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IT/과학>일반
기사사진
과기정통부, 2023년까지 460억원 규모로 슈퍼컴퓨터 개발 선도사업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슈퍼컴퓨터 개발 선도사업을 올해부터 2023년까지 460억원 규모로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에는 슈퍼컴퓨터 개발 선도사업에 90억원이 투입된다. 슈퍼컴퓨터는 대용량의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생산·처리·활용 가능한 컴퓨터 시스템으로, 정부는 2011년 제정된 '국가초고성능컴퓨터 활용 및 육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슈퍼컴퓨터 기술 개발을 지원해왔다. 이번 사업은 슈퍼컴퓨터의 핵심인 중앙처리장치(CPU)를 우리 자체 기술로 개발하기 위해 슈퍼컴퓨터 CPU의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함께 설계해 개발하는 사업이다. 우선 슈퍼컴퓨터용 고성능·저전력 CPU 및 코어 설계 기술을 확보·운영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및 계산노드를 개발하고, 여러 대의 계산 노드를 연결해 클러스터 시스템 시제품을 개발한다. 또 CPU의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개발 초기부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함께 설계하고 슈퍼컴퓨팅 응용 분야에 특화된 CPU를 설계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4년 후 슈퍼컴퓨터 CPU 시제품을 개발하고, 후속 연구를 연계해 슈퍼컴퓨터 CPU 기술 개발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산·학·연 협력을 통한 컨소시엄 형태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며, 향후 연구개발 결과물 활용을 위해 슈퍼컴퓨터 활용 기업이나 기관 등을 컨소시엄에 포함해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슈퍼컴퓨터 개발 선도사업은 슈퍼컴퓨터 CPU를 개발해보고자 하는 과제로 매우 도전적인 연구개발 사업"라며 "4년 간 슈퍼컴퓨터 CPU 시제품을 완성하고,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한 후속 연구개발 사업을 기획·연계해 우리나라 자체 기술로 슈퍼컴퓨터 CPU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슈퍼컴퓨터 개발 선도사업은 이달 공고를 시작으로 24일까지 신청받는다.

2020-03-26 12:48:18 채윤정 기자
기사사진
코로나 대응에 ICT가 함께 뛴다...과기정통부, 3대 TF 운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3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정부와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힘을 모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및 취약계층을 지원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26일 장석영 2차관 주재로 'ICT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고 ▲ICT 업계 피해회복 ▲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 ▲ICT로 경제활력 제고 등 3대 분야별 태스크포스(TF)를 개설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월 코로나19 초기부터 'ICT민관합동 대응반' 회의를 2차례 개최해 ICT 업계 피해상황 점검 및 대책마련을 논의해왔으며,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와 장·차관 현장방문 등을 통해 소상공인·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전 세계적 경제위기로 전이되고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가 가동되는 등 비상경제 상황임을 인식해, ICT 분야 대응체계와 방안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장석영 2차관을 반장으로 한 'ICT비상대책회의'와 3대 분야별 TF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또 이를 지원할 유관기관인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한국정보화진흥원(NIA),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와 함께 첫 회의를 가졌다. ICT 업계 피해회복 TF는 코로나19로 인한 ICT 업계의 애로사항 청취 및 지원대책을 수립해 시행하는 TF이다. 이 TF에서는 지난 회의에서 발표했던 기술료 감면, 민간부담금 완화, 대체인증 시간·비용감축 등 지원대책의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조속한 시일 내 제3차 회의를 개최해 추가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 TF는 통신 3사 CEO 간담회 등과 같이 정부와 ICT 업계가 공동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TF이다. 이 TF는 통신사, 방송사, 인터넷 기업 및 우정사업본부 등과 함께 추가적인 지원방안을 고민해 조속한 시일 내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5일 개최된 통신 3사 CEO 간담회에서는 통신요금 감면. 중소 단말기 유통점 운영자금 지원, 이자상환 연장, 저소득층 온라인 교육 무상지원 등의 지원대책이 논의됐다. ICT로 경제활력 제고 TF는 그동안 통신사의 5G망 등에 조기 투자, 마스크앱 개발 지원, 데이터·인공지능(AI) 활용 지원, 원격·재택근무 솔루션 지원 등 ICT로 민·관이 함께 위축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TF이다. 앞으로 경제·ICT전문가와 함께 비상경제 상황에서의 ICT 역할과 중·장기적 대응방향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장석영 2차관은 이번 회의에서 "원격근무와 교육 등 ICT를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가 우리 경제에 자리잡고 있다"며 "코로나19를 슬기롭게 대처하고, ICT가 경제체질을 개선하며 사회를 혁신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0-03-26 12:48:07 채윤정 기자
기사사진
지난해 ICT 분야 분쟁 17% 증가, 올해 코로나19 따른 비대면 거래로 새로운 분쟁 증가할 것

지난해 온라인 쇼핑, 온라인 광고 분야, 정보보호산업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분쟁이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6일 발표한 'ICT 분쟁조정지원센터 2019년 동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분쟁조정위원회로 접수된 분쟁조정 신청은 총 2만6854건으로 전년(2만2907건) 대비 약 17% 증가했다. ICT 분야 온라인 거래시 분쟁조정은 현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ICT 분쟁조정지원센터를 통해 ▲전자거래 ▲온라인 광고 ▲인터넷 주소 ▲정보보호산업 등 4개 분야에서 진행된다. 온라인 쇼핑에서 발생한 분쟁조정 신청은 총 2만845건으로 전년(1만8770건) 대비 약 11% 증가했다. 분쟁조정 신청은 10만원이나 50만원 이하 금액에서 주로 발생(78.8%)했다. 특히 국민 생활과 밀접한 의류·신발(29.3%), 컴퓨터·가전(18.7%), 잡화(9.9%) 등 상품 거래에서 판매자의 반품·환불 거부, 구매자의 단순변심에 의한 거래 취소 등이 원인이었다. 온라인 광고 분야는 시장 규모 확대로 분쟁조정 신청이 총 5659건으로 2018년(3371건) 대비 약 68%나 증가했다. 분쟁조정 신청은 300만원 이하 금액에서 대다수 발생(95%)했고, 소상공인 업종에 대한 검색광고(69%)에서 계약 내용과 다르게 이루어지는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특히 최근 블로그, 카페댓글, SNS 등을 활용한 바이럴 마케팅 분쟁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정보보호산업 분야에서는 ICT 기업의 정보보호 중요성이 커지면서 분쟁은 총 122건으로 2018년(25건) 대비 약 388%나 큰 폭으로 증가했다. CCTV, 차량용 블랙박스 불량 등 경비보안 서비스 등에서 분쟁이 주로 발생했다. 반면 국내 인터넷주소 등록 정체로 인터넷주소 분쟁조정 신청은 총 228건으로 전년(741건) 대비 약 69%나 감소했다. 과기정통부 박윤규 정보통신정책관은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터넷을 통한 비대면 거래가 가속화돼 새로운 유형의 분쟁과 이용자 피해구제 요구가 증가할 것"이라며 "누구나 ICT 분쟁조정지원센터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전용 홈페이지 구축 등 절차를 개선하고, 불법행위 기승시 주의보 발령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3-26 12:47:56 채윤정 기자
기사사진
에이모, NBP와 'AI·빅데이터 활용 로드맵' 온라인 세미나 개최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 가공 플랫폼 전문 기업 에이모는 4월 2일 NBP와 '2020 AI·빅데이터 활용 로드맵'을 주제로 웨비나(온라인 세미나)를 공동 개최한다. /에이모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 가공 플랫폼 전문 기업 에이모는 4월 2일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이하 NBP)과 함께 '2020 AI·빅데이터 활용 로드맵'을 주제로 웨비나(온라인 세미나)를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웨비나는 정부가 지원하는 데이터 바우처 사업과 사례를 소개해 보다 많은 국내 AI·빅데이터 기업들이 정부 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소프트웨어(SW)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다수 참가해 올해 데이터 바우처 지원사업 정보와 빅데이터 전체 로드맵, 자율주행 데이터 등 다양한 스마트데이터 가공 비즈니스 사례와 활용방법을 소개하고 데이터 기반 AI 비즈니스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에이모와 NBP는 웨비나 이후 상담을 신청하는 모든 고객들을 대상으로 무료 컨설팅 서비스와 함께 고성능 GPU 서버 및 데이터 가공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이번 웨비나에 참석을 원하는 사람은 에이모 웹사이트와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자세한 내용과 참여 방법을 확인한 후 사전 등록을 할 수 있다. 에이모 관계자는 "인공지능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학습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수요기업이 늘고 있지만 정부 지원정책의 혜택을 받는 기업은 많지 않다"며 "이번 웨비나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AI·인공지능 기업들이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얻어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에이모와 NBP는 AI 학습 데이터 가공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에이모 엔터프라이즈 서비스와 국내 대표 클라우드 서비스인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연동해 올 한 해 동안 클라우드 기반 AI 학습 데이터 가공 서비스 제공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채윤정 AI전문기자 echo@metroseoul.co.kr

2020-03-26 11:05:05 채윤정 기자
기사사진
코로나19 스팸 중 마스크·백신 등 테마주 추천 주식 스팸이 절반

2019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 결과. /방통위 코로나19와 관련한 스팸 신고가 지난 두 달간 11만건에 달했으며, 스팸 중 마스크나 백신 등 테마주를 추천하는 주식 스팸이 절반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지난해 하반기 스팸 유통 현황과 함께 코로나19 관련 스팸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1월 26일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 관련 스팸 신고는 총 11만760건이 접수됐으며, 이 중 주식스팸이 5만1866건(47%)으로 가장 많았다. 정부나 공공기관의 코로나19 안내인 것처럼 사칭하는 형태의 스팸은 1875건(17%)이 신고됐다. 방통위는 이 같이 안내사칭형 스팸이 신고 접수되면 지체 없이 통신사에 차단을 요청하고, 법 위반 사업자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방통위는 코로나19 관련 스팸에 적극 대응하고 국민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1월 31일부터 '코로나19 관련 스팸 집중대응기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이동통신 3사는 약 800만건의 코로나19 관련 스팸문자를 차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그동안 적발된 코로나19 관련 스팸 전송자 11명에 대하여 총 787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마무리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코로나19 관련 스팸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코로나19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과 혼란을 악용한 영리 추구 및 범죄 이용행위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엄정히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민 1인당 1일 평균 스팸 수신량은 0.42통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0.11통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하반기에는 상반기와 비교해 휴대전화 음성스팸은 5만건(0.6%), 문자스팸은 25만건(3.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스팸의 감소에는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통한 스팸 감소와 불법대출 유형 스팸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문자스팸은 휴대전화 서비스를 통한 스팸의 감소와 불법대출 및 대리운전 유형의 스팸 감소의 영향을 받아 다소 줄었다. 문자스팸 중 가장 높은 비율(87.5%)을 차지한 것은 대량문자 발송서비스를 통한 스팸이었다. 특히 이메일 스팸은 국내 발송량이 감소했으며, 중국 발송량 증가에 따라 국외발 발송량이 증가했다. /채윤정 AI전문기자 echo@metroseoul.co.kr

2020-03-25 15:13:29 채윤정 기자
기사사진
[AI 기획] 법률 AI 시장이 리걸테크 기업 속속 진입, 법률 AI 시장 본격화

그동안 선두업체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온 법률 인공지능(AI) 시장에 리걸테크 기업들이 속속 진출하면서 국내 법률 AI 시장이 본격화되고 있다. 법률 AI 선두업체인 인텔리콘연구소는 올해 성능을 고도화한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인 가운데 로앤컴퍼니·리걸인사이트 등 리컬테크 기업들이 최근 법률 AI 오픈베타 서비스를 오픈하거나 AI 회사 인수로 법률 AI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임영익 인텔리콘연구소 대표는 "IT 도입에서 보수적인 법률 분야에서도 국내 30여개사가 리걸테크 시장 진입을 준비하는 등 시장이 개화되고 있다"며 "리걸테크 기업 중 단순 자동화 기반이 80%이고 AI 딥러닝을 활용하는 기업이 20% 정도인데 최근 AI로 발전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3~4년 안에 법률 AI가 더 보편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추세가 강화되면서 온라인, 자동화, AI가 결합된 리컬테크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텔리콘연구소는 지난해까지 제품 개발에 주력해왔지만, 올해 초 기능을 고도화한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제품 영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 법령·판례 검색엔진인 '유렉스'의 2.0을 내놓았으며, 법률 Q&A 시스템인 '법률메카' 1.5 버전도 출시했다. 또 계약서 자동분석기인 '알파로'는 올해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서고, 알파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금융계약 분석기인 '알파로F(파이낸스)'도 개발 중이다. 알파로는 딥러닝 기반으로 입력된 계약서를 5초 만에 독해하는 성능을 보이는데, 알파로F는 우선 계약서 분량이 30장을 넘어서면서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금융 계약서에 적용할 계획이다. 인텔리콘연구소는 특히 '법률메카' 서비스에 최근 '코로나 Q&A' 카테고리를 새롭게 오픈했으며, n번방 사태 등으로 이용자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임영익 대표는 "법률메카가 베타 서비스라 홍보를 안 했는데도, 코로나19로 비대면을 선호하면서 질문에 답을 하고 AI가 관련 사례를 추천해주는 서비스 이용이 크게 늘었다"며 "코로나19 법률 검색뿐 아니라 n번방 사태로 양방향 비대면 상담 시스템 이용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법률서비스 플랫폼인 '로톡'을 운영하는 로앤컴퍼니는 AI 기업인 텍스트팩토리를 인수하면서 법률 AI 사업을 강화한다. 텍스트팩토리는 법률정보 전문업체인 로앤비 대표를 지낸 안기순 변호사가 2015년 만든 스타트업으로, 앞으로 안 변호사가 사내이사로 합류해 AI 팀을 맡는다. 로톡은 2014년 출시돼 1263만명이 방문해 변호사 1826명과 27만3495건의 상담이 이뤄진 만큼 그동안 쌓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세대 법률 AI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형량 예측, 법률문서 자동작성, 계약서 분석 서비스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로앤컴퍼니는 또 이용자가 일상언어로 사실관계를 입력하면 법률적인 결론이나 해결방향을 제시해주는 법률 AI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이번 인수에 앞서 AI 분야에서 변호사 및 삼담사례 추천 알고리즘, 로톡 이용가이드 챗봇, 법률문서 자동작성 프로그램 등을 공동 개발하기도 했다. 리걸인사이트는 AI전문기업 티쓰리큐와 공동으로 AI 계약서 추천·자동작성 시스템을 개발해 이달 초 오픈 베타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능형 계약서 추천 및 자동작성 서비스는 수요자가 온라인으로 원하는 계약내용을 입력하면, AI가 자연어 처리, 키워드 추출 등을 통해 의도를 분석한 뒤 가장 적합한 계약서 템플릿을 추천해준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법률지식이 없어도 질의·응답을 통해 쉽게 계약서를 작성할 수 있다. 현재 근로계약서, 위탁용역계약서 등 250여개의 계약서 템플릿을 제공하고 있으며, 중소기업, 법무법인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리걸인사이트는 오픈 베타 서비스를 기념해 무료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기업이나 단체로부터 접수를 받고 있으며, 일반인도 회원 가입 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2020-03-25 14:40:01 채윤정 기자
기사사진
[AI 기업人] 김정배 알체라 대표 "영상인식 AI 플랫폼으로 페이스 페이, 출입국 심사, 산불 감시도 가능...올해 IPO 목표"

얼굴인식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중국은 정부 주도로 사업을 전개해 13억 인구의 얼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세계 최강의 기술력을 인정받는다. 반면, 국내는 개인정보보호법 등 규제로 얼굴인식 AI가 발전하기 힘들다. 이런 환경 속에서도 세계 얼굴인식 기술력 테스트에서 중국의 AI 유니콘 기업인 센스타임·메그비와 일본 NEC 등을 제치고 상위권에 오른 국내 얼굴인식 AI 기업이 주목을 받았다. 알체라는 얼굴인식 AI 분야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테스트인 미국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2018-19 얼굴인식 벤더테스트(FRVT)에서 국내 기업 중 1위에 올랐다. 이 같은 기술력은 삼성종합기술원에서 13년 근무하며 얼굴인식 AI 기술을 개발한 베테랑인 김정배 대표가 기술 개발을 진행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공동 창업한 황영규 부대표 역시 삼성종합기술원에서 9년을 근무하며 얼굴인식 기술을 같이 개발한 후배다. 김정배 대표는 "수년 전부터 둘이 창업하자고 얘기해오다, 황 부대표가 스노우에서 얼굴을 3D로 파악하는 기술 개발을 의뢰받으면서 회사를 설립했다"며 "운이 좋게도 스노우의 모 회사인 네이버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으면서 2016년 6월 회사를 설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연세대학교에서 전자공학 학사를 마치고, 카이스트에서 손제스처 인식 분야를 석·박사 과정 중 공부했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얼굴인식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었다. 그는 삼성에서 '갤럭시 S8'에서 얼굴을 폰 앞에 대면 잠금이 풀리는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참여했으며, 이재용 부회장 앞에서 직접 시연을 하기도 했다. "스노우에는 AI가 사람 얼굴 데이터를 학습해 영상을 3차원으로 실시간 분석하는 엔진을 만들어 제공했어요. 딥러닝 기술로 AI가 안경을 썼건, 모자를 썼건 상관없이 얼굴의 눈·코·입을 찾아주고 얼굴 깊이 등을 감지해 3D 스티커를 붙일 수 있도록 해줘요." 알체라는 이후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얼굴인식, 이상상황감지기술(VADT), 증강현실(AR), 학습데이터 제작 등 사업을 전개해왔다. 이를 통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삼성전자, 포스코, 외교부 등 21개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2018년 얼굴인식 AI 사업을 시작해 국내에서 처음, 세계에서도 3번째로 얼굴인식 결제 시스템을 개발했어요. 하지만 규제 때문에 사업화가 힘들었는데, 금융위의 샌드박스로 신한카드가 지난해 9월부터 '페이스 페이'를 본사에서 사용하고 있어요. 이 서비스가 곧 한 대학교로 확대되고, 편의점 등으로 확산될 거예요." 알체라는 또 외교부에서 지난해 10월 안면인식을 이용한 여권 발급사업 우선 협상자로 선정돼 향후 얼굴인식으로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비대면으로 통장을 개설받을 때도 인증을 위해 여권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인천공항의 얼굴인식 도입을 위한 실증과제도 진행하고 있어요. 인천공항은 출입국 심사에서 얼굴인식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올해 말경 걸어가면서 얼굴인식을 하는 워크쓰루(walk through) 방식을 도입해 빠른 처리가 가능하도록 추진하고 있어요." 김 대표는 AI 기술의 해외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이달에 일본 건설회사 카즈마에 얼굴인식을 이용한 인력관리시스템을 수출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 시스템을 구축하면 얼굴인식 만으로 와야 할 인력들이 다 왔는지, 바뀌지 않았는지 빠르게 체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산불을 감시하는 용도로 이상상황감지 솔루션을 제공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미국 산불 감시회사와 올해 초까지 AI 기술로 화재를 감시하는 기술검증(POC) 과제를 진행했다"며 "이를 확대해 캘리포니아 산불 감시용으로 사용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AI 이상상황감지 기술은 이미 한국전력에 도입됐는데, 시설물 주변에 누군가가 배회나 침입을 하거나 방화를 하는 등 이상상황을 감지해 빠른 대응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카메라를 바꿀 필요도 없이 AI 서버에 기존 CCTV를 연결해 사용하기만 하면 돼 매우 편리해요. 건설·토목 현장 등에는 위험한 상황이 많기 때문에 건설사 등에 납품도 추진할 계획이에요." 알체라는 AI 사업을 진행하기에 앞서 AR 분야에서 사업을 활발히 진행해왔다. "증강현실은 현실과 가상을 합한 것인데, 저희는 현실 분석 쪽을 맡아 왔어요. 스노우에도 AR 기술을 적용했고, LG유플러스, CGV의 AR 키오스크에도 제품을 공급했어요." 알체라는 또 AI용 학습데이터를 만드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동영상·사진 등 학습용 영상 데이터를 SK텔레콤, 삼성전자, 네이버 등에 공급하는 성과도 거뒀다. "3년 9개월 꾸준히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주목을 받게 됐고, 저희 엔지니어들 중에 상품화 경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많아 기술력에서도 경쟁력이 있어요." 이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으며, 누적 160억원 정도의 투자를 받았다. 그는 올해 기술특례성상장으로 IPO(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지정감사를 끝내고 기술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어요. 올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8월 말~9월 초에 상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플러그앤플레이의 지원으로 실리콘밸리에 미국 법인을 오픈했고, 베트남 호치민에 2018년 12월 법인을 설립한 만큼 올해는 동남아 등 해외 공략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얼굴인식에 국한되지 않고, 영상에 관련된 것이라면 분야를 망라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영상인식 인공지능 플랫폼 회사로 사람들의 생활 속에 스며들고 싶습니다. 사람들이 아침부터 밤까지 우리 기술을 사용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스노우 앱을 사용하고, 인천공항 출입국 심사를 통과하고, 폰에도 새 기능이 적용된다면 가능한 일입니다."

2020-03-25 14:25:37 채윤정 기자
기사사진
정부, 유튜브·웹툰 등 미디어 활용해 과학문화 콘텐츠 개발

제3차 과학기술문화 기본계획(안) 비전 및 목표. /과기정통부 정부가 유튜브·웹툰 등 국민 주목도가 높은 미디어를 활용해 과학문화 콘텐츠를 지원하고 관련 전문인력 육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24일 염한웅 부의장 주재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9회 심의회의'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 과학기술문화 기본계획(안)'와 '대형가속기 장기로드맵 및 운영전략(안)' 등 2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제3차 과학기술문화 기본계획(안)('20~'25)'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반영한 과학기술문화 정책의 중장기 추진 방향을 제시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그동안 청소년 위주에서 전 국민의 과학소양 함양, 과학문화 여가활동 참여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불편함을 겪고 있는 국민을 위해 과기정통부는 우선 학생들의 학습 공백 최소화를 위해 온라인을 활용한 과학관련 콘텐츠를 '사이언스올' 사이트를 통해 통합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는 국민의 여가활동 활성화와 관광·공연업계 등의 활력 제고를 위해 과학여행·전시·공연 등의 과학문화상품과 과학축제·과학문화도시 등을 적극 육성하고, 전문성 있는 콘텐츠 개발과 전문인력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또 중앙 주도의 사업체계를 민간과 지역 중심의 과학기술문화 확산 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광역시·도 단위 '과학문화거점센터'를 지정해 지역 기반의 과학문화추진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방사광가속기(포항), 양성자가속기(경주)에 대한 시설 확충 요구가 증대되는 상황에서 대형가속기의 장기적 구축·운영, 활용을 위해 이날 '대형가속기 장기로드맵 및 운영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 과기정통부는 2021년까지 중이온가속기를 적기 구축하고 핵물리 및 타 기초분야 연구로 확대해 글로벌 기초과학거점으로 안착시키고, 중입자가속기를 차질 없이 구축해 첨단의료서비스 제공과 방사선의학 연구 중심으로 조성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심의회의는 과학기술 정책 최고 심의기구로서, 의장(대통령), 부의장(염한웅 포스텍 교수) 및 5개 부처 장관, 과기보좌관(간사위원), 민간위원 9명 등 총 1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심의회의는 코로나19에 따라 영상회의로 개최됐다. 염한웅 부의장은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큰 위기 속에서 우리 과학기술계도 코로나19에 대한 과학적 해법을 찾아내 위기를 해쳐나가는데 힘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며 "국민들에게 다가서는 노력을 통해 과학기술의 저변을 넓히는 활동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채윤정 AI 전문기자 echo@metroseoul.co.kr

2020-03-24 16:00:06 채윤정 기자
기사사진
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차관, 114 콜센터 방문해 코로나19 대응상황 점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석영 제2차관. /과기정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석영 제2차관은 24일 근무환경이 감염에 취약한 서울 종로구 소재 114 번호안내 콜센터를 방문해 코로나19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상담사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들을 격려했다. 114 번호안내 서비스는 지난 2월 23일 코로나19 대응단계가 심각단계로 격상된 이후 전국에서 약국, 보건소, 1339콜센터 등을 찾는 문의가 일평균 6만 8000여건이 급증했다. 114 콜센터는 전국에 7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상담사는 총 780명이 근무 중이다. 장석영 제2차관은 급증하고 있는 번호 안내를 신속히 처리함으로써 감염병 확산 방지에 기여하고 있는 상담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노고를 격려했다. 114 콜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상담사의 재택근무 비율을 코로나19 발생 이전 22%에서 50%로 확대하고, 상담사 간 간격을 최소 1.2m 이상 유지하고 있으며, 확진자 발생으로 사업장 폐쇄 시 대책을 마련하는 등 안전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석영 제2차관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콜센터 감염병 예방지침(고용노동부)에서 정한 대응 메뉴얼 마련, 전담자 지정, 사무실 환경개선, 위생·청결 관리 등 안전수칙에 대한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준수해 코로나19 예방과 확산을 방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채윤정 AI전문기자 echo@metroseoul.co.kr

2020-03-24 16:00:04 채윤정 기자
기사사진
국내 주도로 이종 드론간 충돌 방지 위한 드론 통신 규격 제정된다

저고도 드론 통신 구성도. /과기정통부 이종 드론 간에 통신을 통해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국제 표준 드론 통신 프로토콜 제정 작업이 국내 주도로 첫 발을 내딛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ISO/IEC JTC1/SC6 국제표준화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저고도 드론 간 통신 프로토콜' 표준안인 드론 통신모델 및 요구사항, 공유통신 등 4개의 신규 프로젝트가 국제표준 과제로 채택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회의는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간 합동기술위원회(JTC1)에 속해 있는 분과위원회(SC6)에서 열리는 회의로, 시스템 간 통신과 정보 교환을 다루고 있다. 이 표준안들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제안자 황현구 책임) 주도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과 사용주파수 협의를 거쳐 2022년경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드론 제조사마다 통신 규격이 서로 달라 이종 드론 간에는 정보 교환이 이루어지지 않아 근접 비행 시 드론 간에 충돌 위험이 있을 수 있고, 여러 대가 동시에 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드론 통신 규격을 표준화하자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 표준안이 제정되면 이종 드론 간에도 장애물 위치 등 정보 공유가 가능해져 드론들 간이나 드론과 장애물과의 충돌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등 드론 운용의 안정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드론 간에 적용되는 직접적이고 독자적인 통신방식을 제안함으로써 지금까지 드론에 사용하던 Wi-Fi, LTE 등 통신방식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ISO/IEC JTC 1/SC 6' 국제표준화회의 한국 대표단장인 강신각 본부장은 "이번 표준안으로 통신호환성을 통해 상용 드론을 서비스하는데 필수적 요소인 보이지 않는 거리에서의 드론 운용 안정성이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드론 통신 프로토콜 국제표준 개발을 시작으로 향후 이어질 드론 응용 서비스 표준 개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채윤정 AI전문기자 echo@metroseoul.co.kr

2020-03-24 13:33:01 채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