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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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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잠수함 충격…내년 국방예산 증액

北 잠수함 충격…내년 국방예산 증액 당정 "국방예산 증액 불가피" 청년 일자리·맞춤복지 증액 총선예산·재정악화 우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휴전선 포격 사태 당시 드러난 북한의 잠수함 전력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대잠전력 강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내년도 국방예산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여기에 청년 일자리 확충과 맞춤형 복지사업의 명목으로 예산을 더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난 메르스 추경 때 나온 '총선용 선심예산'이란 지적과 '재정 건정성 악화' 우려가 반복될 전망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에 따르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당정 예산협의에서 "DMZ(비무장지대) 접경지역 전투력과 대잠수함전력을 강화하는 등 국방비 투자를 증액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남북관계 개선에 대비해 경원선 복원사업, DMZ 세계생태평화공원 등 교류협력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당정은 구체적인 증액 규모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지만 일단 내년 국방예산 증액이 불가피하다는 데에는 인식을 같이 했다. 다른 부문의 예산에 대해 최 부총리는 "내년 예산은 지난 추경으로 형성된 경제회복의 모멘텀이 유지될 수 있도록 재정건전성이 크게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재정을 확장적으로 운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늘어나는 예산은 국방예산 외에 청년 일자리 확충과 맞춤형 복지사업에 배정된다. 청년 일자리 확충을 위해 정부는 내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한 청년 일자리 사업 △세대 간 상생 고용을 지원하는 고용 디딤돌 사업 △실업급여 및 임금피크제 확대 △문화·창조 융합 벨트를 중심으로 한 문화콘텐츠 사업 등에 예산을 배정한다. 맞춤형 복지를 위해서는 △기초생활보장제도 확대 △보육·주거·의료 서비스 등에 예산을 배정한다. 정부는 지난 추경에서 총선 예산이란 비판이 집중됐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과 관련해서는 최대한 민자 사업을 확충하겠다는 입장이다. 최 부총리는 "복지 지출의 낭비를 줄이고 SOC는 공공·민간 투자를 포함해 전체 규모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세입 결손 문제와 관련해서는 "반복적인 세입결손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성장률 및 세수를 아주 현실에 가깝게 보수적으로 전망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정부가 너무 보수적이라며 전향적 입장 변화를 주문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 추경을 내년 예산에 포함시키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햇살론 재정 지원 △어린이집 보육교사 처우 개선과 아이돌봄 예산 증액 △경로당 냉·난방비 및 양곡비와 물 공급 지원 확대 △농업정책자금 금리 추가 인하 △도시재생 지원사업 확대 △낙후지역 상수관로 정비 △국가유공자 예우 강화 △대전 현충원 확장 등의 사업을 추가로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2015-08-27 22:04:4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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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양건 "관계 개선 적극 노력"

北 김양건 "관계 개선 적극 노력" 5·24조치 해제 등 간접 요구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북한의 대남 업무 사령탑이자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대표로 참여했던 김양건 노동당 비서는 27일 "우리는 이번 북남 고위급 긴급접촉의 합의정신에 기초하여 온 겨레의 지향과 염원에 맞게 북남관계를 개선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비서는 이날 고위급 접촉에 대해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향후 남북관계에 대한 북한 당국의 방침을 이같이 밝혔다. 최근 들어 북한은 정책을 직접 발표하는 대신 이 같은 기자회견 방식을 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김 비서는 또 "북과 남은 이번 접촉에서 이룩된 합의정신을 귀중히 여기고 극단적인 위기를 극복한데 그칠 것이 아니라 북남관계를 통일을 지향하는 건설적인 방향으로 전진시켜나가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북과 남은 당국 사이의 대화와 협상을 발전시켜 서로의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을 해결해 나아가며 여러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5·24조치 해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요구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 비서는 고위급 접촉의 결과물인 공동보도문 내용과 관련해서 "사실 북과 남은 애당초 이번과 같은 비정상적인 사태에 말려들지 말았어야 한다. 쌍방은 복잡한 문제가 발생할수록 이성과 절제를 잃지 말아야 하며 그러한 사태가 발행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은 공동보도문 3항에서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확성기 방송을 8월 25일 12시부터 중단하기로 하였다"고 합의한 바 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지뢰도발 재발 방지를 약속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김 비서의 이날 발언에는 자신들의 소행임을 부정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15-08-27 22:03:54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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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새로 '작계 5015' 수립…북 대량살상무기 제거작전

한미 새로 '작계 5015' 수립…북 대량살상무기 제거작전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한미 양국이 지난 6월 한반도 유사시를 대비한 기존의 '작계 5027'을 대체하는 새로운 '작계 5015'를 수립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27일 "지난 6월 한미 양국 군이 '작계 5027'을 대체하는 새로운 '작계 5015'를 만들어 양국 합참의장 간에 서명을 마쳤다"고 밝혔다. 새로운 작계의 특징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의 공격적 제거에 비중을 두고 유사시 선제타격하는 개념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양국은 군 작전에 새로운 작계를 적용하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서도 '작계 5015'에 반영된 북한의 생화학 무기 위협 및 대응 절차를 적용해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각군 제대별 구체적인 작전계획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올해 UFG 연습은 북한이 생화학 무기를 사용할 때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연습하는 데 큰 비중을 뒀다. 개전 초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이용해 생화학 무기를 사용했을 때 사상자 규모가 작년 연습 때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미는 2010년 10월 제42차 한미안보협의회(SCM)를 통해 북한의 위협 및 전략상황 변화에 종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작전계획 수립을 위한 전략기획지침(SPG)에 서명한 바 있다.

2015-08-27 22:02:4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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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생방송 살인사건...살인 동영상까지 SNS로 전파

미 생방송 살인사건...살인 동영상까지 SNS로 전파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26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프랭크린 카운티에서 발생한 '생방송 기자 총격 살해 사건'의 전모가 드러날수록 미국 사회의 충격이 커지고 있다. CNN에 따르면 범인인 배스터 리 플래내건(41)은 자신이 WDBJ 방송사에서 일하던 당시 동료였던 기자 2명을 생방송 중에 총기로 살해하면서 살해 장면을 직접 찍은 동영상을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트렸다. 한 손에 총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서 그는 인터뷰 중인 여기자 앨리슨 파커(24)와 카메라기자 애덤 워드(27)에게 다가가 한차례 총을 겨눴다가 다시 올려 발사하는 등 대담한 범행을 저질렀다. SNS 게시글을 통해 희생자들을 비난하면서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기도 했다. 또 범인은 범행 후 '친구와 가족들에게 보내는 자살 노트'라는 일종의 범행선언문을 팩스로 ABC방송에 보냈다. 이 문건에서 흑인인 범인은 백인 증오, 흑인교회에 총기를 난사한 백인 청년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고, 2007년 한인 대학생 조승희가 저지른 총기난사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파커 등을 살해한 동기와 관련해서는 자신이 방송사에서 일하는 동안 흑인인 데다가 성적지향이 동성애라서 수시로 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WDBJ 인간들이 내 인생을 망쳤다. 내가 덜 무뚝뚝했으면 하는 생각도 물론 있지만 빌어먹을 뉴스 디렉터가 세세한 것까지 다 간섭하는 독재자라서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을 "폭발을 기다리는 인간 화약통"이라고 소개했다. 미국인들은 생방송으로 살해 직전의 상황을 생생히 목격한 데다 SNS를 통해 살해 과정까지 눈으로 보게 돼 충격파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15-08-27 22:01:5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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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폭락 두고 총리 따로, 인민은행장 따로

증시 폭락 두고 총리 따로, 인민은행장 따로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최근 증시 폭락 사태를 두고 리커창 총리와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가 상반된 이야기를 하는 등 중국 지도부 내에 균열 조짐이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중국 관료들의 말을 인용해 중앙은행장인 인민은행 총재와 재무장관이 증시 폭락에 제한적 개입 의견을 제안했지만 강력한 증시 부양 조치를 요구한 리 총리가 퇴짜를 놨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중국 관료들은 또 최근 공산당 원로들이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경제에 다시 신경을 쓰라고 주문한 일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증시 폭락 사태 과정에서 중국 지도부의 균열을 보도한 서방언론은 WSJ만이 아니다. 비지니스인사이더는 시 주석 등 지도부에 이상현상이 보인다는 보도를 내보냈다. 이코노미스트는 정부 고위 관계자나 당 간부들이 대중 앞에서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고위 지도부 안에 분열이 있다는 추측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중국 언론들의 보도는 주목된다. 인민일보는 이례적으로 이달 초 원로들의 정치 개입에 대해 직설적으로 비난하는 사설을 게재했다. 다른 관영 매체는 시 주석의 정책에 대한 공산당 원로들의 반대가 상상이상이라며 반대자들을 거칠게 비난하기도 했다. 최근 시 주석이 증시 폭락에 대한 희생양으로 리 총리를 실각시킬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등 증시 폭락 사태는 단순히 경제 위기를 넘어 중국 정치의 위기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15-08-27 22:01:20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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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에 군대표단까지 中 열병식 참석

대통령에 군대표단까지 中 열병식 참석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기로 한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우리 군 대표단도 참석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27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 군은 장성급 2명과 대령급 1명 등 총 3명으로 이뤄진 대표단을 중국에 파견할 예정이다. 전날 박 대통령은 열병식에 참가할 뜻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을 수행하는 대표단도 자연스럽게 열병식에 참석한다는 설명이다. 박 대통령의 열병식 참가를 한국보다 하루 앞서 발표한 중국은 이를 한중 관계에 있어 중대한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미 간 강철동맹에 대한 인식을 바꿀 것이라는 관측까지 내놓고 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웃국가인 중국과의 우호협력 관계를 고려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중국의 적극적 역할을 기대하고 또한 중국에서의 우리 독립 항쟁의 역사를 기리는 측면 등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열병식이 아닌 전승절이 가지는 의미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설명이다. 노 대변인은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미일 간 대립과 관련해서도 "그 내용과 전승절 행사와는 직접적 관련이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라며 선을 그었다.

2015-08-27 22:00:4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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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재벌개혁 시동

새정치연합, 재벌개혁 시동 '국회 재벌개혁특위' 구성 제안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재벌개혁특별위원회가 27일 국회에서 첫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새정치연합은 2013년 8월 28일 청와대 재벌총수 회담 2년을 맞아 첫 회의 날짜를 정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영선 재벌개혁특위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내일은 8·28 청와대 재벌총수 회담 2년이 되는 날"이라며 "이날 이후 박근혜 정권에서 경제민주화는 실종되고 말았다. 이후 재벌들은 대한항공 땅콩회항, 삼성편법계승, 삼성서울병원, 최근 롯데 문제 등 국민적 분노를 일으키는 패륜적 경영, 황제경영의 행태를 보이며 매우 심각한 문제를 노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점에서 우리는 과연 대한민국이 공정한 경쟁을 하고 있느냐,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고 있느냐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따라서 재벌개혁특위를 관통하는 단어는 공평과 공정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재벌문제는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재벌개혁은 제2의 경제적 도약을 위한 우리의 바람이고 진정한 선진사회로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드는 것이라는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에 "재벌비호당이 아니라면, 그리고 진정 재벌개혁에 임할 생각 있다면 국회 재벌개혁특위를 구성할 것을 오늘 첫 회의에서 제안한다"고 말했다. 특위는 이날 회의에서 제도개선분과와 행태및특혜개혁분과의 2개 분과를 두기로 결정했다. 제도개선분과는 순환출자와 지주회사문제 등 소유구조 개혁과 상법 개정 등 지배구조 개혁을 다루게 되고, 행태및특혜개혁분과는 재벌대기업의 일감몰아주기와 독과점, 담합 등 반시장적 행태와 사면과 조세혜택 등 특혜성 제도의 개혁을 다룰 예정이다.

2015-08-27 21:59:4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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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청사는 비정규직 인권지옥이었다

정부청사는 비정규직 인권지옥이었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비정규직 근로자의 노동인권 보호에 앞장서야 할 정부가 오히려 비정규직 근로자의 인권을 앞장서 침해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는 27일 "대한민국 정부의 심장인 세종청사의 노동인권 탄압 실태는 말 그대로 '등잔 밑'이었다"며 세종청사를 비롯한 전국 10개 정부지방청사의 '용역근로자 근로조건 보호지침' 준수 실태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부세종청사에서는 특수경비원들을 향한 폭행과 불법 감시, 일방적인 근무배치 등 심각한 노동인권 침해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이 같은 침해 행위를 당한 동료의 구제신청을 시도하자 '분위기를 저해시킨다'며 묻지마 폭행까지 있었다. 을지로위원회는 "누구나 경악할만한 일들이지만 세종청사에서는 심심찮게 벌어지는 일상이었다"고 설명했다. 특수경비원 중 공공노동조합원에 대해서는 하루 전에 인사이동을 발표하고 다음날 어디로 출근하라는 식의 부당전보가 계속됐다. 병가를 제출한 직원의 보직에 다른 사람을 승진시켜 사실상 권고사직을 한 사례도 있었다. 특히 야간근무 시 무급휴게시간이 5시간이나 되었지만 청사 특성상 긴급상황을 대비해 자리를 마음대로 비울 수 없었음에도 휴게시간으로 계속 두었다. 사실상 무급노동이었다. 이와 함께 특수경비원과 같은 간접고용 형식으로 세종청사에 근무 중인 청소용역 근로자들도 보호지침에 명시된 것과는 달리 상여금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기획재정부는 용역근로자 보호지침을 통해 연 400%까지 상여금을 지급할 수 있다고 명시했지만 정작 기획재정부를 청소하는 근로자들은 단 한푼도 받지 못했다. 세종청사만 문제가 아니었다. 을지로위원회는 정부지방청사 중 시중노임단가를 주는 청사는 한 곳도 없었고 모든 청사에서 노동3권 침해, 부당한 업무지시, 시중노임단가 미지급 등의 문제가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다른 공공기관의 용역근로자 근로조건 보호지침 평균 준수율이 52.6%인 반면 정부청사의 준수율은 절반인 26%에 그쳤다. 을지로위원회는 "대한민국 행정부의 심장인 정부청사의 근로자들은 용역근로자 보호지침을 만든 장본인인 고용노동부·행정자치부 관료들을 위해 일하고 있음에도 정작 보호지침으로부터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하고 있었다"며 "오히려 기타 공공기관보다 현저히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종청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권탄압에 대해 심각을 유감을 표하며 행정자치부와 고용노동부에 엄중히 경고한다. 세종청사 내의 노동·인권탄압 실태에 대해서 철저히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또 "만성적인 인력부족을 겪고 있는 청소용역 문제를 비롯한 각종 차별에 대해서도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며 "정부청사부터 용역근로자 보호지침을 전면 적용하라 "고 요구했다.

2015-08-27 21:58:5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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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관계 성급한 여론에 청와대는 "겨우 급한 불 껐을 뿐인데" 자숙

남북 관계 성급한 여론에 청와대는 "겨우 급한 불 껐을 뿐인데" 자숙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후속 남북 회담에 대한 국민적 기대치는 높지만 청와대는 '겨우 급한 불을 껐을 뿐'이라는 현실론을 재차 확인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을 통해 "남북 간 협상은 앞으로도 계속되니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청와대) 내부 기류가 있다"면서 "(남북 간) 협상은 끝난 게 아니라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참모들 사이에서도 "이제 겨우 급한 불을 끈 것으로 어떻게 할지 설계도 하고 차분하게 해야 한다. 이는 시간이 꽤 걸리는 작업이다"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날 남북 고위급 접촉 이후 처음으로 열린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는 5·24조치나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기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북한이 원하겠지만 일단 공동보도문 상 합의된 이산가족 상봉부터 성사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이산가족 상봉은 당초 남북 간 합의에서 추석 때 하기로 했지만 준비작업을 위한 물리적 시간이 필요해 쉽지 않은 상황이다. 10월 중순이 일단 적기로 꼽히지만 직전 10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일 70주년으로 이마저도 성사가 불투명하다. 북한은 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경제핵무력 병진노선의 성과로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관측이다.

2015-08-27 13:53:3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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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위기는 미국 탓"…중국 발뺌

"증시 위기는 미국 탓"…중국 발뺌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세계 각국에서 증시 위기를 부른 중국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자 중국이 책임을 미국으로 돌렸다. 2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야오위동 금융연구소장은 "애초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이르면 9월 금리를 올릴 것이란 예상에 신흥국 자금 유출 우려가 커졌고, 이에 따라 금융시장이 불안해하면서 미국 증시가 주저앉고 자산 투매가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 금리인상이 미국 증시 폭락을 가속화시키면서 전 세계 자산에 대한 매도세를 촉발할 수 있으며 이는 글로벌 신용위험을 다시금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2% 인플레 목표치를 달성할 때까지 인내심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연준 통화정책 운용 기준인 미국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 6월 전년대비 1.3% 상승에 그쳤다. 민간에서도 비슷한 주장이 나왔다. 리칠린 민생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융불안 사태에 대한 중국 책임이 크지 않다"며 "위안화 평가절하가 증시에 부담을 주기는 했지만 큰 충격은 아니다. 이것만으로는 미국 등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 대대적인 투매가 일어난 것을 설명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의 사태에는 유동성 경색이 더 중요한 요인이 됐다"고 했다. 이와 관련 중국 밖 미국 분석기관에서도 마찬가지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미국의 분석기관인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이번 사태가 경제 펀더멘털과 별 연관이 없다. 아시아 외환 위기도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화통신은 중국 책임론에 맞서는 차원에서 이 같은 분석을 다시 부각시켰다.

2015-08-26 18:36:5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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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북한 굴복' 자축 파티…"새누리당 의원님들" 화기애애

청와대 '북한 굴복' 자축 파티…"새누리당 의원님들" 화기애애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연찬회 중이던 새누리당 의원을 모두 청와대로 초청해 북한을 굴복시킨 일을 자축했다. 오찬의 형식이었지만 사실상 자축 파티의 성격이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남북 고위급 접촉에 대해 "남북 고위급 접촉 타결로 북한의 도발로 시작된 국가 안보 위기에서 벗어날 수가 있었다. 일촉즉발의 긴박한 순간들이었지만 또 다시 이런 도발로 우리 국민들의 안위와 국가 안보가 위협을 받아서는 안 되기 때문에 끝까지 원칙을 가지고 임했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이제는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개혁에 매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새누리당 의원들이 앞장 서 줄것을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말하는 중에 "새누리당 의원님들"이라거나 "항상 건강을 기원하겠다"는 말로 의원들을 각별히 예우하며 국정운영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무성 대표는 "남북 긴장 문제로 나흘 동안 거의 잠도 못 주무셨을 텐데 피곤도 잊고 오늘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 박근혜 정부의 성공이 우리 새누리당의 성공이고, 국민이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우리 모두 대통령이 성공적인 국정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건배사에서 "남북회담의 결과가 대통령의 좌우명인 원칙의 승리였다"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2015-08-26 18:30:41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