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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임플란트 주위염 예방

[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임플란트 주위염 예방 1980년대 임플란트가 국내에 첫 도입된 이후 자연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으로 임플란트 시술이 꼽히고 있다. 티타늄으로 이뤄진 임플란트는 심미적으로나 기능적으로 자연치아와 가장 흡사해 노년층은 물론 젊은층 사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건강보험 적용 대상 확대로 노년층의 임플란트 치료비용 부담이 대폭 줄어 그 수요는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임플란트 시술이 보편화됨에 따라 치료비용 부담은 줄었지만, 잘못된 시술로 인한 임플란트 부작용 사례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임플란트 시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교합이상 ▲감각이상 ▲신경손상 ▲보철물 탈락 ▲임플란트 주위염 등이 대표적이다. 그중에서도 '임플란트 주위염(peri-implantitis)'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으로 소비자원 조사결과 시술 환자 10명 중 3명이 이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임플란트 주위염이란 말 그대로 임플란트를 지지하는 잇몸과 잇몸뼈에 염증이 생기는 염증성 질환으로 임플란트 주변에 존재하는 치석이나 치태, 세균 등이 직접적인 주범이다. 초기에는 임플란트 주위 잇몸에만 염증이 국한되어있어 간단하게 치료가 가능하지만, 장기간 방치할 경우 염증이 잇몸뼈까지 흡수되어 각종 부작용을 초래할 위험이 높다. 만일 잇몸뼈가 손상되어 어쩔 수 없이 임플란트를 제거해야 하는 경우에는 기존의 임플란트를 제거한 후 잇몸뼈이식술을 시행하여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줘야 한다. 그 다음으로 최첨단 장비를 통한 정밀진단으로 환자의 잇몸상태와 잇몸 뼈, 각도, 골밀도, 기울기 등을 정확하게 측정한 뒤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미리 예측해 수술해야 수술의 완성도가 높아진다. 치과치료의 가장 궁극적인 목적은 저작능력을 원활하게 해주는 데 있기 때문에 임플란트 치료 후 윗니와 아랫니의 교합이 잘 맞는지, 주변 치아와의 교합이 제대로 이뤄지는지도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수술 후 일주일, 1개월, 3개월, 6개월 단위로 정기검진을 통해 치아조직이 제대로 아물고 있는지, 얼마나 잘 이식됐는지, 염증발생 유무 등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감염이나 염증을 유발하는 흡연 및 음주는 약 한 달 이상 피하는 것이 좋다. 임플란트 주위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 구강상태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칫솔질만으로 제거되지 않는 치석 및 치태는 치과 스케일링을 통해 제거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스케일링 주기는 6개월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지만 흡연자라면 더 자주 받아야 한다. 흡연은 임플란트 시술의 성공 여부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 흡연을 하게 되면 임플란트 시술 부위에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성공률이 떨어지며, 실제 임상결과만 보더라도 흡연이 잇몸 뼈 생성에 악영향을 끼쳐 식립한 임플란트가 힘없이 무너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임플란트는 환자의 사후관리도 중요하지만 수술의 성공 여부는 전적으로 수술집도의의 실력과 환자의 잇몸상태에 달려있기 때문에 1차적으로 임플란트 전문병원에서 임상경험이 풍부한 치과전문의에게 시술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믿을신치과 원장

2020-01-16 11:44:40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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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의 차이야기] 초소형 전기차 보조금 유지해야

국내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약 7만대 정도의 보급을 예상하고 있다. 물론 전기트럭이나 전기이륜차 등을 모두 포함하면 올해 안에 누적대수 20만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차도 올해에만 1만대 이상 보급할 예정이다. 정부도 이를 위해 지난해보다 100만원 삭감되긴 했지만, 전기차 구매보조금 800만원을 지급한다. 지방자치단체가 지급하는 보조금을 더하면 전기차 구매 고객의 혜택은 더 증가한다. 다만 풀어야 할 숙제도 만만치 않다. 우선 충전기 설치가 더욱 절실한데, 한국전력공사는 전기차 충전 요금 인상과 함께 기본요금 책정을 서두르고 있다. 이중 기본요금 부과는 충전기 확산에 크게 역행하는 부분이라, 심각한 부작용이 예상된다. 또한 가지 충분히 고려해야 하는 문제는 초소형 전기차, 즉 마이크로 모빌리티의 보조금 문제이다. 최근 전기차 보조금이 극히 일부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동시에 초소형 전기차의 보조금도 줄어들기 시작했다. 문제는 전기차는 시작된 지 여러 해가 지나가면서 규모의 경제가 되기 시작한 반면, 초소형 전기차 보급은 실질적으로 2018년부터 시작되어 이제 시작이라는 것이다. 즉 일반 전기차는 대기업 중심의 성장기라고 할 수 있으나 초소형 전기차는 중소기업 중심의 진입기다. 초소형전기차는 중소기업 제품이라 보조금이 구매로 연결되는데 그 역할이 크다. 2018년 450만원의 보조금이 지난해 420만원으로 줄었다. 현재 연간 수천대 정도의 판매지만, 초소형 전기차의 가능성은 출퇴근용, 등하교용, 시장용, 관광지용, 무공해 단지나 공장용 등 무궁무진 하다. 특히 신남방 정책으로 동남아 시장에 대한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륜차 등 다양한 오염물질로 가득한 동남아 국가에서 우리에게 요청이 오는 전기차는 바로 초소형 전기차가 많다. 향후 입증된 국내 모델을 기반으로 무궁무진한 동남아 시장으로 확대된다면 중요한 수출 먹거리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동시에 우리가 추구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의 탄생을 가늠할 수 있다. 따라서 초소형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정책은 일반 전기차 정책과 달리 길게 보는 시작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으므로 보조금 유지에 대한 타당성이 크다. 최근 고가 차량에도 같은 금액의 보조금을 주는 사례에 대한 불만이 더욱 커지고 있다. 최고급 수입 전기차에 주는 보조금은 소득이 낮은 사람이 더 높은 조세부담을 지는 문제가 대두되는 만큼 유럽과 같이 기준 판매가격을 정하여 보조금을 지급하고, 절감된 재원으로 초소형 전기차 보조금 확대 필요성이 언급되고 있다. 독일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차 보조금을 줄이는 상황에서 오히려 보조금 연장 결정 및 저가 전기차 보조금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부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는 프랑스 등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초소형 전기차는 일반 전기차와 달리 특수성과 시장성이 크게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상기와 같이 크게 다른 시장인 만큼 정부가 다른 잣대를 가지고 평가하고 지원해야 한다. 특히 국내 중소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고 판단하고 냉정한 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에도 꼭 작년과 같은 420만원 보조금 지금을 유지하기를 바란다.

2020-01-15 15:24:4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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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 공진단과 경옥고의 효능

[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 공진단과 경옥고의 효능 민족대명절 설을 앞두고 가족이나 친지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불과 10년 전만해도 '설 명절 선물'하면 육류나 수산물, 과일이 주를 이뤘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제 아무리 몸에 좋은 보약일지라도 받는 사람의 체질이나 건강상태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약이 아닌 독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건강기능식품 가운데 가장 선호도가 높은 홍삼은 열(熱)이 많은 약재로 몸이 찬 소음인(少陰人)에게는 효과가 뛰어나지만, 소양인(少陽人)이나 태양인(太陽人)은 오히려 열을 상승시켜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실제로 소양인이나 태양인, 태음인이 홍삼을 복용했을 시 혈압상승, 상열감, 체중증가, 집중력 저하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높고, 큰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거나 중병을 앓은 경험이 있다면 하루 복용량을 10∼20g 이내로 조절해야 하며, 카페인이나 혈압약, 여성호르몬제 등과 같이 복용하면 약효가 너무 강해져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니 복용을 자제하는 것이 안전하다. 반면 병중병후나 원기회복, 체력보강, 기혈보충, 면역력향상에 도움 되는 건강기능식품을 찾는다면 '공진단(拱辰丹)'이 가장 적합하다. 예로부터 황실에 바쳐졌던 처방이라 하여 '황제의 보약'이라 불리는 공진단은 많은 의가들에게 약효를 인정받은 한방 3대 명약 중 하나다. 동의보감에서는 '체질이 선천적으로 허약하더라도 이 약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원기를 든든히 해 신수를 내리게 하므로 백병이 생기지 않는다'고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그 효능이 뛰어나다. 공진단의 주원료인 사향은 사향노루의 사향선을 건조시켜 얻는 약재로 강심작용을 하고, 막힌 기혈을 뚫어줘 약의 효능이 전신으로 강하게 퍼지게 하는 작용을 한다. 공진단이 고가인 이유도 바로 이 '사향' 때문인데, 사향은 의약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반드시 식약처의 수입인증과 관리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멸종위기의 동물에 관한 국제협약(CITIES)에 의해 수입이 제한돼 있어 쉽게 구하기 어렵고, 워낙 고가이다 보니 사향 대신 목향이나 침향을 첨가해 공진단을 제환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공진단을 구매할 때에는 식약처로부터 수입인증을 받은 사향을 사용했는지, 식품용 녹용이 아닌 의약품용 녹용을 사용했는지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잠을 자도 피곤하거나 무기력증, 만성피로, 성욕감퇴, 체력저하, 갱년기에 도움이 되는 보약을 찾는다면 경옥고가 좋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이 약을 다섯 제로 나누면 반신불수 환자 다섯 사람을 구할 수 있고, 열 제로 나누면 노채 환자 열 사람을 구할 수 있다'고 할 정도로 우수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 경옥고는 1회의 '고(高)'를 만드는데 상당 분량의 약재가 들고 만드는 과정도 까다로워 여느 보약보다 정성이 많이 들어간다. 특히 기와 혈을 고루게 보충시켜 주기 때문에 체질에 관계없이 누구나 복용 가능하며, 출산 후 산후관리가 필요한 산모(수유 중 복용가능)나 성장촉진이 필요한 청소년,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가 필요한 노년층에게 가장 적합하다. 단, 공진단과 경옥고는 의약품이므로 반드시 전문한의사에게 처방받아 복용해야 제대로 된 효능을 발휘할 수 있다. /압구정 대자인 한의원 원장

2020-01-14 15:27:11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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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어떤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M&A 해야 하나

[이상헌칼럼]어떤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M&A 해야 하나 많은 기업이 필자에게 브랜드 M&A에 대한 문의가 부쩍 늘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중견기업들이 신사업으로 프랜차이즈사업을 선호하는 기조증가에 따른 수요증가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존 프랜차이즈사업을 진행하는 가맹본부나 사모펀드(PEF) 운영사들의 문의가 주를 이루고 있다. 전자의 경우는 프랜차이즈사업의 어려운 환경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소비성향 변화와 아이템들의 회전주기가 짧아짐에 따라 본사들이 신규브랜드를 출시하는 기간이 점점 단축되는 현상과 궤를 같이한다.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회전주기는 약 5년 정도다. 그 의미는 5년 정도 운영된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본사들은 신규 브랜드를 모색하거나, 브랜드의 리뉴얼을 통해 경쟁력을 지속하려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유는 소비자들의 소비성향 변화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그만큼 소비의 회전주기가 짧아짐으로 인해 본사의 프랜차이즈 사업주기도 짧아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프랜차이즈의 특징 중 신규브랜드 개발을 통해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는 확률이 현저히 낮아지면서 2010년 이후 본사들 또한 더욱 M&A를 통한 시장진입방식을 선호하는 추세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많은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신규 브랜드 개발보다 경쟁력이 있으며 안정적으로 창업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사업 성장 방법으로 브랜드 M&A를 선택하고 있다. 후자의 경우는 사모펀드의 특성상 최단기간에 이익을 극대화하는 사업의 형태에 따라 자금력이 부족하거나 관리시스템이 부재의 브랜드를 단기간 매입 후, 성장동력 극대화를 통해 시세 차액을 남기기 좋은 사업과 투자처로 프랜차이즈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많은 중·소형브랜드들의 M&A를 통해 경험과 노하우를 탑재했으며 수익적 측면에서도 성공적 사례를 가지고 있다. 할리스커피, KFC, 놀부, 블루클럽, 배달의민족, 공차, 웅진, 커피빈, 투썸플레이스, 버거킹, BHC, 크라제버거, 불소식당, 큰맘할매순대국 등 중형브랜드부터 소형 브랜드까지 브랜드 M&A 시장은 성장하고 있고 많은 브랜드가 M&A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요건은 성장성과 경쟁력을 겸비한 브랜드를 선별하는 차별화 전략이 필수라 하겠다. 새로운 시장으로의 안정적 진입과 투자 대비 수익성 증가를 함께 가져올 수 있는 브랜드는 어떠한 조건을 탑재해야만 성공적 투자가 가능할까? 먼저 브랜드에 대한 1, 2차 소비자들의 충성도가 중요하다. 여기에서 구분하는 1차 소비자란 가맹점주를 의미하며, 2차 소비자는 실질적 충성고객을 의미한다. 결국 해당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충성도와 만족도가 브랜드의 경쟁력이며 수익과 성장률의 근간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가맹점주들이 가지고 있는 본사에 대한 믿음과 신뢰 그리고 영업에 따른 적합한 마진율을 통한 수익성 측면은 인수합병 후 재계약이나 우호적 협업 관계에 가장 중요한 사항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가맹점의 규모와 지역분포도가 중요하다. 최소한 50개 이상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각 가맹점의 분포도에 따라 마케팅과 물류 지원, 관리시스템 등 실질적 수익기반과의 호환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100개 미만의 브랜드가 전국 단위로 산재한 위치기반이라면 유통과 매장관리를 위한 경상비의 상승이 불가피하며 그에 따른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도 녹록치 않을 것이다. 물론 아이템이나 업종에 따라 지역적 안배가 오히려 경쟁력이 있는 경우도 존재한다. 하지만 기존 기업과의 통합 마케팅 측면과 유통채널의 합병 가능 여부를 검토 후 경쟁력 기반의 우수성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경쟁 관계도 역시 중요한 점검 사안이다. 동종아이템 내지 유사 아이템과의 경쟁 강도가 항목별로 차별성과 경쟁적 우월성을 가졌는지도 반드시 따져봐야 할 사항이다. 브랜드 경쟁력이나 규모적 측면에서의 절대적 경쟁자가 시장에 존재한다면 그만큼 시장에서의 새로운 도전이 어려울 수 있다. 가급적 모기업과의 협업이나 시너지효과의 극대화가 가능한 범위의 기업/브랜드와의 통합이 그러한 이유로 필요한 곳이다.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대한 M&A는 브랜드력, 가맹점주, 조직력, 수익성 측면에서의 철저한 분석을 통해 우수한 브랜드를 발굴 결정할 수 있다. -브랜드M&A전문기업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2020-01-13 13:56:27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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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기운을 돋우는 겨울 대표 보양식 '낙지'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기운을 돋우는 겨울 대표 보양식 '낙지' 쓰러진 소도 일으켜 세운다는 낙지는 예로부터 자양강장의 대명사이자 대표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다. 한방에서도 낙지는 약재로 사용될 정도로 기력 보강에 좋은 음식이다. 겨울철에 피로가 쉽게 가시지 않고 몸이 자꾸 늘어지며 물 먹은 솜처럼 무겁게 느껴질 때 낙지를 보양식으로 먹으면 활력과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낙지에는 양질의 단백질은 물론이고 타우린이나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그래서 혈액을 탁하게 만드는 독소나 노폐물을 제거해서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준다. 뇌로 가는 혈액 순환이 좋아지기 때문에 정신적 피로가 많이 쌓인 사람들에게도 좋다. 머리를 많이 쓰는 사람들의 경우 기억력과 집중력 강화에도 도움이 되며 과도하게 뇌를 사용해서 머리가 묵직하게 느껴지거나 두통이 있는 경우, 눈이 침침하고 피로한 경우에도 효과가 있다. 타우린 성분은 간 보호에 특히 도움이 된다. 낙지를 안주로 먹게 되면 술에 덜 취하며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술을 마시면 열이 오르고 얼굴이 붉어지며 두통이 생기고 갈증이 심해지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도 낙지가 좋다. 찬 성질을 가진 낙지가 술로 인해 위로 상승하는 열을 내려주기 때문에 술로 인해 발생하는 불편한 증상들을 빨리 해소할 수 있게 된다. 낙지는 단백질이 풍부한 데다가 비타민과 미네랄도 다양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성장기 아이들의 발육에도 도움이 된다. 근육과 골격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며 면역력 강화에도 효과가 있다. 허약한 체질인 데다가 겨울철에 유난히 맥을 못 추며 병치레가 잦은 아이들에게도 좋다. 소화도 잘되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 기력이 약해지고 소화 기능이 떨어진 노인들의 영양식으로도 좋은 음식이다. 평소 육류 위주의 음식을 많이 먹어서 혈관 건강이 걱정되는 사람들에게도 낙지가 좋다. 낙지가 심장과 혈관의 노화는 물론이고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칼로리가 낮지만 영양은 풍부하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2020-01-13 11:56:4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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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윤 변호사의 알기 쉬운 재건축 법률] 관리처분계획 수립 시 불공평한 평형 배정이 있었다면?

[여지윤 변호사의 알기 쉬운 재건축 법률] 관리처분계획 수립 시 불공평한 평형 배정이 있었다면? A재건축 조합은 관리처분계획에서 조합원의 종전자산 가액이 신축 아파트의 분양가액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2주택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A조합원들 중 기존 42평형의 아파트를 소유한 조합원들 중 일부는 25평형+54평형의 2주택을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A조합은 42평형 조합원들에게 25평형+54평형 분양 신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25평형+46평형을 분양 신청하도록 강제했습니다. 조합은 분양신청기간 동안 관리사무소 회의실에서 분양신청서 방문접수 업무를 처리하면서, 42평형 조합원들에게 25+54평형 분양신청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내용의 고지를 한 적도 있었고, 심지어 사무실 내부 칠판에 "42평이 25+54평 신청 시 접수불가"라는 내용이 붉은 글씨로 기재되어 있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조합은 42형평 조합원들 중 일부에게는 25평형+54평형을 분양 신청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러한 분양신청을 받아줬습니다. 이에 기존 42평형 아파트를 소유한 조합원들 중에 25평형+45평형을 분양신청 한 조합원들은 A조합을 상대로 하여, 관리처분계획의 취소를 서울행정법원에 청구했습니다(주위적 청구). 그리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위 관리처분계획 중에 '42평 조합원들에 대한 25평+46평의 평형 배정에 관한 부분'만이라도 취소해달라고 청구했습니다(예비적 청구). 서울행정법원은 이러한 관리처분계획은 위법하므로 취소되어야 한다면서, 조합원들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서울행정법원 2019. 8. 16. 선고 2018구합593 판결). 위와 같은 관리처분계획은 42평형 조합원들과 그 외 다른 평형 아파트를 소유한 조합원들 사이는 물론이고, 42평형 조합원들 사이에서도 권리의 차등을 둔 것으로, 이는 특별한 이유도 없이 일부 42평형 조합원들의 재산권을 중대하게 침해하고, 조합원들 간 권리 배분의 왜곡을 불러와 현저히 형평의 원칙에 반한다는 것입니다. 조합에게 관리처분계획의 구체적인 내용 수립에 관해 상당한 재량이 인정되기는 합니다. 그러나 위 법원은 도시정비사업에도 '신건물 구분소유권의 귀속에 관한 사항은 각 구분소유자 간의 형평이 유지되도록 정해져야 한다'는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7조 제3항, 제4항이 적용되고, 신건물 구분소유권의 귀속에 관한 사항에 관해 각 구분소유자간의 형평에 현저히 반하는 재건축 결의는 무효라는 법리 역시 적용된다고 보고 있습니다(대법원 2005. 6. 9. 선고 2005다11404 판결). 그러면서 위 법원은 신건물 구분소유권의 귀속이 형평에 반하는지 여부에 대한 판단 기준도 제시했습니다. 이는 면적, 위치, 층수에 차이가 있다는 점만으로 판단될 것은 아니고, 신건물의 배치 및 설계상의 합리성, 구분소유권 배분 방식의 형평성, 각 구분소유권의 재산적 가치에 대한 불균형의 정도, 그 불균형을 줄일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종합하여 판단되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대법원 2007. 9. 20. 선고 2006다9842 판결). 더 나아가 위 법원은 관리처분계획 전부를 취소해버렸습니다. 조합은 42평형 조합원들에게 최종적인 분양 의사를 다시 확인해야 하고, 위 조합원들의 분양신청 내용이 달라질 수 있으며, 그에 따라 조합원 분양분의 전체 배분 내용이나 각 평형별 물량 자체가 변경 될 수 밖에 없어서, 조합원의 분담금 내역도 연쇄적으로 변경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조합은 이처럼 관리처분계획 전부가 취소되는 등으로 사업 진행에 막대한 차질을 빚지 않도록 분양 신청을 받는 과정이나 이를 기초로 하여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할 때 평형 배정, 새로운 아파트의 귀속에 관한 사항 등과 관련해 조합원들 사이에서 형평에 반하는 결과가 초래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2020-01-12 11:15:1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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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한의 작가산책/8] 록밴드와 스타트업을 접목시킨 이용준 작가의 경영談

[b]"2016년 3월 쿠바 아바나에 위치한 시우다드 데포르티바 경기장 일대는 수백명의 경찰이 동원돼 완전히 통제됐고, 경기장과 인접한 주요 도로까지 봉쇄됐다. 1959년 쿠바혁명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집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이 집회의 주인공은 바로 60년대부터 현재까지 현역으로 활동 중인 록밴드 '롤링스톤스'의 쿠바 공연이었다. 쿠바 언론들은 롤링스톤스의 방문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문과 맞먹는 역사적 사건으로 기록했다."[/b] 이용준 작가(39)는 학창시절부터 20대 초반까지 록 음악에 심취해 다양한 밴드를 거치며 기타 연주를 했다. 그가 몸 담던 밴드들은 성공적으로 세팅돼 조직적으로도, 음악적으로도 안정된 팀이 있던 반면, 잦은 멤버 교체 등으로 해체를 겪는 팀도 있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다양한 구성원들과 함께 한 경험을 통해 이 작가는 한 가지 깨달은 게 있었다. 밴드 분위기가 스타트업 기업과 닮았단 점이다. 스타트업이란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창업기업을, 메이커 스페이스는 전문적인 생산 장비를 보유하지 않아도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물로 만들도록 설비를 갖춘 작업장을 각각 뜻한다. 밴드를 통해 기업의 생리를 알았다는 이 작가를 서울 서초동 내 책과강연 연구실에서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b]- '스타트업 록스타처럼 성공하라-세계적 록스타에게 배우는 스타트업 경영전략'을 쓰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b] "어렸을 적 꿈이 록스타가 되어 월드투어를 하는 것이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 24살까지 여러 인디 밴드를 거쳐 가며 일렉기타를 쳤다. 그러던 중 우연히 리더십 그루인 스티븐 코비의 저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읽고 경영학을 공부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이후 바로 밴드를 그만두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경영을 공부하려면 역시 경영학의 본고장인 미국으로 가야 하지 않겠나'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이후 경영학을 공부하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기업의 조직이 록밴드의 조직과 비슷한 점이 많음을 알게 됐다. 록밴드에서 얻을 수 있는 경영학적 인사이트(통찰)를 하나 둘씩 작성하다 보니 어느새 책 한 권의 분량이 됐다." [b]- 저서에 담긴 뜻이 무엇인가.[/b] "책 제목처럼 한 번 들으면 바로 책의 핵심을 이해하도록 직관적으로 지었다. 록스타는 나의 어린 시절 꿈이었고, 나에게는 성공을 상징적으로 말해주는 대명사이다. 스타트업 기업 또한 록스타처럼 성공할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진 일인가. 저서를 통해 '스타트업과 록밴드는 조직적인 구조가 매우 유사함'을 알리고 싶었다. 록밴드는 보컬, 베이스, 드럼, 기타 등 역할과 책임이 명확한 기능 단위로 구성된 조직이다. 스타트업 또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결성되어 이들이 높은 권한과 자율성 그리고 책임을 갖는 조직이다. 즉 두 조직 모두 뛰어난 역량과 기능을 가진 멤버들이 최소한의 인원으로 구성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저서는 '스타트업과 록밴드가 이러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면,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는 록밴드들의 비결을 스타트업에게 적용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물음에서 시작됐다." [b]- 록밴드와 스타트업을 접목시킬 생각이 기발하다.[/b] "스티븐 코비의 가르침과 그의 영향으로 경영학을 공부했으며, 기업에서는 트레이닝 전문가로 직원들의 능력개발을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록스타라는 꿈을 버리지 못해 직장에서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직원들을 모집해 사내밴드를 만들어 활동했다. 처음의 구성된 멤버들의 실력은 합주를 할 만한 수준도 되지 못했다. 체르니 40번까지 배웠으나 코드를 볼지 모르는 키보디스트, 아내에게 프러포즈를 위해 5개의 기타 코드만 외운 기타리스트, 교회에서 어깨너머 배운 베이시스트 등이 멤버였다. 업무가 끝나면 악기를 가르쳤고, 정기 공연 자리를 만들어 밴드를 무대에 올렸다. 밴드의 리더로 구성원들을 관리하고 다양한 공연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니 어느새 밴드 멤버들은 20명에 가까워졌다. 시간이 흐르나 제법 큰 성과도 있었다. 회사에서도 공식 밴드로 인정받아 매년 2회 회사의 대내외 공식 행사 진행 시 공연을 하게 되었다. 이런 경험들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록밴드가 기업이라면, 이것은 스타트업일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시작은 미약하나 명확한 목적과 비전을 가지고 결국에는 성과로 이뤄내는 조직 말이다." [b]- 스타트업계에 하고픈 말이 있다면.[/b] "최근 청와대에서 '중소벤처기업인과의 대화'라는 자리가 있었다. 정부가 추구하는 새 경제와 사람 중심 경제의 핵심에는 중소벤처기업이 있으며, 이를 통한 성장이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이 모임의 골자였다. 다시 말해 지금까지의 한국 경제의 성장전략이 대기업 위주의 수출 전략이었다면, 이제는 혁신적인 창업과 혁신적인 중소기업을 통해 신기술과 신산업을 육성해야 가치 창조가 가능한 선도형 경제 창조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스타트업 기업들은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로 무장하고 이제 막 비즈니스에 뛰어든 말 그대로 초기 상태의 벤처기업이다. 아쉽지만 이들 기업의 대부분은 벤처 사업체로 미처 성장하기 전에 사라지고 만다. 근본에는 혁신기업으로써의 경영 전략 부재 및 성과 관리, 조직 운영 미숙이라는 미흡한 기업 역량이 큰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 저서는 생존과 성장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타트업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고민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 [b]- 향후 계획이 있다면.[/b] "경영학이라는 주제 말고도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다. 내년 상반기까지 2권의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출간될 예정이고, 또 다른 콘셉트의 경영 서적도 한 권 기획하고 있다. 음악 활동 역시 계속 이어 나갈 생각이다.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음반을 제작해 볼 예정이다. 아마 내년에 진행될 개인 프로젝트 중 가장 큰 작업이 될 것이다." [b]이용준 작가는...[/b] 1980년생. 미국 인디애나주립대학교 경영학 전공. 현 제일기획 근무 2019. 10. 저서 '스타트업 록스타처럼 성공하라-세계적 록스타에게 배우는 스타트업 경영전략' 출간

2020-01-10 15:44:49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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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기자의 '와이, 와인(Why, wine)']<56>덕혼 멀롯, 미운 오리새끼서 백조로

덕혼 빈야드 "개성없는 와인을 분류할 때 거의 빠지지 않는 전형이지…난 절대로 싸구려 와인은 못 참아." 영화 '사이드웨이'에서 와인애호가 마일즈가 포도품종 멀롯(Melot)을 겨냥해 한 말이다. 우리말 자막으로는 '싸구려'로 쓰였지만 영화에서 실제 대사에서 쓰인 단어는 멀롯이었다. 사실 멀롯은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 어디서도 주연이 아니라 조연의 역할을 더 많이 해왔다. 단단한 카버네 소비뇽에 부드러운 질감을 더하는 정도다. 프랑스 보르도에서 일부 최상급 와인이 멀롯을 주로 썼지만 드문 경우고, 특히 미국 등 신세계에서는 마일즈의 말처럼 더 박한 평가를 받았다. 이런 멀롯의 위상을 바꿔놓은 곳이 바로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와이너리 덕혼 빈야드다. 덕혼 빈야드는 설립 초기인 1978년부터 멀롯을 주 품종으로 와인을 만들었다. 설립자 댄과 마가렛 부부가 와이너리를 세운 것도 프랑스 보르도를 여행하며 와인의 매력에 푹 빠졌기 때문이지만 특히 생떼밀리옹과 뽀므롤 지역의 주 품종인 멀롯 와인에 깊이 매료되면서다. 덕혼 빈야드의 멀롯은 뽀므롤 특유의 벨벳과 같은 질감과 함께 나파밸리 토양의 응집력이 더해지면서 신세계 멀롯 와인의 기준점이 됐다. '덕혼 쓰리 팜즈 빈야드 멀롯'은 미국 최초의 싱글 빈야드 멀롯이다. 세 그루의 야자수(Three Palms)가 있다는 포도밭 이름처럼 따듯한 경사지에 위치해 과실 풍미가 풍부하고, 복합미와 농축미, 미네랄리티까지 갖췄다. 시음했던 2016 빈티지는 멀롯의 비중이 93%에 달했다. 코에서는 검붉은 과실과 시나몬은 물론 코코아와 달콤한 오크향 등이 복합적으로 느껴졌다. 입 안에서는 탄탄하고 매끄러운 탄닌, 오크 풍미가 복합적인 향과 어우러져 길게 이어졌다. 2014 빈티지는 지난 2017년 와인 스펙테이터가 선정한 100대 와인 가운데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와인 스펙테이터가 100대 와인을 발표한 이후로 멀롯을 주 품종으로 한 와인이 1위를 차지한 것을 덕혼이 두 번째일 정도로 흔치 않은 일이다. 와인 스펙테이터는 "멀롯은 캘리포니아에서 카버네 소비뇽이나 피노누아와 같은 위상을 가지진 못했지만 제대로 만들면 환상적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덕혼 나파 밸리 멀롯'은 쓰리 팜즈 빈야드에서 재배한 포도를 20% 이상 사용해 탄탄한 구조와 깊이 있는 풍미가 특징이다. 멀롯의 비중이 80% 안팎이며, 카버네 소비뇽과 말벡, 쁘띠 베르도 등을 섞어 만든다. 와이너리를 방문한 날 시음할 수 있었던 '덕혼 아틀라스 피크 나파밸리 멀롯 2016'은 멀롯으로만 만든다. 나파밸리의 고지대인 아틀라스 피크에서 재배된 포도를 사용해 복합미와 구조감이 도드라지며, 장기숙성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덕혼 빈야드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소비뇽 블랑이다. 소비뇽 블랑 역시 우아하고 매혹적인 화이트 와인을 목표로 와이너리 설립 초창기인 1982년부터 생산됐다. 지난 2009년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할 때 오찬 와인으로 '덕혼 나파밸리 소비뇽 블랑'이 선정되며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덕혼 나파밸리 소비뇽 블랑 2018'은 소비뇽 블랑에 세미용을 섞어 만들었다. 생동감 있게 톡톡 튀는 느낌의 감귤류와 열대과일의 향을 같이 느낄 수 있다. 첫 인상은 신선하지만 과실의 풍미에 단단한 미네랄이 더해져 깊이 있고 풍부한 맛이다. , 자료도움=나라셀라

2020-01-09 15:11:5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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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욱 원장의 성형이야기] 성형부작용 해결책은?

[홍종욱 원장의 성형이야기] 성형부작용 해결책은?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성형수술을 외모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늘어나는 수요만큼 부작용 사례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접수된 성형수술 관련 피해 구제 신청건수는 ▲2014년 59건 ▲2015년 42건 ▲2016년 38건 ▲2017년 42건 ▲2018년 65건으로 이 가운데 눈과 코가 각각 89건, 59건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이처럼 해마다 성형 피해사례가 증가하는 이유는 외모를 중시하는 사회분위기와 환자의 안전보다 수익창출이 우선인 일부 병의원들의 무분별한 수술권유, 제품 덤핑을 통한 저가 경쟁, 대리수술 등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최근에는 상업 목적을 이유로 일반의, 비전문의, 한의사까지 미용성형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실정인데, 여기서 환자들이 명심해야 할 사항이 있다. 성형수술은 美를 다루는 수술인 만큼 이미지 변화가 크고 한 번 잘못되면 원상태로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의료기관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성형부작용 사례가 속출하는 직접적인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병의원들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허위·과대광고인데, 의료진의 실력이 아닌 과하게 보정된 성형전후 사진, 병원의 유명세, 저렴한 수술비용, 지인할인 등이 의료기관 선택의 기준이 될 경우 부작용 발생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환자가 감당해야 할 경제적·육체적·정신적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또 성형재수술은 1차수술에 비해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수술방법도 까다롭고 비용도 비싸기 때문에 처음부터 해당 수술에 대한 전문성과 풍부한 임상경험, 그리고 해부학적 지식을 갖춘 성형전문의에게 수술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만일 과거 불법성형시술을 받은 경험이 있거나 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해지는 부작용이 발생했다면 이물질제거술을 통해 피부 속에 남아있는 이물질을 일일이 제거해줘야 하고, 윤곽성형 후 눈 밑 꺼짐, 볼처짐, 아래턱 하방처짐 등이 발생한 경우에는 안면거상술로 주름과 탄력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이처럼 성형재수술 및 재건성형은 고도의 술기를 요하는 만큼 반드시 재건성형 전문병원에서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료진에게 충분한 상담을 받고 개개인에 맞는 수술방법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응급의료상황에 대비하여 수술실에 응급의료장비가 갖춰져 있는지, 전신마취의 경우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직접 집도하는지, 유통기한이 지난 약물을 사용하거나 재사용 하지는 않는지, 수술실의 위생상태는 청결한지 등도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세민성형외과 원장(서울중앙지방법원 의료중재 조정위원)

2020-01-09 11:25:49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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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휘종의 잠시쉼표]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혁신이 성공하려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부터 현대차그룹이 확실히 달라졌다. 이전과 달리 시대 변화를 읽고 대응하는 민첩성이 눈에 띈다. 변화에 따라가는 수준이 아니라 글로벌 기업의 위상에 맞게 변화를 주도하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특히 책임감이 수반되는 '오너 경영'의 결과물이 부쩍 많아졌다. 과감한 투자와 유망기업 인수 등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9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이 공동출자해 미국 앱티브테크놀로지스와 40억달러 규모의 자율주행 합작사(JV)를 설립키로 한 것도 오너의 결단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런 현대차그룹의 변화는 지금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소비자가전쇼(CES) 2020'에서도 확연히 읽을 수 있다. 이번 CES 2020에서 현대차그룹이 공개한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 비전은 과거 현대차의 관성이나 고정관념으로 보면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파격과 혁신을 갖췄다. 도심에서 교통체증을 피해 수직 이착륙하는 'S-A1'이라는 개인용 비행체(PAV)의 등장도 충격적인데, 지상에서는 완전 자율주행차가 다니고 그 둘을 연결하는 허브(환승 거점)을 만든다는 구상을 보여줬다. 미래 모빌리티가 도대체 뭔가 하는 막연함을 단번에 해소시켜줬다는 평가다. 특히 개인용 비행체는 그저 모형을 전시한 게 아니라 상용 제품에 가까운 실물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고 한다. 현대차는 세계 최대 카쉐어링 업체인 우버와도 자동차 업계 처음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현대차가 PAV를 개발하고, 우버는 항공 승차 공유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들에게 도심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9월 UAM 사업부를 신설하고 도심항공 부문의 영향력 있는 인물인 미국 항공우주국(NASA) 신재원 항공연구총괄본부장을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물론, 전 세계적으로 보면 개인비행체를 연구·개발하는 곳이 자동차 업체들을 비롯해 유명 자동차 회사를 비롯해 100여 군데가 넘는다고 한다. 현대차만 미래 모빌리티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게 아니라는 얘기다. 그렇지만 현대차그룹은 국내 재계 2위 기업이고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는 자동차 업계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우버와는 경쟁사들보다 먼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발빠름도 보여줬다. 도요타, 폴크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쟁쟁한 글로벌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미래 이동수단이란 신시장에서도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런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혁신은 혼자만이 성공할 수 있는 게 아니란 점을 사회적으로 공감해야 한다. 공중에 떠 다니는 비행체가 등장한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일부에서는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음주 비행하면 어떻게 하냐, 비행 중에 아파트와 충동하면 누가 책임지냐 등등 가능성이 없는 얘기는 아니다. 그렇기에 사회적 합의와 동의가 필요하다. 비근한 예로, 자율주행차의 운행사고 발생 책임을 놓고 제조사-보험사-소비자간 사회적 합의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인데 비행체까지 등장하게 된다. 이에 대해 전체 사회가 미래 사회의 도래에 대비해 충분한 논의와 합의가 필요하다. 옆나라 일본은 개인비행체의 등장에 대비해 이미 보험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기술은 몰라도 보험은 일본이 앞선 것이다. 보험뿐 아니라 시설물이 들어설 위치, 각종 법과 규제 등등 기술의 혁신에 부응할 '마인드의 혁신'을 국가적으로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2020-01-08 16:08:15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