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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정책
[국감]금융위 출신 낙하산 인사, 3년간 30명…유관기관 직행

최근 3년간 금융위원회 출신 공무원 30명이 퇴직 후 유관기관이나 금융권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7월 초까지 금융 유관기관이나 민간 금융사, 대기업, 로펌 등에 재취업한 퇴직자는 30명이다. 지난 2014년 9명, 2015년 12명, 올 7월까지 9명 등으로 확인됐다. 올 들어선 정찬우 전 금융위 부위원장이 지난 1월 한국금융연구원 초빙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8개월 만에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선임됐으며 고승범 금융위 전 상임위원은 지난 4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특히 송재근 전 금융위 과장은 지난 8월 생명보험협회 전무로 취임, '관피아'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 자리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관피아' 폐해를 줄인다는 명분 하에 생긴 자리다. 정부와 금융당국 출신은 그간 주로 금융협회 회장과 부회장직을 맡아 왔다. 다만 이것이 문제가 되자 회장을 민간 금융사 전문경영인 출신이 맡고 부회장직을 폐지했다. 그러나 전무직을 공석인 상태로 운영해오다 점차 금융당국 출신에게 자리를 넘기고 있다. 최근 정부공직자 윤리위원회의 취업심사 결정에 따라 홍재문 전 금융위 국장이 은행연합회 전무로 옮긴 것을 포함하면 근래 금융위 인사 30여 명이 퇴직 후 금융권으로 직행했다. 지난해에는 정지원 전 금융위 상임위원이 한국증권금융 사장으로, 이해선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은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외에 금융보안원, 금융투자협회 등 유관기관과 삼성카드, 삼성생명, 현대캐피탈 등 금융사 재취업자도 있었다.

2016-10-06 10:57:28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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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의 냉정과 열정사이] 정찬우 KRX 이사장님께

[박승덕의 냉정과 열정사이] 정찬우 KRX 이사장님께 정 이사장님, 그간 평안하셨는지요?. 이렇게 멋지게 돌아오셨군요. 한국거래소(KRX) 이사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저는 지난 2013년 금융위원회 출입기자 송년회를 잊을 수 없습니다. 당시 차관(부위원장)으로 장관님을 모시면서 힘들었던 때이지요. 그때 정 이사장님은 북한의 장성택을 예로 들면서 '2인자'는 언제든, 갑작스럽게 사라질 수 있다고 했지요. 신제윤 장관과 기자들에게 어찌보면 부담스런 농담이셨을텐데요. 저는 그 코멘트가 그래서 더 인상적이었죠. 저도 한 부서의 '넘버투'로 있었을 때니까요. 가끔씩 광화문에서 뵈었던 이사장님은 언제나 통쾌하고 명료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두부를 날선 칼로 자르듯 사안마다 명확했던 당신의 모습을 기억합니다. 때론 주위에서 거칠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아랑곳 하지 않았던 당신의 모습에서 '상남자'를 느낄 수 있었죠. 선후배를 형과 동생으로 대하는 소통의 노하우도 매력적이었죠. 그리고 지난해 겨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함께했던 자리도 기억합니다. 금융위 차관으로 임기를 채우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기뻐했던 기억이죠. 그리고 임기가 끝나면 정부에 부담되지 않는 자리로 떠날 것이라고 하셨죠. 그 자리에서 기자들은 그럴리가 없다고 덕담을 했죠. 다음 자리는 어디냐고 재차 물어도 속내를 드러내진 않았지만요. 물론 조금은 구체적인 회사 규모를 얘기하셨지만 저희는 솔직히 믿지 않았죠. 수 개월 동안 무슨 일이 있었겠지요. 선후배들이 당신을 찾았겠지요. 그렇게 보낼 수 없다고요. 결국 '돌아온 장고' 처럼 여의도에 입성하셨군요. 금융위 차관으로 첫 공직을 시작하셨을때 이렇게 말씀하셨죠. '원공(원래 공무원)'이 아닌 '어공(어쩌다 공무원)'이어서 언제 그만 둘 지 모른다고. 그렇게 욕심 없이 열정을 다해 장관님을 모신 것이 임기를 마칠 수 있었던 무기가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제 자본시장의 심장으로 불리는 KRX의 이사장이 되셨습니다. 언제나 처럼 등장하는 '낙하산' 논란이 당분간 있겠지요. 하지만 이 또한 시간이 해결해 주겠죠. 저는 그 논란보다 향후 KRX의 미래를 이사장께서 고민해 주시길 기원합니다. KRX는 많은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글로벌 거래소 가운데 기업공개(IPO)를 하지 않은 곳은 몇 곳 없지요. 세계 주요 거래소가 IPO를 통해 합종연횡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KRX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IPO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난해 여름 국회에서 열린 정책토론회 패널로 참석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주제는 코스닥시장의 완전한 분리였죠. 하지만 저는 그 논리에 반대하고, 거래소의 지주사 체제 전환을 주장한 바 있지요. 이사장님께서도 지난 5일 취임사에서 거래소의 지주사 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더군요. 최경수 전 이사장님이 경주했던 지향점을 완성하시겠다는 뜻이라 생각됩니다. 최 전 이사장님은 거래소 공공기관 해제라는 업적과 함께 지주사 추진에 매진했지요. 하지만 언제나 걸림돌은 국회였습니다. 정 이사장님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부디 국회의원을 논리적으로 설득해 목표를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KRX 조직의 혁신을 기대합니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인사가 우선입니다. 정년만 지키겠다고 승진하지 않고 그대로 있겠다는 사람들이 있고, 반면에 깜냥도 안되는데 욕심을 내는 사람도 많습니다. 부디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인사 단행을 기대합니다. 조직의 혁신과 변화는 인사에서 시작됩니다. 금융위 차관으로 수없이 많은 사람을 직접 인사했던 당신의 능력이 거래소에서도 발휘되길 소원합니다. /파이낸스&마켓부장

2016-10-06 10:42:10 박승덕 기자
'아파트를 호텔처럼..." 건설사 주거 서비스경쟁 치열

건설사들의 주거서비스 경쟁이 치열하다. 이달 전국에서 10만2891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진다. 10월 공급 물량으로는 2000년 이후 역대 최대치다. 그만큼 건설사들은 다양한 주거서비스, 특화설계 등에 힘쓰는 분위기다. 주거 서비스로는 조식 서비스, 이사 지원, 전자책 도서관 건립, 스마트홈 구축 등 다양하다. 이같은 주거 서비스로 지난 4월 두산건설의 '김해 센텀 두산위브더제니스'는 단지 내 카페테리아와 조식 서비스를 제공, 최고 20.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을 불러 일으켰다 .바로 직전인 지난 3월 삼성물산'래미안 블레스티지'도 호텔식 조식 및 브런치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현재 분양중인 SK건설의 '신동탄 SK뷰파크 3차'위 경우 SK건설의 뉴스테이 단지 1호로 특화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SK그룹 연계 카드 혜택과 SK텔레콤 스마트홈, 단지 내 무선 네트워크 환경 구축, 3만4000여권의 전자책 이용이 가능한 SK건설 전자책 도서관 등 스마트 서비스를 입주민에게 제공한다. 입주지정 기간 동안 방문 세차 및 차량점검을 제공하며 입주민 프리렌탈(공구류 및 자전거 등 무료대여), 이사지원(입주지정기간), 입주 2년 후 청결 서비스 등을 실시한다. 부산 해운대구에서 분양중인 포스코건설의 레지던스인 '엘시티 더 레지던스'의 경우 해운대 백사장을 이용한 비치프론트에 호텔급 서비스와 멤버십, 워터파크 및 스파 혜택을 제공한다. 우미건설은 이달 분양하는 뉴스테이 아파트 '충북혁신도시 우미 린스테이'에 카쉐어링, 이사지원 서비스, 코인세탁소 등을 적용해 입주민들의 주거편의성을 높인다. 이밖에도 외국어, 교육 등의 재능기부를 활성화하고 커피 바리스타·생활체육 등의 장소를 제공하는 등 동호회 활동도 적극 지원한다. 더불어 단지 내에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비롯해 에듀센터, 상가 내 영어학원 등을 조성한다. 기업형 슈퍼마켓(SSM)도 유치한다. 맞통풍 구조, 팬트리, 알파룸, 드레스룸, 계절창고(일부세대) 등의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설업체 간의 특화경쟁이 주거서비스로까지 확장는 추세"라며 "카쉐어링, 조식서비스 등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어 앞으로 서비스를 갖춘 단지가 쏟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6-10-06 10:38:29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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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회복제도 강화…성실상환 채무자·사회취약계층 감면 혜택 확대

성실상환 중인 채무자는 물론 기초생활수급자, 중증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채무감면 제도가 실시된다. 5일 신용회복위원회는 서민·취약계층의 채무부담 경감을 위한 채무조정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복위는 성실상환자에 대해 채무조정에 의한 변제계획을 75% 이상 성실히 변제했으나 사고로 인한 노동력 상실·중증질환 발병·부양의무자 사망 등 불가피한 사유로 상환이 어려워진 경우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통해 적정성 여부를 심의·의결하고 채권금융사의 동의를 거쳐 잔여 채무를 면책한다. 또 채무조정 부활 요건 중 하나인 미납 변제횟수의 3분의 1 이상 납입을 미납 변제금 1회분 납입으로 완화해 상환의지가 있는 채무자의 성실상황을 유도한다. 이 외에 채무자의 조속한 경제적 재기를 위해 미소금융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자산형성을 위한 상품도 추가 제공한다. 성실상환 요건을 12개월 이상에서 9개월 이상으로 완화해 보다 많은 채무자에게 미소금융의 창업·운영자금을 지원한다. 또 미소금융의 '미소드림적금' 가입대상을 채무조정 후 성실상환하는 사회소외계층까지 대폭 확대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 3000명에서 1만명까지 가입대상을 확대한다"며 "채무조정에 의한 변제계획을 60% 이상 이행한 사회취약계층(북한 이탈주민, 한부모가족 등)을 우선 지원하고 추이를 보아가며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소액신용카드 발급사인 KB국민카드와 협의를 통해 채무자의 성실상환기간과 사용실적 등을 고려해 소액신용카드 한도를 현 월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한다. 금융위는 또 상환능력이 결여된 채무자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채무자의 도덕적 해이 가능성 등을 고려해 국가 사회보장제도 의존율이 높은 기초수급자, 중증장애인 등에 대해 상각채권원금감면율은 현행과 같이 최대 70~90%를 유지하고 일반채권 원금감면을 최대 30%까지 적용한다. 한편 채무조정제도 개선방안은 규정 개정 등 내부절차가 완료되는 즉시 시행된다. 사회취약계층의 일반채권 원금감면 적용은 '신용회복지원협약' 개정 등을 거쳐 내년 1분기 중 시행된다.

2016-10-05 16:20:36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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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치매서비스 내실화 강화해야

보건복지부 등은 지난 2012년 65세 이상 어르신 중 치매유병자를 54만명(9.2%)으로 추정하고 오는 2020년에는 84만명(10.4%)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종종 언론에서 보도되는 치매어르신 동반자살사건, 치매부모 살해사건 등을 볼 때 치매문제에 대해 우리 사회가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정부는 경증치매로 인해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치매어르신과 가족의 부양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2014년 7월부터 5등급(치매등급) 제도를 신설해 시행하는 등 치매 관련 대책을 꾸준히 늘려 왔다. 지난 7월부터는 장기요양기관의 시설·인력기준을 개선·강화해 노인요양시설 내 치매전담실, 치매전담형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치매전담형 주·야간보호 기관을 도입했다. 치매노인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시설환경 제공과 전문인력 배치, 인지기능 유지 및 문제행동을 개선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하기 위해서다. 9월부터는 그동안 5등급(치매특별등급) 수급자에게만 제공됐던 인지활동형프로그램의 대상을 1~4등급 치매가 있는 수급자까지 확대했다. 수급자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제공해 인지기능 악화를 예방하고 잔존 기능을 유지·향상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는 가정에서 치매노인을 모시고 있는 가족의 일시적인 휴가를 지원하기 위해 '치매가족휴가제'를 도입, 연간 6일 동안 월 한도액과 관계없이 단기 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치매노인은 가정을 떠나기 꺼려하는 특성이 있어 요양보호사가 수급자 가정을 방문해 돌보는 '24시간 방문요양 서비스'를 추가해 지난달부터 확대 시행했다. '24시간 방문요양서비스'는 요양보호사가 수급자의 보호자를 대신해 24시간 동안 수급자의 가정에서 일상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장기요양 1·2등급 치매수급자가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기간 중 1회 이상 간호(조무)사 가 수급자의 가정을 방문해 응급상황 등에도 대비하도록 했다. 이 서비스 도입으로 거동이 어렵고 가정을 떠나기 꺼려하는 중증치매 수급자에게 실질적인 가족휴식을 지원하게 됐다. 아울러 인지활동형 프로그램 제공 확대로 수급자의 특성과 상관없이 가사 서비스에 치중돼 있던 것을 수급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으로 변화해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앞으로도 치매환자와 그 가족들이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살아 갈 수 있도록 치매수급자에 대한 서비스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 서울지역본부 이영신 장기요양 부장

2016-10-05 16:04:14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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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테슬라 요건' 신설…성장 가능성 높은 기업에 자금조달

상장·공모제도 개편을 통해 장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자본시장에서 보다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이 조성된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와 같이 적자를 내더라도 성장성이 높은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5일 금융위원회는 이를 골자로 하는 '역동적 자본시장 구축을 위한 상장·공모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박민우 금융위 자본시장과장은 이날 "지금까지 우리 증시는 상장기업 도산에 따른 투자자 피해방지를 위해 엄격한 재무적 기준을 적용해 매출과 이익이 있는 기업 위주로 상장을 허용해 왔다"며 "성장성 있는 기업이 사업확장을 위한 투자자금을 모집하는 상장·공모시장 본연의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우선 지나치게 경직적인 재무적 상장요건을 완화해 상장주관사가 성장성 있는 초기기업을 적극 발굴, 상장시킬 수 있는 상장주관사 중심의 특례상장제도, 일명 '테슬라 요건'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현행 '기술평가 특례상장제도'와는 별개로 자기자본·생산기반·시장인지도 등이 취약한 초기기업을 위한 별도의 상장제도로 운영해 적자상태에 있는 기업도 코스닥 상장을 통해 자본을 조달할 수 있게 한다. 시가총액 500억원 이상, 직전 매출액 30억원 이상, 직전 2년 평균 매출증가율 20% 이상인 기업이거나 혹은 시가총액 500억원 이상, 공모후 주당순자산가치 대비 공모가(PBR) 200% 이상인 기업이 해당된다. 이들 기업에 대해서는 별도의 질적심사 기준을 신설하고 매출, 이익 등에 관한 요건은 상장 후 5년이 경과한 시점부터 적용한다. 금융위는 "성장성 있는 기업이 실제 상장으로 이어지고 테슬라 같은 기업이 되려면 기업을 발굴하는 주관사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며 "'테슬라 요건'을 활용하는 상장주관사가 보다 적극적으로 혁신기업을 발굴·상장시킬 수 있게 증권신고서에 공모가 산정근거를 적시하지 않을 수 있게 하고 수요예측 참여 범위와 배정방식 등에 관한 자율성도 확대한다"고 전했다. 현재 50억원 미만 소규모 IPO에만 허용되는 경매방식이나 단일가격 방식을 일반적으로 허용하고 가격발견에 도움을 준 신뢰성 있는 기관투자자들을 우대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이익 미실현 기업 위주로 상장을 주선하는 주관사는 더 높은 상장수수료를 받을 수 있고 신주인수권 등 자본이득을 취할 수 있는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무분별한 상장·공모로 시장신뢰와 투자자보호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장주관사가 일반청약자에 한해 상장 후 6개월간 풋백옵션을 보장하는 시장조성제도를 도입한다. 기관투자가들은 수요예측에 참여하지 않았더라도 일반청약에 참여할 수 없다. 박 과장은 "이번 방안은 기존 상장·공모절차는 유지한 채 상장예비기업과 상장주관사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추가한 것"이라며 "주관사의 영업전략에 따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위는 올 4분기 중 코스닥 상장규정과 증권신고서, 인수업무규정 등을 개정해 연내 상장·공모제도 개편방안을 추진한다.

2016-10-05 16:01:36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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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를 논하다]②경제·금융·산업계 영향은?

노인인구 증가와 생산가능인구 감소는 한국경제의 저성장을 유발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인구구조론 생산활동 제약으로 내수시장이 침체되고 기업들의 투자는 줄어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노동투입 여력이 빠르게 줄면서 향후 5년간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2%대 중반으로 위축되고 2020년대에 이르러선 1% 중반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생산가능인구는 지난해 3695만명에서 2020년 3656만명, 2030년 3289만명으로 줄어든다. 2060년에는 2186만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지난해 13.1%에서 2030년 24.3%, 2060년 40.1%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성환 금융연구원장은 "한국경제의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 글로벌 경제환경 또한 좋지 않다"며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고령화 충격이 상당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자본투자와 노동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정책적 고민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융자산 변화…"운용여력 하락으로 경제 활력 떨어져" 고령화 진전에 따른 노후 대비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전통적인 국내 가계 금융자산 비중이 변하고 있다. 전통적인 금융자산인 현금과 예금 비중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노후 대비용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보험과 연금 자산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이에 따라 당장 운용할 수 있는 돈이 줄면서 경제 활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이날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보험과 연금 자산은 989조149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금융자산(3176조1350억원)의 31.1%를 차지한다. 보험과 연금 자산은 전체 가계의 금융자산에서 지난 2008년 419조2390억원(24.6%), 2011년 610조1770억원(26.1%), 2013년 803조530억원(30.2%) 등으로 비중이 30%를 넘어서고 있다. 반면 저금리 기조에 현금과 예금이 차지하는 금융자산 비중은 감소하고 있다. 현금통화와 예금 규모는 지난 2008년 832조5950억원(48.9%)으로 전체 금융자산의 절반가량을 차지했지만, 지난해의 경우 1368조700억원(43.1%)으로 5%포인트 가까이 비중이 떨어졌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고령화에 따른 노인 빈곤을 걱정해 인적·물적 위험에 대한 관리와 비과세 기능을 이용한 재테크, 상속이 가능한 보험에 국민들의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예금 비중 감소로 인한 경제 활력 저하는 노후 연금자산 활용에 따라 충분히 상쇄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자동차 산업 부진 시 연관 산업 영향 커 부동산 시장과 산업계도 인구고령화에 따른 변화에 직면했다. 이날 부동산시장에 따르면 내년부터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면서 주택시장에는 벌써부터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 30~50대가 국내 전체 아파트의 70%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연령대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올해 48%에서 점차 하락해 오는 2030년 쯤엔 42%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주택 구매력이 큰 연령대의 인구 비율이 줄면서 주택 수요도 감소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손정락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최근 몇 년간 분양물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고령층이 보유하고 있는 주택이 매각되는 시기와 겹치면 주택 공급과잉 문제가 현실화할 것"이라며 "고령층의 주택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지지 않도록 대책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규모가 큰 자동차 산업의 변화는 한국경제에 말 그대로 '경제지진'을 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말 기준 30~50대가 전체 자동차의 76.9%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수요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 자동차 생산은 지난 2011년 462만대로 정점을 찍은 후 최근 5년간 450만대 선에 머물러 있다. 이에 따라 철강 등을 주요 골재로 사용하는 자동차 산업 부진에 이어 연관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정철호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건설이 줄고 자동차 생산이 감소하면 해당 품목의 재료로 쓰이는 강철 생산량이 많이 줄어 전반적인 산업에 큰 영향을 몰고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6-10-05 15:45:02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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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영 서민금융진흥원장 "금융사각지대 해소 노력할 것"

"기존 서민금융 상품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함은 물론 서민금융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힘쓰겠다." 김윤영 서민금융진흥원장은 5일 금융위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은행 등 제도권 금융을 이용하기 어려운 저신용·저소득 서민 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대출을 지원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서민금융진흥원은 미소금융·햇살론·바꿔드림론·새희망홀씨 등 각 기관에 흩어져 있던 서민금용 상품을 통합·관리하는 기구다. 수요자가 자신에게 적합한 서민금융 상품을 찾아 발품을 팔고 상품별 조건과 특성 파악에 혼란을 겪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23일 정식 출범했다. 그간 서민금융 상품은 공급자 중심으로 출시돼 일부 기능이 중복되고 정작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민간이 자체적으로 내놓는 서민금융 상품의 경우 리스크를 고려해 소액의 생계 자금만 지원하거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하는데 그쳐 왔다. 김 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서민금융 이용자의 의견을 청취해 수요자 중심의 상품을 지원하고 적정한 상품이 빠짐 없이 공급되도록 상품체계를 개편하겠다"며 "수요자의 채무를 통합 관리해 일정 기간 성실히 상환하는 경우 은행 등 제도권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용도를 높이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민금융진흥원은 종합 상담 이후 필요 시 은행권 금융 상품을 중개하고 은행권 대출이 거절된 대출 수요자들에게는 서민금융 상품을 중개하는 '맞춤형 상담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취업 등 자활 서비스와 복지 지원도 확대한다. 연말까지 설치되는 전국 70개의 고용·복지 플러스센터에 서민금융 상담 인력도 파견한다. 김 원장은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서민금융 상품 취급기관까지 통합할 생각도 갖고 있다"며 "긴급자금 필요 등의 도움이 필요할 떄 진흥원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게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16-10-05 15:44:46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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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금공, 제3회 주택금융 논문 경진대회 시상

주택금융공사(HF)는 5일 부산시 문현금융로에 위치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제3회 대학(원)생 주택금융 논문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같은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주택시장 및 주택금융시장 발전'을 주제로 지난 5월 27일부터 5일까지 약 4개월간 진행됐다. 다양한 출품작에 대해 3차에 걸친 내·외부 심사를 거쳐 최종 5편이 선정됐다. 대상에는 주택담보대출 조기상환확률의 변화 여부와 변화의 주요 요인을 분석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상익씨의 '주택담보대출 조기상환 모형에 관한 연구'가 선정됐다. 우수상은 경희대 Housing Analyst팀(하미향, 권민성, 유인철)의 '저소득층 우대형 주택연금의 수익성 분석', 한국외대 Klass Pertama팀(김영현, 심인보, 이준수)의 '한국형 임대주택유동화증권(K-RBS)의 제안'이 당선됐다. 장려상은 서울시립대 남진정책팀(이유진, 박지현)의 '주택연금을 통한 노인가구 빈곤완화 효과 분석', 아주대 배준식씨의 '잠정적 주택거래 수요자들을 주택시장으로 유입하기 위한 주택금융상품 제안'이 선정됐다. 대상 1편에는 500만원, 우수상 2편에는 각 200만원, 장려상 2편에는 각 50만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모든 수상자들은 수상일로부터 3년 이내에 주금공에 입사지원 할 경우 서류전형에 있어 1회 면제된다.

2016-10-05 15:44:25 이봉준 기자
'2016 서울국제공구전' 19일부터 나흘간 일산 킨텍스서

공구 산업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2016 서울국제공구전'이 이달 19일부터 22일 나흘간 일산 킨텍스 3홀에서 열린다. 한국공구공업협동조합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KOTRA, 중소기업진흥공단,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이 후원한다. 올해에는 중국, 일본, 미국, 대만을 비롯한 국내외 10개국에서 140개사가 참가해 총 3만6340여점의 고정밀 공구, 관련 기기 및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공구 및 관련기기 업계의 동향과 절삭가공 기술을 포함한 공구의 발전추이를 비롯해 국내외 공구 산업의 면면을 실제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구 전문기업들과 관련 주요 메이커들이 참여해 공구산업의 미래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공구분야는 절삭공구, 다이아몬드공구, 금형·연마공구, 전동 및 공기압 공구, 작업공구, 측정공구, 산업용재분야는 공구함, 전설·전기·용접기기, 조경·배관공구, 운반하역기기, 보호구 등 산업현장에서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공구는 물론 가정용 공구까지 다양하게 전시된다. 공구공업협동조합 최용식 이사장은 "서울국제공구전은 세계 유일의 공구 전문전시회로 상담 500만 달러, 계약 650만 달러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공구산업은 선진국 대비 90%의 품질경쟁력과 85%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수출유망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 공구산업은 3조5172억원 생산, 24억2200만 달러 수출, 12억1500만 달러 수입과 함께 2조1744억원의 내수 시장으로 세계 14위 수준이다.

2016-10-05 14:27:42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