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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네이버 통장' 출시 등 금융사업 본격화

네이버가 내년에 '네이버 통장'을 출시해 금융 사업 확장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1일 금융 전문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 설립과 관련해 통장, 주식·보험, 신용카드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해 본격적인 금융 사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파이낸셜의 초대 대표를 맡은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31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금융상품의 경우 2~3년 정도를 계획하고 있으며, 일반 이용자들이 적은 금액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네이버페이가 가진 장점을 이용해 쇼핑의 결제 서비스에 연계될 후불 결제 서비스도 고려하고 있다"며 "내년 하반기부터 수수료 취득이 가능한 신용카드 및 예·적금 추천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검색·페이·부동산 등 금융 관여도가 높은 트래픽을 적극 활용해 금융 서비스 이용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도 "미래에셋과 협업해 새 시장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결제 규모 확대를 통해 금융 사업 기반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네이버를 통해 이용자는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상품을 추천받아 구매하고, 금융업체는 효율적으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네이버 파이낸셜에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한 미래에셋과의 관계에 대해 "투자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내일 네이버 파이낸셜이 분할되면 전략적인 투자자로부터 투자 유치가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네이버는 이날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6648억원, 영업이익 2021억원, 당기순이익 8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1% 늘었고, 전 분기 대비 2.1% 증가했다. 또 영업이익은 8.9%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57.5%가 증가했다. 이는 8개 분기 만에 상승세로 전환된 것이다.

2019-10-31 15:35:25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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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양자컴퓨터 정교화되기까지 10년 간 연구 필요"

구글은 양자 컴퓨터가 정교화되기까지 향후 10년 간 연구가 더 필요한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기존 컴퓨터의 보안 체계는 무너질 것이며, 구글도 포스트 시대 암호체계 연구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구글은 3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옥에서 개최된 '인공지능(AI) 포럼'에서 네이처지에 게재된 논문을 통해 구글이 개발한 퀀텀(양자) 프로세서가 랜덤 퀀텀 회로 출력을 샘플링하는 작업에서 기존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능가했다는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와 관련된 연구성과와 전망을 소개했다. 케빈 새칭거 구글 AI 퀀텀팀 하드웨어 연구 과학자는 화상 발표를 통해 "우리가 개발한 54 큐비트 '시카모어(Sycamore)' 프로세서가 기존 슈퍼컴퓨터에서 처리하는 데 수 천년이 걸리는 연산을 불과 200초 만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게 밝혀졌다"며 "컴퓨터 공학적 측면에서도 양자컴퓨터는 전통적인 컴퓨터와 완전히 다르게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양자 컴퓨터 기술은 기존 컴퓨터가 0과 1의 값을 갖는 반면, 양자 컴퓨터는 0과 1, 0과 1과 1사이의 다양한 값을 가질 수 있고 이를 저장할 수 있는 큐비트를 이용하기 때문에 훨씬 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고 구글측은 설명했다. 구글은 양자 우위를 증명하기 위해 총 54개의 큐비트가 탑재된 시카모어칩을 개발했다. 그는 "양자우위에 도달했다는 것을 증명해 이제는 양자컴퓨터 시장이 2단계인 '니스크(NISQ)'에 접어들었다"며 "양자컴퓨터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구글 혼자만의 힘으로는 힘들며 학계, 산업계, 정부기관과 적극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자컴퓨팅이 머신러닝 등 AI 연구, 신약 개발, 태양전지 등 에너지 등 분야에서 다양한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자컴퓨터는 현존하는 슈퍼컴퓨터 수준으로는 처리할 수 없는 수준의 알고리즘을 처리해준다"며 "이번 연구에서 양자컴퓨터는 여러 오퍼레이션을 동시에 좋은 연결성을 가지고 처리해 에러율이 낮다는 것도 입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양자우위 증명을 라이트 형제가 동력 비행에 성공한 사건과 견줄만 하다고 비교했다. 이번 발표로 양자컴퓨터도 상용화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그는 "구글이 양자컴퓨터 개발을 위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서크(Cirq)'를 제공하는 만큼 소프트웨어 전 세계의 엔지니어 등이 이를 활용해 새로운 알고리즘을 개발하기를 바라며, 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2019-10-31 15:04:45 채윤정 기자
네이버 3분기 영업익 2021억원…2년 만에 개선

네이버가 3분기에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늘어 2년 만에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네이버는 31일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6648억원, 영업이익 2021억원, 당기순이익 8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1% 늘었고, 전 분기 대비 2.1% 증가했다. 또 영업이익은 8.9%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57.5%가 증가했다. 이는 8개 분기 만에 상승세로 전환된 것이다. 그동안 네이버는 매출은 계속 성장세를 보였지만 영업이익은 2017년 3분기에 3121억원을 기록한 이후 일본 사업 투자 등 영향으로 감소세를 이어왔다. 콘텐츠서비스는 웹툰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4.1%가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 8.7% 성장한 545억원을 기록했다. IT플랫폼은 네이버페이 결제액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7.2%, 전 분기 대비로는 9.9% 증가한 1163억원을 기록했다. LINE 및 기타플랫폼은 전년 동기 대비 18.7%, 전 분기 대비 5.1% 증가한 6220억원을 기록했다. 비즈니스플랫폼은 커머스의 견고한 성장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검색 고도화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전 분기 대비 0.5% 증가한 7193억원을 기록했다. 광고는 모바일 광고 인벤토리 증가와 상품성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8.3% 감소한 1527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영업이익 비중을 살펴보면 ▲비즈니스플랫폼 43% ▲LINE 및 기타플랫폼 38% ▲광고 9% ▲IT플랫폼 7% ▲콘텐츠서비스 3% 순이었다. 한성숙 대표는 "네이버가 투자한 AI 기술은 광고 최적화, 상품 및 콘텐츠 추천, 사업자 및 창작자 지원 등에 전방위적으로 활용되며 실질적인 성과와 서비스 경쟁력으로 발현되고 있다"며 "이번 'DEVIEW 2019'에서 선언한 '글로벌 AI 연구 벨트' 구축 등을 통해 앞으로도 AI와 로봇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미래 기술 융합을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19-10-31 13:11:16 채윤정 기자
[社告] 제4회 뉴테크놀로지포럼-일상 속으로 들어온 인공지능(AI)

[社告] 제4회 뉴테크놀로지포럼-일상 속으로 들어온 인공지능(AI) 2016년 3월, '바둑의 신'으로 불렸던 이세돌과 구글의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 간의 바둑대결에서 알파고가 4승 1패로 이세돌을 압도해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이후 인공지능 산업은 하루가 멀다하고 발달해 우리 주위 곳곳에 스며들기 시작했습니다. 인공지능은 스피커 형태로, 또는 의료 지원 형태로, 또는 공장자동화 형태로 상용화됐습니다. 어느 순간, 인공지능이 우리 곁에 불쑥 다가온 것입니다. 메트로경제는 하루가 다르게 발달하고 있는 인공지능이 우리 일상 속에서 어떻게 자리 잡았는지, 앞으로 어떤 분야에 자리 잡을지 등을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메트로경제는 이미 지난 1~2회(2016~2017년) 뉴테크놀로지포럼을 통해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를 예견한 바 있습니다. 이번 포럼에도 메트로경제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독려 바랍니다. ■주제: 일상 속으로 들어온 인공지능(AI) ■일시: 2019년 11월 21일(목) 09:00~11:30 ■장소: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주최: 메트로경제 ■ 주요 프로그램 -개막식 -기조강연: 김진형 중앙대 석좌교수(前 인공지능연구원장) -주제발표 및 패널토론: SK텔레콤, 이스트소프트, 네이버, 현대모비스 ■참가비: 5만원(사전등록 무료) ■참가신청: 제4회 뉴테크놀로지포럼 사무국 -전화: 02-721-9800, 이메일: forum@metroseoul.co.kr

2019-10-31 10:12:01 윤휘종 기자
내년에 국가연구개발 사업 평가서 소재·부품·장비 분야 특별 관리

내년에 국가연구개발 사업 평가에서 소재·부품·장비 분야 사업은 별도로 분과를 구성해 점검하고, 소재·부품 분야 사업은 특정평가 대상으로 우선 선정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운영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실시계획'을 확정했다. 과기정통부는 '제3차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기본계획'을 통해 질 중심의 평가 강화, 연구자 중심의 평가지원체계 강화를 성과평가의 기본방향으로 설정하고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마련,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내년에는 연구기관의 중장기 연구역량 향상과 국가연구개발사업 연구성과의 질적 수준 및 효과 제고를 목표로 지난해 대폭 개편한 평가제도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정부 출연연구기관 연구사업 평가의 경우, 작년까지는 기관장 임기와 연동해 3년 주기로 실시했으나, 장기 평가를 위해 올해 계획에서는 6년 주기로 평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연구성과평가 대상 기관이 없다. 기관 운영 부문은 기존처럼 기관장 임기와 연동해 평가하며, 내년에는 한국나노기술원, 한국원자력의학원이 평가를 받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2020년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실시계획은 일본의 수출규제 관련 평가제도의 역할과 안정적 연구환경 조성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며 "평가가 국가 R&D가 나아가야할 방향의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9-10-30 15:35:56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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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획] AI가 바꿔놓은 편의점 풍경… '물건 들고 나오면 결제 끝', 앱설치는 번거로와 입장 포기도

인공지능(AI)이 편의점의 풍경을 180도 바꿔놓았다. 한 편의점에서는 QR코드만 스캔해 입장하면 계산할 필요 없이 물건을 가지고 나오면 됐다. 또 다른 편의점에서는 손바닥을 스캔해 입장하고, AI로봇에 손을 올려놓는 것만으로 결제가 끝났다. 기자는 지난달 30일 국내 최초로 오픈한 한국형 '아마존고' 매장인 김포시 장기동 '이마트24 김포DC점' 오픈 1달을 맞아 28일 이 매장을 찾았다. 이어 29일에는 '무인 스마트 편의점'으로 유명세를 탔던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롯데타워점'을 방문했다. 두 매장이 어떤 기술적 차이를 가지고 있는 지 궁금했다. ◆이마트24 김포DC점 '결제 필요 없어' vs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롯데타워점 '앱 설치 안 해도 돼' 두 스마트 매장에서의 편의점 쇼핑은 '뭔가 허전하다' 싶을 정도로 간편했다. 직원이 하는 일은 첫 방문 고객에게 이용방법과 주의사항을 숙지시키는 일이었다. 직원은 재고 관리나 결제 오류를 해결해주는 일만 담당하면 된다. 불편한 점도 있었다. 이마트24 김포DC점에 입장하려던 몇몇 고객들은 직원이 "SSG페이를 설치해야 한다"고 안내하자 발길을 돌렸다. 다른 고객들은 직원 안내에 따라 자판기를 이용하려 했으나 물품 수가 많지 않아 원하는 제품을 찾지 못 했다. 두 매장 모두 '캐시리스(현금 없는)' 매장이어서 현금만 가진 고객은 물건을 구입할 수 없다. 이마트24 김포DC점은 결제가 필요 없기 때문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롯데타워점에 비해 한 단계를 줄일 수 있어 편리하고 신기했다. 다만, SSG페이가 없으면 물건 구입이 안 되고 만 14세 이하는 SSG페이를 설치할 수 없어 입장이 불가했다. 또 자동 결제 매장이다보니 연령 확인이 어려워 주류는 판매하지 않았고, 담배는 매장 한쪽에 설치된 자동판매기에서만 직원 확인 후 판매가 됐다. 반면,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롯데타워점은 셀프 결제 단계를 거쳐야 해 시간이 더 걸렸다. 다만, 롯데타워에 올라가기 위해 받은 방문카드로 입장할 수 있었고, 기존대로 카드를 단말기에 삽입해 결제할 수 있었다. 교통카드도 이용할 수 있어 만 14세 이하도 쇼핑이 가능했다. 계산대가 있으니 주류·담배도 직원 확인 하에 구입할 수 있었다. ◆이마트24 김포DC점, 국내 최초 한국판 '아마존고' 관심 이마트24 김포DC점에 방문한 기자는 이미 SSG페이 앱이 설치돼 있었기 때문에 바로 입장이 가능했다. QR코드를 스캔하니 게이트가 열렸다. 위를 올려다보니 카메라가 촘촘히 설치돼 있었는데 31대의 카메라가 사각지대 없이 매장을 모니터링하고 있었다. AI 비전 기술이 적용돼 컴퓨터에서 카메라 등으로 받은 영상에서 물체의 이미지를 분석해 필요한 정보를 찾아준다. 카메라는 고객 입장시 스캔한 QR코드로 인식한다. 제품을 몰래 숨겨서 나왔을 때도 결제가 잘 되는 지 호기심이 생겼다. 티슈 한 개를 옷 속에 안 보이게 가지고 나왔지만 정확히 계산됐다. 논 속임 따위로는 AI 기술을 상대할 수 없었다. 매장에 붙어있는 유의사항 안내가 눈에 들어왔다. '구입하지 않은 상품은 반드시 제자리에 놓을 것'과 '쇼핑 도중 다른 사람에게 상품을 건네지 마세요'라는 것이었다. 과자 1개를 골랐다가 필요 없어지면 원래 자리가 아닌 다른 곳에 내려놓는 일은 일반 마트 등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하지만 이 매장에서는 과자를 다른 곳에 내려놓으면 고객이 샀다고 인식해 결제를 한다. 우유 하나를 짚어 몰래 마시고 제자리에 놓으면 이것도 알아낼까. 이 매장의 기술 운영을 담당하는 신세계아이앤씨 관계자는 "상품이 전시된 매대에는 무게센서가 내장돼 우유 1개의 무게가 줄었음을 안다"며 "이때 카메라는 그 우유를 누가 짚었는지 파악해 요금을 부과한다"고 설명했다. 매장에는 약 850개나 되는 무게 측정 센서가 설치돼 있다. AI로 상품 무게를 학습시키고, 제품 무게가 같을 수 있어 생김새도 학습시킨다. 친구와 같이 쇼핑을 할 때 친구가 찾는 음료수를 대신 짚어주는 일은 흔한 풍경이다. 하지만 이 매장에서는 물건을 처음 짚는 사람에게 결제되기 때문에 직원이 이에 대한 주의를 준다. 이마트24 김포DC점장은 "흔한 실수는 '2+1' 상품을 싸게 사려고 자신은 2개, 친구는 1개를 사기로 해 각각 제품을 집는 경우"라며 "이 때 제품을 친구에게 나중에 전해줘도 처음 물건을 집은 각각에게 결제돼 2+1 혜택을 받지 못하는데 '왜 안 됐냐'고 따져 묻기도 한다"고 말했다. 물건을 들고 나오면 끝이니 무척 편리했고, 10초도 되지 않아 팝업으로 결제 안내가 떴다. 매장 직원의 얘기로는 평균 20초 내 결제 완료 안내가 온다고 했다. 신세계아이앤씨측은 "아마존고의 경우 결제 알림까지 30분 이상 소요되는 데 반해 우리는 늦어도 5분 안에 처리돼 빠르다"고 강조했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롯데타워점, AI 로봇 '브니'로 친근감 높여 지난 2017년 9월 오픈한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롯데타워점은 무인편의점의 선발주자다. 손바닥 정맥 인증 시스템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지난해 8월에는 AI 결제 로봇 '브니'를 선보였다. 브니는 시그니처 17호점 중 4개점에 들어가 있다. 이 매장에 방문해 정맥 인증을 원하니 직원이 '핸드페이 등록기'로 안내했다. 핸드페이 등록을 위해서는 반드시 롯데카드가 있어야 하고, 롯데카드 앱도 설치해야 했다. 신분증을 올려놔 신분을 증명한 후 손바닥을 스캔하니 등록이 완료됐다. 등록에 시간이 걸렸지만 입장할 때 손바닥만 대고 입장한다니 간편하다. 다만, 이날은 롯데카드의 일부 오류로 이미 게이트가 오픈돼 있어 정맥 인증을 사용하지 못해 아쉬웠다. 매장 특성상 주말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몰려 주로 게이트를 열어둔다고 했다. 각 제품들은 전자 바코드를 가지고 있었다. 과자를 골라 친근한 북극곰 모양의 AI 결제로봇 '브니' 계산대로 가져갔다. 브니에게 질문을 하라고 적혀 있어 예시에 적힌 대로 "브니야, 재미있는 이야기 해줄래"라고 질문했더니 "모든 사람들을 일어나게 하는 숫자는? 다~섯"이라고 대답했고, 자신이 5살이라는 것도 알려줬다. 다만, 예시에 없던 '브니야, 잠실역 어떻게 가'라고 질문하니 브니는 알아듣지 못 해 AI 스피커처럼 성능이 아직 완벽하지 않았다. 물건 바코드를 화면에 스캔하고 손바닥을 올리니 결제가 끝났다. 카드를 꺼낼 필요가 없어 편리했지만, 많은 고객들은 아직 등록이 필요한 정맥 인식보다 일반 카드 결제를 선호한다고 이 매장의 점장은 설명했다. 아마존 고와 같은 AI 완전 무인 방식의 편의점은 국내에서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한 AI 시스템 유통업체에 따르면 현재 다른 편의점들도 아마존고 방식의 매장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19-10-30 14:22:00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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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획] 국내 최초로 150여개 AI 기업 현황 담은 AI 자료집 내달 발간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150여개의 인공지능(AI) 기업들을 발굴해 소개하는 AI 기업 소개 자료집이 다음 달 등장할 전망이다. 또, AI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을 연결해 판매를 지원하는 AI 비즈니스 중개 사업도 내년부터 본격화한다. 한국인공지능협회는 그동안 스타트업 기업들이 대부분인 AI 산업의 특성상 기업 정보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아 국내 AI 산업이 활성화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 같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내달 중순 AI 사업 분야 등 기업 정보를 담은 책자를 선보일 계획이다. 자료집 발간을 위해 협회는 중소벤처기업부의 후원을 받았으며, 자료집은 중기부의 AI 지원 사업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김현철 한국인공지능협회 이사는 "AI 공급기업이 200~300개 정도 되는데, 이 중 70~80%가 스타트업인 것으로 추산된다"며 "그동안 AI 기업 현황 파악이 힘들어 정부의 AI 기업 지원 등에 어려움이 있다는 문제가 제기돼 온 만큼 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에 자료집을 제공하고, 글로벌 전시회에 비치시키기 위해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AI 기업 자료를 매년 취합해왔는데 2017년에는 15개, 지난해 50여개 기업이 참여한 데 그쳤는데, 올해 150여개로 늘어나는 만큼 유의미한 조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자료집에는 국내 AI 기업들이 어떤 분야의 AI 제품을 개발하는 지에 대한 통계도 담을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서 과반수에 가까운 기업들이 AI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약 1/3의 기업들이 AI를 활용한 스케줄·메일 관리 등 B2C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모델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1/5의 기업이 보건·복지 및 의료 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핀테크, 에듀테크, 음성합성을 이용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들도 많다. 협회에는 현재 약 200여개의 AI 공급기업들이 회원사로 가입돼 있는데, 이들 AI 공급자와 AI 기술 도입을 원하는 수요자, 매개자를 연결해주는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매개자 역할을 맡을 AI 산업컨설턴트 민간자격증 과정이 4기 동안 운영돼 현재 100여명을 양성했다. AI 컨설턴트는 소프트웨어·공장관리·안전관리 등에 종사해왔던 전문가들이 많다고 협회측은 설명했다. 협회는 '국제인공지능대전 AI엑스포'를 내년 5월 코엑스에서 진행하고, 연말에는 수요기업과 AI 기술기업들을 매칭시키는 행사로, AI 콘퍼런스를 3~4일간 개최할 계획이다. 김현철 이사는 "보통 스타트업 기업들이 5년차에 폐업하는 경우가 많은데 내년에 AI 스타트업들이 4년차에 접어들어 기업들이 사장되기 전에 AI 솔루션을 판매할 수 있는 활로를 만들어줘야 한다"며 "의료·헬스케어 AI에서 기술력이 있지만 국내 규제로 한국에서 사업을 못 하는 기업들은 베트남·인도 등 신남방 국가에 진출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는 또 협회의 계획에 대해 "AI 스타트업들이 모여 만들어진 협회인 만큼 우리가 플랫폼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우선 금융·자동차·헬스케어·정부 등에서 수요 조사 작업에 착수하고, 내년부터 미국, 유럽 AI 기관들과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연대체제를 구축하는 작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AI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많이 뒤쳐졌다고 하는데, AI 학문에서는 뒤쳐졌지만, 검증이 끝난 기술 상용화에 있어서는 중국 못지않고 일본 등에 비해 빠르다"며 "2017년 일본 AI 기업들을 방문했을 때 1년 6개월 앞서 있었지만, 올해 7월 방문했을 때 AI 상용화는 한국이 앞서 있어 AI 기술 수출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9-10-30 14:15:25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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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활용한 모바일 신분증, 전자증명서 도입...디지털정부가 온다

위조 가능성이 높은 플라스틱 신분증 대신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신분증이 도입된다. 또 주민등록 등·초본 등 각종 증명서를 스마트폰에 저장하고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는 전자증명서가 대폭 확대된다. 정부는 29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디지털 정부혁신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디지털로 여는 좋은 세상'이란 비전 아래 추진되는 이번 디지털 정부혁신 계획은 AI·클라우드 중심의 디지털 전환시대 도래에 따라 맞춤정책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대국민 서비스 혁신 ▲공공부문 마이데이터 활성화 ▲시민참여 플랫폼 고도화 ▲스마트 업무환경 구현 ▲클라우드와 디지털서비스 이용 활성화 ▲개방형 데이터 서비스 생태계 구축 등 6대 우선 과제를 마련해 디지털 정부혁신을 추진한다. 정부는 우선 플라스틱 신분증보다 안정성과 편의성이 높은 스마트폰 기반의 디지털 신분증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공무원증과 같이 이용대상이 명확한 부문부터 시작해 2021년까지 안정성을 검증한 후 2022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등을 디지털 신분증 발급은 법적 검토와 의견 수렴을 거친 후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올해 말에는 주민등록등·초본을 전자지갑 형태로 스마트폰에 저장하고 관공서나 은행 등에 온라인으로 제출할 수 있는 전자증명서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2020년까지 가족관계증명서 등 100종, 2021년에는 인감증명서 등 300종까지 전자증명서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 부문에 개인정보를 다운로드받아 필요에 맞게 이용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포털도 구축하기로 했다. 또 민원인이 요청하면 보유기관 동의 없이도 자신의 행정정보를 민원처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 A 기관에서 발급받은 서류를 B 기관에 제출하는 불편이 없도록 개선한다. 또한 대국민 서비스 혁신을 위해 국민 각자가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안내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PC·모바일·AI 스피커를 통해 대화형으로 서비스를 안내받고 신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출산·결혼·사망 등 생애주기별 서비스를 한번에 안내받고 신청할 수 있는 원스톱 패키지도 현재 2개 분야에서 2022년까지 임신, 육아, 취업·창업 등 10개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무원들이 일하는 방식도 크게 변경돼 공무원 1인당 내부·외부망 2대의 PC를 이용하던 것을 1대의 노트북으로 교체한다. 또 업무자료를 클라우드에서 작성해 공유할 수 있게 해 이동·출장 중에도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웹오피스를 구축한다. 또 공공 부문에서 민간 클라우드 이용범위도 대폭 확대된다. 국가 안보, 수사·재판, 내부시스템을 제외한 모든 시스템이 민간 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내부시스템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민간 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AI·클라우드 등을 활용한 서비스를 쉽게 개발·운영할 수 있도록 개방형 전자정부 클라우드 플랫폼도 구축된다. 공공기관이 운영 중인 156개 콜센터의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통합하고, 텍스트(국민신문고)에서 전화까지 모든 유형의 민원 빅데이터를 분석해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정부는 '디지털 정부혁신 추진계획'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대통령비서실에 디지털정부혁신기획단을 설치하고, 11월까지 각 분야별로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적극 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번 추진계획은 관련 기업에 성장 기반을 제공하고, 민간에 더 주도적으로 정부 혁신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며 "특히 클라우드 등 소프트웨어 사업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2019-10-29 14:14:43 채윤정 기자
과기정통부, '1인 미디어 창작자 양성 지원센터' 설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인 미디어 산업 육성을 위해 29일 한국전파진흥협회에 1인 미디어 전주기 지원 전담기구인 '1인 미디어 창작자 양성 지원센터'를 설치했다. 이날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1인 미디어 팩토리' 개방을 기념하는 개소식이 개최됐다. 1인 미디어 창작자 양성 지원센터는 '1인 미디어 산업 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설치되는 1인 미디어 산업 활성화 지원사업의 추진을 위한 기구로, 1인 미디어 창작자들에게 국내·외 1인 미디어 산업의 동향을 전달하고 정부의 지원정책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1인 미디어 창작자 양성 지원센터를 통해 콘텐츠 제작지원과 전문교육·멘토링 등으로 역량 있는 신예 창작자를 발굴·육성하고, 사업화 및 유통지원, 해외진출까지 단계별 지원 정책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거점 지역별 콘텐츠 공모전을 운영해 1인 미디어 창작자 발굴 규모를 확대할 뿐 아니라, 많은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무·저작권 분야의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과기정통부는 '1인 미디어 팩토리'에서 1인 미디어 창작자들에게 촬영·편집공간과 공용사무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무상제공을 시작했다.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의 소형 스튜디오와 편집실 등 일부를 개방해 1인 미디어 콘텐츠를 촬영하고 편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하게 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1인 미디어 창작자 양성 지원센터와 1인 미디어 팩토리의 개소는 1인 미디어 전주기 지원정책을 체계화하는 첫걸음"이라며 "1인 미디어 분야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5G 시대 미디어 산업의 성장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9-10-29 13:30:03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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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 기후물리연구단, 현생인류 칼라하기 지역 출연해 기후 변화 이주 밝혀내

기초과학연구원(IBS)의 기후물리연구단 악셀 팀머만 단장(부산대 석학교수) 연구팀은 호주, 남아공 연구진과 함께 현생인류의 정확한 발상지와 이주 원인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연구진은 현생인류의 가장 오래된 혈통이 20만 년 전 아프리카 칼라하리 지역에서 출현해 13만년 전의 기후 변화로 인해 이주를 시작했음을 규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IBS는 이번 연구 성과가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 네이처(Nature) 온라인 판에 29일 게재됐다고 밝혔다. 현생인류란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와 같이 현존 인류와 해부학적으로 동일한 인류를 일컫는다. 공동 연구진은 남아프리카에 사는 후손들의 DNA를 추적해 현생인류의 정확한 발상지를 밝혀냈다. 현생인류가 아프리카 대륙에서 출현했음은 이미 알려졌지만, 정확한 발상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었다. 가장 오래된 현생인류 유골은 동부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반면, 살아있는 인간의 가장 오래된 혈통(L0의 후손)은 남부 아프리카에 주로 거주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L0 혈통의 후손 198명을 새로 찾아내, 기존 1019개 표본으로 작성된 L0의 하위 계통 출현 연대표를 다시 작성했다. 새 연대표에는 이전에 밝혀지지 않았던 희귀 하위 계통이 추가됐다. 유전자 하위 계통의 출현 시점은 이주 시점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연구진은 개선된 연대표와 후손들의 언어·문화·지리적 분포 정보를 연계해 최초의 이주 경로와 발상지를 추적할 수 있었다. IBS 연구진은 특히 현생인류가 발상지에서 이주한 원인은 지구 자전축 변동으로 인한 아프리카 지역 기후변화 때문이라는 사실도 증명했다. 연구진은 해양 퇴적물 등 고(古)기후 자료와 기후 컴퓨터 모델 분석으로, 지구 자전축의 느린 흔들림이 남반구의 여름 일사량을 변화시켰고, 이로 인해 남아프리카 전역의 강우량이 주기적으로 변화했음을 밝혔다. 기후변화로 인해 약 13만 년 전 발상지 북동쪽(잠비아, 탄자니아 지역), 약 11만 년 전에 남서쪽(나미비아, 남아공 지역)으로 녹지가 형성돼 이주 가능한 환경이 갖춰졌다. 이는 유전학적으로 분석한 이주 시기 및 경로와 일치해, 현생인류가 기후변화로 인해 이주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연구는 유전학적 증거와 기후물리학을 결합해 초기 인류의 역사를 다시 썼다는 데서 의미가 있다. 악셀 팀머만 단장은 "호주의 유전학자들이 유전자를 채취해 분석하고, IBS의 기후물리학자들이 고기후를 재구성해 인류 첫 이주에 대한 최초의 증거를 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후 다른 혈통의 이주경로도 추적해 인류 조상들이 어떻게 전 세계로 퍼져나갔는지, 기후변화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초기 인류 역사의 수수께끼를 계속해서 밝혀나갈 계획이다.

2019-10-29 01:00:01 채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