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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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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노선 줄이자"…대한항공, 48년 만에 여수 노선 정리

대한항공 항공기./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만성적인 적자를 겪던 여수 노선을 정리하며 여수공항에서 철수할 예정이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3월부터 운휴 중인 여수 노선을 아예 정리하기로 했다. 하반기 중에는 아예 여수공항에서도 철수할 계획으로, 대한항공이 이용하던 여수공항의 카운터와 사무실은 타 항공사가 사용하게 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적자가 이어지던 여수 노선의 철수 수순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972년 김포-여수 노선에 취항한 이후 김포-여수, 여수-제주 노선을 운항해왔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 들어 여수 노선 탑승률이 20%대까지 떨어지자, 지난 3월부터 아예 운휴에 돌입했다. 대한항공의 여수 노선은 만성 적자에 시달리며 현재까지 적자가 수십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계열사 진에어가 오는 19일부터 내달 16일까지 김포-여수와 여수-제주 노선을 부정기 운항에 나서고, 이후 정기편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해당 노선 탑승객들의 편의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제주항공, 진에어 등이 여수 노선에 취항하며 있어 (대한항공의 노선 철수로 인한) 지역민들의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항공의 국제선의 경우 110개 중 25개 노선을 운항하는 등 국제선 운항률이 20%에도 못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6-18 15:35:53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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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여수 신규 취항 기념 이벤트 실시

진에어의 여수 노선 신규 취항 기념 이벤트 이미지./사진=진에어 진에어가 여수 지역으로의 신규 취항과 함께, 항공권 운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진에어는 18일 여수공항 신규 취항을 기념해 내달 16일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이달 19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운영되는 김포-여수, 여수-제주 노선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해당 노선의 최저가 항공권은 편도 총액 운임 기준 ▲김포-여수 1만4900원 ▲여수-제주 1만900원부터 판매되며, 진에어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앱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아울러 진에어는 이벤트 기간 내 여수 노선에 탑승한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 이벤트도 실시한다. 당첨자에게는 국내선 왕복 항공권(5명), 국제선 3만원 할인 쿠폰(30명)을 증정한다. 진에어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앱을 통해 여수 노선 항공권을 구매하고 탑승한 고객이라면 자동 응모되며, 당첨자는 내달 22일 발표된다. 한편 진에어는 이달 19일 여수공항 첫 취항을 앞두고 있다. 김포-여수는 김포공항에서 오전 8시 10분, 여수공항에서 오후 5시에 출발하고, 여수-제주는 여수공항에서 오전 9시 45분, 제주공항에서 오후 3시 35분 출발한다. 각 노선은 부정기편으로 매일 왕복 1회 운항되며, 추후 정기편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번 신규 취항으로 지역민들과 여수를 찾는 고객들의 이동 편의가 향상되는 것은 물론 여수공항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리한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6-18 14:19:57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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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첩산중 '송현동 부지 매각'…서울시와 '전면전' 돌입하나

-서울시, '협의요청'은 언제쯤…"구체적 시기는 미정" -대한항공 노조 "2만 노동자가 고용불안…경쟁입찰 해야"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가회동 서울시장 공관 앞에서 대한항공 노동조합이 송현동 부지 매각 관련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김수지 기자 협의 요청을 하겠다던 서울시가 늦장 대응을 부리면서 송현동 부지를 둘러싼 대한항공과의 갈등이 더 커지는 모양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노동조합은 이날부터 서울시의 송현동 부지에 대한 공원화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오는 19일까지 3일간 투쟁에 들어간다. 앞서 대한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자, 서울 종로구 송현동 소재 부지의 매각을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서울시가 이달 초 송현동 부지의 북촌지구단위 계획 결정 변경안을 공고하며 공원화 계획을 공표해 이 같은 자구책에 제동이 걸렸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노조는 송현동 부지의 매각 대신, MRO(항공 정비)나 기내식 사업부 등의 매각으로 일자리를 위협받게 됐다며 경쟁입찰에 참여하라는 입장이다. 대한항공 노조는 "대한항공 2만 노동자들은 코로나19의 위기로 고용불안에 떨며,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는 실정이다. 회사는 고강도 자구책의 일환으로 송현동 부지의 매각을 통해 긴급 수혈을 하려는 것"이라며 "그러나 서울시는 사유재산인 송현동 부지에 대해 도심 공원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송현동 부지에 대한 족쇄를 풀어 자유시장 경제 논리에 맞게, 경쟁입찰과정을 거쳐 합리적인 가격을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0일 마감된 송현동 부지 매각의 예비입찰에서 단 한 군데도 응하지 않자, 결국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지난 11일 대한항공은 국민권익위원회에 서울시를 대상으로 고충 민원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르면 60일 이내 권익위의 시정 권고 등 결론이 날 전망이다. 다만 권익위의 이 같은 결론이 강제성을 수반하지는 않아, 서울시가 아닌 대한항공에 실질적인 힘을 실어줄지는 미지수다. 권익위가 권고를 내린다 해도, 서울시가 공원화 계획을 밀어붙일 수 있다는 말이다. 아울러 송현동 부지를 놓고 '사유 재산권의 침해'라는 논란이 일자, 서울시도 대한항공과 지속 협의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으며 수습에 나섰다. 대한항공이 고충 민원 신청서를 제출한 지난 11일 서울시는 입장문을 내고, 자구책 마련에 고심 중인 대한항공 상황을 고려해 조기 매입 및 부지가(금액) 일시 지급 등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1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도 "대한항공과 매각 조건 등에 대해 향후 계속해서 협의 요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대한항공 노조 관계자는 "서울시 측에서는 지난 11일 진행했던 (노조의) 첫 기자회견 이후 협의 요청 등을 해 온 적이 없다"며 "향후 (투쟁) 계획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공문을 보낸 것은 아니다. 그전에는 구두로 (그런 입장을) 전달했었다. 정식 요청은 대한항공에서 권익위에 지금 민원을 접수한 것도 있고 해서, 상황을 봐서 해야 할 것 같다"며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미정이긴 한데, 조만간 곧 뵙자고 할 것 같다. 대한항공 측에서는 그게(구두상 입장 전달이) 공식적인 게 아니니까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향후 협의를 시작하더라도, 양측이 주장하고 있는 여러 입장 차 가운데 보상비 납입 시기가 주요한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당초 보상비를 2022년까지 분할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대한항공은 내년 말까지 송현동 부지 매각 대금 등으로 2조원의 자금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달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1조200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는 대신, 특별 약정에서 이 같은 자본 확충안을 확약한 바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6-17 14:11:39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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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트 항공, 어린이 고객 위한 ‘키즈 액티비티’ 페이지 마련

에미레이트 항공의 플라이 위드 미 애니멀 시리즈 가방./사진=에미레이트 항공 에미레이트 항공이 어린이 고객들을 위한 실내 액티비티를 마련하고 나섰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여행이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여름을 맞이한 어린이 고객들을 위해 공식 홈페이지 내 '키즈 액티비티' 페이지를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십 년간 어린이 승객들에게 유쾌한 비행 경험을 제공하며 어린이용 서비스를 갖춰온 에미레이트 항공은 이번에 마련한 페이지를 통해 시그니처 캐릭터인 '플라이 위드 미 애니멀'의 이야기를 담은 퍼즐, 영상 등을 공개해 어린이 고객들이 집에서도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키즈 액티비티' 페이지에서는 사자 루이스, 판다 피크유, 펭귄 어니, 코끼리 사바나, 곰 브레트, 만타가오리 미아, 악어 차오차오 등 다양한 동물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는 16 페이지 분량의 컬러링 북과, 가족 및 친구들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담아 보낼 엽서와 소중한 사진을 장식할 프레임 등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어린이 고객들은 '맛있는 바나나 케이크' 레시피 영상을 통해 달콤한 간식을 만드는 법을 배우고, 다양한 동물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시청할 수 있다. 이밖에 재밌는 퍼즐과 게임들로 가득한 '플라이 위드 미 애니멀' 매거진도 다운 받을 수 있다. 한편 에미레이트 항공은 지난해 440만개의 '플라이 위드 미' 기내 장난감과 론리 플래닛 여행용 가방, 370만 개의 '플라이 위드 미' 매거진 및 색연필 등을 어린이 승객들을 위해 선보이며 가족친화적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나섰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6-17 10:27:06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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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제주항공, 코로나19에 결국 '엑시트 플랜' 가동됐나

-올해 4월까지 마무리 한다던 M&A…"무기한 연기 中" -HDC·제주항공, 인수 무산 이후 계약금 반환도 문제 아시아나항공 항공기./사진=아시아나항공 항공업계 인수합병(M&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변수를 만나면서, 결국 모두 '엑시트 플랜(탈출전략)'을 가동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업계는 아시아나항공과 이스타항공을 대상으로 두 개의 M&A가 진행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금호산업 및 아시아나항공과 각각 주식매매계약, 신주인수계약을 맺었고, 제주항공도 지난해 12월 이스타항공의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주식매매계약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양사 모두 당초 밝혔던 인수 계획에서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계약 당시 올해 4월까지 국내외 기업결합신고 등 모든 인수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고, 제주항공은 지난 3월 주식매매계약 체결 이후 최종 인수가액 545억원의 잔액인 430억원을 지난 4월 29일 전액 납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에 따른 해외 기업결합신고의 지연 등을 이유로 선행조건이 모두 충족되고, 당사자들이 합의하는 날로 사실상 최종 딜 클로징 기한을 정해두지 않은 것이다. 이처럼 M&A 일정이 차질을 빚자, 업계에서는 한 때 HDC현대산업개발과 제주항공이 최대한 유리한 딜 조건을 가져가기 위해 시간을 끄는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최근 두 M&A 모두 인수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커지면서 사실상 HDC현대산업개발과 제주항공이 인수전에서 발을 빼기 위한 전략 실행에 들어갔다는 시각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 하늘길이 막히면서 항공업계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덩치를 키울 경우 자칫 '승자의 저주'에만 빠지는 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 세종대 경영학과 황용식 교수는 "현대산업개발이 원래 인수 의지가 있었지만, 코로나19 등으로 상황이 악화되자 여러 명분을 쌓아 빠져나오려는 게 아닌가 싶다. 인수 무산에 따른 위약금은 일부 소송을 통해 반환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향후 소송에서 이기기 위한 수순으로, 일부러 시간 끌기 작전을 한 게 아닌가 싶다"며 "제주항공도 체불임금 250억원 등을 명분삼아 인수를 안 하려 하고 있다. 즉, 양측 모두 '엑시트 플랜'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M&A가 무산된 이후 HDC현대산업개발과 제주항공의 입장은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 이후 코로나19라는 변수로 인해 업황이 급격히 악화된 반면, 제주항공은 당초 이스타홀딩스와 체결한 주식매매계약 상에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피해에 대해 문제 삼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향후 인수 무산에 따른 계약금 반환 소송에 있어 이스타홀딩스 측에 책임소재를 묻기 어려울 것이라는 말이다. 현재 HDC현대산업개발과 제주항공은 인수를 위한 계약금으로 각각 약 2500억원, 119억원을 납입한 상태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6-16 15:34:30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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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中企유통센터 vs CJ대한통운 '190억 소송전' 대법원간다

중기유통센터, 2000년대 중반 포인트몰 사업 진출했다 사기 당해 사기 당사자 5년 징역형 판결… 피해금액은 소송 이겼어도 못받아 제품 공급 GS리테일등 소송선 중기유통센터가 패소, 돈 물어줘야 배송 맡았던 CJ대한통운에 구상권 청구, 1·2심 택배社 '전부승소' 중기유통센터, 법무법인 대륙아주 내세워 지난 3월 대법원에 상고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과 국내 물류업계 1위 회사가 수 년째 끌어온 약 190억원의 소송전이 대법원에서 최종 판가름나게 됐다. 1심과 2심에서 모두 패한 원고가 최종심인 대법원에 상고했기 때문이다. 원고인 중소기업유통센터(중기유통센터)와 피고 CJ대한통운 이야기다. 중기유통센터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100% 출자한 공공기관으로 서울 목동의 행복한백화점을 비롯해 온라인, TV홈쇼핑 등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들의 판로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15일 관련 회사들에 따르면 중기유통센터는 올해 초 변호인으로 위촉한 법무법인 대륙아주를 내세워 CJ대한통운을 피고로하는 손해배상청구소송에 대해 지난 3월 대법원에 상고했다. 원고가 피고에게 제기한 배상액은 186억6500만원으로 이는 지난해 중기유통센터가 올린 총매출 822억원의 22.7% 에 달하는 액수다. 앞선 고등법원까지 1·2심 법원에선 CJ대한통운이 모두 이겼다. 중소기업 판로를 지원하는 공공기관과 물류업계 1위 회사 사이에선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양측의 소송사건을 이해하기 위해선 10년이 훌쩍 지난 2000년대 중반까지 거슬러 올라가야한다. 중기유통센터는 2005년 당시 카드사 포인트몰과 기업체 임직원을 위한 복지몰 사업 등에 뛰어들었다. 포인트몰 사업이란 신용카드를 사용한 고객이 적립한 카드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당 몰에서 물품을 판매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관련 사업을 시작하면서 중기유통센터는 제일CDNEF라는 회사와 수의계약을 통해 이 회사에 물품 매입 업무와 매출 업무 등을 위탁했다. 둘 사이의 계약 관계는 2010년까지 이어졌다. 그후 중기유통센터는 사업 확장을 위해 제일CDNEF 외에도 애드DNS, 성우아이유통과 추가 계약을 했고 이들에게도 역시 같은 업무를 맡겼다. 중기유통센터가 판을 깔고, 이들 위탁3사가 센터를 대신해 외부로부터 각종 제품을 조달해 포인트몰 주문 고객들에게 전달하는 구조다. 여기서 제품 공급은 GS리테일 등이, 배송은 CJ대한통운이 각각 맡았다. 그런데 이후 관련 사업이 커지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들 위탁사가 실제 물건이 오고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서류상 오간 것처럼 조작하는 가공거래를 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기유통센터와 계약했던 이들 회사의 실질적 소유주가 M씨로 모두 같은 인물이었다. M씨는 앞서 홈쇼핑사업에 투자했다 40억원 가량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M씨가 이를 만회하기 위해 '바지사장'을 통해 내세운 3개 위탁사가 중기유통센터와의 계약 관계를 악용해 조직적으로 대규모 가공거래를 해 돈을 빼돌린 것이다. 게다가 3곳 중 1곳은 A씨의 부인이 사장이었던 것이 소송 과정에서 추가로 드러나기도 했다. 2013년 당시 열렸던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선 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관리부실의 극치'라며 중기유통센터와 주무부처인 중소기업청(현 중소벤처기업부)에 대해 날선 비판을 했다. 엄청난 이권이 걸린 사업을 놓고 공공기관이 공개입찰이 아닌 특정업체와 수의계약을 하고, 위탁회사들이 모두 한 사람 소유의 회사였다는 것도 사전에 검증하지 못하는 등 부실하게 관리했다고 지적하면서다. 이원욱 의원은 특히 중기유통센터의 관련 사업 진출 초기인 2007년 당시 60억원 정도였던 가공거래 규모가 2010년엔 1000억원까지 늘어나는 등 전체 거래액의 70%가 가공거래였는데도 '가짜 전표'를 전혀 파악하지 못한 것에 강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처럼 사기사건이 불거지고, 이후 중기유통센터와 위탁회사의 실질적 소유주인 M씨 사이에 진행됐던 민사·형사소송에서 M씨에게는 징역형 5년이 결정됐다. 하지만 중기유통센터가 M씨로부터 받아야 할 약 200억원의 피해액은 돌려받지 못했다. 그러다 소송은 또다시 중기유통센터와 관련 포인트몰에 제품을 납품한 GS리테일을 포함한 5개사로 번졌다. 이들 납품사가 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중기유통센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관련 소송에서 법원은 GS리테일 등 납품사들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가 2017년께다. 사기를 친 M씨로부터 입은 피해액은 되돌려받지 못한 채 오히려 납품회사들에게 거액을 물어주게 된 중기유통센터는 이번엔 당시 배송을 맡았던 CJ대한통운을 피고로 소송을 걸었다. 택배회사가 '가공거래' 사실을 몰랐을리 없다며 구상권을 청구한 것이다. 하지만 1심과 2심 모두 CJ대한통운의 손을 들어줬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당시 맡긴 물품에 대해선 정상적으로 모두 배송을 했다. 하지만 M씨를 중심으로 3개사가 조직적으로 가공거래한 것을 택배사가 알 수 없었을 뿐더러 이같은 사실에 대해 1·2심 법원도 인정해 피고인 본사가 '전부승소'를 한 사건"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다시 원고인 중기유통센터가 대법원에 상고했다"고 전했다. 소송을 제기한 중기유통센터측은 "상고를 한 만큼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려봐야한다"면서 "판결일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0-06-16 05:30:1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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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일로 걷는 '이스타항공'…250억에 M&A 무산되나

-이스타항공조종사 노조 "자금 없어 임금 못 준다는 건 핑계" -체불임금만 250억원…그나마 M&A도 불발될 가능성 높아 15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가 고의적 임금체불 책임자 구속처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김수지 기자 국적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전 노선 '셧다운'을 이어가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는 이날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고의적 임금체불 책임자 구속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스타항공 사측의 체불 임금에 대한 해결을 촉구했다. 임금 체불로 인해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이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으나, 사측은 체불임금 포기 외에 어떤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영난을 이유로 전 직원에게 월급여의 40%만을 지급했다. 이후 3월부터 현재까지 약 3개월간 노동자들은 어떠한 급여도 지급받지 못한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체불된 임금만 약 2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스타항공은 다른 국적 항공사들이 코로나19 여파에도 국내선 및 중국 등 일부 국제선의 운항을 재개하고 나선 반면, 지난 3월 24일 전 노선의 운항 중단을 결정한 이후 '셧다운'을 유지하고 있다. 박이삼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 위원장은 "이스타항공 사측은 회사에 자금이 없어 임금을 못 준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핑계다"며 "체불임금을 떠맡아 줄 것으로 기대했던 제주항공 측이 코로나19를 빌미로 인수를 지연하면서, 체불임금만큼 매각대금을 깎자고 덤벼들자 이들은 당황했다. 급기야 노동자들에게 체불임금을 포기해달라는 요구까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 사측은 이미 임금 체불과 관련 고용노동청으로부터 시정조치까지 받았지만, 이 같은 조치에도 응하지 않은 상태다. 앞서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가 지난 4월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에 진정서를 제출하며, 이스타항공 사측에 시정조치가 내려진 바 있다. 그러나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건은 이미 지난 9일 체불임금 지급명령의 시한을 넘겨, 지난 10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아울러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이 M&A(인수합병)을 진행 중이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이마저도 불협화음이 새어나오며 '인수 불발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사실상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으로 인해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당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현 고용상태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 그러나 인수합병 과정에서 업무가 중복되는 인력 등 최악의 업황 속에서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에 체불된 임금을 두고, 양사가 책임소재를 따지며 인수 일정이 무기한 연기되고 있는 것이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6-15 14:59:45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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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앤쇼핑, 이튿날 주문제품 오는 '내일도착' 서비스 시작

TV홈쇼핑 중 '즉시 주문 결제' 시 빠른 배송 홈앤쇼핑이 고객들 편의를 위해 주문 제품을 이튿날 배송하는 서비스를 일부 도입한다. 홈앤쇼핑은 지난 11일부터 익일 배송 서비스인 '내일도착'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내일도착 서비스는 TV홈쇼핑 방송 중 즉시 주문 결제하는 경우 결제 다음날 도착하는 서비스다. 배송 서비스가 상품의 가격 경쟁력 못지않게 중요한 구매 결정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기존보다 배송 속도를 높인 서비스를 운영하고 배송 날짜를 정확히 고지함으로써 고객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 빠른 배송으로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오는 25일 예정된 중소기업·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한 '코로나19' 피해 농가 판로지원 방송에서도 익일 배송 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방송 중 즉시 결제 방법으로는 ▲상담원 연결 ▲ARS(자동 응답) ▲모바일 앱 ▲인터넷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내일도착'이라고 명시된 TV홈쇼핑 방송에 한해 적용된다. 지난 11일 오전 6시 '시서스 다이어트'방송을 시작으로 첫 서비스를 시작했고, 앞으로 식품 카테고리 상품을 제외한 모든 카테고리 상품으로 확대해 진행할 예정이다. 식품 카테고리는 보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포장과 신선함이 필요하기 때문에 '바로밥상'이라는 개별타이틀로 서비스를 한다. 이에 따라 식품을 주문하면 다음날 바로 밥상에 올릴 수 있도록 이튿날 배송한다. 다만 '내일도착'서비스와 마찬가지로 TV홈쇼핑 방송 중 즉시 주문 결제 건에 한해 적용된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보다 빠른 배송과 만족스러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2020-06-15 10:34:04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