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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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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 회장, 경영권 분쟁 조짐 '모락모락'

올 상반기 한진그룹 경영권을 둘러싸고 외부세력과 갈등을 겪었던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이번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분쟁을 예고하고 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선친인 고(故) 조양호 회장의 뜻과 다르게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며 동생 조원태 회장에 대해 반기를 들고 나서면서 향후 남매간 경영권 분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23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을 통해 "조원태 대표이사가 공동 경영의 유훈과 달리 한진그룹을 운영해 왔고, 지금도 가족 간의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 조양호 회장이 생전에 가족이 협력해 공동으로 한진그룹을 운영해 나가라는 유지를 남겼지만 동생인 조원태 회장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법무법인 원은 입장 자료에서 "한진그룹은 선대 회장의 유훈과 다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며 "상속인 간의 실질적인 합의나 충분한 논의 없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대규모 기업집단의 동일인(총수)이 지정됐고 조 전 부사장의 복귀 등에 대해 조 전 부사장과의 사이에 어떠한 합의도 없었음에도 대외적으로는 합의가 있었던 것처럼 공표됐다"고 지적했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조원태 회장이 조현아 전 부사장의 경영 복귀를 늦추고 있어 불만을 품은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당초 조 전 부사장의 복귀 시점을 놓고 조원태 회장이 취임 후 처음 단행하는 이번 연말 정기 임원 인사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다. 이어 "조 전 부사장은 한진그룹의 주주 및 선대 회장의 상속인으로서 선대 회장의 유훈에 따라 한진그룹의 발전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향후 다양한 주주들의 의견을 듣고 협의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갈등이 봉합된 것처럼 비춰졌던 한진그룹 삼남매 간의 경영권 분쟁이 불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진그룹 총수 일가는 최근 고 조양호 전 회장의 계열사 지분을 법정 비율(배우자 1.5 대 자녀 1인당 1)대로 나누고 상속을 마무리했다.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지분은 조원태 회장 6.46%, 조현아 전 부사장 6.43%, 조현민 한진칼 전무 6.42%, 이명희 고문 5.27%로 각각 바뀌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조양호 전 회장의 한진칼 지분이 거의 균등하게 상속되면서 유족 네 사람의 지분율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게 돼 향후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의 씨앗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실제 5월 한진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에 대기업집단 및 동일인(총수) 지정과 관련한 서류 제출을 늦추다가 공정위 직권으로 지정한 날 이틀 전에야 공정위에 스캔본으로 제출한 것을 두고 남매 갈등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원태 회장은 지난달 뉴욕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가족 간 협력을 안 할 수 없는 구조를 만든 것"이라면서 "제가 독식하고자 하는 욕심도 없고 형제들끼리 잘 지내자는 뜻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조 회장은 "선친이 작년 크리스마스 무렵 '앞으로 나한테 결재 올리지 말고 네가 알아서 하되 누나·동생·어머니와 협조해서 대화해서 결정해 나가라'고 하셨다"며 "자기 맡은 분야에 충실하기로 세 명(세 자녀)이 함께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조현아 전 부사장은 3남매 중 가장 활발하게 경영 활동을 해왔지만 2014년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일선에서 물러났다. 당시 조 부사장은 대한항공 부사장을 비롯해 칼호텔네트워크 등 그룹 내 모든 직책을 내려놨다. 그러나 3년4개월 뒤인 작년 3월 그룹 계열사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복귀한 지 보름여만인 작년 4월 동생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물컵 갑질' 사건이 논란이 되면서 조 전 부사장은 또다시 모든 직책을 내려놨다. 재계 안팎에서는 '물컵 갑질'로 비난받은 동생 조현민 전무가 사건 14개월 만에 한진칼 전무로 경영에 복귀한 점을 감안해 조 전 부사장의 복귀도 사실상 임박한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번 인사 명단에 조 전 부사장의 이름이 오르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은 경영 복귀를 희망하고 있지만 조원태 회장이 여기에 반대하면서 갈등이 불거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9-12-23 14:35:0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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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비상 착륙 대비 '합동 안전 훈련' 실시

진에어가 해양경찰청과 합동 안전 훈련을 진행했다. 진에어는 전라남도 여수시 여수해양경찰교육원에서 해양경찰청과 함께 합동 안전 훈련을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합동 훈련은 기내 안전사고 발생 시 탑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객실승무원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해양 안전을 담당하는 해양경찰청과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훈련에 참여한 객실승무원들은 기내 난동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진압을 위해 올가미형 포승줄을 이용한 체포술 교육을 비롯한 해양경찰 무도 교육, 비상상황을 대비한 생환 탈출 훈련 등을 소화했다. 해양 생존 훈련은 실제 해상 상황처럼 최대 2m의 해상 파도를 구현하는 해상 구조 훈련장에서 진행됐다. 실제 항공기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따라 바다·강에 비상 착륙했을 때를 대비해 생존 수영·이함 훈련을 반복적으로 실시했다. 이번 합동 훈련은 진에어의 객실승무원 안전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총 28명의 객실안전교관이 참석했다. 진에어는 매년 모든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응급처치·비상탈출·항공보안 등 체계적인 안전 교육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객실승무원 안전 훈련을 책임지는 안전 교관 자격 보유자는 자격 유지를 위한 보수 훈련을 추가 이수해야 한다. 김송이 진에어 객실승무원 훈련그룹장은 "예기치 않은 사고를 항상 대비하고 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실전과 같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이번 해양경찰청과의 합동 훈련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 운항을 책임지는 객실승무원 양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9-12-23 14:29:32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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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스타항공, 항공사 간 결합으로 시너지 극대화 나선다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과의 시너지 극대화에 나선다. 제주항공은 23일 이스타홀딩스와 주식매매계약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자금투입을 통한 이스타항공 재무구조 개선 ▲양사간 시너지창출 ▲안전운항체계의 공동 업그레이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는 자금투입을 통한 이스타항공의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말 기준 이스타항공의 자본잠식률은 47.9% 수준이었으나 올해 업황 부진으로 재무건전성이 더 악화됐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 이같은 상황에 대한 조치로 제주항공은 이스타홀딩스와의 양해각서 체결 직후 이행보증금 115억원을 이스타홀딩스에 지급했고, 이스타홀딩스는 이 중 100억원을 이스타항공이 발행한 전환사채 매입에 사용해 이스타항공에 운영자금으로 수혈했다. 오는 26일부터는 실사를 통해 재무상황을 파악하고, 국토부·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 승인이 완료돼 주식매매거래가 종결되면 곧바로 이스타항공의 부채 비율을 업계 평균 수준까지 낮출 계획이다. 제주항공의 지난 3분기 기준 단기금융자산을 포함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 규모는 약 3000억원 이상으로 이스타항공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항공은 규모의 경제를 활용해 양사간 시너지 창출에도 나선다. 현재 제주항공은 국내선 6개과 국제선 82개로 총 88개 노선, 이스타항공은 국내선 5개, 국제선 34개로 총 39개 노선을 운영 중이며 기단은 각각 45대와 23대로 총 68대다. 또한 양사의 시장점유율을 합치면 지난 3분기 기준 국내선은 24.8%, 국제선은 19.5%로 상위 사업자들을 상회하거나 대등한 수준이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비인기·중복노선에 한해 코드셰어 등 노선 운영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특화노선·인기노선들에 대한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또한 동일 노선에 대해서는 ▲공항 지점 및 인력 운영 ▲공항 발권카운터 확대 및 탄력 운영 ▲항공기 정비 인력 지원 ▲파트 셰어링 등 규모의 경제 이점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여객탑승률 등 조절을 통한 노선 경쟁력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비용절감 및 수익성 향상을 도모하겠다는 의미다. 양사는 안전운항체계의 공동 업그레이드도 도모한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운항안전 및 운항기술 등 교육 프로그램 공유 ▲모의비행장치(SIM) ▲VR 훈련 등 선진적인 승무원 훈련체계를 공유해 양사의 안전 관련 훈련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넓어진 전문 인력풀을 활용해 운항·객실·정비 등 인력 관리 효율성을 제고함으로써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안전운항체계를 고도화해 양사가 동시에 가장 안전한 항공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은 "항공사업자간 국내 최초의 기업결합 형태인 이번 기회를 통해 여객점유율을 확대하고 LCC 사업모델의 운영 효율을 극대화해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양사의 경쟁력 제고에 힘쓸 계획"이며 "뿐만 아니라 안전운항체계 확립과 고객만족도 개선이라는 항공서비스 본연의 목표를 위해서도 양사가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12-23 14:29:27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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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희망을 쏘다] 항공업계, 시장 재편 수순 밟을까…'위기를 기회로'

-올해 항공업계, 일본 불매·보잉 이슈 등 다사다난…결국 이스타항공까지 -한일 정상회담 앞둬…경영난 최대 쟁점 '일본 노선' 수익 회복하나 올해 항공업계는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을 시작으로 일본 여행 보이콧부터 보잉 기체 결함 이슈까지 이례적인 대내외 변수가 연이어 발생하며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적자전환을 피하지 못했다. 통상 성수기로 여겨지는 3분기에도 대한항공을 제외한 모든 항공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또한 아웃바운드 시장에 쏠려있는 국내 항공업계의 특성상 내국인 출국 수요가 둔화되며 타격이 컸다. 다만 최근 들어 보잉 737맥스의 생산이 중단되고 한일 정상회담이 실시되는 등 내년에는 항공사들의 숨통이 조금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아시아나항공과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등 항공업계는 활발한 M&A(인수 합병)가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이 결정되면서 항공업계에는 첫 항공 M&A의 신호탄이 터졌다. 이후 HDC현대산업개발과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최종 주식매매계약(SPA) 체결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런데 지난 9월 계속된 경영 악화로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했던 이스타항공도 결국 제주항공에게 인수되는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항공사들의 활발한 인수 합병은 그만큼 항공업계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7월 무역규제를 두고 한일 간 관계가 악화되며 '보이콧 재팬' 움직임이 확대됐고 항공사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단거리인 일본 노선에 집중했던 저비용 항공사(LCC)들의 피해는 더 심각했다. 업계에 따르면 LCC들의 수익 절반가량이 일본 노선에서 비롯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지난 10월에는 보잉737NG 계열 항공기 13대에서 동체 균열이 발견돼 비운항에 따른 손실까지 겪어야 했다. 실제로 올해는 통상 성수기라고 여겨지는 3분기마저 대한항공을 제외한 모든 항공사가 적자전환했다. 국내 최대 LCC인 제주항공도 영업손실 174억원, 당기순손실 301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영업이익 1179억원, 매출 3조2830억원으로 유일하게 흑자를 낸 대한항공도 영업이익과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0%, 3.7% 감소한 것이어서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아웃바운드 시장에 치우쳐진 국내 항공업계의 특성상, 이미 둔화되고 있는 내국인 출국자 수요는 내년 시장 전망을 더 어둡게 만든다. 내국인이 출국하는 '아웃바운드' 시장은 지난 2018년 하반기부터 둔화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8년 7월 기준 출국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를 기록했다. 이후 올해 2월을 제외하고 계속 한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심지어 지난 8월(-3.7%)과 9월(-7.9%), 10월(-8.3%)은 지난해 동기보다 줄어든 역성장을 나타냈다. 반면 항공업계에 공급은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여 수급 불균형의 심화가 예상된다. 국토부는 지난 3월 신규 저비용 항공사 3사에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내줬다. 이미 플라이강원은 양양공항을 거점으로 운항 중이며 에어프레미아와 에어로케이는 내년 신규 취항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달 26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싱가포르 및 브루나이와 직항 자유화 협의를 맺으며 외항사의 한국 시장 진입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최근 에어뉴질랜드, 젯스타, 뱀부항공, 미얀마국제항공 등 다양한 국적의 외항사들이 신규 취항에 나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 여러 변수들이 생기면서 올해 항공업계의 위기가 내년 기회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내년부터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보였던 보잉 737맥스8 항공기는 보잉사가 오는 1월 일시적으로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이미 도입 계약을 맺었던 국내 항공사들에게 외려 호재가 될 전망이다. 현재 여객 수요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고 운임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서 항공기 추가 도입은 오히려 적자만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일 정상회담이 오는 24일 개최될 계획이어서 한일 문제 해소에 따른 일본 노선 수요의 회복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교수는 "항공업계로서는 금년을 넘기는 이 시점이 매우 의미있는 해가 될 것 같다. 아마 내년 한해는 새로워진 시장 구조에서 한해를 시작할 것이다"며 "이제 시장 재편이 마무리될 것이냐가 관심을 모으는데 핵심은 업황이 어떻게 변하느냐다. 특히 일본 무역규제의 완화 여부가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크게 보면 미중 무역갈등, 내수 경기 침체, 일본의 무역규제 등이 어떻게 해소되느냐에 달려있다. 이것이 장기적인 침체로 지속된다면 이런 재편은 더 가속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9-12-23 06:10:00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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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앞둔 아시아나항공…'인력 구조조정' 나서

아시아나항공이 7개월만에 또 희망 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디. 회사 매각 이전에 인력조정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사내 내부망을 통해 희망 퇴직 신청을 받는 접수 공지를 올렸다. 희망 퇴직은 2004년 12월 31일 이전 입사자 가운데 국내에서 근무하는 일반직·영업직·공항서비스직 중 근속 만 15년 이상인 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희망퇴직 신청은 이달 23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접수받고 인사팀 심의를 통해 희망퇴직 여부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퇴직 위로금과 자녀 학자금 지원 등 혜택이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퇴직 위로금은 월 기본급과 교통보조비 등을 포함한 2년치 연봉을 계산해 지급하며 자녀 학자금은 퇴직 후 4년 이내의 기간 동안 최대 2년간 지원한다. 또한 희망퇴직자 중 전직이나 창업을 희망하는 자에게는 외부 전문 기관의 컨설팅도 제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월말 이미 직원들에게 무급휴직 실시 안내도 공지했었다. 무급휴직 대상자는 2016년 이후 희망 휴직 미신청자 가운데 조종사·정비사·케빈승무원을 제외한 일반직 직원이며 무급휴직 기간은 최소 15일에서 최대 3년까지다. 또한 지난 5월에는 2003년 12월 31일 이전 입사자로 근속 15년 이상인 직원 중 국내에서 근무하는 일반직·영업직·공항서비스 직군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었다. 단 7개월만에 또 희망퇴직을 접수받는 것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최근 매각을 비롯해 업황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인건비 절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금호산업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양측은 기존 배타적 협상 시한이었던 12일을 넘겨 오는 27일을 목표로 주식매매계약(SPA) 체결만을 앞두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고정 비용에서 인건비 지출이 차지하는 부분이 큰 점을 감안하면 인력 감축 등은 불가피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2019-12-22 14:20:39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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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고 들어오는 외항사...韓시장 국내외 '최대 격전지'

외국 항공사들의 한국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국내 항공업계가 격전지로 탈바꿈해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최근 외항사들이 잇따라 신규 취항하며 한국 여행객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올해 국적 항공사들은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외항사들의 취항은 악수가 될 전망이다. 이는 직항 자유화 협의를 통해 외항사들의 한국 시장 진입이 비교적 자유로워진 것이 하나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또한 신규 취항과 함께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을 판매하는 각종 프로모션도 진행하며 국적 항공사들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 걱정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양한 국적의 외항사들이 한국 항공업계에 발을 들이고 있다. 지난 10월 베트남 국적의 뱀부항공은 인천-다낭 노선을 첫 정기 국제선으로 한국 시장에 신규 취항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인천-나트랑 노선을 주 7회로 운항하기 시작했다. 또한 에어뉴질랜드도 지난달 23일 인천-오클랜드 직항편 운항에 나섰으며 미얀마국제항공과 젯스타는 각각 이달 6일 인천-양곤 노선, 8일 인천-골드코스트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이미 내년 1월에도 베트남 항공사인 비엣젯이 인천-달랏·껀터 노선에 취항할 예정이며 3월에는 핀란드 국적항공사인 핀에어와 미국 델타항공이 부산-헬싱키, 인천-마닐라 노선 운항에 나선다. 외항사들은 신규 취항은 물론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을 판매하는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핀에어는 올해 마지막 특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31일까지 파리·로마 등 유럽 22개 주요 도시로 향하는 이코노미와 비즈니스 항공권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또한 피치항공도 내년 1월 17일까지 항공권을 특가로 판매한다. 피치항공은 인천에서 출발하는 도쿄·오사카·오키나와 등 총 3개 일본 노선에 대해 2명 단위로 동반 예약 시 25% 할인된 운임을 제공한다. 문제는 외항사들의 취항이 점차 활발해지면서 한국 항공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진다는 데 있다. 외항사들이 자유롭게 취항할 수 있게 된 배경에는 직항 자유화 협의가 자리한다. 직항 자유화 협의는 양국 간 직항 운항 횟수의 제한 없이 자유롭게 취항할 수 있게 된 것을 의미한다. 지난달 국토교통부는 브루나이·싱가포르와 직항 자유화 협의를 맺었다. 현재 아세안 10개국 중 인도네시아를 제외한 9개국의 항공사들이 한국 시장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 실제로 외항사들은 국내 항공시장에서 국제선 시장 점유율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준 외항사의 국제선 탑승객 시장 점유율은 전체 700만0257명 중 244만9642명으로 약 35%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226만0084명) 대비 18만9558명이 늘어난 것이며 시장점유율은 3%가량 상승했다. 또한 2017년 기준 국제선 전체 탑승객 가운데 외항사가 2451만3986명으로 약 31%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해도 약 4%가 증가했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교수는 "국적 항공사 간 경쟁뿐 아니라 외항사들과의 경쟁도 제 3자 입장에서는 '얼마나 우리 국적 항공사들이 국내 시장을 지켜내고 해외 시장으로 나갈 것인가'가 하나의 관건이다"며 "왜냐하면 국적 항공사들의 경쟁력이라고 하는 것이 중국이나 동남아 등 외항사에 비해서 비교우위가 그렇게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가격 경쟁력 면에서는 우리가 좀 처진다. 그런 면에서 새로운 전략이나 그런 것들을 각 사가 당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19-12-22 14:19:04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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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앞둔 아시아나 희망퇴직 또?

매각을 앞둔 아시아나항공이 5월에 이어 또다시 희망퇴직을 받는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전날 사내 내부망에 23일부터 희망퇴직을 받는다는 공지를 올렸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국내 일반, 영업, 공항서비스직 중 근속 만 15년 이상인 직원이다. 내년 1월12일까지 소속 부서장의 결재 없이 인사팀에 바로 신청하면 인사팀의 심의를 거쳐 희망퇴직 여부를 결정한다. 희망 퇴직자에게는 퇴직 위로금(월 기본급+교통보조비) 24개월분과 자녀 학자금(퇴직 후 4년 이내, 최대 2년)을 지원한다. 본인이 희망할 경우 외부 전문기관의 전직·창업 컨설팅도 제공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5월에도 같은 조건으로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또 올해 들어 본사 영업 등 일반직 직원에게 최소 15일에서 최대 2년의 무급휴직을 필수적으로 신청하도록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이 매각 협상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27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기로 한 만큼 매각을 앞두고 인건비 절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아시아나항공 내부에서는 매각 후 조직개편과 그에 따른 구조조정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항공업계 전반에 불황의 그늘이 짙은 만큼 감원 움직임이 더 나올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미 대한항공도 23일까지 만 50세 이상, 15년 이상 근속한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정기 임원 인사에서 임원 수를 20% 넘게 줄인 데 이어 2013년 이후 6년 만에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하면서 고정 비용 줄이기에 나섰다.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기로 하며 업계 전반의 구조 재편이 시작된 가운데 당분간 비용 감축과 구조조정 등의 이슈가 업계 전반에서 지속될 전망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고정 비용에서 인건비 지출이 차지하는 부분이 큰 점을 감안하면 인력 감축 등은 불가피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2019-12-21 13:20:46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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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비상대응훈련'으로 항공안전 강화나서

티웨이항공이 항공기 사고 상황을 가정하고 실시하는 비상대응훈련을 통해 철저한 안전운항에 대한 각오와 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티웨이항공은 19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티웨이항공 본사에서 전 부서의 임원진과 실무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기 사고 상황을 가정하고 실시하는 비상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항공기가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브레이크 고장으로 활주로를 벗어나며 항행시설과 충돌해 화재가 발생한 가상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실시됐다.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사고의 긴박함과 현실성을 높이기 위해 가상의 사고 상황은 불시에 직원들에게 문자로 발송됐으며 사고대책본부를 가동해 관련 임직원들을 즉시 소집했다. 이후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각 부서별로 위기대응 절차를 바탕으로 한 순차적 훈련이 이뤄졌다. 사고 발생 후 10분, 30분, 1시간 이내에 각각 이뤄져야 할 초동 조치와 세부적인 분야별 후속 대책이 차례대로 진행됐다. 실제 상황과 유사한 훈련을 통해 운항통제실을 비롯해 사고조사·기체 복구·의료지원·탑승자 가족지원 등 각 부문별 실무자들은 각자 맡은 임무를 효과적으로 숙지했으며 실제 사고 발생 시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길렀다. 또한 훈련을 모두 마친 후 각 부서의 대응 방안에 대한 강평 자리가 이어졌고 이같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더욱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위기 대응이 가능한 절차를 도출해낼 계획이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는 사고대책본부장을 맡아 "실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대응하기 위해서는 항상 업무를 숙지하고 대비해야 한다"며 "더욱 실질적이고 세분화된 비상대응 훈련을 통해 효율적인 대처 능력과 안전 수준을 더욱 증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12-20 15:43:32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