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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가계부채 대책 조기 시행…상장·공모제도 개편"

"국내 가계부채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지난 8월 정부가 내놓은 8.25 대책을 최대한 조기 시행토록 하겠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9월 금융개혁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1월 집단대출을 위한 소득확인과 보증제도 개편 시기를 앞당길 예정"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정부가 지난달 급증하는 가계부채를 막기 위해 발표한 '8.25 대책'은 집단대출 한도를 기존 4회에서 2회로 제한하고, 집단대출 시 소득을 확인하며, 신용대출의 총체적 상환 능력 시스템을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 외에 제2금융권 원금분할상환 유도 등의 정책도 포함됐다. 금융위는 이에 따라 소득확인 절차를 오는 11월 세칙 개정 이후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곧바로 도입, 시행에 나선다. 보증건수 제한도 당초 오는 10월 중 개편에서 10월 1일부터로 앞당겼다. 제2금융권 비주택 담보인정 비율 강화 역시 오는 11월 시행에서 10월 시행으로 한 달 선행 된다. 내년 1월 도입을 목표로 했던 신용대출 총제적상환능력 심사시스템(DSR)은 올해 안에 도입된다. 금융위는 또 가계대출에 동향 점검·관리를 위해 금융감독원과 함께 공동으로 특별팀(TF)를 운영해 부실위험 등을 집중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임 위원장은 "가계부채가 저금리와 주택시장 정상화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세부 시행방안을 미리 마련하되 시행 여부는 시장 상황 등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임 위원장은 적자가 나는 기업이라도 성장성이 크다면 주식시장에 상장할 수 있게 하는 '상장·공모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하면서 "자본시장을 통해 미래성장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성장성이 있고, 어느 정도 사업기반을 갖춘 기업이라면 적자상태라도 상장을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국내 주식시장은 상장기업 도산에 따른 투자자 피해 방지를 위해 매출과 이익이 있는 기업에 대해서만 상장을 허용해 왔다. 그러나 기업이 투자자금을 가장 필요로 하는 시기는 매출이나 이익이 발생하지 않는 사업화 단계다. 때문에 현재 상장제도는 공모자금의 효율적인 활용 기회를 제약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임 위원장은 "미국 시장만 보더라도 신규상장기업의 평균 총자산이익률(ROA)이 -10.6%에 달하는 등 적자기업의 상장이 일반적"이라며 "세계적인 전기자동차 회사인 테슬라도 적자상태에서 나스닥에 상장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이에 따라 성장성 높은 기업 상장을 위해 기존의 공모제도 외에 별도 상장요건을 신설하기로 했다. 일명 '테슬라 요건'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가치(공모가)를 산정하는데 있어서 상장주관사에게 맡겨 공모가 산정 시 다양한 기법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투자자 보호와 시장신뢰 유지를 위해서는 상장사가 일정 기간 시장조성 의무를 부담하도록 책임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임 위원장은 "상장제도 개편은 단순히 상장요건을 '완화'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요소를 동태적인 측면에서 고려할 수 있도록 합리적으로 개편하는 것"이라며 "적자기업 상장 시 우려될 수 있는 투자자 보호와 시장 신뢰가 저하 문제는 투명성과 객관성 확보, 상장주관사 책임성 강화, 충실한 정보 제공 등을 통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16-09-05 15:45:44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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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업 퇴직자, 1억원 창업자금 활용 '단비'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은 퇴직자는 1억원의 창업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사 협력기업들은 최대 3억원의 특례보증을 활용할 수 있다. 조선업 단순 기자재 제조사나 해운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피해업체도 1억원의 특례보증이 가능하다. 중소기업청은 6일부터 구조조정으로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조선·해운 협력사 및 소상공인 등을 위해 1조원 규모의 구조조정 및 일자리 지원 특례보증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특히 특례보증 이용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출금리를 낮춰 1년 변동은 2.4%, 5년 고정은 2.6%로 적용키로 했다. 다만 0.4~0.9%의 보증료는 별도다. 보증비율은 85%에서 100%로 확대했다. 정부는 구조조정 지역의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500억원을 경남, 부산, 울산, 전남, 전북에 집중 투입키로 했다. 협력사는 3억원, 기자재 단순 제조사는 1억원, 해당 지역내 소상공인은 5000만원까지 각각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업종 퇴직자 창업자금도 1억원 한도에서 지원한다. 이들 지역 외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도 특례보증 1조원의 절반인 5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일반 중소기업·소상공인 등에 대해선 5000만원까지, 최근 6개월 이내 고용을 창출한 기업은 1억원까지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신청금액이 3000만원(조선 협력사는 5000만 원)을 넘지 않을 때는 약식심사를 통해 제출서류를 간소화하고, 3000만 원 이상에 대해선 신용평가 결과에 따라 심사한다"면서 "기존 연체가 있던 기업이라도 보증심사일 기준으로 연체사실이 모두 정리된 경우엔 보증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자금 신청을 원하는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은 전국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 또는 특례보증 협약은행인 기업·국민·농협·신한·우리·하나·경남·대구·부산·전북·제주은행 각 지점에 신청하면 된다.

2016-09-05 12:00:00 김승호 기자
한진해운 법정관리 피해 중소·중견기업에 2900억 지원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정부가 최대 2900억원을 지원한다. 추경을 통해 확보한 8000억원에 대해서도 특례보증을 제공한다. 5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9월 금융개혁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융감독원과 함께 한진해운 협력업체에 대한 맞춤형 금융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한진해운 협력업체는 모두 457곳이며, 채무액 규모는 640억원에 이른다"며 이들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설명했다. 우선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한진해운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 기업을 대상으로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제공한다. 산은이 1900억원, 기은이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내놓는다. 또한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을 통한 특례보증도 제공된다. 보증비율은 기존 85%에서 90%로 확대되며 보증료율은 0.2%포인트 인하된다. 임 위원장은 "금감원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와 정책금융기관 특별대응반, 그리고 지역의 현장반을 통해 애로사항을 파악하는 즉시 기관별로 신속히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임 위원장은 적자가 나는 기업이라도 성장성이 크다면 주식시장에 상장할 수 있게 하는 '상장·공모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하면서 "자본시장을 통해 미래성장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성장성이 있고, 어느 정도 사업기반을 갖춘 기업이라면 적자상태라도 상장을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국내 주식시장은 상장기업 도산에 따른 투자자 피해 방지를 위해 매출과 이익이 있는 기업에 대해서만 상장을 허용해왔다. 그러나 기업이 투자자금을 가장 필요로 하는 시기는 매출이나 이익이 발생하지 않는 사업화 단계다. 때문에 현재 상장제도는 공모자금의 효율적인 활용 기회를 제약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임 위원장은 "미국 시장만 보더라도 신규상장기업의 평균 총자산이익률(ROA)이 -10.6%에 달하는 등 적자기업의 상장이 일반적"이라며 "세계적인 전기자동차 회사인 테슬라도 적자상태에서 나스닥에 상장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이에 따라 성장성 높은 기업 상장을 위해 기존의 공모제도 외에 별도 상장요건을 신설하기로 했다. 일명 '테슬라 요건'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가치(공모가)를 산정하는데 있어서 상장주관사에게 맡겨 공모가 산정 시 다양한 기법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투자자 보호와 시장신뢰 유지를 위해서는 상장사가 일정 기간 시장조성 의무를 부담하도록 책임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임 위원장은 "상장제도 개편은 단순히 상장요건을 '완화'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요소를 동태적인 측면에서 고려할 수 있도록 합리적으로 개편하는 것"이라며 "적자기업 상장 시 우려될 수 있는 투자자 보호와 시장 신뢰가 저하 문제는 투명성과 객관성 확보, 상장주관사 책임성 강화, 충실한 정보 제공 등을 통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16-09-05 10:16:03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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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하반기 저축은행 교육지원 서비스 실시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2014년도부터 저축은행 임직원의 리스크 역량을 제고하고 업권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개별 저축은행의 희망 주제를 방문하여 교육하는 맞춤형 교육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는 여신법률 등 특정 교육주제에 대해 2회 집중 교육을 실시하는 집중심화 과정을 신규로 도입했으며 올 상반기 중에는 2016년도 교육지원서비스를 신청한 36개 저축은행 중 18개사, 353명에 대하여 기업부실예측, 관계형 금융 등 실무 사례 중심의 총 10개 주제로 교육을 실시했다. 예보는 "올 상반기 강의 만족도는 '만족(4점)'을 상회하는 평균 4.32점으로, 지난 2014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며 "특히 집중심화 과정은 만족도(4.56점)가 일반과정(4.30점) 대비 유의하게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예보는 올 하반기 교육 신청 36개 저축은행 중 나머지 18개사를 대상으로 교육지원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지원서비스 대상 저축은행의 영업전략(담보·신용), 대출고객구성(개인·기업) 등에 따른 업권내에서의 포지션, peer group과의 비교수치 등에 대한 맞춤형 분석자료 강의를 제공하고 상반기 설문조사 결과 만족도가 높았던 집중심화 과정을 추가 개설한다. 또 교육지원 협업 강화를 위해 지난 3월 말 저축은행중앙회와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중앙회와의 공동 과정 개설도 추진한다. 예보는 "앞으로도 저축은행의 역량을 강화하여 예보기금 손실 최소화를 위해 저축은행이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며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정부 3.0'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MG::20160905000017.jpg::C::480::예금보험공사 2016년도 저축은행 교육지원서비스 실시 현황./예보}!]

2016-09-05 09:40:40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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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메트로] '항아리김치찌개' 2·4호선 사당역

[맛있는메트로] '항아리김치찌개' 2·4호선 사당역 "금메달의 맛은 엄마가 끓여 준 김치찌개와 같아요" 리우 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기보배 선수의 소감이다. 국가대표 선수가 즐겨먹는,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고 먹어도 먹어도 또 먹고 싶은 우리 고유의 음식, 바로 김치찌개다. 김치찌개는 직장인 점심 선택 메뉴 1위이자 저녁에는 훌륭한 술안주로 변신한다. 각 상권마다 내로라하는 김치찌개 맛집이 있겠지만 오늘 소개할 점심 맛집은 지하철 2호선과 4호선이 만나는 사당역에 위치한 '항아리김치찌개'다. 사당역 7번 출구에서 도보 2분 거리지만 건물 4층에 위치하고 있어 입지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접근성이 떨어지다 보니 개업 후 얼마간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고 맛이 있는 곳이라고 이용객들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지금은 점심 저녁 할 것 없이 김치찌개와 오리고기, 삼겹살을 맛보려는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점심시간 1위 메뉴는 '생고기김치찌개(5000원)'와 '생고기김치두루치기(6000원)'가 자리다툼을 하는 상황이다. '생고기김치찌개'는 전라도식으로 끓여져 나오는데 국내산 돼지고기 앞다리살(100g)을 사용하고, 찌개와 찜의 경우 좀 더 푹 익은 맛을 위해 김치를 미리 쌀뜨물에 끓이는 초벌과정을 거친다.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김치와 돼지고기, 채소와 두부 정도만 들어간 것인데도 깊고 얼큰한 국물 한 숟갈에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점심시간 김치찌개가 생각날 때면 항상 이곳을 찾는다는 직장인 김철진 씨(34)는 "이곳 김치찌개는 얼큰하면서도 개운한 맛이 최고"라며 "3인 이상 방문한다면 김치찌개보다는 김치찌개찜(1만8000원)을 주문하는 것이 유리하다. 1인당 가격은 김치찌개와 같은데 돼지고기가 400g 정도 들어가 고기를 더 푸짐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고 이용 팁까지 알려줬다. '생고기김치두루치기' 역시 조리 과정은 간단하다. 김치와 돼지고기를 직접 만든 특제 양념에 볶은 다음 양파와 각종 채소를 추가, 테이블 위 철판에서 졸여먹는 방식이다. 점심에는 공기밥이 무료로 제공되지만 저녁에는 공기밥 요금(1000원)을 따로 받는다. 세 번째 인기메뉴는 '오징어불고기(6000원/2인 이상 주문)'다. 당근, 양파, 양배추, 호박 등의 채소를 양념에 볶은 다음 먹기 좋게 손질한 오징어를 질겨지지 않도록 마지막에 넣고 다시 한 번 살짝 볶아 철판에 내놓는다. 매운 맛이 강하기 때문에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한다면 사전에 강도 조절을 부탁하는 것이 좋다. '대하된장찌개(5000원)'와 '동태찌개(6000원/2인 이상 주문)'도 점심시간 주문율이 높은 편이다. 이곳은 반찬도 훌륭한 편인데 콩나물, 연두부, 꽈리고추어묵볶음, 깻잎장아찌, 얼갈이된장무침 등 6가지가 기본 상차림으로 나온다. 직장인 김정은 씨(30)는 "찌개도 맛있지만 기본 반찬이 엄마가 해주신 것처럼 정말 맛있다. 공기밥이 다른 음식점보다 1.5배 정도 많이 나오는데 반찬과 먹다보면 찌개에 손을 대기도 전에 밥 한 공기가 벌써 다 비어가서 깜짝 놀란다. 찌개를 먹으려면 결국 밥 한 공기를 더 시킬 수밖에 없다"며 웃픈 표정을 지어보였다. 저녁시간에는 예약이 필수다. 생고기김치두루치기에 간단히 소주 한 잔 하고 가는 손님들도 있지만 유황오리로스구이(1만2000원/300g), 생삼겹살(1만2000원/300g), 유황오리주물럭(1만1000원/300g) 등을 미리 주문하고 찾아오는 단체손님이 대부분이다. 창업 후 7년 째 주방장 역할까지 맡고 있는 주인장 신성재 사장(52)은 "장아찌류를 제외한 반찬을 직접 만들고, 돼지고기는 도매시장에서 오리고기는 농장에서 직접 구매하는 방법으로 단가를 낮추고 있다. 또 삼겹살은 일주일 단위로, 오리는 당일 소요량만 주문해 맛도 맛이지만 신선도 면에서 자부심을 가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예전에 직장 생활을 하면서 혼자 식사하는 일이 많았는데 대부분의 식당이 밥을 적게 줘서 아쉬웠던 마음이 컸다. 그 기억이 크게 남아 내 식당에서만큼은 손님이 부족하게 먹는 일이 없도록 하고 있다"며 사람 좋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항아리 김치찌개는 사당역 소진호 역장(59)이 추천하는 맛집이다. 소 역장은 1일 승하차 인원 12만 명, 환승객 30만 명이 이용하는 사당역에서 2년 째 승객들의 안전한 출퇴근 시간을 책임지고 있다. 추천 이유는 "직접 만든 반찬이 맛도 있고 정성도 느껴진다. 5000~6000원으로 한 끼 든든히 먹을 수 있고, 저녁에도 서민들이 소주 한 잔 기울이기에 부담 없다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주소:서울 동작구 사동1동 1043-9 (지하철 2,4호선 사당역 7번 출구, 도보 2분) *영업시간:오전 10시∼오후 10시, 중간휴식시간 오후 3시∼4시. [!{IMG::20160904000089.jpg::C::480::항아리김치찌개 사당역.}!]

2016-09-04 17:18:40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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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9일) 한은 금통위 개최…기준금리 동결 '전망'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주 개최된다. 금융시장에선 기준금리가 현 수준(연 1.25%)으로 동결될 것으로 전망한다. 4일 한은은 오는 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한은 금통위 전후로 주요국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어 선제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안재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 Fed가 내달보단 오는 12월쯤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되지만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임은 물론 이달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 등 주요국 통화정책회의도 예정돼 있어 한은이 미리 금리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국내 경제는 대내적으론 지난 6월 말 현재 1260조원을 육박하는 천문학적인 수준의 가계부채가, 대외적으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문제가 금통위 금리 인하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한은 내부적으로도 이미 지난 6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고, 하반기엔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집행이 있으니 추가적인 금리 인하보단 일단 그 효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윤여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한은이 내달 미국 금리인상이 어렵다는 확실한 단서가 확보되거나 가계부채 상승세가 꺾인다는 확신이 생겨야 추가적인 금리조정 분위기가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16-09-04 15:45:58 이봉준 기자
'512조 운용' 국민연금 인력 이탈 심각…수익률도 하락세

우리나라 국민의 노후 연금을 책임질 국민연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500조원이 넘는 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인력 이탈이 심각해지고 있어서다. 투자 전문인력의 역량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기금운용의 특성상 향후 기금 수익률이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든다. 4일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현재 국민연금기금 순자산은 512조3241억원이다. 지난해 기금운용 총수익률은 4.57%로, 전년 수익률 5.25% 대비 0.68%포인트 하락했다. 최근 3년 평균인 4.68%보다 0.11%포인트, 5년 평균인 4.70%보다 0.13%포인트 낮은 수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투자인력의 수준에 따라 수익률은 큰 차이가 날 수 있다"며 "갈수록 낮아지는 운용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해서라도 당장 운용인력의 이탈을 막을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본부 운용 전문가, 잇단 이직·퇴직 행렬 내년 2월 전북 전주로 이전을 앞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인력 이탈은 올 상반기부터 시작됐다. 본부의 전주 이전에 따라 수도권 거주가 힘든 젊은 운용역과 직원들이 서둘러 국민연금을 떠나, 이직과 퇴직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국민연금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실장급을 포함한 기금운용본부 운용 인력 12명이 회사를 떠났다. 하반기 들어서도 5명이 추가로 회사를 등졌다. 지난 2월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이 새로 선임되면서 이윤표 전 운용전략실장이 나가는 등 수장 교체 여파도 있었지만, 지난해 상반기 이탈 운용 인력이 3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4배나 불어난 수치다. 올해 총 40명의 인원을 충원하고 하반기 20여 명의 인원을 채용하려던 기금운용본부는 이에 따라 본부 이탈 인력이 급증하면서 하반기 채용 인원을 30여 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전주 이전이 가까워지면서 퇴사를 고민하는 직원들이 많다"며 "올 상반기보다 하반기 중 퇴사 인원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이탈 행렬이 이어지자 본부는 지난달 운용역의 기본급을 공기업으로선 파격적인 9%나 인상하는 고육지책을 내놨다. 지난해 국민연금 운용역의 평균 기본급은 약 6800만원 수준이며 평균 성과급은 1619만원이다. 기본급에 비례해 성과급이 지급되는 만큼, 기본급이 상승하면 전반적인 운용역의 임금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지난해 임금 인상에 대한 협의가 있었고, 올해 기본급 9%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획재정부와 긍정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봉급 인상에도…채용 경쟁률 역대 최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앞서 지난 7월 주요 핵심 부서에 운용 전문가를 배치하는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최근 실장급 인원이 3명이나 동시에 사의를 밝히면서 생긴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최근 인사는 기금운용 수익률 제고를 위해 철저히 능력에 따라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이 운용인력 이탈에 따른 공백을 막기 위한 본부의 각종 노력에도 불구, 기금운용본부의 앞날은 불투명하단 지적이 나온다. 올해 본부 운용인력에 대한 채용절차가 진행 중에 있는데, 과거에 비해 지원자가 크게 준 것이다. 지난달 5일 서류 접수 마감결과 총 200여 명이 지원, 약 7대 1의 채용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그동안 기금운용 전문인력에 대한 채용 경쟁률 중 최저 수준"이라고 말했다. 세계 3대 연기금에 속하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막대한 자금을 운용할 수 있고 해외투자와 대체투자 등에 걸쳐 다양한 투자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업무를 하는 이들이 선호하는 직장이었다. 과거 기금운용본부 인력 채용 경쟁률은 10대 1 이하로 떨어져 본 적이 없으며 최고 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을 정도로 자리 다툼이 치열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본부가 내년 지방(전주)으로 이전한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민연금은 갈수록 수혜자가 늘어 오는 2060년 고갈이 예상되는 만큼 수익률 제고 노력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러나 본부의 전주 이전으로 해외투자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는 국민연금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란 주장도 제기된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과거처럼 국민연금과 운용사가 자주 모여 회의를 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운용사가 국민연금을 방문함에 있어서도 불편함이 따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직원들이 내부적으로 기금 운용에 있어 투자 지침을 어기는가 하면 외부적으론 정부의 낙하산 인사가 이뤄지는 등 안팎에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2016-09-04 15:28:15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