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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추경 9814억원 확정… "통상 리스크 대응,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 중점 지원"

산업통상자원부의 올해 추가경정예산안 9814억원이 확정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정책으로 촉발된 통상 리스크 대응과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 등 2개 분야에 중점 지원된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1일) 국회 심의를 거쳐 산업부 2025년 추경안이 총 15개 사업, 9814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우선, 통상 리스크 대응 분야에는 관세대응 바우처, 무역보험기금, 공급망 안정성 확보 등 6704억원을 증액 편성했다. 세부적으로, 미국 관세조치에 따른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전용 패키지 서비스를 지원받고 체계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888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또 무역보험기금 3000억원 추가 출연해 중소·중견기업 유동성을 지원하고, 방산, 조선 등 우리기업의 해외수주 지원도 강화한다. 비관세장벽인 해외 기술규제를 분석하고 기업들에게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무역기술장벽 대응 지원에 74억원, 통상기반조성 및 역량강화 사업에도 19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복귀를 지원하는데 200억원, 외투기업 투자 지원에 196억원, 글로벌 외투기업과의 연구개발도 10억원 늘려 지원한다. 첨단산업의 원료인 핵심광물 비축에 2147억원을 증액하고, 민관 합동 핵심광물 현지조사에 1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해외 의존도가 높은 경제안보품목의 국내 생산과 수입선 다변화 지원에 160억원을 증액 편성한다. 첨단산업의 경쟁력 강화 분야에는 총 311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의 전력, 용수처리 등 기반 시설 구축에 117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산업단지환경조성사업에 561억원을 증액, 산단내 청년 근로자 유입을 위해 청년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노후 산단 탄소중립 선도모델 구축도 추진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추경예산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조속히 집행하고, 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5-02 10:56:1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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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인스타 상거래 소비자피해 방치"… 공정위, 美 메타에 시정명령

"소비자 분쟁 발생 시 피해구제 신청 절차 마련 등 180일 내 이행해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운영사인 메타플랫폼(Meta Platforms Inc., 이하 메타)이 서비스 내에서 발생하는 전자상거래를 방치하는 등 소비자 보호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메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전자상거래법)에 따른 전자게시판서비스 제공자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않은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이행명령)과 과태료 600만원을 부과한다고 2일 밝혔다. 전자상거래법은 전자게시판 서비스 제공자에 대해 해당 게시판을 이용해 통신판매 또는 통신판매중개가 이뤄지는 경우, 이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판매업자 등에 대한 전자상거래법 의무 준수 안내·권고 △분쟁 발생시 피해 구제신청 장치 마련 △통신판매업자 등 신원정보 확인 조치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이를 자신이 이행해야 할 사항으로 약관에 규정하도록 하고 있다. 공정위 조사 결과, 메타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해 다수의 이용자가 상품을 판매하거나 판매를 중개하는 게시물을 게시하고 있음에도, 이를 통해 이뤄지는 상거래에 대해 전자상거래법이 요구하는 이같은 소비자 보호 조치를 하지 않았고, 관련 약관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위는 이같은 메타의 행위가 전자상거래법 제9조의2에 따른 전자게시판 서비스 제공자의 책임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시정명령을 통해 이를 이행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메타는 유료 광고 계약을 체결한 비즈니스 계정 보유자 및 공동구매를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법령 준수를 안내·권고하고,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 대행 절차 마련, 약관에 법적 책임 사항 반영, 판매업자 등 신원정보 확인 절차 등 조치를 시정명령을 받은 날로부터 180일 이내 이행해야 한다. 또 인플루언서의 범위와 이행 방법은 공정위와 협의해 90일 이내 확정하도록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2016년 전자상거래법에 전자게시판서비스 제공자의 책임이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공정위 심의를 통해 판단이 이뤄진 사례"라며 "SNS 플랫폼이 단순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넘어 온라인 유통의 주요 경로로 자리잡은 현시점에서, 플랫폼 운영자가 단지 '장소 제공자'에 머무르지 않고 소비자 보호에 대한 책임을 함께 져야 한다는 법적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5-02 10:37:0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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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맞이 '용산공원 임시개방부지' 행사…"온 가족이 함께 오세요"

어린이날을 맞이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용산공원 반환부지 임시개방 구역 일대에서 펼쳐진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3일 간 용산어린이정원 및 장교숙소 5단지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장소별 특색에 맞는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특색있는 포토존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먼저 용산어린이정원에서는 '아이조아 페스타(FESTA)'가 열린다. 3일 잔디마당에서의 아이조아 음악회를 시작으로 5일 어린이날 당일까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마술쇼, 국악 꿈나무들과 함께하는 국악콘서트, 가족 운동회, 게릴라 피에로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이외에도 잔디마당 일대에서 모두의 캐리커처, '볼꽃' 페이스 페인팅, 종이접기 교실, 힐링스트레칭, 반짝반짝 정원 키링 공방 등 가족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푸드트럭·피크닉존에서는 낭만 버스킹 공연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사진 촬영과 인화를 해주는 정원 추억사진사 이벤트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마련되어 있다. 장교숙소 5단지에서는 90년대 복고풍 감성을 담아낼 '백 투(BACK TO) 90'S, 음악과 춤의 페스타'가 진행된다. 스윙댄스 공연 및 원데이 클래스, 레트로 DJ 부스 음악다방 등의 메인 이벤트와 함께 추억 사진관, 90년대 소품·의상 대여, 빈티지 플리마켓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부는 용산 미군기지 완전 반환 후 용산공원을 정식으로 조성하기에 앞서 국민들이 기지 반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장교숙소 5단지와 용산어린이정원을 임시개방해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누적 관람객은 약 140만명에 달한다. 정우진 국토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장은 "이번 어린이날 주간에는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러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용산어린이정원과 장교숙소 5단지에 준비했다"며 "다채로운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는 만큼 많은 분들이 오셔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용산어린이정원은 방문 하루 전 오후 3시까지 용산어린이정원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예약없이 현장 방문한 경우 현장에서 방문 신청 후 90분 이내에 확인 문자를 받고 입장할 수 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5-02 08:00:2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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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2억4500만 달러 규모 그린본드 발행

대우건설은 지난달 28일 총 2억4500만 달러 규모(한화 약 3515억원)의 그린본드(Green Bond)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2일 밝혔다. 그린본드란 조달된 자금을 친환경 프로젝트에 사용하는 채권이다. 이번에 대우건설이 발행한 그린본드는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외화로 발행됐다. 이번 그린 본드는 미즈호 증권 아시아가 주간사로 참여했다. 당초 1억 달러 규모로 모집을 시작했지만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과 신뢰 속에 최종 발행 규모는 2억 4500만 달러로 확정됐다. 조달된 자금은 ▲신재생 에너지 ▲친환경 건축물 ▲에너지 효율화 ▲지속가능 수자원 및 수처리 관리 ▲친환경 교통수단 ▲순환경제 및 친환경 상품, 생산기술 및 프로세스 등 친환경 프로젝트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만기는 발행일로부터 3년이다. 특히 이번 그린본드는 대우건설의 지속가능경영 전략이 해외 투자자들에게서 신뢰받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회사의 지속 가능경영에 대한 명확한 비전과 추진계획들이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며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신뢰도를 높이고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 2023년 5월 국내기업 최초로 이슬람 채권인 수쿠크(Sukuk)를 성공적으로 발행하고, 작년에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아시아개발은행(ADB) 산하 보증기관인 CGIF가 전액 보증하는 채권을 발행하는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선도적인 자금 조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그린본드 발행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ESG 전략의 성공 사례이자 글로벌 투자자 협업 기회를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금융 상품을 활용한 조달 루트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자금 조달체계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5-02 08:00:2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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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證 "삼성전자, 1Q 실적 방어...주가 흐름은 제한적"

IBK투자증권은 2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메모리 영업이익이 회복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봤지만, 당장의 주가 움직임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이미 실적 부진 및 디램(DRAM) 가격 하락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으며,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부의 경쟁력 강화와 인공지능(AI) 시장 내 점진적인 역할 확대를 고려할 때 반등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올해 2분기까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물량이 크게 증가하기 어렵고, 공격적인 HBM 성장 전략의 성공 여부, 2025년 DRAM 물량 증가 등 다양한 변수들이 주가 움직임과 연동될 것"이라며 "1분기 영업이익 실적이 예상보다 높았던 것이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은 79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직전 분기였던 지난해 4분기 대비 각각 4.4%, 3.1%씩 증가한 수치다. 이전 전망치보다 소폭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2025년 1분기 실적 특징은 상대적으로 높은 비트그로스(비트 환산 생산량 증가율)로, 전 분기 대비 10% 넘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2% 증가했다"며 "이는 관세 회피를 위한 풀인(일시적 물량 선반영) 수요, 재고 정상화에 따른 수요 개선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그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증가, 영상디스플레이(VD)·가전은 유지, DS와 디스플레이(Display)는 감소했다"며 "2분기 매출액도 2025년 1분기와 큰 차이가 없는 79조20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MX 사업부를 제외하고 전 사업부 매출액은 2025년 1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6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MX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부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MX는 물량 감소와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으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5-02 08:00:2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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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외국인, 보험시장 '숨은 보석' 될까?

고령화가 가속화된 국내 인구구조 속에서 20~44세 장기체류 외국인이 빠르게 늘고 있다. 하지만 보험 가입률은 40%에 그쳐 보험업계에선 '젊은 외국인은 놓쳐선 안 될 잠재 시장'이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거주 외국인은 지난 2023년 250만명을 돌파했다. 그 가운데 장기체류 외국인은 188만명에 이른다. 장기체류 외국인은 관련 규정(출입국관리법)에 따라 91일 이상 체류하는 등록외국인·거소신고자를 의미한다. 특히 장기체류 외국인은 내국인에 비해 20~44세 중심의 연령층이 많아 고령화가 심화된 한국 인구구조를 보완하는 '젊은 인구'로 자리매김했다.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체류 외국인의 인구구조 변화와 고령화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인구 중 노인 비중은 18.25%인 반면 외국인 인구만을 대상으로 할 때는 7.74% 정도에 불과해 고령화 속도를 늦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장기체류 외국인의 보험 가입률이 여전히 낮다는 점이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생명보험·장기손해보험·자동차보험에 1개 이상 가입한 장기체류 외국인은 약 69만명으로 가입률이 40% 수준에 그친다. 내국인(86%)보다 훨씬 낮은 비율이다. 외국인의 보험 가입 저조의 원인으로는 언어 장벽, 보험 제도 인지 부족, 복잡한 절차 등이 꼽힌다. 보험 상품 설명서와 약관이 대부분 한국어 위주로 접근하기 어렵고 보험금 청구 절차 역시 불투명해 실질적 가입이 저조하다는 것. 보험개발원은 "다양한 외국인의 특성을 감안해 기존 보험상품을 재정비하고 체류목적과 보장수요에 부합하는 보험상품 확충이 요구된다"며 "언어적·문화적 장벽을 낮출 수 있는 보험 가입채널을 확보하는 등 노력을 기울일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장기체류 외국인이 증가하면서 이를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보는 보험사가 늘고 있다. 실제로 삼성생명은 작년부터 외국인 고객에게 매월 1회 다양한 보험 정보를 모국어로 제공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하나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EPS(외국인고용허가제)의 비전문 취업(E-9), 방문취업(H-2) 체류 외국인 근로자들이 필수로 가입하는 보험을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외국인의 경우 장기적으로 안정적 가입자가 될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한다. 국내 인구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3~4% 수준으로 크지 않으나 젊은 연령층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 고령화가 심화된 우리 사회에 필요한 새로운 생산인력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이태열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장기체류 외국인은 핵심적인 노동 연령인 20~44세 구간에서 매우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어 우리나라 총인구에 비해 청년 인구가 훨씬 많은 인구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보험산업의 경우 체류 외국인의 증가세는 무시할 수 없는 잠재시장인 만큼 다양한 인구적 특징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02 08:00:20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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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안전장치 효과 증명"…차보험, '우량 물건'이 답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과 연이은 보험료 인하로 어려움을 겪는 손해보험사들이 '우량 물건(사고 위험도가 낮아 손실이 적은 보험계약)' 확보에 나서고 있다. 첨단안전장치가 교통사고 감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사고 위험이 낮은 우수 고객 유치가 해답으로 떠오르고 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형 손보사 4곳(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의 올해 1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2%(4개사 단순 평균 기준)로 집계됐다. 이들의 지난해 누적 평균 손해율은 83.3%로 전년 79.8% 대비 3.5%포인트(p) 상승해 통상적으로 여겨지는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인 손해율 80%를 이미 넘어섰다. 손해율 상승에 따라 손보사의 차보험손익도 대폭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DB손해보험의 차보험손익은 1710억원으로 전년 3210억원 대비 46.8% 급감했다. 4분기만 놓고 보면 91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차보험손익으로 전년 대비 49.6% 줄어든 96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엔 680억원 적자를 냈다. 특히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의 지난해 차보험손익은 각각 190억원, 87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82% 쪼그라들었다. 그럼에도 손보사들은 최근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정책에 동참해 4년 연속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했다. 이로 인해 올해 차보험손익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업계는 우량계약 중심의 고객 확보에 주력하는 추세다. 특히 첨단안전장치 할인 특약을 내세워 사고 위험이 낮은 고객을 유치하고 동시에 교통사고 발생 자체를 감소시키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발표한 '후진사고 방지 첨단안전장치(R-AEB)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첨단장치 장착차량은 미장착 차량대비 후진사고 감소효과 높았다. 차량용 R-AEB 장착차량은 미장착 차량 대비 차대차 사고가 13% 감소했다. 보행자용 R-AEB 장착차량은 보행자 사고가 45% 줄어들었다. 삼성화재는 "후진사고 방지 장치 장착차량은 미장착 대비 사고 감소효과 뚜렷하다"며 "국내 후진사고 방지 장치 장착 확대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대해상은 우량 물건 확보를 위해 자동차보험 첨단안전장치 장착 할인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4월 업계 최초로 첨단안전장치 할인 특약에 '후측방충돌 경고장치'와 '헤드업디스플레이(HUD)'를 추가한데 이어 지난 12월에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를 추가했다. 현대해상은 "다양한 첨단안전장치가 출시되고 안전성에 대한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첨단안전장치를 중심으로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도록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첨단안전장치와 보험료 할인을 고려해 보험사들은 우량 물건 위주로 취급할 것"이라며 "사고 위험이 낮은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료를 할인해 우수 고객들을 많이 확보하는 편이 좋다"고 전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5-02 07:30:11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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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프리미엄 내세워 연회비 수익 '독주'

지난해 신용카드사가 연회비로 벌어들인 수익이 또 한 번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카드는 카드사 중 유일하게 3000억원 넘는 수익을 달성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사 8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의 연회비 수익은 1조4415억원이다. 전년 동기(1조3313억원) 대비 1102억원 증가했다. 신용카드 연회비는 금융당국이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래 매년 오름세를 기록했다. 올해 연회비 수익이 1조5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카드사 중 연회비 수익이 가장 높았던 곳은 현대카드다. 지난해 벌어들인 연회비는 연간 553억원 증가한 3398억원이다. 업계에서 2번째로 높은 연회비 수익을 거둔 삼성카드와의 격차는 472억원이다. 현대카드의 독주 배경에는 프리미엄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프리미엄카드란 연회비 10만원 이상의 신용카드를 의미한다. 현대카드는 연회비만 수백만원을 웃도는 '블랙카드'를 운영하는 등 프리미엄 전략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는 '더 블랙'과 '더 퍼플', '더 레드' 등 6종을 출시했다. 연회비는 30만~300만원으로 책정했다. 고액의 연회비와 강력한 혜택으로 우량 차주를 확보했으며 일부 카드의 경우 연회비를 10만원 초반대로 설정하면서 프리미엄 카드에 관한 진입장벽을 낮췄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프리미엄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일부 카드사는 수 년 만에 프리미엄 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라며 "장기간 프리미엄 고객층의 소비패턴, 데이터 등을 확보한 만큼 축적된 경험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간 연회비 수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하나카드다. 지난해 연회비 수익은 1052억원으로 연간 27.8% 증가했다. 지난 2023년과 비교하면 229억원 늘었다. 단순 금액 기준으로도 2번째로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하나카드 또한 지난해 프리미엄 라인업인 '제이드(JADE) 시리즈' 새롭게 출시했다. 총 4종으로 출시했으며 연회비는 12만~100만원이다. 출시 10개월만에 10만매가 발급됐다. 제이드 시리즈 또한 연회비 구간을 다채롭게 구성하면서 우량 수요를 발빠르게 확보했다. 올해도 카드사의 연회비 수익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프리미엄 카드 경쟁이 확산하는 데다 과거 '혜자카드'로 불린 가성비 카드가 단종되면서 신용카드 사용 비중이 높은 차주가 유입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연회비 10만원 이하인 일반 신용카드의 연회비도 인상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전반적인 연회비 수준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가맹점수수료율이 낮아진 데다 건전성 확보가 요구되는 만큼 무작정 카드론 잔액을 늘릴 수 없어서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가 일반 소비자의 부담을 확대한 셈이다. 또 다른 카드업계 관계자는 "판매 및 관리비 등을 감축해 순이익을 늘리고 있지만 지속가능성이 떨어진다. 올해 영업에 능통한 수장이 카드사를 이끄는 것 또한 고액의 연회비를 받더라도 소비자가 납득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5-05-02 07:00:29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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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한일중·ADB 총회 참석…밀라노 출국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한일중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해 역내 경제동향 및 금융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2일 이창용 한은 총재가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주요 다자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제25차 한일중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제28차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제58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잇따라 참석한다. 한일중 회의는 동북아 3국 간 거시경제·금융 안정 협력 강화를 위한 정례 회의로, 올해 회의에서는 역내 경제 동향과 정책 대응 방향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ASEAN+3 회의에서는 역내 금융 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된다. 신속 금융제도(Rapid Financing Facility) 도입, 재원 조달구조 개편 등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예정이다. 이 총재는 ADB 연차총회 기간 주요국 재무장관과 국제금융기구 인사들과도 연쇄 면담을 이어간다. 이를 통해 아시아·글로벌 경제 현안을 공유하고 정책 공조를 모색할 계획이다. 총회 이후 이 총재는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국제결제은행(BIS) 총재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5-02 06:00:14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