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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방지 위해 국내서도 AI 및 빅데이터 활용 본격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정보 제공에 국내에서도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활용이 본격화되고 있다. AI 전문업체인 와이즈넛과 카카오가 AI 챗봇을 통한 코로나19 정보 제공에 나섰으며, 빅데이터 기업인 원투씨엠이 코로나19 관련 방한 중국인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추진하고 있다. 또 정부도 '코로나19 바이러스 긴급대응연구'를 시작했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에 효과 있는 약물을 선별하는 작업에 AI를 투입하기로 했다. 해외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미 AI 및 빅데이터가 적극 활용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유럽 등보다 더 빠르게 지난해 12월 31일 코로나19의 확산 지역과 위험성을 예측한 것이 캐나다 AI 기업인 블루닷으로 알려지면서 AI 기술이 크게 주목을 받았다. 또 중국에서도 AI가 바이러스의 유전자서열 등 예방·치료를 위해 사용되고 있으며, 병원에서는 직원 대신 로봇이 식사를 공급하는 등 신기술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 타이완에서도 코로나19 치료제 연구를 위해 AI가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통신사들이 감염 경로 예측을 위해 고객 기지국 접속 데이터 및 로밍 데이터를, 카드사들도 결제 데이터를 질병관리본부에 공급하고 있지만 AI 시대에 AI 및 빅데이터 활용은 부진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AI 및 빅데이터 기업도 공익적인 목적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 동참에 나섰으며, 정부도 뒤늦게나마 AI 기술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와이즈넛은 사회 공헌 활동으로 자사의 AI 챗봇을 활용해 코로나19 관련 맞춤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코로나19 챗봇' 베타 버전을 20일부터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챗봇(BETA)'은 와이즈넛의 국내 최다 AI 챗봇 구축 노하우와 질병관리본부와 보건복지부에서 제공하는 공개 정보를 결합한 것으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챗봇 '현명한 앤써니'를 적용했다. 기존 서비스가 국민 전체 대상의 FAQ와 확진자 위주의 단일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과 달리 확진자, 자가격리자, 일반인, 의료인, 집단시설 등 주요 대상별로 맞춤 정보를 제공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와이즈넛은 전세계적인 재난·위기 속에서 넘쳐나는 무분별한 정보 중 정부가 제공하는 신뢰도 있는 공개 정보를 국민들이 정확하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이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행정기관들이 코로나 19 정보 제공을 위해 AI 챗봇을 도입하고 싶지만 비용적인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었는데, 우리가 기관 홈페이지와 챗봇의 무상 연동 서비스를 제공해 원활한 공공서비스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다"며 "20일 오픈 이후 서비스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설명했다. 원투씨엠은 한·중 연계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 관련,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자사 플랫폼과 중국 최대 모바일 플랫폼인 '위쳇(WeChat) 플랫폼을 결합해 위쳇 공중계정 서비스, 위쳇 페이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방한 중국인의 동선 및 이용 행태 등을 분석하고 있다. 원투씨엠은 1차 분석에서 최근 방한 중국인은 방문지가 서울 5대 권역권(명동, 이대, 아현, 홍대, 인사동, 가로수길)에 64.7%로 집중돼 있으며 다음으로는 제주도 관광소 및 부산 등을 방문했다고 집계했다. 또 2~3명의 소규모 자유여행객이 많고, 그 다음으로 가족 단위인 5~6명이 많다고 설명했다. 원투씨엠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한 중국인들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집계하고 있다. 카카오는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카카오톡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AI 챗봇을 통해서도 코로나19 감염경로, 검사방법, 치료 등 정보를 문답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는 또 최근 '카카오 채널'을 통해 '질병정보알림' 메시지를 총 1752만명의 카카오톡 친구에게 푸시 알림으로 발송했으며. 카카오톡 #탭 상단 배너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50억원을 투입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 연구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중 AI 기반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 재창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다른 질환 치료제 중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 약물을 AI로 선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최근 의료 AI 기업들이 AI로 항암제에 대한 치료 반응을 예측해 적합한 항암제를 찾아주거나, 항우울제의 장기적인 치료 효과를 예측해 약물을 찾아주는 솔루션 개발에 나서고 있는 흐름과 연장선상에 있다. 그만큼 AI가 약물 효과 예측 등에 탁월한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돼, 정부도 이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취지이다.

2020-02-23 13:44:19 채윤정 기자
과기정통부,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1기 교육생 선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문적 실무역량을 갖춘 우수한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는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1기 교육생을 선발해 24일부터 본교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대응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2019년 12월 20일 개포디지털혁신파크에 설치됐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2년 비학위 과정으로 반기별로 250여명의 교육생을 선발하며, 교육생은 수업·강의 등 기존의 교육방식을 벗어나 자기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해결함으로써 실제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쌓게 된다. 교육생 모집에는 총 1만1118명이 신청했으며, 온라인 시험과 4주간의 집중교육 등의 선발과정을 거쳐 최종 207명이 1차로 선발됐다. 과기정통부는 특히 최근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향후 약 3주간은 온라인 방식으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1기에 이은 2기 교육과정은 올해 7월부터 시작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송경희 소프트웨어정책관은 "도전정신을 가진 재능 있는 인재들이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시대의 리더가 될 수 있다"며 "많은 청년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를 대비하는 역량을 갖출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채윤정 AI전문기자 echo@metroseoul.co.kr

2020-02-23 13:40:15 채윤정 기자
제이엘케이인스펙션, 1억원 규모 AI 폐질환 분석 솔루션 납품 계약 체결

인공지능 기반의 의료 분석 솔루션 전문업체인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인공지능 폐질환 분석 솔루션의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납품되는 제품은 휴대용 인공지능 폐질환 분석 솔루션 'JLD-02A'이다. 내달 3월 10일까지 총 13대를 납품할 예정이며 매출 규모는 1억원이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의 인공지능 폐질환 분석 솔루션(JLD-02A)는 국내 식약처 인증을 획득한 제품으로, HDT의 휴대용 X-ray 의료기기에 결합돼 높은 휴대 편리성과 높은 정확도가 장점이다. 이 제품은 서울, 부산, 인천, 경기, 강원 등 전국 대한결핵협회의 총 11개 지부에 각각 납품돼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우리의 인공지능 폐질환 분석솔루션은 소형화, 경량화 기술을 통해 휴대용 의료 장비에 결합할 수 있고 이렇게 휴대성을 높여 상용화에 성공한 제품"이라며 "언제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흉부 엑스레이를 촬영하고 그 결과를 높은 정확도로 실시간 분석할 수 있다는 것 가장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핵심 요소 기술들을 모듈화해 인공신경망을 경량화하고, 장비 연동 및 패키징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CPU 제조사와 공동 협력해 탄생된 미니 PC를 적용해 제품화 하는데 성공해 상용화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2020-02-21 17:03:46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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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 중앙대 인문콘텐츠연구소와 업무협약 체결

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KAIEA)는 중앙대학교 인문콘텐츠연구소와 'AI 인문학 및 융합학문 분야 연구 교류 및 공동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1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중앙대학교 인문콘텐츠연구소 소장 이찬규 교수, 김형주 HK교수, 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 전창배 이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와 중앙대인문콘텐츠연구소는 AI 인문학 및 융합학문 연구 분야의 협력체제를 구축해 연구와 교육사업, 교재개발, 학술세미나 등 AI 연구와 교육 등의 공동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초중고와 대학에서 필요한 AI 전문교원 양성을 위해 교안을 공동 개발하고, 양 기관이 보유한 전문가, 교수진을 이용해 전문교원 육성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AI 인문학과 인공지능 윤리 분야의 대중화, 저변확대를 위해 추천도서사업, 초중고 논술대회, AI 인문학 컨퍼런스 등도 공동 개최할 계획이다. 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는 AI 윤리와 안전 문제에 대한 인증, 연구, 교육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비영리기관이며, 중앙대인문콘텐츠연구소는 한국연구재단 HK+사업에 선정된 후 AI 시대 신 인문학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전창배 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 이사장은 "협회와 중앙대인문콘텐츠연구소가 다양한 공동 연구, 교육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의 저변을 확대하고 현재 부족한 AI 전문교원을 양성하는데 적극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0-02-21 15:38:06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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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엔티, 맵핑 카메라로 북미서 '올해의 기업상'

에이치엔티 자회사 우모의 맵핑 카메라가 북미에서도 인정받았다. 에이치엔티는 우모가 라이선스를 확보한 3D 맵핑 전문 기업 카메라가 미국 컨설팅기업 프로스트 앤 설리번 선정 '올해의 기업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의기업상은 여러 산업군 선도기업에 수여하는 상이다. 성장과 혁신 등 성과를 보여준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우모의 카메라는 미국 뉴욕과 시애틀 기반과 서울과 도쿄 등 지부를 운영하면서 최저비용으로 하이파이를 구현하는 HD 맵핑 솔루션을 제공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배달트럭과 서비스차량업체와 파트너십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받는 방법이다. 호환 스마트폰과 클라우딩 소싱 기반 접근법으로 최저 비용 최대 효과를 내는데 성공한 것. 아울러 지난해에는 도심속 지상도로에서 시연에 성공했다. 도심뿐 아니라 대륙 수준 고속도로망에 대응할만한 기술력을 보유 중이다. 우모는 카메라를 통해 2018년 구글벤처스에 2000억달러 투자금을 확보한데 이어, 자율주행 택시 스타트업 보야지와 중국 바이두의 아폴로, 일본 도요타 등과도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자율주행 역량을 극대화중이다. 에이치엔티 관계자는 "북미 지역에 많은 경쟁 업체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카메라가 올해의 기업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더욱 큰 규모의 첨단기술기업이나 자동차 생산업체 등에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여 몸집을 키우고, 고객들에게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02-20 09:15:1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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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스랩글로벌, 클릭만으로 AI 만들 수 있는 '개발툴 클릭 AI' 출시

인공지능(AI)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디에스랩글로벌은 코딩 없이 클릭만으로 인공지능을 만들 수 있는 '개발툴 클릭(CLICK) AI'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클릭 AI'는 데이터 과학자가 없거나 통계적 지식이 없어도 클릭만으로 딥러닝 기반 AI를 만들 수 있는 AI 개발 자동화 솔루션이다. AI를 학습할 데이터를 업로드한 후 클릭 몇 번만으로 최대 100여개의 딥러닝 기반 AI를 학습하고 생성된 모델을 정확도 순으로 출력해주나. 생성된 모델 중 가장 최적의 모델을 선택해 바로 AI 예측·분석을 시작할 수 있다. 분석 결과는 어려운 통계 용어 대신 시각화된 자료로 출력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제품은 엑셀 형식 일반 분류(ANN), 자연어 분류(RNN), 단일 이미지 분류(CNN), 다중 이미지 분류(물체 인식, R-CNN), 이미지 생성(적대적 신경망 생성, GAN) 총 5가지 형태로 인공지능 자동 개발을 지원해 대중적으로 쓰이고 있는 AI 형태 중에서 강화학습과 음성부분을 제외한 모든 형태의 인공지능 개발을 지원한다. 또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eXplainable AI)을 지원해 학습 데이터 중 어떤 데이터가 인공지능을 만드는데 주요하게 쓰였는지, 이미지 인식 부분 중 어느 부분이 분류의 기준이 되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제품을 개발한 이 회사의 여승기 대표는 경력 9년차인 풀스택 개발 및 데이터 사이언스 전문가로, SK하이닉스, 모토로라 코리아, 닐슨 코리아 등 15개 이상의 기업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특히 폴란드에서 금융 기업 리버파이낸스(Liberfinance)의 AI 기반 신용평가모델을 개발했고, 국내에서는 유튜브 영상과 자막을 인식해 자동으로 분류해주는 AI 모델도 개발했다. 여 대표는 유수 기업의 데이터 컨설팅 경력을 바탕으로 AI 도입 컨설팅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여 대표는 "많은 기업들이 AI 도입을 고민하고 있지만 전문 인력과 컴퓨팅 자원 등 막대한 도입 비용에 비해 불확실한 효용성으로 인해 쉽사리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업들의 고충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AI의 도입 컨설팅과 클릭 AI로 만든 AI 분석 지표를 토대로 한 비즈니스 컨설팅도 서비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클릭 AI는 국내 기업의 상황에 맞춰 데이터 보안에 민감한 기업을 위해 딥러닝을 위한 '고성능 GPU 서버 임대'와 더욱 간편한 전사적 도입을 위한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두 가지 도입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데이터 과학 전문 역량이 없거나 첫 AI 도입을 고려 중인 기업은 큰 부담 없이 제품을 도입할 수 있다.

2020-02-19 15:41:44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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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AI 전문업체들, 올해 영상진단 보조 솔루션 상용화 '박차'

그동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료영상분석 솔루션 개발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에 중점을 둬왔던 의료 AI 전문기업들이 올해는 제품을 대형병원 및 건강검진센터 등에 공급하거나 해외에 수출하는 등 제품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뷰노·JLK인스펙션·루닛 등 대표 의료 AI 기업들은 식약처에서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흉부엑스레이·치매진단·암진단 등 영상진단 보조 의료기기에 대한 영업을 강화해 올해 초부터 대형 병원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의료 AI 전문기업들은 각종 영상진단 보조 솔루션에 대해 2017년부터 잇따라 식약처 허가를 받았으며,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아 벤처캐피탈(VC) 등으로부터 수백억원대의 투자를 받고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이들 기업은 일부 제품을 대형병원에 공급했지만, 아직 대다수 솔루션은 판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실질적인 매출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 의료 AI 기업들은 최근 코스닥에 상장했거나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이제는 실적에서도 성과를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올해부터 매출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뷰노는 지난해 식약처 허가를 받은 흉부 엑스레이 영상 진단 기기와 AI 치매진단 솔루션에 대해 올해 영업을 본격화해 상용화하고, AI로 골연령을 측정하는 '뷰노메드 본에이지' 등 기존 제품은 공급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뷰노는 올해 들어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와 '뷰노메드 본에이지' 영업을 추진해 대형병원에 잇따라 납품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1월 대구파티마병원에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에는 '뷰노메드 딥브레인'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달에도 3월 신축되는 용인세브란스병원에 AI 의료인식 솔루션인 '뷰노메드 딥 에이에스알(ASR)'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존 ASR 제품과 주력 제품인 '뷰노메드 본에이지'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뷰노메드 본에이지'는 이미 50~60여 병원에 납품된 바 있다. 뷰노는 또 망막 사진을 통해 안저 질환을 예측하는 '펀더스(FUNDUS) AI'와 폐암 진단을 돕는 '렁 씨티(Lung CT) AI'도 올해 식약청 허가를 추진할 계획이어서, 허가가 완료되면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JLK인스펙션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뇌졸중·전립선암 등 AI 의료 진단 보조 솔루션을 올해 국내 대형병원과 건강검진센터 등에 판매하고, 일본·미국 등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또 AI 폐질환 분석 제품에 대해서는 의료 환경이 열악한 동남아 지역 등 해외 수출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JLK인스펙션 관계자는 "뇌졸중을 분석하는 뇌 MR 영상의 정량적 분석 솔루션인 'JBS-01K'와 전립선암 진단을 위한 분석 솔루션 'JPC-01K'가 유럽 CE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하고,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폐질환 분석 장비는 의료가 발달되지 않는 국가들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AI 폐질환 분석 장비인 '핸드메드(HandMed)'를 지난해 인도 폐결핵 퇴치 기구인 CETI에 공급해 인도 10개 빈민지역을 대상으로 흉부 엑스레이 등 폐질관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동남아에도 제품 공급 계약도 추진 중이다. 또 AI 엑스레이 판독 시스템을 산업용으로 확대한 기업용 보안 솔루션을 정부기관과 대기업에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루닛은 올해 주력 제품인 흉부 엑스레이용 AI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의 병원 및 의료기관 공급을 확대하고, 유방 촬영술을 위한 '루닛 인사이트 MMG' 솔루션의 상용화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CXR' 시리즈를 이미 빅5 종합병원과 1~3차 병원, 보건소 등에 공급했는데, 병원에서 유료로 사용한 영상 분석건수가 50만장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솔루션은 아랍에미리트(UAE)의 의료기관에도 공급돼 사용되고 있다. 루닛은 이달에는 한국건강관리협회와 '루닛 인사이트 CXR' 제품 판매 계약을 체결해 한국건강관리협회의 전국 16개 센터에 제품이 도입된다. 루닛은 연대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과 공동 개발한 '루닛 인사이트 MMG' 상용화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신촌세브란스병원 등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다. 루닛은 또 항암제의 치료 반응을 예측해주는 '루닛 스코프'도 개발 중인데, 개발이 완료되면 제약회사와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0-02-19 15:33:11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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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업人] 신민영 아이콘에이아이 대표, "스마트 메이크업 미러의 애플 되는 게 목표"

지난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전시회 'CES 2020'에서 아마존의 AI 비서인 '알렉사'를 지원하는 스마트 메이크업 미러 '비너스(Venus)'를 전시한 국내 AI 스타트업이 주목을 받았다. 2015년 설립된 아이콘에이아이(ICON.AI)는 이 제품으로 CES 2020 '스마트홈'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신민영 ICON.AI 대표는 "CES 기간에 매일 주목할 만한 기업과 제품을 소개하는 'CES 데일리'가 발간되는데, 전시회 전기간인 4일 연속으로 우리 제품이 크게 또는 작게 소개돼 기사를 보고 부스를 방문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CES에 소개된 미러 제품은 지난해 8월 특허 출원을 마쳤으며, 이번에 시제품을 처음 전시한 것이다. 오는 5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 대표는 회사를 설립하기 전에 패션 분야 등에서 글로벌 세일즈 및 마케팅 등 업무를 담당해왔으며, MBA 학위를 받았다. "패션 일을 하고 여동생이 3명이나 되다보니 여성을 위한 비즈니스에 관심이 많았어요. AI 스마트 스피커가 시중에 많이 출시됐는데, 아무래도 스마트 디바이스는 남성 구매율이 높아요. 그래서 AI 스피커를 여성들이 매일 하는 메이크업과 접목해 친숙한 디바이스로 제공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비너스'는 ICON.AI의 자체 부스뿐 아니라 아마존 알렉사 부스에도 전시됐는데, 관계자들에게만 공개되는 '알렉사 이니셔티브 파트너 월'에 전시돼 많은 화장품 회사 관계자들이 부스를 방문했다. 그는 "CES에서 프록터 앤 갬블(P&G), 헹켈, 로레알, 존슨&존슨, 니베아 브랜드의 바이어스도르프, LVMH, 시셰이도 관계자들이 방문하는 등 굴지의 화장품 기업들이 제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피부 미용과 관련된 레이저 기기 등을 구입하면 한두달 사용하고 제품에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저희는 거울을 착안해 지속해서 쓸 수 있는 제품을 만들었어요." 미러 안에 카메라가 장착돼 자신의 사진을 찍어 피부를 분석할 수 있고, 화장을 할 때 테두리에서 조명을 비주며, 평상시에는 은은한 조명의 무드램프로 사용할 수 있다. AI 스피커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가 가로로 돼 있기 때문에 화장을 안 할 때는 미러가 90도로 틸트된다. AI 스피커의 기능들이 구현되는데,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음악 재생도 가능해 휴대폰에 저장된 음악을 블루투스로 연결해 스피커로 들을 수 있으며 그 날의 서울·라스베가스의 날씨를 물어볼 수도 있다. 또 헬스케어 기능으로 다이어트, 개인 트레이닝(PT) 정보도 제공한다. "피부 타입에 맞는 화장품 추천도 해주기 때문에 화장품 브랜드들이 '비너스'를 통해 제품 판매를 할 수 있어요. 이용자 데이터를 주나 월 단위로 분석해 화장품 회사에 제공할 수도 있어요. 사용자가 주름이나 노화에 관심이 많은지, 여드름을 걱정하는 지 데이터가 차곡차곡 쌓이면 주름개선 제품 등 맞춤형 추천이 가능해져요." 그는 추천 기능에 대해 해외 코스메틱 화장품 브랜드와 협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이미 몇 개의 브랜스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ICON.AI는 또 오는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리는 뷰티 전시회인 '코스모프로프'에 이탈리아무역공사(ITA)로부터 '뷰티 테크' 기업으로 공식 초청받아 참가하게 된다. 코스모프로프 어워드도 신청했는데, 수상 확률이 높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 대표는 스마트 메이크업 미러에 대해 해외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미국·캐나다 등 북미 지역과 독일·프랑스·영국 등 유럽, 일본 시장에 주력해 판매하려 하고 있다. 그는 "소프트뱅크C&S와 지난해 11월부터 미팅을 진행해, 일본 내 유통권을 주는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ICON.AI는 스마트 메이크업 미러 출시에 앞서 아마존의 에코 스마트디스플레이 스피커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왔다. "알렉사가 지원되는 스피커에 음성으로 물어보면 음성으로만 출력되는데, 저희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면 디스플레이에 음성·텍스트·이미지가 한꺼번에 출력돼요. 서비스가 획기적으로 변하는 거죠." 제품에 정식으로 탑재되기 위해서는 알렉사 인증을 통과해야 한다. "인증을 받으러면 500개 이상의 항목을 패스해야 해요. 인증 체크리스트 중 마지막 1개 항목만 패스하면 인증을 받을 수 있어요." 스피커에 소프트웨어가 탑재되면 라이선스 요금도 받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신 대표는 왜 국내의 AI 스피커가 아닌 아마존의 알렉사를 선택했을까. "아마존이 2014년 세계 최초로 AI 스피커를 출시했어요. 구글은 개발자들에게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를 개방하지 않았지만, 아마존은 '알렉사 애브리웨어(Alexa Everywhere)'란 전략으로 제3자에게 빠르게 개방해 알렉사를 확산시켰어요. 많은 사람이 쓰면 쓸수록 데이터가 많아져 성능이 좋아지게 되요." 신 대표는 최근에는 스마트 메이크업 미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폼팩터(하드웨어의 크기·형태)를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가 디자인을 좋아해서 직접 스케치하고 디자이너들이 발전시킨 디자인이 총 20개로 국제출원까지 마무리했어요. 디자인에도 승부를 걸 계획인 데, 색다른 디자인보다는 익숙하고 심플하게 디자인하고 있어요." 가격에서도 경쟁사의 제품들이 400달러 정도로 책정된 데 비해 이보다 낮게 책정해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1등을 차지해 '스마트메이크업미러의 애플이 되는 것'이 목표예요. ICON.AI 제품이 최고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2020-02-19 14:01:21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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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3법 추진 위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출범했지만 독립성 훼손될 우려 커

데이터 3법이 최근 국회를 통과했고, 감독기구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독립된 형태로 출범했지만 정부의 대통령령 안에서 시행 입법이 만들어지도록 해 독립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인호 중앙대학교 법전원 교수는 18일 개인정보보호법학회,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체감규제포럼이 주최해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데이터 3법의 개정과 향후 입법과제 모색' 세미나에서 "미국, 일본, 유럽과 달리 우리나라는 가명정보를 잘못 처리해 법이 허용하는 범위 벗어나면 5년 이상 형사 처벌에 처할 수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이 교수는 "가명정보의 잘못된 처리로 검찰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데이터 활용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데이터 3법 통과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인 데 이를 반감시킬 수 있다"는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이 같은 법규에 대해서는 공법적인 처리를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또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제3자와 계약을 체결해 가명처리된 데이터를 제공할 때 재식별하지 않도록 계약상 의무를 부과하는데, FTC가 이를 잘 이행하는지 판단까지 해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도 형사법 처리에 있어 가명처리인지 아닌지 누군가 판단해줘야 한다"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가명처리에 대해 하나의 기준과 세분화된 규정을 마련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가명처리가 유효하다고 판단을 해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태언 변호사(법무법인 린)는 "가명처리는 '1사람을 의미하는 정보를 2사람 이상으로 만드는 것'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며 "19대 대통령이라고 하면 1사람이 되지만 19대를 빼면 12명이 돼 더 이상 1사람이 아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식으로 제한적인 식별자 제거로는 불충분하며, 우리나라에는 맥락으로 만들어 경우의 수를 2이상으로 만드는 것이 적합하다"며 "산업별로 다시 가명처리에 대한 규정을 만들 필요가 있으며, 위원회에서 가명처리인지 아닌 지 인정해주고 이를 통해 유권해석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상직 변호사(법무법인 태평양)는 "EU(유럽연합)의 개인정보보호규정(GDPR)에서는 개인정보 보호 침해 정도 등을 고려하기 때문에 민감 정보에 대해서는 과학적인 조치를 통해서 풀 수 있을 정도로 더 보호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는 일반 개인정보와 건강, 의료, 정치적 견해 등 민감정보 사이의 차이가 없어 민감정보에 대해서는 개인정보보호법의 합리적인 해석을 통해 안전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또 "기업이 가명처리를 한 전문기관에 의뢰할 수도 있고, 여러 전문기관에 의뢰할 수도 있는데 여러 전문기관이 어떻게 협력을 할지 시행령에서 고려해야 한다"며 "플랫폼을 만들어 하나의 처리기관에 올리고, 이 기관이 다른 곳과 연계해 해결해주던지 하는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황창근 홍익대 교수는 "가명 정보의 개념은 추가정보 없이는 개인을 알아볼 수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추가정보를 사용하면 개인정보가 되는 데 현재 법에서는 추가정보를 어떻게 한다는 것에 대한 내용이 없어서 행정 규칙 정도로 추가 정보의 문제를 상세하게 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고환경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가이드라인이 산업별로 다양하게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에는 개인정보로 보던 기기 식별 정보, IP 주소를 현재는 개인정보가 아니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이를 모두 가명처리해야 한다고 하는 주장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2020-02-18 17:06:44 채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