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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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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안하면 걱정없다?…자동 바이러스 감염 '배너광고' 등장

클릭 안하면 걱정없다?…자동 바이러스 감염 '배너광고' 등장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인터넷 사이트에 불법 프로그램이 포함된 광고를 표시해 이를 보기만 해도 컴퓨터를 바이러스에 감염시키는 해킹 공격이 일본에서 유행 중이다. 인터넷에서 국경이란 무의미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도 위험한 상황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의 정보보안회사인 '트렌드 마이크로'는 7∼10월 일본 이용자가 열람한 3700 개 이상의 사이트에서 이 같은 광고가 표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0%는 해외 사이트였다. 배너광고라고 불리는 광고는 기업과 개인 블로그 등의 사이트에서 같은 화면상에 표시되지만, 사이트와는 다른 복수의 업자가 운영하는 광고 전송 네트워크의 서버에서 전송된다. 공격자는 특수한 방법으로 광고에 불법 프로그램을 작성, 하나의 광고가 다수의 사이트로 전송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기존에는 광고를 클릭하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유형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광고가 표시되는 것만으로 다른 사이트로 유도되면서 컴퓨터의 운영체제(OS) 등 보안상 결함(취약성)을 악용당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예가 늘어나고 있다. 바이러스는 컴퓨터 파일을 멋대로 암호화해 사용하지 못하게 하며 해제를 위한 '몸값'을 요구하는 타입과 인터넷뱅킹의 입력 정보를 훔쳐내는 불법 송금 목적 타입이 확인됐다. 트렌드 마이크로는 광고 전송 업자 측에 광고 감염 여부를 체크하도록 요구하고, 개인 이용자에게는 "OS를 최신판으로 갱신하는 등 철저한 컴퓨터 보안 대책을 해야한다"고 호소했다.

2015-12-03 18:22:04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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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블라터는 무풍지대? 부회장 등 2차 기습체포에서도 제외

FIFA 블라터는 무풍지대? 부회장 등 2차 기습체포에서도 제외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스위스 당국이 3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의 요청으로 현직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2명을 포함해 FIFA 고위관계자들을 체포했다고 연합뉴스가 뉴욕타임스(NYT)를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제프 블라터 회장이나 제롬 발케 전 사무총장 등 최고위직은 이번에도 체포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패 스캔들에 휩싸인 FIFA 최고위층을 겨냥한 새벽 기습 검거작전이 6개월 만에 스위스 취리히의 같은 최고급 호텔에서 벌어졌다. 검거된 인물 중에는 알프레도 아위트 북중미축구협회(CONCACAF) 회장 직무대행과 후안 앙헬 나푸트 남미축구연맹(CONMEBOL) 회장이 포함돼 있다. 온두라스 출신의 아위트와 파라과이 출신의 나푸트는 모두 현직 FIFA 부회장으로 집행위원회 멤버다. 스위스 법무부는 체포 직후 구체적인 이름은 밝히지 않은 채 2명의 FIFA 인사를 미국 법무부의 체포 요청에 따라 구금해 범죄인인도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스위스 법무부에 따르면 이들은 월드컵 지역예선을 포함한 중남미 축구대회의 마케팅 권리를 넘겨주는 대가로 수백만 달러의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스위스 법무부는 이날 중 체포된 인사의 이름을 공개할 예정이다. 미국의 사법당국 관계자는 10명 이상을 공갈, 돈세탁,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라고 NYT에 밝혔다. 법무부는 미국 시간으로 이르면 3일 오전 중 이번에 추가로 체포한 FIFA 간부들에 대한 기소 내용을 공식 발표할 전망이다. 북중미와 남미 축구의 수장들이 모두 검거된 데다 혐의 내용이 해당 지역에서 열린 축구대회와 관련돼 있다는 점에서 이번 추가 수사는 중남미 축구계에 가장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 5월27일 역시 스위스에서 FIFA 고위직 7명을 체포하는 등 모두 14명의 축구 관계자들을 기소한 바 있다.

2015-12-03 18:06:0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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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창업 아이콘 스탠퍼드대 "이젠 창업 미뤄라"

실리콘밸리 창업 아이콘 스탠퍼드대 "이젠 창업 미뤄라"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국 실리콘밸리 창업의 아이콘과 같은 스탠퍼드 대학이 '이젠 창업을 미루고 학업에 열중하라'고 학생들에게 충고해 화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대학 경영대학원(MBA)은 학생 창업자들이 창업에만 정신이 팔려 학과과정을 소홀히 하거나 캠퍼스 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 MBA 과정 학생들에게 창업 야망을 졸업할 때까지 억제하고 학점 따는 데 집중하라고 요청하고 있다. 이는 학교 인근 멘로파크 스탠드 힐 로드에서 활동하는 벤처자본가들이 학교를 자주 방문하는 환경에서는 무리한 주문이다. 최근 몇년간 스탠퍼드 MBA 취득자 거의 전원이 창업교육 과정을 밟았으며 올해 MBA 과정 수료자의 16%가 새로 회사를 세웠다. 가드 살로너는 경영대학원장은 "우리 학교는 창업교육 대학원이 아니다"라면서 학생들에게 창업에 매달릴 거라면 경영대학원에 올 게 아니라 비즈니스 인큐베이터에 들어가라고 충고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10년간 첨단 기술과 혁신에 투신하기위해 수백만 명이 대학과 MBA 프로그램의 창업교육에 몰렸다. 그러나 요즘 학교의 일부 지도자들은 시계추가 창업 쪽으로 너무 가버린 것은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 살로너 대학원장은 회사를 창업하는 것은 심적 고통을 수반하며 창업기업의 절대다수가 실패한다고 지적했다. 스탠퍼드 대학 창업연구센터를 운영하는 리아 에드워드는 MBA 2년차 학생들에게 자기 사업을 시작하기로 "확실히" 마음먹었더라도 기존 회사에서 실습과정을 밟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2015-12-03 17:49:5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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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첸나이 최악 홍수…현대차 등 조업 중단

인도 첸나이 최악 홍수…현대차 등 조업 중단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인도 남부 타밀나두 주 첸나이에 114년만의 최악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현지에 진출한 현대차를 비롯한 한국기업의 조업이 중단됐다. 3일(인도시간)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첸나이는 전날 하루동안 345㎜의 강수량이 관측돼 12월 하루 강수량으로는 지난 1901년의 261㎜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지역은 지난달 1200㎜라는 기록적인 호우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상태였다. 이번에 추가 호우로 251명이 사망하는 인적 피해는 물론이고 도로, 공항을 비롯한 각종 인프라가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현지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기업의 피해도 잇따랐다. 이코노믹타임스는 정보통신(IT)기업들은 작업장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있다고 전했다. 첸나이가 속한 타밀나두 주는 인도에서 두 번째 가는 IT허브다. 첸나이는 또 미국의 포드차, 한국의 현대차, 일본의 닛산차 등 세계적인 자동차업체들의 제조공장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조업을 중단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공장시설은 직접적인 피해가 없지만 도로가 대부분 물에 잠겨 종업원들이 출근할 수가 없고 협력업체의 부품 공급도 곤란하다"며 "전날 하루 종일 조업을 중단한 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조업을 하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철강제품을 가공하는 포스코ICPC는 1일 오후부터 2일 오전까지 긴급제품을 제외하고 생산과 제품 출하를 잠정 중단했다가 재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첸나이 가전제품 공장 가동을 완전히 중단하지는 않았지만 직원들의 출근을 자율에 맡기는 등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000여 명에 이르는 한국 교민들도 침수 피해를 겪고 있다. 주첸나이 한국총영사관은 "교민들의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2일 하루 교민 5가구가 물에 잠겨 침수 피해를 겪지 않은 주변 지인의 집으로 대피했다"며 "한인회와 협조해 침수 피해 교민들이 대피할 게스트하우스를 마련해 놓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1일 재난구호를 위해 타밀나두 주 정부에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고 약속한 데 이어 3일 적절한 상황 대처를 위해 첸나이를 직접 방문한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2015-12-03 17:12:5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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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은 했지만…옐런 '금리인상' 한마디에 금·원자재값 일제 하락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을 너무 오래 기다리도록 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12월 인상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옐런 의장의 한마디에 국제 금값과 유가가 동반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이코노믹 클럽에서 경제전망을 주제로 연설하면서 "통화금리 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정책 정상화의 개시를 너무 오래 미룰 경우 추후 경제 과열을 막기위해 상대적으로 급작스럽게 긴축정책을 취해야 하는 상황에 빠지게 된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그러면서 "그러한 갑작스러운 긴축은 금융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심지어는 예기치 않게 경기 후퇴를 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이 금리 인상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은 고용과 물가 두 가지다. 연준은 고용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만족하고 있지만 물가가 기대치에 못 미쳐 금리 인상을 주저하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연준은 중국 경제 등 외부 악재도 고려 대상으로 삼았다. 이에 대해 옐런 의장은 "전체적으로 지난 10월 이래 받은 경제, 금융 데이터가 고용시장의 지속적 개선이라는 우리의 기대와 일치했다. 내가 지적했듯이 고용시장의 지속적 개선은 물가가 중기적으로 우리의 목표치인 2%로 오를 것이라는 믿음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또 "낮은 국제유가와 미국 달러화의 강세 때문에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0.25∼0.5%포인트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며 "미국의 잠재 물가상승률은 1.25∼1.75% 범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목표에 못 미치는 낮은 수준이긴하나 향후 몇년 후 연준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수출에서는 둔화세가 나타나고 있긴 하지만 소비 경제가 강하고 전반적인 내수 경제는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경제 혼란도 여름보다 줄었다"고 했다. 옐런 의장이 "금리 인상이 확실히 정해진 것은 아니며 12월 회의 때까지 나오는 경제 지표들을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하기는 했지만 이날 발언은 강력한 금리 인상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준은 오는 15~16일로 예정된 FOMC 회의에서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연준이 12월 금리를 인상한다면 미국은 10년 만에 기준금리 제로 시대를 마감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하듯 옐런 의장의 발언 직후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에 대해 달러는 0.0015달러 내린 1.0616달러로 장을 마쳤다. 엔은 달러에 대해 0.36엔 상승한 123.22엔을 기록했다. 국제 금값과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은 동반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국제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9.7달러 떨어진 1053.8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0년 2월5일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국제 은값도 온스당 7.4센트 하락한 14.009달러에 거래되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구리, 백금, 팔라듐 등 다른 원자재 가격도 폭락했다. 또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91달러 하락한 39.94달러로 떨어졌다. WTI의 배럴당 가격이 40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8월 26일 38.60달러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런던 국제 선물거래소(ICE)의 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장외거래에서 전 거래일보다 1.85달러(4.2%) 내린 배럴당 42.59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브렌트유의 장 마감가격은 배럴당 42.49달러로 2009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리가 인상되면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다. 금값과 원자재 가격은 달러화 강세때 직격탄을 맞게 된다. 투자 수요 및 유동자금이 금보다는 달러화에 몰리고, 원자재는 달러로 결제되기 때문에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 달러 외 화폐를 가진 투자자의 구매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2015-12-03 17:12:3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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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원조' 야후 누구에게 팔릴까…이통사부터 사모펀드까지 들썩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인터넷 포털의 원조격인 야후가 핵심인 인터넷사업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통사부터 사모펀드까지 관련업계의 공룡들이 들썩이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야후의 인터넷 사업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곳으로 미국 최대의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 미국 최대의 케이블TV업체인 컴캐스트, 통신사인 AT&T, 미디어 그룹인 인터액티브코프(IAC), 언론재벌인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프, 일본의 소프트뱅크, 미국의 디즈니 외에 TPG캐피털과 같은 사모펀드도 거론되고 있다. 야후 인터넷 사업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이유는 광고사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야후 방문객이 미국에서만 매달 2억 명을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 페이스북 다음이다. 이런 사용자 수는 통신, 미디어 기업들에 충분히 매력적이다. 버라이즌은 야후 인터넷 사업을 인수해 자사 광고기술사업의 성장 촉진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라이즌은 올해 6월 인터넷 콘텐츠 업체인 아메리카온라인(AOL)을 약 44억 달러(5조여 원)에 인수했다. AOL은 제3자 웹사이트에 광고를 파는 데 특화돼 있다. 야후는 방대한 사용자 기록과 이메일 주소들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버라이즌의 무선통신기술이 접목되면 구글과 페이스북을 위협하는 공룡이 태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AOL은 버라이즌에 인수되기 전에 야후와의 인수합병이 거론되곤 했다. 당시 AOL의 최고경영자(CEO)였던 팀 암스트롱이 현재 버라이즌에 남아 있어 합쳐진 야후-AOL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컴캐스트도 버라이즌과 마찬가지다. 현재 인터넷 동영상 광고의 지원 서비스를 다루는 프리 휠링 미디어와 TV광고를 담당하는 비져블 월드 등을 인수해 광고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컴캐스트는 케이블TV 사업에 기반을 두고 초고속 인터넷과 통신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세계 최대 미디어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AT&T는 야후의 데이터 풀이 필요한 상황이다. 버라이즌이 AOL 인수를 통해 노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IAC는 생활종합정보사이트 어바웃 닷컴 등의 웹사이트를 보유하고 있어 야후 인터넷 사업을 인수하면 경쟁력 강화를 꾀할 수도 있다. 일본의 소프트뱅크는 야후재팬의 지분을 가지고 있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모펀드가 인수하게 되면 투자는 줄이는 한편 현금흐름을 개선시키기 위해 야후를 압박할 가능성이 높다. 사모펀드에게는 야후 인터넷 인수를 통해 과감한 구조조정을 실시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다만 야후 인터넷 사업은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수업체에게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잇다. 야후의 인터넷 광고사업은 구글과 페이스북 등 경쟁사들에 밀려 하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디지털광고 시장에서 야후의 점유율은 지난해 5.1%에서 올해 4.4%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후는 2년 전 마리사 메이어를 CEO로 전격 영입하면서 부활을 꾀했다. 하지만 메이어 영입 이후에도 이렇다 할 반전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야후 이사회는 2~4일 긴급 회의를 열어 자사가 보유한 알리바바그룹홀딩 지분 분사나 인터넷 사업 매각 등 회사 회생 방안을 놓고 전면적으로 논의한다. 인터넷 사업 매각이 불발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당초 메이어는 알리바바 지분 분사를 추진했으나 세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에 인터넷 사업 매각이 대안으로 급부상했다. 이사회에서 두 방안 모두가 선택될 가능성도 있다. 또 메이어가 퇴진하는 시나리오도 떠오르고 있다.

2015-12-03 15:21:0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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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폭락에 산유국 부도위험

국제유가 폭락에 산유국 부도위험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국제유가가 14년 만에 처음으로 2년 연속 떨어져 배럴당 30달러대를 기록할 정도로 폭락했다고 연합뉴스가 3일 보도했다. 산유국들의 부도위험이 우려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일(현지시간) 전날보다 4.9% 폭락해 3개월여 만에 다시 배럴당 30달러대로 내려앉았다. 오는 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회의에서 또다시 감산합의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 이에 따라 유가가 배럴당 20달러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작년 OPEC 회의 때에도 별다른 합의를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였지만 막상 실제로 감산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 배럴당 70달러대에서 60달러대로 무려 8.6% 폭락했었다. 미국 셰일가스 붐으로 촉발된 글로벌 원유생산 경쟁에 따라 국제유가는 WTI 기준으로 작년에 45.9% 하락한데 이어 올해도 20% 넘게 떨어졌다. 이에 따라 IT 버블 붕괴로 세계경제가 침체됐던 2000∼2001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2년 연속 하락했다. 사상 초유의 저유가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산유국들의 부도위험이 급상승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WTI 평균가격은 배럴당 53.34달러, 하반기에는 40달러대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8월 유가가 저점을 찍은 뒤 최근 3개월간 68bp(1bp=0.01%) 뛰어 3일 오전 11시 현재 158bp까지 상승했다. CDS프리미엄은 채권을 발행한 국가가 부도날 경우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금융파생상품으로, 부도 확률이 높으면 오르고 낮으면 떨어진다. 바레인의 CDS프리미엄은 350.80bp로 55.8bp 치솟았고, 카타르는 85.86bp, 아부다비는 84.73bp로 각각 21.6bp와 20.4bp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베네수엘라의 CDS프리미엄은 4132.42bp로 지난 9월 28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 6458.8에 비해서는 내렸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인도네시아의 CDS프리미엄도 226.29bp로 지난 9월 29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 287.0bp보다는 떨어졌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2015-12-03 13:48:0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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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캘리포니아 크리스마스 파티장 습격…AK소총난사로 14명 사망

미 캘리포니아 크리스마스 파티장 습격…AK소총난사로 14명 사망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교외 동쪽의 샌버나디노에서 AK소총으로 무장한 괴한 3명이 크리스마스 파티장을 급습해 14명이 사망해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1분께 군복 차림의 무장한 복면 백인 3명이 샌버나디노의 장애인 재활시설인 '인랜드 리저널 센터'에 난입해 성탄절 파티를 즐기던 이들에게 소총을 난사했다. 인랜드 리저널 센터는 샌버나디노와 리버사이드 카운티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들의 재활을 위해 44년 전에 설립된 비영리 의료기관이다. 직원은 670명이고 고객 중에는 통원 치료를 받는 어린이, 경증 장애인, 입원 치료를 받는 중증 장애인들이 섞여 있다. 인랜드 리저널 센터의 대표인 매리페스 필드는 총기난사가 회의장과 도서관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회의장은 외부 단체가 빌려쓸 수 있는 방이다. 센터 직원인 브랜든 헌트는 CNN방송 인터뷰에서 이날도 한 외부단체가 회의장을 대관해 성탄절 파티를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용의자들이 군복에 스키 마스크를 착용한 백인 3명으로 자동사격이 가능한 돌격소총인 AK-47을 난사했다고 보도했다. 용의자들은 총기난사 후 검은색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을 타고 달아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샌버나디노 경찰에 따르면 이들의 총기난사로 최소 14명이 숨졌고 14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사건 직후 인랜드 리저널 센터에는 샌버나디노 경찰, 기동타격대, 폭발물처리반,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 응급구조대 등이 출동해 북새통을 이뤘다.

2015-12-03 10:33:5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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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사태에도 독일 자동차시장 타격 없어

폴크스바겐 사태에도 독일 자동차시장 타격 없어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폴크스바겐(VW)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에도 독일 자동차 시장은 신차 판매가 되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의 마티아스 비스만 회장은 1일(현지시간) 독일 시장에서 11월 신차 판매가 27만2000 대로 9% 증가했다며 VW사태에도 별 타격이 없었다고 밝혔다. VDA는 올해 총 신차 판매량은 317만대로 작년 대비 4% 증가하고 내년엔 320만대로 1%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비스만 회장은 "VW의 잘못된 행위가 VW뿐 아니라 전 독일 자동차산업과 디젤 차량의 신뢰를 훼손한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독일 시장에선 디젤차의 명성이 무너지는 조짐이 전혀 없다면서 디젤 기술은 연료를 적게 쓰고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와 함께 가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스만 회장은 내년엔 "자동차 시장의 전반적 포화, 중국과 브라질 등 핵심 시장의 침체, 테러 위협 등으로 독일 자동차산업에 닥칠 맞바람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특히 해외 시장에서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VDA는 내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7810만대로 2%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2015-12-02 17:21:5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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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빛과 그림자…원화 기축통화 1순위, 재생에너지 사용은 꼴찌

대한민국의 빛과 그림자…원화 기축통화 1순위, 재생에너지 사용은 꼴찌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대한민국의 현재 위치는 어디이고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이 같은 질문에 답하기 위해 다른 나라와의 비교는 필수다. 현재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한국은 빛과 명암이 교차하고 있다. 어느 분야에서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 앞서고 있지만 다른 분야에서는 한참 뒤쳐져 있다. 2일 나온 한국에 대한 평가 중 한국의 원화가 중국 위안화 이후 기축통화 후보 1순위라는 소식은 빛이다. 반면 한국의 재생에너지 비중이 25년간 1.1%에서 제자리에 머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라는 소식은 한국에 짙은 그림자를 드리웠다. ◆"다음 기축통화 1순위는 한국의 원화" 미국의 블룸버그는 이날 "한국 원화는 수출 랭킹으로만 보면 중국 위안화에 이어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 편입을 검토할 대상 1순위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그 다음으로는 싱가포르 달러와 캐나다 달러를 꼽았다. 앞서 IMF는 지난달 13일자 문서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다고 인정받을 가능성이 있는 통화들이 있다"고 설명했지만 어떤 통화가 가능성이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IMF 규정에 따르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은 특정 통화의 SDR 바스켓 편입을 위한 전제조건이다. 이 조건을 충족하려면 한 나라의 재화·서비스 수출 규모가 커야 한다. IMF는 '사용 편의성'에 대해 '폭넓게 사용'되고 '폭넓게 거래'되는 것이라고 규정한다. 전 세계 외환보유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현물 시장 거래량, 파생상품 시장 거래량, 적절한 시장 기반의 금리 상품 보유 여부 등의 구체적 기준이 있다. 통화의 바스켓 편입을 결정할 때에 이런 기준을 지나치게 기계적으로 적용하지는 않으며 판단이 필요하다고 IMF는 설명했다. 위안화는 4가지 주요 금융 관련 기준에서 상위 5위에 들지는 못했다. 하지만 IMF는 보고서에서 위안화의 사용이 최근 현저히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화를 비롯해 싱가포르와 캐나다 달러도 IMF의 세부 기준으로는 아직 상위권에 있지 못한 상황이다. IMF는 다음 SDR 편입 통화 결정을 5년 뒤에 할 예정이다. 아직 한국 원화의 SDR 바스켓 편입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이 많다. 한국 정부는 내년에 중국 상하이에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을 개설하는 등 점진적으로 원화 국제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 재생에너지 비중 OECD 최하위 기후변화는 위안화의 SDR 편입 못지 않게 지구촌의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은 기후변화와 관련해서는 다른 나라 수준에 한참 못 미쳤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15 재생에너지 정보'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1차 에너지 총 공급량(TPES)에서 재생에너지의 비중이 1.1%로 잠정 집계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4개국 가운데 최하위였으며 회원국 평균(9.2%)에 크게 못 미쳤다.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는 태양광(열), 풍력, 수력, 조력, 지열, 바이오에너지 등을 일컫는다. 한국은 지난해 기준 전체 발전량 가운데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전력 생산의 비중에서도 1.6%로 최하위였다. 한국은 1차에너지 총 공급량 가운데 석유(35.6%)와 석탄(30.5%)의 비중이 특히 높았으며 천연가스(16.3%), 원자력(15.4%), 재생에너지(1.1%), 기타(1.1%) 등의 순이었다. 재생에너지 중에서는 바이오연료 및 폐기물에너지가 72.8%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고 나머지는 수력(12.2%), 풍력(3.6%), 태양광·조력(7.4%), 지열(4.0%) 등의 순이었다. 한국의 재생에너지 비중이 현저히 낮은 것은 경제성장에 따라 에너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경제성 위주로 값싼 원자력이나 석탄화력발전을 대폭 확대해 왔기 때문이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한국은 재생에너지 비중은 1990년(1.1%)부터 25년간 제자리걸음만 했다는 점에서 더욱 문제라는 지적이다. 독일은 1990년까지만 해도 전력 생산에서 재생에너지의 비중이 한국과 비슷했는데 지난해 26.2%까지 올라갔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각국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겠다고 공언했다. 한국 정부는 재생에너지 확산 노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는 원자력과 석탄으로 전력을 값싸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을 우선시하고 재생에너지는 부가적으로 다룬다고 지적한다. 정책을 입안하더라도 실질적인 액션플랜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5-12-02 16:58:5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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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52조' 착한 기부 뒤엔 착한 정책이…미국 벤처창업자 경영권 철통 보호

저커버그 '52조' 착한 기부 뒤엔 착한 정책이…미국 벤처창업자 경영권 철통 보호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국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1일(현지시간) 갓 태어난 딸(Max)에게 재산을 상속하는 대신에 보다 나은 세상을 선물하겠다며 자신이 가진 페이스북 지분의 99%(약 52조 원)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가 이미 2010년 더기빙플레지(빌 게이츠 등 전 세계 대부호들의 재산 사회환원 약속)에 서명하기는 했지만 사실상 전 재산을 기부한다고 밝히면서 전 세계가 그의 결단에 놀라고 있다. 더 주목할 것은 재산 기부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에 대한 그의 장악력이 유지된다는 점이다. 미국은 페이스북 창업자의 경영권 방어를 제도적으로 매우 강력하게 보장하고 있다. 혁신적인 정보기술(IT) 벤처기업이 경영권 위협 없이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이지만 악용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거셌다. 저커버그는 선의의 정책을 악용하지 않고 선의로 답한 셈이다. 저커버그는 4백만 주 가량의 '클래스 A' 페이스북 주식과 4억1900만 주 가량의 '클래스 B' 주식을 현재 가지고 있다. 두 종류의 주식은 의결권에서 차이가 난다. 클래스 A는 한 주당 한 표를 행사하는 보통주이지만, 클래식 B는 10표를 행사할 수 있다. 흔히 초다수의결권주(super voting shares)라 불리는 것으로 미국은 구글과 페이스북과 같은 IT 벤처기업의 경영권을 보호하기 위해 허용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2012년 기업공개(IPO) 이전 주식까지로 클래스 B를 한정했다. 이후 클래스 B의 양이 고정된 반면 클래스 A는 늘어나고 있지만 일반 주주들이 보유한 클래스 A의 비중이 전체의 90%를 초과하지 않는 한 클래스 B를 보유한 페이스북 창업 공신들의 경영권은 보장된다. 특히 페이스북의 회사 정관은 창업자인 저커버그에게 막강한 경영권 방어력을 부여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IPO 당시 저커버그가 보유한 클래스 B는 전체 클래스 B의 28%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래스 B 내에서 57% 가량의 의결권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가 과반수 이상의 의결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동료들이 자신들의 클래스 B에 대한 의결권을 그에게 위임했기 때문이다. 회사 정관은 여기에 더해 기업 지배력에 변화를 초래할 거래가 있을 경우 별도로 클래스 B 보유자들의 의결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 저커버그의 동료들이 자신들의 클래스 B 지분을 모두 처분하지 않는 한 저커버그의 지배력은 굳건하다는 이야기다. 또한 저커버그가 주주 자격을 유지하기 위한 1%의 지분만을 남기고 나머지 클래스 B 지분 전부를 처분하더라도 인수자가 초다수의결권을 가지는 것도 아니다. 클래스 B가 처음의 주인을 떠나면 자동적으로 클래스 A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물론 저커버그가 99% 지분 모두를 당장 처분하는 것도 아니다. 저커버그의 기부 약속 직후 페이스북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신고서에서 향후 3년간 저커버그가 기부하거나 처분할 주식의 액수는 연간 10억 달러(1조1500억 원) 이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커버그가 페이스북의 과반 의결권을 예견 가능한 장래에 유지할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커버그의 기부는 그의 생전 장기간에 걸쳐 이뤄질 전망이다. 저커버그는 일부 주식을 처분해 마련한 돈을 우선 개인화된 맞춤형 학습, 질병 치료, 사람들 연결하기, 강한 공동체 만들기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저커버그는 딸에게 보내는 공개편지에서 "나는 페이스북 CEO로 앞으로 오래 일할 것이지만 이런 이슈들은 너나 우리(저커버그 부부)가 더 나이가 들 때까지 기다리기에는 너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라는 이름의 유한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챈'은 소아과 전문의인 아내 프리실라 챈의 이름을 딴 것이다. 저커버그 부부의 편지는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됐다. 그가 올린 게시물에는 2시간여만에 '좋아요'가 35만 건 달리고 공유가 3만6000여 회 이뤄졌다. 명사들은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저커버그 부부에게 축하의 뜻을 전하고 기부 공약을 칭송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인 빌 게이츠와 그의 부인인 멜린다 게이츠는 "(소식을 접하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와우 놀랍다'라는 것이었다"며 "(저커버그의 딸인) 맥스를 비롯해 오늘 태어난 아이들은 우리가 알던 세상보다 훨씬 좋은 곳에서 자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2010년 더기빙플레지를 통해 840억9000만 달러의 재산 중 자신의 세 아이들에게 각각 1000만 달러씩만 물려주기로 했다. 게이츠 부부가 설립한 빌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자산만 현재 380억 달러 가량이다.

2015-12-02 16:58:2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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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거꾸로 가는 통화정책

미국-유럽 거꾸로 가는 통화정책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유럽과 미국의 통화정책이 독일 통일 이후 21년만에 처음으로 다른 길을 갈 것으로 보인다고 연합뉴스가 2일 보도했다. 2일 국제금융센터와 크레디스위스(CS)에 따르면 유로존이 창설되기 전 유럽을 대표했던 독일은 1994년 5월 기준금리인 재할인율 금리를 연 5.00%에서 4.50%로 0.50% 포인트 내렸다. 그러나 같은 달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연방기금금리를 연 3.75%에서 4.25%로 0.50% 포인트 올려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독일은 통일 이후 급등하는 물가를 잡기 위해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다 경기가 부진에 빠지자 그해 1월부터 금리 인하 기조에 들어섰다. 1994년 1월 5.75%였던 독일 기준금리는 5월 4.50%까지 하락했다. 반면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 속도를 완화하기 위해 당시 앨런 그린스펀이 이끌던 연준이 1994년 1월까지 동결기조를 유지하다 2월 3.0%였던 기준금리를 3.25%로 인상하며 인상 기조로 돌아섰다. 이후 매달 0.25% 포인트씩 인상하다 5월 들어 한달만에 0.50% 포인트 올린 후 1995년 2월까지 인상 기조를 유지했다. 이런 모습은 올해 12월에도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22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예금금리를 추가 인하하는 것을 포함해 가능한 책무 안에서 모든 수단을 사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후 드라기 총재는 최근 몇 주간 유로존의 경제회복세가 25년만에 가장 약한 수준이라고 강조해 왔다. 이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ECB가 마이너스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게 거의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유로존 경제가 극도로 부진한 회복세로 자신감이 사라지고 저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아 영구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FT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의 경기둔화로 유로존의 경제가 회복세에서 탈선할 조짐이라며 ECB가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예치금리를 현행 -0.2%에서 최소 0.1%포인트 이상 내릴 게 거의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비관주의로 투자를 꺼리면서 자원이 충분히 활용되지 않고 있다는 게 ECB의 지적이다. 수요도 ECB가 2%인 물가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너무 약한 수준이다. 반면 미국 연준은 오는 15~16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할 것이 확실시된다. 미국 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이 12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74%로 반영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92%의 전문가들이 12월 금리 인상을 점쳤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연내 금리 인상을 시사해왔던 연준으로서도 물러설 곳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하지만 연준 내에 금리 인상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아직 존재한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내년 말까지 1% 이하로 점진적으로 금리 인상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달 FOMC 회의에서 투표권을 가진 인물이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도 점진적 금리 인상을 주문했다. 그는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양적완화를 실시하는 가운데 연준만 금리를 올리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2015-12-02 16:57:58 송병형 기자
투자금 돌려주는 헤지펀드…실적 악화에 폐업 속출

투자금 돌려주는 헤지펀드…실적 악화에 폐업 속출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세계 최대 헤지펀드 중 하나인 영국의 블루크레스트 캐피털이 실적 악화가 이어지자 외부 고객의 투자금을 모두 돌려주고 앞으로 고객 돈을 운용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루크레스트의 창업자인 마이크 플랫은 1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블루크레스트는 앞으로 파트너와 직원 등의 자금만 운용하겠다"며 투자금을 모두 돌려주겠다고 통보했다. 헤지펀드 사업을 접겠다는 이야기다. 플랫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는 "펀드의 명목 위험 수준은 기관 투자자들의 위험 성향에 의해 제약되고 있다. 우리는 이를 전적으로 존중한다"면서도 "펀드를 20년 전에 업계가 그랬던 것처럼 운용하고 싶다. 위험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 영국에서 시작한 블루크레스트는 2009년 45%에 이르는 등 막대한 이익을 기록했다. 2012년에는 운용자금이 360억 달러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투자 환경이 악화되면서 운용자금 규모가 계속 감소해 80억 달러로 줄었다. 2013년에는 손실을 냈고 올해 10월말 기준 수익률은 -0.2%를 기록했다. 어려움에 처한 곳은 블루크레스트만이 아니다. 데이비드 아인혼이 이끄는 그린라이트 캐피탈은 지난 10월 연초 이후 17%에 달하는 손실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빌 애크만이 운용하는 퍼싱 스퀘어 캐피탈 매니지먼트 역시 올들어 13%의 손실을 기록했고, 마이클 노보그라츠의 포트레스 인베스트먼트 그룹 역시 같은 기간 17%의 손실을 냈다. 이 밖에 숀 파헤이와 마이클 플라트 등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수익률 측면에서 일제히 쓴 맛을 봤다. 저금리 여건에서 대표 매크로펀드의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고 헤지펀드에 대한 규제가 강화하면서 위험투자가 어려워진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올해는 스위스 프랑화부터 지난 8월 중국 위안화까지 주요 통화 역시 헤지펀드 매니저들의 숨통을 조였다. 상품시장도 마찬가지다. 유가와 함께 주요 금속 원자재가 일제히 폭락한 데 따라 일부 헤지펀드는 계열 자산운용사를 폐업했다. 카길의 블랙 리버 애셋 매니지먼트와 칼라일 그룹의 버밀리온 애셋 매니지먼트가 이에 해당한다. WSJ는 점점 더 많은 헤지펀드가 다양한 이유로 고객의 투자금 운용을 중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1년에는 전설적인 헤지펀드 매니저 조지 소로스가 소로스 펀드매니지먼트에서 더이상 외부 고객의 투자금을 운용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헤지펀드에 대한 규제를 피하기 위한 조처였다.

2015-12-02 16:56:27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