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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칼럼] 예비 창업자들이 주의해야 할 '나쁜 프랜차이즈' 10선

지난번 초보 창업자들이 적은 노력으로 다양한 창업 정보를 얻을 기회는 박람회나 전시회, 사업설명회라고 했지만 창업박람회가 오히려 창업 실패의 구렁텅이로 몰아가는 원인인 경우도 많다. "연 4%대의 고소득을 보장합니다" "최저 창업비용으로 최고의 수익을 드립니다" "가맹비, 로열티, 교육비, 보증금, 5無 창업을 지원합니다" 등은 예비 창업자들을 유혹하는 박람회에 참여한 업체들의 문구들이다. 현재 한국 프랜차이즈 산업은 9300여 개의 브랜드와 4100여 개의 본사가 주도하고 있다. 올해 들어 가맹사업을 새로 시작한 브랜드와 본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기존 '가맹사업공정화에 대한 법률'은 2005년부터 시행돼 본사들의 자정과 윤리의식, 상생 시스템을 실천하게 함으로써 창업 시장을 건전하게 만드는 매개체가 되었다. 또한 정부의 지원과 프랜차이즈산업협회의 노력으로 자영업자들의 창업 성공을 위한 노력도 훌륭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와 같은 지원, 노력, 성과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프랜차이즈 본사의 행태는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아픔을 안기고 있다. 소위 '나쁜 프랜차이즈'의 공통된 특징을 아래와 같이 소개한다. 첫째 : 대표이사가 자주 교체되는 브랜드 둘째 : 가맹점 협의체를 인정하지 않거나 없는 브랜드 셋째 : 개점율보다 폐점률이 높은 브랜드 넷째 : 고소득을 보장하는 듯한 허위 과장 광고하는 브랜드 다섯째 : 기존 가맹점주들의 본사에 대한 평가수준이 나쁜 브랜드 여섯째 : 재무재표상 R&D비용과 교육훈련비를 0.3% 이내 사용하는 브랜드 일곱째 : 브랜드 홈페이지가 없거나 고객과의 소리란이 없는 브랜드 여덟째 : 본사와의 소통 프로세스나 대표자와의 대화창구가 없거나 어려운 브랜드 아홉째 : 매장관리 전문인력인 슈퍼바이저 조직이 없거나 적은 브랜드 열번째 : 표준 계약서상 상권보호규정이 애매하거나 없는 경우 브랜드 이 같은 열 가지 사례에 해당하는 브랜드를 나쁜 프랜차이즈라 명확히 규정하기는 어렵지만,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거나 가맹점 관리의 부실로 가맹점주의 원성이 많은 브랜드의 공통 사항이기도 하다. 한편, 유명 브랜드가 반드시 좋은 프랜차이즈라는 공식은 성립되지 않는다. 막강한 힘의 논리로 우월적 지위의 본사의 힘을 통해 가맹점을 겁박하고 윽박지르고 폭리를 취하는 브랜드도 꽤 많이 존재한다. 상생과 협업을 위해 진정성 있게 노력하는 강소 브랜드도 많다. 이러한 강소 브랜드들의 특징으로는 교육시스템의 차별화와 수익구조의 합리화, 함께 성장하려는 의지를 지닌 점주협의체의 건실한 운영 등을 꼽을 수 있다. -프랜차이즈M&A전문기업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2021-10-25 15:19:10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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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타우린 풍부한 천연 강장제 '꽃게'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타우린 풍부한 천연 강장제 '꽃게' 가을은 제철을 맞은 식재료들이 밥상 위에서 산해진미를 이루는 시기다. 특히 금어기인 여름을 지나 살이 오를 대로 통통하게 오른 가을 꽃게는 상상만으로도 입맛을 다시게 만든다. 봄에는 알을 밴 암꽃게가 인기이지만, 가을에는 반대로 암꽃게 비해 살이 꽉 찬 수꽃게가 사랑을 받는다. 탕, 찜, 장, 국 등 조리법도 다양하여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꽃게는 그 맛만큼이나 좋은 영양소도 풍부하다. 여느 어패류들 못지않게 꽃게에도 다량의 타우린이 함유돼 있다. 천연 강장제라 불리는 타우린은 널리 알려진 피로회복 기능 이상으로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을 준다. 항산화 작용, 혈관 건강 유지 및 심혈관계 질환 예방, 간과 눈 건강 유지 및 개선 등 다양한 연구를 통해 그 효능이 입증되었다. 꽃게를 익히면 붉은색으로 변하는데 이는 아스타잔틴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아스타잔틴 또한 타우린처럼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한다. 그 외에도 다양한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어, 무더운 여름 동안 많이 지친 이들은 기력 회복과 체력 증진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천고마비의 계절, 맛있는 음식이 많다고 자칫 과식을 하기 쉬워진다. 이는 곧 다이어트 걱정으로 이어지기 마련이지만 꽃게를 먹을 때만큼은 그 걱정을 좀 덜어도 된다. 꽃게는 100g당 80kcal가 조금 넘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이기 때문이다. 다이어트 기간 중에 먹게 되면 칼로리 부담은 내려놓고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기 때문에 에너지도 낼 수 있다. 또한 꽃게는 노화를 막아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서 피부 탄력 유지에도 좋아 다이어트 기간에 푸석해지기 쉬운 피부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꽃게는 예전부터 한방에서도 그 효능을 주목해 왔다. 꽃게에는 찬 성질이 있어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는 더욱 좋다. 평소 소화 불량으로 고생하는 이들 역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바로 꽃게다.

2021-10-25 07:57:1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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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오 변호사의 흥미로운 엔터테인먼트 LAW] 내가 만든 콘텐츠에 이름을 남길 권리

법무법인 바른 박상오 변호사/ 법무법인 바른 제공 과거에는 콘텐츠(contents)를 주로 방송국, 음반회사, 출판사 등 기업에서 생산해 소비자들에게 제공했다. 그러나 인터넷의 발달과 스마트폰의 보급, 그리고 유튜브 등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에 따라 최근에는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와 같은 개인도 주요 콘텐츠 생산주체가 됐다. 유튜브에 업로드 된 동영상, 카카오페이지에 업로드 된 웹툰이나 웹소설 등 콘텐츠는 대부분 저작물에 해당하고, 이러한 콘텐츠의 창작자는 저작권법상 저작권자로서 여러 가지 권리를 갖는다. 그 중 하나가 저작인격권의 하나인 성명표시권(right of paternity)이다. 저작권법상 해당 규정을 살펴보면, 저작자는 저작물의 원본이나 그 복제물에 또는 저작물의 공표 매체에 그의 실명 또는 이명(異名)을 표시할 권리를 갖고(저작권법 제12조 제1항), 저작물을 이용하는 자는 그 저작자의 특별한 의사표시가 없는 때에는 저작자가 그의 실명 또는 이명을 표시한 바에 따라 이를 표시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저작권법 제12조 제2항). 다만, 저작물의 성질이나 그 이용의 목적 및 형태 등에 비춰 부득이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예외가 인정된다(저작권법 제12조 제2항 단서). 유튜브 동영상을 예로 들어 A라는 유튜버가 어떤 독창적인 동영상을 제작했다고 가정해 보자. 이때 그 동영상의 저작자는 A가 될 것이고, A는 동영상을 유튜브 사이트에 업로드하면서 자신의 실명을 그대로 표시하거나 이명(B)을 표시하는 방법으로 저작자가 자신이라는 사실을 드러낼 수 있는 권리(=성명표시권)를 갖는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위 동영상을 A의 허락을 받지 않고 무단으로 유튜브 또는 다른 사이트에 업로드하면서 저작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 아무런 표시를 하지 않거나 저작자를 A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표시하는 경우에는 성명표시권 침해가 성립한다. 실제로 법원은 ▲음악저작물을 노래방용 노래반주기에 수록하거나 인터넷 사이트의 음악서비스에 제공하면서 작곡가를 다른 사람으로 표시하거나 아예 작곡가를 표시하지 않은 사안(2011다101148) ▲별도의 저작자가 있는 특정 안무로 댄스 강습을 하거나 홈페이지와 게시판에 그 안무의 강습 사진과 동영상을 게시하면서 저작자를 표시하지 않은 사안(2011나104668) ▲운영하는 음악 사이트에서 다른 사람이 작곡한 음악저작물에 관해 MP3 파일 다운로드, 미리듣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가사보기 서비스에서만 작곡자의 성명을 다른 사람으로 잘못 표시한 사안(2010다57497) 등에서 성명표시권의 침해를 인정했다. 다만, 상황에 따라서는 저작물을 이용하는 자가 그 저작자의 실명 등을 표시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그래서 저작권법 제12조 제2항 단서는 저작물의 성질이나 그 이용의 목적 및 형태 등에 비추어 부득이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저작자의 성명을 표시하지 않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리고 위 단서 규정이 적용되는 경우에 대해서 법원은 음악사이트가 문제된 사안(2007나70720)에서 "저작물 이용에 있어 기술상의 한계나 실연자의 능력상의 한계 등으로 인해 저작물을 변경해 이용하는 것이 불가피한 경우로서 저작자의 이의 유무가 그 이용 형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없어 이를 굳이 보장할 필요가 없거나, 중대한 공익상의 필요에 의해 저작자의 이의권을 부득이 제한해야 하는 경우를 의미한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러한 성명표시권을 고의 또는 과실로 침해한 사람에 대해서는 손해배상에 갈음하거나 손해배상과 함께 명예회복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청구할 수 있고, 성명표시권과 같은 저작인격권이 침해되었다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저작자는 그의 명예와 감정에 손상을 입는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고 보는 것이 경험칙에 부합하므로 정신적 손해(위자료)에 대한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저작권법은 성명인격권을 침해하여 저작자의 명예를 훼손한 사람에 대해서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기도 하다(저작권법 제136조 제2항 제1호). 참고로, 최근 선고된 대법원 판결(2018도144)은 대학교재를 소위 '표지갈이' 형식으로 출판한 것이 문제된 사안에서 실제 저작자가 저작자 아닌 자를 저작자로 표시해 저작물을 공표하도록 한 경우 그 저작자가 저작권법 제137조 제1항 제1호 위반죄(저작자 아닌 자를 저작자로 하여 실명?이명을 표시하여 저작물을 공표한 경우)의 의 공범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위 판결에서 대법원은 "저작권법 제137조 제1항 제1호의 규정은 자신의 의사에 반해 타인의 저작물에 저작자로 표시된 저작자 아닌 자의 인격적 권리나 자신의 의사에 반해 자신의 저작물에 저작자 아닌 자가 저작자로 표시된 데 따른 실제 저작자의 인격적 권리뿐만 아니라 저작자 명의에 관한 사회 일반의 신뢰도 보호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이러한 입법 취지 등을 고려하면, 저작자 아닌 자를 저작자로 표시해 저작물을 공표한 이상 위 규정에 따른 범죄는 성립하고, 사회통념에 비추어 사회 일반의 신뢰가 손상되지 않는다고 인정되는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가 아닌 한 그러한 공표에 저작자 아닌 자와 실제 저작자의 동의가 있었더라도 달리 볼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콘텐츠의 창작이 그 어느 때보다 쉽게 가능해진 현대사회이지만, 그 만큼 성명표시권 등 창작자를 보호하기 위한 여러 권리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만 불필요한 분쟁과 법적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2021-10-24 08:19:1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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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뇌혈관 건강을 책임지는 가을 생선 '고등어'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뇌혈관 건강을 책임지는 가을 생선 '고등어' 가을에 살이 통통하게 오른 생선은 포화지방이 많은 고기보다 건강한 단백질 공급원이 된다. 저렴하지만 영양가 풍부한 생선 중 하나인 고등어는 등 푸른 생선이다. 특히 고등어에는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지방인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육류의 포화 지방과 달리 고등어의 오메가-3지방산은 혈관 건강에 이롭다. 고혈압이나 당뇨 등이 걱정되는 나이가 되면 약으로 오메가-3지방산을 챙겨 먹기도 하는데 이는 오메가-3지방산이 혈관을 청소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약 대신 음식으로 고등어 같은 생선을 섭취하게 되면 혈관을 좁게 만드는 콜레스테롤을 줄일 수 있으며 고혈압, 당뇨병, 뇌졸중, 동맥경화, 고지혈증 같은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평소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좋다. 고등어는 혈관뿐만 아니라 뇌 건강에도 좋은 식품이다. 뇌에 좋은 DHA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뇌 세포와 신경의 발달에 도움이 된다. 그래서 뇌 활동량이 많은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물론이고 성장기 아이들에게도 좋다. 뇌 혈류의 흐름을 촉진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 두뇌 활동을 하느라 생긴 피로와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데도 좋다.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이며 뇌 노화를 막아주며 노인들의 기억력 향상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고등어에는 스트레스와 피로를 줄여주는 비타민 B군, 빈혈 예방에 좋은 철분 등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도 들어 있다. 평소 스트레스로 염증이 자주 발생하는 사람들이나 비타민 부족으로 피부가 거칠어지고 민감해진 사람들에게 두루 효과가 있다. 셀레늄 같은 항산화 성분도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고등어는 면역력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면역력이 저하되어 잔병치레가 잦아지거나 노화로 기력이 떨어졌을 때, 상처가 빨리 회복이 되지 않을 때 등 몸이 쇠약해졌다고 느껴질 때 고등어처럼 영양가 풍부한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건강 관리에 효과적이다. 나이가 들어 시력이 저하되거나 눈의 건조, 피로에도 효과가 있다.

2021-10-22 06:58:5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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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유해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다시마'

요즘처럼 환경 오염이 심할 때는 목이나 코가 자주 건조해진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들이 많아져서 목이 칼칼하고 콧물이나 재채기가 자주 나는 등 호흡기 관리가 어려워진다. 다시마는 이처럼 유해물질이 몸 속에 많이 쌓였다 싶을 때 자주 먹게 되면 이런 물질들의 배출을 촉진하는 데 좋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다시마는 우리 몸 속에 들어가 점막을 자극하고 염증을 발생시키고 혈관을 탁하게 만드는 유해물질과 독소의 배출을 촉진한다. 또한 호흡기의 건조를 막아주고 면역력 증진에도 효과가 있다. 평소 담배를 많이 피워서 폐 건강이 걱정되는 사람들에게도 좋다. 특히 칼로리도 낮고 변비 해소에 좋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할 때 자주 챙겨 먹으면 도움이 된다.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고 부족한 식이섬유 보충에도 좋다. 다만 소금에 절여진 다시마의 경우 물에 충분히 담가 소금기를 제거하고 먹어야 한다. 장 기능이 떨어지고 식이섬유 부족으로 변을 힘들게 보는 경우에도 다시마를 생으로 먹거나 곱게 갈아서 즙처럼 마시면 화장실 가기가 수월해진다. 칼륨이 풍부하기 때문에 평소 음식을 짜게 먹는 사람들은 다시마를 자주 섭취하면 나트륨 배출에도움이 된다. 칼슘도 들어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로 불안, 초조,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는 데도 효과가 있다. 또한 다시마는 찬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열이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좋고 화나 스트레스로 열기가 올라 머리가 뜨겁고 아플 때도 다시마가 도움이 된다. 다시마는 피부나 두피의 자극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피부 및 두피 관리에 사용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얼굴이 건조해서 푸석푸석해지고 주름이 도드라져 보인다거나 두피가 건조해져서 머릿결이 거칠어지고 각질이 떨어질 때 다시마를 곱게 갈아서 두피와 피부에 팩을 해주면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된다. 열이 올라 붉어지거나 염증이 생기는 등 민감해진 두피와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도 좋다.

2021-10-21 14:29:5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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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철의 쉬운 경제] 기준금리에 대한 착각

[신세철의 쉬운 경제] 기준금리에 대한 착각 며칠 전 경제전문가들이 벌이는 금리인상 관련 토론에서 어이없는 장면이 벌어졌다. 어느 경제학교수가 도표를 제시하며 "2020년 4월 이후 물가상승률이 기준금리보다 높은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데도 기준금리 인상을 미뤄왔다."는 엉뚱한 발언을 하였다. 더더구나 아무도 이의를 달지 않았다는 점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우리나라 거시경제 상황보다는 미국의 정책금리 변화에 초점을 맞췄던 관행 때문일까? 금리의 고저는 금통위가 정책으로 정하는 기준금리가 아니라 시장에서 자금의 수요·공급으로 정해지는 시장금리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예컨대, 기준금리를 0.25% 변경시키면 시장금리는 얼마만큼 변동될 것인가를 가늠해 봐야만 한다. 기준금리가 변하면 콜금리 같은 단기금리, 나아가 은행 여수신금리, 채권시장 금리 같은 시장금리를 변화시켜 가계의 소비와 저축, 기업의 생산과 투자에 영향을 미친다. 기준금리 변동에 따라 순차적으로 시장금리가 변동하는 금리경로(金利經路)가 잘 작동해야 자금 공급자와 수요자 간에 자금중개가 순조로워 실물경제 순환에 이바지한다. 대출자인 금융기관은 (중앙은행에) 기준금리를 지불하거나 (예금자에게) 예금금리를 지불하고 대출재원을 마련하므로 기준금리는 예금금리처럼 대출원가가 된다. 기준금리가 변동되더라도 그 때마다 거시경제상황이나 금융중개구조에 따라 시장금리 변동 폭은 크게 달라진다. 금통위가 정책목표에 따라 기준금리를 변경하면 수요공급에 따라 정해지는 시장금리를 변동시켜 가계와 기업이 돈을 빌려 쓴 대가인 이자비용도 달라진다. 문제는 시장에서 결정되는 시장금리가 금통위가 정하는 기준금리의 무려 3~4배에 이른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예대금리 차이가 비정상으로 크다는 점이다. 실제로 2021년 8월 기준금리를 0.25%오른 0.75%로 변경하자마자 시중은행 잔액기준 가중평균 총대출금리도 2.79%로 오르기 시작하여 총예금금리 0.67%의 무려 4배가량이다. 이 같은 사실은 시중은행의 대출원가가 되는 기준금리가 1%로 결정되면 대출금리는 (시차는 있겠지만) 4% 내외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금통위가 정책목표에 따라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가계와 기업이 돈을 빌려 쓴 대가인 이자비용도 그 몇 배로 올라가며 금융기관은 더욱 배를 불린다. 지금과 같은 비정상 금융중개구조 아래서는 기준금리 조정에 주력하기보다는 예대금리 차이를 합리화하는 금리경로 정상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아무 것도 만들어내지 못하는 금융부문은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실물부문이 잘 돌아가도록 지원하는 데서 존재 가치가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주요저서 -불확실성 극복을 위한 금융투자 -욕망으로부터의 자유, 호모 이코노미쿠스

2021-10-21 14:18:0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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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의 냉정과 열정사이] 두견새가 울지 않으면…

#.몇 해 전의 일이다.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가 인생책으로 '대망(12권)'을 추천해 주셨다. 몇 개월 동안 빠져 들었던 인상 깊은 책으로 기억한다. 일본 전국시대 3대 영웅을 그린 소설이다.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주인공이다. 세 명의 영웅은 성격은 물론 리더십이 독특했다. 에도시대 말기 다이묘(지방호족)였던 마쓰라 세이잔은 동시대를 살았던 이들 3인의 인생관을 '두견새'라는 제목의 유명한 일본시조(하이쿠)를 통해 표현했다. '오다 노부나가는 누군가 두견새를 보내왔는데 두견새가 울지 않는다면 목을 쳐 죽이고,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울게 만들고,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울 때까지 기다린다'는 의미를 담았다. 노부나가는 칼날 같은 성품의 소유자였다. 난세를 바로 잡는 것은 오로지 '힘'이라고 확신했다. 히데요시는 늘 기회를 잘 포착하고, 적을 자기 편으로 만드는 재주가 있었다. 이에야스는 노부나가 처럼 날까롭지 않고, 히데요시 처럼 화려하지 않았다. 부드럽고, 검소했다. 위기가 오면 인내로 버텼다. 그리고 존경받는 리더가 되기 위해 애썼다.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여야 후보가 대권을 꿈꾸고 있다. 여당은 대표선수가 정해졌다. 야당은 곧 정해진다. 유력 주자 3명을 지켜보는 시각도 모두 다를 듯 하다. 여당 후보는 노부나가를 닮았다. '한다면 한다'는 측면에서 흡사하다. 과거보다는 앞만 본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는 배짱을 가졌다. 두견새가 울지 않으면 목을 칠 기세다. 시원한 사이다로 표현되기도 한다. 야당 유력후보 가운데 한 명도 노부나가를 떠올리게 한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났다. 국민이 불렀다고 한다. 그는 난세를 바로 잡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힘'이라고 확신하는 것 같다. 또다른 후보 한 명은 히데요시에 가깝다. 전쟁을 좋아한다. 상대를 마음먹은 대로 손아귀에 넣을 수 있다고 자신하는 편이다. 걸쭉한 입이 자주 구설에 오른다. 아직까지 이에야스에 가까운 인물은 유력후보로 떠오르지 않았다. 260여년 동안 일본의 평화를 이끌었던 이에야스가 현재 대선 정국에선 없다. 노부나가는 마음에 상처를 준 심복에 의해 49세의 나이에 최후를 맞았다. 히데요시는 천하를 통일하고 부귀영화를 누렸지만 하나의 복(자식 복)이 없었고, 63세에 이슬로 태어나 이슬로 사라질 운명이라고 탄식하며 눈을 감는다. #.가계부채와 대출규제가 최근 금융시장과 부동산시장의 화두다. 두견새가 울지 않는 것 처럼 가계부채가 줄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꼭 틀어 막거나, 줄어 들게 하거나, 줄어들때까지 기다리거나. 금융당국은 첫번째를 선택했다가 대통령의 일침에 두번째로 돌아섰다. 실수요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세대출 길은 터놨다. 하지만 나머지 주담대, 신용대출 등 대부분의 대출을 규제하고 있다. 서민들의 전세계약은 일상 처럼 이뤄지게 하고 주택담보대출은 억제하는 투트랙 전략이다. 이 기조는 상당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물론 경기회복이란 전제가 필요하다. 문제는 돈 있는 사람만 내집마련을 할 수 있는 슬픈현실과 마주하는 것이다. 미리 돈을 빌렸던 사람은 집을 사고 머뭇거렸던 쪽은 기회마저 잃었다. 가계부채 줄이기의 핵심은 금리다. 금리가 오르고 더 오를 개연성이 있다면 돈을 빌리기 어렵다. 결국 금리인상이 가계부채를 줄이는 트리거(방아쇠)다.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은 대출)'족도 금리 앞에선 버틸 수 없다. 두견새가 울지 않으면 울게 해야 한다. /파이낸스&마켓부장 bluesky3@metroseoul.co.kr

2021-10-21 06:00:24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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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휘종의 잠시쉼표] 민주노총, 이대론 미래 없다

지난 8월, CJ대한통운의 김포 장기대리점주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택배노조의 집단 괴롭힘을 견디지 못한 때문이라고 한다. 9월 초에는 한 택배노조원이 택배분류장(터미널)에서 컨베이어 작업대 위를 날아 맞은 편에 있던 비노조원을 발로 차는 CCTV 장면이 공개돼 파장이 일었다. 9월 말에는 공익제보라는 이름으로 던킨도너츠가 위생관리를 엉망으로 한다며 도넛 제조공정에 이물질이 들어가 있는 장면이 공중파에 공개됐다. 그러나 회사 측은 민주노총이 노사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물질을 넣은 뒤 이를 촬영해 제보한 것이라고 주장해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일들을 일부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일탈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불미스러운 일들이 누적되면 개인 탓으로만 돌리는 게 과연 맞는가 싶다. 국민적 공감대와 멀어지는 행위는 조직적으로도 이루어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20일 전 조합원의 참여를 목표로 대규모 총파업 집회를 전국 동시다발로 개최할 예정이다. 명분은 ▲비정규직 철폐 및 노동법 전면 개정 ▲코로나19 재난시기 해고금지 등 일자리 국가 보장 ▲국방예산 삭감 및 주택·의료·교육·돌봄 공공성 강화 등 3가지다. 1987년 민주화의 붐을 타고 노동자들의 권리가 대폭 신장된 이후 노동운동 조직에서는 사회 참여를 놓고 치열한 사상투쟁을 벌인 적이 있다. 노조는 기본적으로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단체여서 노사간의 문제만 다뤄야 한다는 주장과, 노사 갈등을 야기하는 사회적 이슈에도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공방이었다. 언제나 그렇듯, 이 논쟁에서도 강성파가 승리해 노조의 사회진출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졌다. 문제는 그 동안 시대가 많이 변했지만 노조의 사고방식은 여전히 30여년 전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당시에는 '자본가·재벌·기득권=노동자들의 적'이란 이분법이 통용됐지만 지금은 더 이상 그 공식이 적용되지 않는다. 노동자·프롤렐타리아가 무조건 약자도 아니다. 일부 노조원들은 연봉 1억원을 넘게 받으며 귀족노조란 비난을 받을 정도로 기득권 세력이 됐다. 반면, 그들이 투쟁 대상으로 삼는 일부 사장님들은 월 200만원도 못 버는 사회적 약자의 위치에 있다. 하지만 민주노총은 여전히 노동자가 약자이고 권리를 빼앗긴 입장이며, 사용자들은 강자이고 노동자를 착취한다는 시각으로만 접근한다. 여기에서 국민의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파리바게뜨는 대기업 브랜드지만 개별 매장은 그저 동네 빵집이다. 홈플러스에 근무하는 가정주부들은 민주노총이 생각하는 노조원들이 아니다. 노조에 가입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배려도 없다. 노조가 사회 문제에 개입하겠다고 선언했으면 무엇보다 '대의명분'이 중요하다. 하지만 지금의 민주노총은 대의명분은 커녕, 오히려 같은 노동자들 사이에서조차 비판을 받고 있다. 친노조·친민주노총을 천명했던 문재인 정부에서조차 외면받고 있다. 이런 막무가내식의 투쟁이 지속된다면 민주노총은 사회에서 고립될 것이다. 지금 당장은 아니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모래시계에서 모래가 빠져나가듯이 서서히 고립의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다. 지금 이대로라면 민주노총의 미래는 없다.

2021-10-20 11:01:10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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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과열된 미술시장

비엔날레가 제 역할을 못한 채 그저 그런 지방자치단체 홍보용 기획전 정도로 추락한 반면, 미술시장은 갈수록 팽창하고 있다. 올 상반기 경매 낙찰총액은 지난해 전체를 넘어섰고, 서울옥션과 K옥션 등 주요 미술경매의 낙찰률도 90%대를 웃돈다. 그림을 팔고 사는 미술품 시장인 아트페어 역시 한층 달아올랐다. 지난 3월 개최된 화랑미술제에는 5만여 명이 방문해 예년의 두 배가 넘는 72억 원어치의 작품을 사갔다. 두 달 뒤 열린 아트부산도 8만 명이 관람해 350억 원의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정점을 찍은 건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홀에서 진행된 국내 최대 미술장터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SEOUL 2021, 이하 키아프)다. 첫날 VVIP 오픈에서만 전체 매출의 약 절반인 350억 원의 미술품을 팔아치우더니 마지막 날까지 총 650억 원의 거래를 성사시켜 2019년 매출 310억 원을 가볍게 갈아치웠다. 관람객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개막 첫째 날부터 이틀간을 VVIP와 VIP만 입장할 수 있도록 제한했음에도 행사장은 북새통을 이뤘다. 주말이 낀 16일과 17일엔 100미터가 넘는 줄을 서야 간신히 입장할 수 있었으며, 한때 홀 내부 체류인원 상한선인 3063명을 넘어 입구를 닫아야 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주최 측에 따르면 첫날 5000여 명을 포함해 행사기간 5일 동안 약 9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대비 7% 이상 증가한 수치다. 키아프가 최다 판매액과 관람객을 기록하자 일각에선 아트바젤홍콩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내년부터 세계 3대 아트페어 중 하나인 영국 프리즈와 5년간 공동개최하기로 결정하면서 홍콩을 대체할 아시아 미술시장의 중심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가 아시아 미술시장의 유통 허브로 도약한다는 측면에선 딱히 부정적일 이유가 없다. 하지만 미술품이 돈이 된다고 하니 너도나도 일단 사고 보자는 식의 양상은 상당히 우려스럽다. 예술품이 부의 차별화를 위한 도구로 자리 잡은 양태도 그렇지만 암호 화폐와 주식 대체용이라는 인식 앞에선 걱정마저 든다. 미술이 자본의 자기 팽창을 실현해 주는 고급 콘텐츠로 변질된 채 돈에 굶주린 이들의 투기판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윤추구에 부응하는 욕망에 의해 예술품이 재단 및 계량되는 현상이나 '장식'에 준하는 작품들을 미술의 전부로 착각하는 예술향유의 편식도 근심되는 부분이다. 특히 잘 팔리는 작가 혹은 그림이 예술가의 재능을 판단하는 잣대가 되고, 예술품에 대한 미적 기준조차 시장이 제시하는 폐해는 가볍게 넘기기 어렵다. 눈여겨봐야 할 것은 현재와 같은 분위기가 과거에도 있었다는 점이다. 바로 2007년이다. 당시에도 취향에 호소하는 얄팍한 '상품'이 '값'과 '가치'의 차이 구분 없이 '작품'인 양 둔갑해 날개 돋친 듯 팔렸고, 마구잡이식 구입과 사재기까지 벌어지는 현실을 염려하는 목소리에 미술계는 단군 이래 이런 호황은 없다는 말로 덮으며 자축했다. 그러나 몇 년 만에 시장은 쪼그라들었다. 많은 이들이 적금 깨고 집 팔아 그림을 구입했지만 결국 작품을 매개로 현재의 선택이 미래의 이윤을 이상적으로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 믿게 하는 최면의 공간에서 대부분 불나방처럼 산화됐다. 인테리어 업자처럼 복제품을 찍어내듯 한 작가들 역시 소비의 대상으로 남은 채 스스로 생명력을 갉아먹는 지경에 이르렀으며 미술품 유통업자들 또한 다시 어둡고 긴 불황의 터널을 지나야 했다. 과열된 지금의 미술시장은 그때와 여러 면에서 닮았다. ■ 홍경한(미술평론가)

2021-10-19 09:32:3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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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칼럼] 좋은 창업 아이템, 직접 보고 듣고 따져보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창업과 관련된 정보는 오프라인 창업박람회에 참가한 관심 업체의 담당자에게 정보를 얻는 것이 가장 좋은 습득 방법이다. 실제로 어떤 제품이고, 서비스는 어떤지 몸소 체험해볼 수 있어 가성비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창업박람회나 사업설명회와 같은 정보행사는 주로 봄과 가을에 많이 개최된다. 코로나 이후 비대면 활동의 증가와 함께 정부에서 시행하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 규모나 횟수는 줄었으나 정보의 교류를 위한 최소한의 행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창업박람회에 가면 업체의 로고가 크게 인쇄된 쇼핑백을 여러 개 어깨에 둘러메고 브로셔와 안내책자, 전단지 등 참가업체가 제공하는 각종 안내물을 잔뜩 주워 모아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니는 예비 창업자들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특히 외식 관련 업체들은 시식코너를 통해 자사의 음식을 조금씩 맛보여 주면서 홍보하게 되는데 예비 창업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한다. 이것저것 먹어보고 맛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즐거움(?)도 맛볼 수 있다. 생계가 걸린 창업을 시도하는 지극과 정성이 보인다. 그러나 쇼핑백 속에 가득 들어있는 각종 안내물은 집으로 돌아가는 동시에 휴지조각으로 변할 확률이 매우 크다. 업체 방문 횟수가 늘어날수록 쇼핑백은 점점 무거워져 가고 업체가 제공하는 간단한 기념품이나 시식용으로 마련한 음식을 먹다 보면 어떤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을지 선택하기에도 쉽지 않다. 결국 온종일 발품만 팔고 다니고 실제로 얻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헛수고에 그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는 것이다. 창업박람회에서도 수많은 자료 중 정말로 내게 필요한 정보만을 골라 담을 지혜가 필요하다. 우선 어떤 업종을 창업할 것인가 미리 정하고 정확한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조사해야 한다. 담당자 또는 본사의 대표를 만나서 궁금한 점을 속 시원할 때까지 물어보고 과연 믿을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판단도 내려야 한다. 자료수집이나 정보 습득은 성공 창업을 위한 첫 단계임을 깊이 인식하고 귀한 시간을 내어 박람회장에 입장한 이상 진정으로 창업에 도움이 되는 자료와 정보를 습득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정보 수집단계에서부터 철저히 가성비를 따져 기대수익성과 창업자금 회수목표가 실현될 수 있을지를 점검하기를 바란다. -프랜차이즈M&A전문기업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2021-10-18 14:29:48 원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