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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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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만에 자유 찾았지만 누명은 여전

26년만에 자유 찾았지만 누명은 여전 이한탁씨 마침내 자유의 몸 1989년 화재로 큰딸 잃어 부실한 재판에 딸 살해 누명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국에서 26년의 억울한 옥살이를 해 온 이한탁(80)씨가 19일(현지시간) 완전한 자유를 찾았지만 친딸을 방화·살해했다는 누명은 아직 벗지 못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필라델피아 연방 제3순회 항소법원은 이씨의 유죄 평결을 무효화한 연방 지방법원의 판결에 이의를 제기한 검찰의 항소에 대해 '이유 없다'고 기각결정을 내렸다. 구명위원회 크리스 장 대변인은 "이씨는 오늘부로 완전히 자유로운 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철도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교사생활을 하다가 1978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뉴욕에 이민을 왔다. 하지만 큰딸이 우울증을 앓으면서 이를 치료하기 위해 찾은 교회 기도원에서 비극을 맞았다. 1989년 교회 기도원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딸을 잃은 이씨는 딸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쓴 채 억울한 옥살이를 시작했다. 재판 초기 변호사의 무성의와 검찰의 터무니 없는 주장, 배심원의 이해할 수 없는 평결로 이씨는 감형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무죄를 입증하기 위한 엄청난 분량의 과학적 자료가 증거로 제시됐지만 별무소용이었다. 이씨는 이후 교포사회의 도움을 받아 지난 26년동안 옥살이를 하며 자신의 누명을 벗기 위한 치열한 법정 싸움을 계속해 왔다. 이씨의 억울한 사연은 수차례 국내외 언론에 소개됐고, 한국 방송에서도 다루어졌다. 지리한 법정 싸움을 계속해 온 이씨는 마침내 지난해 5월 증거 불충분으로 보석 석방됐다. 하지만 그해 12월 검찰이 마감 기일에 항소를 제기해 또 다시 지리한 법정공방을 벌여 왔다. 지난 6월 18일 열린 필라델피아 연방 제3순회 항소심에서 검찰은 이씨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의해 기소됐으며 대배심의 판결에 따라 유죄가 확정됐다. 유죄 평결을 무효화한 연방 지방법원의 판결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씨 측 피터 골드버그 변호사는 이에 대해 "이씨는 완전히 잘못된 증거로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 검찰이 항소를 늦게 접수하는 등 제기할 근거가 전혀 없으므로 항소 자체가 무효"라고 맞섰다. 재판은 이씨의 승리로 끝났지만 억울한 누명까지 벗은 것은 아니다. 크리스 장 대변인은 "이번 재판은 석방 판결에 대한 적법성만을 다룬 것으로 이씨가 방화 살해라는 혐의에서 무죄가 된 것은 아니다. 공식적인 무죄 판결을 위해서는 별도의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명위원회는 이씨가 억울한 누명을 완전히 벗고 잃어버린 세월을 보상받기 위한 소송 여부에 대한 입장을 변호사와 상의한 후 곧 발표할 계획이다.

2015-08-20 19:32:5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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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범죄 공포…한국인 노부부 피살

필리핀 범죄 공포…한국인 노부부 피살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필리핀에서 또 다시 한국인이 살해됐다. 올해 들어 벌써 6명이 숨졌다. 20일 외교부에 따르면 필리핀 카비테주에서 거주하던 64살 나모씨와 부인 60살 김모씨가 총아 맞아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나씨 부부는 목과 가슴 등에 총상을 입은 채 거실에 쓰러져 있었다. 안방에 있는 소형 금고 문은 열려 있었지만 다른 방들은 뒤진 흔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씨 부부는 7년전 한국에서 은퇴한 뒤 필리핀으로 건너온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사건 접수 즉시 담당영사를 사건 현장에 파견해 정확한 사건경위를 파악 중이다. 담당 필리핀 경찰을 접촉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외교 당국은 피해자 유가족에도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3월 필리핀 수비크 시 인근 야산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한국인 남성이 발견됐다. 2월에는 필리핀 남부지역에서 50대 한국인 사업가가 몸값을 요구한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가 보름 만에 풀려났다. 지난해에도 필리핀에서 살해된 한국인은 10명에 달했다. 필리핀에서는 먹고 살기 어렵다는 이유로 돈을 노린 강력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국 교민은 필리핀 수도 마닐라와 인근 도시에 5만여 명을 비롯해 필리핀 전역에 9만∼10만명이 있다. 또 필리핀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연간 120만 명에 달해 돈을 노리는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

2015-08-20 19:32:2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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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또 다시 폭락…"중국 당국 부양책 역부족"

중국 증시 또 다시 폭락…"중국 당국 부양책 역부족"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 증시가 20일 또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42%(129.82포인트) 떨어진 3664.29로 장을 마쳤고, 선전 성분지수도 2.90%(276.08포인트) 내려간 1만2584.58로 마감했다. 지난 사흘동안 중국 증시는 폭락과 반등, 다시 폭락을 반복해 중국발 증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금융당국이 지난 사흘동안 4500억원의 자금을 쏟아부었지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와 당국의 시장철수설 등으로 인해 주식시장이 쉽사리 안정을 못찾고 있다. 인민은행은 18일 1200억 위안의 단기유동성을 공급한 데 이어 19일 다시 1100위안의 중기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날도 역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를 통해 1200억위안에 달하는 단기유동성을 공급했다. 이처럼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한 중국 금융당국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나빠진 투자심리를 돌리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의 유동성 공급은 주가 하락세를 잠시 멈추게 할 재료일 뿐,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라는 비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중국 정부가 증시 개입을 통해 지지선인 상하이지수 3500선을 지켜낼지에 쏠리고 있다. 창장증권의 넬슨 얀 최고투자책임자는 "정부가 3500선을 지켜낼지에 모든 관심이 쏠려 있다. 이 선을 지키기 위한 어떤 조치도 나오지 않는다면 매도세가 재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15-08-20 19:31:5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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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교, 탈출구가 안 보인다

한국 외교, 탈출구가 안 보인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3일 중국의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다. 하지만 전승절 행사 중 열병식에 참석할지는 아직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열병식이 군사대국 선언이자 한국의 맹방인 미국과의 대결 선언이기 때문이다.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안미경중)이라는 공식에 매달렸던 한국 외교가 벽에 막힌 채 헤매고 있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양국 관계는 경제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양국 관계를 격상시켜야 할 정도로 한국의 대중 의존도는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한중 교역액은 2354억 달러로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었다. 지난 5월 대미, 대일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동안에도 대중 수출은 소폭 감소했을 뿐이다. 미국과 군사동맹 관계인 한국은 중국과 경제나 사회협력 이상의 관계를 맺기 힘든 처지다. 하지만 중국이 이를 용인하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경제를 지렛대로 삼아 한국의 안보정책을 흔들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7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허용하지 않으면 한중 사이에 무역과 경제 교류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해석하면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허용할 경우 무역축소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위협이다. 이러니 중국이 보낸 전승절 행사 초청장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한국은 미국의 눈치도 봐야 한다. 미중 양 강대국 사이에서 주춤하는 사이 미국 워싱턴 정가에서는 한국의 '중국 경도론'이 퍼져나갔다. 미측이 불만이 있다고 해도 군사동맹이나 경제·사회적 교류와 협력의 틀을 흔들 수는 없다. 하지만 다른 식의 불만 표출은 가능하다. 실제 미국은 한일 관계에서 일본의 편을 들어 박근혜 정부를 난처하게 하고 있다. 미일 양국은 지난 4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상·하원 합동연설을 통해 신밀월 시대를 열었다. 미국은 한국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재무장과 전쟁국가화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 일본 언론에서는 워싱턴 정가에 '코리아 퍼티그'(한국 피로감)가 만연해 있다는 보도가 나온다. 한일 간 과거사 갈등을 두고 한국이 문제라는 인식이 퍼져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 미측에서는 곧 있을 한미정상회담에서 대중 문제를 주된 의제로 삼겠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미국은 과거사에 관심 없다'는 소리도 공공연히 들린다.

2015-08-20 19:31:2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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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포탄 1발 공격…군 포탄 20발로 대응

북한군 포탄 1발 공격…군 포탄 20발로 대응 포탄 야산 타격, 피해 없어 전군 최고수준 경계태세 돌입 청와대 긴급 NSC 소집 일각선 본격적인 도발 개시 관측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북한군이 20일 서부전선에서 남쪽을 향해 포탄 1발을 발사했다. 우리 군은 포탄 20발로 대응 사격에 나서고 전군에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를 하달했다. 청와대는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군은 이날 오후 3시 25분께 로켓포로 추정되는 포탄 1발을 경기도 연천군 중면 지역으로 발사했다. 연천군 중면 지역은 서부전선으로 육군 28사단이 주둔하고 있다. 북한군은 지난해 10월 10일에도 남측 민간단체가 날린 대북전단 풍선을 향해 이 지역으로 고사총 10여발을 발사한 바 있다. 우리 군은 북한군의 포격을 탐지장비로 포착하고 도발원점으로 추정되는 곳을 향해 155㎜ 포탄 20발을 발사했다. 북한군은 우리 군의 대응사격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이 발사한 포탄은 우리 군 부대나 민간인 거주 지역이 아닌 연천군 일대 야산에 떨어져 인적, 물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우리 군이 가동 중인 대북 확성기 피해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군은 최근 비무장지대 소초(GP)의 총안구를 개방하고 포격 훈련을 강화하는 등 우리 군의 확성기를 사격하기 위한 훈련을 실시해 오고 있었다. 우리 군은 오후 5시 40분부터 전군에 대해 최고 수준 경계태세에 돌입하도록 명령을 하달했다. 현재 우리 군은 북한군의 포격 경위와 의도 등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대응 방침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북한의 지뢰도발 당시 나흘이나 지나 NSC 회의를 열어 비판을 받았던 청와대는 이날 북한의 포격에는 신속하게 대응했다. 대통령 비서실장과 외교·통일·국방 장관 및 국가정보원장 등이 NSC 상임위 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위협 의도와 추가 위협 가능성 및 실제 무력시위 및 도발 가능성 등에 대한 면밀한 분석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의 도발 의도와 관련해 미국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본격적인 도발에 앞서 남측의 반응을 살피기 위한 테스트용으로 지뢰도발을 감행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남측의 대응이 확성기 방송에 그치면서 북한군이 안심하고 본격적인 도발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다. 또 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북한이 머지 않아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는 관측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다.

2015-08-20 19:28:3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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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지역 주민 800명 대피…관광객도 철수

파주지역 주민 800명 대피…관광객도 철수 개성공단은 평온 유지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북한군이 20일 포격을 가한 서부전선 파주지역은 주민 800여명이 대피하고 관광객 등이 철수하는 등 공포에 빠졌다. 파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장단면 주민 800여명은 해마루촌과 통일촌 등 인근 3개 대피소에 나눠 대피했고, 시청에서는 위기대응상황실을 운영하고 접경지역 각 읍면동사무소에서도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파주시는 이날 오후 5시10분께 민통선 내 농경작업을 하고 있던 주민들과 관광사업소 직원, 관광객 등을 모두 철수시켰다. 시는 또 임진각 주변 대피방송을 실시하고 파주소방서는 전직원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경찰청은 인천·경기·강원경찰청에 작전상황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작전상황반은 각 지방경찰청의 작전계장·비상계획보좌관 등을 반장으로, 군과 협조 체제를 유지하며 상황을 관리하는 임무를 맡는다. 상황이 악화할 경우에는 위기상황반으로 격상돼 운영된다. 또 경기 연천·포천·동두천·강화 등 접적지역에는 112타격대 등 작전부대에 출동태세를 확립토록 했다. 한편 개성공단은 포격에도 불구하고 입출경이 정상적으로 종료되는 등 평온을 유지했다. 개성공단 마지막 입경시간은 북한의 표준시 변경으로 지난 17일부터 오후 5시에서 오후 5시30분으로 변경된 바 있다.

2015-08-20 19:27:5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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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형의 딴생각] 한일 정상, 역사수정에 박차를 가하다

[송병형의 딴생각] 한일 정상, 역사수정에 박차를 가하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한국과 일본의 양국 수뇌부에서 역사수정주의가 판치고 있다. 2015년 아시아식민 110년이 아시아해방 110주년이 되고, 건국 96주년이 건국 67주년이 됐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14일 8·15담화에서 한반도 침략전쟁인 러일전쟁을 식민지 해방전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러일전쟁은 식민지 지배 하에 있던 많은 아시아와 아프리카인들에게 용기를 줬다"고 말했다. 일본은 청일전쟁에 승리한 뒤 전쟁배상금을 쏟아부어 10년간 러시아와의 일전을 준비했다. 총과 대포를 만들기 위해 제철소를 지었고, 국민을 전쟁에 효과적으로 동원하기 위해 각종 제도를 정비했다. 외교적으로는 1902년 영일동맹으로 당대 최강대국 영국으로부터 한반도에 대한 지배권을 인정받았다. 1905년 7월 러일전쟁 종전을 앞두고 미국과 가쓰라-태프트 밀약을 맺어 한반도 식민지배 체제에 미국을 합류시켰다. 영미는 열등한 아시아국가에 불과했던 일본을 새로운 강자로 추켜세웠고, 이에 힘입어 일본은 1905년 9월 5일 포츠머스조약으로 승전의 달콤한 열매를 따먹었다. 아베 담화로 인해 일본의 전쟁 준비는 산업화와 근대화로, 포츠머스조약은 아시아해방의 승전비가 됐다. 현재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머지않아 9월 5일은 일본인들에게 아시아해방 기념일로 다가오리라. 다만 아시아해방 115주년으로 시작할지, 120주년으로 시작할지 알 수 없을 뿐이다. 설마이긴 하지만 111주년으로 시작할 수도 있다. 혹자는 지나친 비약이라고 말할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이미 이땅에서 목격한 일이다. 바다 건너 일본에서 일어나지 말란 법이 없다.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 8·15경축사에서 "오늘은 광복 70주년이자 건국 67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집권 첫해인 2008년 8·15경축사를 건국절 찬양으로 도배한 지 꼭 7년만의 일이다. 상하이 임시정부는 1919년 4월 13일 대한민국 건국을 선포했고, 절반의 땅에서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됐다. 대한민국 건국으로 당시 왕정 복고를 바라던 복벽주의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민주공화정의 역사가 열렸다. 29년 뒤 단독정부 수립은 민주공화정 앞에 '자유'를 더했다. '건국 67주년'이란 평가는 '자유'에만 집착하다 몸통을 잘라먹는 격이다. 절름발이 행세를 자처하는 꼴이다. 박 대통령은 2013년 집권 첫해 "오늘은 68주년 광복절이자 대한민국 정부수립 65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했고, 다음 해에도 "69주년 광복절과 대한민국 정부수립 66주년을 맞이하여"라고 말했다. '건국 67주년'이라는 표현의 의미를 모를 리가 없다. 아베 총리와 박 대통령은 아직 정상회담을 하지 않았다. 과거사 때문이다. 역사수정주의에 물든 양국 정상이 역사전쟁을 벌이며 얼굴조차 맞대지 않는 모습은 한 마디로 아이러니다.

2015-08-20 14:05:0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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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 폭발로 한국 수출차 7000대 전소

톈진 폭발로 한국 수출차 7000대 전소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톈진 빈하이신구 항구에서 지난 12일밤 발생한 폭발사고로 현대·기아차 등의 수출 대기 차량 7000대가 전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대한무역진흥공사 톈진무역관이 박완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 기업 중 현대·기아차 4000대, 현대글로비스 3000대 등 수출 대기 차량 7000대가 전소돼 1600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또 CGV는 사고현장 부근 영화관이 파손됐고, A기업은 천장 구조물 파손, B와 C기업은 건물 내·외관 및 내부구조파손, D 등 3개 기업은 유리창 파손, 철골변형 등의 직접피해를 입었다. 납품 지연도 2차 피해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발사고 이후 후속사고 예방을 위해 반경 2Km 이내 진입이 9일째 통제되면서 우리 기업들의 물품 반출입이 막혔기 때문이다. 실제 E기업은 물류창고 진입이 통제돼 물류지연 피해가 늘고, F기업은 대기중인 완성품이 반출이 안 돼 납품지연이 우려된다. 사고지점에서 900m 지점에 물품창고를 갖고 있는 G기업은 현장 접근이 통제돼 완성품의 파손여부조차 확인 못하고 있다. 특히 이번 폭발사고를 겪은 중소기업들이 거래선 단절을 우려해 현황공개를 꺼려 실제 조사된 상황보다 피해가 더욱 클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사고지 인근 부두를 제외하고 통관 업무를 개시했고, 현재 70%까지 정상화 회복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사고지역 화학 잔해물 처리에 더욱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중국 톈진시 공안부는 사고 현장에 위험화학물질 3000t 중, 질산암모늄 800t, 질산염 500t, 시안화나트륨 700t이 유출됐다고 공식 확인한 바 있다. 박 의원은 "현지 진출한 우리 기업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인근 항만 등 우회로 확보가 급선무이다. 특히 중소기업의 피해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태스크포스(TF) 팀을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5-08-20 12:03:0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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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중국 전승절 참석…열병식은 미정(2보)

박 대통령, 중국 전승절 참석…열병식은 미정(2보)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3일 오전 열리는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다. 하지만 전승절 행사 중 열병식에 참석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0일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9월3일 목요일 베이징에서 개최될 예정인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9월 2∼4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번 중국 방문시 박 대통령은 9월3일 오전 열리는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구체적 일정은 현재 중국측과 협의 중에 있으며 적당한 시기에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병식 관련 상세 사항은 현재 검토중에 있다. 제반 상황을 파악하면서 검토중이고 앞으로 적당한 때에 알려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승절 행사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불참한다. 중국은 이번 전승절 행사를 통해 미국에 맞서는 군사대국의 면모를 과시하려는 의도가 뚜렷하다. 최근 미국 측이 한국도 불참할 것을 요구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있었지만 미국 측은 부인할 만큼 전승절 열병식 참석 여부는 한국에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청와대가 전승절 참석으로 결정했으면서도 열병식 참석을 두고 고심하는 배경이다. 이와 관련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전승절 행사에 참가하지만 열병식에는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번 방중 기간에 한중 정상 회담을 가질 예정이고 한중일 삼국 정상회담도 구체적인 논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015-08-20 11:22:5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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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공사, 엘리엇에 한국 철수 요구"

WSJ "엘리엇 반응 불확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한국투자공사가(KIC)가 삼성 합병이 끝난 뒤 삼성에 맞섰던 엘리엇에 한국에서 철수할 것을 요구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WSJ는 이 요구가 한국투자공사법 상의 규정에 따른 것이라는 관계자의 말도 함께 전했다. 해당 조항은 KIC가 오직 한국과 관련이 없는 사업에만 투자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KIC가 운용하는 전체 자산 규모는 860억 달러로 이 가운데 26억 달러 정도가 20여개 헤지펀드에 투자돼 있다. 엘리엇에는 2010년 10월부터 총 5000만 달러를 투자해 현재 40%가량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WSJ에 따르면 엘리엇이 KIC의 요구에 어떻게 답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엘리엇 측은 확인요구에 응답하지 않았다.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엘리엇은 지난달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하며 삼성에 맞섰지만 패배했다. 당시 삼성은 엘리엇을 먹튀 해외자본으로 공격하며 주주들의 애국심에 호소했다. 삼성 승리의 배경이다. 당시 KIC는 엘리엇이 한국의 국익을 훼손하는 행동을 한다고 판단되면 투자금을 회수할 방침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민간 조사기관인 국부펀드 인스티튜트 대표 마이클 마두엘은 WSJ에 "한국 내 국가적 자부심은 대단하다. KIC는 정부의 요구에 답해야 한다"며 "유명한 행동주의 헤지펀드는 수익률이 상당히 좋기 때문에 대형 기관들이 투자하고 싶어하지만 투자 기회와 정치적 감수성 사이에 정교한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2015-08-19 23:35:1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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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기 중국 증시…해외선 "정책실패", 중국은 '증권사 조사'

널뛰기 중국 증시…당국은 증권사 조사로 대응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당국의 개입으로 한동안 잠잠했던 중국 증시가 전날에 이어 19일 오전에도 폭락했다가 오후에 반등했다. 해외에서는 이번 폭락에 대해 중국 인민은행의 갑작스런 위안화 평가절하가 부른 자충수라고 보고 있지만 중국 당국은 '장외 신용융자 거래'가 원인이라며 증권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5.95포인트(1.23%) 상승한 3794.11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지수는 전날보다 2.70% 하락한 3646.80으로 개장해 오전에 5% 이상 떨어지며 아시아증시에 충격을 줬다. 하지만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증시 폭락의 주범으로 중국 인민은행을 지목했다. 시장이 예상하지 못했던 갑작스런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해 상당수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었고,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발을 빼면서 폭락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또 중국 정부의 국유기업 개혁이 임박하면서 위협을 느낀 투자자들이 빠져나가면서 증시 폭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진단과 대응은 전혀 달랐다. 증시 전문인 중국 정취안바오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증시 폭락의 주범으로 '장외 신용융자 거래'를 지목하고 주식거래시스템을 운영하는 회사 두 곳에 대해 정식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를 받게 된 회사는 헝성전자와 퉁화순이다. 중국 증시는 약 5000억 위안 규모의 장외 융자거래 금액 중 4000억 위안이 헝성전자를 통해, 60억 위안은 퉁화순 시스템을 통해 , 360억 위안은 밍촹 시스템을 통해 거래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15-08-19 18:58:0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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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경복궁 옆 호텔 추진 여전"…문체부와 유착 의혹 제기돼

"대한항공, 경복궁 옆 호텔 추진 여전"…문체부와 유착 의혹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의 발표와는 달리 대한항공이 경복궁 옆 부지에 여전히 호텔 건립을 추진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동시에 문체부와 대한항공의 유착 의혹이 제기됐다.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9일 성명을 통해 "어제 문체부는 대한항공이 송현동 부지에 호텔을 제외한 복합문화센터를 짓는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실상은 대한항공 호텔 건립을 위한 정지작업에 나선 것으로 보아야한다"며 "어제 발표는 사실상 대한항공의 호텔건립 신호탄이며 문체부와 특정 재벌의 유착"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어제 문체부는 대한항공이 호텔을 추진이 중단된 것처럼 브리핑했지만 대한항공 관계자는 '호텔만 빠지게 된 것이고 나중에 건립할 수 있을지 없을 지는 볼 것'이라고 확인했다"며 "여전히 호텔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것을 명확히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문체부가 대한항공과 추진하겠다는 복합문화단지는 대한항공이 추진하던 한옥호텔과 그 규모와 구성에서 대동소이하다"며 "나중에 호텔로 바꾸기만 하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또 "특정재벌이 100% 자기부담으로 특정시설을 짓는 것을 문체부가 '국정 2기 문화융성 추진계획'의 주요사업으로 발표한 것도 문제"라며 "대한항공과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알 수 없지만 뭔가 성급하고 알맹이가 빠진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유 의원은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부는 특정재벌에 특혜를 주지 않겠다고, 대한항공은 학교 앞에 호텔건립을 확실히 포기한다고 명확히 선언해야 한다"고 했다.

2015-08-19 18:57:00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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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매디슨 가짜 여성회원으로 사기"

애슐리매디슨 가짜 여성회원으로 사기 해커, 1차 10GB 회원자료 공개 실제 사용자 90~95%가 남성 "업체 고소해 손해배상 요구해라"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대표적인 불륜 알선 사이트인 애슐리매디슨이 가짜 여성회원 프로필을 만들어 남성들을 상대로 사기를 쳐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이 사이트 운영사인 아비드 라이드 미디어(ALM)을 해킹했던 해커들이 약 10기가바이트(GB)에 달하는 회원정보를 공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18일(현지시간) 미국의 인터넷 전문매체인 와이어드에 따르면 임팩트팀이란 해커들은 자신들이 해킹한 애슐리매디슨과 그 자매 사이트인 이스태블리쉬드멘(부자 남성과 여대생 만남 알선)의 회원정보를 다크웹(해커들이 이용하는 폐쇄적 인터넷 공간)을 통해 공개하면서 성명을 발표했다. 임팩트팀은 성명에서 "ALM 회원들 가운데 수 천명 여성들은 가짜였다. 실제 사용자들의 90~95%가 남성"이라며 "(공개된 회원정보에서) 당신의 이름을 찾았다면 ALM이 당신을 좌절시켰고 당신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다. ALM을 고소해 손해 배상을 요구하라"고 말했다. 공개된 회원정보에는 회원의 이름, 이메일 주소, 신용카드 번호, 결제 내역, 암호화된 비밀번호까지 상세히 나와있다. 이와 관련해 와이어드는 "애슐리매디슨의 회원에 가입하는 데 이메일 인증이 필요 없다. 임팩트팀이 공개한 이메일 주소들이 실제 사이트 회원들이 사용하는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임팩트팀은 지난달 해킹 사실을 알리면서 애슐리매디슨과 이스태블리쉬드멘을 즉각 폐쇄하지 않으면 회원정보를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ALM이 자신들의 요구에 응하지 않자 남성회원 2명의 정보를 본보기로 공개했다. 하지만 ALM은 사이트를 폐쇄하지 않았다. 이번 10GB 분량의 정보는 1차 공개다. 임팩트팀은 "시간이 다 됐다. ALM은 애슐리 매디슨을 폐쇄하지 못했다"며 "ALM과 회원들의 사기, 기만, 어리석음을 이미 설명했지만 경고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2015-08-19 17:36:07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