 외국인 근로자·유학생 등 국내 체류 외국인의 금융 수요가 빠르게 늘어가는 가운데, 지방은행들이 외국인 전용 대출 취급을 확대하며 시중은행보다 한 발 빠른 시장 선점에 나섰다. 거점지역 내 인구 및 산업 유출이 가속하면서 외국인 고객이 지방은행의 거점지역 내 주요 고객층으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 카드사들의 하반기 실적 발표가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이번 3분기에는 실적 개선이 요원할 전망이다. 카드론 잔액 감소, 가맹점 수수료 수익 인하 등이 주요 실적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 서울 아파트값이 10·15 부동산 대책에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38주 연속이다. 특히 성동구·강동구·광진구 등 '한강벨트'와 경기 과천·성남 분당 등은 1%대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규제 발표 이후 실제 토지거래허가구역 적용까지 5일 가량의 시차로 인해 막차 수요가 쏠린 영향이다. <자본시장> ▲'주식을 사야 하나, 팔아야 하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동학 개미'(개인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주식을 사자니 널뛰는 장이 두렵고, 가만히 있자니 '벼락 거지'가 될까 걱정이다. 국내 증시는 더 오를 수 있을까. 국내 증권사 전문가들에게 그 답을 들어봤다. ▲3900 허들도 높지 않았다. 코스피가 3000선(종가 기준 6월 20일)을 넘어선 지 넉달 만인 24일 3900선(3941.59)을 가뿐하게 넘었다. '사천피'(코스피 4000)가 코 앞이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불과 58.41(1.48%)포인트 남겨두고 있다. 흘러넘치는 유동성과 인공지능(AI)발 반도체 기업 랠리,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를 쌍끌이하면서 최고치 경신이라는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AWS 리전 장애로 인한 글로벌 서비스 마비 상황에서도 피해 없이 안정적인 운용을 유지한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이 멀티 클라우드 수요 확대와 국산 클라우드 경쟁력 강화 기회를 엿보고 있다. ▲생성형 AI 챗봇이 성인용 콘텐츠를 개방하며 중독·유출·청소년 노출 등 사회적 부작용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춰 국내 양대 인터넷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자의 사업 역량을 활용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유통&라이프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자 편의점,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가 겨울 상품 판매와 할인 행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동절기 특수 공략에 나섰다. 편의점은 군고구마·핫팩 등 매출 급증에 맞춰 행사를 강화하고, 백화점은 패딩·침구류를, 대형마트는 김장용품·난방가전·겨울의류 등을 앞세워 고객 맞이에 분주하다. ▲CGV에서 생중계한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SCREENX LIVE'가 평균 객석율 80%를 넘기며 대부분 매진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3면 스크린과 서라운드 사운드로 현장감을 높인 SCREENX LIVE가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CGV는 다가오는 한국시리즈도 같은 포맷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경주 APEC 정상회의를 맞아 롯데, 신세계 등 국내 유통 대기업 총수들이 직접 나서 글로벌 파트너십을 다지고, K-푸드·K-뷰티 등 K-브랜드를 알리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이는 20년 만의 국내 APEC 개최를 통해 국가 위상을 높이고 내수 부진 속 새로운 수출 활로를 모색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치>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하는 '국익 중심 실용외교'가 이번주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험대에 오른다. ▲이재명 정부가 수도권 집값 상승을 막기 위해 내놓은 10·15 부동산 대책을 놓고 정치권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면서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모습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했다. ▲여야가 이례적으로 국정감사 기간 중 주말에 본회의를 열고 쟁점이 없는 70여건의 민생법안을 합의처리했다.

2025-10-27 06:01:0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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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프랑스서 'K-푸드위크' 개최… 현지 조리장들 한국식재료 활용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이달 13부터 19일까지 프랑스 전역에서 한국식품 특별 홍보주간인 'K-푸드위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K-푸드의 유럽 내 인지도 제고 및 수출 확대가 행사의 목적이다. 26일 aT에 따르면 이번 행사를 통해 조리장들에게 색다른 한국 식재료를 활용할 기회를 제공했다. 또 식당을 찾은 고객들은 자연스럽게 한국 식재료와 어우러진 요리를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향후 지속적인 수요 창출로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이번 행사에는 파리를 포함한 마르세유, 보르도, 몽펠리에, 스트라스부르 등 프랑스 전역의 24개 외식업체가 참여했다. 프랑스 수도권에 위치한 '르 조르쥬' 레스토랑은 18시간 동안 익힌 소고기 양지살을 고추장으로 요리했으며, 생마르탱 운하에 있는 '바인 라드레스'는 고추장으로 만든 한국식 치킨버거를 선보였다. 몽펠리에의 '셰드라갸르'는 한국식 미트볼을, 스트라스부르의 '브라스리 루이즈'는 김치와 레몬을 곁들인 떡볶이를, 보르도의 샌드위치 전문점은 김치와 치즈를 결합한 샌드위치를 소개했다. 특히, 행사 기간 연일 만석을 기록한 '빠삐용에코' 레스토랑은 이번에 개발한 비빔밥 카르파초를 정식 메뉴로 추가해 지속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레스토랑을 방문한 프랑수와는 "막걸리를 처음 맛봤는데, 김치와 함께한 메뉴와 잘 어울려 매우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aT의 전기찬 수출식품이사는 "프랑스 현지 셰프들이 자발적으로 K-푸드위크에 참여한 것은 우리 식재료가 유럽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럽 각국의 고유한 식문화 속에서 K-푸드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0-26 16:17:5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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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29일 '한식컨퍼런스' 개최...미식 거장들 한자리

전 세계 미식계 거장들이 한식의 미래 논의를 위해 서울에 모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오는 29일 서울 성북동 삼청각에서 '2025 한식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세계적 F&B 전문가와 외식업계 관계자, 언론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이번 컨퍼런스는 '한식의 미래'를 주제로 '한국의 채소발효와 미래세대를 위한 미식 교육'을 핵심 의제로 다룬다. 한식의 전통적 가치를 직접 경험하는 체험 행사(27일~28일)와 한식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컨퍼런스(29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분자요리의 거장인 엘불리 파운데이션 창립자 페란 아드리아와 세계적인 요리과학연구기관인 알리시아 재단의 총괄이사 토니 마사네스 등이 참석한다. 1부 행사에서는 한식의 전통적 가치와 미래 인재 양성을 주제로 전문가 세션이 진행된다. '한국 채소발효의 가치와 미래' 세션에서는 권숙수의 권우중 셰프, 한국의 집 조희숙 셰프, 세계김치연구소 박채린 박사, 미국 아토믹스의 박정현 셰프 등이 채소발효의 역사와 철학, 그리고 한국 발효 문화의 세계화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다. 2부는 한식의 창의적 발전과 연구·교육 인프라 구축을 주제로 진행된다. '미식의 창조적 도약' 세션에서 페란 아드리아는 엘불리 재단의 연구를 중심으로 창의성과 학문적 접근의 중요성을 공유할 예정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한식은 과거, 현재와 미래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문화이며 발효문화는 한식의 정체성"이라며 "이번 컨퍼런스가 한식의 철학과, 창의성이 결합해 미식의 미래를 설계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0-26 16:17:5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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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숙제' 얽힌 경주 APEC...미중 정상회담 등 세계인 관심 고조

올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뭔가 평온한 분위기가 아니다. 경북 경주에서 예정된 이번 회의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다룰 의제 등에 대한 관심은 다소 뒷전으로 밀려 있는 모습이다. 대신 '백악관발 상호관세'라는 실타래를 풀어 내야 하는 모임의 성격을 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모두 내한하고, 또 두 정상 간 회동이 예정돼 있다. 관건은 이 기간 미중 간 관세협상 타결 여부다. GDP 1, 2위 국가 간 협상 결과물은 향후 전 세계·각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물론 우리로선 한미 관세협상이 훨씬 더 중대한 사안이다. 한국 정부는 APEC 계기의 최종 타결을 기대하고 있다. APEC(10월31일~11월1일)을 전후로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29일 만난다. 이어 30일 미중 정상회담, 다음 달 1일에는 한중 정상회담이 각각 열릴 예정이다. 회담 장소로 국립경주박물관 등이 거론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7월 미국과 큰 틀에서 관세협상의 타결을 봤다. 하지만 이후 진행된 후속협상은 난항을 거듭했다. 3500억 달러(503조 원) 규모의 대미투자 방식을 둘러싼 양국 정부의 이견 탓이다. 트럼프가 현금·선불 지급을 요구해 온 반면, 우리 측은 대출·보증 등을 낀 분할 지급 방식을 제시했다. 달러 유출에 따른 외환시장 불안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는 게 우리 정부의 논리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24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250억 달러씩 8년 분할 투자' 관련 질의에 "유사한 논의는 있었다"면서도 "숫자에 대해서는 확인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투자이익의 배분 구조를 놓고도 당초 투자금 회수 전까지 한국과 미국이 5대 5로 나누고, 투자금 회수 후에는 1대 9로 나누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근에는 미국이 이 비율을 각각 9대 1, 9대 1로 한국에 다소 유리한 방향으로 바꿔 제안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미국이 요구하는 직접투자의 규모가 기존 3500억 달러에서 2000억 달러로 조정됐다고 볼 여지가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그러나 2000억 달러 역시 우리 경제규모에 비해 과한 수준이라는 게 정부 관료들 반응이다. 김 장관은 국감에서 "미국 측 입장을 받아들이기가 국민 경제, 시장 영향을 봤을 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지금은 현금 직접투자와 보증·보험 등 투자 구조에 대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힌 것 같다"며 "구체적인 실행 방안 관련해 이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한국에 너무 많은 것을 내줄 경우 앞서 협상을 타결한 일본의 반발과 재협상 요구 등의 가능성이 있다. 미국 입장에서는 이 역시 고려 대상일 것"이라고도 했다. 한미 정상회담 다음 날인 30일 한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는 것도 한미 간 막바지 관세협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어쨌든 실무진 간 대면 회동은 종료됐고 트럼프의 결단만이 남아 있다. 이 대통령은 외신 인터뷰에서 "(서명까지) 시간이 좀더 걸릴 수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만약 관세 관련 정상 간 서명 없이 APEC이 종료된다면 국내 자본시장 등은 다시 불확실성에 빠져들 가능성이 농후하다. 시장 참여자들이 그간 'APEC 타결'을 기정사실화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마치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 의중을 가늠하기 힘든 게 사실이다. 후속협상 관련해서도 그의 보좌진이 언론에 말을 아꺄야 하는 이유였다. 트럼프는 관세 외에도 북핵문제·주한미군분담금 등 정치적 사안에 대한 보따리까지 꾸려 한국을 찾을 전망이다. 지난 8월 백악관에서 이뤄진 한미 정상회담 때와 달리, 매우 구체적인 요구를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곧 관세 타결을 위한 반대급부다. 지금까지 관세부과 수준, 미국 시장에 대한 3500억 달러 투자 외에 공개된 미국 측의 요구사항은 별로 없다. APEC 때, 또는 그 이후 합의문에 적시된 뒤 일반에 알려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24일(미동부시간) 워싱턴 D.C.를 출발한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 등과) 타결에 매우 가까워졌다. 그들이 (타결할) 준비가 된다면 나도 준비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6일부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실무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는 24~27일 나흘간 진행되는 미국과 중국 고위대표단의 관세협상 무대이기도 하다. 제3국에서의 협상 도중 트럼프의 같은 나라 방문이 예정돼 있는 것. 아울러 양국 협상단이 이 자리에서 오는 30일 경북 경주에서 진행되는 미중 정상회담의 의제를 조율할 수도 있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후 일본으로 이동해 미일 정상회담을 가진 뒤 29일 한국으로 이동한다. 국내 체류기간은 1박2일이다. 29일에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트럼프는 또 같은 날 APEC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오찬 기조연설을 하고 저녁에는 가입국 정상들과 함께 실무만찬에 참석한다. 30일 오전에는 시 주석과 마주한다. 지난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렸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래로 6년여 만이다. 트럼프는 지난 22일 "상당히 긴 회담이 예정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중국의 희토류 통제를 비롯해 미국의 대중 관세 100% 추가 등으로 인해 양국 간 무역 마찰이 심화된 상태다.

2025-10-26 16:03:2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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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중대재해 무관용 원칙…구속 등 강제수사 적극 활용"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경주 아연공장 질식사고와 관련해 "무관용 원칙으로 철저히 수사하겠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법무부·행정안전부·검찰·경찰 등 관계부처와 합동브리핑을 열고 "수조 내 질식사고의 발생 경위와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엄정히 규명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노동부·검찰·경찰이 합동으로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며 "필요시 압수수색·구속 등 강제수사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는 전날 경북 경주의 한 아연 제조공장에서 암모니아 저감장치 공사 중 발생했다. 하청 노동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의식불명, 1명이 부상했다. 김 장관은 사고 직후 현장으로 이동해 수습을 지휘하고, 중앙·지역 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해 지원에 나섰다. 김 장관은 "노동자 안전을 지키지 못해 송구하다"며 "유가족 장례 절차 지원과 부상자 치료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추락·질식 등 기본 안전수칙만 지켜도 막을 수 있는 사고가 반복되는 현실을 엄중히 보고 있다"며 "법을 지키지 않은 사업주는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김 장관은 "원청이 하청과 함께 위험성 평가를 수행하는 것이 재해 예방의 핵심"이라며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막을 수 있는 사고에 대해서는 형사처벌은 물론 행정적·재정적 제재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소규모 영세사업장의 사고 예방을 위해 연말까지 감독·패트롤 점검을 집중하고, 내년부터 지방정부에 감독 권한을 부여해 예방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0-26 15:48:1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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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 났더니 너도 올랐네...자산시장 '에브리싱 랠리'계속될까

3900 허들도 높지 않았다. 코스피가 3000선(종가 기준 6월 20일)을 넘어선 지 넉달 만인 24일 3900선(3941.59)을 가뿐하게 넘었다. '사천피'(코스피 4000)가 코 앞이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불과 58.41(1.48%)포인트 남겨두고 있다. 흘러넘치는 유동성과 인공지능(AI)발 반도체 기업 랠리,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를 쌍끌이하면서 최고치 경신이라는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뉴욕증시도 단기 변동은 있지만,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우는 분위기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01% 오른 4만7207.1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0.79% 오른 6791.69에, 나스닥은 1.15% 상승한 2만3204.87에 각각 마감했다. 상승세가 주춤한 금과 은 시장도 여전히 자산시장의 중심에 있다. 자산 시가총액 분석 사이트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금은 시가총액 28조7190억달러(약 4경1203조1493억원)로 주식·귀금속·가상자산·상장지수펀드(ETF) 등 전 세계 주요 자산 가운데 가장 규모가 컸다. 은은 3개월 전만 해도 8위에 머물렀지만 최근 금과 함께 나란히 가치가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2조7300억달러(3917조40억원)로 6위에 올라섰다. 부동산 가격도 여전히 오름세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지난 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5% 상승했다. 2월 이후 3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도 전주(0.13%)와 비교해 0.12% 올랐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나타난 '3저 현상'(저금리, 유가 하락, 저달러)과 화폐의 구매력(가치) 하락으로 모든 자산 가격이 뛰는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2023년의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가 다시 재연되는 분위기다"면서 "당시와 비교해 예상보다 끈적거리는 물가(sticky price, 한 번 오르면 잘 내려가지 않는 물가), 재정 리스크 및 관세 불확실성 등 일부 차이점도 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 지속 가능성과 4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인 달러화 지수 등을 고려하면서 에브리씽 랠리 흐름이 재연되기는 충분한 환경이다"고 했다. 그러나 '버블(거품)' 우려의 목소리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지금은 과잉 낙관의 시기이며, 이런 시기 뒤에는 언제나 조정이 온다"며 과거 닷컴 버블 후 많은 투자자가 돈을 잃었던 일이 재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12월 금값 전망치를 기존의 트로이온스당 4300달러에서 4900달러(약 693만원)로 상향 조정했다.

2025-10-26 14:43:00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