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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기자의 '와이, 와인(Why, wine)']<60>달콤쌉싸름 발렌타인데이 와인

초콜릿과 와인의 마리아주 발렌타인데이의 시작은 로마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황제의 허락을 받아야 결혼할 수 있었던 시대. 발렌타인(Valentine)은 서로 사랑하는 젊은이들을 황제의 허락없이 결혼을 시켜준 죄로 순교한 사제의 이름이다. 죽음을 당한 날이 바로 2월 14일이다. 사랑을 지켜주려다 순교한 날은 연인들의 축일이 됐고, 마음에만 담고 있었던 이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것도 허락됐다. 초콜릿 만으론 고백의 성공을 장담하긴 어렵다. 부족한 2%를 채워줄 수 있는 것이 초콜릿의 맛과 향, 분위기까지 배가시켜줄 와인이다. 초콜릿은 맛의 개성이 강하다. 와인을 자칫 잘못 골랐다가는 서로의 향을 죽이고, 쓴 맛만 남을 수도 있다. 쌉싸름한 다크 초콜릿이라면 포트와인이 정답이다. 포트와인은 와인을 발효하는 중간에 브랜디를 첨가해 알코올 도수를 높인 주정강화와인이다. 알콜함량이 높은 브랜디를 넣으면 효모가 죽으면서 발효를 멈추고, 결과적으로는 잔류 당분이 높아진다. 단맛이 강하고, 숙성을 통해 부드러워진 포트와인은 식후 디저트용으로 아주 좋다. 특히 '다우 너바나 리저브 포트'는 다크 초콜릿을 위해 태어났다. 다우의 와인양조 팀은 초콜릿과 가장 잘 맞는 포트와인을 만들기 위해 초콜릿으로 유명한 벨기에의 '플랑드르 테이스트 파운데이션(The Flanders Taste Foundation)'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들은 포트와인과 다크 초콜릿의 공통적인 풍미 요소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면서 꽃향기와 부드러운 탄닌감, 구조감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와인을 만들었고, 이 와인이 바로 다우 너바나 리저브 포트다. 흑장미, 바이올렛 등의 향기와 함께 달콤하지만 우아한 맛이다. 모든 초콜릿과 잘 어울리지만 특히 카카오 함량 60% 이상의 다크 초콜릿과 가장 이상적이다. 주정강화와인이라 알콜도수는 20도로 높은 편이다. 대신 일반 와인과 달리 세워 보관해도 되며, 오픈한 후에도 최장 한달 까지 보관이 가능해 조금씩 디저트와 즐길 수 있다. 진한 포트와인이 부담스럽다면 프랑스의 '뱅 두 나뚜렐(Vin Doux Naturel·Natural Sweet Wine)이다. VDN은 당분 함량이 높은 포도 주스를 발효시키는 중간에 고순도의 중성 알코올을 넣어 만든다. 포트와인과 같이 발효가 멈추면서 당분함량이 많지만 알콜도수가 약 15도 안팎으로 낮고, 과실향이 신선하다. '폴 자불레 뮈스꺄 봄 드 브니즈'는 프랑스의 대표적 VDN으로 향이 좋은 품종인 뮈스카 100%로 만든다. 잘 익은 복숭아와 모과 향이 잘 어우러지고, 신선한 열대 과일 향이 은은하다. 처음에는 천연당분이 부드럽고도 풍부한 볼륨감을 주다가 깔끔한 산도로 마무리 되다. 초콜릿과 잘 어울리는 디저트 와인이다. 밀크초콜릿이나 화이트초콜릿이라면 과실향이 풍부한 와인이 제격이다. 독일 모젤 와인인 '프리츠 짐머 리슬링 아우스레제'는 리슬링 품종으로 만들었다. 잘 익은 과실만을 골라 만들어 다른 와인보다도 리슬링의 달콤함을 잘 간직하고 있다. 잘 익은 과일의 감미로운 당도와 자연산도를 느낄 수 있으며, 다양한 향이 복합적이다. '샴페인 앙리오 브뤼 로제'는 레드 와인 품종인 피노누아를 섞어 연한 분홍빛을 띠고, 섬세한 기포가 끊임없이 피어 오른다. 딸기 등 붉은 과실의 향과 신선한 자몽과 귤의 풍미도 어우러지는가 싶더니 설탕에 졸인 과일향으로 마무리된다.

2020-02-13 15:24:3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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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휘종의 잠시쉼표] 코로나19 경제 감염, 기업이 막자

정부가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폐렴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250억원, 소상공인들에게는 200억원 등 총 450억원의 경영안정자금을 저금리로 전격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시의적절한 결정이라고 본다. 지금 우리 경제는 가뜩이나 저성장 국면에 빠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코로나19 우려까지 겹쳐 그야말로 설상가상의 형국이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은 2% 달성도 힘들다. 지난해 거의 억지로 2% 턱걸이를 했는데, 올해엔 이마저 불투명하다. 실제로, 국내외 경제전망기관 등에선 코로나19로 경제성장률 2% 달성에 회의적인 시각이 점차 늘고 있다. 이런 시점에 정부가 긴급 자금을 지원키로 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숨통이 조금이나마 틔일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정부의 자금 지원이 코로나19로 위협받는 경제를 소생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 우리나라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2018년 기준으로 대략 355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의 지원이 모든 중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이제는 기업들이 나서야 한다. 정부가 죽어가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긴급 자금을 투입한 것을 마중물 삼아 기업들이, 국민이 화답해야 서민경제에 생기가 돌 수 있다. 서민경제가 살아나면 전체 경제의 심리도 회복될 수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이번 정부 자금지원을 결정하면서 "지난번 일본수출규제 위기를 민관이 함께 효과적으로 극복한 것처럼, 이번 신종코로나 사태 또한 민간과 정부가 서로 힘을 합친다면 충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 부문의 답변을 기대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미 현대차그룹은 국내 중소 부품 협력사에 1조원 규모의 자급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위아·현대트랜시스 등에 납품하는 35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경영자금 3080억원을 무이자로 지원하고, 납품 대금 5870억원과 부품 양산 투자비 1050억원을 앞당겨 집행하기로 했다. 삼성도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등 6개 계열사들을 통해 2조6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협력사들의 경영안정을 위해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과 현대차그룹 이외의 기업들도 협력사들의 경영안정을 위해 긴급 자금을 속속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간 기업들의 지원이 절실하다. 자사의 협력사들뿐 아니라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필요한 시점이다. 기업시민으로서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업들이 나설 필요가 있다. 삼성 등 주요 기업들이 농산물 소비 촉진운동을 펼친 것처럼, 기업들이 주위 소상공인들을 도울 수 있는 캠페인이 적극적으로 일어나야 한다. 가뜩이나 주 52시간 시행, 워라벨(일과 삶의 조화) 추구, 직장내 회식 금지문화 등으로 소상공인들의 상권이 활력을 잃은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겹쳐 문을 닫거나 문 닫기 일보직전인 소상인들에게 정부의 자금지원은 현실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정책적 공백을 기업이, 민간이 메워줘야 우리 경제가 무너지지 않는다.

2020-02-12 17:06:45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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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 장내세균과 비만의 상관관계

매번 다이어트에 실패하거나 적게 먹는데도 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면 장(腸) 건강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장내 유해균이 많을수록 살이 찌기 쉬운 체질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장내세균은 비만과의 연관성이 매우 높은데, 실제로 국내외 학계에서 장내세균과 비만의 상관관계에 관한 유의미한 연구 결과들이 다수 발표된 바 있다. 성인 1명의 체내에는 무려 100조∼1000조 마리의 세균이 서식하고 있으며, 이 세균들은 소화기관은 물론 생식기, 신장, 허파, 입, 피부, 눈까지 곳곳에 퍼져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수(100조 마리)가 대장과 소장에 분포되어 있고, 종류만 400∼500가지가 넘는다. 장내세균을 모두 합치면 그 무게만 약 1∼1.5㎏에 달하는데 이 속에는 우리 몸에 좋은 작용을 하는 유익균과 나쁜 작용을 하는 유해균, 그리고 기능이 뚜렷하지 않은 중립균이 함께 존재한다. 장내세균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역할을 한다. 장으로 유입된 음식물을 분해하고, 영양분이 혈액으로 흡수되도록 도우며, 젖산균이 젖산을 생성해 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만든다. 두 가진 세균이 서로 적절한 경쟁을 하면서 장내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이때 유해균의 수가 더 많아지면 노폐물과 독소가 쌓이면서 소화가 느려지고, 면역력도 낮아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유익균을 늘리려면 섬유질과 발효균이 풍부한 식단 위주로 짜고, 프로바이오틱스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우리가 흔히 '유산균'이라 일컫는 것들이 모두 프로바이오틱스에 해당되며,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균총의 분포를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때 고도비만 환자나 내장지방 및 복부비만이 심한 경우 장내 환경이 많이 나빠져 있는 경우라면 장 해독치료인 '바스티(Basti)' 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바스티 요법은 인도의 대체의학인 아유르베다와 동양의 한의학을 접목시킨 치료방법으로 장 속에 쌓여있는 노폐물과 독소를 체외로 배출시켜 장내 유익균을 활성화시키고 혈액을 맑게 해주기 때문에 비만은 물론 아토피 피부나 고혈압, 간기능, 내장비만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이 수치로 입증되었다. 단, 사람마다 체질이나 건강상태가 모두 다른 만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개인의 체질에 맞는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압구정 대자인 한의원 원장

2020-02-11 14:59:59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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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 프랜차이즈 M&A시 주의할 것은

[이상헌칼럼] 프랜차이즈 브랜드 M&A시 이것만은 반드시 주의해라 프랜차이즈 브랜드 M&A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외국계 브랜드부터 100개 미만의 국내 브랜드까지 소위 브랜드 사냥꾼 기업이 등장할 정도다. 특히 사모펀드들의 구매력은 규모와 업종, 아이템을 가리지 않고 입질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양날의 검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에 문의해오는 대다수의 기업의 조건은 대동소이하다. 가맹점 수가 100개 이상일 것, 년 매출이 100억 이상일 것, 비재무적 판단기준은 자체적으로 만들겠다는 것, 임직원들에 대한 고용은 100% 승계는 어렵다, 마지막으로 가맹점과의 계약조건변경 가능해야 한다는 조건들이다. 참으로 야속하고 우울하다. 프랜차이즈 산업적 측면에선 기업의 인수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와 투자성장에 따른 산업의 성장에 기여 할 수 있다. 반면 프랜차이즈 기업 인수 목적이 단순히 수익성과 주주의 배당률 극대화를 위한 기업사냥이라면 오히려 산업의 성장을 헤치는 결과가 자명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반듯이 점검할 사항을 점검해보자. ◆ 돈의 흐름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 최근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대한 M&A를 진행하는 투자 주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전략적 투자와 재무적 투자방식이 그것이다. 전략적 투자방식은 투자수익 이외의 다양한 변수들이 M&A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의 기업환경을 변화를 위한 인수일 수도 있고 기업의 오너나 주주들이 추구하는 사업 방향성의 변화일 수도 있다. 이러한 투자방식은 주요 경영자들의 이해관계, 실무자들의 방향성, 향후 추구하는 목표 등에 따라 투자의 방향을 달리한다. 재무적 투자방식은 M&A를 통해서 인수한 기업을 성장과 발전을 통해 나중에 되팔아 최대의 차익을 얻는 방향을 투자를 의미한다. 따라서 M&A에 대한 의사 결정은 근본적인 목적인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지속가능한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선 자금의 흐름에 맞는 투자 방식이 필요하다. ◆ 시너지에 집착하지 마라 프랜차이즈 브랜드 M&A에 전략적으로 투자하는 최종 목적은 시너지의 극대화라 할 수 있다. 기존사업과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효과나 새로운 사업으로의 진입을 통한 효율적 경영전략의 확장 그리고 매출과 수익성 기반의 확대를 고려한 재무적 시너지가 그것이다. 하지만 계획된 시너지효과를 측정하기는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많은 기업의 M&A의 목적을 현실화했던 사례 중 시너지의 극대화는 계획보다 미비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 재무적 투자를 활용하라 최근 브랜드 M&A 시장에서 발생하는 투자에는 단독으로 진행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사모펀드와 같은 투자목적의 단독투자기업의 시장 내 기업이나 브랜드의 인수합병이 증가한다는 현실이다. 하지만 시장에는 적극적 재무적 투자보다 단지 자금만 제공하는 소극적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이는 전략적 투자자와 같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인수하는 형식의 사모펀드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 경우 각 컨소시엄 주체별로 투자지분율에 따라 역활을 분명히 하고 공동경영에서 잡음을 최소로 할 수 있는 장치를 사전에 마련해야 한다. ◆ 경기가 좋을 때 M&A를 시도하라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M&A는 상당한 많은 변수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경기상황과의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신규 가맹점 출점이나 매출 그리고 수익성까지 경기지수에 따른 편차가 많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기업은 경기상황이 안 좋을 때 브랜드 M&A를 진행하려는 계획을 하고 있다. 경기상황과 인수금액에 대한 호환성을 고려한 전략임에 틀림이 없다. 하지만 M&A는 많은 투자가 기본이다. 기업의 단점을 보완하거나 장점을 강화할 수 있는 소규모 M&A 와 같은 경우에는 경제 상황과 상관없이 자기자본으로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회사의 위상과 성장환경을 변화하기 위한 시도가 궁극적 M&A의 목적이다. 보통의 신규사업 진출 시 그 효과는 보통 3~5년 후에나 기대할 수 있는 것이 현재의 기업환경이라고 하지만 M&A 방식은 어느 기업이나 브랜드를 인수하느냐에 따라 차등이 있으나 보통의 경우 직접적이고 즉시 효과를 위한 인수 시도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성공적인 M&A를 하기 위해선 호황일 때 시도하는 것이 결과를 만들 수 있는 적기라 할 수 있다. ◆ 실사를 통해 전부를 알려고 하지 말아라. 프랜차이즈 브랜드 M&A시 인수기업 입장에서는 완벽한 정보와 실사를 통해 리스크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결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 할 것이다. 하지만 프랜차이즈사업은 정량적 수치보다 정성적 수치의 경쟁력이 중요하다. 오히려 완벽을 추구하는 실사가 협상 과정에서의 불협화음으로 성사가 어려운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먼저 적정한 가격인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장 배수 가격을 활용한 가치평가를 우선으로 현금 활용 모형을 확인하는 절차를 실시하면 된다. 두 번째는 인수 후 통합의 효율 성적 측면이다. PMI의 80% 이상은 인사적 통합으로 회사 간의 기업문화나 업무의 성격 등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실사는 기대와 현실의 차이를 줄이는 작업계획과 실천이 중요하다. 사업은 시대의 흐름을 점검하고 편승하는 전략과 실행이 중요하다. 특히 사업 간의 경쟁이 치열한 작금에서 살아남고 성장하기 위한 몸부림은 모든 기업의 공통적 사명이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사업화 전략으로 많은 기업이 브랜드나 회사에 대한 인수합병을 고민하고 계획한다. 따라서 M&A의 집행은 철저한 검토와 전술을 가지고 실천하는 전략은 필수라 하겠다. -브랜드M&A전문기업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2020-02-10 15:10:27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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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윤 변호사의 알기 쉬운 재건축 법률] 공동주택의 소유자 수 산정 방법

[여지윤 변호사의 알기 쉬운 재건축 법률] 공동주택의 소유자 수 산정 방법 재건축 조합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전체 구분소유자의 4분의 3, 토지 면적의 4분의 3 이상의 토지소유자의 동의'를 받아야 할 뿐만 아니라 '주택단지 공동주택의 각 동별 구분소유자의 과반수 동의'도 받아야 합니다. 다만 아파트, 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의 각 동별 구분소유자가 5인 이하라면 '각 동별 구분소유자의 과반수 동의'는 받지 않아도 됩니다(도시정비법 제35조 제3항). 그런데 이 경우 하나의 부동산을 여러 명이 공유하고 있다면, 그 중 대표자 1인만이 소유자의 수로 산정됩니다(도시정비법 제36조 제4항, 동법 시행령 제33조 제1항 제2호 가목). 예를 들어 하나의 동에 2개의 구분건물이 있고 1개의 구분건물을 5명이 공유하고 있다면, 각 동별 구분소유자의 수는 2인이므로 '각 동별 구분소유자 과반수의 동의'는 요하지 않습니다. 이는 조합 설립 절차의 편의성을 도모하기 위해서 공유자들을 대표하는 1명의 조합 설립 동의 의사만을 확인하여도 무방하다는데 취지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1동의 건물에 관하여 구분소유가 성립하였으나 구분건물이 아닌 일반건물로 등기되어 있었던 탓에 구분소유자들이 구분등기를 마치지 못하고 형식상 공유등기를 마쳤던 경우에는 어떻게 될까요? 이에 관하여 최근 대법원은 이러한 경우에도 구분소유가 성립한 이상, 대표 1인만을 소유자로 산정하여 조합설립의 동의 요건 충족 여부를 가릴 수는 없다고 판시하였습니다(대법원 2019. 11. 15. 선고 2019두46763 판결). 위 사건에서 조합은 "구분등기가 아니라 공유등기가 마쳐져 있는 이상 대표자 1명만을 구분소유자로 산정해야 하므로, 구분소유자가 5명 이하인 경우에 해당하여 구분소유자 과반수 동의가 불필요 한 경우"라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나 대법원은 구분소유자들이 구조상, 이용상 독립성을 갖춘 별개의 부동산을 각각 소유하고 있다고 보아 조합의 위 주장을 배척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경우에 '구분소유 성립'이 되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구분소유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①구조상, 이용상 독립성과 ②구획된 건물 부분을 각각 구분소유권의 객체로 하려는 구분행위가 있어야 합니다(대법원 2017. 12. 22. 선고 2017다225398 판결). 구분행위의 경우, 건물이 완성되기 전에도 건축허가신청이나 분양계약 등을 통하여 구분의사가 객관적으로 외부에 표시되면 인정될 수 있습니다. 그 이후 건물이 완성되면 그 시점에 구분소유가 성립합니다(대법원 2013. 1. 17. 선고 2010다71578 전원합의체 판결). 또한 이 경우 구분건물로서 등기부에 등기되어 있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더 나아가 위 요건을 갖추었다면, 일반건물로 등기되어 있던 기존 건물의 경우 구분건물로 변경등기 되기 전이라도 구분소유권이 성립될 수 있습니다(대법원 2019. 11. 15. 선고 2019두46763 판결). 위 대법원 판결은 이러한 법리가 도시정비법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보고 '등기부에 구분건물로 등기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구분소유자들이 형식상 공유등기를 마쳤다고 하더라도', 구조상, 이용상 독립성을 갖추고 구분행위도 있는 이상 구분소유자들은 별개의 부동산을 각자 소유하고 있는 것이므로 대표자 1명만을 소유자로 산정할 수 없다고 본 것입니다. 따라서 먼저 1동의 건물에 관하여 구분소유권의 성립요건이 충족되었는지를 법리적으로 따져보고, 이에 따라 조합 설립 시 요구되는 동의 요건이 충족되는지를 가려야 합니다.

2020-02-09 09:50:2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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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브릿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행사 연기 …영상으로 신입생 위로

교육후원플랫폼 캠퍼스브릿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로 '제8회 새내기코칭 프로젝트' 취소를 영상으로 대체하며 신입생들에 위로를 건넸다. 캠퍼스브릿지와 함께 프로젝트의 멘토와 스태프들이 직접 촬영해 신입생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영상을 제작했다. 이를 통해 신입생들에게 신종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행사를 다시 개최할 것을 알렸다. '제8회 새내기 코칭 프로젝트'는 서울시립대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신입생 환영 행사이다. 이 프로젝트는 학점관리 국제인턴쉽, 동아리, 학생회, 미팅 등 대학생활과 밀접한 주제의 멘토링 뿐만 아니라 대학생활의 요령을 게임형식으로 전달하는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강연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서울시립대학교 재학생들이 두 달간 이 프로젝트의 멘토와 스태프가 돼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 및 제작했다. 특히 '제8회 새내기코칭 프로젝트'는 국내 최초 의류생산관리 플랫폼인 'FAAI'로부터 후원을 통해 진행하는 서울시립대학교 재학생 대상 교육프로그램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캠퍼스브릿지는 2월 예정이었던 '제8회 새내기코칭 프로젝트'를 취소 및 무기한 연기했다. 캠퍼스브릿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행사 당일 발생할 수 있는 안전문제를 고려해 내린 결정이었다. 그러나 캠퍼스브릿지는 단순히 행사 취소로 끝내는 것이 아닌 영상으로 대체하며 참여자들에게 위로를 건넸다. FAAI 서비스를 운영 중인 컨트롤클로더 이지윤 대표는 "'제8회 새내기코칭 프로젝트'는 세 번째로 참여하게 된 프로젝트다"며 "사태가 진정되는 데로 다시 좋은 교육프로그램을 후원해 대학생들의 성장을 돕고 싶다"고 했다. 이 영상 메시지를 접한 서울시립대 대학생은 "대학교 첫 번째 행사가 취소돼 많이 안타까웠다"며 "하지만 이번 영상을 통해 좋은 프로그램을 제작하고자 하는 선배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캠퍼스브릿지 박찬종 대표는 "이 프로젝트에 지원한 신입생들을 위로하기 위해 직접 영상을 촬영했다"며 "행사 대체 영상이 대학교 신입생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라며 사태가 진정되면 곧 좋은 프로그램으로 찾아볼 수 있길 기도한다"고 답했다.

2020-02-07 14:20:09 김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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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기자의 '와이, 와인(Why, wine)']<59>파 니엔테, 한 폭의 그림같은 와이너리

美 나파밸리 '파 니엔테(Far Niente)' 아름다운 동화 속 같은 와이너리에서 그림같은 와인을 마신다. 과장이 아니다. 섬세하고 아름다운 와이너리는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화창한 햇살도 덤으로 느껴질 정도다. 오늘 칼럼의 주인공은 와인이 아니라 와이너리다. 나파밸리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와이너리로 손 꼽히는 '파 니엔테'다. 파 니엔테는 지난 1885년 골드러시로 캘리포니아에 온 존 벤슨과 미국의 유명한 인상파 화가 윈슬로우 호머가 설립했다. 오크빌 서쪽 언덕에 지어진 파 니엔테 와이너리는 와인을 양조할 때 중력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1919년 금주령으로 황폐화됐던 와이너리를 재건한 것은 1979년, 지금의 주인인 길 니켈이다. 3년에 걸쳐 아름다움과 기능을 되살린 와이너리는 그 역사와 가치를 인정받아 미국 문화 유적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름은 와이너리를 정비하던 중 건물 전면 돌에서 발견된 문구 '돌체 파 니엔테(Dolce Far Niente)'에서 유래했다. 라틴어로 '아무 근심 걱정 없이' 라는 뜻이다. 파 니엔테 와이너리는 감탄을 자아내는 정원으로 둘러쌓여 있다. 조경업을 했던 집안답게 길 니켈은 건물을 재건한 직후인 1982년부터 바로 정원 꾸미기 정성을 쏟았다. 매년 봄마다 피는 수천 송이의 철쭉은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큰 규모다. 꽃이 피면 몇 키로미터 떨어진 고속도로에서도 보일 정도라고 한다. 와인 동굴도 빼놓을 수 없다. 현재는 약 2500개의 오크통이 동굴 안에 저장되어 있다. 일정한 온도에 자연습도는 와인 숙성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이지만 여기에서도 여러 번의 테이스팅을 거쳐 품질이 좋은 것만 와인으로 내놓고 나머지는 벌크 와인으로 팔아버린다. 최고 중의 최고만 파 니엔테의 이름을 달고 나올 수 있는 셈이다. 파 니엔테는 와인이 줄 수 있는 최고의 행복감인 '아무 근심, 걱정 없음'을 말하기도 하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와인 스타일로도 그대로 구현됐다. 과한 간섭보다는 아무것도 안하니 오히려 순수한 최고의 맛이 나오더란 얘기다. '파 니엔테 샤도네이 2018'은 잘 익어 즙이 풍부한 배를 비롯한 열대과일 느낌은 물론 입안에서는 풍만하면서도 둥글게 모아졌다. 단단하면서도 잘 짜여진 구조로 균형감도 뛰어나다. '파 니엔테 카버네 소비뇽 2017'은 프랑스 보르도풍 블렌드 와인이다. 카버네 소비뇽을 85~90%까지 주로 쓰지만 멀롯과 카버네프랑, 쁘띠베르도를 섞어 정교한 맛을 낸다. '파 니엔테 돌체 2012'는 디저트 와인이다. 귀부 곰팡이에 의해 건포도처럼 말라버린 포도로 만든다. 농축된 풍미와 광채 나는 황금색이 인상적이다. 달콤하게 말린 과일향과 꿀, 구수한 오크느낌이 어우러진다. 참고로 아름답고 또 아름다운 와이너리지만 유아나 어린이를 포함해 21세 미만은 아예 입장이 안된다. 나파밸리의 와이너리들이 대부분 시음장 입장만 제한하는 것과 달리 파 니엔테는 주차장을 포함해 경내 어느 곳도 허락되지 않고 즉시 나가야 한다. 그러나 아이를 떼어놓는 이런저런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꼭 가볼만한 곳이다. 주인장의 취미인 슈퍼카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 자료도움=나라셀라

2020-02-06 14:59:5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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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욱 원장의 성형이야기] '동안성형'

주름 없이 맑고 탄력 있는 피부는 실제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효과가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외모에 관심이 높은 현대인 사이에서 '동안성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동안성형은 크게 수술요법과 비침습요법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수술요법은 '안면거상술(페이스리프팅)', 미니안면거상술, 눈썹거상술, 상·하안검술, 눈매교정술 등이 있으며, 전체적으로 얼굴에 주름이 많고 탄력이 저하된 중장년층이라면 '안면거상술'을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안면거상술은 얼굴 곳곳에 자리 잡은 표정주름과 아래로 처진 피부탄력을 동시에 끌어올려 주는 효과가 있어 대표적인 동안성형으로 통한다. 또 피부를 박리한 상태에서 눈가주름의 원인이 되는 안륜근을 제거해주면 눈가주름을 영구적으로 없앨 수 있으며, 불필요한 자가지방을 채취해 앞 광대나 이마, 턱 끝 부위에 이식해주면 훨씬 젊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윤곽3종 수술 후 눈 밑 꺼짐, 볼처짐, 이중턱, 하방처짐 등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한 때도 안면거상술을 통해 한 번에 교정할 수 있으며, 급격한 체중증가로 턱부위의 피부가 늘어지거나 양악수술 부작용으로 이중턱이 생긴 경우 '목거상술'을 병행하면 얼굴축소 효과와 탄력 있는 목선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처진 눈꺼풀 때문에 노안으로 보인다면 처진 눈꺼풀과 눈 밑에 불룩 튀어나온 지방을 해결해주는 '상·하안검 수술'을 동시에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상·하안검수술은 단 한 번의 시술로 동안 효과를 볼 수 있어 중장년층이 가장 선호하는 수술 중 하나다. 이때 수술 후 부기나 흉터가 걱정된다면 눈썹 밑을 절개해 처진 피부를 당겨주는 '눈썹거상술'을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때 주름이나 피부 처짐이 심하지 않은 경우, 수술 자체가 부담스러운 경우라면 비침습 요법을 시행하면 된다. 비침습 요법에는 필러나 보톡스 자가지방이식술과 같은 '쁘띠성형'이 있다. 쁘띠성형은 피부를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흉터나 부기가 남지 않고, 시술 방법도 간편해 누구나 부담 없이 시술받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시술 방법은 부위나 목적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먼저 콧등이나 턱끝, 눈 밑 애교, 이마 등 볼륨이 필요한 부위에는 필러를, 미간이나 눈가, 이마 등에 자리 잡은 표정주름을 없애고 싶다면 보톡스 시술을 시행하면 된다. 보톡스 성분인 보툴리누스톡신은 부패한 고기에서 자라는 세균 클로스트리움 보톨리눔(Clostrium Botulinum)이 생산해내는 경독으로 이 독소는 1g으로 수백 명의 신체 모든 근육을 마비시킬 만큼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지만, 일반 성형외과에서 사용하는 보톡스는 이 독소를 희석해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하다. 다만 평소 신경근육병을 앓고 있거나 보툴리눔 독소 성분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보톡스 시술을 하지 말아야 하며, 임신이나 수유 중에도 시술을 피하는 것이 좋다. /세민성형외과 원장(서울중앙지방법원 의료중재 조정위원)

2020-02-06 11:42:50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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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오의 심리카페] 근심

근심은 어떤 사실이나 사건에 관한 마음을 쓰는 상태나 그 마음을 의미한다. 심리학적으로 근심은 불안의 사고적 요소로서 개인이 문제 상황에 직면하여 그 문제 상황이 앞으로 초래할 결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인 동시에 문제 상황에 대한 문제해결 방법을 조사하는 과정으로 정의하기도 한다. 이러한 근심은 일시적인 경우 순기능을 하지만 만성적인 형태가 되면 부정적인 결과를 야기하는 심리적 요인이 되기도 한다. 우리는 잘 지내다가 어떤 인생의 중요한 의미를 갖는 갈등이나 문제 상황을 경험하면 근심을 하게 된다. 사는 동안 한 번도 근심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또 어떤 사람들은 특별히 문제 상황이 아닌 데도 만성적으로 근심을 하기도 한다. 이런 근심은 만물의 영장이라고 불리는 오직 인간에게만 관찰되는 현상이다. 근심을 걱정과 같은 의미로 보통 사용하고 있어서 사전적으로 보면 근심은 '괴롭게 애를 쓰는 마음'으로도 설명되고 걱정은 '근심으로 마음을 태우는 일'의 의미로도 설명된다. 일반적으로 근심은 정상적인 근심이 있는가 하면 병리적 근심이 있다. 병리적 근심을 경험하는 대표적인 장애는 불안장애 환자들로, 그들은 정상인보다 다양한 위협에 관해 근심하고 더 자주 근심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런 면에서 자주 만성적으로 근심을 경험하고 있다면 다양한 정신적인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추정해 볼 수 있다. 근심은 위에서 설명한데로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 된데 따른 부작용 혹은 비용이라고도 할 수 있다. 동물들은 근심이 없다고 하는데 일상에서 가장 흔하게 태평하게 지내는 존재로 고양이를 들 수 있다. 고양이가 근심이 없는 것은 오직 현재에만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다시 말해 고양이는 미래를 가져와서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동물들이 그렇다. 인간은 예외적으로 미래를 예상하고 대책을 세우고 그래서 이러한 능력 때문에 지구에서 가장 다양한 지역에 많은 숫자로 번식하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능력은 우리에게 앞으로 생기지 않을, 혹은 미리 생각할 필요 없는, 혹은 생겨도 어쩔 수 없는 일들에 대해 미리 불필요하게 시간을 당겨 근심하도록 하는 저주를 같이 주게 된 것이다. 이러한 특성을 거꾸로 생각해 보면 근심 혹은 걱정을 줄이는 방법이 발견된다. 물론, 이 말은 이미 인간의 역사에서 경험적으로 알려져 있는 것이기도 한데, 바로 오직 현재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현재 내가 경험하는 것들에만 신경을 쓰고 과거도 미래도 고려하지 않는 태도를 갖는 것은 근심을 관리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또 이를 전문적으로 하도록 개발된 방법이 바로 명상이며 마음 챙김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이 말이 미래는 생각지도 말고 충동적으로 하고 싶은데로 살라는 것이 아니다. 현재를 산다는 것은 현재에 의식을 두고 현재에 벌어지는 것에 집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면들 때문에 고양이가 만물의 영장은 아니지만 어떤 면에서는 인간보다 현명하게 진화한 측면이 있다는 사실도 인정할 수 밖에 없을 듯도 하다. /진성오 당신의마음 연구소장

2020-02-05 14:49:49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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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철의 쉬운 경제] "바람 불고 춥고 어둡다 해도"

'생각하는 갈대'라고 한다면, 사람이 지향해야 할 최우선 가치는 마음의 평화일 것이다. 인간은 어쩔 수 없이 경제적 동물이 되어야 하지만 욕심이 지나치다보면 정말 소중한 정신적 자산을 지켜내지 못한다. 사회적 동물로서 인간은 자신에 대한 긍지, 사회와의 신뢰감이 두터워질수록 마음의 부자가 되면서 긍정적 자세로 세상을 보게 되어 여유도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절대빈곤을 벗어나면서 재물의 많고 적음에 비례하여 성취감이나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돈과 권력에 집착하다보면 허위의식에 사로잡혀 미사여구와 호언장담을 하며 애써 우월감을 과시하려하지만 그 뒤안길에는 삭막한 바람에 흩어지는 낙엽처럼 쓸쓸한 장면들이 언뜻언뜻 비친다. 인생을 항해하는 수단과 목적이 뒤바뀌었기에 겉모습과 달리 그 내면세계는 불안과 번민에 휩싸이게 된다. 물질적 풍요 속에서 벌어지는 정신적 빈곤의 원인은 말할 것도 없이 탐욕이다. "사람들이 자꾸 더 많은 돈을 거머쥐려고 하는 까닭은 다른 사람들도 더 많이 돈을 가지려 한다."고 생각하는 심리적 압박이 큰 원인이라고 심리학자들은 분석한다. 물질만을 쫒으면서 상대와 비교하다보면 마음이 메마를 수밖에 없다. '동물의 세계'를 보면 맹수들도 제 배가 부르기만 하면 먹잇감이 지나가도 괴롭히지 않는다. 생각하는 인간이 때로는 생각하지 못하는 짐승의 사는 모습을 배워야만 할 때도 있다는 장면이다. 사회적 동물은 공동체를 떠나서는 생존이 절대 불가능한데도 욕심으로 허둥지둥하다보면 공동체 구성원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기 쉽다. 심하면 공익을 해치면서 사리사익을 취하려는 천민자본주의에 물들어 오랫동안 쌓아온 인간적, 사회적 신뢰관계까지 한순간에 무너트리고 스스로 무너지고 만다. 예로부터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가난하고 미천해도 즐겁고,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은 부자가 되고 귀하게 되어도 근심한다고 하였다(知足者 貧賤亦樂, 不知足者 富貴亦憂)." 사회적 동물이면서, 생각하는 갈대인 인간에게 행불행은 마음먹기 달렸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세상이 "바람 불고 춥고 어둡다 하여도" 긍정적 시각이 쌓여 열정적 에너지가 쌓이기 시작하면 정신적 여유도 다가오고 나아가 경제적 여유도 뒤따른다. 평범하더라도 마음의 평화를 누리며 마음의 부자로 여유 있게 사는 인생이 보람찰까? 부와 권력을 쌓아놓고 전전긍긍하는 인생이 대단할까? 돈이나 권력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의 소중한 가치를 돈 보다 더 귀하게 여기는 자세를 가지는 순간부터 근심걱정 그림자는 차츰 멀어지기 시작할 것이다. 경자년 새해! 우리들 모두의 가슴 속에 마음의 평화를 지켜내고 나아가 마음의 부자가 되겠다는 다짐부터 해보자. [b]주요저서[/b] -불확실성 극복을 위한 금융투자

2020-02-04 12:47:30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