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정책
[소비자금융]금리 인하에 불법사금융 '저금리 빙자 사기' 늘어

금리 인하에 불법사금융 '저금리 빙자 사기' 늘어 대부업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풍선효과로 불법사금융업체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생활비 등의 자금수요는 높아졌지만 제도권 금융기관의 대출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상대로 한 불법사금융 행위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금융감독원의 불법사금융 검거 현황에 따르면 2016년 1월부터 11월까지 불법행위 검거건수는 불법대부업 746건, 불법채권추심 208건 등 총 954건으로 2015년 같은 기간 904건에 비해 늘어났다. 검거자 역시 뚜렷한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검거자는 불법대부업과 불법채권추심 행위 각각 1614명, 428명, 총 2042명으로 2015년 1830명에서 200여명 이상 증가했다. 생활비 등의 자금 수요가 높은 서민층이 제도권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고 사금융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금리 인하에 따라 이자 부담 경감 혜택을 받는 소비자가 늘어난 반면에, 리스크 관리를 위해 금융기관들이 대출 심사 기준을 강화하면서 생긴 금융소외자들이 불법사금융의 피해자가 되고 있는 것. 특히,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다는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은 2016년 1월부터 11월간 총 1만2318건, 총 814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들은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금융회사를 사칭하면서 낮은 이자로 대출이 가능하니 신용등급 조정 비용을 보내달라, 수수료 등 각종 명목으로 돈을 먼저 보내라는 수법을 사용해 금전을 편취했다. 최근에는 신용등급 상향을 위해 기존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며 피해자에게 대부업자를 연결하고 중간에서 가로채거나 수수료를 편취하는 신종 수법까지 등장하고 있다. 불법채권추심 행위 역시 더욱 잔인해지고 있다. 지난해 300만원을 대출해 준 후 피해자와 피해자 모친을 협박해 신체포기각서를 쓰게 하고 7개월간 3300만원을 갈취한 것도 모자라 피해자를 강간하고 알몸 촬영까지 한 무등록대부업자가 인천 삼산경찰서에 구속되기도 했다. 한편, 경찰청과 금융감독원은 서민층을 주요 범죄 대상으로 삼는 무등록대부업, 최고 이자율 제한, 대출사기 보이스피싱 등의 불법사금융 범죄에 대한 특별단속을 1월 31일까지 실시한다. /이승리 기자

2017-01-16 09:34:32 이승리 기자
여수 수산시장 화재 사고…중기청, 긴급복구 현장재응반 꾸려

중소기업청이 화재 피해를 입은 여수 수산시장을 긴급 복구하기 위해 현장대응반을 꾸렸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화재 당일 현장을 방문,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중기청은 15일 새벽에 발생한 여수 수산시장 화재와 관련해 광주전남지방중기청장을 반장으로 해 본청 시장상권과장, 광주은행, 상인회장 등을 중심으로 현장대응반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피해 상황 및 상인들의 요구 사항을 점검하고 지자체 및 기관과 함께 복구 및 지원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중기청에 따르면 여수 수산시장의 경우 상인회에서 건물에 대해 20억원의 보험을 일괄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보상 범위가 문제가 될 전망이다. 일부 건물을 제외한 나머지는 보상 범위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아케이드 등 공용시설에 대해선 지자체에서 선복구를 추진하고 시설현대화사업을 신청, 현대화를 별도로 추진키로 했다. 피해를 입은 상인들에겐 긴급경영안정자금이 지원된다. 이번에 피해 상인들은 모두 등록된 사업자로 파악됐다.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은 7000만원 한도에서 2.0%의 고정금리로 2년 거치, 3년 분할 상환이 가능하다. 중기청 관계자는 "시설이 복구될 때까지 인근 여수 수산물특화시장 앞 공설주차장 등을 활용해 임시 판매 노점을 개설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의 빠른 재기와 생업 안정 지원을 위해 전남도청, 여수시와 긴밀히 협력해 피해복구, 재기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새벽 2시29분께 발생한 여수 수산시장 화재로 125개 점포 중 116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서 추산 5억20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2017-01-15 17:00:00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맛있는 메트로] '24시 옛날집' 2호선 서울대입구역

[맛있는 메트로] '24시 옛날집' 2호선 서울대입구역 '서울대입구역'을 이름만 보고서 서울대 학생들만을 위한 곳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사당과 신림이라는 대형 상권 사이에 위치한 서울대입구역은 최근 많은 변모를 꾀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샤로수길'이다. 서울대학교 정문의 '샤'와 '가로수길'을 패러디하여 이름이 붙여진 샤로수길은 서울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낙성대시장 방향 약 600m 도보 3분 정도의 거리, '관악로 14길'을 말한다. 평범한 시장골목에 카페와 주점 등 개성 있는 가게들이 모여들면서 저녁이면 소문을 듣고 찾아온 20~30대 손님들로 북적이는 모습이다. 샤로수길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서울대입구역의 기존 소비층인 서울대생과 인근 직장인, 관악산 등산객,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음식점들도 덩달아 바빠진 모습이다. '24시 옛날집'도 바로 그런 곳이다. 샤로수길의 반대쪽인 5번 출구 쪽에 위치하고 있지만 식사시간에 조금이라도 늦으면 빈자리를 기다려야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이곳의 점심시간 대표 메뉴 3총사는 '김치찌개, 제육볶음, 낙지볶음'이다. 1위는 단연 '김치찌개(6000원)'다. 따로 끓여낸 한방육수에 푹 익힌 김치와 돼지고기 앞다리살, 두부, 대파 등이 양은냄비에 담겨져 나오는데 테이블에서 5분정도 끓여서 먹는 방식이다. 인근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양수혁 씨(38)는 "우연히 들렀다가 김치찌개 맛에 반해 이제는 일주일에 세 번 이상은 방문하고 있다"며 "이곳은 맛도 맛이지만 양이 푸짐해서 넉넉한 인심이 좋고, 특히 김치찌개는 인근에서 따라올 곳이 없을 정도로 정말 맛있다"며 강력 추천 메뉴로 꼽았다. 그는 "김치찌개를 절반 정도 먹었을 때 라면사리 하나를 추가해 다시 끓여먹으면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다"고 맛있게 먹는 팁도 전했다. 다음으로 손님들이 많이 주문하는 메뉴는 '제육볶음(6000원)'이다. 돼지고기 목살이 푸짐하게 들어간 제육볶음은 특제 양념으로 볶아내는데 주문 시 요청하면 매운맛 조절도 가능하다. '낙지볶음(7000원)'으로 점심식사를 마친 권은아 씨(35)는 "입맛 돋우는 매콤달콤한 양념과 부드럽고 탱탱한 식감의 낙지의 조화가 최고"라며 "큰 그릇을 받아서 낙지볶음과 살짝 데친 콩나물, 밥을 함께 넣어 비벼 먹다보니 어느 새 그릇이 깨끗하게 비워져 깜짝 놀랐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반찬은 제철 나물, 두부조림, 소시지, 도토리묵 등 5가지가 나오는데 김치를 제외하고 매일 종류가 바뀌어 손님들의 만족도가 높다. 24시 옛날집은 이름처럼 영업시간이 24시간이다. 오전 6시부터 8시 사이에는 아침식사를 하려는 손님들로 붐빈다. 오전에는 구수한 누룽지가 서비스로 제공된다. 저녁에는 해물찜과 해물탕, 삼겹살 등 저녁식사는 물론 술 한 잔 하려는 손님들로 북적인다. 해물요리는 싱싱하고 푸짐한 재료로 찾는 손님이 많고 제주생삼겹살(1만원/200g) 역시 넉넉한 양과 부드럽고 쫄깃한 맛으로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다. 2층에는 단체손님을 위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9개 테이블이 비치, 친목회 동창회 등의 장소로 애용된다. 미리 전화예약을 하면 언제든 이용이 가능하다. 2011년에 문을 열어 6년 째 이곳을 운영 중인 조오봉 사장(47)은 "손님들이 부족함 없이 넉넉하게 식사를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다른 곳에 비해 1.5배 정도 양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원칙을 꾸준히 지켜나갈 계획이니 꾸준히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4시 옛날집'은 이현우 서울대입구역장이 추천하는 맛집이다. 서울대입구역은 1일 승하차 인원 10만5000명으로 직장인을 비롯해 학생, 인근 지역 거주자들, 관악산 등산객들의 이용률이 높은 곳이다. 이 역장은 "오래 근무한 직원들이 맛있다고 추천해서 방문했는데, 역시 추천한 이유가 있더라"며 "김치찌개를 비롯해 다양한 메뉴가 맛은 기본이고 저렴하고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4인 방문 시 김치찌개 2인분에 제육볶음과 낙지볶음 하나씩 주문하면 최고의 선택이 된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주소:서울 관악구 봉천동 884-1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5번 출구, 도보 5분) *영업시간 "24시간 영업(월요일 9시 30분 시작·일요일 휴무)

2017-01-15 15:06:58 김미영 기자
기사사진
주택연금도 신탁으로 가입토록 추진…사망시 분쟁없이 배우자가 자동승계

앞으로 주택연금 가입자가 사망하면 배우자가 자동으로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된다. 또 일시 인출금을 갚으면 기존 줄어들었던 주택연금 월지급액도 원래 수준으로 회복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3일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발표하며 이같은 방안을 골자로 주택연금 제도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해 주택연금 가입자가 사망하면 연금이 배우자에게 자동 승계되도록 한국주택금융공사법 개정안을 연내 제출할 계획이다. 현재는 가입자가 사망하면 주택연금을 배우자에게 승계하기 위한 절차도 복잡하고 비용도 많이 들었다. 소유권 이전등기 및 수수료, 취득세 등이 평균 약 340만원 정도 들며, 자녀들의 동의도 의무였다.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하면 주택연금 가입시점에 '본인 사망시 배우자에게 주택 연금이 자동승계'되도록 결정할 수 있고, 향후 가입자 사망시 자녀 동의 없이도 승계된다. 주택연금 일시 인출금을 상환할 경우 줄어들었던 주택연금 월지급액도 당초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3억원 주택을 소유한 A씨가 주택연금을 가입하면서 5000만원을 일시 인출했다고 가정해보자. 현재는 월 지급금 75만원으로 일시 인출금을 갚든 안갚든 지급금은 75만원으로 유지된다. 그러나 올 4분기 이후로는 일시 인출금 중 2500만원을 상환할 경우 월 지급금은 90만원으로, 5000만원을 모두 갚으면 월 지급금은 105만원으로 많아진다. 배우자 명의의 대출도 다른 절차없이 상환하고 주택연금을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 주택 소유자와 대출 명의자가 다른 약 8600가구가 혜택을 볼 전망이다. 지금은 배우자 명의로 주택담보대출이 있으면 배우자를 공동소유자로 바꾼 다음에야 주택연금을 가입할 수 있었다. 절차의 번거로움 뿐 아니라 소유권 이전등기 및 수수료 등 가구당 평균 약 230만원 비용이 발생했다. 주택연금 가입자는 지난 2012년 5013명에서 지난해 1만0309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금지급액도 2392억원에서 6175억원으로 늘었다. 금융위는 오는 2025년까지 47만명이 신규로 주택연금에 가입하며, 지급액도 12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밖에 주택 관련 대출의 분할상환도 유도한다. 전세자금을 대출하고 2년동안 원금의 10% 이상을 갚겠다고 약정하면 전세보증료율을 0.1~0.12퍼센트 포인트 인하해줄 방침이다. 입주자전용 보금자리론은 자발적으로 분할상환을 유도하는 신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2017-01-15 12:22:05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자영업자 대출 리스크관리 강화한다…과당경쟁 지역·업종 대출 규제

금융당국이 자영업자 대출에 대해 리스크관리를 강화한다. 경쟁이 심한 업종이나 자영업자 밀집지역에서는 금리에 불이익을 주는 등 자영업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심사 기준을 마련한다. 또 대출규모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부동산임대업자는 부분적으로 원금을 분할 상환하도록 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3일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발표하며 자영업자 대출이 과당경쟁 업종·지역 등에 집중되지 않도록 금융회사의 리스크관리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규모는 464조5000억원에 달한다. 사업자대출이 300조5000억원이며, 이들이 추가로 받은 가계대출이 164조원이다. 현재 은행들은 소상공인에게 대출할 때 연체이력이나 연 매출액 등만을 이용해 여신을 심사한다. 앞으로는 여기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제공하는 소상공인 과밀업종·지역 등을 참고해 소상공인 전용 여신심사 모형을 구축할 계획이다. 도규상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최초로 소상공인 전용 여신심사 모형 만들게 되면 과밀 지역이나 업종에 창업할 경우 금리에서 불이익을 받는 등의 방향으로 설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자영업자 대출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추진한다. 현재 자영업자 대출은 개인사업자 대출(기업대출)과 자영업자의 가계대출이 혼재되어 있어 정확한 통계 파악이 미흡하다. DB가 구축되면 ▲은퇴자 등 소규모 가게를 운영하는 '생계형 자영업자' ▲일정 수 이상의 종사자를 고용한 '기업형 자영업자' ▲재산소득을 위한 투자자 성격의 '투자형 자영업자' 등으로 구분해 올 상반기 중으로 맞춤형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자영업자 대출 중 쏠림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부동산 임대업에 대해서도 규제를 강화한다. 자영업자 대출에서 부동산임대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9.0%로 가장 크다. 증가율 역시 지난 2013년 이후 연평균 23%로 전체 사업자대출의 증가율 10.9%를 크게 웃돈다. 금융위는 부동산 임대업에 특화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은행 등이 자율적으로 마련해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예를 들면 임대업자 대출 중 3년이 넘은 대출에 대해서는 매년 원금의 30분의 1 이상 분할상환하는 방식이다. 자영업자의 재기도 지원한다. 현행 운영중인 중소기업 재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올 3분기 시행을 목표로 '자영업자 재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새로 만든다. 심사위원회에서 사업성 등을 감안해 성공가능성 높은 자영업자를 선별하면 연체채무를 일부 감면해주고 보증 등을 통해 재창업자금을 지원한다.

2017-01-15 12:00:44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바다의 인삼', 돌기해삼 유전체 정보 세계 최초 해독

흔히 '바다의 인삼'이라고 불리는 돌기해삼(Apostichopus japonicus)의 유전체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해독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돌기해삼 유전체 정보의 산업적 활용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박중기(이화여대), 박춘구(전남대) 교수팀이 공동으로 연구해 돌기해삼의 유전체를 해독하였다고 15일 밝혔다. 해독 결과, 돌기해삼의 유전체가 약 9억 개의 염기와 2만1000개의 유전자로 구성됨을 파악해 기능성 유전자 발굴 및 활용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 어류나 해조류가 아닌 극피동물에 속하는 해삼의 유전체를 해독한 것은 세계 최초다. 특히 국내에 서식하는 해삼 중 산업적으로 가장 중요한 종인 돌기해삼의 유전체 구조를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번 성과는 '해양수산생물 유전체 정보 분석 및 활용 기반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얻어낸 것으로, 세계적 학술지 기가사이언스(GigaScience) 2017년 1월호에 게재됐다. 해삼은 혈액순환과 자양강장에 효과가 있으며, 신장과 간을 튼튼하게 해준다고 해 예로부터 주요 한약재로 이용되어 왔다. 바다의 인삼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인삼의 주성분인 사포닌(saponin)을 비롯해 각종 몸에 좋은 광물질(미네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국내 소비자 뿐 아니라 중국 등 해외에서도 많이 찾는 인기 수산물이다. 이번 돌기해삼 유전체 구조 파악으로 돌기해삼 품종 개량 및 양식 기술 개발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이며, 더 나아가 돌기해삼의 유전정보를 활용해 고부가가치 건강기능성 제품 개발도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용석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은 "해삼은 중국 진시황이 불로장생을 위해 즐겨 먹었다고 전해질 정도로 건강에 좋은 수산물"이라며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돌기해삼의 생산과 품종 개량에 힘쓰고, 더 나아가 다양한 산업적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IMG::20170115000004.jpg::C::320::돌기해삼 유전체 해독 과정}!]

2017-01-15 11:12:24 최신웅 기자
농관원, 설 대비 제수·선물용 지리적표시품 특별단속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설 명절을 앞두고 16일부터 26일까지 제수·선물용 농식품에 대한 지리적·양곡표시 위반여부를 특별단속 한다고 15일 밝혔다. 백화점, 마트, 전통시장 등을 중심으로 4100명의 인원을 투입해 진행되는 이번 특별단속은 지리적표시품에 일반품을 혼합했는지, 양곡의 원산지와 등급을 허위로 기재했는지 등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지리적표시제'는 지리적 특성을 가진 우수한 농수산물·가공품에 대한 지리적표시권 부여로 지역 농특산업 육성과 소비자 보호를 하는 제도다. 농산물 100품목, 임산물 53품목, 수산물 22품목 등 총 175개 품목이 지리적표시품으로 지정돼 있다. '양곡표시제도'도 소비자에게 정확한 품질정보를 제공하고 생산자에게는 품질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품목, 중량, 원산지, 생산년도 등 8가지 항목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돼 있다. 지리적 표시가 아닌 제품을 거짓으로 표시, 지리적표시품과 일반 농수산물을 혼합해 판매하다 적발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양곡표시를 거짓으로 표시하다 적발되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사용·처분한 양곡을 시가로 환산한 가액의 5배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농관원 관계자는 "주변에서 일반 농식품을 지리적 표시품으로 거짓표시 하거나 햅쌀에 구곡을 혼합한 사실이 의심되면 전국 어디서나 전화(1588-8112번) 또는 인터넷 누리집(www.naqs.go.kr)으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7-01-15 11:10:41 최신웅 기자
기사사진
임채운 중진공 이사장 "中企는 미생, 이젠 완생 만들 때…소방수 역할 다할 것"

"중소기업과 청년의 공통점은 아직 미생(未生)이라는 것이다. 이들을 완생(完生)으로 만드는 것이 중진공의 역할이다. 또 (정책자금 등을 통해)안전판을 강화하고, 기업들이 커 나갈 수 있도록 성장판을 튼튼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을 2년째 이끌고 있는 임채운 이사장(사진)이 '중소기업의 소방수' 역할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나섰다. 서강대 경영전문대학원장 출신인 그는 한국유통학회장, 한국중소기업학회장 등을 거쳐 지난 2015년 초부터 중진공 이사장을 맡고 있다. 오는 18일이면 꼭 취임 2주년이 된다. 임 이사장은 취임 때부터 자신의 임기에 맞춰 '혁신 3개년 계획'을 구상했었다. 조직·인사 혁신을 통한 '기반다지기(2015년)'→기존 사업 평가·현장 변화를 중심으로 한 '기둥세우기(2016년)'→기관과 협업을 통한 사업성과 제고·미래사업 발굴 등 '지붕얹기(2017년)'가 그것이다. 올해는 이사장으로서 자신의 계획을 구체화하는 사실상 마지막 해가 되는 셈이다. 임 이사장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출입기자들과 신년간담회를 갖고 "지난 2년간 경기침체 등 경제상황이 어려울 때는 국가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수행하고, 위기 극복 후 앞으로 나아갈 때는 기업들의 성장판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올해는 경쟁력을 갖춘 많은 중소기업이 해외시장에서 소기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메르스와 개성공단 폐쇄, 태풍 피해, 경주 지진, 한진해운 사태 등 중소기업들에게 정책자금을 지원해야 할 일들도 참 많았다. 자금 융자신청 체계를 선착순 온라인 신청에서 사전상담 온라인 신청 방식으로 고쳐 가수요를 차단하고 처리기간도 단축하려고 노력했지만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등 웃지못할 경험도 해야했다"며 지난 시기를 회상했다. 중진공은 올해 정책 목적에 맞게 수출·창업·고용 창출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내수기업들의 글로벌화를 위해서 기관의 지원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 청년창업사관학교와 청년내일채움공제 운영 주체로서 핵심 인력을 양성해 창업을 활성화하고, 보다 유능한 인력이 중소기업에서 뜻을 펼칠 수 있도록 도움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또 4차 산업혁명의 한 축인 스마트공장 인재육성 플랫폼도 구축해 관련 전문가들 양성에도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앞서 중진공은 정부의 스마트공장 인력양성 지정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다. 올해엔 일단 600명의 스마트공장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임 이사장은 "초보기업이 유망기업,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고 사업을 막 시작한 청년창업자들이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패키지화해 최대의 성과를 창출하는게 올해 가장 역점을 둘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창업사관학교와 청년창업자금을 연계해 패키지로 지원하거나, 글로벌퓨처스 클럽→엑스포트 클럽→글로벌CEO 클럽으로 나누어 수출 성장 단계별로 육성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를 위해 200억원 규모의 창업성공패키지 지원자금을 신설했고, 500억원의 수출사업화 자금도 새로 만들었다.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수출 유망기업을 발굴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유망 내수기업 지원도 지난해보다 600여개 늘어난 2588개까지 발굴할 계획이다. 지난해 2000곳에 달했던 모바일 쇼핑몰, 해외 전문몰 참여기업도 올해엔 3000곳까지 확대키로 했다. 임 이사장은 "중진공은 정책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들이 적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자금을 조기 집행해야 하는 동시에 금융기관으로서 위험을 관리해야하는 등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게 숙명"이라면서 "정책중개의 중간 역할을 위해 노력하고 정부와 중소기업의 소통창구로 주어진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관은 대내외 고객들에게 인정받는 조직이 되지 못하면 그 기관의 존재가 위협받을 수 밖에 없다"며 "조직의 청렴문화 확립을 위해서도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17-01-15 06:00:00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기준금리 동결(연 1.25%)…이주열 "국내경제 성장세 완만"

한국은행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7개월 연속 동결(연 1.25%)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하여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최근 경기부양을 위해 정부 재정의 역할을 강조하는 등 한은의 추가적인 금리인하와 관련하여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2월 금통위에서 한 금통위원도 "경제 불확실성이 높을 때는 그 효과가 간접경로를 통해 파급되는 통화정책보단 직접 효과로 나타낼 수 있는 재정정책이 보다 유효성있는 정책 수단"이라며 금리인하보다 재정정책이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최근의 내수 증가세는 한은의 금리 동결 기조에 힘을 실어준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0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발표하고 지난해 12월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 매출이 각각 3.8%,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 소비자들의 카드 승인액 역시 같은 기간 9.8% 늘었다. 아직까진 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를 부양할 상황은 아니란 설명이다. 가계부채 증가세가 다소 꺾인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08조원으로 전월 대비 3조5000억원 증가했다. 전월 8조8000억원 증가 대비 반 이상 줄었다. 다만 오는 20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 재정확대, 보호무역주의 등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트럼프노믹스'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면서 대외 불확실성 증가로 한은의 통화정책 방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세 차례가량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임을 밝힌 것도 부담이다. 당장 전문가들은 올해 첫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를 오는 3월로 전망하고 있다. 이 총재는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과 그 영향, 미 Fed의 통화정책 정상화 추이,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면밀히 점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1-13 11:19:49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