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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모험자본 공급 역량 확충 '집중'…코넥스 개편안 곧 발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9일 "코넥스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장운영방식을 전면 개편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모험자본 활성화를 위한 자본시장 간담회'에 참석해 "모험자본 투자를 제약하는 현장의 애로요인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본시장은 청소년의 꿈을 실현하는 장과 삶의 여유를 선사하는 동반자 역할을 해야 한다"며 "모험자본 공급역량 확충을 최우선과제로 삼고 연중 지속적으로 대책을 마련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정부와 시장, 업계, 투자자 모두의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필요한 규제와 감독은 하되, 시장 자율성을 침해하는 불필요한 개입은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시장과 업계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됐다. 임 위원장은 "증권사의 획일적인 수익구조가 십년 넘게 문제로 지적됐고 혁신적 상품보다 인기있는 상품을 모방하는데 치중하고 있다"며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등 장내시장 간 경쟁은 물론 장내시장과 장외시장 사이의 경쟁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코넥스시장 개편안과 관련해 "창업 초기기업의 코넥스 상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상장방식을 다양화하고 예탁금 규제를 획기적으로 완화하는 등 시장운영방식을 근본적으로 개편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에게 진입장벽이 되는 예탁금 기준을 현행 3억원에서 대폭 낮추고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를 통한 기관투자자의 코넥스 투자 한도(기본 예탁금 1억원)도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에 대해서는 "자기책임으로 투자할 수 있는 선택권을 돌려주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특정 시장이나 상품에 대한 진입 문턱을 낮추겠다는 뜻을 시사한 셈이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현장 실무자들로부터 모험자본 활성화 방안과 자본시장 구조개혁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에서 모험자본 투자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의 차장, 팀장급들이 참석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높은 투자위험과 ▲투자실패 책임 ▲초기기업에 대한 정보와 분석 능력 부족 등을 모험자본 투자의 장애요인으로 꼽았다. 참석자들은 또 회수기능 강화를 위해 코넥스 투자자 제한 완화와 코넥스 대표지수 개발, 기업공개와 함께 인수합병(M&A)을 통한 회수기회 확대 등을 건의했다. 아울러 모험자본 투자 효율화를 위해 민간 주도형 모험자본 공급으로 전환하고 규제 집행의 일관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밖에도 역외펀드에 대한 지원 확대와 펀드·사모투자펀드(PEF) 세제 정비,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의 PEF(사모투자펀드) 출자 제약 해소, 이해상충방지 관련 규제완화 등도 필요하다며 입장을 전했다. 임 위원장은 "현장의 애로요인을 적극 해결해 나가겠다"며 "연중 지속적으로 시장과 소통하는 한편 건의된 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모험자본 활성화 정책에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답변했다.

2015-03-19 17:05:06 백아란 기자
윤상직 "2020년까지 1조원 집중 투자로 공장 스마트화 주도"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오는 2020년까지 1조원 규모의 재원을 조성해 1만개 공장의 스마트화를 추진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제7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마치고 가진 합동브리핑에서 "제조업 분야에 스마트 생산방식이 확산되도록 장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조업 분야에 스마트 생산방식을 적용, 생산성과 품질 향상에 나선다는 것이다. 윤 장관은 "올해 중 전자·자동차·중공업·철강 등 8대 업종별, 주요 10개 대표기업 주도로 기획·설계, 생산, 유통, 물류 등 제조업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협력사들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풀뿌리 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고도화된 스마트 공장 구축에 핵심이 되는 빅데이터, 사이버물리시스템(CPS), 사물인터넷(IoT) 등 8대 스마트 제조기술을 조속히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17년까지 민관 공동으로 1조원 규모의 연구개발(R&D)투자를 할 방침이다. 윤 장관은 이와 관련, "특히 연내 제조 IoT 투자펀드 300억원 조성 등을 통해 8대 스마트 제조기술의 상용화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무인항공기, 스마트 자동차 등 미래 성장동력 분야에서 2017년 150억달러 신규 수출을 달성하는 등 창조경제 대표 신산업을 조기에 창출할 방침이다. 윤 장관은 "시장수요가 검증된 무인기 등에 올해 604억원을 시작으로 향후 3년간 집중적 R&D지원을 추진하겠다"며 "또 독일, 프랑스 등 글로벌 연구기관과 전략적 공동기술 개발, 기술사업화를 위해 4조1000억원 규모의 미래성장동력 펀드도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5-03-19 14:33:41 송정훈 기자
무협, '한·호주 FTA 활용 수출전략 세미나' 개최

한국무역협회는 19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주한 호주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수출전략 세미나'를 열었다. 지난해 12월 12일 한·호주 FTA가 발효됨에 따라 양국 수출 상위품목 대부분의 관세가 즉시 철폐됐다. 또 일본, 중국 등 수출 경쟁국에 앞서 호주 시장을 조기 개방함으로써 호주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무역협회의 한·호주 FTA 전문 김은경 관세사와 브렛 쿠퍼 주한 호주대사관 무역대표부 대표가 직접 강사로 나서 ▲한-호주 FTA 상세 내용 ▲FTA 활용에 필요한 원산지증명 방법 ▲호주시장 트렌드와 구체적인 진출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함께 승용차, 자동차 부품, 기계, 타이어, 가전제품 등 우리나라의 대 호주 수출 주요품목의 관세 양허계획과 식품, 화학제품, 가죽제품과 같은 향후 수출 유망품목에 대한 실질적인 FTA 활용 전략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장호근 무역협회 해외마케팅지원본부장은 "한·호주 FTA 발효로 본격적인 대 호주 수출증가가 기대된다"며 "세미나와 설명회를 통한 정보제공과 상담회 등을 통해 우리기업의 호주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5-03-19 11:44:52 송정훈 기자
"휴면카드 해지시 연회비 부담 축소"…금융위, 여전법 개정안 입법예고

오는 하반기부터 1년이상 사용하지 않은 휴면카드 고객의 연회비 부담이 줄어든다. 또 카드 결제를 승인·중계하고 거래 정산업무를 수행하는 부가통신사업자(VAN사)와 카드 단말기 등에 대한 규율이 마련된다. 18일 금융위원회는 금융당국의 감독사각지대를 없애고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과 감독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휴면카드 이용 정지 기간에 대한 연회비는 부과되지 않게 된다. 휴면카드 해지시 소비자의 연회비 부담이 축소되는 것이다. 그간 대부분 카드사는 휴면카드가 '해지된 날'을 기점으로 연회비를 일할 계산해 환급해 왔다. 다만 해지 절차가 휴면카드 전환후 1개월내 소비자에 계약해지 여부를 묻고, 한달간 무응답 시 3개월간 이용을 정지한 뒤 해지하는 수순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이용정지 기간에도 3개월치 연회비가 부과됐다. 하지만 앞으로는 휴면카드 전환후 2개월분만 일할 계산해 연회비를 납부하면 된다. 단 소비자가 이용정지 해제를 신청한 경우에는 회원자격이 유지되는 만큼 적용대상에서 제외했다. 개정안은 또 여전법 개정으로 부가통신사업자(VAN사)의 감독 업무가 금융위에 규정됨에 따라 그 하위규정을 담았다. 밴사는 신용카드 결제를 승인·중계하고 전표매입 및 거래정산 업무 등을 수행하는 업체를 말하며 현재 16개사가 활동중이다. 금융위는 우선 3만개 이하의 가맹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 밴사를 고려해 자본금 요건을 종전 20억원에서 10억원으로 완화했다. 아울러 밴사의 업무를 위탁받아 가맹점을 모집하는 밴대리점은 밴사와 동일하게 불법 정보유출 금지, 리베이트 제공금지 등 규제를 적용키로 했다. 이밖에 카드사-가맹점간 약관 등에 관한 사항을 가맹점에 설명하는 의무가 부과된다. 한편 이번 개정안은 규개위 심사 등을 거쳐 7월 21일부터 시행된다.

2015-03-18 17:19:46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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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개혁 적기…DTI·LTV 효과 지켜봐야"(종합2보)

임종룡 신임 금융위원장은 17일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황비율(DTI) 규제를 당장 바꾸거나 손댈 계획이 없다"고 잘랐다. 가계부채 급증에도 그 효과를 좀 더 지켜보겠다는 방침이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규제 완화이후 주택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계부채와 관련해서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가계부채관리협의체를 만드는데 동의했고 정책이 필요하다면 여기서 공조하에 추진하겠다"며 "좀더 미시적이고 부분적인 해법을 찾아가는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매각과 관련해선 "신속히 계속 추진하겠지만 시한을 설정하지는 않겠다"며 "지금까지 경험을 바탕으로 어디에 중점을 둘지 공론화하고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현재 9000원대인 우리은행 주가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매수수요를 파악하겠다는 것이다. 하나·외환은행 통합에 대해선 "진정으로 통합을 원하면 서로 머리를 맞대고 대화해야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 자율책임문화·실물지원·경쟁력 강화 '방점' 임 위원장은 또 "지금을 창조경제를 뒷받침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로 보고 금융개혁을 과감·신속 추진하겠다"며 3대 전략과 6개 핵심과제, 18개 세부과제를 포함한 '금융개혁 방향 및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금융개혁을 위한 3대 전략으로는 자율책임 문화 조성과 실물지원 역량 강화, 금융산업경쟁 제고 등이 제시됐으며 ▲금융감독 쇄신 ▲금융사 자율문화 정착 ▲기술금융 확충 ▲자본시장 기능 강화 ▲핀테크 육성 ▲금융규제의 큰 틀 전환 등이 핵심과제로 꼽혔다. 금융위는 우선 감독·검사·제재를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고 금융사 수수료와 배당 등의 시장기능 존중키로 했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의 자율문화 정착을 지원하겠다는 복안이다. 임 위원장은 "금융사 개인에 대한 확인서와 문답서 징구를 원칙적으로 폐지하는 등 실질적인 컨설팅 검사를 정착하겠다"며 "금융사의 수수료나 금리, 배당수준 등은 자율성 원칙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금융사 내부의 합리적 결정체계 구축해 금융상품간 비교공시 강화하는 등 금융소비자 보호여건의 성숙을 전제로 시장 기능을 존중할 방침이다. 또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을 운영해 금융사가 할 수 있는 업무인지 제재대상인지 애매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유권해석하는 등 애로 사항을 발굴하고 해결키로 했다. 금융사 자율문화 정착차원에서는 "혁신성 평가시 은행 역량강화와 혁신노력을 반영할 것"이라며 "보수적 관행의 변화를 유도하고 소비자보호 강화하는 한편 성과평가와 보상체계 구축 등의 노력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지시하는 '코치'가 아니라 경기를 관리하는 '심판'으로 금융당국의 역할을 바꿔 나가겠다"며 "개인 제재를 기관·금전 제재 중심으로 전환하고 비공식적 구두지시는 공식화·명문화하겠다"고 부연했다. ◆ "자본시장 인프라 개선 중요" 자본시장 활성화도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자본시장의 기능을 강화해 자본시장이 중심이 되는 금융구조를 만들기로 했다. 특히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 시장이 각각의 특성에 맞게 경쟁하면서 발전할 수 있도록 거래소 제도를 개편키로 했다. 임 위원장은 "단순히 분리한다는 것보다 시장성격에 맞춰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각자 성격이 다른 기구가 거래소라는 하나의 틀 아래 있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라는 문제부터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사모펀드의 설립·운용·판매 규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모험자본 투자에 대한 불합리한 위험가중치 조정 등의 제약요인을 완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가 자산과 금융회사가 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연기금 운영에 국내 금융사들의 참여도 더욱 늘릴 방침이다. 임 위원장은 "1300조원에 달하는 연기금 운영에는 국내 금융사의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라며 "갈수록 확대되는 연기금 운영에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지난해 9월말 현재 연기금 등 국가 금융자산은 1263조원으로 전체 금융자산의 31%에 이른다. ◆ 금융개혁 전담조직 신설…"금감원과 공조" 금융의 실물지원 기능 강화와 핀테크 육성 등 금융산업 경쟁력 제고문제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임 위원장은 "기술금융 실태조사를 통해 신규기업이나 벤처·창업기업에 정책금융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기술금융의 규모는 연내 20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기술금융투자도 늘리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핀테크 육성차원에서는 "미래부 등과 '핀테크 지원센터'를 설립, 자금조달부터 행정·법률상 애로사항 등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계획"이라며 "인터넷전문은행은 예정대로 6월말까지 도입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금융규제는 금융위와 금감원의 권한, 역할을 명확히 해 금융사의 중복부담을 없애고 복합점포 활성화, 온라인 판매채널 상품 다양화, 은행계좌이동 서비스 제공 등 칸막이 규제를 완화키로 했다. 한편 금융소비자보호 차원에서는 금융감독원과 '금융개혁 전담조직'을 구성해 규제 개혁이 현장에 기초하고 이뤄지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개혁 추진을 위해선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 고위 심의기구로 '금융개혁회의'를 두고 금융위원장을 단장으로 기재부, 미래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 금감원 등이 참여하는 금융개혁추진단을 꾸리기로 했다. 이는 금융현장을 중심으로 위원장이 매주 1~2회 현장방문하는 형식으로 이뤄지며 위원장이 참여하는 '金요회'를 신설하는 동시에 주요 주제별 세미나를 진행키로 했다. 금융개혁과 관련한 입법과제는 8월전에 마무리 해 정기국회에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임 위원장은 "금융위와 금감원은 파트너"라며 "18일 금감원을 찾아 금융감독 관행 개선 등의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5-03-17 16:09:51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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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표, 금융개혁 시동…"금융사 자율문화 정착·자본시장 활성화"

앞으로 거래소 제도는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 시장으로 개편된다. 또 연기금 운영에 국내 금융사들의 참여 기회가 늘어나며, 금융회사의 지속적 혁신과 성장이 가능토록 자율책임문화가 정착될 전망이다. 17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후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금융개혁 청사진을 밝혔다. 임 위원장은 "지금을 창조경제를 뒷받침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로 보고 금융개혁을 과감·신속 추진하겠다"며 3대 전략과 6개 핵심과제, 18개 세부과제를 포함한 '금융개혁 방향 및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3대 전략으로는 자율책임 문화 조성과 실물지원 역량 강화, 금융산업경쟁 제고 등이 제시됐으며 ▲금융감독 쇄신 ▲금융사 자율문화 정착 ▲기술금융 확충 ▲자본시장 기능 강화 ▲핀테크 육성 ▲금융규제의 큰 틀 전환 등이 핵심과제로 꼽혔다. 금융위는 우선 감독·검사·제재를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고 금융사 수수료와 배당 등의 시장기능 존중키로 했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의 자율문화 정착을 지원하겠다는 복안이다. 임 위원장은 "금융사 개인에 대한 확인서와 문답서 징구를 원칙적으로 폐지하는 등 실질적인 컨설팅 검사를 정착하겠다"며 "금융사의 수수료나 금리, 배당수준 등은 자율성 원칙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금융사 내부의 합리적 결정체계 구축해 금융상품간 비교공시 강화하는 등 금융소비자 보호여건의 성숙을 전제로 시장 기능을 존중할 방침이다. 또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을 운영해 금융사가 할 수 있는 업무인지 제재대상인지 애매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유권해석하는 등 애로 사항을 발굴하고 해결키로 했다. 금융사 자율문화 정착차원에서는 "혁신성 평가시 은행 역량강화와 혁신노력을 반영할 것"이라며 "보수적 관행의 변화를 유도하고 소비자보호 강화하는 한편 성과평가와 보상체계 구축 등의 노력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지시하는 '코치'가 아니라 경기를 관리하는 '심판'으로 금융당국의 역할을 바꿔 나가겠다"며 "개인 제재를 기관·금전 제재 중심으로 전환하고 비공식적 구두지시는 공식화·명문화하겠다"고 부연했다. 자본시장 활성화도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자본시장의 기능을 강화해 자본시장이 중심이 되는 금융구조를 만들기로 했다. 특히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 시장이 각각의 특성에 맞게 경쟁하면서 발전할 수 있도록 거래소 제도를 개편키로 했다. 임 위원장은 "단순히 분리한다는 것보다 시장성격에 맞춰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각자 성격이 다른 기구가 거래소라는 하나의 틀 아래 있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라는 문제부터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사모펀드의 설립·운용·판매 규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모험자본 투자에 대한 불합리한 위험가중치 조정 등의 제약요인을 완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가 자산과 금융회사가 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연기금 운영에 국내 금융사들의 참여도 더욱 늘릴 방침이다. 임 위원장은 "1300조원에 달하는 연기금 운영에는 국내 금융사의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라며 "갈수록 확대되는 연기금 운영에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지난해 9월말 현재 연기금 등 국가 금융자산은 1263조원으로 전체 금융자산의 31%에 이른다. 금융의 실물지원 기능 강화와 핀테크 육성 등 금융산업 경쟁력 제고문제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임 위원장은 "기술금융 실태조사를 통해 신규기업이나 벤처·창업기업에 정책금융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기술금융의 규모는 연내 20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기술금융투자도 늘리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핀테크 육성차원에서는 "미래부 등과 '핀테크 지원센터'를 설립, 자금조달부터 행정·법률상 애로사항 등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계획"이라며 "인터넷전문은행은 예정대로 6월말까지 도입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금융규제는 금융위와 금감원의 권한, 역할을 명확히 해 금융사의 중복부담을 없애고 복합점포 활성화, 온라인 판매채널 상품 다양화, 은행계좌이동 서비스 제공 등 칸막이 규제를 완화키로 했다. 한편 금융위는 금융감독원과 '금융개혁 전담조직'을 구성해 규제 개혁이 현장에 기초하고 이뤄지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금융개혁은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 고위 심의기구로 금융개혁회의를 두고 금융위원장을 단장으로 기재부, 미래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 금감원 등이 참여하는 추진기구로 금융개혁추진단을 꾸려 추진한다. 이는 금융현장을 중심으로 위원장이 매주 1~2회 현장방문하는 형식으로 이뤄지며 위원장이 참여하는 '金요회'를 신설하는 동시에 주요 주제별 세미나를 진행키로 했다.

2015-03-17 15:13:12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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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롯데그룹이 부산을 창조경제의 신 실크로드로 조성한다. 롯데그룹과 부산시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인사와 서병수 부산시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을 열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해운대구 센텀그린타워에 지상 3∼4층, 2814㎡(851평) 규모로 마련됐으며 대구·대전·전북·포항·광주 등에 이어 전국에서 일곱번째로 출범했다. 혁신상품 가치 제고와 유통산업 혁신 거점이라는 것이 가장 큰 특색이다. 국내 최대 유통기업인 롯데의 역할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서 축사를 통해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융합의 DNA'를 가진 부산의 창조경제 용광로에 불을 붙여 '21세기 세계 일류도시' 부산 건설에 크게 기여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유통, 영화·영상, 사물인터넷(loT)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역기업과 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하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오픈한 만큼 롯데그룹도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가 부산 지역에 공을 들이는 것은 이곳이 서울 다음으로 활발하게 사업을 벌이는 지역이란 점과 무관치 않다. 롯데는 부산 지역에 백화점 4곳을 필두로 유통·관광서비스·식품·건설 등 그룹내 모든 사업 부문이 진출해 있다. 롯데그룹 소속으로 일하는 인력이 6000여명이고 협력·관계사 인력이 3만2000여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으로 롯데와 부산 간 상생의 폭과 밀도도 더욱 증대될 수밖에 없다. 롯데가 지원하는 부산 혁신센터는 ▲혁신상품 가치 제고와 국내외 시장진출의 관문 ▲문화창조융합벨트와 연계한 영화·영상 창작 생태계 조성 ▲부산시 스마트시티 구현 계획과 연계한 사물인터넷(IoT) 스타트업 육성 등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롯데는 앞으로 5년간 부산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부산시와 다른 유관기관과 함께 창업지원펀드 2300억원을 조성해 지원할 방침이다. 성장사다리 연계 투자펀드 300억원 가운데 100억원, 융자펀드 600억원 가운데 300억원, 1000억원 신용보증기금 대출을 위한 출자금 100억원 가운데 50억원, 창조문화펀드 200억원 가운데 100억원, 영상·영화 융자펀드 200억원 중 100억원 등 총 650억원을 담당한다. 혁신상품의 기획단계에서부터 시장에서 팔릴 수 있는 상품성과 시장성을 갖추도록 지원하고 중소·벤처기업들에 부족한 마케팅과 판로개척을 맞춤형으로 연계해 지원한다. 이 분야는 유통그룹 롯데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유통전문가(MD)가 센터에 상주하며 디자인과 상품개발 등을 지원한다. 영화펀드와 영화제작에 소비자가 참여하는 클라우드 소싱 방식으로 영화·영상 창작활동을 지원해 부산을 영화·영상 창작 허브로 만든다. 또 상영기회를 얻기 어려운 영화인을 위해 예술영화전용관을 현재 1개에서 3개로 확대하고, 신인·유망 창작자를 양성하는 부산 영화아카데미도 신설해 부산이 명실상부한 영화 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할 방침이다. 사물인터넷 육성사업도 부산 스마트시티 조성과 함께 부산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활용된다. 빅데이터 처리·분석의 기반이 될 사물인터넷은 유통, 영화산업의 새로운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지역혁신의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윤상직 산업통상자원·김희정 여성부 장관, 임종룡 금융위원장,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과 부산 지역 국회의원 및 경제인 등 150여 명이이 참석했다. 출범식을 계기로 총 84개 기관이 참여하는 12개 분야의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박 대통령은 출범식 후 신동빈 회장 등의 안내로 부산 센텀그린타워에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주요 시설을 시찰했다.

2015-03-16 18:36:56 김보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