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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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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국산 신약' 잇단 등장...'K신약' 도약에 속도 붙는다

올해 들어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국산 신약이 연달아 등장하면서 'K신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4월 GC녹십자의 탄저 백신 '베리트락스주', 9월 메디톡스의 지방분해주사제 '뉴비쥬' 등에 이어 올해 세 번째 국산 신약이 탄생했다. 업계에서는 신속 승인 제도와 혁신 신약 상용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가 제41호 국산 신약에 이름을 올렸다. 세노바메이트는 성인 뇌전증 환자에서 2차성 전신발작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는 부분발작 치료의 부가요법으로 허가됐다. 기존 항뇌전증약 투여로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뇌전증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신약 후보물질 탐색부터 제품 발매까지 독자 성공한 제품이다. 뇌에서 흥분성 신호를 전달하는 나트륨 통로를 차단함으로써 반복적인 신경세포 발화를 감소시키는 기전을 갖췄다. 특히 세노바메이트는 이미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2020년 2분기 첫 출시부터 올해 2분기까지 매분기 연속으로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만 그동안 국내에서는 세노바메이트 처방이 불가능해 해외에서 처방받는 환자들의 불편함 해소, 국내 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 해결 등을 위해 조속한 도입이 촉구되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노바메이트의 국산 식약 허가는 올해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새롭게 제정한 '신약 품목허가·심사 업무절차' 지침을 적용한 첫 사례다. 해당 지침은 신속한 신약 허가에 중점을 둔다. 실제로 식약처는 21명 규모의 신약 허가 전문 품목전담팀을 구성했다. 또 임상시험관리 기준(GCP)과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을 승인받은 경우 우선 심사를 도입하고 품목허가 신청 전후 8회의 맞춤형 대면 회의를 진행하는 등 허가 기간을 단축했다. 세노바메이트의 경우, 올해 2월 동아에스티가 품목허가를 신청한지 약 9개월 만인 이번에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품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제42호 국산 신약의 빠른 탄생에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AR-T 치료제 전문 기업 큐로셀은 지난해 12월 식약처에 림카토주(성분명: 안발셀)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황이다. 큐로셀은 당시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허가신청-급여평가-약가협상 병행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림카토주 품목허가 신청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향후 림카토 약가에 대한 전반의 절차가 식약처의 허가와 동시에 완료돼 기존보다 빠른 일정으로 발매될 수 있다. 큐로셀은 올해 안발셀 품목허가를 확보하고 건강보험 급여 등재를 완료하는 것뿐 아니라 국내 첫 CAR-T 치료제 상용화 등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적응증은 재발성 및 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으로 이 치료제는 말기 혈액암 환자들에게 쓰인다. 큐로셀 측은 "림카토주가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하면 차세대 CAR-T 치료제의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미 위암, 폐암 등에서도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항체 신약 기업 앱클론도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앱클론의 CAR-T 치료제 후보물질 '네스페셀'이 지난 7월 식약처에 첨단바이오의약품 신속처리대상 지정을 신청하고 약 2개월 만인 9월에 지정되면서다. 이후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대상으로도 선정됐다. 식약처의 신속처리대상 지정 제도는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질환 치료제 중 기존 치료법이 없거나 의학적 개선 가능성이 현저한 경우 식약처가 허가심사를 우선적으로 진행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앱클론은 전담 심사팀 배정, 심사기간 단축, 임상시험 자료 일부 면제 등의 혜택을 받고 품목허가까지의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 네스페셀은 재발·불응성 혈액암 환자를 위한 '환자 맞춤형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앱클론이 자체 개발한 CD19 특이적 인간화 항체 'H1218'을 적용해 차별화된 것이 특징이다. 국내 제약 업계 관계자는 "급변하는 신약개발 시장에서 혁신 기술은 물론, 신속한 인허가 제도적 지원도 경쟁력 강화 요소가 될 수 있다"며 "규제기관의 속도에 발맞춰 기업의 R&D 투자나 연구개발이 시너지를 창출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1-04 16:07:2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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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창사 최대 연간 수주 달성..."K바이오 선두 주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연간 수주 실적을 경신하며 글로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서 'K바이오' 대표 주자로 성장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누적 수주 금액 5조5193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의 연간 수주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올해 들어 10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수주 금액 5조4035억원을 돌파했다. 창사 이래 누적 수주액은 200억달러에 달한다. 특히 올해만 초대형 수주를 두 건 올리며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앞서 지난 1월 유럽 제약사와 2조747억원의 계약을 맺어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 성과를 거뒀다. 이후에도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주요 국가들에서 다수의 신규 계약이 이어졌고 8월에는 미국 소재 제약사와 1조8001억원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올리는 등 고성장을 지속해 왔다. 아울러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 2759억원(2억15만달러) 규모의 위탁생산(CMO) 증액 계약을 맺었다. 해당 계약은 고객사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계약금액은 기존 2420억원에서 5179억원으로 114% 커졌고 계약 기간은 오는 2030년 12월 31일에서 2033년 12월 31일로 연장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이러한 호실적에 대해 "압도적 생산능력, 검증된 품질 역량, 다수의 트랙레코드 등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주 활동을 활발히 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왔다. 이와 함께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 역량인 총 78만4000리터(L)의 생산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 4월부터 18만 리터의 5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제2 바이오캠퍼스 시대의 초석을 놨다. 6~8공장도 순차적으로 증설해 오는 2032년까지 제2 바이오캠퍼스 건설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132만4000리터의 생산 능력으로 초격차 생산 규모를 유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2027년 6공장 준공을 통한 총 96만4000리터 생산 역량 확보가 목표이며, 6공장은 5공장과 동일 규모인 18만 리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품질 경쟁력 측면에서도 99%의 배치 성공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품질 시스템을 입증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등 주요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2025년 10월 기준 총 394건의 제조 승인을 획득하기도 했다. 생산능력 확장 및 수주 증가에 따라 해마다 승인 건수도 늘고 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성과는 고객 신뢰와 품질 중심 경영의 결실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거둔 의미 있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경쟁력과 신속한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회사의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고객 만족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1-04 14:02:2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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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美 카이진 '항체 신약 후보' 2종 확보..."총 1조원 규모"

셀트리온은 미국 바이오텍 카이진과 '자가면역질환 치료를 위한 항체 기반 신약 후보물질 2종'에 대한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카이진의 비임상 단계 파이프라인 KG006의 중국, 일본을 제외한 독점적인 글로벌 개발 및 판매 권리를, KG002의 전 세계 독점적인 글로벌 개발, 생산 및 판매 권리를 확보했다. 전체 계약 규모는 약 1조620억원으로 선급금은 약 114억원이며 개발 마일스톤은 최대 약 1584억원, 판매 마일스톤은 최대 약 8921억원(순매출 5조7096억원 달성 시)에 달한다. 제품 상업화에 성공하는 경우, 로열티는 순매출액의 5~10%를 별도 지급할 예정이다. 카이진은 병을 유발하는 자가항체를 선택적으로 분해하는 기전을 갖춘 독자 플랫폼을 구축해 다중 항체 신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을 집중 연구하고 있다. 이번 신약 후보물질도 '태아 Fc 수용체'라는 단백질을 활용한 것이다. 이 단백질은 체내 주요 면역 단백질인 면역글로불린G와 결합해 체내 면역체계에 관여한다. 이와 관련 면역글로불린G에 대해 높은 친화성을 가진 태아 Fc 수용체를 표적해 억제함으로써 면역글로불린G에 의해 매개되는 자가면역질환 등의 치료 가능성을 높인다. 이러한 태아 Fc 수용체 억제제는 적응증 확장도 가능해 여러 질환에서 차세대 치료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2종의 신규 후보 물질 확보를 통해 셀트리온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분야에서도 신약 개발에 돌입하게 됐다"며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소하는 동시에 글로벌 의약품 시장 내 경쟁력과 영향력 확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1-04 13:59:1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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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깊은 人터뷰]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 플랫폼 기술로 신약개발 새 기준 제시

인벤티지랩이 새로운 플랫폼 'IVL-바이오플루이딕(BioFluidic)'을 공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IVL-바이오플루이딕(BioFluidic)'은 인벤티지랩이 축적해온 미세유체 기반 약물전달시스템(DDS)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플랫폼으로, 항체 및 ADC 등 바이오의약품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특히 기존 바이오의약품의 SC제형 개발에서 사용되던 히알루로니다제 등 추가 성분 없이도 고용량 제형화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술적 차별성과 상업적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지난달 22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메트로미디어 주최로 열린 '2025 제약·바이오포럼'에 기조강연자로 참석해 이 같은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포럼 직후, 김주희 대표를 만나 새로운 사업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김 대표는 고품질 입자 제형을 구현할 수 있는 생산 기술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모두 내재화한 국내 기업은 인벤티지랩이 유일하다며,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개발에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인벤티지랩은 지난 10월 27~28일(현지 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세계적 약물전달체 컨퍼런스 'PODD 2025'에 참석, 'IVL-BioFluidic'을 글로벌 제약 업계에 공식적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빅파마들과 협업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 IVL-BioFluidic은 어떤 기술인가. "항암제나 면역치료제에서 쓰이는 항체 의약품을 SC 형태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기존 항체 의약품은 정맥주사(IV) 형태로, 환자가 입원하거나 장시간 누워서 혈관으로 투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항체 의약품을 피하주사제로 구현하면 의료 현장에서 환자 편의성을 높이고 치료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다. 항체 의약품은 부피가 큰 약물이기 때문에 일반 주사로 투여하기 어렵다. 부피를 줄이기 위해서 농축을 해야 하는데 고농도로 농축할 경우, 농축하면 할수록 점성이 너무 높아져 주사기를 통과할 수 없다. 마치 '조청'을 주사기로 밀어넣는 것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 이러한 점도 증가, 주입 한계 등 기술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내놓은 것이 이번 IVL-BioFluidic이다." -SC 제형 개발에 핵심 과제는. "IVL-BioFluidic의 강점은 '고농축'과 '저부피'다. 즉 고농도 약물을 적은 주사 용량으로 빠르게 투여하는 데 중점을 둔다. 유효 항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작은 부피에 압축했는지를 연구한 성과다. 단일 클론 항체 의약품에서 기존 기술은 평균 800mg의 항체 약물을 담고 있다면, 인벤티지랩의 바이오플루이딕스는 최대 1875mg 이상까지 농축 가능하다. 동시에 주사 용량은 2.5~4mL로 줄이고 주사 시간은 1~2분으로 단축한다. 피하주사도 10mL 이상 처방 시에는 한 번에 주사 못하고 여러 번 나눠서 주사를 맞아야 하는 것과 차별화했고 소요 시간은 획기적으로 짧아졌다. 고농축·저부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원료의약품(API) 활성 성분 농도에 대해서도 큰 값을 확보해야 한다. 기존 기술이 최대 약 500mg/mL 수준인데 비해, IVL-BioFluidic은 이미 500mg/mL 결과를 확인했고 현재 750mg/mL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어떻게 가능한건가. "인벤티지랩은 미세 유체역학 기술을 바탕으로 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미세 유체역학(마이크로플루이딕스)은 머리카락 굵기만큼 아주 가는 관에서 액체나 기체 같은 유체가 어떻게 흐르고 분포하는지 물리적 거동과 특성을 연구하는 분야다. 이를 응용해 장기 지속형 주사제를 만드는 플랫폼 기술 '드럭플루이딕', mRNA 등 유전체 전달이 가능한 '진플루이딕' 등으로 기술을 확장해 왔다. 이미 드럭플루이딕(IVL-DrugFluidic)과 진플루이딕(IVL-GeneFluidic)으로 임상 단계도 진입했고 상업화 허가도 받은 기술이므로 기반 기술을 가지고 한 차원 나아갈 수 있었다. 이번에는 바이오의약품 파티클화에 적용한 것이 IVL-BioFluidic의 강점이다. 사과 모양을 갖춘 특이 파티클을 통해 입자 모양과 크기를 균일하게 제어한다. 이 균일성이 초고농도 피하주사 제형의 약물 안정성과 장기 지속 효과를 높인다. 만약 항체 분자들이 뭉치거나 불균일해지면 체내에서 약효나 방출이 불안정해지기 때문이다. 약동학적(PK) 측면에서도 검증을 거쳤다. 물성 변화 없이 약물의 물리적 특성이나 효능에 변화 없이, 기존 주사제와 동일한 수준의 약효를 유지할 수 있음을 검증한 것이다. 의미 있는 결과다." - 기존 사업과의 연계성은. "기존 플랫폼들은 탈모 치료제, 치매 치료제, 약물중독 치료제 등 다양한 질환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초기 독성 평가나 임상 1상 단계까지 대부분 완료됐고, 이후는 파트너사와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준비된 파이프라인만 해도 업계에서 손꼽힐 만큼 다양하다. 내부 자체 파이프라인은 35개, 외부에서 국내 및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진행하는 공동연구는 10건 수준이다. 상업화 단계로 진입해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IVL-BioFluidic는 기존 피하주사 전환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고농축, 저부피를 실현하는 기술로서 차세대 항체 의약품 개발의 핵심 플랫폼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 및 기술이전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인벤티지랩은 자체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을 승인받은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단순히 기술 로열티만 받는 것이 아니라 직접 생산 매출도 발생시키는 구조를 갖췄다. 일부 제약사들은 자사 공정에 인벤티지랩의 플랫폼 기술을 적용하기를 원하고 있어 다양한 형태의 협력 모델도 확대 중이다." -시장 수요는 어떻게 예측하나. "피하주사 제형은 현재 항암제와 면역항체치료제 분야에서 가장 큰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환자 입장에서는 IV 대신 간편하게 맞을 수 있어 치료 편의성이 높고, 의료진 입장에서도 투약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어 시장성과 임상적 가치가 모두 큰 영역이다. 최근에는 비만 치료제, 당뇨 치료제, 특히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기반 펩타이드 의약품의 급성장이 시장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GLP-1 계열 약물은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수요를 보이고 있으며, 이와 같은 펩타이드 약물은 물리적 특성(점도, 안정성 등) 때문에 제형화 과정이 까다롭다. 앞으로는 GLP-1 단일제뿐 아니라 GLP-1·GIP 이중 및 삼중 작용 복합제 등 차세대 펩타이드 의약품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이들의 제형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고농축·장기 지속형 피하주사 기술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측면에서 인벤티지랩의 플랫폼 기술이 핵심 성장동력으로 꼽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11-04 13:17:3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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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3Q 매출 1508억, 영업손실 194억원..."외형성장속 손익개선"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실적으로 매출 1508억원, 영업손실 194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5배 증가하며 급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 동기 영업손실 396억원에서 절만 이상 줄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회사 IDT 바이오로지카의 생산 효율화와 비용 구조 개선을 통해 재무 안정성이 강화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행, R&D 투자 등으로 인해 영업손실은 계속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2024년 10월 인수 완료한 IDT는 꾸준한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유럽과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하며 글로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높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자체 개발 백신들도 판매 호조를 보였다.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는 국내 접종 시즌 초반부터 활발히 공급되고 있으며, 태국·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으로의 수출도 증가하고 있다.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는 범미보건기구(PAHO)와의 장기 계약에 따라 2025~2027년 공급이 순항 중이다. 국내에서는 2도즈(2회 접종) 적응증 추가를 위한 임상3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하며 시장 공략 기반을 다졌다.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는 지자체 공급 물량 확대와 함께 동남아 시장 진입을 위한 준비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적자 기조 속에서도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는 지속한다. 지난해 1000억원 이상의 R&D 투자를 자체적으로 진행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의 투자 규모는 올해 한층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차세대 백신 개발과 생산 인프라 고도화에 주력한다.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은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다. 또 mRNA 플랫폼을 적용한 일본뇌염 백신의 글로벌 1/2상 임상에 진입해 있어 올해 안에 주요 결과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계열에 광범위하게 예방효과를 보이는 사베코 바이러스 백신도 본격 개발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개별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방식이 아닌 계열 전체에 유효한 백신을 개발해 향후 관련 바이러스 및 변이주를 한 번에 예방하는 범용 백신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호주에서 이 백신에 대한 글로벌 임상 1/2상시험계획을 신청했고 오는 2028년 주요 결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폐렴구균 백신 상업화와 차세대 백신 개발, IDT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CDMO 사업 확장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1-03 16:13:4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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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그룹, '2025 바이오 유럽' 참가..."다수 파이프라인 공유"

일동제약그룹이 오는 5일까지(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2025 바이오 유럽'에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 '바이오 유럽'은 유럽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행사로 학술 정보 공유와 사업적 교류가 이뤄진다. 일동제약그룹도 행사 기간 동안 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하며 글로벌 파트너사를 포함한 다수의 해외 기업들과 기술 이전 등 신약 사업화와 관련한 협업을 타진한다. 특히 일동제약과 연구개발 자회사 유노비아는 비만·당뇨를 겨냥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 'ID110521156', 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소화성궤양치료제 '파도프라잔' 등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ID110521156은 소분자 화합물 기반의 경구용 합성 신약 후보물질이다. 18시간 이상 혈중 유효 농도를 유지하면서도 체내 축적성이 없는 약물 프로파일을 갖췄다. 1일 1회 장기간 투약이 가능한 먹는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지난달 마무리된 ID110521156 임상 1상에서는 4주 동안 최대 13.8%의 체중 감량 효과가 나타났다. 위장관 장애, 간독성 문제 등 중대한 이상 반응 사례 없이 안전성도 확인됐다. 파도프라잔의 경우, 현재 국내에서 대원제약과 공동 개발을 진행한다. 최근 임상 3상에 돌입해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항암 신약개발 계열사 아이디언스도 다수의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선보이며 그룹 경쟁력을 높인다. 아이디언스는 PARP 저해제 '베나다파립', 범용 KRAS 저해제 'ID12241', 서로 다른 약물을 동시 탑재한 항체·약물 접합체(ADC) 후보물질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일동제약그룹 관계자는 "이번에 각 계열사, 각 파이프라인별 사전 조율된 파트너링 미팅 외에도 신약 상업화를 논의하고 글로벌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1-03 15:25:30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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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순수 CDMO' 체제 전환..."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할것"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 절차를 마무리하고 '순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체제를 전환했다고 3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개최한 이사회에서 투자 및 자회사 관리 사업부문을 분할해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하는 인적분할 절차를 완료하기 위한 분할보고총회 갈음을 결의했다. 분할기일은 11월 1일이며 회사분할 등기신청 등을 진행한다. 분할을 위해 오는 21일까지 일시 거래정지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은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 주식으로 분할돼 각각 변경상장 및 재상장 예정이다. 이번 분할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부 고객사가 제기해 온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고 순수 CDMO로 거듭남으로써 글로벌 톱티어 CDMO로의 도약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대상으로 철저한 방화벽을 운영하는 등 각 사업을 엄격하게 분리해 영위했음에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고객사와 경쟁하는 데 따른 우려를 받았다. 이번 분할을 통해 해당 우려를 완전히 극복하고 CDMO와 바이오시밀러라는 서로 다른 두 사업에 동시 투자해야 했던 투자자들의 고민 또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순수 CDMO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초격차 생산 능력,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 등 3대축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오는 2032년까지 기존 5공장에서 8공장으로 설비를 확충해 제2바이오캠퍼스를 완성한다. 이 경우 총 132만4000리터의 생산 능력을 확보해 초격차 생산 규모를 유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항체·약물접합체(ADC), 오가노이드 등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주력한다. 또 현재 글로벌 순위 상위 20위권 내 17곳 빅 파마를 고객사로 확보한 데 이어 40위권으로 고객사 범위를 늘릴 예정이다. 특히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분할은 순수 CDMO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며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회사의 사업 전문성을 더욱 강화해 기업가치가 한층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1-03 15:24:5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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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 빅2, '신약개발' 도전 경쟁..."바이오시밀러로는 부족하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양대 축으로 꼽히는 삼성에피스홀딩스와 셀트리온이 기존 바이오시밀러는 물론, 신약개발로 성장 축을 세우고 있다. 3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삼성에피스홀딩스가 바이오 투자 지주회사로 공식 출범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 및 판매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기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운영함과 동시에 별도의 신설 자회사를 통해 바이오 기술 플랫폼 개발 사업에 진출한다. 오는 14일까지 신설 자회사를 설립하고 24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될 예정이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바이오시밀러 역량 강화와 바이오시밀러 이후의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이라는 투 트랙 전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규 자회사는 다양한 치료 접근법을 확장하고 여러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와 함께 다수의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해 라이센스 아웃, 공동개발 등을 추진한다. 실제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들어 항체·약물 접합체(ADC) 항암제, 유전자 편집 기술, 희귀질환 치료제 등으로 사업 영역을 늘리며 바이오의약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사업도 지속 육성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11종의 바이오시밀러를 보유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4종부터, 종양질환 3종, 안과질환 2종, 신장·혈액질환 1종, 내분비질환 1종까지 파이프라인 고도화를 이뤄내고 있다. 향후 고령화 인구, 만성질환 환자 등에도 주력해 20개 이상의 제품을 추가하며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측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지난 2024년 4310억 달러에서 오는 2030년 7670억달러로 연평균 1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바이오시밀러 부문 또한 11%의 성장세가 관측된다"며 "다만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지속적으로 두 자릿수에 달하는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도 바이오시밀러가 전체 바이오의약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도 바이오시밀러에서 신약으로 사업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국내 신약개발 전문 회사들과 공동 연구에 나서며 전문성은 보완하고 기술력을 결합해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국내 다중항체 개발 회사 머스트바이오와 면역항암제 신약개발 계약을 맺었다. 양사는 삼중 항체 구조로 설계된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며 머스트바이오의 다중항체 플랫폼과 셀트리온의 항체 기술력을 응용한다. 제일약품의 신약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와는 항암 병용요법 임상을 준비한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온코닉테라퓨틱스의 항암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과 셀트리온의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의 병용요법에 대한 국내 임상2상시험계획을 신청했다. 난소암에서 기존 표준 치료제인 파프 저해제의 한계점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요법을 규명하는 것이 목표다. 이밖에 셀트리온은 국내 테크바이오 기업 포트래이의 인공지능 기반 유전체 탐색 기술도 도입했다. 암 환자 유래 종양 세포와 주변 미세 환경을 분석함으로써 암 종별 고유의 유전자 발현 패턴을 밝혀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할 수 있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자체 파이프라인에서는 'CT-P70' 임상 1상을 진행한다. 올해 안에 CT-P71, CT-P72, CT-P73 등의 임상시험계획을 순차적으로 신청한다고 밝힌 바 있다. 셀트리온 측은 "글로벌 항체 의약품 시장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과감한 투자로 신약 부문에서도 '항체 명가' 입지를 넓혀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앞서 지난해부터 미국 시장에서 발매되고 있는 짐펜트라는 셀트리온이 2023년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신약 허가를 획득한 첫 제품이다.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는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의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1-03 15:23:2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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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의료원, '보구녀관' 138주년 기념식 열어..."지속가능한 여성 의료 구축"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이 지난 10월 31일 이대서울병원 지하 2층 컨벤션센터에서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80주년 및 보구녀관(普救女館) 138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과 의료원의 전신인 보구녀관은 지난 1987년 서울 정동에 미국 북감리회가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전문 병원이자 의학 교육기관이다. 당시 조선 고종 황제는 '여성을 널리 구하는 곳'이라는 의미로 '보구녀관' 이름을 하사했다. 이번 기념식에는 김은미 이화학당 이사장, 이향숙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이종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 등 외빈들과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주웅 이대서울병원장, 김한수 이대목동병원장, 유현정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이화의료원지부장 등 이화의료원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향숙 이화여자대학교 총장은 축사를 통해 "보구녀관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여성들에게 처음으로 치료와 돌봄의 손길을 보낸 역사적인 공간"이라며 "작은 진료실에서 피어난 치유의 불씨는 오늘날 인류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이화 의료의 사명으로 이어져 이화의료원은 섬김과 나눔의 설립 정신을 바탕으로 최상의 의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은 "보구녀관을 통해 소외된 여성들의 진료에 대한 권리를 찾을 수 있었고, 여성 의료인 교육을 시행하면서 한국 여성 의료를 한국인 스스로 지켜갈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여성 의료가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이화의료원은 이화여대 의과대학과 협력하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1-03 14:43:1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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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품격 높인 K뷰티, "세계에 한국의 아름다움 전하다"

K뷰티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2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이번 행사에 참석한 세계 각국 정상들의 배우자를 위한 선물로 궁중 피부 과학 럭셔리 코스메틱 브랜드 '더후' 국빈 세트를 공식 협찬했다. 특히 브랜드 대표 품목인 항산화 크림 '환유고'와 '환유 동안고'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선물함은 서울특별시 무형유산 제1호 칠장 수곡(守谷) 손대현 장인이 손수 제작한 '국화당초문 나전칠기함'으로 마련해 품격을 높였다. 부대행사로 진행된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석한 주요 기업 CEO를 위한 선물로도 더후 환유고 54개와 천년 고도 경주에서 영감을 얻은 '천년의 빛' 선물함을 전달했다. 이 선물함도 특별히 손대현 장인이 만든 또 다른 모습의 나전칠기함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더후가 오랜 기간 축적한 독보적인 스킨케어 기술력과 국산 명품 브랜드로서의 진가를 세계 최고의 VIP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APEC과 같은 국가 행사의 성공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차별적 고객가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K뷰티 전용 유통 기업인 CJ올리브영은 2025 APEC 각 회원 정상 공식 선물로 중소·인디부터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17종을 엄선한 '최고의 종합 K뷰티'를 기획했다. 올리브영은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다양한 브랜드에 힘입은 K뷰티 경쟁력을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포장에는 신라 금관 디자인, 전통 매듭 등을 적용하고 원목 소재와 자개를 활용하며 한국 전통미의 정수를 표현했다. 올리브영은 정상 선물 외에 정부 대표단, 고위 관리 등을 위한 K뷰티 기념품 약 8000세트도 협찬하며 힘을 보탰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2025년 APEC 회원 정상 선물 채택은 올리브영과 중소 브랜드가 함께 이뤄낸 K뷰티 산업 생태계가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은 상징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국내 브랜드들이 전 세계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K뷰티 산업의 기반을 함께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은 'K뷰티테크' 위상을 공고히 높였다. 특히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 프로' 등을 공식 협찬했다. 에이피알이 전개하고 있는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에이지알은 부스터 프로, 부스터 진동 클렌저, 하이 포커스 샷 플러스 등 신제품을 지속 내놓으며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해 왔다. 올해 9월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500만 대에 달하는 가운데, 해외 매출 비중은 이미 절반을 넘어섰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원천 기술, 자체 생산, 제품 안전성 검증으로 국내외 시장에 적극 도전해 왔다" 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K뷰티'에 적극 기여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80여 년 전통의 국내 대표 화장품 브랜드 아모레퍼시픽은 한국 화장품 산업의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는 K뷰티의 혁신 성과를 공유했다. APEC CEO 서밋 전용 프로그램으로 K뷰티 파빌리온을 운영했다.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부터 컨템포러리 서울 뷰티 브랜드 '헤라', 글로벌 핵심 브랜드 '라네즈', 인공지능 뷰티 디바이스 전문 브랜드 '메이크온', 고급 차(茶) 브랜드 '오설록'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꾸몄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이 국내 화장품 산업의 발전을 이끌며 집중 연구개발 성과를 결집한 K뷰티 우수성과 혁신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뜻깊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뷰티 솔루션을 선보이며 K뷰티의 글로벌 확산에 앞장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2 14:40:36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