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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네이버 동맹, 신선식품 확산…보험업계 새 기회 열리나

최근 네이버와 컬리의 전략적 제휴로 온라인 신선식품 플랫폼이 확장하면서 보험업계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선식품 이용이 실제 건강지표를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식탁 데이터'를 활용한 리워드형 보험상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 신선식품 플랫폼은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네이버와 컬리는 지난달 전략적 제휴를 맺고 연내 AI쇼핑 플랫폼 '네이버플러스스토어'에 컬리 상품을 공식 입점시킬 계획이다. 월간사용자(MAU)가 4400만명에 달하는 네이버 앱 노출 효과를 감안하면 신선식품 구매 저변이 확대될 전망이다. 컬리는 기존 사용자의 열 배가 넘는 노출 효과를, 네이버는 약점이던 신선식품 카테고리를 강화하게 된다. 이 같은 거대한 유통 제휴는 보험업계의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온라인 신선식품 플랫폼의 확산과 보험회사의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신선식품 플랫폼은 신체 활동 증가, 체질량지수(BMI) 및 고혈압 감소, 정신 건강 개선 등 전반적인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신선식품 플랫폼 운영 지역에서는 타 지역에 비해 플랫폼 운영 전후로 걷기 시간이 평균 6.66% 증가하고 BMI는 0.22% 감소했다. 고혈압 유병률은 3.3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조재일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온라인 신선식품 플랫폼은 신선하고 건강한 식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건강한 식단 선택을 촉진한다"며 "전반적인 웰빙과 예방적 건강관리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신선식품 플랫폼 고객 풀 증가는 '식탁 데이터'의 산업적 가치를 키울 수 있다. 식탁 데이터는 음식 관련 다양한 정보들을 모아 분석하고 활용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해당 데이터가 보험사에게 새로운 언더라이팅 자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보험사가 신선식품 플랫폼과 연계해 ▲건강식 구매 리워드 ▲BMI·혈압 개선 연동 할인 ▲식단 기반 동적 프리미엄 등 새로운 상품 모델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제언도 나온다. 또한 신선식품 플랫폼이 축적한 건강 데이터와 식단 내역을 바탕으로 리스크 평가와 고위험군 맞춤 관리를 통해 건강보험 가입자의 질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평가다. 조재일 연구위원은 "보험사가 신선식품 플랫폼과 제휴한다면 건강식 구매 내역을 기반으로 가입자가 리워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미래 고객을 선점할 수 있다"며 "가입자의 건강 상태와 목표에 맞춘 맞춤형 식단 프로그램을 개발해 건강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양한 가입자의 식단 및 건강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미래 질병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건강 증진 프로그램 개발 등에 사용할 수 있다"며 "보험사는 고위험군 가입자의 식단 내역을 모니터링하고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질병 위험을 낮추고 건강 정보를 기반으로 보험료를 책정하는 동적 프리미엄 조정 보험상품 개발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5-03 08:00:29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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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부천대장 신도시에 앵커기업 '대한항공' 유치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달 30일 부천아트센터에서 대한항공, 경기도, 부천시와 '대한항공 UAM&Aviation Safety R&D센터(이하 대한항공 R&D 센터)'의 부천대장 제2도시첨단산업단지 투자 및 입주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대한항공 R&D 센터는 미래 무인기, UAM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R&D 연구시설이다. 부천대장 제2도시첨단산업단지에 약 66천㎡ 부지 규모로 건립된다. 연구 인력을 포함한 1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며, 총사업비는 약 1조 2000억원에 달한다. 협약을 통해 LH는 입주기업의 산업단지 입주와 계약을 위한 제반 행정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고, 부지 조성 공사와 기반 시설 조성을 적기 추진하여 원활한 입주를 도울 예정이다. 이번 대한항공 R&D 센터 유치에 앞서 LH는 2023년 4월 SK그룹과 SK그린테크노캠퍼스(가칭)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2025년 1월에는 DN솔루션즈(구. 두산공작기계)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해 1월 LH는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 내 약 56만1000㎡(전체 면적의 16%)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중복으로 지정했다. 이를 통해 산업단지 입주기업은 조성원가 토지공급, 취득세(75%) 및 재산세(5년간 35%) 감면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부천대장 신도시 기업투자 여건을 대폭 개선한 만큼 주요 앵커기업 유치를 계속해서 이어간단 계획이다. LH 이한준 사장은 "이번 협약을 비롯해 계속해서 경기도, 부천시와 지속 협력하여 부천대장 신도시가 스마트 교통·생활 인프라를 갖춘 지속 가능한 자족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협약일에 부천대장 첫마을 4개 블록 1964호 본청약도 시작된 만큼 안정적 주택공급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신도시 조성을 적기 완수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사업을 진행해 가겠다"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5-03 08:00:2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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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거점형 늘봄센터' 확대…돌봄공백 해소 앞장

KB금융그룹은 초등학교 방과후 활동과 돌봄을 지원하는 '동부 거점형 늘봄센터'가 인천광역시 구월초등학교 별관에 개관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진행된 개관식에는 인천광역시교육청 도성훈 교육감, 인천광역시의회 이오상 부의장, KB금융지주 ESG상생본부 김경남 상무, KB국민은행 백영주 경인지역영업그룹대표 등이 참석했다. 거점형 늘봄센터는 과밀학교의 돌봄 대기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여러 학교의 초등학생들에게 돌봄 및 방과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시설이다. 맞벌이 가정의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평일에는 저녁 7시까지, 그리고 방학기간 중에도 운영된다. 동부 거점형 늘봄센터는 구월초를 포함한 인근 10개 학교의 초등학생들을 위한 양질의 돌봄 및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요리, 드론코딩, 원어민 영어회화, 음악 줄넘기 등 다양한 맞춤형 수업을 이용하며 흥미와 재능을 키울 수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미래세대의 주인공인 우리 아이들이 보다 행복하게 성장하고,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며 "현재 중대한 사회 문제로 대두된 저출생 현상의 주요 원인인 돌봄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앞장서는 등 돌봄과 상생의 가치를 중심으로 국민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5-03 08:00:2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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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액자산가 잡아라"…증권사, '패밀리 오피스' 무료 제공

국내 증권사들이 초고액자산가(UHNW)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패밀리 오피스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단순 투자자문을 넘어 세무, 승계, 컨시어지 등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자산관리 시장의 고도화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자본시장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초고액자산가 고객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패밀리 오피스(Family Office) 서비스를 본격 확대 중이다. 최순영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패밀리 오피스는 단순한 자산관리를 넘어 세무, 법률, 상속·승계, 자선 등 포괄적인 자문 서비스를 포함하는 맞춤형 자산관리 전략"이라며 "증권사 사업다각화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지원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금융자산 100억원 이상을 보유한 국내 초고액자산가는 2022년 기준 약 4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0.08%에 불과한다. 하지만 이들이 보유한 자산은 국내 전체 금융자산의 36.3%를 차지한다. 특히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자산 보호 및 이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점이 패밀리 오피스 수요 증가의 배경으로 꼽힌다. 국내 증권사들의 패밀리 오피스 서비스는 현재 삼성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대형사를 중심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소형사로의 확산도 이뤄지고 있다. 고액 고객에게 사모펀드, 비상장 투자, 글로벌 자산 배분 등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동시에 법률·세무 자문, 가업 승계, 2세 교육, 컨시어지 서비스까지 확장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패밀리 오피스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서비스 구조의 무료 제공, 신탁 및 세제 설계의 제약, 투자상품 규제 등 현실적 한계도 존재한다. 최 연구위원은 "현재 증권사의 주요 수익원은 거래 및 중개 수수료에 집중돼 있고, 패밀리 오피스 서비스 기준을 충족하는 고객에게 각종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국내 증권사 패밀리 오피스 서비스의 발전을 위해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자문 서비스의 유료화"라고 짚었다. 이러한 수익구조는 글로벌 금융회사와 비교했을 때 차이가 크게 드러난다는 지적이다. 해외 금융회사들은 일반적으로 자산관리 서비스에서 자문보수, 상품 거래 및 판매에 대한 수수료, 거래 플랫폼 사용 수수료, 일부 서비스에 대한 시간당 비용 등을 부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부분 증권사는 고객이 자사에 예치한 금융자산 규모를 기준으로 구분하지만, 이는 고객 전체 자산이나 가족 단위 수요를 반영하지 못한다"며 "부의 원천, 연령대, 가족 구성 등 다양한 요인을 반영한 정교한 세그먼테이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김 연구위원은 "초고액자산가는 벤처캐피탈, 사모펀드 등 모험자본 공급자이기도 하다"며 "패밀리 오피스 서비스와 증권사 투자은행(IB) 사업 간의 연계를 강화해 딜 소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2025-05-03 08:00:2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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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리스크·정보보호 외부 전문가 영입

BNK금융그룹은 그룹 차원의 리스크 관리 체계 고도화 및 디지털 기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부 전문가를 영입했다고 3일 밝혔다. BNK금융은 지난달 말 지주 차원에서 위험관리책임자(CRO), 디지털 전문가,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겸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등 3명의 외부 전문가를 신규 영입했다. 그룹 차원의 리스크 관리 체계 및 디지털 기반을 강화하고, 정보보호 역량을 보강한다는 전략이다. BNK금융은 이번 영입을 통해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고, 외부 경험과 전문성을 조직에 접목해 그룹의 중장기 추진사업의 실행력을 향상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내부 대응 역량 및 인적 역량 강화를 통해 그룹의 중장기 경쟁력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번 인재 영입은 외부 인사의 새로운 시각과 내부 조직의 조화를 통한 조직 전반의 변화와 혁신을 강조해 온 빈대인 회장의 인사 철학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BNK금융 관계자는 "외부 전문인력 영입은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며 "단순한 인재 충원이 아닌 조직에 신선한 시각과 에너지를 불어 넣어 유연하고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변화에 강한 금융그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5-03 08:00:22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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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직원입니다" 사칭 메일 기승…첨부파일 클릭 시 정보 유출

금융감독원은 최근 금감원 직원을 사칭해 가상자산 관련 외부평가위원 위촉을 명목으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피싱 메일이 발견됨에 따라 2일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전후로 금감원 가상자산감독국 소속 직원을 사칭한 이메일이 가상자산 관련 사업자와 개인 투자자들에게 발송됐다. 해당 메일에는 위조된 금감원 공식 공문이 첨부돼 있었으며, 외부평가위원회 설치 및 위원 위촉을 사유로 수신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하려는 시도가 포함됐다. 범인은 금감원 공식 도메인(@fss.or.kr)을 모방해 이메일을 보내고, 첨부된 공문서에는 가상자산 관련 위원회 구성의 법적 근거까지 기재해 신뢰를 유도했다. 특히 첨부파일 내부에는 구글 폼 링크가 포함돼 있어 수신자가 이름, 연락처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했다. 금감원은 해당 링크나 첨부파일을 클릭할 경우 악성코드 감염 위험이 크다며 경고했다. 감염 시 하드웨어 정보, IP, 시스템 데이터, 문서 및 파일 등 다양한 민감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을 사칭한 갑작스러운 메일을 받을 경우 링크 클릭이나 개인정보 회신을 하지 말고 즉시 금감원에 문의해 달라"며 "해당 메일은 금감원과 무관한 피싱 시도이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5-02 18:52:1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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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SKT 시장 지위 하락 시 신용등급 반영 계획도 있다"

SK텔레콤이 유심 해킹 사고 이후 '신뢰'와 '시장 지위'라는 두 가지 축이 동시에 흔들리고 있다. 과징금보다 무서운 건 이용자 이탈이고, 만약 이탈 흐름이 지속된다면 '통신 1위' 타이틀과 신용등급 모두 위협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한국신용평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가 단순한 일회성 보안 사고가 아니라 회사의 핵심 자산인 브랜드 신뢰도와 가입자 기반을 직접 위협하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일단 당장의 직접 피해는 유심 무상 교체 비용과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른 과징금이다. SKT 매출 규모와 법상 과징금 한도(매출의 3%)를 고려하면 지출 규모가 최대 4000억원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한신평은 봤다. 하지만 SKT가 탄탄한 재무 구조를 갖추고 있는 만큼, 이 정도 비용은 감당 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문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손실, 가입자 이탈과 브랜드 신뢰 하락이다. 한신평에 따르면 사고 발표 직후인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불과 3일 동안 10만 명 이상이 타 통신사 또는 알뜰폰(MVNO)으로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번호 이동 위약금 면제가 현실화될 경우 이탈 규모는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SKT는 현재 유심 재고 문제로 전국 2600여 개 대리점에서 신규 가입자 모집을 중단한 상황이다. 기존 고객은 이탈하고, 새 고객 유입은 막힌 셈이다. 이 같은 상황이 장기화되면 SKT의 강력한 신용도를 지지해온 '시장 최상위 통신사 지위'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게 한신평의 분석이다. 실제로 시장 점유율을 방어하기 위해 보조금과 마케팅 비용을 늘릴 경우, 그 부담은 유심 교체나 과징금보다도 훨씬 큰 재무적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신평은 "사고가 SK텔레콤의 매출, 영업이익, 시장 점유율 등 핵심 재무지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기존의 정성적 평가 기준도 전면 재검토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5-02 18:47:4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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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모았던 'IPO 대어' 롯데글로벌로지스, 코스피 상장 잠정 연기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당초 예정됐던 코스피 상장을 자진 철회했다.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금융감독원에 상장 철회 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 절차를 잠정 연기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 3월 24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상장을 공식화했지만, 결국 몸값을 낮춘 조건에도 시장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철회 배경에 대해 "금융시장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회사의 가치를 적정하게 평가받기 어려운 상황임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향후 시장 환경이 개선되면 상장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희망 공모가는 주당 1만 1500원~1만 3500원이었으며,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약 5622억 원이었다. 그러나 기관 수요예측에서 예상보다 낮은 수요가 집계되며, IPO를 강행할 경우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선 경쟁사인 한진과 비교해 기업가치가 과도하게 높게 책정됐다는 시장의 시각도 상장 철회에 영향을 줬다는 관측이다. 특히 재무적투자자(FI)인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HPE)가 세운 유한회사 '엘엘에이치(LLH)'와의 풋옵션 문제가 상장 결정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LLH는 2017년 약 2800억 원을 투자해 롯데글로벌로지스 지분 21.87%를 확보한 재무적 투자자로, 현재 풋옵션 행사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기업공개를 단행할 경우, LLH의 주당 취득가와 공모가 간 차액을 롯데지주와 호텔롯데가 보전해야 하는 구조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해당 차액은 약 2931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한편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상장 철회와는 별도로 중장기 투자계획은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미국과 베트남에 자동화 물류센터를 구축 중이며, 이집트 EPC 물류 법인 설립 등 글로벌 핀포인트 전략을 통한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5-02 18:24:3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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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시장 비상 점검체계 유지…이복현 "24시간 대응태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일 국내 정치 상황과 경제 컨트롤타워 변화에 흔들림 없이 주요 현안을 처리하고 금융안정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확대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주요 임원 및 부서장들과 함께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그는 "통상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뿐 아니라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도 역성장해 경기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금융시장 변동성은 언제든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지금은 경기 부양과 통상 협상 등 중대한 현안 대응이 시급한 시기"라며 "경제부총리 대행 중심의 'F4 체제' 하에 24시간 비상 점검·대응체계를 유지하고,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한국은행 등 유관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시장 불안 발생 시 즉각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산업별 관세 영향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전·후방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밀착 점검해 관세 대응 과정에서의 불안 요소를 사전에 차단할 것을 주문했다. 금융권 자금 상황과 비상 대응 계획에 대해서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일시적 시장 변동성 확대나 국지적 건전성 문제가 전체 시장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최근 발생한 SK텔레콤 유심(USIM) 해킹 사고와 관련해 "부정 금융거래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 대응본부를 중심으로 긴밀히 대응하고, 추가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금융권의 보안 점검을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이 원장은 "정치 상황과 시장 변동성 확대에 편승한 테마주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필요시 소비자 피해경보 발령 등으로 투자자 피해를 방지하라"고 덧붙였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5-02 18:01:58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