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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형
원전사고 현장 사용 장갑·마스크, 편의점 쓰레기통에…"귀찮아서"

원전사고 현장 사용 장갑·마스크, 편의점 쓰레기통에…"귀찮아서"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에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오염제거 작업에서 사용된 마스크와 장갑이 후쿠시마현 내의 여러 지역에서 편의점 등의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일이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25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복수의 편의점과 오염제거업자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 2012년부터 투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인정했다. 환경성은 지금까지 고오리야마시, 다무라시, 미나미소마시, 나라하마치에서 민원과 신고가 있었으며 올해 3월과 8월에 업자에게 개선을 지도했다고 밝혔다. 환경성은 "업자에게 법령을 준수하도록 요청했으며 계속해서 적절한 지도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버려진 마스크와 장갑에는 방사성물질이 부착해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쓰레기통에 버려진 것들은 일반폐기물로 처분되고 있다. 편의점 직원의 건강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편의점 경영자 중 한 명은 "업자에게 고통을 호소해도 시정되지 않는다"며 투기가 일상화된 실태를 토로했다. 정부 직할의 '오염제거특별지역'에서 사용된 마스크와 장갑은 사용 후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것이 법령으로 의무화돼 있다. 일정 이상의 오염이 확인되면 지역 밖으로의 반출이 금지되며 오염토양과 함께 중간저장시설에서 보관된다. 후생노동성과 환경성에 따르면 번잡한 절차를 꺼려 사용 후 마스크와 장갑의 오염측정을 하지 않는 업자도 많아 편의점 등에 대한 투기는 끊이지 않고 있다. 환경성에 신고 사례가 보고 되지 않은 다테시에서도 오염제거 작업을 마친 종업원이 들리는 편의점의 야외용 쓰레기통에 오염제거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마스크와 장갑이 버려져 있었다. 이다테무라에서 오염작업을 맡고 있는 작업원은 "현장에 장갑과 마스크의 오염측정 시설은 있지만 사용하지 않는다. 귀찮아서 그대로 편의점이나 기숙사에서 버리고 있다"고 증언했다.

2015-10-25 18:09:5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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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화성 탐사 위해 달 궤도에 우주정거장 건설한다

NASA, 화성 탐사 위해 달 궤도에 우주정거장 건설한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 항공우주국(NASA)는 24일(현지시간) 2020년대에 달 궤도에서 비행사가 장기 체재할 수 있는 우주 정거장을 새롭게 건설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2030년대에 실현을 목표하고 있는 화성 유인 탐사의 중계점으로 삼겠다는 의도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NASA는 무인 탐사기를 달 궤도에 보낸 후 주거 시설 등을 도킹시켜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간다. 수면 아래서 이미 각국에 협력을 요청해놓은 상태여서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도 참가 여부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 하지만 건설에 거액의 비용이 드는 데다 달 표면 기지를 구상 중인 러시아 등과의 견해차도 있어 전망은 불투명하다. NASA는 지구에서 수천만km 이상 떨어진 화성까지 왕복에 3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10월에 NAS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새로운 정거장은 지구와 달의 중력 작용으로 자세 제어에 필요한 에너지가 적게 드는 달 궤도에 건설한다. NASA는 화성 탐사의 전 단계로 소행성 탐사를 계획하고 있다. 2020년대 초에 무인 탐사기로 소행성의 암석을 채취해 달 궤도에 투입하고 이어 차세대 우주선 오리온에 탑승한 비행사 두 명이 달 궤도로 가 암석의 성분을 조사한다. 대형 로봇으로 필요한 자제를 운반해 차례로 도킹시켜 규모를 확장해 2020년대 후반에는 여러 명이 장기 체재할 수 있는 주거 공간을 마련한다. 화성에 갈 때는 대형 로봇이 달 궤도 정거장까지 우주선을 쏘아 올려, 연료와 식량을 보급한 후에 별도의 추진장치를 이용해 비행을 계속한다. 달 궤도 정거장에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는 약 40만km이다. NASA는 지구의 지원을 받지 않고 비행사가 활동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실험장'으로서의 위치도 새로 만들어질 우주정거장에 부여하고 있다.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서는 달 궤도에 운송할 자재를 줄일 방안을 고안해야 한다. 부드러운 경량 소재를 부풀려 만드는 풍선형 주거 시설과 소모품의 교환이 불필요한 물과 공기의 정화장치 등이 활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

2015-10-25 16:57:1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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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36만원에 12시간 노동"…상하이 애플 아이폰6s 공장 노동착취 논란

"월 36만원에 12시간 노동"…상하이 애플 아이폰6s 공장 노동착취 논란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국 뉴욕에 거점을 둔 인권 단체 '차이나 레이버 워치(CLW)'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애플의 하청 회사가 운영하는 중국 상하이의 최신 스마트폰 'iPhone 6s' 제조 공장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고발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iPhone 6s'의 생산을 위탁 받은 타이완업체 '페가트론'의 상하이 공장에서 장시간 노동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CLW는 이 공장에서 주6일 12시간 시프트 근무 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기본급은 현지 최저 임금인 월 318달러(약 36만 원)로 잔업을 하지 않으면 생활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공장에서 버스로 편도 30분이 소요되는 기숙사는 최대 14명이 함께 생활하는 방이었으며 벽에는 곰팡이가 피어 있었다. CLW는 올해 가을 조사원이 정체를 숨기고 종업원으로 취직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언론과 각 단체는 2000년대부터 애플의 하청 노동 환경을 여러 차례 고발해 애플 측도 이에 대한 대응 방침을 표명해 왔으나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은 가능성이 있다. 미국 IT 관련 매체 CNET에 따르면 애플은 이번 보고서에 대한 코멘트를 보류했다.

2015-10-25 16:35:0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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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폭로했던 전 아사히 기자, 대학강사직도 쫓겨날 판

위안부 폭로했던 전 아시히 기자, 대학강사직도 쫓겨날 판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전 아사히신문 기자로 일본군 위안부 보도에 관여한 우에무라 다카시(57)씨가 대학강사직에서도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24일자 교도통신에 따르면 삿포로시의 호쿠세이 가쿠엔대학 비상근 강사인 그는 다무라 신이치 학장으로부터 내년도 비상근 강사 고용 계약을 해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달받았다. 관계자에 따르면 학장은 우에무라 씨와 지원자들에게 소요되는 대학 내의 경비 비용이 지난 해에 비해 훨씬 불어났다는 사실 등을 설명하며 "고용 해고를 요구하는 교직원도 많다. 계약 해고도 있을 수 있다"라는 취지를 전했다고 한다. 우에무라 씨는 고용 지속을 요구했다. 대학은 계속 고용을 유지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11월 중으로 결정할 전망이다. 우에무라 씨는 1991년에 한국의 전 위안부 희생자들의 증언을 다룬 아사히 신문 보도에 관여했다. 주간지 기사 등에서 날조 등으로 비판 받아 대학에 협박 전화와 항의문이 배달되기도 했다. 우에무라 씨는 주간지 기사와 논문 등에서 심각한 인권 침해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출판사와 필자에게 손해배상과 사죄 광고의 게재 등을 촉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2015-10-25 16:26:07 송병형 기자
"당신이 가진 수억대 그림, 아크릴로 그려졌다면 가짜"…20세기 최대 미술품 위조범 고백

"당신이 가진 수억대 그림, 아크릴로 그려졌다면 가짜"…20세기 최대 미술품 위조범 고백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20세기 최대 규모로 알려진 위조 회화 사기사건에 연루돼 16년 전에 복역한 영국 화가 존 미야트(70)가 자신이 그린 위작 가운데 최소 120점이 회수되지 않고 지금도 '진품'으로 취급되고 있다고 폭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야트는 24일 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폭로했지만 자세한 이야기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위작이 회화 카탈로그에 실려있는 것을 본 것도 세 차례 정도 있지만 "누구의 이익도 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함구했다. 당시 사건의 주범은 미야트에게 위작을 그리도록 회유해 그림을 판매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1986년에서 1995년에 체포되기까지 200점을 넘는 위작을 주범에게 넘겼다. 이중 경찰에게 압수당한 그림은 80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흐 정도로 유명한 화가의 작품은 기록이 제대로 남아 있어 사기를 벌이기 어렵지만 "그보다 지명도가 낮아지면 진위 감정이 엄격하지 않고, 가격도 수십만 달러(수억 원)에 팔린다"고 설명했다. 사건 당시에는 자코메티 등의 위작이 적발됐다. 미야트는 천재적인 모사 기술로 유명하지만 "유화 물감 냄새가 싫어 위작도 모두 아크릴 물감을 사용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나도 차이를 구분할 수 있(는)" 그림을 대형 경매업체와 전문가가 "진품"으로 판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유명 화가의 작품이 투자 대상으로서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는 현실이 위작 범죄를 발생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2015-10-25 16:15:5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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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대통령 남편으로 백악관 입성하고파"…빌 클린턴 지원유세 화제

"이번엔 대통령 남편으로 백악관 입성하고파"…빌 클린턴 지원유세 화제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엔 대통령 남편으로 백악관 입성하고 싶다"고 말해 화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민주당 최유력 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중서부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집회를 열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나를 위해서도 힐러리를 응원해 주기를 바란다"며 여성 대통령의 남편으로서 백악관 재입성하기를 원했다. 아이오와주는 지명전이 시작되는 최초의 당원 집회가 내년 2월에 열리는 중요한 주다. 집회에서는 인기 가수 케이티 페리가 '으르렁대다'를 의미하는 힛트 곡 'ROAR'을 열창하며 분위기를 달구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때로는 으르렁거리는 것도 중요하다"며 "오바마 정권의 업적을 공화당이 무산시키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13일의 제1회 민주당 후보자 토론회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22일 의회 공청회에서는 공화당의 추궁을 무난하게 피했다. 현재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강력한 라이벌이 될 수도 있었던 조 바이든 부대통령이 출마를 포기하고 대립 후보 2명이 잇따라 사퇴했고, 23일에는 유력 노조의 지지도 획득했다. 국무장관 재임 중 개인 메일 주소를 공무에 사용한 문제가 꼬리를 물어 지지율은 떨어졌지만, 공청회 등에서 정치가로서의 관록을 과시함으로써 인기는 회복 기조로 돌아서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24일 저녁 디모인에서 라이벌 후보 샌더스 상원의원들과 함께 민주당 만찬회에 참석했다. 이때 수천 명의 당원들 앞에서 "공화당에 사회 복지를 삭감시켜서는 안 된다"라고 연설했다. 또 "어린이들을 총 범죄에서 지킨다"라고 말해 총기 규제를 강조했다.

2015-10-25 16:01:3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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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3국 정상회담 1일 개최…2일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

한중일 3국 정상회담 1일 개최…2일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3국 정상회담이 3년 5개월여만에 다음달 1일 서울에서 열릴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 리커창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인다. 현재 일본에서는 1일 3국 정상회담 개최가 확실시 되고 있다. 25일 현재 한국에서도 조만간 정상회담 개최 발표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은 한중이 일본과의 불편한 관계를 이유로 미뤄 온 3국간 협력방안을 다시 논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3국 정상은 2012년 5월 회담 이후 독도와 센카쿠 제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갈등으로 인해 만나지 않았다. 협력을 위한 의제는 원자력 시설 사고가 발생했을 때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대한 보고와 별도로 3국간에 온라인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구상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재해 대응, 환경, 사이버, 관광 교류 등 논의할 의제는 많다. 동북아 안보의 골칫거리인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도 여기에 포함된다. 특히 한국이 원하는 의제다. 한국 측은 북한 관련 내용을 3국 공동성명에 담고 싶어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주목받는 것은 한일 정상회담의 개최 여부다. 사실상 이번 3국 정상회담을 두고 자연스럽게 한일 정상이 만나기 위한 멍석에 불과하다는 시각도 있다. 2008년 시작해 이번에 6회째를 맞는 회담의 의장국은 한국이기 때문이다. 의장국 신분으로 아베 총리를 부르면 일단 명분이 선다. 이는 일본 일각에서 "한국이 외교적 고립을 탈피하기 위해 한일 정상회담을 원한다"며 여론을 호도하는 빌미가 되기도 했다. 일본 일각의 왜곡과는 달리 한일 정상회담은 미국이 요구해 왔다는 게 정설이다. 미국의 두 동맹국이 과거사로 인해 불편한 관계에 머물러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은 한국에 일본과의 관계 정상화를 압박해 왔다. 한국은 3국 정상회담 개최에 유보적이던 중국을 설득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여전히 과거사 문제에 강경한 상태다. 24일 NHK에 따르면 한일 정상회담은 3국 정상회담 다음날인 2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중일 정상회담은 3국 정상회담 직전에 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한일 정상회담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요구한 한국과 이를 거부한 일본과의 입장 차이로 조율과정의 마지막까지 진통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이번 회담에서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문제에서 진전을 기대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2015-10-25 15:53:3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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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미국 대선 엿보기①] 공화당 집토끼의 반란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도널드 트럼프가 정말 대통령으로 당선될지 모를 이유가 여기 있다.' 미국 뉴욕에서 발간되는 세계적인 대중잡지인 베니티페어가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온라인에 올린 대선 관련 기사의 제목이다. 베니티페어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과 트럼프 간 양자대결을 전제로 각 주별로 우열을 구체적으로 따졌다. 대중들에게 이래도 트럼프를 단순한 흥미거리로 볼거냐는 식이다. 트럼프 돌풍은 지난 7월 이래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잠깐 불다 사라질 바람이려니 하던 전문가들의 시선은 완전히 달라졌다. 그들은 이제 트럼프의 지지층이 누구인지를 분석하고 있다. 미국 보수진영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의 월리엄 A. 갤스턴은 연구소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공화당원의 27%와 공화당 성향의 무소속파 중 50%가 공화당을 싫어한다는 의외의 사실을 발견했다"며 "올해 공화당 경선에서 비정치인 후보 3명은 장점과 매력이 무엇이든 공화당원과 공화당 성향의 유권자가 소속당과 지도자에게 갖는 불만을 표현하는 상징"이라고 분석했다. 비정치인 후보 3명이란 부동산 갑부인 트럼프, 유명 외과의사 출신의 벤 카슨, CEO 출신의 칼리 피오리나 등이다. 그의 글은 트럼프 열풍이 2달째를 맞이하던 8월 26일 올라왔다. 당시 세 사람의 지지율 합계는 전체의 45%에 달했다. 이후 피오리나가 약진하면서 55%를 넘어섰다. 피오리나의 지지세가 꺾이고 트럼프와 카슨 간 이파전이 치열한 지금도 50% 선을 넘고 있다. 이는 공화당 집토끼의 과반이 반란을 일으켰다는 의미다. 카슨이나 피오리나는 트럼프 돌풍에 올라타며 컸다. 피오리나의 반짝 상승세는 토론회에서 트럼프와 싸워 얻은 성과였다. 카슨의 부상 역시 의사 특유의 냉정한 연설 스타일로 트럼프와 대비된 결과였다. 결국 공화당 집토끼의 반란의 중심에 트럼프가 있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트럼프의 인기 비결을 알면 공화당 집토끼의 반란 이유와 주체를 알 수 있다. 트럼프는 백인 저소득 노동자 계층을 공략하고 있다. 이들이 가진 히스패닉계 등 이주민들에 대한 노골적인 반감을 대변하면서 인기몰이를 해 왔다. 히스패닉계 등 소수자들은 버락 오바마 정권의 지지기반이다. 2008년 대선 승리 이후 오바마는 갖가지 지원정책으로 이들의 지지에 보답했다. 히스패닉계 등에 밀려 일자리를 뺏기고 있는 백인 노동자 계층으로서는 불만이 쌓일대로 쌓인 상황이다. 이들은 그 불만을 공화당에 쏟아 붓고 있다. 공화당이 온건노선을 표방, 자신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2009년 부상하기 시작한 공화당 내 초강경 그룹 '티파티'와는 또 다른 방식의 반란이다. 티파티는 현재 자당 소속 하원의장을 밀어낼 정도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공화당 온건파를 거칠게 공격하고 있지만 역시 이들도 당에 기반을 가진 이른바 당의 엘리트들이다. 트럼프와 그 지지자들의 반란은 바로 이들 당내 엘리트를 겨냥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트럼프 돌풍 초기에 공화당 엘리트들은 자신들의 분열 탓을 하며 결국 승자는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들 사이에서 나올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번 대선에서 공화당은 무려 16명의 후보들이 난립했다. 당내 온건파와 강경파가 분열한 결과였다. 온건파에서만 젭 부시, 마르코 루비오, 존 케이식, 크리스 크리스티 등이 나섰고, 티파티에서도 스캇 워커(중도 하차), 테드 크루즈 등이 대선에 발을 담갔다. 이들은 나머지 50% 미만의 지지를 나눠 가졌다. 당초 가장 강력한 후보였던 부시가 몰락하면서 이들은 현재의 불리한 구도를 깨지 못하고 있다. 가장 최근인 23일 아이오와 주 공화당 코커스 여론조사에서 부시의 지지율은 5%에 머물렀고, 루비오는 9%, 크루즈는 10%였다. 이전의 다른 여론조사에서 루비오와 크루즈의 지지율 변동이 있기는 하지만 불리한 구도 자체는 그대로다. 공화당 온건파들이 루비오 진영으로 집결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루비오 대세론이 부상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현재 노선을 둘러싼 공화당 엘리트들 간 내분이 점입가경이란 게 문제다. 원내 티파티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가 폴 라이언을 하원의장으로 내세우고 뒤에서 실질적인 권력을 휘두를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당내 온건파가 이들에게 눌린 상태에서 루비오가 얼마나 선전할 수 있겠냐는 지적이 나온다. 설사 크루즈가 물러나더라도 티파티 지지자들의 표가 루비오에게 향할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오히려 트럼프에게 향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트럼프 등 비정치인 후보자를 지지하는 이들 중에는 티파티 성향의 유권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당내 엘리트 세력과 '슈퍼 리치'(공화당 자금줄)로 대표되는 금력이 비정치인 후보들에게 넘기 힘든 벽이 될 거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카슨의 경우 현재 여론조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완주는 힘들 거라는 관측이 많은 이유다. 카슨은 정치나 행정 경험이 전무하다는 약점도 있다. 하지만 트럼프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베니티페어는 "트럼프가 아직 자신의 비장의 무기를 선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트럼프가 가진 가장 대표적인 무기는 자금력이다. 그는 후원금을 모금하지 않아도 될 만큼의 재력을 자랑하지만 아직까지 이를 투입하지 않았다.

2015-10-25 14:35:1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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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음주운전 참사…대학 축제 행렬 덮쳐 사상자 25명

미국 음주운전 참사…대학 축제 행렬 덮쳐 사상자 25명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24일(현지시간) 미국 오클라호마 주의 대학 행사 퍼레이드 도중 음주 차량이 돌진해 최소 3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상자들은 오클라호마 주립대학에서 열리는 오클라호마 주와 캔자스 주 간의 홈커밍 대학 풋볼경기를 관람하기에 앞서 대학 축제일정의 하나인 홈커밍 퍼레이드를 지켜보고 있었다. 이때 한 여성이 음주상태에서 빠른 속도로 운전하다 군중 속으로 돌진해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현장에서 이 여성을 체포했다. 카일 깁스 스틸워터 경찰서장은 "어데이샤 챔버스라는 25세의 여성이 음주상태에서 세단 차량을 몰고 퍼레이드 현장을 순찰 중이던 한 경관의 오토바이를 향해 달려든 뒤 다시 군중 속으로 돌진했다. 이 여성은 현재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돼있다"며 "29년간 이곳에서 근무했지만 이 같은 대형사건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대학 측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오늘 오전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한 것을 슬프게 생각한다"며 애도를 표했다. 그러나 풋볼경기는 취소되지 않고 이날 밤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대학 측은 밝혔다. 다만 대학 측은 경기 시작에 앞서 잠시 애도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2015-10-25 11:27:03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