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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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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사정변 조짐…부패장성들 시진핑에 변고 간절히 기원"

"중국 군사정변 조짐…부패장성들 시진핑에 변고 간절히 기원"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대폭적인 중국군 개편이 임박한 가운데 군 일각에서 사정과 개편에 대한 불만이 폭발 직전이며 이에 따라 군사 정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왔다고 연합뉴스가 24일 보쉰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패 혐의로 낙마한 궈보슝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쉬차이허우 전 군사위 부주석(병사)의 군부내 잔존 세력과 퇴역이 불가피한 장성들은 사정과 개혁에 좌불안석해 하는 상황이다. 이들이 시진핑 국가주석 정권의 전복을 갈망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들은 감시로 인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하거나 연합 세력을 구축할 엄두는 내지못하고 있다. 하지만 조만간 사정 대상에 오르거나 한직으로 밀려날지 모른다는 불안 속에 급박한 상황에 몰리면 자칫 군사 정변을 감행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중국군 소장 3명이 베이징 교외의 식당에 모여 장쩌민 전 국가주석과 후진타오 전 국가 주석의 통치 시절을 그리워하면서 시 주석에게 변고가 생기기를 간절히 기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군부가 개혁을 앞두고 동요하고 있으며 개혁과 시 주석 체제를 비난하는 온갖 풍설들이 나돌고 있다고 한다.

2015-12-24 12:34:4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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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막말에 골프업계도 파문…브리티시오픈 '턴 베리'떠난다

트럼프 막말에 골프업계도 파문…브리티시오픈 '턴 베리'떠난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 공화당 대선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트의 막말로 인해 골프업계에서도 파문이 일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부동산 재벌로 전 세계에 골프 코스를 소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인수한 영국의 명문 코스인 턴 베리 골프클럽도 그 중 하나이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최근, 전통의 브리티시 오픈 선수권을 주최하는 R&A가 협찬사와 외국 선수들의 보이콧을 회피하기 위해 턴 베리 골프장에서 브리티시 오픈 개최를 피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턴 베리 골프장에서 개최된 2009년 대회는 당시 59세인 톰 왓슨(미국)이 최고령 우승권 기록에 한 발 다가갔다가 2위를 차지해 화제를 불러 모은 바 있다. 트럼프 후보의 문제에 대해서 R&A는 "성별, 인종, 국적, 종교에 상관없이 골프는 평등하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라는 성명을 발표하는 것에 그쳤다. 하지만, 인디펜던트는 무슬림 신자들의 미국 입국 금지를 제창한 발언이 결정적으로 치명타로 작용해 최근 회의에서 개최지 코스에서 제외하는 제안이 내부적으로 제기됐다고 밝혔다. 올해 여름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 대회는 턴 베리에서 개최돼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왕 회장은 "시간적인 제약에서 회장을 변경하지 않았지만, 발언을 지지한 것은 아니다"라는 견해를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이미 중지된 대회도 있다. 남녀 미국 투어와 미국 골프협회 등은 공동으로 "트럼프 후보의 발언은 골프계 견해와는 다르다"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유명 코스를 다수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왕에 대한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

2015-12-24 12:13:0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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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국철강에 256% 반덤핑 철퇴…한국은 3% 희소식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저가제품으로 세계시장을 흔들고 있는 중국 철강업계에 대해 미국 정부가 철퇴를 내리치고 있다. 값싼 중국산 철강에 고전하고 있는 한국에는 희소식이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전날 중국산 내식강 수입제품에 대해 덤핑마진 255.80%와 이에 대한 상계관세 256%의 예비판정을 내렸다. 반면 한국산 내식강 제품에 대해서는 동국제강·유니온스틸에 2.99%, 현대제철에 3.51%, 나머지 한국기업의 제품에 3.25%의 덤핑마진 예비판정을 내렸다. 상계관세 판정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1% 미만의 미소세율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져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미 상무부는 또 이탈리아산 내식강 제품에 대해 3.1%의 덤핑마진 예비판정을 내렸다. 마르세가글리아는 문제가 없다는 판정을 받아 여기에서 제외됐다. 인도산 내식강 제품은 6.6~6.9%의 판정을 받았다. 중국에 대한 덤핑마진 판정과 비교했을 때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 이 같은 판정 결과를 두고 미국 정부가 중국 철강업체를 겨냥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내 철강업계 관계자는 "값싼 중국산 철강이 세계시장을 흔들고 있어 미국이 이를 잡기 위해 내놓은 것"이라며 "국내 철강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냉연강판에 대해 미 상무부가 내린 예비판정 결과도 이를 방증한다. 미 상무부는 지난 주 냉연강판에 대한 반덤핑 예비판정에서 중국에 227.29%의 덤핑마진을 내렸다. 한국의 경우 포스코와 대우인터내셔널은 0.18%, 현대제철은 0.61%였다. 1% 미만의 덤핑마진은 '미소마진'으로 불리며 상계관세 부과 없이 조사가 종결된다. 다른 나라들도 미소마진은 아니었지만 중국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었다. 브라질은 7.42%, 인도는 4.45%에 불과했다. 냉연강판에 대한 최종판정은 내년 4월, 내식강에 대한 최종판정은 내년 6월로 예정돼 있다. 그때까지 상무부에 반덤핑을 제소한 미국의 철강업체들은 중국에 대한 더욱 강력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내식강 예비판정 결과에 대해 미 철강업체 관계자는 "실제로는 판정결과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덤핑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며 "불공정한 가격으로 수입된 철강제품이 예측불가능할 정도의 속도를 미국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미흡한 판정결과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업체 관계자도 "500%의 덤핑마진 판정은 나와야 덤핑 행위를 확실히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아래라면 효과는 훨씬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미국 철강업계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평가지만 한국 업계로서는 일단 희소식으로 평가된다. 중국산 철강에 대해 미국과 한국 양쪽에서 동시에 압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업체는 한국시장을 잠식하고 들어오는 중국산 철강에 맞서 공동전선을 펴는 상황이다. 최근 중국산 열연강판에 대해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반덤핑 제소를 준비 중인 것은 대표적인 사례다. 두 업체는 산업통상부 산하 무역위원회에 그동안 수집한 자료를 제출하고 정식으로 반덤핑 제소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산 철강의 시장교란은 근본적으로 중국 내 과잉생산의 문제에서 비롯됐다. 중국은 연간 전 세계 생산량의 절반에 달하는 8억t 가량의 철강 제품을 생산한다. 이 중 실 수요량은 5억~6억t에 불과하다. 남은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덤핑 행위가 심각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중국은 현재 좀비기업 퇴출을 비롯한 강력한 구조조정을 실시 중이어서 이 결과에 따라 덤핑 문제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덤핑마진이란 정상가격에서 수출가격을 뺀 차액을 의미한다. 정상가격은 덤핑의심물품과 동종물품이 공급국에서 정상적으로 형성되고 있는 통상적인 거래가격이다. *상계관세란 수출국이 수출품에 장려금이나 보조금을 지급하는 경우 수입국이 이에 의한 경쟁력을 상쇄시키기 위하여 부과하는 누진관세를 말한다. *좀비기업이란 회생할 가능성이 없음에도 정부 또는 채권단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연명하는 기업을 영어에서 '되살아난 시체'를 의미하는 좀비에 빗대 부르는 말이다.

2015-12-23 18:07:1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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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만으로 연명하다가…도시바 몰락의 교훈

#반도체만으로 연명하다가…도시바 몰락의 교훈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일본 첨단산업의 상징이던 도시바의 몰락을 남의 일이라고 치부할 수는 없다. 위기에 대한 늑장대응으로 화를 자초한 점, 거대한 몸집이 날로 부실해지는데도 수익이 나는 반도체 사업에 의지해 연명하다 결국 몰락하게 된 점은 한국에게도 큰 교훈이기 때문이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시바는 올해 전자부문에서 약 15%가량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의료사업기기부문에서는 영업이익이 8%에 못미쳤고, 에너지(원전)부문에서는 영업이익을 거의 내지 못했다. 도시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생활가전제품부문은 처참했다. 영업손실이 거의 20%에 달했다. 지난해보다 못한 결과였다. 지난해는 전자부문에서 18% 가까운 영업이익을 올렸고, 의료사업기기부문에서도 10%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생활가전부문의 영업손실도 10% 미만이었다. 전자부문의 영업이익은 거의 전부가 반도체부문에서 나온 것이다. 사실상 도시바를 지탱한 것은 반도체 하나였던 셈이다. 도시바는 과거 PC, DVD플레이어, TV 등 전자제품시장을 선도했다. 하지만 시장의 상황이 바뀌는데도 과거 영광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와 중국의 경쟁업체들에게 일본 업체들이 밀려나는 상황에서 안이하게 대처했다. 파나소닉 등 다른 일본 업체들은 생산비용을 줄이기 위해 해외로 공장을 이전했지만 도시바는 그렇지 않았다. 그리고는 반도체에서 나오는 수익에 의존하며 생명을 이어갔다. 도시바의 반도체는 여전히 세계시장의 강자다. 지난 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에 1조6800억 엔의 수입을 올렸다. 전세계 반도체 톱10 중 하나이고, 플래시 메모리 시장의 주역 중 하나다. 하지만 생활가전부문에서의 부진을 감당하기 벅찼다. 같은 회계연도에 생활가전부문의 영업손실은 1100억 엔에 달했다. 올해 도시바의 몰락을 가져온 회계부정 사건도 이 같은 왜곡된 회사 구조와 무관하지 않다. 경영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경영권을 둘러싼 성과 경쟁은 결국 회계조작으로 이어졌다. 도시바 몰락의 뿌리에 안이한 위기대응이 자리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다. 도시바는 2015 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에 5500억 엔의 적자를 낼 전망이다. 천문학적인 적자의 결과는 도시바의 해체가 될 전망이다. 도시바는 인도네시아의 TV공장을 내년 3월까지 중국 기업에 매각할 계획이다. PC 부문도 본사에서 분리한다. 후지쓰나 VAIO와의 통합설이 돌고 있다. 백색 가전은 샤프와 통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사업기기 부문도 매각한다는 소식이다. 남는 것은 반도체와 에너지 부문이다. 이 분야라고 전망이 밝지는 않다. 반도체는 우리나라와 미국, 대만에 더해 중국이 과감한 투자를 통해 경쟁자로 부상할 전망이고, 원전 역시 저유가와 친환경에너지의 대두로 미래가 어둡다. 전날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등급 평가는 도시바의 암울한 미래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무디스는 도시바의 신용 등급을 'Baa3'에서 투기 등급인 'Ba2'로 내렸다. S&P도 'BBB-'에서 투기 등급인 'BB+'로 낮추었다.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강등했다.

2015-12-23 18:06:4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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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자동차업체들, 자율주행차 구글에 러브콜

#미 자동차업체들, 자율주행차 구글에 러브콜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포드 자동차를 시작으로 미국 자동차업체들이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구글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3일 구글과 포드와의 협력이 다른 자동차업체들과 구글 간 유사한 거래를 막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포드와 구글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자율주행차 합작 벤처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도한 바 있다. CES는 전 세계 자동차업체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들이 이뤄낸 혁신 성과물을 발표하는 장이 돼 왔다. 자율주행차 합작을 공식화하기에 어울리는 자리다. 구글은 자동차를 직접 제조할 때 드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포드 역시 독자적으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구글과 경쟁하기보다는 협력하는 게 훨씬 경제적으로 이익이다. 서로의 이익이 맞아 떨어지는 일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자동차 부문 부사장인 틸로 코슬롭스키는 "실리콘밸리의 어떤 정보통신(IT)기업들은 자신들이 모든 것을 다 하고 싶겠지만 자동차를 제대로 알고 있는 곳은 자동차회사"라며 "동시에 자동차회사들은 IT기업들이 가진 그들만의 전문성에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이는 제너럴모터스(GM)이나 피아트-크라이슬러에게도 해당되는 설명이다. GM은 지난 10월 구글이 개발 중인 자율주행 시스템을 완성시킬 수 있는 자동차 제조 방식을 개발하는 데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피아트-크라이슬러 역시 지난 몇개월 동안 반복적으로 애플이나 구글의 자율주행차 개발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타진해 왔다. 현재 구글은 막대한 투자를 통해 자율주행차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구글이 지난해에만 100억 달러를 연구개발에 투입했다. 이 중 정확히 얼마나 자율주행차 개발에 투입해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두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구글은 이미 200만 마일 이상의 자율주행 시험을 실시할 정도로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알려졌다. 특히 구글의 공동창업자 중 한 명인 세르게이 브린은 지난 9월 자율주행차를 시장에 내놓기 위해 정상급 자동차 제조업체와 협력하고 싶다고 말해 자율주행차 출시가 머지 않았음을 짐작하게 한다.

2015-12-23 18:06:2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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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 치킨게임에 유탄 맞은 바이오연료 기업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국의 바이오연료 기업들이 자국 셰일오일업체들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간 치킨게임의 유탄을 맞았다. 미국 정부의 거시적 정책이 부재한 상황에서 저유가 사태가 장기화되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들은 생로를 찾아 식용유나 화장품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바이오연료 업체들은 최근 생산라인을 재정비하며 식용유·화장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저유가로 인해 바이오연료가 화석연료를 대체할 에너지원으로서 주목받지 못한 탓이다.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받던 이전과 상황이 반전됐다. 이들 기업은 이제 연료가 아닌 해조류 식용유·아이스크림·노화방지 크림이나 이스트로 만든 향수, 가정용 세제 등을 내놓기 시작했다. 솔라자임은 해조류 추출 식용유와 파우더를 출시했다. 이 회사는 12년 전부터 해조류로 차량용 연료를 만들어온 업체다. 에이미리스는 이스트에서 추출한 기름을 화장품과 향수를 생산하는 기업에 납품해오다가 올해 초부터 이스트 로션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바이오연료는 곡물이나 식물, 나무, 해조류, 축산폐기물 등을 열분해하거나 발효시켜 만든 연료다. 화석연료보다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해 환경보호에 도움을 주면서,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기업들의 생산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미국 정부도 바이오연료 비중을 향후 10년 내에 12%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WSJ은 이런 구상이 실제 시장에서는 '탁상공론'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오연료의 효율성은 과거에도 논란거리였다. 우선, 바이오연료 생산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배출되는 탄소가 오히려 새로운 공해원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옥수수 에탄올의 경우 기후변화 방지에 크게 기여하지 못하면서 곡물 가격만 끌어올린다는 비판이다. 결정적으로 미국 정부가 바이오연료에 열중했던 2007년과 지금은 원유 공급 환경이 크게 다르다는 지적도 있다. 당시는 미국이 원유의 3분의 2를 수입했으나 지금은 연비 개선 기술이 발전하고, 국내 석유 생산이 붐을 이루면서 3분의 1로 수입량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정책 불확실성은 10년 전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바이오연료 정책에 따라 설립된 기업들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솔라짐의 주가는 지난해 3월 14.38달러에서 지난 주말엔 2.45달러로 80% 넘게 추락했다. 에탄올을 제외한 바이오연료 관련 업체들을 회원으로 둔 미국의 고급바이오연료협회의 회원사 수는 요 몇년 새 3분의 1가량 줄었다. 대부분 파산하거나 업종을 변경한 경우다. WSJ는 오바마 행정부가 바이오연료 산업에 그동안 자금을 지원한 것도 결국 허사가 됐다고 지적했다. 솔라짐의 경우 2009년에 바이오연료 정제시설을 짓는 데 2000만달러의 정부 보조금을 받았지만 이 회사의 주된 생산품은 이제 바이오연료가 아니라는 것이다.

2015-12-22 22:12:3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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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의 한국기업 사냥, 소비경제 체질전환이 원인

중국기업의 한국기업 사냥, 소비경제 체질전환이 원인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 기업들이 올해 보험, 화장품, 테크놀로지 분야의 한국 기업들을 대거 사냥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고속 성장이 한계에 이르자 기존의 수출경제에서 벗어나 소비경제로 체질을 전환하기 위해 한국의 앞선 소비경제 노하우를 흡수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한국 기업들에 대한 중국 기업들의 투자는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증가했다. 2012년과 2013년에 미미한 수준이던 한국 기업들에 대한 투자는 지난해 8억 달러로 늘었고, 올해는 19억 달러로 껑충 뛰었다. 투자 대상은 보험, 테크놀로지, 헬스케어, 화장품 등의 산업에 집중됐다. 보험업의 경우 중국의 안방보험은 지난 2월 9억3400만 달러에 동양생명을 인수했다. 중국 자본이 한국 보험사를 인수한 첫 사례다. 또한 중국 기업의 한국 기업 사냥 중 최대규모다. 테크놀로지 산업에서 챔프인베스트먼츠는 제주반도체 지분을 3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화장품 산업에서는 쥐메이인터내셔널홀딩가 화장품업체 잇츠스킨에 1억2500만 달러, 피부미용기기 업체 드림시스에 2300만 달러를 각각 투자했다.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테크놀로지와 고객 서비스를 중심으로 소비경제로 체질을 전환하고자 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략 추진을 가속화하기 위해 중국 기업들이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노하우를 가진 나라 중 하나인 한국의 기업들에 접근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은 이미 20여년 전에 이른바 '굴뚝산업'에서 벗어나는 노력을 기울여 왔고, 그 결과 상당한 성취를 이뤄냈다는 평가다. 올해 블룸버그의 혁신지수평가에서 한국은 1위를 차지했다. 연구, 특허, 교육에 대해 집중적으로 투자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반면 중국은 22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한국 기업은 박 대통령의 비전인 '창조경제' 선봉에 서서 아시아 4위인 한국 경제회복을 주도하고 있다고 통신은 강조했다. 한미약품은 글로벌 제약업체와 당뇨병, 폐암 치료제 수출 계약을 따내면서 올해 주가가 8배 올랐다. 셀트리온도 관절염 치료제 개발로 주가가 두 배 이상 뛰었다. 중국 상장사의 현금 보유액은 현재 2조3000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12% 늘었다. 중국은 이를 활용해 앞선 1위의 노하우를 흡수, 단기간에 따라잡으려 한다는 설명이다. IG아시아의 버나드 오 투자전략가는 "한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기술 수준도 높아 중국 기업에 매력적"이라며 "돈방석 위에 앉아있는 중국 기업들이 인수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기업의 노하우는 중국 내 발전하는 자국 내수 수요를 맞추는 데도 요긴하다는 평가다. 올해 들어 9월까지 중국 경제성장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58%로, 43%인 투자를 웃돌았다. 지난달 중국 소매판매 증가율은 11.2%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 기업에 대한 중국의 투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기업의 올해 글로벌 인수합병(M&A) 규모는 5160억 달러로 전년보다 83% 급증했다. 한국에 대한 투자는 아직 크지 않다. 베이징 소재 장강상학원의 리샤오양 교수는 "중국의 부상하는 중산층이 헬스케어와 엔터테인먼트, 기술 분야에 더 많은 돈을 쓰면서 중국 기업들의 한국 기업 M&A가 증가할 것"이라며 "이들 중산층은 브랜드와 품질을 신경 쓰며 한국 기업은 중국이 부족한 품질과 효율성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2015-12-22 22:11:32 송병형 기자
대우해양조선 4000억 원 증자…정상화 시동

대우해양조선 4000억 원 증자…정상화 시동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회사 정상화의 시동이 걸렸다. 대우조선해양은 본사 사옥 등 비핵심 자산과 자회사의 매각·청산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조기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2일 대우조선해양은 임시주총을 열고 회사가 발행할 수 있는 주식의 총수를 기존 4억 주에서 8억 주로 늘리기로 정관을 변경했다. 발행주식총수를 늘린 것은 향후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확충하기 위한 조치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를 통해 우선 414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유상증자를 위한 신주발행 주식수는 8200만 주이다. 예정발행가는 주당 5050원으로 책정됐다. 발행가 산정 기준인 12월 16일에서 18일까지 가중산술평균주가에 할인율 3%를 적용한 결과다. 신주는 산업은행과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배정했다. 배정 주식수는 각각 7580만주(3825억 원)와 620만 주(315억 원)다. 신주의 주금납입일은 12월 23일이며, 신주 효력발생일은 24일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대우조선해양 지원 프로그램중 하나다. 채권단은 앞서 대출 방식으로 3조2000억 원을 지원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합해 앞으로 총 1조 원을 증자를 통해 지원한다. 채권단은 또한 대우조선해양의 정상화가 순항할 경우 빌려준 자금 중 일부도 출자전환해 재무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번 유상증자에는 대우해양조선 임직원들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전체 임직원의 약 82.4%인 1만200여명이 올해 임금협상에 따라 받기로 한 격려금 중 기준임금의 150%에 해당하는 금액을 빼서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또한 상당수 직원들은 위 금액 외에 추가로 현금을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채권단의 대규모 지원을 받은 만큼, 회사 구성원들도 고통을 분담해야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전체 규모에 비하면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임직원부터 회사 조기 경영정상화에 힘을 모으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2015-12-22 22:09:3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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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드디어 좀비기업 퇴출 칼 빼들었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 정부가 드디어 좀비기업(회생할 가능성이 없음에도 정부 또는 채권단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연명하는 기업을 영어에서 '되살아난 시체'를 뜻하는 좀비에 빗대어 부르는 말) 퇴출을 위해 칼을 빼들었다. 중국에서도 이제 '대마불사'라는 말이 사라지기 직전이다. 22일 미국의 경제전문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날 중국 정부가 기업들에 있어 고통스러운 개혁기를 예고하는 구체적인 조치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중국 정부는 중앙경제공작회의 결과를 담은 공보를 통해 시장의 룰에 따른 파산 집행 절차의 조건을 마련하기로 하고, 파산 재판을 신속하게 처리하기로 했다. ◆수개월 동안 엄포만…드디어 결단 중국 정부는 지난 몇개월에 걸쳐 수차례 좀비기업을 퇴출시키겠다고 공언해 왔다. 하지만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는 미뤄왔다. 좀비기업을 퇴출시키는 작업은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닌데다 중국에서는 전례가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의 좀비기업은 상당수가 국유기업으로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다. 자칫 중국 관영 은행들까지 위기에 몰릴 위험이 크다. 금융권까지 개혁의 고통을 감당해야 하는 까닭에 중국 정부는 자꾸 결단을 미뤄온 것이다. 이로 인해 덩치가 큰 기업은 당국의 좀비기업 퇴출 압박 속에서도 파산을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중국 정부가 칼을 빼어든 이상 중국 기업들을 둘러싼 환경은 일변하게 됐다. 시장의 룰이 전격 도입된다. 중국 정부는 기업에 대한 세금을 줄이고, 좀비기업 퇴출에 따라 양산될 실업자에 대한 지원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금융권에 대해서도 규제를 풀기로 했다. 중국 기업들이 앞으로 살아남으려면 시장의 룰을 따라야 한다는 이야기다. ◆어떤 기업들이 퇴출되나 어떤 기업들이 퇴출될 지는 이미 지난 9일 중국 국무원이 밝힌 바 있다. 당시 리커창 총리 주재로 열린 상무회의 결과에 따르면 3년 이상 적자를 내고 동시에 중국의 산업구조 개혁 방안에 부합하지 않는 기업들이 우선 퇴출 대상이다. 또한 에너지 소모, 환경 보호, 품질, 안전 등의 일정 기준을 맞추지 못하고 오랜 기간 적자 상태에 빠져있는 공급 과잉 업종의 기업도 퇴출 대상이다. 중국의 국유기업들은 이에 따라 비주력 사업을 서둘러 정리하라는 압력을 받게 된다. 공급과잉 업종에 대한 투자를 엄격히 통제해 더 많은 국유자본이 국가안전과 국민경제에 중요한 업종에 집중되도록 한다는 게 중국 정부의 의도다. ◆중국 좀비기업 얼마나 되나 최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2800여개 기업 가운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곳은 266개사에 달한다. 이들 기업의 부채총액은 지난 9월말 기준으로 1조6000억 위안(약 289조 원)에 이른다. 평균 자산부채비율도 69%나 된다. 특히 제철, 석탄, 시멘트, 조선, 석유화학 등 전통산업에서 좀비기업이 대거 포함돼 있다. 이중에서도 제철 분야에는 산동성 최대 국유기업인 산둥철강과 그에 못지 않은 항저우철강 등 11개 업체들이 포함돼 있다. 좀비기업의 가장 큰 원인은 과잉공급이다. 중국은 연간 세계 생산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8억t 가량의 철을 생산한다. 이중 실제 수요량은 5억~6억t 가량에 불과하다. 최근 중국의 부동산 경기가 악화되면서 건축에 들어가는 철 제품의 수요가 크게 준 결과다. 이 같은 과잉공급은 석탄과 시멘트를 비롯한 다른 전통산업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중앙경제공작회의 결과로 나온 내년 거시경제정책에는 이 같은 과잉공급 문제에 대한 대책도 포함돼 있다.

2015-12-22 22:08:21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