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 95억 규모 문화예술지원 확정… 역대 최대
부산문화재단이 올해 문화 예술 지원 사업 규모를 역대 최대인 95억원으로 확정했다. 비수도권 최초로 예술 지원 예산 100억원 시대를 목전에 두며 전국 최고 수준의 지원 지표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전국 17개 광역문화재단의 예술 지원 현황을 살펴본 결과, 부산은 48.92%의 선정률로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건당 평균 지원액도 약 992만 3000원 수준으로 안정화돼 예술인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성과는 최근 3년간 20억원 이상의 예산을 공격적으로 확보한 결과다. 민선 8기 이후 부산시의 전폭적 예산 증액과 함께 재단이 선제 도입한 '부산문화예술지원 3.0' 체계가 시너지를 내며 현장에서 실질적 결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부산문화예술지원 3.0은 단발성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1단계 창작 기반 → 2단계 창작 실연 → 3단계 창작 확산'으로 이어지는 입체적 성장 사다리를 구축, 예술인들이 준비 단계부터 확산까지 창작 활동에 꾸준히 매진할 수 있는 구조적 토대를 마련했다. 질적 성장의 대표 사례인 '포커스온'은 지역 우수 콘텐츠의 발굴부터 제작, 유통까지 연계 지원하는 특화 사업으로, 올해 공모에는 46건이 접수돼 최종 10건이 선정됐으며 총 3억 2500만원이 지원된다. 시각 분야에서는 서민정, 백현주, 조성백 등 3건, 공연 분야에서는 극단이야기, 그랜드오페라단, 허경미무용단-무무 등이 쇼케이스 제작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문학 분야는 김수우, 정영선, 조갑상 등 3건이 이름을 올렸다. 재단은 대학생 등 예비 예술인을 위한 창작 준비금 트랙을 신설하고, 다원 예술 및 국제 예술 교류 지원 대상을 개인까지 확대해 지원 체계의 유연성을 높일 방침이다. 오재환 대표이사는 "전국 최상위권의 지원 지표는 부산이 예술인들에게 가장 안정적이고 혁신적인 창작 환경을 제공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확한 근거"라며 "B-컬처 플랫폼을 통해 예술가의 창의성으로 시민의 일상을 잇고, 모두가 함께 행복한 '예술하기 좋은 도시 부산'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