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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정책
中企 수출융자 대출기간, 180일서 최장 5년까지 늘린다.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정부가 현재 180일 이내인 수출융자 대출기간을 최장 5년까지 늘리기로 했다. 자금이 부족한 수출 중소기업들에겐 단비가 될 전망이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16일 충남 금산지역에 있는 농업벤처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중소기업 수출융자 대출기간을 연장해달라는 건의에 대해 "최장 5년까지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판로지원에 대해선 "지역소재 농업벤처대학, 소상공인특화지원센터 등 혁신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농업과 정보통신기술(ICT)·문화·체험간 연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농업벤처기업은 전체 벤처기업 3만1262곳 중 4.9%인 1536곳이다. 주 청장이 이날 방문한 금산은 전국 인삼 유통량의 73.1%를 차지하는 인삼 최대 집산지로 전체 5376개 중소기업 가운데 인삼 관련 기업이 29%인 1559곳에 이른다. 지역내 수출중소기업 247곳 중에선 30곳이 인삼 수출 업체다. 또 인삼을 제조하는 업체 656곳 중에서 92.5%인 607곳이 종업원 5인 미만의 소규모 회사다. 중기청은 소규모 인산가공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내에 '소공인 특화지원센터'를 설치, 포장제작과 홍삼추출조건 최적화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주 청장은 현장과 긴밀한 소통으로 "수출 농업벤처기업과 소공인이 글로벌시장으로 도약하는데, 규제는 개선하고 제안은 정책에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6-05-16 12: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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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품귀', 분양받을 곳은 어디 ?

최근 희소 가치로 소형아파트 인기가 높다. 소형은 불황에도 가격 하락이 적어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다. 봄철 분양시장에서 전용 60㎡ 이하 소형아파트가 분양돼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곳이 경기도 용인시 동천동, 서울 강동구 명일동,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 등으로 소형 품귀를 보이는 지역이다. 실례로 지난 3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 선보인 '고잔롯데캐슬 골드파크'의 경우 전용 59㎡가 1순위 평균 경쟁률 8.92대 1로 다른 평형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난달 충남 천안시 동남구 봉명동에서 공급한 '천안 봉서산 아이파크'의 경우 전용 49㎡ 1순위 평균 4.53대 1로 최고경쟁률을 보였다. 그만큼 수요에 비해 희소성이 있어서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2003∼2015년새 주택공급량은 4만476가구, 이중 전용 60㎡ 이하는 2370가구로 공급물량의 5.86% 수준이다. 따라서 가격 상승 폭도 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송도캠퍼스타운'(올 3월 입주) 전용 59㎡의 경우 이달 현재 3억64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분양가 대비 3400만원 오른 것으로 이는 다른 주택형이 2000만원 가량 오른 것에 비하면 높은 편이다. 상반기 분양시장에서 소형아파트 공급이 많지 않다. 그 중에서 눈에 띄는 단지는 이달 GS건설이 경기도 용인에서 공급하는 '동천자이 2차'로 전용 59㎡ 103가구가 포함돼 있다. 용인시 수지구(광교신도시 제외)에서는 2005∼2016년 전용 60㎡ 이하 소형아파트 공급은 112가구로 극히 적다. 수지구에서는 전용면적 77㎡가 226가구 뿐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04㎡ 총 1057가구다. 포스코건설이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일대에서 분양하는 '더샵 센텀그린'의 경우 전용 59㎡를 220가구 분양한다 그간 10년새 해운대구에서 공급된 전용 60㎡ 이하의 소형은 전체의 13.93%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72㎡ 총 464가구를 소형으로 구성했다. 롯데건설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일대에서 '신흥덕 롯데캐슬 레이시티'를 분양한다. 용인시 기흥구에서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공급된 아파트는 3만 3987가구로 이중 전용면적 60㎡이하는 7616가구 수준이다. 이 단지는 전용 59~84㎡ 1597가구 중 전용 59㎡ 1092가구다. 대림산업은 6월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36-1번지 일대에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 59~108㎡, 893가구 규모로 이중 40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일반분양 분 중 전용 59㎡는 87가구다. 그밖에 5월 경기 성남시 수정구 가천대역 인근에서 '가천대역 두산위브'를 비롯해 경기 양주시 양주신도시 옥정지구의'양주신도시 리젠시빌 란트'에도 소형이 포함돼 있다.. [!{IMG::20160516000026.jpg::C::480::}!]

2016-05-16 10:49:58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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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캘린더]이번주 20곳 1만6300가구 쏟아진다

5월 셋째주에는 전국 20곳에서 1만6300가구가 쏟아진다. 올들어 최대 분양물량이다. 15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번주에 올 들어 주간 분양물량으로는 최대는 1만6300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12곳이 오픈할 예정이며 당첨자 발표는 23곳, 당첨자 계약은 25곳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전북 전주 만성도시개발구역 A1블록에 짓는 공공분양아파트인 전주 만성 A1블록을 오는 17일 공급한다. 전용면적 59㎡ 711가구다. 전주IC, 서전주IC, 지방국도 716호선 등이 가깝고, 혁신도시의 각종 인프라와 인접해 생활편의성이 높은 편이다. 효성은 경기도 평택시 소사동 소사2지구 A1블록과 A2블록에 짓는 '평택 효성 해링턴플레이스'를 18일 분양한다. 1블록 전용 72~119㎡ 710가구, 2블록 전용 59~136㎡ 2530가구 등 총 3240가구 규모다. 오는 8월 서울 강남 수서발 고속철도인 SRT(Super Rapid Train)가 개통되면 평택에서 수서역까지 20분이면 도착해 서울 접근성이 좋아진다. 신영은 경기도 평택시 비전동 용죽지구 공동 2-2블록에 '평택 비전 지웰 푸르지오'를 18일 분양한다. 74~96㎡ 717가구 규모다. 단지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경부고속도로 안성IC가 위치해 있다. 평택제천고속도로 송탄IC도 15분 거리에 있다. 단지에서 지제역까지 간선급행버스(BRT) 노선이 설치되면 지제역까지 20분 이내 도착이 가능하다. 한화건설은 충남 서산시 동문동 538-51에 짓는 '서산 동문 꿈에그린'을 18일 분양한다. 59~84㎡ 471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에 관공서가 밀집해 있고 서령중·고교, 동문초, 서동초 등이 가까워 생활 및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2017년 성연∼음암간 신설도로가 개통되면 서산 테크노밸리 등 주변 산업단지로 접근성이 좋아진다. GS건설은 부산 연제구 거제1동 거제1구역을 재개발하는 '거제센트럴자이'를 오는 18일 공급한다. 59~103㎡ 총 878가구 중 59~84㎡ 561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교대역과 3초선 거제역, 동해남부선 거제역이 단지에 인접해 있다. 주민센터, 고등법원, 지방법원 등 행정타운이 걸어서 5분 이내에 있어 생활 편의성이 높다. 단지 인근에 부산교대 부설초, 거학초, 여명중, 이사벨중·고교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KCC건설은 서울 용산구 효창동 효창4구역을 재개발한 '효창파크 KCC스위첸'을 19일 분양한다. 전용 59~84㎡ 199가구 중 12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은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A36블록에 짓는 '동탄역 더샵센트럴시티 2차'를 19일 분양한다. 74~84㎡ 745가구 규모다. 동원개발은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A103블록에 짓는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 1차'를 19일 분양한다. 59~84㎡ 434가구 규모다. 고속철도(KTX),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복합환승역으로 개발되는 동탄역이 가깝다. 도는 2021년 개통예정인 GTX A노선을 이용하면 서울 삼성역까지 2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용인~서울 고속화도로,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을 이용하기 쉽다. 대우건설은 충북 청주시 문암동 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 A4블록에 짓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푸르지오'를 19일 분양한다. 73~84㎡ 1034가구 규모다. 청주 제1,제2순환도로를 이용할 수 있고 공항로, 서청주IC, 오창IC 등의 광역교통망을 이용해 청주시외버스터미널과 청주국제공항으로 이동하기 쉽다. 이번주 오픈 예정인 견본주택은 12곳이다. 래미안 과천 센트럴 스위트, e편한세상 상록(주상복합, 오피스텔), 안성 공도 우미린 더퍼스트, 상현 더샵 파크사이드, 동탄2 롯데캐슬(뉴스테이), 신동탄 롯데캐슬(뉴스테이), 일산 한류월드 시티 프라디움(오피스텔), 스카이시티자이, 해운대 더샵 센텀그린,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 봉화산 벨라시티 2차 등이다. /김승호 기자 bada@

2016-05-16 08:16:0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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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메트로] '멘무샤조이 공덕역점' 5·6호선 공덕역

[맛있는 메트로] '멘무샤조이 공덕역점' 5·6호선 공덕역 공덕역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은희수 씨. 그는 점심시간이면 주로 혼자서 식사를 하는데 요즘 흔히 말하는 '혼밥녀(혼자서 밥 먹는 여자)'다. 혼자서 식사를 하지만 편의점에서 대충 끼니를 때우는 것보다는 식당에서 제대로 먹는 것을 선호한다. 혼밥에는 손님이 많이 몰리는 대형 식당보다는 혼자서도 부담이 덜한 작은 식당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공덕역 인근에 위치한 '멘무샤조이'는 혼밥족,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식사를 즐기려는 손님들이 선호하는 캐주얼 일식전문점이다. 점심시간 이곳을 찾는 손님들이 가장 많이 주문하는 메뉴는 '미소라멘(5900원)'이다. 사골육수에 일본식 된장인 미소를 넣어 담백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특징인데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면의 탱탱함과 쫄깃함이 숙주의 아삭한 식감과 잘 어우러져 한 그릇 비우고 나면 절로 엄지가 치켜세워진다. 남자친구와 함께 이곳을 찾은 김경희 씨(27)는 "이곳은 보통 5000~6000원 정도로 저렴한 가격에 식사가 가능해서 좋다. 대신 물과 반찬, 국을 셀프로 이용해야 하는데 불편하다기보다는 오히려 눈치를 보지 않고 먹고 싶은 만큼 먹을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미소라멘은 국물 맛이 진하고 아삭한 숙주의 식감과 향이 좋아서 올 때마다 빠뜨리지 않는 메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 번째 인기 메뉴는 '가츠동(6500원)'이다. 프라이팬처럼 생긴 용기에 밥, 바삭한 돈가스, 양배추 등 각종 채소는 특제 소스로 조린 형태로 올려 제공되는 돈가스덮밥이다. 채 썬 생강과 돈가스를 곁들여서 먹으면 더욱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고, 밥 아래에 깔린 양념과 함께 모든 재료를 슥슥 비벼서 먹어도 일품이다. 세 번째 인기 메뉴는 '탄탄멘(5900원)'인데 해장을 위한 직장인들의 선택이 높은 메뉴로 꼽힌다. 탄탄멘은 볶은 돼지고기와 대파, 청양고추가루로 맛을 낸 얼큰한 맛의 일본라멘인데 생김새는 짬뽕과 비슷하지만 맛을 보면 깔끔한 맛으로 단번에 차이를 느낄 수 있다. 혼자서 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이경태 씨(34)는 "일본라면전문점이라면 대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 대부분인데 이곳은 그런 고정 관념을 완벽히 깨뜨린다. 겉모습을 보고 카페인 줄 알았는데 가까이 보니 식당이어서 놀랐고,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 맛을 보고 다시 놀랐다. 매일 다른 메뉴를 시켜먹는 재미가 있어 혼자서도 즐거운 식사가 가능하다"며 단골임을 인증했다. 지난해 가을부터 이곳을 운영하고 있는 주인장 장정기 씨(28)는 청년창업자다. 부모님 역시 외식업을 운영하고 있어 어릴 적부터 외식사업에 관심이 많았고 결국 취업이 아닌 창업을 택했다. 손님들에게 첫인상은 약간 무섭지만 알고 보면 은근히 친절하고 털털한 사장님으로 통하는 그는 "한 손님이 가격은 '김밥○○'과 비슷한데 맛과 양은 전문점 수준이라고 칭찬을 해줬을 때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앞으로도 한 끼를 먹더라도 손님이 만족하고 기분 좋게 돌아갈 수 있는 음식점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라며 늘 노력하는 자세를 잃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멘무샤조이 공덕점은 라면과 우동 등 모든 메뉴의 포장판매도 가능하다. 면 종류는 국물과 면을 따로 포장해서 판매하는데 면은 삶아서 나가기 때문에 20분 이내 시식이 가능한 경우에만 포장을 추천한다. *주소:서울 마포구 백범로 152 101동 13호 (지하철5,6호선 공덕역 1번 출구 도보 5분) *영업시간:오전 11시~오후 9시

2016-05-16 08:15:28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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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협동조합, 정부 보조금 1회라도 빼돌리면 '불이익'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정부 보조금 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 협동조합이 한 차례라도 사업비를 횡령할 경우 '원스트라이크아웃제'가 적용된다. 수출, 마케팅, 연구개발(R&D) 등의 지원사업을 따내기 위해 서류를 허위로 제출했거나 보조금을 빼돌린 것이 발각되면 참여를 제한키로 한 것이다. 또 개별 중소기업이 아닌 협동조합 중심의 수출 확대, R&D 지원이 기존보다 더욱 강화된다. 중소기업청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제 1차 중소기업 협동조합 활성화 추진계획(2016~2018년)'을 15일 발표했다. 중소기업 협동조합과 다른 사회적 협동조합은 기획재정부에서 담당한다. 중기청은 우선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수출 유망업종 조합을 '무역촉진단 파견사업'에 우선 참여시키고 조합을 중심으로 한 업종별 동향 조사와 해외 조달시장 전시회 참가를 지원키로 했다. 특히 개별기업 차원의 기술교류를 업종별 단체 수준으로 확대해 업계 전반에서 파급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내수 시장 공략을 위해선 단체표준 인증제품에 대한 제한경쟁입찰 활성화 등을 통해 협동조합의 공공조달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조합 공동생산제품의 공영홈쇼핑 광고와 공동상표 개발·홍보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R&D 부문에서는 공동 연구개발이 필요한 중소기업의 조합 설립을 지원한다. 예를 들면 특정 기술 개발을 원하는 중소기업자 5인 이상이 참여해 '연구조합'을 만드는 식이다. 조합이 업종 공통의 기반기술 R&D를 추진하되 개발된 기술은 조합원이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중기 제품 전용매장 입점 과정에서 이같은 공동 R&D 제품을 우대한다. 중기청 관계자는 "협동조합들의 공동 구매·판매 거래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조합사의 구매력을 키워주기 위해 원부자재 온라인 거래망을 구축하고, 공동구매를 지원하는 '협동조합 공동구매지원센터'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조합 설립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지역 제한 등 설립 요건도 완화하고 협동조합 전용 대출보증을 신설키로 했다"고 강조했다. 2015년 말 기준으로 중소기업 협동조합은 총 940개이며 여기에 속해 있는 조합원(기업)은 7만2119곳으로 집계됐다.

2016-05-15 10:48:0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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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국책은행 자본확충 위한 구체적인 방안 협의체 논의중"

"현재 국책은행 자본확충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관계기관 협의체에서 논의하고 있고 확정된 사항은 없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서울시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 구조조정 이슈와 관련해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에 대한 자금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 등 관계기관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최근 자신이 제안한 자본확충펀드와 관련해선 "자본확충펀드도 하나의 대안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자본확충 펀드 방식을 채택하더라도 규모가 어떻게 될지는 국책은행이 보유한 여신의 건전성 상황과 구조조정 과정에서 자기자본비율과 여러 가지 시나리오에 따라 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와 한은이 국책은행 자본확충 방식으로 현물출자와 자본확충펀드의 '투트랙' 원칙에 합의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 이 총재는 "전혀 합의된 바 없다"고 단정했다. 또한 국책은행 지원에서 손실최소화 원칙에 따라 현금 출자보다 대출이 바람직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 총재는 "손실최소화 원칙은 중앙은행의 기본 원칙이고 어떻게 보면 책무로 볼 수 있다"며 "한은법에서 매입 대상을 국채나 정부 보증채에 한정한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한 국책은행 자본확충과 기준금리 정책은 별개의 사안이라고 설명하면서도 "구조조정 과정에서 파급되는 실물경제,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을 금리정책을 결정할 때 분명히 고려 대상"이라며 "앞으로 구조조정이 어떻게, 어떤 속도로 추진되고 실물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면밀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금통위는 11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연 1.50%)했다. 신임 금통위원들이 처음 참여한 이번 회의에서 금통위는 만장일치로 동결 기조를 이어갔다. 이 총재는 "현재의 글로벌 저성장 추세는 구조적 요인으로 통화정책만으로 성장세를 뒷받침하기 어렵다"며 "현재 금리가 실물경제를 지원하는데 부족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어 "신임 금통위원들도 통화정책만으로 성장세를 뒷받침하기 어렵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2016-05-13 14:40:27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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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대책 100일, 부작용 3가지 알아봤더니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시행 후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 은행 문턱 높아지자 제2금융권 몰려…이자부담 확대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 방안으로 마련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시행된 지 100일이 지났다. 이 기간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됐다는 평이 나오지만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한 이들이 제2금융권에 몰리는 이른바 '풍선효과' 등 부작용이 잇따르고 있다.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은 주택담보대출시 소득심사를 강화하고, 소득심사를 통과하더라도 대출 직후부터 원금을 고정금리로 분할상환 하도록 한 것이 골자다. 지난 2월 서울과 수도권 지역부터 시행돼 이달부터는 비수도권 지역까지 전국적으로 확대됐다. ◆제2금융권 풍선효과 '뚜렷'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을 포함)은 9조7000억원으로 작년 동기(11조6000억원) 대비 1조9000억원 줄었다. 이 가운데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IBK기업 등 시중은행들의 1·4분기 주택담보대출 순증액은 4조3396억원으로, 작년 1·4분기 순증액(7조6960억원)의 56.4%에 불과하다. 정부의 바람대로 가계대출 증가세는 한풀 꺾인 모양새지만 저축은행과 신협 등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늘어나며 또 다른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월 말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우체국예금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252조8561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조6117억원이 늘었다.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3년 11월 이후 최대 규모다. 이달부터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전국으로 확대 시행됨에 따라 이러한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제2금융권의 대출 금리가 은행권보다 높아 대출규모는 줄이지 못한 채 국민들의 이자부담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전세난민 양산·주택시장 냉각 당분간 이자만 낼 생각으로 거치식 대출을 받아 집을 산 이들의 부담도 커진다. 예를 들면 5년 거치 후 20년간 비거치식으로 분할상환하는 대출을 받은 차주의 경우 거치기간 만료 후 원금 상환이 부담돼 '갈아타기'를 하려고 해도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때문에 원금까지 꼬박꼬박 갚아나가야 한다.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면서 집을 팔려고 해도 주택 경기가 위축돼 거래가 줄어 이마저도 쉽지 않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전국의 주택거래량은 19만9483건으로 작년보다 26.1% 줄었다. 최근 5년(2011~2015년) 평균인 20만7여건과 비교해도 3.5% 감소한 수치다. 반면 KB국민은행 주택가격 동향조사 통계자료에 따르면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지난 2014년 3월 1억7596만원에서 올 3월 2억2647만원으로 28.7%나 뛰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내 집 마련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모기지 대출 기간을 30년 이상 늘리고, 현재 디딤돌 내집마련 대출제도와 같은 제도를 확대 도입해 금리를 낮춰주는 등 탄력적인 제도 운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6-05-13 13:52:25 김보배 기자
대출 규제 100일… 왜곡되는 주택시장

금융당국의 여신심사 강화(대출규제)에도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5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4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은 740조8000억원(주택금융공사 정책모기지론 포함)으로 한 달만에 5조3000억원 증가했다. 전년 동기 증가액인 8조5000억원 대비 3조원가량 축소한 수치지만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같은달 평균치인 2조2000억원에 비해선 약 2.4배 많다. 또한 지난 2008년 한은의 관련 통계 집계 이후 4월 중으론 지난해 8조500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증가폭이다. 특히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한 달새 4조600억원 증가한 491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부터 2014년 4월 평균치인 1조8000억원의 2.6배에 달하는 규모다. 윤대혁 한은 시장총괄팀 과장은 "아파트 중도금 대출 등 집단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은데다 봄 이사철을 맞아 주택거래가 늘면서 대출 수요가 는 탓"으로 분석했다. 실제 지난달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은 8600호로 전월 7100호와 비교해 다소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기타대출의 경우 한 달새 700억원 증가한 16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은행 기업대출 증가액은 6조7000억원으로 전달 7000억원 대비 크게 늘었다. 감소세를 보이던 대기업 대출이 167조원을 기록, 지난달 2조원 늘면서 증가세로 전환된 탓이다. 중소기업 대출도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 등으로 전월 대비 4조7000억원 늘어난 57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대기업은 분기 말 일시 상황했던 대출금을 다시 빌리면서 잔액이 늘었고 중소기업은 부가가치세 납부수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2016-05-13 13:48:49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