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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여기어때, SoT 전문기업 제이디솔루션과 업무협약 "첨단호텔 선보일 것"

호텔여기어때가 전문 음향기술 기업 제이디솔루션과 손잡고 SoT와 숙박이 결합된 첨단 호텔 구현에 나선다. SoT란 건물 내외관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송출되는 소리와 이용자 간 소통을 통해 향상된 고객 만족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호텔여기어때는 최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제이디솔루션 본사에서 '호텔여기어때 스마트호텔 SoT 서비스 공동사업 추진 협약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호텔여기어때 서무정 부대표, 최치영 고객가치혁신실 이사와 제이디솔루션 제영호 대표, 전략사업실 이한섭 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호텔여기어때는 제이디솔루션의 최신 기술을 활용한 사용자 편의, 안전에 도움되는 SoT서비스를 도입한다. 예를 들어, 객실에 설치된 초지향 스피커를 통해 수면 유도 음원을 투숙객에게 제공한다. 그리고 VR 사운드(공간 입체음향)로 객실내 TV, 오디오 소리를 입체적으로 재생해 새로운 숙박 경험을 전한다. 또 투숙객의 수면과 휴식을 방해하는 층간 소음차단 시스템을 도입한다. 음성 결제도 가능해진다. 고객이 로비에 설치된 기기에 "결제할게요" 등의 소리를 내면, 음파를 인식한 기기에서 결제가 이뤄진다. 사용자 안전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고출력·지향성 사운드로 화재, 지진 등 재난 상황 발생시 안내 방송을 통해 투숙객에게 명료한 정보전달이 가능하다. 호텔여기어때는 오는 하반기 잠실점에 해당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쇼 룸'을 선보인다. 서무정 호텔여기어때 부대표는 "VR 객실정보, IoT 기반의 키리스 도어 등 숙박과 첨단기술을 접목한 스테이테크로 고객 만족과 차별성을 채워왔다"고 말했다.

2018-04-23 16:59:46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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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쳐스트림네트웍스, 암호화폐 ‘식스’ 1500만 달러 소프트캡 달성

옐로모바일의 통합디지털마케팅 기업 퓨쳐스트림네트웍스(FSN)가 개발한 암호화폐 '식스'가 퍼블릭 프리세일 시작 8일 만에 '소프트캡'을 달성했다. 소프트캡은 ICO 진행 시 정해 놓은 최소 목표 모금액을 의미하는 것으로, 목표를 달성할 경우 ICO 진행이 가능하다. FSN의 동남아 법인 YDM글로벌은 식스가 소프트캡을 달성하고 퍼블릭 세일에 돌입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식스는 지난 3일 퍼블릭 프리세일을 시작했으며, 총 1500만 달러의 소프트캡을 8일 만에 달성했다. 소프트캡을 성공적으로 달성한 식스는 다음달 31일까지 퍼블릭 세일을 진행해 일반인들에게 판매한다. 6월에는 식스 토큰이 정식 발행된다. FSN은 이후 기술검증 단계를 거쳐 실제 광고 거래에 도입 가능한 '식스네트워크'를 가동하고 여기서 식스 토큰이 활용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식스네트워크는 광고 시장의 크리에이터 혹은 인플루언서와 같은 창작자들의 저작권 문제, 광고주와 거래에서 발생하는 현금 유동성 문제와 같은 실질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블록체인 기반 마케팅 서비스 플랫폼이다. 식스네트워크는 블록체인 및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을 기반으로 ▲연계사업자 간의 간편계약 및 결제 기능 ▲재무적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는 탈중앙 금융 서비스 ▲광고 플랫폼 간의 교차거래 지원 등을 구현하여 효율적인 광고거래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식스네트워크 프로젝트에는 YDM글로벌과 함께 텐센트 자회사이자 동남아 최대 콘텐츠 커뮤니티 '욱비 유', 동남아 인플루언서 마케팅 기업 '거쉬클라우드', 태국 리딩 스타트업 '컴퓨터로지' 창업자 등이 함께 참여해 실제 마케팅 플랫폼으로서 식스네트워크가 가동될 수 있도록 최대의 지원을 하고 있다. 회사 측은 "식스의 빠른 소프트캡 달성은 시장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 동남아와 글로벌 디지털마케팅 시장에서 실제로 활용 가능한 혁신적인 블록체인 기반 광고 서비스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2018-04-23 09:56:15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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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테크윈 20여개국 업체 초청해 '아시아 파트너 컨퍼런스 2018' 개최

한화테크윈은 18일부터 3일간 제주도에서 '아시아 파트너 컨퍼런스 2018'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한화테크윈이 2005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파트너 컨퍼런스는 주요 거래선들을 초청해 한 해의 로드맵과 사업 전략 등을 공유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영업마케팅 실장 외 주요 임직원과 일본, 동남아, 중동, 러시아 등 20여개국에서 33개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안순홍 글로벌영업마케팅실장의 환영사에 이어 2017년 사업 성과 분석 및 2018년 사업 전략, 글로벌 영상보안 시장 트렌드 발표, 신제품 소개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안 실장은 대형 및 글로벌 프랜차이즈 프로젝트 수주 등을 통한 전년도 사업 성과와 함께 최근 가격중심에서 벗어나 사이버보안, 품질, 기업윤리 등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는 보안업계 동향을 공유하며, 파트너사들과 지속적인 상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보안잡지 A&S의 질 라이 대만 본사 편집장이 참석해 지식과 융합을 주제로 영상감시 시장 트렌드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상보안업체 제네텍의 아태지역 매니징 디렉터인 다니엘 리도 이 자리에 참석해 한화테크윈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향후에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로 약속했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한화테크윈의 올해 사업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 '고객과의 신뢰를 구축하는 것'인 만큼 이번 컨퍼런스에서 거래선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상호 간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했다"며 "아시아와 중동 지역이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인 만큼 앞으로도 거래선들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8-04-19 15:24:01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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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코리아, 신제품 7.1채널 무선 헤드폰 WH-L600 출시

소니코리아는 게임, 영화, 스포츠 등 엔터테인먼트에 최적화된 7.1채널 무선 헤드폰 WH-L600을 오는 25일 출시한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WH-L600은 소니의 가상 오디오 기술인 VPT(Virtual Phones Technology)와 돌비 오디오, DTS(Digital Theatre System) 등을 활용하여 7.1 채널 스피커의 압도적인 공간감과 몰입감을 선사한다. WH-L600의 가장 큰 특징은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의 플레이스테이션과 소니 픽쳐스의 사운드 엔지니어와의 협업으로 개발한 게임 모드와 시네마 모드로, 생동감 넘치고 웅장한 사운드를 구현한다. 게임 및 시네마 모드 외에도 스포츠 모드와 대화 모드를 지원해 복잡한 상황에서도 음성을 보다 선명하게 들을 수 있다. 또 최대 30m까지 무선 연결이 가능해 자유롭게 움직이면서도 끊김 현상 없이 자연스러운 고음질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위해 깊은 저음부터 풍부한 고음을 자연스럽게 전하는 40㎜ 대구경 드라이버로 설계됐으며, 헤드폰 출력의 좌우를 완전히 분리한 밸런스 드라이브 세팅으로 보다 선명한 스테레오를 실현했다. 완충 시 최대 17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한 탁월한 성능의 배터리를 갖췄으며 약 320g의 가벼운 무게로 장시간 헤드폰을 착용해도 부담 없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신제품 WH-L600은 블랙 색상으로 4월 25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39만9000원이다.

2018-04-18 16:22:18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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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막 인기 속에 인근 숙박 예약도 '홈런'

프로야구 시즌이 개막하며 흥행 중인 가운데 경기장 인근 숙소 이용률이 전월 대비 20% 늘며 숙박업소도 수혜를 얻고 있다. 18일 여기어때 운영사 위드이노베이션에 따르면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시작된 지난달 13일부터 한 달간 국내 9개 야구장이 위치한 지역(시·구 단위)의 숙소 예약을 분석한 결과, 한 달 전 같은 기간 대비 19.4% 증가했다. 가장 높은 예약 증가율을 보인 지역은 마산 야구장이 위치한 경남 창원시였다. 이 지역은 전월보다 숙소 예약이 36.6% 늘었다. 삼귀해안을 끼고 있는 창원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각종 레저, 유적지가 풍부해 관광도시로 각광받는다. 특급호텔 및 리조트를 비롯해 부티크호텔, 중소형호텔 등 다양한 숙박시설이 있다. 창원은 예약거래 건수 기준으로도 경기 수원, 서울 송파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또 기아챔피언스필드(광주 북구, 31.8%)와 잠실야구장(서울 송파구, 23.2%), 사직야구장(부산 동래구, 21.3%) 인근 숙소도 지난달보다 높은 상승을 보였다. 광주 북구는 중소형호텔 밀집지역으로 주말뿐 아니라 평일 이용률도 높다. 송파지역은 신천, 방이 등 먹자골목과 인접해 젊은 층 유동인구가 많다. KBO 발표에 따르면 올해 프로야구 시범경기당 평균 관중은 지난해보다 32% 늘었다. 올해 KBO 리그 10개 구단은 역대 최다 관중인 879만명(경기당 평균 1만2208명) 동원을 목표로 세웠다. 여기어때측은 "광주 북구는 전월 대비 100%, 서울 송파구는 약 30% 올랐다"며 "시합이 열리는 날 중소형호텔에 예약이 몰리면서 인근 특급호텔까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했다.

2018-04-18 14:02:55 구서윤 기자
24일부터 양일간 'AI 테크 서밋 2018' 개최

다름커뮤니케이션은 이달 24일부터 양일간 포스코P&S타워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컨퍼런스인 '인공지능(AI) 테크 서밋 2018'이 열린다고 6일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AI 기술 기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AI를 활용한 산업별 최신 응용 사례 및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한다. ICT산업과 사회 속에 혁신적으로 진화해 산업 전반에 걸쳐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AI(인공지능) 기반 기술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전 산업 분야별 최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례가 총망라된 것이 특징이다. 24일에는 융합, 의료·헬스케어, 공공, 마케팅 분야의 사례를, 25일에는 커머스, 리테일, 데이터,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AI(인공지능)의 최신 응용 사례는 물론 비즈니스 전략이 소개된다. 24일의 주요 발표는 ▲4차 산업혁명의 본질과 대응전략(성균관대학교 최재붕 교수) ▲AI driven Healthcare(길병원 이언 교수) ▲마케팅과 고객 서비스에서의 챗봇 활용 사례 및 향후 전망(메이크봇 김지웅 이사) ▲Bot Transformation AI와 융합되는 챗봇. 기업현장에 어떻게 도입할 것인가?(LG CNS 강석태 차장) ▲헬스케어 AI로서의 에이브릴(SK C&C 이명진 팀장) ▲인공지능 객체 인식 기반 대형폐기물 처리 시스템 구축과 딥러닝 CCTV 선별 관제 시스템 구축(은평구청 오정석 팀장) 등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인공지능 활용 전략, 구축 사례, 혁신 사례 발표와 커머스와 리테일에 대한 다양한 국내 사례들을 발표한다. 25일의 주요 발표는 ▲아마존의 AI 혁신 사례와 인공지능 전략에 대하여(아마존 정우진 이사) ▲머신러닝 기반의 산업별 인공지능 구축 사례(구글코리아 조대협 부장) ▲선도 글로벌 기업의 AI 비즈니스 전략과 혁신 사례(오라클 홍정기 전무) ▲인공지능과 감성, 그리고 공감(아크릴 박외진 대표) ▲인공지능 기반의 데이터 분석 활용 방안(텐스페이스 고진석 대표) ▲e커머스와 AI 결합, 쇼핑몰통합관리 샵링커 서비스(한국정보공학 이승민 CTO) ▲커머스 분야에서의 인공지능 활용 사례(KT 김종철 팀장) 등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인공지능 활용 전략, 구축 사례, 혁신 사례 발표와 커머스와 리테일에 대한 다양한 국내 사례들을 발표한다. 'AI 테크 서밋 2018'은 의료, 금융, 영상, 보안, 유통 등 인공지능 기반 IT융합이 필요한 전 산업분야 담당자 등과 공공기관, 지자체, 제조기업의 정보화담당, 미래사업 투자 전략담당, IT혁신 담당, 일반 기업 IT 부서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2018-04-06 11:55:48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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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앱 제목에 '따먹기'…애플 앱스토어 '제목 성희롱'에 구멍

#. A씨는 최근 애플 앱 스토어(App Store)에서 '채팅'을 검색한 뒤 화면을 내리다 두 눈을 의심했다. 채팅 앱 이름에 버젓이 '따먹기-채팅,친구만들기'라는 여성 혐오 표현이 적혀있어서다. 해당 앱은 지난 3일 기준 13번째 검색 결과로 나타나 쉽게 찾아 내려받을 수 있다. '여자'를 검색해도 같은 앱이 나온다. 사용 가능 연령은 최고 등급인 '17세 이상'이다. 애플 앱 스토어의 '여성 혐오 제목' 관리에 구멍이 생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애플은 폐쇄적인 운영체제 iOS·macOS와 까다로운 앱 검수 작업으로 높은 보안 수준을 유지한다. 아이폰(iPhone) 사용자들은 최근 불거진 페이스북 발(發) 개인정보 무단 유출 문제로부터 자유로웠다. 애플 기기를 위한 앱을 만드는 개발자들은 바이러스 등 위험 파일 외에도, 누군가를 모욕하는 콘텐츠를 담아서는 안 된다. 개발자로부터 앱을 제출받은 애플이 출시를 허가하지 않으면 해당 프로그램은 앱 스토어에 등록되지 못한다. 4일 애플 '앱 스토어 심사 지침'에 따르면, 개발자가 애플에 제출한 앱에는 '모욕적이거나 사람들의 기분을 무시하거나 불쾌함을 주고, 의도적으로 혐오감을 주거나 매우 저급한 취향의 콘텐츠'가 있어선 안 된다. '성적인 감정을 자극하기 위한 성기 또는 행위의 노골적인 묘사 또는 표현'도 마찬가지다. 성적 지향과 성별 등에 대해 차별적이거나 악의적인 콘텐츠를 만들어 특정 개인이나 그룹이 모욕 받을 수 있는 경우가 여기 해당한다. ◆여성들 "기분 나쁘고 의도 다분" 판매자가 'ZHU CHANG SHAN'인 '따먹기' 앱은 제목과 함께 젊은 여성들의 사진을 내세운다. 앱 설명에는 "따먹기는 새로운 인연을 찾는 앱"이라며 "썸은 대화로 연애는 만나서"라고 적혀있다. 또 "안전한 소개팅을 위한 따먹기 프리미엄 본인인증 서비스"를 강조한 뒤, 지역 선택 정기결제 상품 구매도 유도한다. 앱을 설치하면, 아이콘에 '따먹기'만 적혀있다. 앱 제목과 화면을 본 강모(27·여)씨는 "기분 나쁜 제목이다. 너무 의도가 다분하고, 잘못 쓰이게 될 가능성도 있어보인다"며 눈살을 찌푸렸다. 따먹기 앱의 버전 기록을 보면, 해당 앱은 11개월 전 앱 스토어에 등록돼 2달 전 업데이트됐다. 리뷰는 3일 기준 1610명이 남겼다. 한 번 앱 스토어에 출시된 앱은 개발자가 이름을 바꿀 수 없다. 안드로이드(Android) 운영체제를 위한 구글 플레이 스토어 역시 '은밀한 대화' '야통채팅'처럼 성인 대상임을 짐작케 하는 제목이 많다. 아이콘에 젊은 여성을 넣은 채팅 앱도 상당수다. 하지만 앱 스토어처럼 직접적인 여성 비하 제목은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 '정보통신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44조의 7 제1항 1호에 따르면, 누구든 음란한 부호·문언 등을 배포하거나 공공연히 전시하는 정보를 유통해선 안 된다. 이를 어긴 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엄격한 제목 심사 요원 반면, 법조계에선 따먹기 앱을 유통했다는 이유만으로 애플이 법적 제재를 받을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는 의견이 나온다. 대법원은 2008년 해당 조항의 '음란'을 ▲사회통념상 보통 사람의 성적 흥분을 유발하고 ▲성적 수치심을 해하여 성적 도의관념에 반하고 ▲표현물을 전체적으로 볼 때 사람의 존엄성을 심각하게 훼손·왜곡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정도로 노골적인 방법으로 성적 부위나 행위를 적나라하게 표현 또는 묘사한 것으로 판시했다. 2012년 대법원 판례 역시 문언이 형사법상 규제의 대상으로 삼을 만큼 사람의 존엄성을 훼손·왜곡했다고 평할 정도로 성적 부위나 행위를 노골적으로 표현하지 않았다면, 해당 조항의 음란한 문언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시한다. 법조계 관계자는 "판례를 보면 앱 제목이 음란한 문언에 해당되기는 어렵다고 본다"면서도 "애플의 심사지침에는 반할 소지가 많아 보인다"고 말했다. 애플은 이 문제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앱 스토어 담당 팀이 해당 문제를 놓쳤음을 인정했다고 들었다"며 "소비자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빠른 시일 안에 삭제 등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해졌다"고 귀띔했다.

2018-04-04 11:01:13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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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發 개인정보 불안…"주인의식·블록체인 맞물려야"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파문이 모바일 앱 설정과 약관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학계에선 사용자의 경각심과 기업의 블록체인 기술 활용이 이어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나정원(33)씨는 2016년 미국 대선에서 5000만명의 개인정보가 페이스북을 통해 데이터 분석회사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캠프로 유출됐다는 뉴스를 접하고, 자신이 사용중인 앱의 설정을 다시 확인하고 있다. 나씨는 "평소 구글과 페이스북 같은 대기업들이 개인정보를 많이 수집해 활용한다고 느껴왔지만, 이번 일이 드러나니 '괜한 우려가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금까지 가입한 서비스들의 약관을 다시 읽어봤지만, 무슨 말인지 모를 정도로 긴 문장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사상 최악의 위기에 몰린 페이스북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스마트폰용 앱에서 20여개 화면에 흩어져 있던 개인정보 설정 화면을 한 곳에 통합하는 조치를 내놨다. 사생활과 보안, 광고 관련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개인정보 보호 바로 가기'도 신설했다. 기업이 자구책을 내놓고는 있지만, 사용자의 프로그램 사용 습관 역시 중요하다. 컴퓨터 판매·수리업을 하는 김대휘(32)씨는 "컴퓨터가 고장났다며 찾아오는 고객 가운데 프로그램을 설치할 때 무조건 '동의' 버튼만 눌러 애드웨어(인터넷 광고창이 마구 뜨게 하는 프로그램)도 같이 설치하는 습관을 가진 분이 상당수"라며 "고객 중에 새 제품을 받고 한 달 이내에 이런 문제로 연락 오는 비율은 10%, 1년 이내에 찾아오는 경우는 60% 정도 된다"고 말했다. 이에 데스크톱 컴퓨터에 프로그램 설치할 때 쉽게 동의 버튼을 누르던 습관이 스마트폰 앱 설치와 회원 가입에도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거에는 PC에 설치한 프로그램에 문제가 생길 경우 해당 프로그램을 지우면 그만이었지만, 모바일 앱 설치는 개인정보 활용 서비스와 연계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스마트폰은 터치 압력센서와 조도 센서, 자이로스코프 등을 이용해 사용자의 이용습관을 쉽게 수집한다. 이 때문에 모바일 기기에 앱을 설치하고 각종 접근권한에 동의하는 순간, 사용자의 위치정보와 음악 재생 기록, 특정 기능 활용 빈도 등을 회사에 넘기게 된다. 이처럼 직접적인 정보만으로 사람을 특정할 수 있던 시대가 저물고, 성과 통화내역, 자주가는 위치 정보가 빅데이터와 결합돼 개인정보화 되고 있는 현실을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강장묵 남서울대 빅데이터 산업보안학과 교수는 "앱을 지우는 행위가 해당 서비스를 제공해온 회사가 가진 개인정보 삭제와 동시에 진행되는지가 중요하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모바일 기기에서의 앱 삭제가 곧 서비스 탈퇴를 의미하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는 의미다. 강 교수는 "개인정보 이동이나 삭제 과정이 PC보다 모바일 환경에서 더욱 쉬워야 한다"며 "최근 앱들이 카메라·위치·연락처 접근 동의를 요구하는 것처럼, 삭제할 때에도 회사가 수집한 개인정보 역시 지울 것인지를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들은 개인정보는 개인정보도 삭제되는 것처럼 오해할 수 있다. 개인정보를 활용 또는 개인정보에 대한 '주인의식'과 기업들의 블록체인 기술 활용도 필요하다. 강 교수는 "개인정보는 자기 것이라는 분명한 인식이 있어야 한다"며 "기업 역시 경각심을 가진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 간 동의가 있을 때에만 통화기록을 복원케 하거나 데이터를 활용하는 식으로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8-04-01 13:12:12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