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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AR' 가상피팅 서비스 속속 등장, 국내외 매출 본격화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을 결합시킨 가상피팅 서비스가 국내외에서 속속 등장하면서 매출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스트소프트의 자회사인 딥아이가 AI 머신비전 기술을 활용해 안경 및 선글래스 가상피팅 서비스를 선보여 매출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둔 데 이어, 미러로이드코리아는 AI 기술을 적용해 헤어 스타일을 바꿔볼 수 있는 스마트 미러와 안경 가상피팅이 가능한 미러 제품을 내놓고 일본 등에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다. 미러로이드코리아는 지난해 초 AR 기능을 이용해 자신의 사진을 촬영해 원하는 헤어스타일이나 길이로 변경해보고, 머리 색깔을 가상으로 바꿔볼 수 있는 헤어스타일 시뮬레이션 기능의 스마트미러 '미러로이드(MirrorRoid)'를 선보였다. 이 회사는 스마트미러에 대한 해외 영업을 본격화해 일본의 협력업체에 200대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일본에서는 스마트 미러를 미용실에 판매하거나 렌털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머리 색상은 5개의 대표색상에 명도·채도를 조정해 적용하는 데 추후 일본업체와 협력을 통해 염색을 실제 색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156 종류의 실제 염색 색상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스마트 미러에 AI 기능을 적용한 시제품을 지난달 개최된 '사물인터넷(IoT) 국제전시회'에 이어 이달 하우징페어를 통해 공개해 국내 영업을 본격화한다. AI가 미러 이용자의 얼굴을 인식해 이 사람이 20대 여성인지, 40대 남성인지를 파악해준다. 이후 미러의 동영상 기능을 통해 20대 남성에게 게임 영상을 제공하는 등 개인별 맞춤형 동영상을 제공해준다. 특히 AI는 눈동자 인식 기능을 통해 이용자가 영상을 얼마나 관심 있게 시청하는 지 데이터를 수집해 다음 동영상을 추천할 때 이를 반영하게 된다. 추후 동영상 기능을 광고와도 연계해 수익모델로 개발할 계획이다. 미러로이드코리아는 또한 라이브 기능이나 직접 사진을 찍어 자기 얼굴에 원하는 안경테나 컬러렌즈를 가상으로 착용해볼 수 있는 '미러써클' 시제품도 처음 선보였다. 이 회사는 안경업체와 제휴를 진행해 B2B(기업간) 방식으로 판매하고 향후 직접 B2C(기업과 소비자간) 서비스에도 나설 예정이다. 딥아이는 지난해 6월 딥러닝 기술의 안경 e커머스 '라운즈'를 선보여 3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6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스토리헨즈, 글라스박스 등 대형 오프라인 안경 체인업체와 제휴를 통해 고객들에게 오프라인 혜택도 확대하고 있다. 또 미국에서 창업 1년 만에 연 매출 1억 달러를 달성한 유명 온라인 안경 판매업체인 와이파커도 아이폰 등 스마트폰앱을 통해 안경을 가상 피킹해볼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스마트폰에 별도 앱을 설치한 후 마음에 드는 안경을 선택하면 아이폰의 셀프카메라가 작동돼 화면의 이용자 얼굴에 안경을 피팅해준다. 특히 '버추얼 트라이 온'(Virtual Try-on) 기능을 통해 금속 재질이 안경테에 반사되는 빛의 표현까지 사실적으로 구현했다.

2019-11-10 11:49:03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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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소프트, 인천종합에너지에 '알약EDR' 공급 계약 체결

이스트소프트의 보안 전문 자회사 이스트시큐리티는 GS그룹 계열사인 인천종합에너지와 엔드포인트 위협 대응 솔루션 '알약 EDR'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구축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인천종합에너지는 인천 지역 냉난방을 공급하는 에너지 회사로, 기존에는 외산 백신을 사용했으나 이번 계약을 통해 기업용 백신 '알약'과 '알약 EDR'을 전사에 도입했다. '알약 EDR'은 1600만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백신 제품 '알약'에서 연간 1억 건 이상 탐지하고 있는 악성코드와 분기별 130만 건 이상 수집되고 있는 랜섬웨어 샘플을 통해 축적해온 데이터베이스와 경험을 기반으로 개발된 엔드포인트 위협 대응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기업과 기관의 엔드포인트를 대상으로 알려진 위협부터 알려지지 않은 위협의 의심 행위까지 '엔드포인트 보안 위협방어-탐지-대응-예측' 4단계의 순환 프로세스를 구현하여, 빈틈없는 엔드포인트 보안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인천종합에너지 관계자는 "기존 사용하던 외산 백신은 기술 지원을 원활하게 받지 못해, 업무상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며 "이스트시큐리티는 10년 이상 엔드포인트 보안 사업을 이어오며 기술력은 물론 즉각적인 기술 지원 체계를 보유하고 있어, 더욱 효율적이고 빈틈없는 사내 사이버 보안 관리가 가능할 것"고 기대했다. 이스트시큐리티 관계자는 "우리가 가진 악성코드 분석에 관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 최적화된 위협 탐지와 대응을 할 수 있는 보안 체계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위협 인텔리전스 서비스 쓰렛인사이드(Threat Inside)와 결합한 알약 EDR을 통해, 신변종 악성코드의 선차단에서부터 자동 식별, 상세 위협 인텔리전스 리포트까지 기업의 엔드포인트 위협 대응의 범위를 확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지난 4월 알약 EDR 출시 직후, 신세계조선호텔과의 계약을 통해 전 사업장에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구축하는 성과도 거뒀다.

2019-11-07 15:45:41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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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1조5200억원 지원 ‘2020년도 기초연구 사업’ 공모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조5200억원이 지원되는 '2020년도 기초연구 사업'을 위한 시행계획을 마련해 공모에 착수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에는 기초연구 사업을 위해 개인연구 1조2408억원, 집단연구 2789억원 등 전년 대비 3191억원 증액된 1조5197억원 규모를 지원하기로 확정했다. 기초연구 사업은 연구자들이 창의적인 연구주제를 자유롭게 제안하고 평가를 통해 지원받는 자유공모형 사업이다. 이번 시행계획을 통해 젊은 과학자 등 우수연구자 지원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박사 후 연구원, 신임 교원 등을 지원하는 '신진연구사업'의 연구비 단가를 1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신규 과제수도 올해 591개에서 내년 765개로 30% 확대하기로 했다. 연구역량이 뛰어난 연구자를 지원하는 '중견연구 사업'은 연 4억원 이내로 지원되며, 상반기 신규과제를 올해 961개에서 내년에 1300개 내외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신분야 개척, 주력산업 지원 등을 위한 집단연구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우수 연구그룹 육성을 위해 3~4인의 소규모 집단연구를 지원하는 '기초연구실 사업'의 신규과제 지원을 올해 34개에서 내년에 130개로 늘려 확대한다. 또한 젊은 연구자들이 새로운 연구분야에 도전하는 '개척형 기초연구실', 주력산업의 핵심기술 확보 및 자립화를 지원하는 '돌파형 기초연구실' 등 새로운 유형의 과제를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학문분야별 지원체계'로 전환을 추진하고 내년 수학 분야에 시범 적용 후 2022년 전 분야로 확대한다. 지금까지는 과제 접수 이후 신청과제 수 등을 고려해 학문분야별로 예산을 배분했으나, 학문분야별 지원체계로 전환되면 과제 접수 전 예산을 할당해 학문특성에 맞게 프로그램 조정 및 신설도 가능해진다. 또 연구윤리 의식을 제고하고 연구부정행위자 제재를 강화한다. 신진연구자를 대상으로 연구윤리, 연구비 집행방식 등에 대한 현장교육을 확대 실시하고, 모든 연구책임자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연구윤리교육 참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최근 3년 이내 연구부정행위자로 판명된 연구자의 신규과제 신청시 감점(총점의 10%)을 부여해 제재를 강화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기초연구사업 신청대상자들을 대상으로 11월에 5개 권역별 설명회를 실시하고, 상담부스를 설치해 답변해줄 계획이다. 개인연구는 내달 6일, 집단연구는 내년 1월 6일 접수를 마감하고, 평가를 통해 선정되면 각각 3월 1일, 6월 1일 연구를 개시하게 된다.

2019-11-07 11:59:14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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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AI 기능 차량 에이전트 POC 단계로 개발, 향후 양산할 것

현대자동차는 차량 내외부 센서를 통해 정보를 수집해 밖에 비가 내리고 차선이 잘 안 보일 때 외부의 많은 사람들이 하이빔 어시스턴트를 켠 걸 확인하고, 운전자에게 "하이빔 어시스턴트를 켤까요"라고 물어보는 AI 에이전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박상길 현대자동차 '에어랩' 팀장은 6일 AI 전문기업인 이스트소프트가 주최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개최된 AI 기술 컨퍼런스 'AI 플러스(PLUS) 2019' 행사에서 '자동차 에이전트 소개-자동차에서의 AI 적용' 주제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박 팀장은 "현대차는 차량의 내부 센서를 통해 운전자 데이터를 수집하고 외부의 센서를 통해서는 외부의 운전자 정보를 수집한다"며 "AI는 운전자가 어제 에어컨을 켰으니 오늘도 켤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고, 외부 집단의 90%가 에어컨을 켰다면 '당신도 에어컨을 키겠습니까' 라고 제안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 같은 AI 기능의 차량 에이전트를 POC(Proof Of Concept) 단계로 개발했으며, 향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AI를 담당하는 '에어랩' 직원들이 현재는 50명 정도이지만 앞으로 200명까지 인력을 늘리고 AI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팀장은 AI 에이전트가 회사로 출발할 때 최적의 경로를 안내해주고, 컴퓨터 비전 시스템이 자동차의 눈이 돼 운전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운전자가 졸립거나 전방 주시를 하지 않는다면 안전 위험을 알리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히 이동수단으로서 자동차를 뛰어넘어 데이터 분석 기반의 수요 예측 모델을 만들고 실시간 수요와 교통 상황을 반영할 것"이라며 "운전자가 음성으로 '엔진오일 언제 갈아야 돼', '타이어 공기압 상태를 체크해줘'하면 AI가 이에 대한 답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AI 번역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으로 비문, 줄임말 등까지 이해해 번역을 해주는 성능이 입증됐으며, 해외에 있는 임직원들과 통화할 때 실시간 통역까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우형 LG 연구위원은 'AI를 활용한 시계열 예측' 주제 발표를 통해 "AI가 앞으로 예측 알고리즘에 사용돼 수요를 예측하거나 원자재가 얼마나 오를지 예상해 미리 구매하라는 정보를 줄 수 있다"며 "고장 예측, 전력량·교통량·통신 서비스 예측, 주가를 예측해 매매 정보를 주거나, 환율·유가를 예상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아마존 등에서도 어느 물건이 어느 지역에서 얼마나 판매될지 예측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우버도 600개 지역에서 많은 탑승자들이 차량을 탑승하기 원하는 지역으로 기사들을 미리 보내놓는 포캐스트 알고리즘에 큰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AI가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없다면 10%의 확률로 맞는 지 90%의 확률도 맞는 지 정보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연구원은 딥마인드가 AI가 신장의 이상이 생길 것을 최대 48시간 전에 예측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이 실험에 70만명의 환자 데이터를 사용했는데, 55.8% 미리 예측이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50~60%라도 미리 예측이 가능하다면 예측에 따라 약을 준다던가 하는 사전 조치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이날 환영사를 진행한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우리는 '실용주의'로 보안·검색·금융 등 영역에서 일상생활을 업그레이드시키는 AI 기술을 추구한다"며 " 안경점을 방문하면 10~20개의 안경테를 써보고 마음에 안 들어도 안경을 선택하는데, AI 안경 쇼핑몰인 '라운즈'는 가상 피팅 서비스를 통해 이 같은 불편을 개선한 것"이라고 말했다. 변형진 이스트소프트 수석은 'AI 플러스, 인공지능을 더하다' 주제 발표에서 "영업사원이 고기를 구입할 때 어떤 두께가 좋은지, 국산이 좋은 지 등 복잡한 절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며 "우리는 AI가 학습을 통해 어떤 재료를 얼마에 구입해야 되는 지 추천해주는 시스템을 기업에 제공해 영업사원이 모객, 프로모션, 고객 관리 등 기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한 '알약'에 적용된 AI는 알려진 변종을 분류하는 데 99%의 성능을 보여주며, 새로운 악성코드가 등장했을 때 이를 빠르게 대응하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2019-11-06 15:48:01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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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챗봇 시장 경쟁 가열...응답률 90% 고성능 챗봇으로 '격돌'

인공지능(AI) 전문업체들이 고도화된 기능의 '2세대 AI 챗봇'과 음성인식·합성 기술로 상담원처럼 말로 대화할 수 있는 '음성봇'을 출시하며 영업을 본격화하고 있어 AI 챗봇 시장 경쟁이 뜨겁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와이즈넛·솔트룩스·엘젠ICT 등 AI 전문업체들은 기존 챗봇에 비해 응답률이 크게 개선된 챗봇 신제품을 선보이고 고객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으며, 마인드AI 등 스타트업들도 기존 챗봇에서 진화한 차세대 챗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를 대표하는 선발업체는 물론 AI 스타트업까지 챗봇 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이유는 챗봇은 금융·쇼핑·의료·가전 분야의 고객상담은 물론 항공기 예약 등 소비자를 상대하는 전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AI 솔루션에 비해 고객들로부터 요구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일찍 챗봇 시스템을 도입한 금융권 및 대기업들도 고객서비스 개선을 위해 응답률과 정확도를 높인 2세대 챗봇이나 음성봇으로 업그레이드를 원하는 시점이어서, AI 전문업체들은 최근 심층질의응답 등 챗봇 기능 고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그랜드 뷰 리서치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1억9000만 달러였던 글로벌 챗봇 시장은 연 평균 24.3%씩 성장해 2025년 12억3000만 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내 시장은 내년까지 연 평균 51%씩 성장하면서 34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AI 기업들이 지난 수년간 앞다퉈 챗봇을 선보이다 보니 성능이 완벽하지 않아 AI 챗봇이 '고객의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는데, 지난해부터 AI 개발업체들이 고도화를 추진하면서 최근엔 답변 정확도가 90% 이상까지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와이즈넛은 그동안 AI 챗봇의 성능을 높일 수 있도록 원천기술을 고도화하는 기술 개발에 주력해왔다. 이를 통해 기계학습, 자연어분석, 비정형 텍스트 데이터에서 유용한 정보를 찾아내는 텍스트마이닝 기술 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지능형 챗봇인 'WISE i Chat(와이즈 아이챗)'을 선보여 기업들에 공급하고 있다. 회사측은 자체 테스트 결과, 제품 응답률이 크게 개선됐고 답변 정확도도 9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와이즈넛 관계자는 "현재 챗봇 시장에는 온톨로지(Ontology)와 같이 사물과 사물간 관계형 지식을 통해 접근하는 방식과 시나리오에 기반해 접근하는 방식의 제품이 있으나, 온토로지는 모든 유형 및 관계, 의미를 정의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고, 시나리오는 돌발 질문이나 복잡한 질문에 응답이 어려운 한계가 있다"며 "이를 뛰어넘기 위해 우리는 챗봇에 하이브리드 성장형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와이즈넛은 인천공항 '에어봇', 신한은행 '쏠메이트 오로라', 대신증권 '벤자민', 롯데닷컴 '샬롯', 서울시 '120상담 챗봇' 등을 비롯해 CJ대한통운에도 공급하는 등 국내 최다 AI 성공 사례를 구축해 1위 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와이즈넛은 또한 문자 기반의 챗봇뿐 아니라 음성 기반의 챗봇 서비스도 제공하기 위해 음성봇에 대한 상용화 구축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솔트룩스는 지난해부터 사람의 언어를 이해하고 학습하는 AI 플랫폼인 '아담(ADAM)' 플랫폼을 기반으로 챗봇 고도화 작업에 집중해 '톡봇' 신제품을 선보였다. 솔트룩스 관계자는 "초기의 챗봇이 기계가 자동으로 응답해주는 수준이었다면 '톡봇'은 학습 데이터와 검색 기능을 기반으로 심층질의응답을 제공해주는 AI 대화시스템"이라며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분석해주는 자연어 처리 기술이 적용돼 사람 말을 알아듣기 때문에 원하는 정답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톡봇에 딥러닝, 텍스트에서 지식을 자동 추출해 지식그래프를 만들어주는 기능을 선보였으며, 의미 기반으로 사용자 의도 분석, 플러그인 확장 등 기능을 갖췄다. 이 회사는 톡봇을 올해에만 한국전력의 '채용봇', 서민금융진흥원에 공급하는 등 많은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솔트룩스는 또 음성 인식·합성 기술을 적용해 말로 상담하면 이를 텍스트로 바꿔주는 기능의 AI '콜봇'에도 지식그래프를 적용하고, 정확도를 높이는 등 기능을 고도화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콜봇을 NH농협은행에 구축 완료했는데, 콜봇이 30초 안에 상담을 완료해주며 90% 이상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엘젠ICT는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되고, 자연어처리 기술을 적용한 챗봇 솔루션인 'i-Voice APP/Box, i-Chat Box'을 선보이고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학습데이터가 많지 않아도 AI 기술 구현이 가능한 고기능 음성인식 기술을 보유해 음성 데이터를 정확하고 빠르게 텍스트화해 인식률이 90% 이상으로 높고, 자연어처리 기반의 문서 분류 및 검색 기능, 고객이 쉽게 대화셋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엘젠ICT는 이 챗봇으로 롯데시네마의 모바일 보이스봇을 개발해 올해 공급했으며 민원콜통합시스템 '두드리소', AI 챗봇 '뚜봇', 행안부 '알림봇', NS홈쇼핑의 보이스봇 및 가상상담 챗봇 시스템 등에 적용했다. 이 회사는 최근 AI 챗봇 등 AI 제품들을 모두 하드웨어 일체형 패키지로 구성해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내년 2월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 AI 제품들은 스마트 키오스크 형태로도 구축이 가능하다. 엘젠ICT 관계자는 "패키지 제공을 통해 공공·금융·엔터프라이즈·서비스 기업 고객들의 경제적이고 원활한 AI 활용을 지원할 것"이라며 "고객 내부의 AI를 활용한 업무 확산에 대한 기초와 AI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인드AI는 추론이 가능한 독자적인 기술의 AI 엔진을 선보였는데, 이 플랫폼을 챗봇으로 처음 상용화해 선보인다는 계획으로 챗봇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금융·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2019-11-06 11:03:41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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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AI포럼2019 이틀째, 글로벌 AI 연구 미래 조망

삼성전자는 5일 서울 R&D 연구소에서 열린 '삼성AI포럼 2019'에서도 AI 분야 글로벌 세계 석학들을 통한 현황 공유와 미래 전망을 활발하게 공유했다. 이날 강연은 기존 딥러닝이 가진 한계를 인식하고, 새로운 인공지능 알고리즘 필요성에 의견이 모아졌다. 삼성전자가 추진 중인 범용인공지능(AGI)과 궤를 같이 하는 내용이다. 기조연설은 미국 워싱턴대학교 노아 스미스 교수와 카네기멜론대학교 압히나브 굽타 교수가 맡았다. 노아 스미스 교수는 '실험적 자연어 처리를 위한 합리적인 순환신경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자연어 처리 딥러닝 모델이 가진 취약점을 설명하고, 합리적인 순환신경망(RNN)을 새로운 모델로 소개했다. 압히나브 굽타 교수는 '시각/로봇 학습의 규모 확장과 강화 방안' 강연을 통해 지도 학습 한계를 넘어선 대규모 자기 시각 학습 방법을 제안했다. 미래 에이전트에 적용하는 방안도 함께 공유했다. 뉴욕대학교 조안 브루나 교수 역시 AGI(인공범용지능) 실현을 위해 돌파해야하는 기술로 알려진 그래프신경망(GNN) 연구 성과와 개인화 등 활용 연구에 대해 견해를 발표했다. 영국 에든버러대학교 바이샥 벨 교수는 AI를 사람들 일상에 더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인간 지식과 데이터 기반 학습 통합 방안을 소개하며 AI 활용 연구 현황을 밝혔다. 오후에는 두 트랙이 동시에 진행됐다. 각각 '비전과 이미지'와 '온디바이스, IoT와 소셜'이라는 주제다. 비전과 이미지 트랙에서는 미국 UC샌디에이고대학교 누노 바스콘셀로스 교수가 '딥네트워크 기능을 중심으로 인간의 인식과 딥러닝 인식 격차를 줄일 수 있는 프로젝트'로 문을 열었다. 이어서 삼성전자 모스크바 AI센터를 맞고 있는 빅토르 렘피츠키가 '사실적인 3D 텔레프레전스 구축을 위한 딥러닝 기반의 실시간 추적 및 합성 기술'을, 토론토 AI센터 마이클브라운이 '기존 모바일 기기 영상 캡처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한 최근 연구 동향과 딥러닝 기반의 새로운 이미징 파이프라인'을 강연했다.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알렉스 스윙 교수도 '데이터의 일부분을 토대로 전체적인 흐름을 유추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상황을 해석해 활용할 수 있는 AGI 기반의 객체 인식 및 상황 묘사 기술'을 발표하며 미래 인공지능 개발 현황을 알렸다. '온디바이스, IoT와 소셜' 트랙에서도 삼성전자 캠브리지 AI센터 니콜라스 래인이 '범용인공지능 시대에서 모바일 임베디드 기기가 온디바이스 컴퓨팅을 위해 극복해야할 딥러닝 기술'을, 몬트리올 AI 센터 스티브 리우가 '딥러닝과 와이파이 기반 고해상도로 위치 추적이 가능한 방식'을 강연에 올리며 삼성전자의 AI 개발 노력을 짐작케 했다. 미국 노스이스턴대학교 토마소 멜로디아 교수가 연단에 선' 5G와 IoT 무선 시스템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딥러닝 기반 추론 및 제어 기술을 적용하는 방법'과 '카이스트 오혜연 교수의 '컴퓨터 연산 사회과학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대화형 모델링에 관한 최근 동향'으로 학계 동향도 살필 수 있었다. 한편 삼성 AI포럼 2019는 강연뿐 아니라 포스터 세션을 마련해 국내 대학과 대학원이 발표해 글로벌 주요 학회에서 선정된 우수 논문을 선별해 전시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2019-11-05 15:45:4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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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AI+ICT 융합'으로 AI 분야 글로벌 경쟁력 가질 수 있어

우리나라가 초지능·초성능·초실감·초연결과 연결되는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융합' 기술을 개발한다면 AI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박상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부원장은 5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0 ICT 산업전망컨퍼런스'에 참석해 '변화와 혁신으로 탈바꿈하는 미래'라는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우리나라는 AI를 잘 쓰는 나라', 국가지능화를 목표로 AI 기술 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올해 19회를 맞는 이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ICT 관련 9개 전문기관이 공동으로 주관해 6일까지 진행된다. 박 부원장은 "우리나라는 하드웨어 등 ICT 분야에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지만 AI 역량에서는 미국·중국에 뒤지고 있다"며 "ICT 기술력을 바탕으로 'AI+하드웨어'나 'AI+소프트웨어'를 결합시키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어 AI와 ICT 융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AI로 신사업 창출이 중요한 데 우리나라는 AI 지능형 반도체 칩 개발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그는 "AI+ICT 융합으로 홀로그램 게임, 스마트 워치, 로봇 판사, 자율주행 자동차, 지능형 홈, 가상현실(VR)을 활용한 AI 지원 진단 등 더 실감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AI 통합 교통시스템이 등장하고, AI로 미세먼지를 예측하고, 인력문제가 제기되는 국방 분야에서 AI가 지원하고,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AI 사회복지사도 양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부원장은 "머신러닝, 딥러닝, 뉴럴 네트워크에 이르면서 AI가 고도화됐고 2020년에는 물체나 객체를 인식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올 것"이라며 "2025년에는 인간 감성을 처리하는 수준까지 진화되고, 2030년 이후에는 인간 지능을 뛰어넘는 AI, 슈퍼 AI 시대가 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특히 이미지 등에서 객체를 추출하는 능력이 AI가 사람을 능가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사람의 객체 추출 능력이 92~95 수준인 데 AI가 96까지 측정된다는 것이다. 다만, 이미지를 이해하는 것에는 아직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AI로 미국 내 일자리가 50% 정도 없어질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는데, 우리나라는 저출산, 노동력 공급 감소로 일자리 감소가 이보다 낮을 것"이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서도 우리나라는 일자리를 잃을 위험이 OECD 평균보다 적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 AI 시대에 창의성이 높고 AI와 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며, 사회 안전망 구축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난도 서울대 교수는 '2020 대한민국 소비자 트렌드' 주제발표를 통해 "최근 기술 진화로 각 개인을 세분화시키는 '초개인화'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는 트렌드를 소개했다. 그는 "AI로 알고리즘이 발전하면서 고객 니즈에 맞춘 정보를 얼마든지 제공할 수 있다"며 "아마존은 사람을 0.1분 단위로 쪼개서 분석할 수 있으며, 개인이 모자를 살 확률이 60% 이상 넘는다면 가장 가까운 배송센터에 물건을 보내놓는 예측 배송도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2019-11-05 15:29:23 채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