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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넛, AI 챗봇 브랜드 '현명한 앤써니' 정식 론칭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및 검색 SW 전문기업 와이즈넛은 기존 서비스 중인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인공지능 챗봇 브랜드를 '현명한 앤써니(WISE Answerny)'로 정식 론칭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서비스형 챗봇 시장에서의 차별화와 함께 표준화된 고품질 서비스 챗봇으로서의 포지션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와이즈넛의 이번 브랜드 론칭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저가형 서비스들과의 경쟁 속에서 그동안 다양한 성공 사례들로 축적해온 챗봇 노하우와 기술력을 담은 고유 서비스형 챗봇으로서의 차별화를 두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현명한 앤써니' 론칭과 함께 챗봇 도입을 고려하는 고객과의 친밀도를 높이고 쉽고 빠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공식 홈페이지(answerny.ai)도 함께 오픈했다. '현명한 앤써니'는 와이즈넛의 인공지능 챗봇 기술을 기반으로 챗봇 컨설팅 및 기획부터 운영까지 더욱 현명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를 경험하는 고객 또한 현명한 고객이라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 이 서비스의 특징으로는 ▲자체 탑재된 업종별 공통지식과 일상 대화 등의 기본지식을 통한 빠른 챗봇 서비스 실현 ▲기획부터 제작, 운영, 사후관리까지 전문가의 원스톱 서비스 제공 ▲사용기간에 따른 합리적인 이용과금 ▲지속 추가되는 질의에 대한 데일리 머신러닝으로 응답률과 정확도 지속 향상 ▲전문 채팅 플랫폼 활용 및 연동을 통한 사용자 편의성 향상 등이 있다. 특히, '현명한 앤써니'는 ▲와이즈넛의 국내 최다 '구축형 챗봇(On-premise)' 구축 노하우와 기술력의 집약체 ▲챗봇 기획부터 지식 설계, 운영까지 이해도가 높은 챗봇 전문가의 단계별 커뮤니케이션 등 기존 타 업체들이 보유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다양한 품질의 챗봇이 공급되고 있는 국내 서비스형 챗봇 시장 속에서 이번 브랜드 론칭을 통해 국내 최다 챗봇 구축 기술력과 노하우가 접목된 고품질 서비스 챗봇으로서 포지션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며 "효율 높은 고품질 서비스 챗봇을 원했지만 망설이는 고객이라면 와이즈넛의 차별화된 챗봇 서비스를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9-11-13 18:47:03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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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획)AI 윤리 속속 등장 아직 원론적 수준 아쉬워, 세부조항 마련에 상당시간 소요될 것

기업들이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윤리' 원칙이 국내에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큰 틀의 개념 만을 제시하고 있고, 세부규정까지 마련돼 있지 않아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하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처음 '지능정보사회 윤리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기는 했지만 '인공지능(AI)'이라는 용어는 사용하지 않고, 실제 기업이 AI 개발시 참고하기에는 너무 추상적이라는 문제가 제기됐었다. 또, 이를 모르는 기업들이 많아 활용이 미미했다. 최근 더 구체적이고 기업이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수준의 내용을 담은 AI 윤리원칙이 등장했다. 지난달 23일 발표된 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의 인간과 AI의 관계를 최초로 선언한 '인공지능 윤리헌장'이다. 윤리 헌장은 5개장 37개조로 구성됐으며, 지금까지 나온 AI 윤리 중에서는 가장 구체적이다. 윤리 헌장은 ▲인간과 AI의 관계 ▲선하고 안전한 AI ▲AI 개발자(기업) 윤리 ▲AI 소비자 윤리 ▲인류 공동의 책임 등 5개장으로 구성된다. 전창배 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 이사장은 "1조 6장에서 '인공지능은 인간과 동등한 수준의 의사결정 권한, 특히 옳고 그름의 판단 권한을 가질 수 없다'고 규정했는데, 최근 AI 면접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많은데 이 면접을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지만 AI 면접관이 응시자를 떨어뜨리는 결정을 내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최종 판단은 사람이 내려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AI 판사가 기존 데이터를 학습해 사형을 구형할 수 있지만, 최종적인 판단은 사람인 판사가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 '인공지능 윤리헌장'이 기업에서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조항들을 포함하고 있지만 이를 기업들에게 널리 보급하기에는 기업·단체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하는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는 윤리학·철학·컴퓨터공학 전공의 학계, 산업계, 변리사, 교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6명이 이사진으로 참여해 설립된 후, 기업·단체 등 다양한 회원사들을 모집 중에 있다. 지난 11일에는 방송통신위원회가 AI 시대 이용자들의 권리와 이익이 보호될 수 있도록 '이용자 중심의 지능정보사회를 위한 원칙'을 발표했다. 방통위는 그동안 이용자 보호를 위한 AI 윤리를 마련한다고 밝혀왔지만, 한국정보화진흥원과 마찬가지로 '인공지능' 대신 '지능정보서비스'라는 용어를 채택했다. 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의 인공지능 윤리헌장이 5장을 추가 설명하는 37개의 구체적인 항목을 포함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윤리 가이드라인도 4개의 공통원칙에 대한 세부 규정이 있는 데 반해, 방통위의 지능정보서비스의 기본 원칙 총 7개 문장만으로 구성돼 세부적인 내용은 담고 있지 않다. AI 기업들은 방통위가 정부 차원에서 최초의 AI 윤리 원칙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아직 너무 추상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어 직접적인 지침으로 사용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에는 큰 틀의 원칙만 발표했지만 앞으로 세부지침을 마련할 것"이라며 "내년 초 기업,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으로, 상시적인 회의를 개최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방통위의 AI 윤리는 필요한 기업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기업들이 이를 적극 활용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AI 일부 관계자들은 AI 산업의 주무부처로 볼 수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AI 윤리 마련에 적극 나서지 않는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정책연구 등을 통해 AI 윤리 제정이 필요한 지 검토하고 있지만, 방통위에 비해 아직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2019-11-13 13:52:57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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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테크포럼 강연자 릴레이 인터뷰] '1세대 AI 연구자' 김진형 중앙대 석좌교수

"AI에 대한 기대 과장돼 있어… 정확한 능력과 한계 알아야 실패 줄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AI)이 SF영화에서처럼 인간과 같은 감정을 갖고 사람을 능가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AI에 도전해 실패를 막으려면 AI에 대해 과다한 기대를 버리고 정확한 능력과 한계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진형 중앙대학교 석좌교수는 11일 메트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의 AI는 강한(Strong) AI와 약한(Weak) AI 중 약한 AI에 불과하다"며 "컴퓨터는 정해진 분야에서는 빨리 능력을 발휘하지만 사람처럼 노래도 잘 하고, 바둑도 잘 하는 다재다능한 능력을 기대하기 어렵고, 감정을 갖는 AI가 과연 나올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카이스트 명예교수, 인공지능연구원 고문이기도 한 그는 '1세대 인공지능 전문가'로 1985년부터 30년간 카이스트 교수로 일하면서 국내에서 처음 AI를 연구했으며,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인공지능연구원장도 역임했다. 그는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되는 메트로신문과 메트로경제 주최의 '2019 뉴테크놀로지 포럼'에서 '인공지능 시대의 대응'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인공지능이 감정을 갖는다고 하는데, 감정은 자손번식과 생존을 위해 생명체만 가질 수 있는 것으로 기계는 감정을 흉내내는 데 불과합니다. 감정을 갖는 AI는 인공생명체로 봐야 하는데, 인공생명체는 인간을 패망시킬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합니다." 그는 약한(Weak) AI가 농업·반도체·의료·자동차 등에 적용돼 충분히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밭에서 잡초와 작물이 같이 자라는 데 사람이 제초제를 잘못 뿌려서 작물이 죽는 경우가 많습니다. AI는 잡초에만 제초제를 뿌리고 작물에는 비료를 뿌리는 일을 잘 합니다. 엄청난 규모의 농토를 가진 미국에서는 AI를 활용해 기존에 사용했던 제초제의 10%만으로도 잡초를 퇴치할 수 있습니다." 그는 또 반도체 불량을 검사할 때 사람들이 눈으로 검사하지만 이를 AI가 잘 골라내는 경우를 들며, 반도체·의료 등 우리나라가 경쟁력 있는 분야에 AI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가 AI 기술 개발에서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1등인 미국이 AI 시장에서 대부분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이 이를 추격하고, 일본·영국·독일 등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AI 분야에서 10등이다, 15등이다 말하는데 나머지 국가들은 아주 낮은 점유율을 가지고 경쟁해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는 AI가 일종의 소프트웨어인데, 소프트웨어에서 우리나라의 점유율은 1%에 불과해 이미 뒤져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9개국 중 14위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코딩교육을 시키고 학생들이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정도로 교육시켜야 합니다. 중국도 초등학교에서부터 AI 교육을 진행합니다. 내가 아이디어가 있을 때 직접 코딩해 만들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서야 합니다. 대학생들도 미디어학부를 다닌다 해도 컴퓨터 과목을 들어야 합니다." 김진형 석좌교수는 해외에서는 공과대학의 절반이 컴퓨팅 전공인 곳도 있는데,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의 정원이 15년째 55명으로 제자리걸음이라는 문제를 지적했다. AI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대학에서 관련 전공 인원도 늘리고 학부도 '스쿨 오브 컴퓨팅(School of Computing)'과 같이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AI 활성화에 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등 규제가 큰 걸림돌이 됩니다. 우리나라는 개인정보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제재하는 나라입니다. 중국은 개인정보 이용에 문제가 없고, 일본도 우리보다 더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는 일단 개인정보를 모으고 이를 바로 비식별화(암호화)하면 컴퓨터가 몇백년을 돌려야 풀 수 있을 정도로 사실상 푸는 게 불가능해 더 이상 개인정보가 아니라고 말했다. 현재는 데이터를 잘못 수집하면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어 데이터 수집이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MS나 구글 등이 AI 원천기술을 공개하는 만큼 기업들이 적극 기술을 가져다 자기 문제에 맞게 적용하기만 하면 됩니다. 혁신적인 기술을 만드는 것은 소수의 탑클래스 개발자들만 담당하면 됩니다." 그는 아직 AI 기술이 갖는 한계도 있다고 말했다. AI가 종목 매수를 추천했을 때 '왜 그 종목을 사야 돼?'라고 질문하거나, 약을 줬을 때 '왜 이 약을 먹어야 돼?'라고 질문했을 때 전혀 답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AI는 0.00007 같은 숫자로는 얘기하지만 '닭이 울어서 해가 떴는지', '해가 떠서 닭이 울었는지'와 같은 인과관계는 설명하지 못합니다. 또 주식 매매를 통해 대체로 이익을 내지만 항상 성공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AI가 무기체계를 개발하는 데 쓰인다면 전쟁을 일으킬 수 있고 재앙이 될 것입니다." 그는 AI로 인해 단순 반복하는 일들이 없어질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또 변호사·약사·의사 등 직업이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의사의 진단 업무는 AI가 잘 할 수 있고, 변호사 업무 중 자료를 찾는 일은 AI가 대체할 수 있어 100명 중에 10명만 필요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AI로 인한 자동화로 직업을 잃게 되는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교육을 시켜야 합니다. 과학기술의 발전속도가 빛의 속도처럼 빠른 데, 사회 전체가 바뀌지 않으면 저희가 그 속도를 따라잡을 수가 없습니다."

2019-11-13 13:51:13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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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데라 세션 서울 2019', 통합 플랫폼 'CDP'에 관심 집중

국내 최대 빅데이터 전문 행사가 열렸다. 클라우데라는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클라우데라 세션 서울 2019'를 개최했다. 클라우데라 세션은 기업이 주목해야 하는 데이터 분석 방법을 공유하고, 머신 러닝과 인공지능(AI) 등 최신 ICT 기술과 관련한 성공사례와 미래 비즈니스 방향을 제시하는 행사다. 국내에서는 2016년부터 매년 열렸다. 델테크놀로지스와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IBM, 퓨어스토리지, 굿모닝아이텍, 코오롱베니트,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 피앤지텍 등이 후원사로 참가했다 특히 올해 클라우데라는 세계 최초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통합 플랫폼으로 지칭한 '클라우데라 데이터 플랫폼(CDP)'를 국내에 처음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CDP는 모든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간편하게 데이터를 활용하는 서비스다.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를 관리하고 분석,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강형준 클라우데라코리아 지사장은 "오늘 클라우데라 세션 행사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클라우드가 에지부터 AI에 이르기까지 모든 데이터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환영사를 전했다. 클라우데라 최고마케팅임원 믹 홀리슨은 기조연설에서 "IT 환경에서 있는 기업들이 비즈니스에서 통찰력을 얻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배경에는 데이터가 있다"며 "클라우데라는 혁신적인 플랫폼으로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우데라 제품관리 부문 부사장 프레드 쿠프먼은 "클라우데라는 데이터를 통해 복잡한 데이터를 명확하고 실행 가능한 통찰력으로 바꿀 수 있도록 돕는다"며 "CDP는 데이터 허브, 데이터웨어하우스, 머신 러닝 등 새로운 서비스로 빠르고 쉽게 비즈니스 맞춤형 환경을 구축해 기업이 데이터를 통한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IBM 아시아 태평양 지역 데이터 및 AI 담당 이사 카란 샤흐데바는 "많은 기업들이 AI 잠재력에 대해 인지하고 있지만, 이를 구축하는 것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니다"며 "기업의 오픈소스 활용 방식과 AI 라이프사이클 관리 등 클라우드에 있는 기업용 AI 구축에 필요한 모든 AI 여정을 클라우데라와 함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후에는 30개 이상 세션이 유스케이스 트랙과 클라우데라 트랙으로 진행됐다. 클라우데라 뿐 아니라 국내외 주요 기업 IT 전문가가 발표자로 참여해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LG유플러스 빅데이터 담당 이대식 전문위원은 "LG 유플러스는 아파치 임팔라(Apache Impala)와 아파치 쿠두를 도입해 페타바이트(PB)에 이르는 방대한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고객층의 특징을 고려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신속하고 정확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5G 이동통신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아날로그 세대부터 데이터에 친숙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대에 맞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 데이터기획부 구태훈 부서장은 "고객경험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최적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미래 금융산업의 핵심 경쟁력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내외부 데이터, 기존/신규 데이터, 정형/비정형 데이터에 대한 데이터 수집, 정제, 분석, 활용에 걸쳐서 가장 중요한 데이터 전략을 어떻게 수립하는가에 달려 있다. KB국민은행은 데이터 활용과 관리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거버넌스 대응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연했다. 마지막으로 클라우데라코리아 강형준 지사장은 "클라우데라는 앞으로도 기업 비즈니스의 핵심인 데이터의 잠재력을 최대로 활용해 기업의 비즈니스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내외 유수의 기업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클라우데라 세션 서울 2019 행사가 그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9-11-12 15:54:28 김재웅 기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 예타' 제도 개선 공청회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서울 중구 청파로 LW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연구개발 예타) 제도 개선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구개발 예타 제도개선은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연구개발사업 외에 재정사업에 대한 예타 제도개선 사항을 연구개발에 적합하게 조정·반영하기 위해 추진된다. 과기정통부는 그동안 관계부처, 사업을 기획한 연구자 등 다양한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업무위탁 이후 운영 성과를 분석해 제도 개선(안)을 마련했으며, 이번 공청회에서는 연구자와 전문기관, 기업, 일반 시민과 그 방향을 논의한다. 이번 제도 개선(안)은 도전과 혁신을 목표로 하는 연구개발사업에 대해 경제성 평가 비중을 5% 미만으로 대폭 낮추고, 99년 예타 도입 이후 증가한 경제·재정 및 국가연구개발투자 규모를 고려해 연구개발 예타 대상 기준을 현재 500억원(국고 300억원)에서 1000억원(국고 500억원)으로 상향 추진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또 사업 목적에 따라 유형을 구분하고 조사 기법을 달리하는 내용과 정부정책과 대형 연구개발의 연계 강화, 예타에 사회적 가치 반영, 비용효과 분석 확대 등 내용이 반영됐다. 또한, 과기정통부는 사업의 타당성을 판단하는 종합평가(AHP)에 외부 전문가 참여를 대폭 확대해 조사 개방성을 높이고, 연구개발 예타 수행기관을 다원화하기 위해 현재 연구개발 예타를 총괄하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이외에도 조사기관을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연구자들은 연구개발 예타의 대상 기준을 높이고 조사 개방성을 확대하는 개선 방향에 공감하면서, 예타가 재정의 건전성 관점에서도 면밀하게 사업을 살펴보고 국가적으로 필요한 사업이 효과적으로 추진되도록 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예타는 경제성 관점에서 사업의 효율성을 따지기 위해 도입됐지만, 오늘날 연구개발사업은 재정효율성만으로는 재단할 수 없는 미래를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현장의 다양한 기대와 의견을 충실히 검토해 11월 말 확정하는 제도 개선(안)에 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11-12 12:00:05 채윤정 기자
'제65회 전국과학전람회' 총 300점 전국 본선대회 작품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은 전국 17개 시·도 초·중·고 학생과 교원·일반인들의 과학 탐구와 연구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개최한 '제65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총 300점이 전국 본선대회 작품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전국과학전람회에는 지난 1~3년간의 연구 활동 결과에 대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국에서 진행된 지역예선대회에 5개 부문 5255점의 작품이 출품됐고, 이 중 학생부 277점, 교원·일반부 23점 등이 본선대회 작품에 선정됐다. 이에 대해,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협의회를 통해 창의·탐구성, 이론적 타당성, 실용성, 노력도를 기준으로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를 해 대통령상(2점), 국무총리상(2점), 최우수상(10점) 등 수상등급을 결정했다. 영예의 대통령상에는 학생부에서는 케미가 기가 막혀 팀(김성윤, 이경하, 이창운 학생/학성고등학교)의 '중화반응 예측 프로그램 개발 및 활용방안 연구' 작품이, 교원·일반부에서는 콤파스 팀(덕산초등학교 하창봉 교사, 차황초등학교 강혜영 교사, 단계초등학교 천병기 교사)의 'Maxwell's wheel을 이용한 역학·전자기 실험장치 개발' 작품이 각각 선정됐다. 학생부 대통령상 수상작품은 여러 가지 물질을 혼합할 때 혼합용액의 pH값 예측, 혼합 용액의 목표 pH값 설정을 위한 적정용액의 부피 계산 등이 가능한 알고리즘 고안·구현을 통해 개발한 중화반응 예측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산업현장에서 pH를 조절하는 공정 또는 재이용수(폐수) 처리 등 분야에 적용하고, 탱크로리 및 용액저장탱크 등에서 누출사고 발생 시 방재작업(중화처리)에 활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교원·일반부 대통령상 수상작품은 'Maxwell's wheel 실험 장치'로 놀이를 통해 물체의 역학적 운동과 전자기 영역을 복합적으로 측정하고 관계성을 학습할 수 있는 장치이다. 이 실험 장치를 통해 회전체의 크기 및 모양에 따른 역학적 운동 주기의 변화, 솔레노이드 자기장의 크기와 마그넷 휠의 역학적 운동주기의 관계, 마그넷 휠이 솔레노이드를 통과할 때의 속력과 발생하는 유도전류의 세기의 관계 등을 정성적·정량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무총리상에는 학생부에서 MG science 팀(전문수, 박세현 학생/무거초등학교)의 '3차원 변형 구조에 대한 우리들의 탐구' 작품이, 교원·일반부에서는 포세이돈 팀(광영고등학교 장후천 교감, 목포임성초등학교 오완수 교사)의 '심해어류 철갑둥어의 발광 제어시스템 및 세균 기원에 관한 연구' 작품이 각각 선정됐다.

2019-11-12 12:00:04 채윤정 기자
정부 첫 'AI 윤리'...방통위 '이용자 중심 지능정보사회 위한 원칙' 발표

정부 차원에서 마련한 최초의 '인공지능(AI) 윤리' 원칙이 나왔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11일 AI 시대의 이용자의 권리와 이익이 보호될 수 있도록 정부·기업·이용자 등 구성원들이 지켜가야 할 기본적인 원칙을 담은 '이용자 중심의 지능정보사회를 위한 원칙'을 발표했다. 이 원칙 마련을 위해 삼성전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카카오, 구글코리아, 페이스북코리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한국IBM 등 주요 기업과 전문가들이 자문에 참여했다. 이는 지난해 '지능정보화 이용자 포럼'을 통해 기초 연구가 이뤄졌으며, 지난 10월까지 원칙의 주요 내용에 대한 관련 기업과 전문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다. 지능정보서비스의 기본 원칙은 총 7개로 구성된다. 우선 지능정보서비스의 제공과 이용은 사람을 중심으로 기본적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지능정보서비스가 이용자에게 중대한 영향을 끼칠 경우 기업의 정당한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용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정보를 작성해야 하며, 이용자 기본권에 피해를 유발했을 때 주요 요인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구성원들은 지능정보서비스의 올바른 기능의 사람 중심 가치를 보장하기 위해 공동 책임을 인식하고 관련 법령과 계약을 준수해야 한다. 또 안전하고 신뢰 가능한 지능정보서비스 개발과 이용을 위해 모두가 노력하고, 서비스 제공자와 이용자가 지능정보서비스가 초래할 수 있는 피해에 대한 자율적인 대비체계를 수립·운영하도록 했다. 아울러 지능정보서비스가 사회적·경제적 불공평이나 격차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알고리즘 개발·사용의 모든 단계에서 차별적 요소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구성원들은 공적인 이용자 정책 과정에 차별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공적 주체는 제공자와 이용자가 실질적으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정기적인 통로를 마련해야 한다. 지능정보서비스의 개발·공급·이용 전 과정에서 개인정보 및 프라이버시를 보호해야 하며, 구성원들이 기술적 이익의 향유와 프라이버시 보호 사이의 균형을 위해 지속적인 의견 교환에 참여하도록 했다. 최근 맞춤형 뉴스·콘텐츠 추천시스템, AI 스피커, 인공지능 면접 등 인간의 의사결정을 보조하거나 대체하는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공정하고 책임 있는 AI 알고리즘의 중요성이 더욱 커져가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사회에서는 신뢰 가능한 AI를 위한 가이드라인·권고안 등을 잇달아 발표하는 추세다. 구글, 카카오, MS, IBM 등 주요 기업에서도 자체 인공지능 윤리 원칙을 마련하는 등 자발적인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 같은 추세에서 방통위도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기본 원칙을 마련한 것"이라며 "지속적인 논의를 위해 내년 초 이용자·기업·전문가·국제사회 등 지능정보사회 구성원들의 의견을 상시적으로 수렴하는 민관협의회를 구성하고, 주요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통위는 또한 오는 12월 'AI for Trust'를 주제로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해 이 원칙을 소개하고 이용자 보호방향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해나가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2019-11-11 18:14:06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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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국내 핀테크 기업 신남방 진출 지원 위해 ‘K-솔루션 페어@싱가포르’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국내 핀테크 기업의 신남방 진출을 돕기 위해 11일부터 13일까지 싱가포르 엑스포에서 'K-솔루션 페어@싱가포르'를 개최한다. 'K-솔루션 페어'는 과기정통부의 신남방 지역 진출 거점인 싱가포르 IT지원센터에서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수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개최하는 대표적인 행사이다. 이번 행사는 인구 6억5000만명에 달하는 신남방 시장 성장에 따라, 글로벌 금융 허브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싱가포르에서 국내 유망 정보통신기술 기업이 신남방 핀테크 시장을 적극 공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과기정통부는 또 세계 최대 규모의 핀테크 전시회인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과 연계해 한국관(KOREA ICT Pavilion) 구성을 통해 현지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우리 기업의 다양한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관 구성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결제·송금 등 핀테크 기업은 물론 인증·보안,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연관 기술·서비스를 보유한 국내 우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다. 과기정통부는 해외 진출 시 현지 파트너 발굴을 가장 어려워하는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반영해 참여 기업별 바이어 및 파트너 발굴, 1:1 사업 상담회 등 신남방 판로 개척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통화청(MAS)을 중심으로 핀테크 전담부서 신설 등 인프라 확충에 집중하는 주요 시장으로 핀테크 분야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수 있는 핵심 국가"라며 "국내 핀테크 관련 기술은 그 우수성이 검증된 만큼,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신시장 진출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11-11 14:04:34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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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제19회 한국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시대회'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한국정보과학회가 주관하는 '제19회 한국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시대회'가 9일 세종대학교에서 개최됐다. 이 대회는 소프트웨어(SW) 중심의 미래사회를 주도할 대학생들에게 문제해결 능력과 알고리즘 설계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SW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2001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또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에게는 상장과 상금, 국제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시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제19회 경시대회에는 전국 62개 대학 698팀 2094명의 대학생이 참가해 전년 대비 74팀(222명)이 증가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또 2017년에서 2019년까지 3년 연속 세계대회에서 우리 대표팀이 수상하는 성과를 내는 등 참가자들의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대회는 온라인 예선을 통해 52개 국내 대학 86개 팀을 선발했으며, 해외 대학 4개팀(홍콩, 대만, 일본 등)을 포함해 총 90개 팀(270명)이 경합을 벌였다. 대상(대통령상 서울대학교 Cafe Mountain팀(시제연, 조승현, 박상수), 금상(국무총리상) 서울대학교 789팀(신승원, 김현수, 김도현), 은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연세대학교 Inseop is Korea top팀(이국렬, 황준호, 윤인섭), 서울대학교 Ternion(윤창기, 강태규, 김재환), 서울대학교 A Bus With No Drivers팀(정원준, 김준원, 노규민)이 각각 수상했다. 서울대 Cafe Mountain팀은 유일하게 12개 문제 모두를 해결했으며,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020년 세계대회 참가자격까지 획득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세계대회 출전 자격 획득팀을 대상으로 토의식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세계대회 연속 수상 등 우리나라 미래를 선도할 글로벌 SW 경쟁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11-10 15:02:17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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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업人] 폴리 마인드AI 대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추론형 AI엔진 내년부터 본격 상용화"

인공지능(AI)은 인간이 학습을 시키고 추가적인 학습을 거듭해 판단을 내리지만 AI가 왜 그런 판단을 내리는지 이유를 알기란 어렵다. 하지만 국내 한 AI 전문 스타트업이 AI가 스스로 학습하고 추론하는 '추론형 AI 엔진'을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기술은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처음 개발된 것이다. 마인드에이아이(AI)가 그 주인공이다. 이 회사는 국내와 미국에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미국·캐나다·루마니아·우크라이나·태국 등 6개국의 개발자들이 원격으로 참여해 13년 동안 엔진을 개발해왔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투자업체인 REDDS캐피탈, 퀘스트캐피탈, 제네시스캐피탈 등으로부터 투자도 유치했다. 폴 리(한국명 이정환) 마인드AI 대표는 "지금까지의 AI는 어떻게 결론에 도달했는지 알 수 없는 '블랙박스'라는 점이 맹점이었다"고 설명한다. "2016년 3월 이세돌과 AI 알파고의 바둑 대국에서 알파고가 승리해 큰 화제가 됐다. 알파고는 확률 게임으로 경기를 진행하는데, 이 곳에 뒀을 때 82.126% 이긴다고 판단하면 바로 실행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문제는 알파고가 왜 그 곳에 바둑돌을 두는 지 기사들이 이유를 찾지 못했다." 폴 리 대표는 20살 때부터 영국과 한국에서 인터넷 비즈니스를 해왔던 사업가로, 영국에서 생화학 전공으로 옥스퍼드대학교를 졸업한 후 국내로 넘어와 한국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하지만 이는 의사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원격진료 등 IT와 의료를 결합한 사업을 하기 위해 의대를 선택한 것이다. 미국에서 원격진료를 목표로 의료정보 사이트인 'Curely'와 반려동물 의료정보 사이트인 'Kuddly'를 운영하기도 했다. "어렸을 때부터 SF 영화를 보면서 '내가 저 기술을 만들고 싶다'며 AI를 만드는 상상을 해왔다. 하지만 IBM왓슨에서 에코시스템 도메인 리더로 개발에 참여했는데 현재의 AI가 제가 생각했던 AI와는 너무 달랐다. 'AI는 지능이 있어야 하고 논리적인 사고를 갖춰야 한다'는 뚜렷한 생각을 갖게 된 계기였다." 그러던 중 9년 정도 미국에서 AI 엔진을 개발해오던 존 도(John Doe)가 연구한 프로젝트를 접하게 됐고, '자신이 찾던 바로 그 AI'라는 확신에 사비를 털어 그의 기술에 투자하겠다고 제안했다. 이후 2017년과 2018년에 특허 출원을 시작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폴 리 대표는 마인드AI가 개발한 '범용 AI 엔진'의 핵심은 인간의 추론을 공식화한 것으로, 이 같은 새로운 데이터 구조를 '캐노니컬(Canonical)'로 정의했다. "기존 챗봇 플랫폼은 '빨갛다'라는 것을 AI가 알아듣도록 50종류로 단어를 입력한다. 다른 AI가 뉴럴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데 저희 AI는 심볼릭을 사용한다. 저희는 언어를 이해하는 포뮬러(공식)를 찾아 특허를 획득했고, 이 포뮬러로 어떤 이론을 써서 결론을 냈는지 파악할 수 있다." 다른 챗봇들은 중력에 의해 물건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기 위해 물건들을 다 던져봐야 하지만, 자사의 AI는 '지구에서는 중력에 의해 물건이 떨어진다'는 룰을 넣어주기 때문에 무게가 있는 것은 다 떨어진다는 것을 파악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 '사람이 이사하면 집이 새로 이사한 곳으로 바뀐다'는 규칙을 AI에 입력해놓으면, '홍길동의 집이 서울이다', '홍길동이 대전으로 이사했다'는 내용을 차례로 제시하면 AI는 '홍길동의 집이 대전'이라는 점을 말해준다는 것이다. "지금 나와있는 챗봇들은 이용자가 '오늘 날씨 괜찮죠'라고 날씨 얘기를 하다 다른 주제로 넘어갔다가 다시 날씨 얘기를 돌아오면 대부분 맥락을 이해하지 못한다. 우리가 개발한 AI는 자연어를 이해하기 때문에 주제가 바뀌어도 이해할 수 있다." 그는 범용 AI 엔진을 의료, 금융, 법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 우선 이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현재 태국에서 6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한 유명 통신사에 자사가 AI 엔진 기반으로 개발한 챗봇을 제공해 잘 구현되는지 시범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7개월 정도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이 챗봇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내년에 저희 AI 엔진의 오픈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출시할 계획인데, 전기료처럼 사용한 만큼 돈을 받을 계획이다. 저희의 추론엔진으로 게임을 개발할 수 있고, 물을 어떻게 더 깨끗하게 만들지 연구할 수도 있는 것이다. 오픈소스로도 기술을 제공할 생각이다." 폴 리 대표는 또 내년에 AI 엔진을 블록체인 기술과 연결할 계획이다. "커뮤널(공동의) AI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할 생각이다. 저희가 가지고 있는 지식이 한쪽으로 치우칠 수 있기 때문에, '커뮤널 AI 지식포럼'을 만들어 전 세계 누구나 AI 개발에 참여하면 마인드AI 엔진이 더 똑똑해지고 큰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이다. 그 때 블록체인이 해킹의 위협에서 안전하게 보호해줄 것이다."

2019-11-10 14:42:37 채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