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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외국인 전용 해외송금 서비스 출시

KB국민은행은 외국인 고객 전용 해외송금 서비스인 'KB 퀵 샌드(Quick Send)'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KB 퀵 샌드'는 KB스타뱅킹에서 제공되는 외국인 고객 전용 해외송금 서비스다. 비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복잡한 중계 과정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중계수수료와 전신료가 없이 5000원의 송금수수료만 발생하여 비용 부담이 적고, 장기간 소요되던 처리 기간도 최대 1영업일 이내로 단축했다. 외국인 고객들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건당 최대 미화 1만불 상당액까지 송금할 수 있다. 송금 가능 국가는 국내 체류 외국인이 많은 ▲네팔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5개국으로 시작하며, 상반기 내로 최대 48개국까지 서비스 대상 국가를 확대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새로운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는 ▲'KB 퀵 샌드로 50만원 이상 송금 ▲혜택정보 안내 동의 등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응모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아이폰, 아이패드, 갤럭시 등 최신 전자기기를 포함한 다양한 상품을 증정한다. 이벤트 관련 세부사항은 KB스타뱅킹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안전하고 간편한 외국인 전용 해외송금을 원하는 외국인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기획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외국인 고객의 실질적인 금융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5-04 08:00:3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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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3기 신도시 부천대장 첫 본청약

3기 신도시 부천대장 지구에서 본청약이 시작된다. 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3기신도시 부천대장 지구 내 A7, A8블록이 본청약을 진행한다. 부천대장 A7, A8 블록 공급 물량은 총 865호다. 이 중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673호를, 그 외 192호는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두 블록 모두 전 세대 전용면적 59㎡ 단일 평형으로 이뤄져 있으며, 분양 가격은 인근 거래 시세 대비 합리적인 수준인 평균 5억2000만원대이다. 해당 블록은 대장홍대선 오정역(가칭)이 도보권에 위치해 부천대장 지구 내에서도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단지 옆을 지나는 여월천, 수변공원 등을 통해 자연 속 여가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단지 내 아이돌봄시설, 커뮤니티시설 등이 배치됐다. 지난 2021년 12월 사전청약 당시 A7 블록은 23 대 1, A8 블록은 9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공고를 시작으로 5월 중 청약접수, 6월 당첨자 발표, 9월 계약체결 예정이다. 입주는 오는 2028년 1월이다. LH는 실수요자를 위한 A7, A8블록 주택전시관도 운영한다. 전시관은 인천 서구 청라동 172-14에 위치하며, 오는 10일부터 사전청약 당첨자, 일반청약 대상자순으로 공개된다. 전시관을 통해 A7블록 59A타입, A8블록 59B타입 주택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는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대장동, 오정동, 원종동, 삼정동 일원에 345만㎡ 규모로 조성되는 3기 신도시이다. 남서측으로는 서운산단, 오정물류단지, 오정산단이 인접하며 김포공항, 마곡지구와도 가까워 지구 북서 측에 위치한 인천계양 3기신도시 함께 자족형 신도시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환식 LH 인천지역본부장은 "수도권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3기 신도시를 통한 고품질 공공주택 공급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쾌적한 주거환경과 우수한 교통망을 갖춘 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5-04 08:00:3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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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 대신 주식·ETF·금”...증권가, 어린이날 맞이 이벤트

증권사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미성년 고객 유치와 가족 단위 투자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자녀와 부모가 '삼성 KODEX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물할 수 있는 가정의 달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선 내달 10일까지는 '온 가족 차곡차곡 ETF 모으기' 행사를 통해 자동매수 신청 이벤트를 진행하며, 계좌 잔고 인증 이벤트도 함께 실시된다. 오는 6월 자동 매수를 확인할 수 있는 계좌 잔고를 인증할 경우, 추첨을 통해 상품이 증정된다. 국내 주식시장 내 개인 투자자들이 증가하면서 보내고 싶은 종목과 금액 등을 설정해 주식을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늘어나고 있다. 유안타증권도 이달 23일까지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 이용 회원을 대상으로 '조르면 선물주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유안타증권의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는 상대방의 이름과 핸드폰 번호만 입력하면 국내외 주식, 더불어 금 현물까지 선물이 가능하다. 유안타증권은 이번 이벤트에서 주식 선물하기를 5만원 이상 보내고 지인이 선물 받기를 완료한 회원에게 룰렛 참여 기회 1회를 제공하며, 경품으로 케이크·커피 교환권, 주식쿠폰 등을 증정한다. 또한, 유안타증권 최초 신규 회원이라면 주식 선물을 받게 될 시 케이크 교환권도 함께 제공된다. 이밖에도 미성년 고객 유치를 위한 이벤트가 한창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연초부터 자녀의 주식 계좌를 개설하면서 용돈을 챙길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6월 30일까지 미래에셋증권에 처음 가입해 비대면 다이렉트 주식계좌를 개설하는 미성년 고객에게 현금 2만원을 지원하는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가정의 달을 맞이해 'TIGER ETF 어린이 회원 대모집' 행사를 진행하는 중이다. 이벤트 참여 고객 중 총 2000명을 추첨해 'TIGER ETF 어린이 회원'으로 선발하며, TIGER ETF 어린이 회원 관련 굿즈와 금융 교육 등을 지원한다. 성태경 미래에셋운용 ETF연금플랫폼 대표는 "가족이 함께 금융을 체험하며 자녀와의 금융 대화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TIGER ETF는 향후에도 어린이 대상 금융 콘텐츠와 참여형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5-04 08:00:2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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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車보험 특약으로 새판짜기?

손해율이 급등하고 보험료는 인하되면서 업황이 악화되는 자동차보험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적자 폭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보험사들이 오히려 보장 범위를 넓히고 신규 특약을 속속 출시하면서 '정면돌파'에 나서고 있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기조에 따라 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거나 동결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지난 2월 기준 국내 주요 대형 손해보험사(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의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8.5%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6.5%포인트(p) 급등한 수치다. 또한 최근 보험사는 자동차보험료를 최대 1% 인하하면서 손해율은 지속 악화할 전망이다. 특히 자동차보험 수입 감소와 손해율 상승 등에 따라 지난해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익은 지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 전환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부문 보험손익은 전년 대비 5636억원 감소한 9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사업성이 갈수록 악화하는 가운데 보험사들은 보장 범위를 넓힌 신규 특약과 상품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삼성화재는 올해 초부터 4종의 신규 특약을 개인용 자동차보험에 추가했다. 지난 2월 '보행중 상해 보상 특약', '자기차량 시세하락손해 보상 특약' 2종을 신설했고 3월에는 '애니카서비스 프리미엄 특약', 4월에는 '무사고 환급 특약'을 출시했다. 삼성화재는 "자동차와 관련한 고객의 위험을 폭넓게 보장하기 위해 신설했다"고 밝혔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3월 개인용 자동차보험에 '마일리지 감축할인 특약'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마일리지 감축할인 특약은 생활환경 변화 등으로 주행거리가 감소하는 고객에게 합리적인 자동차보험료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 해당 특약에 가입하고 보험가입 전 주행거리 대비 연간 주행거리를 10% 이상 감축하면 보험계약 종료 시 주행거리와 상관없이 보험료를 5% 환급받을 수 있다. 기존 마일리지 특약 보험료 할인까지 더하면 최대 45%까지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마일리지 감축할인 특약은 자동차 운행량 감소를 유도해 사회·환경적 가치 생성 효과도 기대되는 만큼 ESG경영 측면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물이다"라고 말했다. 롯데손해보험은 생활밀착형 보험 플랫폼 '앨리스(ALICE)'를 통해 모바일 전용 자동차보험 상품인 'let:click 자동차 보험'을 출시했다. 기존 소액·단기 보험 판매에 집중하던 앨리스에 처음으로 자동차보험을 탑재했다. 앨리스 자동차 보험은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앨리스가 먼저 최적의 플랜을 제안한다. 특히 롯데손해보험에 가입한 적이 없는 신규 고객에게도 다른 보험사의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맞춤형 조건을 제안한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최근 앨리스에 유병력자도 가입 가능한 암·뇌심보험 탑재에 이어 자동차 보험까지 담아 디지털 보험 플랫폼으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5-05-04 07:00:07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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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불확실성"… 애플, 하반기까지 박스권 흐름 전망 나와

애플의 단기 주가 흐름이 뚜렷한 반등 모멘텀 없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시장은 실적 호조보다는 관세 부담과 중국 매출 부진, 서비스 성장 둔화 등에 주목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4일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FY2Q25 실적은 전반적으로 무난했지만, 단기적으로 주가를 밀어 올릴 명확한 펀더멘털 개선 요인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WWDC 전까지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AI 기반 수익모델 변화나 제품 혁신과 같은 상방 모멘텀이 현재로선 부재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현지시간) 애플의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투자자들은 서비스 부문 둔화와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관세 부담 확대 등을 더 크게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이번 회계연도 2분기(1~3월) 실적에서 애플은 매출 953억6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 1.65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주력 제품인 아이폰의 매출은 468억4000만 달러로 양호했으나, 서비스 부문은 266억5000만 달러로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고, 중국 시장 매출도 160억 달러로 기대를 밑돌았다. 애플은 중국에서 화웨이를 비롯한 현지 경쟁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도 부담 요인으로 부각됐다. 팀 쿡 애플 CEO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새로운 정책 변화가 없다는 가정 하에, 3분기 중 약 9억 달러(약 1조2600억 원)의 관세 관련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일부 품목에 대해 관세 면제를 받고 있지만, 중국산 수입품에 20%, 인도산에 10%의 관세가 적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92% 하락한 204.96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도 3조780억 달러로 줄며, 같은 시간 2.8% 상승한 마이크로소프트(MS·3조2500억 달러)에 시총 1위 자리를 내줬다. 주주환원 정책도 이번 실망감을 완전히 상쇄하진 못했다. 애플은 이번 분기 10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4% 배당금 인상(주당 0.26달러)을 발표했다. 임 연구원은 이에 대해 "45.5~46.5%의 매출총이익률(GPM) 가이던스와 함께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이라면서도 "주가 상방을 열기 위해서는 보다 명확한 미래 성장 스토리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부문 호조에 힘입어 2일에도 주가가 상승했다. MS의 1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대비 33%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고, 최근 주가 반등세도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오는 6월 열릴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애플이 인공지능(AI) 전략, 서비스 모델 혁신, 신제품 사이클과 관련해 새로운 신호를 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당분간은 불확실한 대외 요인과 제한적인 실적 성장 구간에서, 보수적인 주가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5-04 00:00:2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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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이 끌고 금리가 받쳤다"…다우·S&P500 9거래일 연속 상승

미국의 4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실물경제의 회복 탄력이 확인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고, 동시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도 커졌다. 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7만7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13만3000명)를 크게 상회하고, 최근 12개월 평균 고용 증가폭(15만2000명)도 웃도는 수치다. 시장에서는 이번 고용보고서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발표된 관세 정책 이후 첫 실물지표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다. 경기 둔화 우려가 나오던 상황에서 예상보다 강한 고용 증가세는 미국 노동시장의 저력을 다시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됐다. 이날 발표한 고용지표에 힘입어 이날 뉴욕증시는 강한 고용 데이터를 호재로 해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4.47포인트(1.39%) 오른 4만1317.43, S&P 500 지수는 82.54포인트(1.47%) 오른 5686.68, 나스닥 종합지수는 266.99포인트(1.51%) 상승한 17,977.73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다우지수와 S&P 500은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고용 증가는 의료(5만1000명), 운수·창고업(2만9000명), 금융 활동(1만4000명), 사회지원(8000명) 등 주요 민간 서비스 업종이 주도했다. 반면 연방정부 고용은 9000명 줄며, 최근 공공부문 구조조정 흐름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채권시장도 강하게 반응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오전 9시 18분 기준 4.30%로 전일 대비 9bp(0.0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고용 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신호로 해석되며, 연준이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41.8%에서 60%로 급등했다. 투자자들은 고용은 탄탄하지만 임금 상승률 둔화로 인해 물가 압력은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4월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3월(0.3%)보다 상승 폭이 둔화됐다. 전년 대비 상승률도 3.8%로 전문가 전망보다 낮았다. 이는 고용 호조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금리를 서두르지 않아도 될 이유로 해석될 수 있다. 한편, 4월 실업률은 4.2%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경제활동참가율은 62.6%로 소폭 개선됐다. 이는 노동시장에 참여하는 인구가 늘어난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5-03 20:42:4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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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KB금융지주 신용등급 'A1' 유지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KB금융지주의 기업신용등급을 외화 기준 장기 'A1', 단기 'P-1'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도 '안정적(Stable)'으로 확정했다. 3일 무디스에 따르면 이번 등급 유지 결정은 국민은행을 포함한 주요 자회사의 양호한 자본 건전성과 수익성, 정부의 높은 지원 가능성을 반영한 조치다. 다만 비은행 계열사의 신용도 하락은 그룹 전체 신용도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KB금융지주의 기본 신용등급(BCA)은 'a3'로 평가됐으며, 지주회사 구조상 은행 대비 구조적 후순위를 고려해 'baa1' 수준으로 1단계 하향 조정된 후, 정부의 높은 지원 가능성을 반영해 3단계 상향 조정됐다. 이 결과 최종 등급은 'A1'로 산정됐다. 무디스는 "국민은행, KB국민카드, KB손해보험, KB증권, KB캐피탈 등 주요 자회사들의 평균적인 재무건전성과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KB금융지주의 더블 레버리지(Double Leverage) 비율은 2024년 말 기준 107.5%로, 무디스의 기준선인 115%를 넘지 않아 별도 하향 조정은 반영되지 않았다. 다만, 그룹 총자산의 약 25%를 차지하는 비은행 부문은 최근 경기 둔화와 신용 사이클 하락의 영향을 받고 있다. 한국 정부의 지원 가능성은 KB금융의 시스템적 중요성, 과거 정부의 금융그룹 구제 경험, 관련 법제도 등으로 인해 매우 높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는 KB금융지주 신용등급 산정에 핵심적인 상향 요인으로 작용했다. 향후 등급 상향은 주요 자회사들의 재무건전성 개선과 더블 레버리지 비율의 안정적 관리가 전제되며, 반대로 한국 정부의 지원 의지 약화, 국가 신용등급 하향, 주요 자회사 신용도 악화, 지주회사의 레버리지 급등 시에는 등급 하향이 이뤄질 수 있다. 같은 날 무디스는 KB국민은행의 장기 예금 및 선순위 무보증 채권 등급 'Aa3'와 단기 등급 'P-1', 기준 신용등급 'a3'도 각각 유지하고 등급 전망 역시 '안정적'으로 확정했다. 국민은행은 견고한 소매금융 기반과 보통주자본비율(CET1) 약 15%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유동성과 자본력을 나타내고 있다.

2025-05-03 20:30:37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