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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테라피] 열 내리고 몸살 가라앉히는 천연 감기약 '총백'

[김소형의 본초테라피] 열 내리고 몸살 가라앉히는 천연 감기약 '총백' 파는 우리나라 음식에서는 약방의 감초처럼 빠지지 않고 쓰이는 식재료이다. 김치부터 시작해서 국, 찌개, 전, 볶음이나 무침 요리에 이르기까지 어떤 요리에도 활용할 수 있으며 영양학적 면에서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보충에 효과적이며 음식의 냄새를 잡아주고 감칠맛도 더해준다. 특히 기온이 뚝 떨어지고 습도가 낮아져서 호흡기가 건조해지고 면역력이 저하되는 시기에는 파를 자주 섭취하면 감기에 효과가 좋다. 한방에서 파의 흰 부분을 '총백(蔥白)'이라고 하여 감기 처방에 쓰기 때문에 가정에서 감기에 사용할 때도 파의 흰 부분과 뿌리만 잘라서 사용하면 된다. 뿌리가 달려 있는 파의 흰 부분만을 잘라서 깨끗하게 씻은 다음 끓여서 차로 마시거나 혹은 물 1리터에 뿌리를 포함한 파의 흰 부분 5개 정도에 생강 3쪽과 대추 2개 정도를 넣고 푹 끓여서 마시면 된다. 총백은 독성이 없고 안전해서 예로부터 아이들이나 임신부의 감기에 많이 처방되었다. 또한 총백차는 감기로 머리가 아프고 오한이 있고 근육이 욱신거리면서 몸살 기운이 있을 때 효과적이다. 감기가 아니더라도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은 평소 총백차를 마시면 도움이 된다. 대파가 양기를 보강하며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 순환을 개선한다. 오장의 기운을 고르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면역력 저하로 잔병치레가 잦은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대파는 비타민 C를 비롯해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평소에 스트레스나 피로가 많이 쌓여 있는 사람들에게도 좋다. 또한 막히고 뭉쳐 있는 것을 풀고 기운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서 명치의 답답함과 통증을 완화하고 소화를 촉진한다. 평소 소변이나 대변을 잘 보지 못하는 증상에도 효과가 있다. 간 기능을 좋아지게 하며 눈의 피로를 없애고 눈을 밝게 하는 데도 좋다. 염증을 개선하기 때문에 목이 붓고 염증이 있을 때도 도움이 된다.

2020-12-01 10:03:1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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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한해의 끝자락에 서다

한해의 끝자락에 섰다. 여명 같은 첫 달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석양을 연상케 하는 막달이 왔다. 어떻게 살았느냐 묻는다면 후회가 반, 미련이 반이다. 또다시 삼백예순 몇 날을 보냈건만 공연히 마음만 바빴나 싶고 이루지 못한 일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 지난 1년 많은 말을 했고 적지 않은 글을 썼다. 하지만 만족스럽진 않다. 무형의 말은 때로 누군가에게 유형의 생채기를 남겼던 듯싶다. 세상을 향해 온전히 발언할 수 있는 무대가 내겐 곧 글이지만, 혹자는 그 글로 인해 상처와 슬픔을 느꼈을 수도 있다. 만약 그랬다면 미안하다. 한데 나 역시 아팠음을 고백할 수밖에 없다. 오해의 벽을 허물며 새로운 관계의 전환점을 만들기도 했으나 단절로 막을 내린 예도 드물지 않다. 아니, 그 말과 글은 단지 개인 간의 서술이 아니었음에도 표현함으로써 잃어버린 것이 훨씬 많다. 어쩌면 부조리하고 불공정한 세상에 대한 침묵의 대가를 바라는 게 현명한 것이었을까. 생각만으로도 마음 한편이 시린 일들이 있었으나 예술가들과 보낸 1년은 의미 있었다. 변함없이 함께 할 수 있어 기뻤고, 관심과 도움 덕분에 내적 성장도 이뤘다. 그들은 여러모로 부족한 나를 기꺼이 응원했으며 힘들 때마다 용기를 불어넣곤 했다. 도량이 부족해 생긴 허물도 여럿 눈감아줬다. 고맙다. 말이 나와 하는 얘기지만 사실 올해는 유독 거리를 두고 싶은 사람들보다 가까이하고픈 사람들이 많았다. 미적 가치와 진실에 순응하고 옳은 것에 다가서려는 이들이 그렇지 못한 이들보단 소수였으나 그 분동의 질량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이는 올해 가장 큰 수확이다. 그리고 그 수확 내에는 척박할 수 있는 누군가의 삶을 기름지게 하는 존재들이 여럿 포함되어 있다. 이처럼 사적인 관점에서의 2020년은 감사한 해였다.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 인간이기에 후회와 미련, 아쉬움은 상존하나 불행했다 단정하기도 어렵다. 다만 개인의 삶에 파장을 일으키는 인류 공통의 문제는 유효하다. 고통도 변함없다. 바로 우리 사회를 엄동설한으로 만든 코로나19다. 지난해 12월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 감염 질환은 지구촌 사람들을 줄곧 악몽으로 물들였다. 국경은 닫혔고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경제는 곤두박질 쳤다. 많은 이들이 세상을 떠났으며 살아 있는 이들은 지금도 두려움과 불안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미술계도 감염병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주요 미술행사들은 줄줄이 취소되거나 미뤄졌다. 국민 모두와 마찬가지로 전시기회와 시장 판로를 상실한 예술가들 역시 극도의 피폐함과 맞닥뜨려야 했다. 다행인 건 전염의 공포로 인한 지독한 경제적 궁핍함에도 예술가들은 예술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저 멀리 수평선 위 아른거리는 아지랑이 같은 오늘의 중심에서 희망을 떠올리며 각자의 자리에서 예술 꽃을 피웠다는 사실이다. 그건 차라리 초연하고 덤덤한 것이었다. 주어진 삶을 회피하지 않으면서 밝은 미래를 설계하는, 세상에 대한 의연한 반응이었다. 이제 한 달 남짓 남은 경자년(庚子年). 성찰을 통해 부족함과 과함을 헤아리는 현재의 시간이, 세월을 돌이키며 품행을 매만지는 우리의 마음이 다가올 신축년(辛丑年)을 아름답고 가치 있게 만들 것이라 믿는다. 또한 평범한 예전으로 돌아가 세상 어디든 자유롭게 왕래하고 일상 곳곳에서 마음껏 예술을 접할 수 있는 날이 오리라 여긴다. 새해엔 나아질 것이요, 우린 극복할 것이다. ■ 홍경한(미술평론가·DMZ문화예술삼매경 예술감독)

2020-12-01 09:20:0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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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창업박람회 필수 체크리스트 Top 5을 준수하자.

[이상헌칼럼]창업박람회 필수 체크리스트 Top 5을 준수하자. 창업자들에게 창업 정보는 성공창업을 위해 가장 중요한 업무라 할 수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는 각종 박람회가 많이 개최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업을 준비하는 창업자들에겐 더 많고 검증된 창업정보를 얻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그중 하나의 수고가 창업 박람회 참관이라 할 수 있다. 창업박람회는 짧은 시간에 많은 아이템과 본사의 능력을 검증할 수 있으며 직접 상담을 통해 우수브랜드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이기 때문이다. 박람회에 참가한 많은 업체 중에 어떤 업종을 선택할 것인가의 문제는 예비창업자들에게 가장 어려우면서도 중요한 문제이기도 하다. 최근 그동안 미뤄왔던 각종 박람회가 코로나19의확산과 2단계로 격상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전시되고 있다. 주관사나 참관객들의 요구와 환경을 이해가 가지만 한편으론 집단감염원으로 행사가 거론되지나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떠나질 않는다. 하지만 구더기 무서워 장을 못 담글 순 없다는 속담도 있다. 어차피 개최하고 참석할 창업 박람회라면 알차게 중요한 정보를 내 것으로 만들어야만 한다 많은 창업자와 상담을 해보면 늘 그들의 질문은 아이템에서부터 시작한다. 창업 아이템은 그 시대의 트렌드를 반영한다. 매년 소비자들의 소비지향점은 변화하고 있고 공급자 입장에서는 소비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함께 운영의 차별화를 꾀한다. 그런 점에서 창업 박람회는 좋은 정보의 장소이자 기회다. 창업박람회는 창업을 준비하는 시점의 사회 전반적 트렌드를 표현하고 있다. 회사마다 가지고 있는 브랜드의 장점과 차별화를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고객들에게 보여준다. 하지만 브랜드마다 가진 차별적 경쟁력을 현실 창업 시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경쟁력인지의 판단하는 일은 창업자의 몫이다. 따라서 창업박람회 참관할 때 몇 가지 체크리스트를 확인해야 한다. 첫째. 아이템의 유행주기(PLC)를 분석하라 우리나라에서 창업은 쉽지만, 수성은 어렵다고 한다. 그 이유는 수익성이 열악하기 때문이다. 수익성은 아이템을 서비스받는 표적고객들의 소비성향이 자주 변화하기 때문이다. 필자가 분석한 결과 보통의 아이템의 회전주기는 37.5개월 정도다. 창업자가 37.5개월 동안 매장 운영을 하면 고객들로부터 서서히 외면받는 올드한 아이템으로 변한다는 의미다. 창업시장에서 좋은 아이템이란 오래 운영할 수 있는, 즉 유행을 타지 않는 아이템이 우수하다고 말한다. 그만큼 유행 주기가 짧아지기 때문에 자영업자의 수익성이 한계에 부딪힌다. 따라서 흥미로운 아이템이 현재 어떤 주기에 접하고 있는지를 분석해야 한다. 둘째, 기존 가맹점들의 수익성을 반드시 파악하라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은 수익성이다. 본사에서 제시하는 수익률이 실 수익률인지 점검해야 한다. 수익률은 원부재류율과 원가율을 별도로 구분해야 한다. 적정 마진율을 담보하는 원가율 확보가 창업 시 수익성의 원천이 된다. 따라서 정보공개서 내의 가맹점 수익성과 기존 운영하는 가맹점을 직접 확인해서 정확한 수익내역을 확인해야 한다. 셋째. 아이템 보다 본부의 경쟁력을 분석하라 창업 아이템은 창업 시 중요하다. 하지만 성공창업을 위해선 아이템이 가지고 있는 차별적 경쟁력이 무엇인지가 중요한 요소다. 원재료, 상품, 판매 방법, 운영방법, 지원제도, 브랜드 인지도, 마케팅 지원내용, 마진율, R&D 능력, 물류 공급체계 등 많은 것들을 점검하고 확인해야만 우수한 아이템을 결정할 수 있다. 본사의 지원시스템과 각종 운영에 대한 경쟁력이 가맹점을 위한 지원제도라 할 수 있다. 넷째. 박람회에서 실시하는 창업특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창업 박람회에는 창업에 도움이 되는 창업 특강을 실시한다. 창업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 강사가 창업 시 고려해야 할 점검사항이나 수익성을 위한 준비사항 우수 아이템 선별 전략 등 다양한 주제로 많은 정보를 준다. 창업자로선 반드시 경청해야 하는 강의다. 다섯째. 반드시 업체와 직접 상담해라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한다' 알고 싶은 아이템이나 브랜드가 있으면 망설이지 말고 들어가서 자세한 상담을 받아야 한다. 박람회장에서 수거한 프로그램과 전단으로 아이템과 브랜드를 선택하는 건 실패가 예견되는 최악의 행동이다. 창업은 전쟁이다.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이 아이템을 선정하고 본사를 결정하는 작업이다. 창업박람회는 짧은 시간동안 다양한 아이템과 소비 트렌드를 분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다. 다만 옥석을 가르는 능력은 창업자들의 몫이다. -브랜드 M&A전문기업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2020-11-30 11:48:42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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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오 변호사의 흥미로운 엔터테인먼트 LAW] 호날두의 친선경기 노쇼(No Show), 주최사가 책임져야 하는 이유

[박상오 변호사의 흥미로운 엔터테인먼트 LAW] 호날두의 친선경기 노쇼(No Show), 주최사가 책임져야 하는 이유 박상오 변호사/ 법무법인 바른 지난해 여름 국내 축구팬들을 시끄럽게 만들었던 사건이 있다. 이탈리아 명문 축구팀 유벤투스FC와 K리그 올스타팀의 친선경기가 성사되면서다. 많은 축구팬들이 소위 '레전드'급 축구선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직접 볼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비싼 입장권을 구매해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향했다. 그러나 정작 호날두는 단 1분도 출전하지 않았다. 이 사건으로 인해 유벤투스FC와 호날두는 적어도 한국에서는 그 명성에 큰 오점을 남기게 됐고, 위 친선경기를 주최했던 더페스타는 관람객들로부터 소송까지 당하게 됐다. 호날두를 보기 위해 먼길을 달려온 관람객 중 일부는 위 친선경기의 주최사인 더페스타를 상대로 입장료의 반환과 위자료 등을 청구하는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최근 위 사건에 대한 판결(2019가단5195227)에서 더페스타가 소송을 제기한 관람객들에게 입장료의 50%와 위자료 5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원고인 관람객들의 일부 승소 판결이었다. 위 사건에서는 우선 호날두가 친선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입장권 구매계약의 내용으로 됐는지가 문제됐다. 관람객들이 친선경기 그 자체를 보지 못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한 팀의 특정 선수인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은 것이 더페스타의 채무불이행이 되는지를 둘러싸고 갑론을박(甲論乙駁)이 이뤄졌다. 만약 호날두의 출전이 입장권 구매계약의 내용으로 포함되지 않았다면, 더페스타는 일단 친선경기를 개최함으로써 자신이 입장권 구매계약에 따라 관람객들에게 부담하는 채무를 모두 이행한 것이 되므로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하지 않을 수 있었다. 그러나 위 사건 담당 재판부는 더페스타가 경기 입장권을 판매하면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위 친선경기에 호날두가 출전할 것이라고 명시했던 점, 더페스타와 유벤투스FC 사이의 계약서에 호날두의 45분 이상 출전이 명시됐음이 언론에 알려져 같은 내용이 보도된 점, 관람객들은 호날두가 출전하는 것을 전제로 호날두를 직접 보기 위해 입장권을 구매했고 더페스타도 이러한 사정을 알고 있었던 점 등에 기초해, 호날두가 부상 등의 부득이한 사유가 없는 한 친선경기에 출전한다는 것이 입장권 구매계약의 내용으로 됐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호날두가 부상 등이 없었음에도 위 친선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으므로, 더페스타에게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손해배상책임(입장료의 50%)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더 나아가 관람객들이 재산상 손해배상만으로는 회복될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을 입었고, 이를 더페스타도 알았거나 알 수 있었으므로 더페스타가 관람객들에게 인당 5만원의 위자료까지도 지급해야 한다고 인정했다. 올해 2월 인천지방법원도 위 친선경기의 관람객들이 더페스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손해배상 및 위자료를 일부 인정한 바 있는데, 서울중앙지방법원 역시 더페스타의 채무불이행을 인정하는 판결을 선고한 것이었다. 위 판결은 행사(친선경기) 자체는 예정대로 이뤄진 경우에도 특정 선수의 불출전이 주최사의 채무불이행을 구성할 수 있다고 본 판결로서, 연극, 콘서트, 뮤지컬 등의 공연에서 특정 가수 또는 배우가 출연하지 않은 경우 등에도 참고할 부분이 있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더페스파 측이 위 판결에 항소하게 된다면, 항소심에서도 입장권 구매계약의 내용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이므로 향후 항소심 법원의 판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20-11-29 10:03:2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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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철의 쉬운 경제] "내 사람이 먼저야!"

[신세철의 쉬운 경제] "내 사람이 먼저야!" 자기 몸은 닦지 않는 인사들이 억지 논리를 펼치며 충성경쟁을 벌이다보면 세상사가 뒤죽박죽 곤죽이 된다. 원칙이 행방불명된 사회에서는 자신과 패거리를 위한 황당무계한 논리를 힘으로 밀어붙이려 한다. 옳고 그름을 느끼지 못하니 잘못의 잘못이 겹쳐지는 가공할 사태가 진행된다. 남이 하면 콩을 보고 콩이라 해도 배격하고, 내 편은 팥을 콩이라 해도 박수치며 환호하는 사태가 번진다. 판단력이 흐려지는데다 수치심을 느끼지 못하다보니 불규칙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혼돈이 벌어져도 위기감을 느끼지 못하다보니 짜증만 늘어난다. 편 가르기가 심해지는 환경에서는 "사람이 먼저다"가 어느 사이에 "내 사람이 먼저야"로 둔갑한다. 편 가르기가 극성을 부리는 사회에서는 선악을 가리지 못하고 힘센 자를 무조건 추종하거나, 내 사람을 막무가내 감싸는 사실상 범죄행위를 '의리'라고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 엉망진창 풍조는 일제가 조선을 침략하면서 더불어 데리고 온 폭력배들이 조선주먹들에게 퍼트린 기리(ぎり)가 소위 '가짜의리'로 변형되어 번성하게 되었다. "일본에서 기리는 마음에 내키지 않아도 의리를 지키는 흉내를 내는 일이다. 예컨대, 남남끼리 억지로 의형제나 의부모 관계를 맺어야 할 때, 속으로 우러나오지 않는 겉으로의 의리를 지켜야하기에 마음의 갈등이 뒤따른다." ('국화와 칼'에서, R. Benedict) 동양에서 전통적 의(義) 개념은 패거리가 아닌 "공동체에 대한 신뢰로 불의에 대한 저항정신을 내포하고 있다. 부모가 자식에게 눈앞의 이익보다는 대의를 지키도록 인도하는 자세가 의다.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마음대로 하려다보면 의가 실종된다. 심지어 자식에게 비리를 저지르고 거짓말을 하도록 시키고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철면피가 된다. 그 자식들이 제대로 된 인간으로 성장하여 정의감을 찾게 되면 무엇보다 부모를 잘못 만나 저 자신도 더럽혀졌다며 자괴감에 떨 것이다. 가면 쓴 인사들이 널렸다 하지만, 인두겁을 썼다면 그보다 더 한 수치가 또 있을까? 편 가르기가 극성부리는 사회에서는 조직과 사회가 아닌 사람에게 충성하는 관행이 심각해지며 원칙이 아닌 편법이 판을 치기 마련이다. 정의가 실종된 사회에서는 힘의 질서가 판치면서 편 가르기를 더욱 조장하는 것이 역사의 경험이다. 유력인사들이 한 입으로 한 말이 서로 어긋나는 자가당착(自家撞着)에 빠져들어도 마냥 힘자랑을 하려드니 세상이 피곤해진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사태'가 벌어져 충신은 어디로 숨고 공동체를 갉아 먹는 간신들이 요란하게 활보하며 세상을 제 것인 양 착각한다. 정말 속상하는 일은 숙주(host)인 백성들이 뼈 빠지게 낸 세금으로 그 기생충들을 먹여 살려야 한다는 아픈 사실이다. 주요저서 -불확실성 극복을 위한 금융투자 -욕망으로부터의 자유, 호모 이코노미쿠스

2020-11-26 11:06:2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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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휘종의 잠시쉼표] AI와 빅데이터에 우리 미래가 달려 있다

몇년 전 일본에서 흥미로운 실험이 진행됐다. 어느 슈퍼마켓을 대상으로 인간과 컴퓨터 중 누가 매출을 증대시키느냐는 실험이었다. 인간 전문가 집단은 슈퍼마켓의 진열대 분석, 종업원·고객 인터뷰, 주위 상권 분석 등을 통해 슈퍼마켓을 개조했다. 그러나 매출에는 유의미한 변동이 없었다. 반면, 인공지능(AI)은 직원들과 매장 곳곳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고관여지점'을 찾아낸 뒤 그곳에 직원들을 집중 배치했다. 말이 집중 배치지, 실제로는 직원들에게 특정 장소에서 몇분 정도만 더 있으라는 지시 정도였다. 하지만 결과는 놀라웠다. 슈퍼마켓 매출이 15%, 영업이익이 5% 가량 더 올라간 것이다. 해당 실험을 진행한 연구진은 다양한 분석 결과를 내놓았지만 그 중에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인간과 인공지능(AI)의 접근 방식이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었다는 점이다. 인간 전문가들은 가설을 세우고 그 가설에 맞는 자료조사·데이터수집 등을 하는 연역법을 사용한 반면, AI는 개별 데이터의 분석을 통해 일반적인 결론을 찾아내는 귀납법을 사용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즉, 인간 전문가들은 그동안의 경험(일반론)을 통해 자신들도 모르게 선입견이 포함된 매장배치, 마케팅 등 결론을 이미 내려놓은 상태에서 매장을 변경한 반면, AI는 '매출증대'라는 목표만 설정해놓고 선입견 없이 다양한 데이터를 입력하고 분석해서 '고관여지점'이란 일종의 법칙을 찾아냈다는 차이가 가장 컸다고 분석했다. 이런 방대한 데이터를 입력하고 거기에서 특정 법칙을 찾아내는 것은 사람의 두뇌로는 불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중국에서는 '도시대뇌(시티브레인)'이란 프로젝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도시대뇌란 도시의 곳곳에 설치한 센서 등을 통해 엄청난 량의 각종 데이터를 축적한 뒤 도시 전체를 스마트하게 운용하겠다는 프로젝트다. 이미 2016년 10월 항저우시가 세계 최초로 도시대뇌 계획을 발표하면서 일반화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사생활침해라며 논란이 있긴 하지만 중국은 이를 미래 사업의 하나로 육성하면서 동남아 국가로도 수출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AI 기술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발달하고 있다. 1956년 처음으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이란 용어가 등장한 이후 한 세대가 넘어가도록 별 관심을 못받았지만 21세기 이후 반도체, 인터넷, 데이터, 센서 등의 발달과 함께 스스로 학습하는 수준의 딥러닝까지 등장하면서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늦은 감이 있지만 AI 산업 활성화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7월 4일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도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미래 한국이 나아가야 할 세 가지 해법으로 "첫째도 AI, 둘째도 AI, 셋째도 AI"라고 제시한 이후 1년여 뒤인 올해 7월 14일 우리 정부는 '한국판 뉴딜' 정책을 확정·발표했다. 이미 우리 기업들은 AI와 빅데이터가 명운을 좌우한다며 사활을 걸고 글로벌 경쟁자들과 싸우고 있다. 기업들이 마음껏 기술개발에 나설 수 있도록 정부도 AI 육성을 위한 정책 제시를 넘어, 기업의 손발을 묶는 규제를 풀고 제도적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 기업들의 역량이 미치지 못하는 전문인력 육성 등 교육 부문도 손을 대야 한다. 우리의 미래는 AI와 빅데이터에 달려 있다는 공감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2020-11-25 11:35:43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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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욱 원장의 성형이야기] '이마주름'과 제거

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서울중앙지방법원 의료중재 조정위원). 나이가 들면서 노화로 인해 하나둘씩 생기는 표정주름은 푸근하고 인자한 인상을 풍기는 반면 노안으로 보이거나 화나고 지친 인상을 풍기기도 해 스트레스로 작용할 확률이 높다. 특히 이미지가 경쟁력인 요즘, 세대를 막론하고 젊고 탄력 있는 동안 외모를 가꾸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20~30대 젊은층이나 직장인들 사이에서 가장 수요가 높은 미용성형시술로는 필러, 보톡스 등과 같은 쁘띠성형과 주름제거술 등이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사람은 누구나 30대 전후로 본격적인 노화가 진행되어 눈가, 입가, 목, 이마와 같이 피부가 얇고, 피지선이 발달하지 않은 부위부터 주름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노화의 진행 정도는 생활습관이나 피부체질, 관리방법 등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이때 평소 찡그리는 습관이 있거나 눈꺼풀 처짐 또는 안검하수로 인해 눈을 치켜뜨는 습관이 있다면 조기에 교정해주는 것이 좋다. 제때 교정하지 않고 방치하면 약시, 안검내반증, 눈가짓무름 등과 같은 안과질환을 유발하거나 이마주름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안검하수와 같이 선천적으로 눈 뜨는 근육이 약하거나 눈꺼풀 피부가 아래로 처지게 되면 시야확보를 위해 눈을 치켜뜨게 되는데, 습관적으로 이마근육(전두근)을 과도하게 움직이면 이마주름이 더 깊고 많아질 확률이 높다. 주름이 심하지 않다면 보톡스 시술만으로도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지만 노인성주름과 같이 주름이 이중, 삼중으로 깊게 자리 잡았다면 처음부터 이마거상술과 같은 수술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주름성형의 일종인 이마거상술은 늘어진 피부와 깊게 팬 이마주름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좁은 이마를 넓게, 넓은 이마를 좁게 만들어줄 수 있다. 수술방법은 두피절개를 통해 눈썹부위까지 피부를 박리한 후 늘어진 피부를 팽팽하게 당겨 남은 피부는 잘라내고 봉합해주면 된다. 수술 후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지만, 수술 부위가 워낙 광범위하고 피부를 박리하는 고도의 술기를 요하는 만큼 반드시 임상경험이 풍부한 성형전문의에게 수술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 대머리면 흉터가 심하게 남을 수 있으니 시술을 자제하는 것이 현명하며, 이마가 푹 꺼졌다면 보형물을 삽입하는 '이마성형술'을 병행해야 볼륨감 있는 이마라인을 만들어줄 수 있다. 수술에 앞서 과거 실 리프팅을 이용해 이마성형술을 받고 이물감이나 극심한 통증, 피부표면이 움푹 패는 딤플 등이 발생했다면 하루빨리 해당 부위를 박리해 이물질을 일일이 제거하는 이물질제거술을 시행해야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세민성형외과 원장(서울중앙지방법원 의료중재 조정위원)

2020-11-24 09:40:50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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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성공창업! 고객관리가 최고의 경쟁력이다.

[이상헌칼럼]성공창업! 고객관리가 최고의 경쟁력이다. 성공한 CEO들이 마음속에 담고 있는 한자성어는 어떤 것일까? '日新又日新' '三四一言' '螢雪之功' '臥薪嘗膽''格物致知''切磋琢磨'… 아마도 전자에 거론한 사자성어들일 것이다. 얼마 전 한 콘퍼런스에서 창업에 성공한 CEO들에게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 가장 힘이 되어준 습관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脣亡齒寒(순망치한)" 이라 답한 CEO가 가장 많았다고 한다.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라는 뜻의 이 한자성어엔 사람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관계를 중시하는 성공한 CEO들의 삶의 철학이 깃들어있다. 예나 지금이나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원칙이다. 바로 사람이 재산이라는 사실이다. 창업에서도 마찬가지다. 수많은 불특정고객이 곧 수익성의 근간임에 틀림이 없다. 그래서 창업은 모두 서비스업이라 한다. 소위 2:8의 법칙으로 대변되는 충성고객률은 그만큼 표적고객에 대한 서비스와 충성도가 사업의 로얄티를 강화하고 있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참 어려운 창업시장이다. 특히나 올해 들어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코로나19라는 팬터믹이 전 업종에 걸쳐 그동안의 사업구조를 뿌리째 뒤흔들고 있다. 그래도 조금씩 적응하고, 노력해서 아주 작게나마 회복의 기미가 다시 시작되는 2단계 시행으로 걱정과 한숨이 늘어나고 있는 경기상황이 우려스럽다. 필자가 자주 가는 사무실 근처의 칼국숫집 노부부들의 한숨에 가슴이 저리다. "정말 아무런 대책이 없어요, 어떻게 가게를 꾸려가야 할지…" 할머니의 넋두리에서 자영업자들의 현실을 느낄 수 있다. 반면에 조금 떨어진 위치에서 배달전문점을 운영하는 총각들은 요즘도 싱글벙글 미소 짓고 있다. "코로나로 힘은 들고 어렵지만 잊지 않고 찾아주는 손님들이 있어서 그나마 괜찮습니다." 기특하고 고마운 말이다. 창업을 준비하거나 시작하는 자영업자들은 기대와 걱정 속에서 장사를 시작한다. 기대 수치가 크면 실망이 크듯 전쟁 같은 창업시장에서 현실에 대한 분노를 느끼는 자영업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철저히 현실을 직시하자. 모든 창업자가 힘든 것은 아니다. 오히려 불황과 어려움을 즐기는 운영자들도 주변에선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결국,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확연히 다른 결과를 도출한다. '고객은 왕이다.' 몇 해 전까지의 구호였다. 하지만 지금은 '고객은 귀신이다'라고들 한다. 그만큼 고객의 중요성과 효용성을 설명하는 표현이다. 고객의 소비성향은 변화한다. 늘 같은 제품에 대한 흥미를 유지하기란 어려운 환경이다. 특히나 최근과 같은 안심, 안전, 건강, 환경, 복고, 가격등의 키워드로 구매의 목적성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들은 환경과 시기, 그리고 판매조건에 따라 구매력은 변화하기 마련이다. 코로나19와 같은 건강을 위협하는 사회적 현상은 비대면을 기반 사업의 영역을 성장시키고 있다. 모든 업종에서 온라인과 배달을 혼용한 형태의 사업으로의 전환과 탑재는 기본이다. 하지만 소비는 다른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 아무리 코로나로 안전에 대한 강박관념이 지속하여도 소비를 안 할 수는 없다는 명제는 기본이다. 다만 어떻게 소비구조를 전환하느냐가 사업성의 변화를 예상할 수 있다. 불황기 영업전략 중 최선이자 최고의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단골에게 충성하라' 라고 할 수 있다. 신규고객을 창출하는 노동력대비 투자비용이 단골에게 추가 매출을 발생하는데 드는 투자비용을 훨씬 웃돈다. 따라서 최고의 대안은 선택과 집중 중에서 집중이 필요한 상황이다. 결국, 단골고객을 상대로 하는 세심한 인맥관리가 나의 어려운 상황을 돌파하는 최대한의 경쟁력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胃氣(위기)라고들 한다. 위기(crisic)는 '현 상황을 분석하고 판단한다'라는 뜻이 있다. 또한 위기는 危險(위험)과 幾回(기회)라는 함축된 뜻을 함께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코로나19라는 위험 속에서 자신의 장점과 약점을 활용해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모든 창업자는 잘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기회를 잡아야 하고 기회를 잡기 위해선 고객 인맥관리가 선행지수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창업은 전쟁이고 반드시 그 전쟁에서 승리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브랜드M&A전문기업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2020-11-23 11:48:07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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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테라피] 피로와 체력 저하에 좋은 보양 음식 '굴'

[김소형의 본초테라피] 피로와 체력 저하에 좋은 보양 음식 '굴' 나폴레옹이나 카사노바가 즐겨 먹었던 음식으로 잘 알려진 굴은 독특한 향과 맛을 가지고 있어서 세계적으로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는 고급 식재료 중 하나이다. 특히 호르몬의 분비와 활성화에 영향을 주는 성분들이 많이 들어 있어서 서양에서는 남성의 스태미너에 좋은 음식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신선한 제철 굴을 맛볼 수 있는 이 시기에는 생으로 굴을 섭취하는 것도 좋지만 굴의 향이나 식감에 거부감이 있다면 밥이나 국, 찌개 등으로 조리해서 먹는 것도 좋다. 다만 생굴을 먹을 경우에는 겨울철이라도 식중독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굴에는 단백질을 비롯해서 아르기닌, 타우린이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그 외에도 항산화 비타민이나 미네랄을 다양하게 함유하고 있다. 아르기닌이나 타우린 성분은 에너지와 체력을 보강하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피로를 많이 느끼는 사람들에게 좋다. 나이가 들어 체력이 떨어지거나 스트레스가 쌓여 무기력함을 느낄 때도 좋다. 타우린 성분은 간의 해독 작용을 돕기 때문에 술을 많이 마시는 직장인들의 간 건강에도 굴이 도움이 된다. 술을 마실 때 안주로 굴을 섭취하면 술에 덜 취하고 숙취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타우린은 눈 건강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눈이 자주 충혈되거나 건조할 때도 굴이 좋다. 아르기닌이나 아연 같은 성분들은 특히 성 호르몬에 관여하기 때문에 남성 호르몬이 점점 줄어들어 갱년기 증상을 앓는 남성들에게도 좋다. 갱년기가 되어 호르몬 부족으로 체력이 떨어지고 성 기능이 저하되었을 때 효과가 있다. 굴은 여성들에게도 효과가 있는데 칼슘이나 철분 등의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갱년기가 되어 호르몬 부족으로 발생하는 빈혈이나 골다공증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굴은 찬 성질을 갖고 있어서 체질적으로 열이 많은 사람들에게 좋다. 열이 많아 입이 자주 마르고 가슴이 답답하거나 홍조가 잦은 사람들에게 효과적이다. 염증을 개선하며 피부를 매끄럽고 탄력 있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피부에도 좋다.

2020-11-23 05:57:0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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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연 변호사의 친절한 회사법] 회생절차 개시와 소수주주의 회계장부 열람·등사청구권

[김다연 변호사의 친절한 회사법] 회생절차 개시와 소수주주의 회계장부 열람·등사청구권 김다연 변호사/법무법인 바른 상법 제466조 제1항은 회사 발행주식의 총수 중 100분의 3 이상에 해당하는 주식을 가진 주주의 회계장부 등에 대한 열람?등사청구권을 인정하고 있다. 이러한 소수주주의 회계장부 등에 대한 열람·등사청구권은 회사에 대한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배제되는가? 주주는 상법상 임시주주총회소집청구권, 주주제안권, 이사해임청구권, 위법행위 유지청구권, 대표소송권 등 여러 권한을 갖는다. 위와 같은 권한을 행사하려면 회사의 업무나 재산상태에 대해 정확한 지식과 적절한 정보를 갖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주주는 상법에 따라 회사에 비치돼 있는 재무제표의 열람만으로는 위와 같은 권한을 행사하기에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얻기 어려울 수 있다. 이에 상법은 주주에게 재무제표의 기초를 이루는 회계장부와 회계서류까지 열람하거나 등사할 수 있는 권한을 인정하는데, 다만 그 남용을 막기 위해 위 권한을 단독주주권이 아닌 소수주주권으로 규정하고 있다. 채무자회생법은 회생계획에서 채무자의 자본 감소, 합병 등 일정한 사항을 정한 경우 그에 관한 상법 조항의 적용을 배제하고 채무자에 대해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자본 감소, 신주 발행, 합병 등 조직변경 등의 행위를 회생절차에 의하지 않고는 할 수 없도록 금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소수주주의 경우에도 채무자회생법상 절차에 따라 이해관계인으로서 서류를 열람·등사할 수 있을 뿐, 상법상 회계장부 등에 대한 열람·등사청구권을 행사할 수 없는지가 문제될 수 있다. 최근 대법원은 소수주주의 회계장부 등에 대한 열람·등사청구권은 회사에 대한 회생절차가 개시되더라도 배제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채무자회생법은 회사에 대해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소수주주의 회계장부 등에 대한 열람·등사청구권을 규정하고 있는 상법 제466조 제1항의 적용이 배제된다는 규정을 두고 있지 않고, 주주가 회생절차에 의하지 않고는 회계장부 등에 대한 열람·등사청구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규정도 없기 때문이다. 또한, 상법 제466조 제1항에 따라 주주가 열람·등사를 청구할 수 있는 서류에는 회계장부와 회계서류도 포함돼 채무자회생법에 따라 이해관계인이 열람할 수 있는 서류보다 그 범위가 넓은데, 이처럼 다른 이해관계인과 구별되는 주주의 권리를 회생절차가 개시됐다는 이유만으로 명문의 규정 없이 배제하거나 제한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회사에 대해 회생절차가 개시됐더라도 회생계획이 인가되기 전에 회생절차가 폐지되면, 회생계획 인가로 인한 회생채권 등의 면책 또는 권리의 변경 등의 효력 없이 채무자의 업무수행권과 재산의 관리·처분권이 회복되므로, 회생절차가 개시되더라도 그것만으로 주주가 상법 제466조제1항에 따른 권리를 행사할 필요성이 부정되지 않는다고 봤다. 다만, 대법원은 채무자의 효율적 회생이라는 목적을 위해 회사에 대해 채무자회생법에서 정한 회생절차가 개시됐는데, 주주가 회사의 회생을 방해할 목적으로 이러한 열람·등사청구권을 행사하는 경우에는 정당한 목적이 없어 부당한 것이라고 보아 이를 거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위와 같은 대법원 판결에 의하면, 소수주주의 회계장부 등에 대한 열람·등사청구권 행사가 정당한 목적이 없는 것으로서 부당한 것이라고 볼 수 없는 이상, 회사에 대한 회생절차가 개시됐다고 하더라도 소수주주의 회계장부 등에 대한 열람·등사청구권은 배제되지 않을 것이다.

2020-11-22 15:36:29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