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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중장년층 위한 폴더형 일반폰 ‘와인 3G’ 출시

LG전자가 10만원대 KT 3G 피처폰(일반폰) '와인 3G'를 11월1일 출시한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용이 불편해 일반폰을 선호하는 중장년층을 위해 지난 2012년 공개한 '와인 샤베트' 이후 4년 만에 일반폰을 국내 출시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와인 3G'는 3인치 화면의 폴더형 제품으로 깔끔하고 견고한 디자인을 갖췄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문자 등을 쉽고 정확하게 입력할 수 있도록 버튼이 넓은 물리 키패드를 적용했다. FM 라디오, 주소록, 문자, 카메라 등 손쉽게 실행할 수 있는 전용 버튼도 별도 탑재했다. 또 'LG 와인 3G'는 ▲모든 메뉴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메뉴 읽어주기 ▲메뉴의 글자 크기를 키워서 보여주는 큰 글자 표기 ▲특정 주파수 대역(1~2KHz) 청취가 어려운 노년층을 위해 해당 대역의 음역을 증폭하는 시니어 모드 등 중장년층을 위한 다양한 편의기능을 갖췄다. 특히 'LG 와인 3G'는 색맹·색약 등 저시력자를 위해 화면의 색상 대비를 크게 조절하는 '색 반전' 기능을 탑재했다. 한쪽 귀가 잘 안 들리는 고객을 위해 이어폰 착용 시, 좌우 구분 없이 소리를 하나로 합쳐서 출력하는 '모노 오디오' 기능도 제공한다. 'LG 와인 3G' 색상은 브라운과 레드 두 가지며 출고가는 14만3000원이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 모바일그룹장 이상규 전무는 "와인폰 시리즈는 중장년층 고객에 최적화한 '효도폰'의 대표주자"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 층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맞춤형 제품을 지속 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6-10-31 14:53:43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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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대학생 ‘코딩 몬스터’ 선발…프로그래밍 진검승부 무대 마련

LG CNS가 대학생들이 프로그래밍 실력을 겨루는 IT경진대회 '코드몬스터'의 결승전을 지난 28일 열었다. LG CNS는 이날 서울 상암DDMC 사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21대 1의 예선 경쟁을 통과한 70명과 결선을 진행, 최종 9명의 수상자를 선발했다고 30일 밝혔다. LG CNS는 '코딩 기술이 무시무시할 정도로 뛰어나다' 하여 괴물이라 표현한 '코드몬스터(프로그래밍 괴물)'를 대회 정식 이름으로 명명하고, 참가자의 스펙을 전혀 보지 않은 채 오로지 소프트웨어(SW) 개발자의 프로그래밍 역량으로만 우수한 인재를 발굴한다. LG CNS는 최종 결선에서 1, 2, 3등을 각 1명, 3명, 5명씩 선발하고, 상금으로 각 1000만원, 300만원, 100만원을 수여했다. 수상자 전원에게는 서류 및 필기전형을 제외한 면접전형만 진행하는 채용 우대 기회와 1등과 2등 수상자에게는 해외 콘퍼런스 초청 특전도 제공한다. 이날 결선에서 결선 참가자들은 240분 동안 원하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선택해 4개의 알고리즘 문제를 풀었다. 평가는 LG CNS IT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진행했다. LG CNS는 이날 대회장에 모인 대학생들의 채용 상담을 위해 LG CNS 회사소개 부스를 운영하는 한편,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LG CNS 대표 솔루션 Smart SMA(빅데이터 소셜미디어 분석툴)와 MDD(소스코딩 자동화 기술)를 소개하기도 했다. LG CNS CHO 김흥식 전무는 "이번 대회는 IT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가진 대학생들이 경합을 벌이는 장"이라며 "많은 인재들이 자신의 실력과 꿈을 아낌없이 펼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1등 수상자 윤지학(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1학년 재학) 학생은 "생각했던 것보다 제출된 문제의 난이도가 높았다"며 "초등학교 시절부터 프로그래밍 언어를 습득하고, 대학교 프로그래밍 동아리에서 연습용 게임을 많이 개발한 덕분에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발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LG CNS는 이번 대회를 참가신청부터 결선까지 총 두 달여 동안 진행했다. 참가신청은 지난 9월 한 달간 대회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했으며, 1500여명의 지원을 받았다. 예선전은 10월6일과 7일 양일간 열렸고, 참가자는 원하는 일자에 온라인상에서 제출된 알고리즘 문제를 3가지 프로그래밍 언어(Java, C, C++) 중 원하는 방식으로 풀었다.

2016-10-30 12:40:21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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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국내 첫 식자재 분류 설비 개발…아워홈에 시스템 공급

LG CNS가 국내 처음으로 식자재 분류 소터(Sorter)를 개발했다. 소터는 화물을 분류하는 물류설비다. LG CNS는 최근 아워홈 동서울물류센터에 식자재 분류 소터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적용한 소터관리시스템(SMS)을 공급하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급으로 아워홈은 동종업계 최초 식자재 특화 자동분류시스템을 보유하게 됐다. LG CNS에 따르면 식자재 분류 소터는 비닐로 쌓여있는 파·배추, 통조림 캔, 쌀 포대자루 등 겉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다양한 식자재를 바코드로 인식, 주문 배송처 별로 자동 분류하는 물류 설비다. 국내 식자재 물류센터들은 100% 수작업으로 식자재를 분류해 작업 시간이 오래 소요되고, 주문량 폭증 등 돌발 상황에는 배송 지연이나 오배송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LG CNS는 아워홈 동서울물류센터에 식자재 분류 소터를 공급해 기존 대비 업무 효율성을 30% 이상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작업인력이 물류센터를 돌아다니며 주문 식자재를 일일이 분류했지만, 이제는 물류센터에 도착한 식자재를 컨베이어 벨트 위에 올리기만 하면 식자재가 소터 트랙을 타고 배송군별로 자동 분류된다. LG CNS 식자재 분류 소터는 시간당 총 1만5000건 이상의 식자재를 처리할 수 있어 작업 시간을 하루 3시간 이상 단축시켰고, 분류 오차율 또한 0%를 달성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LG CNS는 이번 사업이 식자재 물류센터임을 감안, 분류 소터에 LG CNS만의 차별화된 물류시스템 기술을 적용했다. LG CNS는 이번 식자재 분류 소터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활용한 소터관리시스템(SMS) ▲특정 물체의 위치나 움직임을 감지 및 측정하는 센서인 비전센서를 이용한 리센터링 ▲멀티 바코드 인식 ▲소터가 분류한 상품이 다음 단계 작업 전까지 대기하는 공간인 슈트의 식자재 특화 등의 기술을 적용해 아워홈이 운영하는 약 7200여개 배송처로 적시적소에 식자재를 배송할 수 있는 물류센터 인프라를 완성했다. 특히 LG CNS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활용한 소터관리시스템(SMS)은 아워홈의 기존 IT시스템을 연동시켜 식자재 배송처 정보를 분석, 분류 계획을 세우고, 소터 장비의 운영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 작업 내용과 결과 통계를 산출해준다. 이와 관련, LG CNS는 비전센서를 이용한 수화물 리센터링 방법은 특허 출원했다. 이 기술은 소터 트랙에 올려진 화물의 위치를 중앙으로 이동시켜 화물 인식률을 높이는 한편 소터 트랙 회전구간 에서 화물이 안정적으로 이동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아울러 LG CNS는 총 5대의 카메라를 이용해 식자재에 붙은 여러 개의 바코드를 한 번에 인식하는 '멀티 바코드' 기술도 적용했다. 이 기술은 외형이 일정하지 않은 비정형 식자재 인식율을 99%까지 끌어올렸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LG CNS M&E 사업담당 김대일 상무는 "LG CNS는 글로벌 수준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고속 자동 분류인 '크로스 벨트' 소터를 개발해 소터 국산화에 성공했다"며 "특히 이번 아워홈 식자재 분류 소터 구축을 통해 식품 물류시스템 분야에 혁신을 일으킬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LG CNS는 지난 2013년 다이소 허브센터 구축과 지난해 말레이시아 포스라쥬 물류센터 구축한 바 있다. 또 올해는 중국 상해 의류 물류센터와 아시아 최대 택배 터미널 구축 사업을 수주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물류시스템을 구축 중에 있으며, 향후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16-10-27 12:30:09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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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갤노트7 가입자 대부분 S7 선택…갤S8 안정적 수요 기대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보상·교환 프로그램을 가동 중인 가운데 미국 갤노트7 사용자 대부분이 갤럭시S7으로 교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미국 갤럭시노트7 고객 중 갤럭시S7, 갤럭시S7엣지, 갤럭시노트5로 교환한 고객에게 100달러를 추가로 지급해 왔다. 26일 국내외 전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3대 이동통신사로 꼽히는 스프린트가 25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마르세로 클라우르 CEO는 "갤노트7 가입자 대부분이 갤S7으로 교환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르 CEO는 이어 "사고가 있었지만 갤노트7 고객들은 반납을 아까워했다"며 "삼성은 회복할 것이다"고 전했다. 티모바일의 마이크 시버트 COO도 같은 날 "많은 소비자들이 갤럭시 가족으로 있다는 게 기쁘다"며 "대부분 가입자가 다시 삼성 제품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삼성전자 대고객 프로그램이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바꿔 말하면 갤럭시S 시리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는 여전하다는 것으로, 갤럭시S8의 안정적인 수요를 예상할 수 있다. 애플은 15년 만에 순익이 감소했고, 중국 제조사들의 공세와 구글의 픽셀폰이 등장한 가운데 나온 결과라 삼성전자로선 내년을 기대할 수 있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최근 국내서도 갤럭시S8 또는 갤럭시노트8을 보다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갤노트7을 자사 제품으로 교환하는 고객에게 최대 10만원의 혜택을 지원하기로 한 데 이어 내년에 나오는 신제품 구매 시 사용하던 휴대폰의 남은 할부금(12개월 이상 납부 시)을 전액 지원하는 보상책을 추가로 밝혔다. 이동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해 제시한 보상안이 여러모로 통하고 있는 것 같다"며 "당분간은 갤럭시 시리즈에 대한 이미지 회복이 지속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6-10-26 20:41:12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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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20’ 성능 실험…32비트 청음은 16비트와 무엇이 다를까?

LG전자가 V20 사운드 성능을 평가한 실험 영상을 26일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국내 유일의 음향시스템 설계 전문 교육 기관인 대림대학교 방송음향영상과 교수진과 한국방송장비산업진흥협회 소속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팀이 함께 했다. 연구팀은 기계적 신호 분석 실험에서 다양한 측정 장비들을 이용해 V20와 300만원 가량의 고가 오디오 장비의 다이나믹 레인지(DNR), 신호 대 잡음비(SNR), 음 왜곡율(THD) 등을 비교했다. 다이나믹 레인지(DNR)는 가장 작은 소리와 가장 큰 소리 간의 차이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값이 클수록 음을 표현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져 소리를 풍부하게 재생할 수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32비트의 동일 음원 재생 시, V20의 다이나믹 레인지 값은 110dB로 113dB를 기록한 고가의 오디오 장비와 거의 동등한 수치를 보였다. 신호 대 잡음비(SNR)는 신호에 얼마나 잡음이 포함돼 있는지를 나타내는 값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잡음이 적음을 의미한다. V20의 신호 대 잡음비 값은 120dB로 고가 오디오 장비와 동일하게 나타났다. 오디오 신호 출력 시, 입력된 신호 외에 불필요한 주파수 성분들이 포함되는 것을 음 왜곡이라 한다. 이 성분을 비율로 나타낸 것이 음 왜곡율(THD)인데, 일반적으로 이 값이 낮을수록 원음 그대로 재생하게 된다. LG전자는 V20의 음 왜곡율 값은 0.006%로 하이파이 재생 장비의 0.005%보다는 약간 높지만, 휴대폰 가운데에는 고품질 음원 재생의 기본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음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팀은 사운드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방법은 참가자에게 16비트와 32비트의 동일 음원을 들려주고, 각각의 뇌 산소 활성화 반응 변화를 측정했다. 사람은 편안함을 느낄수록 뇌의 산소 변화량이 적다. 참가자들은 32비트 고음질 음원 청음 시 16비트 음원 청음보다 뇌가 편안하고 안정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 참가자들은 인터뷰에서 "실제로 공연장에서 듣는 느낌이다"며 V20가 재생하는 32비트 고음질 사운드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실험을 진행한 음향 전문가들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스마트폰 사운드 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방송장비 산업진흥협회 손영익 R&D 센터장은 "V20와 같이 32비트 음원 재생이 가능한 모바일 디바이스의 등장으로 인해 음악을 즐겨 듣는 사용자들에게 보다 더 유익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016-10-26 15:54:27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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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IoT용 아톰 프로세서 E3900 시리즈 출시

인텔이 차세대 인텔 아톰 프로세서 '인텔 아톰™ 프로세서 E3900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인텔 아톰 프로세서 E3900 시리즈는 IoT 기기의 연산을 위해 제작됐다. IoT 시장은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다. 네트워크 장비·솔루션 회사 시스코는 2020년에는 500억대의 IoT 기기들이 매년 44조 기가바이트(GB)에 달하는 데이터를 생산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결 기기와 생산 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 클라우드상에서만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도 어려워진다. 결국 네트워크 부하를 줄이려면 각 기기 자체에서 연산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 인텔은 향상된 CPU 성능과 이미지·비디오 프로세싱 기능, 보안성능을 제공하는 E3900 시리즈를 개발했다. E3900 시리즈는 IoT 운영 에지 단에서 전 세대 제품 대비 1.7배 높은 컴퓨팅 성능을 제공한다. 3D 그래픽 엔진 성능도 이전 세대 대비 2.9배 향상됐고 네트워크에서 100만분의 1초 단위의 정확성을 지원해 지연속도 문제도 해결했다. 인텔은 이번 IoT용 아톰 프로세서로 IoT 디바이스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출시되는 프로세서 모델은 E3930, E3940, E3950이며 해당 시리즈가 탑재된 기기는 내년 2분기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2016-10-26 15:25:1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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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하는 번역 서비스, 기계는 어떻게 글을 인식할까

그간 기술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영역으로 남아있던 통·번역에 인공지능이 도입되고 있다. 정보기술(IT)은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지만 모든 사람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문화권·국가에 따라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면 아무리 좋은 기술도 빛을 잃고 만다. 언어의 장벽은 생각보다 높다. 우리는 간단한 전자기기의 사용설명서조차 제대로 번역돼 있지 않은 경우를 종종 발견하곤 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통·번역 기술이 발전하며 이러한 불편을 줄여주고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은 최근 자사 서비스에 인공지능 알고리즘인 딥러닝을 도입했다. 기존 구글번역은 빅데이터를 학습해 만든 문구기반 기계번역(PBMT: Phrase Based Machine Translation)과 통계기반의 기계번역(SMT: Statistical Machine Translation)을 사용해왔다. PBMT는 입력되는 문장을 단어와 구절로 분해해 각기 대응하는 외국어 단어와 구절을 찾고 합성해 문장을 만드는 방식이다. 대응하는 단어와 구절은 SMT 방식으로 가장 많이 선택·사용됐던 것을 골라 적용한다. 언어 규칙이 아닌 빅데이터를 활용하기에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더라도 사용 사례가 많은 언어에서만 준수한 품질의 번역을 제공했다. 사용빈도가 낮은 한국어의 경우 엉뚱한 번역을 제공하는 일이 많았다. 대표적인 사례가 음식점 메뉴판의 잘못된 영어표기다. 구글번역에 의존한 음식점들은 '육회비빔밥'을 'Six membership fees pip rice'로, 선지국밥을 'Blood rice served in soup'로 표기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 일부 구글번역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번역 품질을 높이기 위해 사용 빈도가 높은 일본어를 경유하는 영어-일본어-한국어 순서 번역도 유행했다. 최근 구글은 번역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번역 서비스에 딥러닝 기술인 '구글 인공신경망 기계번역(GNMT: Google Neural Machine Translation)'을 적용했다. 사람이 입력한 것을 빅데이터로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학습하고 문제를 해결하게 된 것이다. 이 방식에서는 입력된 문장을 통째로 읽어 번역한다. 입력된 문장에 대응하는 외국어 단어·문장을 모두 찾은 뒤 문맥과 연관 없는 것을 지우는 방식으로 번역이 이뤄지는 것이다. 구글은 GNMT가 기존 PBMT에 비해 오류가 영어-중국어는 58%, 영어-스페인어는 87% 줄였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들도 한국어에 특화된 통번역 애플리케이션을 속속 내놓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모바일 통역앱 '파파고'에 인공신경망 기계번역(NMT) 방식을 도입했다. GNMT와 마찬가지로 문장을 통째로 이해하고 번역하기에 단어의 순서와 의미, 문맥에서의 의미 차이 등을 반영한다. 가령 '나는 아침 일찍 아침 준비를 했다'는 문장을 SMT 방식에서는 'I prepared early in the morning the morning'으로 '아침'을 둘 다 'morning'으로 번역한다. 하지만 NMT 방식에서는 'I prepared breakfast early in the morning'로 문맥을 고려해 앞의 아침은 morning, 뒤의 아침은 breakfast로 번역했다. 네이버는 데이터 축적에 따라 파파고가 번역 방법을 학습해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컴인터프리는 규칙기반 기계번역(RBMT: Rule based Machine Translation)과 통계기반 기계번역(SMT: Statistical Machine Translation)을 조합한 통·번역앱 '지니톡'을 내놨다. 빅데이터가 축적될수록 높은 번역 품질을 제공하지만, 사용빈도가 적으면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언어별 사전을 기반으로 한 번역 방식 RBMT를 도입한 것이다. 번역 일관성은 보장되지만 관용적 표현 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RBMT의 단점도 SMT가 보완해준다. 지니톡은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서비스 앱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부터 사용되어 온 SMT부터 최신 기술인 NMT까지 통번역 기술도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며 "초기 단계 기술인 NMT가 어떻게 안정화를 이루면서 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2016-10-24 17:53:27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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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인공지능 기반 미래기술 확보해 기술 도약

네이버가 미래 기술 개발 조직을 별도 법인으로 분할하며 기술 도약을 가속한다. 네이버는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발자 기술 공유 컨퍼런스 '데뷰(DEVIEW)'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자율주행, 로보틱스, 웨일 등 그간의 연구개발 성과들이 공유됐다. 데뷰 기조연설을 맡은 네이버 송창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인공지능(AI) 기반 R&D의 구체적인 비전으로 생활환경지능(Ambient Intelligence)을 꼽았다. 이는 사용자의 상황과 성향을 인지해 사용자가 요구하지 않더라도 필요한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제공하는 기능이다. 송 CTO는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다양한 중장기적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네이버의 신기술은 여러 페이지를 동시에 열고 관리할 수 있는 웹브라우저 '웨일',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플랫폼 '아미카', 정확한 실내 지도를 제작하는 로봇 'M1' 등이다. 특히 웨일의 경우 번역 애플리케이션 '파파고'를 적용해 일반 텍스트는 물론 이미지 내용도 자동 번역한다. 송창현 CTO는 "이미지 안의 텍스트까지 번역하기에 해외 쇼핑몰 등을 이용하는데 제약이 없어질 것"이라며 "12월 1일 베타 버전이 공개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통역앱 파파고, 자연스런 음색을 내는 음성합성 기술, 인지기술의 성과인 VQA챌린지 수상 등도 소개했다. 송 CTO는 심천 등 해외 기술 연구소 설립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공지능 기반 기술 강화를 위해 네이버는 미래기술 중심의 R&D조직도 별도 법인화 할 예정이다. 송창현 CTO는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반 기술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경쟁이 계속 치열해지는 만큼 네이버랩스에서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을 개발조직을 별도 법인화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기술연구조직 네이버랩스는 인터넷 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 뿐 아니라, '로보틱스', '모빌리티', '스마트홈' 등 실생활과 관련된 융합기술 연구에 매진해왔다. 네이버는 네이버랩스를 주축으로 법인을 분리해 R&D 속도를 더욱 높인다는 구상이다. 새롭게 구성될 법인은 이사회의 승인 절차를 거쳐 내년 초 출범할 예정이다. 송창현 CTO가 신설 법인의 대표이사와 네이버 CTO를 겸직한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도 "인공지능 기반 기술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기술에 보다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국내 개발자들을 지원하겠다"고 선언했다.

2016-10-24 15:02:2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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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7 국내 출시 첫 주말 돌풍 예고…해외선 발화 논란

한국시장서 돌풍을 예고한 애플 '아이폰7'이 해외시장에서 안전성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1일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판매가 시작된 아이폰7을 두고 미국과 중국에 이어 호주에선 발화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23일 국내외 언론에 따르면 아이폰7의 잇단 발화 소식에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 호주에서 데일리메일 등은 아이폰7을 구입한 서핑강사의 말을 빌려 "개인 지도를 나간 사이에 차에 있던 바지 밑에 둔 아이폰7이 발화했다"며 "돌아와서 차 문을 열었을 때 연기와 열기가 느껴졌고, 화면은 완전 검은색으로 그을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들 매체는 "이 강사는 아이폰7을 구입한 지 일주일밖에 안 됐고, 제품을 떨어뜨리거나, 다른 충전기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애플은 서핑강사와 접촉해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과 중국에선 이보다 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달 말경 미국에선 현지 최대 온라인커뮤니티 레딧을 사용하는 한 네티즌이 "아이폰7플러스가 배송 과정에서 폭발한 것 같다"며 관련 사진을 SNS에 올렸다. 네티즌이 올린 사진에선 아이폰7플러스의 액정과 포장 박스가 육안으로도 쉽게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검게 그을려 있었다. 또 최근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한 아이폰6플러스 사용자가 "충전 중 폭발했다"는 내용을 전하기도 했고, 뉴저지 주에 있는 대학교에서 강의를 듣던 한 학생은 "가방에서 아이폰6플러스가 폭발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비슷한 시기에 중국 인터넷매체 펑파이에선 허난성 정저우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아이폰7이 폭발하면서 튄 파편에 얼굴이 다쳤다"며 관련 내용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애플 중국법인은 아이폰7 발화 추정 사고를 미국 본사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애플은 일련의 사례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아이폰7은 지난 21일 한국시장에 출시되기 전 30만대 이상이 예약판매 되고, 출시 하루 만에 3만6987건이 번호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 과열 기준으로 제시한 2만4000건을 웃도는 수치다. 이동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1783면 순감했고, KT와 LG유플러스의 순 가입자는 각각 106명, 1677명 늘었다. 이는 앞서 아이폰7 사전구매 예약자가 한꺼번에 단말기를 개통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되지만, 갤럭시노트7 단종 등의 영향도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동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이폰7이 첫 출시부터 방수·방진 기능과 카메라 등의 매력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것 같다"며 "최근 일어난 아이폰7 발화 사고와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삼성 갤럭시S8이 이러한 흐름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6-10-23 17:24:02 나원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