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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2019 데이터 진흥주간'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부터 29일까지 '2019 데이터 진흥주간' 개최를 통해 데이터 경제에 대한 국민 인식 확산과 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도모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NIA),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빅데이터포럼, 한국데이터산업협회 등 데이터 관련 유관 기관들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함께 더하는 데이터, 함께 키우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콘퍼런스와 전시회, 시상식 등 총 8개의 세부행사로 4일간 개최된다. 올해 6회째를 맞는 데이터 진흥주간은 매년 3000명 이상의 참관객과 100여개에 이르는 데이터 관련 기업들이 참여하는 데이터 축제로, 데이터 산업의 현황과 미래를 한 눈에 전망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1월 발표된 '데이터·AI 경제 활성화 계획'에 따라 본격적으로 추진되어 온 사업과 활동들을 토대로 혁신적인 데이터 활용사례와 최신 트렌드 공유, 데이터 수요-공급자간 교류의 장 등이 펼쳐진다. 행사 첫 날인 26일에는 서울드래곤시티에서 데이터 매직 컨퍼런스와 전시, 데이터 취업토크, 2019 데이터 분석 경진대회 수상작 발표회와 시상식이 열리고, 저녁에는 쉐라톤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데이터인의 밤이 개최된다. 또 27일에는 데이터 기반 신기술 융합과 산업별 서비스 사례를 소개하는 데이터 그랜드 컨퍼런스(서울드래곤시티)가 개최되며, 28일은 데이터 기업간 네트워킹 데이(대한상공회의소)가, 29일은 마이데이터 컨퍼런스(쉐라톤서울디큐브시티)가 열린다. 과기정통부 장석영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데이터는 전 산업분야에 활력을 불어넣을 혁신 성장의 핵심요소"라며 "데이터 진흥주간을 통해 데이터 활용에 대한 국민과 기업의 인식이 높아지고, 좋은 사례들이 많이 소개돼 사회 곳곳에서 데이터 기반의 혁신이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19-11-25 13:17:14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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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획] 엘젠ICT, 창업 5년차 스타트업임에도 롯데시네마 스마트 키오스트 등 20여개 구축사례 관심

2014년 창업한 엘젠ICT는 창업 5년차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지만, 행정안전부·롯데시네마·메가박스·NS홈쇼핑 등 AI 분야에서만 20여개의 챗봇, 키오스크, 민원통합시스템 등 시스템 구축사례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와이즈넛·솔트룩스 등 대표 AI 기업들이 2000년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창립해 AI로 영역을 넓혀온 20여년의 역사를 지닌 데 반해, 스타트업인 엘젠ICT는 공공 분야, 전자정부 사업을 전문으로 출범해 2016년 2년 여만에 발빠르게 AI 사업으로 전환에 성공했다. 김남현 엘젠ICT 대표는 엘젠ICT 본사에서 메트로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2014년 대구시 민원콜 통합시스템 컨설팅을 수주하며 회사를 창업했다"며 "2016년에 대구시 공무원과 함께 아이디어를 내 대구시 민원제안통합시스템인 '두드리소'에 상담 챗봇인 '뚜봇'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저희가 개발한 뚜봇은 국내에서 와이즈넛 등과 비슷한 시기에 출시됐습니다. 국내 최초의 챗봇이었는데, 2016년 3월 이세돌과 AI 알파고의 대국과 맞물리면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가 공공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은 창업 이전에 전자정부 분야 강소기업인 솔리데오시스템즈에서 기획 및 컨설팅 업무를 맡으면서 공공 분야의 시스템 공급에 많은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엘젠ICT는 올해에만도 행정안전부에 AI 음성 및 안면인식 태블릿 키오스크, 메가박스 차세대 시스템 지능형 애플리케이션, 롯데시네마 모바일 모이스봇, NS홈쇼핑 보이스봇 및 가상상담 챗봇, 웹투어 지능형 국내항공 및 숙박 모바일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이 회사는 롯데시네마에 AI 스마트 키오스크를 공급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1월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태블릿 형태의 키오스크를 선보였다. "이 키오스크에서는 음성으로 영화 예매뿐 아니라 팝콘, 음료 등 영화를 보며 먹을 수 있는 매점 메뉴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하루에 50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또 10분이 소요되던 주문시간을 1분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이 키오스크는 서수원, 수지점에도 도입됐습니다." 이 키오스크에는 롯데정보기술과 공동으로 개발한 '세트QA' 기술이 적용됐다. 영화관에서 메뉴를 세트로 파는 것처럼 말뭉치를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영화나 콤보 제품들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도록 여러 프로세스를 처리해준다. 엘젠ICT는 AI 플랫폼, 음성인식, 안면 인식, 광학 문자 인식 기술(OCR), 스마트 키오스크, AI 노트 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에서 원하는대로 시스템통합(SI) 방식으로 구축해주고 있다. "저희의 경쟁력은 직접 저희 제품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에 기술력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챗봇업체가 많다 보니 말로만 성능을 부풀려 소개하면서 제품을 공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희는 직접 전시회에 나가서 서비스를 시연해 보여줍니다. 챗봇 적중률이 저조한 경우가 많은데 우리 제품은 음성 95%, 대화도 90% 정도의 적중률을 나타냅니다." 그는 보이스봇에 대해 앱과 서버 형태의 시스템을 보유해 1개월 내 고객사에 빠른 구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저희는 AI 시스템을 유통 분야에 중점 판매하고. 금융 등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다국어가 가능하도록 글로벌 서비스를 오픈해 누구든지 저희 시스템을 다운받아 사용하고 사용료를 받을 생각입니다. 현재는 B2B(기업간 거래) 방식으로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분야에 직접 진출할 생각입니다."

2019-11-24 15:39:25 채윤정 기자
과기정통부, '한-아세안 과학기술혁신 교육훈련 프로그램' 실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고 한-아세안간 과학기술협력을 위한 교류 확대를 위해 '한-아세안 과학기술혁신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한-아세안 우수과학기술혁신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한-아세안 과학기술혁신 교육훈련 프로그램과 한-아세안 우수과학기술혁신상은 지난 6월 27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제4차 한-아세안 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서 의제로 합의됐고,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과사업에도 포함돼 있다. 제1회 한-아세안 과학기술혁신 교육훈련 프로그램은 아세안 10개국의 과학기술혁신 정책 전문가 14명이 참석한다. 25일부터 29일까지 세종, 대전, 서울 지역의 주요 산학연 기관들을 방문해 과학기술혁신에 대한 한국의 경험을 청취하고 전문가들과 대화 및 토론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또 한-아세안 우수과학기술혁신상 시상식의 '한-아세안 우수과학기술혁신상'은 과기정통부 장관상으로, 아세안 출신 17명의 후보자간 치열한 경합 끝에 베트남 신진 학자 Quyet Van Le(꾸엣 반 레)가 제1회 수상자로 결정됐다. 그는 중앙대학교에서 화학신소재공학을 전공으로 석·박사 통합과정을 마치고, 현재 베트남 다낭의 주이떤 대학교에서 강사와 선임 연구원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수상자는 1만2000달러의 상금을 수령하며, 한-아세안 과학기술혁신 교육훈련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게 된다. 한편, 25일과 26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1989년 한국과 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현 정부 들어 국내에서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로, 신남방정책을 더욱 심화·발전시키는 주요한 계기가 될것으로 전망된다.

2019-11-24 12:00:01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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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활성화를 위한 한·중·일 3국간 합의문 채택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AI) 중심의 기술협력과 그 기반인 공개소프트웨어(SW) 활성화를 위한 한·중·일 3국 간 합의문이 채택됐다. 공개 SW 분야의 한·중·일 3국 정부 간 상호 협력과 교류 활성화를 위한 '제18차 한·중·일 IT국장회의'가 21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개최됐다. 한·중·일 IT국장 회의는 민간 중심의 '동북아 공개 SW 활성화 포럼'과 함께 2004년부터 매년 3국을 순회해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 회의에는 과기정통부 강도현 인공지능기반정책관(SW정책관 겸임)과 중국 공업신식화부 리 관위 IT SW서비스 부국장, 일본 경제산업성 오가사와라 요이치 정보정책국 부국장 등이 참석했다. 3국 정부는 공개 SW 문화 확산과 개발 인력양성, 글로벌 커뮤니티에 기여, 협력 프로젝트 진행 등을 위한 국가 간 협력 체계를 보다 공고히 하기 위한 지원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특히 5G,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DNA 기술 구현에 공개 SW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고, 결과를 합의문에 반영했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강도현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지역적으로도 가깝고 문화적으로도 밀접한 한·중·일 3국이 공개 SW활성화를 위해 함께 역량을 집중한다면, 동북아의 SW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회의에서 민관이 함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공개 SW 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추진키로 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장회의와 함께 민간 차원의 공개 SW 교류 활성화와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한 '동북아 공개SW 활성화 포럼'도 개최한다.

2019-11-22 13:49:15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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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뉴테크롤로지 포럼] 韓 AI, 세계 26위… 규제보다 진흥 필요

한국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194개국 중 26위 수준이며 AI 산업이 활성화되기 전부터 규제가 앞서서는 안 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제기됐다. 뿐만 아니라 지난 19일 국회 통과가 불발된 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개정안 등 이른바 '데이터 3법'이 조속히 통과돼야 산업이 활성화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가 '일상 속으로 들어온 인공지능(AI)'을 주제로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2019 뉴테크놀로지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이 같이 주장했다. 이날 포럼의 기조강연을 맡은 김진형 중앙대학교 석좌교수는 "옥스퍼드 인사이츠 앤 더 인터내셔널 디밸롭먼트 리서치센터가 최근 내놓은 AI 통계에서 일본이 10위에 랭크된 데 반해 한국이 20위권 밖에 머물러 있어 뒤져있다"며 "미국이 AI를 선도하고, 일본은 '소사이어티 5.0'을 내걸며 노령화 사회와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를 적극 확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교수는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 시절부터 데이터 3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결국 이번에도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했다"며 "아직 국내에서는 AI 기술이 사실상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수준인데, 국회에서 법을 만드는 규제 논의가 나오는 것은 맞지 않으며, AI로 자율 경쟁을 할 수 있는 시장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패널토론 세션에서 좌장을 맡은 이종민 SK텔레콤 테크이노베이션 그룹장 겸 미디어 랩스장(상무)도 '규제'보다는 '진흥'이 먼저라는 의견을 보였다. 이 상무는 "AI가 똑똑해지려면 학습을 해야 하는데, 학습시 필요한 데이터는 다양한 IoT(사물인터넷) 기기에서 수집돼야 한다"며 "4G는 대부분 다운로드 중심이었다는 한계가 있는데 5G는 초고속, 낮은 레이턴시(지연시간)로 데이터를 모으고 올리는 데 효과적이어서 5G와 AI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풍부한 데이터 확보를 위한 규제해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스트소프트의 조성민 이사는 '실용주의 인공지능 소개와 사례' 발표를 통해 "AI에 데이터가 필수적이며 데이터 구매에도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데 정부가 AI 허브에 수집된 데이터를 오픈해주고 내년에도 데이터 관련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혀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데이터3법이 통과되지 않은 것에 아쉬움이 있지만 내년에 AI 데이터에 1조60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많은 산업 분야에 AI가 확산되고 있는 데 교육에서는 맞춤형 커리큘럼, 신용평가도 기존 데이터 예측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우리가 잘 하는 이미지 분석 분야에서도 의료에서 엑스레이 사진 판독, 진단까지 AI 기술이 잘 구현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신성진 네이버 클로바 소속 머신러닝 사이언티스트는 '일상 속으로 들어온 클로바 AI'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번에 광학문자인식기술(OCR)분야에서 네이버가 중국의 알리바바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등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클로바는 네이버, 라인에서 축적된 노하우와 검색을 통해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데, 이 같은 기술을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 노력을 더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11-22 13:49:07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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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뉴테크포럼] 이청호 인공지능윤리협회장 "안전한 AI만들어야 선진국"

제4회 뉴테크놀로지포럼 주최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장규 대표와 관계자에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이 자리에 선 것도 감사드립니다. 포럼 주제가 일상 속으로 들어온 인공지능입니다. 이미 우리 일상에는 인공지능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60년 이전부터 발전해온 기술이지만, 최근 10년 사이에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등 기술 개발로 기존과 다른 혁신이 적용되면서 전세계적인 관심이 나타나는 추세입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감각이나 지적 능력 등에서 인간과 유사하거나 인간을 뛰어넘는 인공지능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가올 2050년이나 2060년에는 초 지능이 등장할 거라는 예측도 있습니다. 이런 인공지능 시대에는 과연 첨단 기술이 인간 삶에 어떤 영향과 변화를 줄지 심도있게 논의해야 한합니다. 이날 포럼이 바로 이런 담론을 위한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최근 인공지능 개발 열풍속에서도 다소 뒤처져 있어 우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들과 IT 인프라 활용도 면에서는 선진국 압도하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연구 인력이 양성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좋은 인공지능 기술의 기능과 역작용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안전하고 윤리적인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것이 인공지능 선진국으로 가는 길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정부와 산업계, 시민들도 함께 했습니다.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바라며, 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도 인류가 행복으로 나아가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포럼 개최 축하드리고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2019-11-22 09:58:1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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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뉴테크포럼] "뛰어들지 않으면 망한다" 인식속 AI 개발 성과 이어져

2019 뉴테크놀로지포럼의 연단에 선 강연자들은 인공지능(AI)가 성공할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개발에 뛰어들지 않으면 '망한다'는 데에 입을 모아 공감했다. 김진형 중앙대학교 석좌교수는 이 같은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의 인터뷰를 인용했으며, 다른 강연자들도 여기에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언론에서 사람을 능가하는 '슈퍼 AI'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 반면, 아직은 일부 기능만 수행할 수 있는 '내로우(한정된 기능의) AI'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 교수는 부정적인 편견이나 확률적인 의사 결정 한계를 들었고, 조성민 이스트소프트 사업본부장도 AI가 아직은 특정 분야 문제만 해결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김 교수는 미래 AI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발전할 것이라며, 지금부터라도 노력을 이어가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고 노력을 당부했다. 강연자들도 각자 규제와 기술적 어려움을 이겨내고 AI를 상당 수준으로 올려놓는데 성공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SK텔레콤 이종민 상무는 5G가 AI를 더 빠르게 학습하는 토대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3G가 4G로 바뀌면서 모든 서비스가 스트리밍으로 바뀌는 변화가 일어났다며, 5G 시대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훨씬 가속화한다는 의미다. 지난해 말 세계 최초로 선보인 5G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예로 들었다. 클라우드가 부품 사진을 보고 품질을 판단하려면 엄청난 데이터를 학습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마트팩토리 외에도 음성인식 등 AI 기술이 빠른 네트워크 속도를 필요로 한다며, AI와 데이터, 네트워크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설명했다. 5G는 빠른 속도뿐 아니라 적은 지연 속도도 중요한 특징이다. 4G에서 40~50ms였던 것이 5G에서는 10ms 미만으로 떨어졌다. 모든 기기가 연결되는 초연결성을 이용해 4G에서는 할 수 없었던 서비스들을 실현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자율주행이다. 얼굴인식 기반 보안도 5G를 기반으로 더 산업에 접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 이스트소프트 사업본부장도 AI 기술력이 높은 수준에 이르렀음을 자신했다. 알툴즈를 개발했던 1세대에서 벗어나 2016년 대규모 연구소를 개설하고 엔지니어를 대거 채용해 비전과 언어, 보안, 트랜드 등 딥러닝 기수을 개발하고 있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R&D 챌린지 우승과 블랙햇 세션 발표 등 성과도 밝혔다. 조 본부장은 이미 AI가 일상에 깊숙하게 파고들었음을 강조했다.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와 AI스피커 등이다. 아직 한계가 있지만 학습을 거듭해 더 고등화 될 것으로 예견했다. 기술적으로도 이제 데이터만 있으면 AI를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딥러닝 엔진이 크게 성장했음을 시사했다. 구글이 최근 획기적인 시도를 이어갔으며, 상품 추천이나 가상 체험 등 다양한 활용도 소개했다. 가격을 결정하는 데에도 AI가 개입해 사업자와 소비자를 모두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네이버 클로바 신성진 머신러닝 사이언티스트는 클로바가 어떻게 AI 기술을 솔루션화하고 일상에 적용했는지를 공유했다. 클로바 스피치는 음성인식과 화자인식 2가지가 주요 기술이다. 최다 검색 사이트인 네이버에서 검색과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와 기술을 축적하고 새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내부 벤치마킹을 거듭해 발전 시켰다. AI 기술은 클로바뿐 아니라 파파고를 비롯한 네이버 서비스에도 다양하게 적용했다. 디바이스 제어나 방송 자막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신 사이언티스트는 예상했다.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클로바 보이스 역시 AI다. 기존에는 40시간 음성 스크립트가 필요했지만, 이제는 40분 정도만으로도 재현 가능해졌다. 품질도 훨씬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챗봇 역시 끊임없는 자동학습을 통해 발전을 거듭하는 중이다. 한국어 성능은 아직 영어와 비교해 3~4% 낮은 수준이지만 계속 발전하고 있다. 아울러 이미지 검색 기술 클로바 비디오도 영화를 요약하거나 영상을 검색하는 기능까지 가능해졌다. 앞으로 네이버 TV에 적극 적용할 예정이며, 이미 스포츠와 연예 영상에 적용되기도 했다.

2019-11-21 16:15:2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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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뉴테크포럼] "AI는 국가적 사명" 김진형 중앙대 석좌교수 기조연설

"우리나라는 인공지능(AI)에서 다소 늦어있지만 빨리 쫓아가는 게 국가적 사명이다." 중앙대학교 김진형 석좌교수는 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9 뉴테크놀로지 포럼'에서 이와 같이 기조 연설을 마무리했다. 김 교수는 이날 '인공지능 시대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AI 기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와 미래 발전을 예상해보고 인간에 위해를 줄 수 있는 요소들을 되짚어봤다. 그러면서도 AI 기술력으로 뒤쳐지면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우선 AI의 현재 발전 단계를 소개했다. 무인자동차와 의료 업계 AI 진단이 대표적이다. 특히 진단 AI는 업무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추후 의사 업무를 80%까지 대체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뿐 아니다. 주식투자도 AI가 성과를 내면서 대규모 해고 소식이 있었고, 법률 검토도 AI가 빠르게 사람을 대신하고 있다. AI가 농업에 도입돼 제초제 사용을 줄이는 등 환경 보호 효과도 거뒀다. AI는 인간의 고유 영역이었던 예술 분야도 넘보고 있다. 직접 그린 초상화가 경매로 5억원에 판매됐으며, 국내에서는 동양화를 그리는 AI를 개발하기도 했다. 올 초 AI가 그린 작품을 모은 전시회도 열렸다. 짧은 문장을 입력하면 직접 가상의 이야기를 쓰는 AI도 개발돼 최근 공개됐다. AI가 쓴 신문 기사도 보편화된 상황이다. 김 교수는 이를 '생각만 하면 사실대로 일어나는 세상'이라고 표현했다. 영상에 이미지를 대입하면 그대로 조합해주는 기술인 '딥페이크 영상'을 예로 들며 "미래는 이미 왔지만 우리가 모르는 것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지금까지는 AI가 인간 지식을 배우며 발전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수십년간 직접 코딩을 해서 인공지능을 구현했으며, 최근에는 딥러닝을 통해 인간이 쌓은 지식들을 배워 학습해왔다. 그동안 인간이 AI 알고리즘을 만드는데 주력해왔다는 얘기다. 그 다음으로는 AI가 데이터를 보고 스스로 지식을 만들어 알고리즘을 직접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봤다. 알파고가 인간이 둔 바둑 기보를 학습해 실력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인간의 수준을 넘어선 후에는 직접 또 다른 AI를 만들어 직접 학습하게 된 것을 예로 들었다. 미래에는 데이터가 없이 AI가 스스로 학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간 지식을 전혀 가르치지 않아도 스스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발전하는 완전한 자가 학습 AI다. '알파고 제로'를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알파고 제로는 아무런 데이터 없이 만들어진 바둑 AI다. 스스로 바둑을 두며 데이터를 축적했으며, 학습을 시작한지 4일만에 사람을 능가하게 됐다. 단, 김 교수는 아직 AI가 한정된 역할밖에는 해내지 못한다며 한계를 지적했다.아직은 인간이 개발 단계에서 정한 특정 부문에서만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내로우 AI'라고 칭했다. 사람과는 다른 가장 큰 부분이다. 사람은 다양한 분야를 학습하고 수행할 수 있지만, AI는 정해진 것만 할 수 있다. 사람과는 달리 감정에 따른 의사 결정도 할 수 없다. 인과 관계 활용도 잘 하지 못한다. 프로그램 특성상 단순 연관 관계만 이용할 수 있다. AI 스피커가 연달은 질문에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하는 것을 예로 들었다. 습득한 데이터에 따라 편견을 가질 수도 있다. 확률적 의사 결정을 한다는 점도 문제다. 가끔씩 오작동을 하기 때문에 중요한 곳에는 사용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학습이 너무 빠른 탓에 언제 오작동이 일어날지 예측하기도 어렵다. 때문에 AI가 사람을 뛰어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회의적인 평가도 남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교수는 우리나라가 AI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I가 여러 문제를 안고 있음에도 개발을 하지 못한다면 뒤쳐질 수 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우리나라가 AI 개발에 필수적인 인재 확보와 규제 혁신 등에서 크게 뒤쳐져 있다는 점에도 안타까움을 드러내면서도, 미래 AI 수준은 지금과는 차원이 다를 것이라며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예견도 내놨다.

2019-11-21 15:15:2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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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뉴테크포럼] SKT 이종민 그룹장 "5G·AI 기술 사업 글로벌로 확장해야"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의 기회를 살리려면 기술 기반 산업과 사업을 활성화시켜야 합니다. 우리가 가진 5G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능력으로 글로벌로 비즈니스를 확장해야 합니다." 이종민 SK텔레콤 테크이노베이션 그룹장 겸 미디어 랩스장은 AI 시대 사업 기회를 잡기 위해 기술 기반 산업을 육성하고,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 된 5G는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을 특성으로 일상 생활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5G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 연말까지 200만명의 가입자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종민 그룹장은 "AI가 똑똑해지려면 학습화 해 신경망을 활용해 추론을 해야 한다"며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를 모으는 망인 5G가 AI를 똑똑하게 만드는 핵심이다. AI와 데이터, 네트워크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말했다. 현재 AI는 음성인식, 얼굴인식 등을 현실화 했고, 향후에는 사람들의 소리, 숨소리, 발자국도 인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5G를 통해 상상을 현실화 할 수 있는 충분한 재료가 마련된 셈이다. SK텔레콤은 5G를 활용해 스마트팩토리, AR 동물원, 롤(LoL) 멀티뷰 서비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기술 기반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유니콘 기업을 지원하고, 글로벌 사업자들과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는 등 손을 잡고 있다. 이종민 그룹장은 "2008년에서 2018년 간 산업이 ICT로 개편되고 관련 기업 시가총액이 두 배 이상 증가했지만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유니콘 기업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이 150여개, 중국 80여개 등에 비하면 한국은 유니콘 기업이 8개 밖에 없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ICT 유니콘을 육성하는 '스타게이트'를 가동하고 있고, 테크갤러리를 개소해 ICT 기술을 오픈하고 있다. 미국 지상파 싱클레어, 미국 미디어 · 엔터테인먼트 그룹 컴캐스트와 JV를 설립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이종민 그룹장은 "SK텔레콤은 네트워크 회사지만 단순한 연결 뿐 아니라 산업 등 각 분야에서 촉매제 역할을 하려고 한다"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11-21 14:49:16 김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