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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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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전생이 궁금해

필자는 전생이나 후생 등 존재의 윤회에 대해서는 분명한 견해가 있으니 그리 새롭고 놀라운 얘기는 아니기에 딱히 궁금해 하는 것도 많지는 않다. 사주명조라는 것 자체가 다생겁래의 살아온 흔적에 대한 코드인데 뭐 그리 새삼스러울 것이 없기 때문이다. 요즘 그 어느 때 보다도 영가나 영혼에 대한 주제로 드라마나 영화가 많다. 호기심을 떠나 미신으로 치부할 일이 아니라는 인식의 변화가 한 몫 있으리라. 서양에서는 임사체험에 관한 연구가 과학적 근거로 많은 연구가 되며 따라서 죽음 이후의 세계는 이 생과 연결되는 존재적 연계선 상에서 죽음을 바라보고 맞이하는 인식의 전환이 있게 된 것이다. 종종 전생을 보는 능력을 가진 사람도 적지 않다. 어떤 유명한 정신과의사는 일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전생에 대해 상담했다는 얘기도 있다. 무릇 모든 존재들의 실존과 실상을 설명함에 있어 석가모니가 이미 밝혀 놓은 내용의 범주를 벗어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불교에서 말하는 아라한도를 증득하게 되면 번뇌를 여읜 누진통을 비롯하여 과거를 아는 능력인 숙명통과 미래를 아는 천안통의 삼명(三命)을 구족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그래서 "삼명을 구족해야 제대로 된 아라한"이라는 표현까지 있기도 하다. 그러나 그저 현재 우리가 받고 있고 하고 있는 신구의 삼업만 잘 관찰해도 통찰되는 것이기도 하다. 법구경에 이런 구절이 있다. "전생의 일이 알고 싶은가? 그렇다면 지금 현생에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보라. 내생이 궁금한가? 그렇다면 지금 내가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를 보라(欲知全生事 今生受者視 欲知未來事 今生作者視)"지금 현재의 한 점은 과거로부터 이어진 결과이고 또한 미래로 이어지는 원인이 된다. 궁금할 전생이 뭐 있으랴.

2023-08-22 04:00:1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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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입추(立秋) 단상

역사서 가운데 절기에 관하여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는 것은 '고려사(高麗史)'인데"입추는 7월의 절기이다. 괘(卦)는 리(離) 구사(九四)이다. 초후(初候)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어온다. 차후(次候)에 흰 이슬이 내린다. 말후(末候)에 쓰르라미[寒蟬]가 운다."라고 서술했다. 절기의 서술 계절의 변화를 설명함에 이렇게 실질적일 수가 없다. 그런데 태풍은 정작 입추를 지나서 다가오곤 한다. 여름내 데워졌던 공기가 힘을 모아 차고 올라오는 것이니 해가 정중앙에 오는 정오보다 한두 시간 지난 오후 한 두시쯤이 제일 더운 것과 같은 이치다. 이러한 이유로 필자는 입추를 주역의 괘로 풀 때 '리(離) 구사(九四)'로 정의한 것에 잠시 주목해 본다. 주역 해석에 "구사효는 사람들이 거기에 붙지 않으니 모두 곤궁에 처한 것이다."라고 한 것을 보게 되는데 예전에 필자가 스승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을 때 그때는 주역 자체가 너무 어려워 이 소리가 무슨 소린지 자세한 뜻을 묻지도 못했었다. 그런데 입추라는 절기가 가진 속성에 비추어 볼 때 가을에 들어섰다 하나 아직 가을이 아니고 여름의 기운이 농후하게 익어 있다. 정오보다 오후 두세 시가 더 더운 것처럼 입추가 지나도 아직 여름을 잊지 말라는 뜻이고 곧 공기가 더워져 태풍이 오면 애써 키운 농작물이 상하게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입추가 지나고 나서도 비가 닷새 이상 계속되면 조정이나 각 고을에서는 비를 멎게 해달라는 기청제(祈晴祭)를 올렸다는 기록도 있다. 농작물을 키우지 않는다 하더라도 계절의 에너지는 인간사에 두루 영향을 미친다. 어느 때나 주역의 교훈은 좋다고 들뜨지 말고 어렵다고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그 영향 속에 일희일비하지 말라는 얘기다, 이번 칠석에 가져보는 하나의 단상이다.

2023-08-21 04:00:1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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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아이에게 준 재물운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은 명리학에서 필설된 운運의 얘기이다. "그 아이가 벌써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했네요. 큰 선물을 한 것 같아서 좋습니다." 법회 때마다 방문하는 중견기업 사장님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는 주식이 아니라 시간을 사줬다고 말했다. 아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증여할 수 있는 액수만큼 주식을 사서 계좌에 넣어줬다. 젊어서 사업을 시작한 그는 시간의 힘 그리고 축적의 힘을 깨닫고 실행에 옮긴 것이다. 주식을 사줬다면 아마 이미 팔아치웠을 것이라고 했다. 아들 계좌에 있는 주식은 크게 오르기도 했고 그만큼 떨어지기도 했다. 세계 금융시장의 충격파로 큰 위기를 맞기도 했다. 주식을 샀다고 생각했으면 그 순간들을 못 견디고 이미 팔았을 거라는 말이다. 그러나 경제는 발전하고 망하지 않을 기업이라면 반드시 성장한다는 믿음이 있었기에 견딜 수 있었다고 한다. 결실은 엄청났다. 아들 계좌의 평가액은 수도권 아파트 평균 가격에 육박하고 있다.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이 고민하는 지점이 두 곳 있다. 물타기와 불타기다. 주식을 샀는데 자꾸 떨어지면 주식을 더 사는 게 물타기다. 평균 매수단가가 낮아지면 주가가 조금만 올라도 회복할 수 있어서다. 불타기는 반대의 경우다. 매수한 주식이 오를 때마다 더 사고 싶어 한다. 오르는 주식을 더 많이 살수록 수익이 더 늘어나는 걸 노린다. 물타기를 했는데 주가가 더 하락한다면 손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불타기를 했는데 주가가 하락하면 그동안의 수익까지 한 방에 날아간다. 이런 아슬아슬한 방법을 동원하는 건 눈앞만 보는 조급함으로 투자하기 때문이다. 멀리 내다보는 투자 시간의 힘 운세의 힘을 믿는 투자는 없는 재물운까지 만들어 주는 행운을 부르기도 한다.

2023-08-18 04:00:2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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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배산임수背山臨水

건물 짓기에 적당한 곳을 찾고 보니 남쪽으로는 산이 있고 북쪽으로는 천이 흐르는 자리였다. 공장 건물을 지으려는 어떤 상담자분이 물어본 터가 그런 형세였다. 남향으로 지으면 산이 건물 앞을 가로막아야 했다. 그래도 남향이 좋으니 산을 마주 보게 하고 천을 뒤로 놓는 건물을 짓는 게 그의 계획이었다. 남향이 좋은 건 맞다. 계획대로라면 산을 끌어안고 물에 기대는 형상이 된다. 이런 경우에는 북향이 되더라도 산을 뒤로 놓고 물을 앞으로 보는 건물로 짓는 것이 낫다. 배산임수背山臨水라는 말은 누구나 안다. 너무 흔해서 그 중요성이 떨어져 보이지만 양택풍수에서 배산임수의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배산임수는 말 그대로 산을 뒤에 두고 물을 앞으로 끌어안는 배치다. 양택풍수에는 배산임수와 함께 기본의 기본으로 여기는 요소가 있다. 그 하나는 전저후고前低後高이다. 전저후고는 집 앞쪽은 낮고 뒤쪽은 높은 형상을 말한다. 앞이 낮으니 시야가 열리고 좋은 기운을 잘 받아들여 길한 지형으로 본다. 이런 건물은 거주하는 사람의 환경에 안정감을 주며 또한 공기가 막히는 곳 없이 흐르고 배수가 잘되어 거주 환경으로도 첫손에 꼽을 만하다. 또 하나는 전착후관前窄後寬이다. 전착후관은 출입하는 곳은 좁고 내부로 들어가면 점점 넓어져서 편안한 느낌을 주는 구조이다. 안쪽이 넓으면 재물이 모여 쌓이고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는다. 요즘은 아파트에서도 이런 구조를 자주 만날 수 있다. 현관에 들어설 때는 좁은 복도를 따라가게 하고 집 안으로 들어갈수록 넓은 공간을 배치한다. 집 안의 넓은 공간만큼 복이 들어와 가득 차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배산임수 전저후고 전착후관은 양택풍수에서 뿐 아니라 사람과 사람관계에도 적용되는 몹시 중요한 요소다.

2023-08-17 04:00:3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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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은퇴자의 투자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대열에 합류하면서 은퇴자 숫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상담을 청하는 분 중에 은퇴한 분들이 많다. 관심은 크게 두 가지에 집중된다. 하나는 은퇴자금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또 하나는 무료한 시간에 무엇을 할 것인가. 가장 걱정이 큰 것은 아무래도 자금 부분이다. 노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넉넉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많은 은퇴자가 자산을 더 불릴 방법을 고민한다. 고민이 깊어질 때 누군가가 슬그머니 접근한다. 투자를 권유하는 것이다. 개발 호재가 있는 땅에 투자해서 고수익을 올리라고 말한다. 주식투자 전문가라며 직접 종목을 추천해 주기도 한다. 같이 사업을 하자고 투자 계획서를 가져오는 사람도 있다. 이런 유혹에 넘어가는 은퇴자들이 많다. 자금을 더 불려 편안한 노후를 보내고 싶은 욕심이 앞선 까닭이다. 은퇴 후의 투자는 돌다리를 열 번 이상 두들겨 보고 정말 확실하다면 그때 투자를 시작하는 게 좋다. 그 정도로 확신할 수 있다고 해도 순식간에 틀어지는 게 투자다. 상담을 청하는 사람 중에도 퇴직금으로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했다 거액을 날린 사례를 어렵지 않게 만난다. 은퇴 후 투자에 실패하면 결과는 너무 뻔하다. 편안한 노후는 사라지고 노후 빈곤이라는 고통의 바다로 추락한다. 젊을 때는 투자에 실패해도 회복할 기회가 충분히 있다. 그러나 은퇴하고 투자에 실패한다면 재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은퇴 후 투자에서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하는 건 하지말거나 수익은 적더라도 안전한 투자를 해야 한다. 투자의 목적은 자산을 불리기 위해서다. 그러나 은퇴자의 투자는 그 목적이 달라야 한다. 최대한 많이 얻는 게 아니라최대한 잃지 않으면서 얻는 게 목적이 되어야 한다.

2023-08-16 04:00:3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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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초고층 아파트

서울 여의도에 있는 63빌딩이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던 때가 있었다. 63층은 이제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 잠실에 있는 롯데월드타워는 123층이나 되고 높이가 무려 555미터에 달한다. 초고층으로 한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하고 있다. 이제는 상업용 건물이 아니라 아파트도 63빌딩보다 더 고층인 시대가 됐다. 초고층 아파트는 인기도 좋고 그만큼 집값도 비싸다. 우리나라 초고층 아파트 1위는 어디에 있을까. 그거야 서울이겠지 싶은데 부산에 있다. 해운대에 있는 아파트가 한국에서 가장 높은 층수를 자랑한다. 높은 건물은 모두 초고층 아파트일까. 그렇지 않다. 높은 건물을 나누는 기준도 분명히 있다. 보기에는 그게 그거 같은데 법으로는 명확하게 구분하고 있다. 부동산에 관심이 있다면 고층 건물을 분류하는 기준 정도는 알아두는 게 좋다. 고층건축물과 초고층건축물은 어떤 건물을 말하는 걸까. 건축법에 따르면 층수가 30층 이상이거나 높이가 120미터가 넘으면 고층건축물이다. 고층건축물은 피난안전구역을 설치하고 대피공간이 있는 계단을 설치해야 한다. 혹시나 모를 사고에 대비하는 것이다. 내화구조나 승강기 설치 기준도 까다롭다. 초고층건축물은 층수가 50층 이상이거나 높이가 200미터 이상인 건물을 말한다. 초고층건축물 역시 안전사고를 대비한 규정이 까다롭다. 최대 30개 층마다 대피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지금 50층이 넘는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면 고층이 아니라 초고층건축물에 살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초고층 아파트가 가장 많은 곳은 부산이다. 아파트 포함 초고층 건물이 가장 많은 곳은 부산과 경기도로 각각 5곳이 있다. 서울에는 초고층 건물이 4곳이다. 바야흐로 초고층 아파트의 시대이다.

2023-08-14 04:00:1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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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풍수] 수맥 피하려면

지금 사는 집 아래에 수맥이 있다는 말을 들으면 대부분 놀란 표정이거나 걱정된 얼굴이 된다. 수맥이 무엇이기에. 수맥은 쉽게 말하면 물줄기라고 할 수 있다. 땅으로 스며든 비나 눈이 모여서 땅속의 틈을 타고 중력의 힘으로 흘러가는 걸 말한다. 수맥은 산 바다 평지 등 지구상 어디에나 있다. 물이 모여 줄기를 만든 수맥은 대단한 힘을 지니고 있다. 새로운 물을 받아들이고 모인 물은 흘러갈 곳을 찾아가면서 상상 이상의 파괴력을 갖게 된다. 응집력이 약한 흙을 갈라지게 하고 때로는 단단한 콘크리트나 도로까지 깨뜨리기도 한다. 수맥의 파괴력은 사람의 몸에도 상당히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수맥이 있는 집에서 거주하면 무엇보다 잠자리가 편하지 않다. 잠을 잘 때는 물론이고 자고 일어나도 선잠을 잔 것처럼 찌뿌듯하다. 사람의 몸은 잠을 잘 때 무의식 상태가 된다. 자연스럽게 기가 약해지기 마련이다. 이런 상태에서 수맥의 영향을 받으면 편안하게 잠을 자기 힘들다. 잠자리가 편하지 않거나 자고 일어나도 몸이 개운하지 않으면 의심해 볼 만 하다. 몸을 피곤하게 해서 병을 부르는 건 물론이고 집안에 학생이 있다면 성적을 부진하게 만들기도 한다. 묘지 또한 수맥 영향을 많이 받는다. 애써 가꿔도 잔디가 자라지 못하고 죽거나 때마다 봉분을 손보는데도 자꾸 무너진다면 수맥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수맥이 있다고 무조건 좋지 않은 집터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는 어디에나 있고 이를 완벽하게 피하기는 힘들다. 더구나 건물이 빽빽한 도시에서는 불가능에 가깝다. 걱정보다는 나쁜 영향을 최소화하는 보정 방법을 찾아보기를 권한다. 우선 방법은 물건의 자리를 바꾸고 잠자는 방향을 평소와 다르게 침대를 옮기면 수맥의 직접 파장을 피할 수 있다.

2023-08-11 04:00:2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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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물은 풍수의 권역

사람이 거주하는 집터에 관한 여러 가지를 연구하는 게 양택풍수이다. 집터라고 간단하게 말하지만 실제로는 사람이 살아가기에 좋은 곳이냐 아니냐를 종합적으로 분석한다고 하는 게 정확하다. 양택풍수는 자연과의 조화가 기본이고 과학 분야와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 풍수가 과학과 불가분이라는 말에 고개를 갸웃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사람이 거주하는 공간에 중요한 게 무얼까. 일단 방위와 일조량이 중요하다. 집을 구할 때 사람들은 너도나도 남향집을 원한다. 왜 남향집을 구할까. 햇빛이 충분히 들어와서 항상 밝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고 겨울에도 추위에 시달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조건에 부합하는 게 남향집이다. 다음으로는 공기다. 집안 곳곳에 공기가 잘 통해야 실내가 상쾌하다. 실내 공기가 좋으면 몸도 따라서 좋아진다. 공기가 잘 돌아서 맑은 기운이 가득한 곳에 살면 몸의 기운도 원활하게 순환한다. 이렇게 공기가 잘 소통하는 자리를 찾는 게 양택풍수이다. 또 하나 빠질 수 없는 게 물이다. 물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수요소이다. 물이 없으면 목숨을 유지할 수 없고 어떤 물을 마시느냐에 따라 사람의 몸도 달라진다. 기업들은 생수전쟁을 벌이고 사람들은 더 좋은 물이라면 비싼 값에도 기꺼이 지갑을 연다. 풍수는 집터를 찾을 때 물에 관해 심도 깊은 분석을 한다. 물의 위치와 흐름이 거주하는 사람의 운세를 좌우하는 까닭이다. 양택풍수를 단순히 집터 찾는 것으로 생각했다면 오해에 가깝다. 풍수는 사람이 살기 좋은 터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검증하는 학문이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미신이라고 말하기도 천만의 말씀, 풍수는 과학이요 이미 우리의 삶 속에 자리하고 있다.

2023-08-10 04:00:2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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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풍수] 카페 매장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는 창문과 시계가 없다. 소비자들이 상품 구매에 집중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창문이 없으면 날씨나 풍경이 보이지 않아 다른 것에 신경을 쓰지 않게 된다. 외부에 있던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쇼핑에만 집중하게 된다. 매장 내부 환경에 따라 매출이 좌우된다는 걸 알기 때문에 그런 환경을 만들어 놓는다. 흔히들 상가가 길가에 접해 있으면 위치가 좋다고 말한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전시된 물건을 보고 상품을 사러 들어온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상가 건물이 길고 길에 접한 부분이 많아야 매출이 많아진다는 결론이 나온다. 풍수로 볼 때는 전시 면적이 작아도 매장 내부가 깊고 넓은 게 매출에 더 유리하다. 매장 내부에 바깥보다 더 큰 공간이 있으면 활력 있는 기운이 모인다. 이런 기운이 가득하면 소비자를 매장에 더 머물게 하고 구매 욕구를 끌어낸다. 매장 내부에 모인 기운은 고객에게 안정감도 제공한다. 백화점과 마트의 구조에도 풍수가 반영된 셈이다. 길거리를 걷다 보면 새로 창업하는 카페를 많이 본다. 카페도 입구 쪽을 넓게 하는 것보다 내부 공간의 깊이가 긴 구조가 좋다. 입구 쪽이 넓으면 시선을 끌기는 하지만 내부에 기운이 모이지 않아서 매출에 불리하다. 인테리어에 신경 쓰느라 창문을 넓게 만드는 내부 기운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인테리어 효과가 실제 매출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창문은 무조건 크게 하기보다 전체 건물과 조화를 이루는 크기면 충분하다. 창문보다 내부를 깊고 넓게 꾸미는 게 매출에 긍정적이다. 좋은 기운이 내부에 모이면 고객들도 편안한 마음이 되고 더 많은 시간을 매장에 머물고 싶어진다. 카페를 창업한다면 백화점이나 마트의 구조에 담겨 있는 풍수를 벤치마킹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023-08-09 04:00:2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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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사주학 풀이 (22)

필자의 스승님 명강의를 복습하다보니 양인합살羊刃合殺로 양인에 편관偏官이 있으면 오히려 길吉이 된다 대목에서 즉 갑목甲木이 묘卯를 볼 때 편관은 경庚이다. 을경합乙庚合으로 묶는다. 또한 금극목金剋木으로 꺾는다. 병화丙火가 오午(丁)을 만나면 편관은 임壬이다. 정임합丁壬합이 된다. 양인을 무기로 보고 편관을 장수로 보면 무기를 쓸 수 있는 장수가 사주에 있다고 하면 무기는 빛이 난다. 그러나 양인만 보고 장수가 없다면 이때는 양인이 흉기凶器로 변화되니 인마살상人馬殺傷하는 무기가 된다. 사주의 변화되는 운에서 길하면 내편이요 흉하면 겁재이다. 배신 모략 눈뜨고 도둑맞고 각종사고로 사정없이 연결된다. 비밀이 노출되어 평소에 잘 지내던 친한 친구도 경쟁자가 되며 나를 꺾으려고 비밀 노출시킨다. 이혼 수는 기본이며 남편 뺏기고 부친상을 당한다. 비겁운도 같은 맥락이다. 너무나 강하면 부러지는데 아무리 신태강한 사주라도 태강즉절太剛則折은 아무 때나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사주자체가 조후가 안 되어 있을 때에 한해서이다. 조후가 되어 있으면 태강즉절로 안 본다. 차이는 거기에 있다. 가령 무인년 을묘월 갑자일 戊寅年 乙卯月 甲子日의 팔자. 묘卯가 양인인데 자묘형살子卯刑殺이 있으니 칼이지만 보검이 아니라 흉기로 본다. 언급했듯이 조후가 안 되어서인데 독자분들이 용어가 이해가 잘 안된다면 조화로 인식을 해보면 될 것이다. 성질 더러워서 죽어도 오라이다. 2월의 바람 자수子水로 비가 오니 수목을결水木凝結로 사주가 버려졌다. 2월의 강풍에 꽃도 열매도 없고 모두 날아가니 묘년卯年에 사死의 길이다. 명리학 학문에는 길한 길이 더 많이 있으니 적지로 달려갈 때 명리학을 살펴봄으로 사용처가 되길 바랄뿐이다.

2023-08-08 04:00:0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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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사주학 풀이 (21)

묻지마 범죄 사건들이 대낮에도 발생하여 주변을 불안하게 한다. 오행五行으로 사건 사고 질병을 논하는데 합리적이지만, 사사건건 알 수가 있다면 예방을 하겠으나 그 방대한 사건들을 미리 헤아릴 수 없음이 안타까울 뿐이다. 여하튼 학문적으로 풀어보겠다. 사고 사건의 작용에 양인살羊刃殺이 있다. 구성은 양일주陽日主가 팔자지지地支에 비겁으로 나타난다. 그런데 참고할 것은 천간天干의 비겁도 양인살 작용이 된다. 즉 포태법으로는 왕 관 旺 官이고 12신살로는 장성살將星殺이다. 예로써 갑甲이 묘卯를 보거나 병술丙戌이 오午, 경庚이 유酉 임壬이 자子에 뿌리를 내릴 때이다. 이 이치대로면 견겁태왕격肩劫太旺格이 자동으로 양인이 된다. 기미己未 정미丁未 계축癸丑은 음일주陰日主로 양인작용을 한다. 월月에 양인을 놓으면 양인격 일日에 양인을 놓으면 일인격日刃格으로 양인이 둘이면 쌍칼이라 명한다. 비겁이므로 극재剋財하는 작용이며 재財는 아버지 마누라 돈이 되니 이것이 박살난다. 조달남아早達男兒로 원래 인간은 늦된다. 그러나 조달남아라면 출세를 빨리하는 것도 좋지만 나중이 문제다. 천재도 운이 가면 둔재로 살더라. 동년배와 대화가 안 되니 조로증(早老)이 와서 빨리 가더라. 조달남에서 소년 소녀가장이 나온다. 양인이 너무 왕하면 불구가 된다. 갑오년甲午 경오월庚午 병오일丙午의 사주는 팔자가 너무 건조하여 교통사고로 불구가 된 경우이다. 상관傷官이 많은 팔자도 이와 동일하다. 양인을 충?하는 것을 비인飛刃이라 하는데 가령 갑목甲木이 월령月令에 묘卯를 만나면 안하무인이다. 이때 시時나 운運에서 유酉를 만나면 묘유충卯酉?되고 금극목金剋木으로 치고 들어오면 무기여 잘있거라로 양인을 충해서 해소된다.

2023-08-07 04:00:2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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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엔테크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사회 경제 트렌드에 민감한 2030 세대도 엔테크 바람이 뜨겁다고 한다. 월급을 받을 때마다 조금씩, 아르바이트 한 돈으로 엔화를 사는 방식으로 투자를 한다는 것이다. 예금 적금 이율이 낮은 상황에서 엔화가 오르면 이율보다 수익이 날 수 있으니 매력을 느낄 만하다. 전문가들도 엔저 현상이 지속될 것 같다는 전망을 하면서 이를 활용한 환차익 투자에 긍정적 관점을 보인다. 가격이 쌀 때 사놓은 엔화가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서 상승하기 시작하면 적당한 수익을 남기고 매도한다. 이른바 환테크 또는 환차익 투자라고 부르는 방법이다. 각국 화폐를 서로 바꿀 때는 교환 비율이 있는데 이 비율이 환율이다. 한국 원화와 엔화 또는 달러를 바꿀 때 서로 다른 액수가 되는 것은 환율에 따른 것이다. 환율은 고정되어 있지 않고 시시각각 움직인다. 주식처럼 상승하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하는데 그런 환율의 상승 하락에 투자하는 게 환테크다. 엔테크 방법은 은행에서 외화 예금통장을 개설하고 엔화가 떨어질 때마다 사 모으면 된다. 외화 예금통장은 누구나 만들 수 있다. 만약 일본 여행을 한다면 외화통장에 있는 엔화를 그대로 출금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또 다른 방법은 상장지수펀드인 ETF를 활용하는 것이다. 국내나 미국 증시에 상장된 엔화 ETF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쉽게 엔테크가 가능하다. 엔저의 이유로 첫 손에 꼽히는 것은 일본 정부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다. 일본 정부가 저금리 정책을 고수하고 있어서 엔화가 낮은 수준에서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다. 팔자에서 재물운기 교차 시에 투자의 변화를 많이 한다. 그러나 환율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엔테크에 나선다면 세계 경제와 정부 정책의 변화를 주시하는 세심함이 필요하다.

2023-08-04 04:00:1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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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용적률 건폐율

팔자에 진술축미辰戌丑未가 있다면 땅을 사랑한다. 부자 또한 마찬가지이나 부자가 아니라도 역세권이라는 단어는 익숙하다. 지하철역에서 멀지 않은 주거단지를 말한다. 공원이나 산 같은 자연환경을 가깝게 둔 단지가 숲세권이다. 고개를 갸웃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슬리퍼를 신은 편한 복장으로 조금만 가면 편의점이나 쇼핑몰이 있는 단지다. 여기에 더해 붕세권도 있다. 붕어빵 같은 맛있는 간식을 파는 곳이 멀지 않은 단지를 붕세권이라고 한다. 부동산 용어는 사회 변화 따라 자꾸 생겨나며 예전에 없던 용어들이 순식간에 만들어진다. 시장에서는 새로 생기는 용어가 있는가 하면 기본이라고 할 만한 용어도 있다. 분명히 알아야 하는데 헷갈리고 잘 모르는 용어다. 그중에 용적률과 건폐율이다. 건물을 짓거나 집을 구매할 때 용적률은 대지에서 건물 연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대지면적은 건물을 지을 전체 땅의 면적이고 연면적은 건물의 모든 층 바닥을 합한 면적이다. 용적률이 높다는 건 건물을 높이 지을 수 있다는 말과 같다. 개발밀도를 가늠하는 척도이기도 하다. 주차장, 공동시설 면적은 용적률에서 제외된다. 건폐율은 건물을 지을 수 있는 1층 바닥면적을 의미한다. 대지가 200평인데 건물 바닥 면적이 100평이라면 건폐율은 50%가 된다. 건폐율이 낮은 아파트는 건물이 넓게 자리하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쾌적한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용적률과 건폐율은 지역 특성에 따라 달라지고 국토계획 법률에 따라 정해진다. 새 아파트로 이사를 계획할 때는 건축물 대장을 떼어보면 용적률과 건폐율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용적률이나 건폐율에 따라 공동주택은 일조권이나 환기 주거 조건이 크게 달라진다. 현재 단 한 평의 땅이 없다 부자를 기약해보자.

2023-08-03 04:00:1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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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좋은 풍수 어렵지 않다

우리가 풍수에 대해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 분명 좋은 운을 불러온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바람과 물'로 천지자연의 영향이다. 머리로는 하늘을 이고 발로는 땅을 딛고 살아가는 인간들에게 자연과 관련한 바람과 물과 산과 방위는 동양철학의 기본인 음양오행과 연결된다. 그러니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 양택풍수, 명을 마친 망자에게 음택풍수가 적용된다. 돈 많은 사람들은 엄청난 돈을 들여 명당자리를 찾느라고 혈안이다. 조상 묘를 잘 써야 집 안에 대통령도 나오고 고위 관직 부귀영화를 자손들이 누릴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얼마 전 뉴스를 한동안 달궜던 야당대표의 선산 묘지 훼손 사건도 종국에는 해프닝으로 끝나긴 했지마는 부모를 모신 묘지에 어떤 풍수적 방편을 가함으로써 정치 활동을 하는 자손에게 힘을 더해주기 위한 믿음에서 발생한 일이다. 그러니 정사에 출사표를 던진 유력자들은 대통령이 되기 위해 조상 묘를 옮기거나 이런 저런 풍수적 해법(?)에 열심인 것만큼은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풍수론이 힘을 더욱 발휘했던 시절에는 명당자리라 여겨지는 남의 묏자리에 몰래 자기 조상 묘를 숨겨 쓰기도 했다. 풍수가가 아닌 다음에야 어디가 명당 풍수 터인지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좋은 풍수의 기본 원칙은 의외로 어렵지 않다. 최상의 명당터를 찾는 것이 아니라면 음택이든 양택이든 우선 땅은 모가 나면 길지가 아니다. 바람을 맞음에 막힌 곳 휘돌아 가는 곳 수맥이 강한 곳은 피하고 물이 고이지 않고 잘 빠져 나가야 한다. 수맥 흐르는 것이야 파악하기 힘들지만 요즘은 수맥탐지기 라는 것이 있어 저렴한 비용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더하여 흙의 질까지 살핀다면 분명 평균 점수를 훨씬 웃도는 좋은 터를 찾을 것이다.

2023-08-02 04:00:3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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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충고와 잔소리의 차이

충고를 할 때도 아무 때나 무조건 하면 관계를 해친다. 좋은 말은 귀에 쓰니 맞는 말이라 해도 일단은 듣기 싫고 거슬리는 것이다. 때가 아니면 하지 말아야 하고 단지 지적 질로만 끝나지 않는 개선을 도와줄 수 있는 충고나 조언이 되어야 할 것이지만 잔소리나 비난으로 들릴 때가 허다하다. 설법의 대가 석가모니조차도 좋은 충고라 할지라도 적당한 때가 아니면 하지 말아야 하고 상대방이 변화될 것 같지 않을 때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도 우리는 습관처럼 조언이라는 이름 아래 충고를 하려 하지만 상대방은 잔소리로 알아듣는 경우가 허다해서 관계를 더 악화시킨다. 나라를 경영하는 지존의 위치에 있는 황제나 왕들도 신하들의 간언은 잔소리로 들렸을 모양이다. 당나라 정관의 치를 자랑하는 당태종 역시 늘 황제에게 간언을 해대는 신하들에게 넌덜머리를 냈다는 야사가 있으며 때때로 그들에게 무례하다는 이유로 엄벌을 내리고 심지어 죽음을 명한 적도 있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위징(魏徵)이다. 위징은 사람됨 자체가 청렴하고 강직했었고 평소에도 당태종의 행실 하나하나까지도 지적하며 간언하기를 서슴지 않았기에 그로 인한 태종의 스트레스는 보통이 아니었다고 한다. 간언의 내용이 당태종의 기분을 상하게 함은 물론 불같은 성질을 참다못해 죽음까지 명하려 했다가 주변의 만류로 참은 적도 있다. 차분히 생각해 보면 위징의 간언이 이치에 맞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므로 화를 누르고 위징의 간언을 따랐다. 당태종이 현군(賢君)의 면모를 지녔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참고로 당태종이 고구려 안시성 전투에서 패배하고 눈까지 다치고 회군하면서"위징이 살아있었다면 원정을 말렸을 텐데."라며 후회했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2023-08-01 04:00:0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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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멘토가 필요

같은 말이라도 하는 사람에 따라 영향력이 다르다. 잘하라고 하는 엄마의 충고는 늘 잔소리로 들리는데 반해 같은 내용이라도 멘토로 삼은 사람이 하는 말은 그럴듯해 보이고 설득력도 더 높아진다. 왜 그럴까? 보통 멘토로 삼는 사람들은 이미 사회적으로 지명도가 있거나 어떤 한 분야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성취를 이룬 사람들이 대부분이기에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 자세가 다르기 때문이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젊은 시인에게 주는 편지'라는 시가 있다. 이 시는 알려진 바에 의하면 당시 19세였던 사관학교 생도인 프란즈 카푸스라는 청년에게 보내는 편지 안에 들어 있었다. 이 때 릴케의 나이는 27세였으니 청년이 청년에게 보내는 충고이자 조언이었다. 시의 내용은 철학적이다 못해 관조적 인식을 보여준다. 평생을 수도자의 길을 걸은 후 완숙한 인생 지혜를 증득한 출가 도인이 함직한 소리를 27세의 청년 릴케가 자기보다 8년 어린 앳된 청년에게 하고 있다. 그 시의 구절을 잠깐 옮겨 보자면 "마음속에 풀리지 않는 문제에 대해 인내를 가져라. 문제 그 자체를 사랑하라. 지금 당장 해답을 얻으려 하지 마라.-중략-그러면 언젠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 줄 테니까."이순의 나이가 넘어서야 통찰될 것 같은 인생의 문제들에 대해 문제 그 자체를 사랑하고 그 문제들을 몸으로 마음으로 부딪혀 살아보라는 통렬한 철학적 지혜와 인식이 낭만파 시인의 가슴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다. 릴케는 항상 두 권의 책을 들고 다녔다. 그 하나는 덴마크의 위대한 시인인 옌스 피터 야콥센의 책이었다. 필자에게 현실적인 멘토는 주역과 고인이 되신 단원 이 병렬스승님 이다. 필자가 명리학 길에 들어서 중단하지 않도록 샘물 같은 힘을 충전해 주신다.

2023-07-31 04:00:0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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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제3의 눈

'제3의 눈'이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사람이 지니고 있는 2개의 눈외에 또 하나의 눈을 의미하며 깨달음을 얻은 후의 혜안을 의미한다. 당연히 초월적인 인식 능력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네팔은 지금은 힌두교도가 우세하지만 과거에는 불교도가 대부분이었다. 힌두교에서는 불교의 시아본사인 석가모니를 힌두교의 일곱 번째 신으로 여기고 있기에 불교를 힌두교의 한 부분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네팔의 수도인 카트만두의 유명한 사원에는 삼안(三眼)을 가진 상이 지붕쪽에 커다랗게 조각되어 있어 아주 먼 곳에서도 이마 중앙에 삼지 안처럼 삼안을 가진 불상(?)을 볼 수가 있다. 간혹 세 번째 눈은 평범한 눈을 90도로 돌린 것처럼 세로로 있는 형태를 보여주기도 한다. 외견상 독특하지만 비유적으로 새로운 마음의 세계를 깨달았다는 의미이다. 통상적으로 보통 사람들도 새로운 인식을 하게 되거나 하면 눈이 하나 더 뜨인 것 같다고 우스개 표현을 하곤 하질 않던가. 깊은 선정에 들게 되면 육신은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며 전에는 체험하지 못했던 정신적 현상을 체험하면서 남의 마음을 읽는다던지 과거의 일, 미래의 예측을 하게 된다. 제3의 눈은 과거나 미래에 대한 직관과 통찰력이 생기게 되는 것인데 이를 일러 불가에서는 선정삼매를 통해 얻어진 신통력으로서 천안통 숙명통 타심통 등으로 부른다. 자, 보통 사람들이 그럴 정도의 삼매를 계발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선정 수행을 통해 얻은 신통이라 할지라도 그 수행 정도가 퇴보하게 되면 역시 사라지고 마는 능력이 된다. 또한 그러한 신통을 얻고자 하는 것이 수행의 목표가 될 수는 없다. 그저 일상생활의 지혜로서 활용(?)하고자 한다면 주역이나 역학을 공부하는 것이면 족하리라 본다.

2023-07-28 04:00:2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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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입조심 말조심

말을 하지 않고 살 수는 없다. 주변에 사람이 없다 하더라도 혼잣말이라도 하게 되어 있다. 혼잣말을 하다가 범죄의 확증을 제공한 실화도 있다. 미국의 억만장자이자 2건의 살인사건 용의자였던 로버트 더스트는 9.11테러 때 무너졌던 세계무역센터를 재건한 부동산 재벌가의 장남이자 승계자였다. 그는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를 살해했다는 용의자였으나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다. 아내 살인에 대한 불리한 증언을 할 예정으로 있던 친하게 지내던 잡지기자 또한 죽였다는 수사의 유력 용의자로 조사를 받다가 역시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다. 이로부터 십 년이 넘게 흐른 후 미국의 한 감독이 이 사건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했는데 의외로 그는 인터뷰에 흔쾌히 응했다. 이유는 이 의혹을 없애기 위해서 라면서, 하지만 여기서 결정적인 증거가 되는"우연" 이 발생한다. 촬영을 마친 후에 마이크와 카메라가 아직 켜진 것을 모르고 그는 혼잣말로"내가 무슨 짓을 했냐고? 물론 다 죽여 버렸지."(What the hell did I do? Killed them all, of course.)라고 독백을 했다. 놀란 감독은 녹음된 이 발언을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그는 긴급 체포됐다. 이는 단순 농담이었으며 동의를 받지 않은 녹음은 증거가 될 수 없다고 하며 무죄를 주장했으나 마침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드라마 같은 이 얘기는 물론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세상사 모든 일의 화근이 입에서부터 나오는 것이 다반사이기에 오죽하면'설화(舌禍)' 라는 글귀까지 있다. 올해는 신자진申子辰 즉 원숭이 쥐 용띠가 눌 삼재에 해당한다. 삼재의 으뜸이 구설이다. 안하고 살 수 없는 것이 말이기도 하지만 말이 많으면 많을수록 빈 수레가 되기 십상이다. 말을 안 하면 중간이라도 간다는 속담을 명심해야 한다.

2023-07-27 04:00:2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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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배신의 상

인간관계에 있어 가장 상처를 주는 것은'배신'이 아닐까 싶다. 배신의 사전적 의미는 믿음이나 의리와 같은 신뢰를 저버리는 것을 뜻하지만 실로 배신의 범주는 넓다. 남녀 간의 사랑에 대한 약속을 저버리는 것 사업상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기만하는 것 정치적 합의나 신의를 저버리는 것도 모자라 오히려 반대편에 가담하는 것 등 뒤통수를 치는 일련의 배반에 해당하는 행위가 그러하다. 은혜를 입고도 해를 끼치거나 저버리는 행위도 배은망덕이라고 표현하지만 역시 배신의 범주에 속한다. 사주구조에 비겁이 왕 할 경우 배신을 당하는 일이 자주 있다. 얼마 전에 상담을 온 중년의 남자 분은 본인의 사주가 배신을 잘 당하고 인복이 없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는데 정말 그런지 궁금하다며 상담을 왔다. 사주를 풀어보니 갑목甲木일주에 지지地支가 토금土金국이다. 뒤통수 잘 맞고 인복이 없는 사주가 아니라 남자로서 재성이 잘 갖추어져 있고 일주의 지지가 편관칠살이기는 하나 연주에 정인(인성;印星)이 잘 받쳐주고 있어 덕이 있는 사주다. 다만 사람을 좋아해서 믿은 사람에 대해는 의심을 하지 않고 무조건 신뢰하는 성품이다. 이는 운을 잘 살펴서 투자권유에 남의 말을 무조건 따르는 일은 조심해야 한다. 마침 필자를 찾아온 시기가 상담자에게 겁재가 들어오는 때이니 더더욱 투자권유에 조심해야 했다. 그럼에도 이미 친한 지인으로부터 코인투자를 권유받고 몇 천만 원쯤 투자를 했는데 거의 80% 손해를 보고 난 후였다. 배신 운이 문제가 아니라 다른 것은 몰라도 재물투자만큼은 운과 방향을 살펴야 한다. 설령 재운이 좋다 할지라도 각자의 사주에 맞는 돈의 인연이 있기에 부동산투자가 맞는지 주식투자가 더 성과가 있는 것인지 등을 살펴야 할 것이다.

2023-07-26 04:00:0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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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홈 스위트홈

끔찍한 사건을 일으키는 사람들의 심리를 들여다보면 한결같이 어릴 적 성장시기와 맞물려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심리분석가들은 얘기한다. 특히 부모와의 관계가 절대적이어서 폭력적이거나 강압적이며 권위적인 또는 불안한 부부관계를 가진 부모 밑에서 자란경우 뭔가 뒤틀린 자의식이나 불안정한 심리를 이어받는다. 부모로부터의 사랑과 지지를 받으며 성장한 사람들은 긍정적 안정적인 사고를 지니며 대인관계도 원만하게 사회생활을 해나간다는 얘기다. 악성 베토벤의 자기중심적 사고로 인한 강한 고집 주변 사람들에게 툭하면 고함치고 성질을 부리는 폭력적 성격을 앞글에서 다룬 바 있지만 베토벤도 불우하고 비틀린 가족관계의 희생자였다는, 기실 베토벤도 아버지의 폭력과 술주정 등으로 상처받는 성장기를 보낸 탓이라고 작가는 덧붙였다. 이외 여러 요인이 작용한 것이겠지만 가장 가까운 가족으로부터 사랑과 지지를 받지 못했을 때 사람들은 어딘가 주눅 들고 불안하기 마련이다. 뭔가 자꾸 눈치 보는 모드가 되는 것이다. 자연스런 감정의 교류가 결여 되다보니 사랑할 줄도 사랑을 표현할 줄 모르게 된다. 베토벤이 조카 카를을 사랑하지 않은 것이 아니었다. 실은 카를을 자신의 아들로 여기며 깊은 애정을 쏟았지만 카를에게는 과도한 잔소리와 참견 그리고 집착으로 여겨졌을 뿐이었다. 극심한 갈등과 원망으로 점철된 비틀린 관계가 되어 버린다. 누군가 말했다. 부모가 바라는 것이 없을 때 자식은 효자가 된다고. 서양에는'홈 스위트홈'이라는 단어로서 사랑이 충만한 따뜻한 가정을 표방한다면 둥북아 문화권에서는'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란 절구가 그러할 것이다. 평화는 가장 작은 단위가 가정이라는 점에서 공감이 간다.

2023-07-25 04:00:15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