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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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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콜레스테롤 청소부 '느타리버섯'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콜레스테롤 청소부 '느타리버섯' 천고마비의 계절이 지나 곧 겨울이 시작되려 한다. 기름진 음식이 매일 식탁을 풍성하게 채웠는데 지난 가을 내내 말(馬)만 살이 쪘을까? 음식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알게 모르게 살이 붙고 있을지 모른다. 문제는 이제 곧 겨울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추위 때문에 활동량은 급격히 줄어들어 돌이킬 수 없이 살이 찔 수도 있다. 이럴 때일수록 평소 즐기는 식재료에 신경을 써야 겨울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면서도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식재료, 거기다가 흔하게 접할 수 있으며 쉽게 요리해 먹을 수 있고 가격까지 저렴한 식재료가 있다면 금상첨화일 텐데 다양한 버섯이 바로 그 모든 조건에 해당한다. 그중 느타리버섯은 100g당 칼로리가 25kcal에 불과하다. 그만큼 식이섬유와 수분이 풍부하며 그 어떤 음식 못지않게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밥, 볶음, 조림, 찌개, 국, 전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해서 먹을 수 있으며 다른 식재료와의 조화도 훌륭하다. 또한 느타리버섯은 콜레스테롤 조절에 효과적이다. 특히 베타글루칸 성분은 혈관 청소부라고 할 만하다. 혈액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끈적해지면 혈관을 점점 좁아지게 만드는데 이것이 지속이 되면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 뇌졸증 같은 다양한 성인병을 유발하게 된다. 예전에는 중년부터 걱정해야 하는 질환이 바로 성인병이었다면 요즈음은 서구식 식습관 등의 변화로 20~30대도 성인병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성인병은 생활습관병이라고 할 정도로 식습관의 개선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느타리버섯처럼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의 비중을 늘려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쫄깃한 식감이 마치 육류와 흡사한 느타리버섯은 단백질도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포화 지방이 많은 육류 대신 섭취하기에도 좋다. 계절의 변화로 체력이 떨어지고 쉽게 피로감을 느낄 때, 면역력이 저하되고 허약한 체질인 사람들에게는 느타리버섯이 원기 회복을 돕는 데도 도움이 된다.

2021-11-08 05:36:3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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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윤열교수의 치유영양학] '순대'에게 고(告)함

연윤열 숭의여자대학교 식품영양과 교수 최근 비위생적으로 제조한 순대생산 업체가 식품위생 당국으로부터 강제회수 명령(리콜)을 받았다. 사건의 팩트를 가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 먹거리에대한 위생관리는 매우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업계종사자(공급자)는 한치의 방심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 강제회수 명령이란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서 위해요인이 발견될 경우 시장에 유통판매되고 있는 문제의 제품을 가능한 빠른 기간내에 회수(리콜)하여야 하는 축산물위생관리법, 식품위생법등에 근거한 관계당국의 강제적인 행정명령이다. ◆순대 이야기 개순대(음식디미방), 돼지순대(시의전서), 선지순대국(제민요술), 소순대(역주방문), 양순대(제민요술), 어교순대(시의전서), 청어순대국(주식방문). 이들은 순대가 언급되어있는 조리와 관련된 고문헌들이다. 1차 식재료의 가공방법이나 조리법이 현재와 같이 발전하지 못했던 이유도 있겠으나 공통적으로 들어간 주재료는 동물의 내장과 혈액이다. 순대의 재료는 양, 개, 돼지, 소 등의 내장을 이용하였고 민어의 부레를 사용한 '어교순대'(시의전서), 명태 내장을 사용한 명태순대, 오징어 먹물을 사용한 오징어순대도 있다. 전주와 완주지역에 유명한 피순대는 당면을 넣지 않고 선지가 주 재료다. ◆빈혈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성인은 체내에 3~4g 정도의 철분을 함유하고 있다. 대부분은 골수와 세망내피계에 존재한다. 세망내피계는 단핵성 식세포계로 알려져 있는데 내피에 있는 세포들이 강한 포식작용을 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혈액의 적혈구수, 혈색소의 양, 혈구의 용적 등이 정상보다 감소되어 혈액이 묽어져 있는 상태를 빈혈이라고 한다. 산소를 운반하는 성분인 헤모글로빈이 부족한 상태를 말하며 철분결핍현상은 가장 흔한 빈혈 형태다. 철분은 적혈구 중 헤모글로빈을 구성하는 중요한 성분이다. 철분이 부족해지면 헤모글로빈의 생산과 골수에서의 적혈구 생산이 줄어든다. 그 결과 폐에서 산소와 결합할 헤모글로빈이 부족해지므로, 각 조직으로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한다. 빈혈은 혈색소 수치나 적혈구 수 혹은 이 두 가지 모두가 정상치보다 떨어져 있는 상태다. 정상 혈색소 수치는 연령에 따라 다른데,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빈혈의 진단기준을 성인 남자는 13g/㎗, 성인 여자는 12g/㎗ 이하로 정의하고 있다. ◆헤모글로빈 적혈구는 몸 전체에 산소를 전달한다. 인체를 포함한 모든 척추 동물은 산소 운반체로서 적혈구에 헤모글로빈이 있다. 헤모글로빈 분자 한가운데 철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헤모글로빈을 금속 단백질이라고 한다. 철은 오랜 전부터 필수영양소로 알려져 있고 이것이 부족하면 빈혈을 일으킨다. 비건용 대체육에 고기맛을 내기 위한 핵심 기술이 콩에서 추출한 헤모글로빈을 사용하는 이유가 헤모글로빈 안에 헴철분자에 기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순대의 영양성분 순대국 100g안에는 칼로리 67㎉, 식이섬유 3.3g, 칼슘 13㎎, 철분 9.1㎎,인 39㎎, 레티놀,베타카로틴, 비타민B1, 비타민B2,니아신 등 각종 미량성분이 함유되어 있다(국가표준식품성분표). 이처럼 헤모글로빈과 필수 불가결한 철분 등 각종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대한민국 서민음식인 순대(국)가 더욱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제조, 유통되어 온국민이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기를 순대에게 고(告)한다. /연윤열 숭의여자대학교 식품영양과 교수

2021-11-07 11:56:18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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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변호사의 노동법률 읽기] 징계회부사실의 게시와 명예훼손

김보라 변호사/법무법인 바른 징계 회부 절차를 담당한 직원 A는 징계 대상자인 직원 B에게 징계절차 회부 사실을 통지하기 위해 내용증명 형태의 등기우편을 근무현장에 발송했다. 그 후 근무현장 관리소장에게 피해자 앞으로 발송된 위 문서를 직원 B 대신 수령해 개봉 후 문서를 게시판에 게시하도록 했다. 직원 A는 직원 B에 대한 명예훼손죄로 기소됐다. 1심에서는 유죄, 2심에서는 무죄가 각 선고됐고, 대법원은 최근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 환송했다(대법원 2021도6416 판결). 형법 제310조에 따라, 공연히 사실을 적시해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가 진실한 사실로서 오로지 공공의 이익에 관한 때에는 위법성이 조각돼 처벌할 수 없다. 여기서 '오로지 공공의 이익에 관한 때'라 함은 적시된 사실이 객관적으로 볼 때 공공의 이익에 관한 것으로서 행위자도 주관적으로 공공의 이익을 위해 그 사실을 적시한 것이어야 한다. 적시된 사실이 공공의 이익에 관한 것인지 여부는 당해 적시 사실의 내용과 성질, 당해 사실의 공표가 이뤄진 상대방의 범위, 그 표현의 방법 등 그 표현 자체에 관한 제반 사정을 감안함과 동시에 그 표현에 의해 훼손되거나 훼손될 수 있는 명예의 침해 정도 등을 비교·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행위자의 주요한 동기 내지 목적이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면 부수적으로 다른 사익적 목적이나 동기가 내포되어 있더라도 형법 제310조의 적용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대법원의 입장이다. 이 사건 항소심은 게시된 문서가 회사 내부의 원활하고 능률적인 운영의 도모라는 공공의 이익에 관한 것이라고 보아 위법성이 조각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문서에 게시된 내용이 직원 B의 회사 근무 중 비위행위에 관해 징계절차가 개시됐다는 것이어서 공적인 측면이 있기는 하나, 공적인 측면이 있다고 해서 징계절차에 회부된 단계부터 그 과정 전체가 낱낱이 공개돼도 좋다고 말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징계혐의 사실은 징계절차를 거친 다음 확정되는 것이므로 징계절차에 회부되었을 뿐인 단계에서 그 사실을 공개함으로써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경우에는 사회적으로 상당한 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회사의 운영매뉴얼상 징계회부시 징계혐의자에게만 공문을 보내도록 돼 있고, 이 사건 문서 자체에도 수신자를 피징계자로 한정해서 수신자에게만 문서를 발송해 징계회부 사실 자체는 공지할 만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고 보았다. 또한 문서에는 개략적인 징계사유가 기재돼 있어 단순히 절차에 관한 사항이 공개된 것이라고 하기 어렵고, 직원 A가 징계 업무를 담당한 직원으로서 징계절차를 숙지하고 적법하게 업무를 처리할 의무를 부담하는데 직원 B 본인이 징계절차 회부 사실을 통지받기 전에 근무현장 게시판에 그 사실을 공지할 만한 긴급한 필요성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징계절차 회부사실이 공개되는 경우 피해자의 피해 정도는 가볍지 않은 반면, 회사 내부에 가져올 공공의 이익이 있다고 하더라도 징계 의결이 이루어진 후에 공지해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보았다. 향후 징계 업무 담당 부서에서는 징계대상자에 대해 징계절차 회부 사실을 통지할 때 이 사건과 같은 명예훼손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문 발송 절차, 수신 대상 선정 등에 더욱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생각된다.

2021-11-07 08:17:56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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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기자의 와이(Why) 와인]<123>와인에 대한 진심…WSET 레벨3 합격기

시험을 모두 치르고 나오니 길거리를 지나며 나는 음식 냄새, 담배 냄새마저 어느 품종의 와인에서 나는 아로마는 아닐까 싶었다. 공부할수록 부족한 점만 보여 시험 직전 거의 일주일은 한 두시간도 제대로 못자고 밤을 새웠나보다. 5월에 시험을 봤는데 결과가 다섯 달이 지난 10월에야 나왔다. WSET 레벨3에 도전한 후기다. WSET는 와인과 스피릿 교육인증(Wine & Sprits Education Trust)의 약자로 국제 와인 자격이라고 보면된다. 영국에서 시작됐지만 전 세계 와인업계에서 널리 인정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선호도가 높다. 생업이 아니라 취미 수준으로 와인을 공부한다면 WSET 레벨 1, 2가 적당하다. 레벨 1은 와인 입문 과정이다. 주요 와인 스타일에 대한 기본 상식만 갖춘다면 어렵지 않게 통과할 수 있다. 필기시험만 있고, 합격률은 100%다. 레벨 2는 와인 포도 품종이나 양조에 대해 좀 더 체계적인 수준까지 들어간다. 주요 품종의 특징은 물론 산지별 차이점도 알아야 한다. 테이스팅도 향의 강도나 당도, 산도, 무게감 등까지 파악해야 한다. 이번에 기자가 도전한 자격은 레벨 3다. 전 세계 주요 와인의 스타일과, 품질, 가격과 관련된 내용을 모두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다. 레벨 1, 2가 와인에 대한 지식을 쌓았다면 레벨 3는 단순 지식 습득을 넘어 '왜'인지를 고민하는 단계다. 쉽게 예를 들면 레벨 2까지는 한국에서 귤은 제주도에서 많이 나고, 포도는 경상북도 영천이 주요 산지라는 것을 알면 된다. 레벨 3는 왜 귤이 제주도에서 잘 자라는지 기후와 지리적 요소 등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객관식 시험이라면 '해양에 의한 냉각 효과에 노출되는 지역'이 컬럼비아 밸리와 로스 카네로스, 야키마 밸리, 오카나간 밸리 중에 어느 곳인지 바로 짚어내야 한다. 논술 문제에서는 제시된 와인 레이블만 보고 기대되는 향의 특징과 당도 및 산도 수준을 써낼 수 있어야 하며, 특정 토양이 포도 재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데 설득력있게 풀어내야 한다. 시음 시험에서는 시각적인 부분부터 후각, 미각 등을 종합해 이 와인의 품질이 어느 수준인지, 지금 마시기 적합한 시기인지 아니면 더 숙성하면 될 지 등을 판단한다. 꽃향이나 과일류의 1차적인 향은 물론 양조와 숙성 과정에서 발현되는 바닐라나 삼나무향, 가죽 등 2, 3차 향까지 짧은 시간 내에 잡아내야 한다. 이론과 시음 시험에서 각각 55% 이상 득점해야 합격(Pass)이다. 65~79% 득점은 우수 합격(Pass with merit), 80% 이상 득점은 최우수 합격(Pass with distinction)이다. WSET 레벨 3부터는 어디가서 자격증을 내밀면 전문가로 인정을 받는다. 명함 등에도 공식적으로 'WSET Certified' 로고를 기재할 수 있다. 와인을 시음하면 감별하고 평가할 수 있다. 합격률도 10% 안팎으로 낮다. 지금은 한국어로 시험에 응시할 수 있지만 영어로만 응시할 수 있었던 시절엔 합격률이 더 낮았다고 한다. 다섯 달이나 애태우며 기다린 결과는 합격. 그것도 '우수 합격'이다. 이론 필기시험이 불안하더니 역시 그냥 '합격'에 그쳤다. 시음에서 '최우수 합격'으로 좋은 결과가 나왔다. 한국 응시자들이 시음에 유독 약하다는데 다행히도 시음 와인잔을 받자마자 안도했다. 화이트와 레드와인 모두 준비했던 예상 와인 가운데 나왔다. 레벨 3 다음은 디플로마로 불리는 레벨 4다. 디플로마는 아직 국내에서는 10명 안팎에 불과하며, 자격을 딸 수 있는 과정도 만들어지지 않았다. 국내 체류자라면 홍콩 등 해외에 위치한 교육기관에 등록해 일정 부분 온라인 수업을 듣는 방법이 있긴 하다. 테이스팅이나 시험 응시 등 몇 번은 직접 가는 수고로움을 감당해야 하는데 팬데믹으로 이마저도 지금은 불가능하다. 절정은 레벨5, 와인 마스터(Master of Wine)다. 와인 마스터들은 와인 심사, 테이스팅 행사, 평론 등을 통해 와인업계에서 권력에 가까운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최고의 영예다. 50년의 역사를 자랑하지만 전 세계 31개국, 419명의 와인 마스터가 전부다. 지난 2008년 동양인 최초의 와인 마스터로 한국계인 지니 조 리가 이름을 날렸지만 한국인으로 와인 마스터 타이틀을 거머쥔 이는 아직 없다. 한국 와인어드바이저 자격(KWAL). WSET 레벨3. 기자가 도전했고, 최종으로 합격한 자격증이다. 이 정도면 와인에 대해 진심인 편일까. 이제 또 고민에 빠질 시간이다. WSET 디플로마. 도전해볼까, 말까.

2021-11-04 10:11:5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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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의 냉정과 열정사이] 부익부 빈익빈

#. 최근 주변에선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어렵다는 하소연이 자주 들린다. '10·26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이 나온 데다 은행이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지키기 위해 대출 자체를 가까롭게 하고 있어서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대책 발표에서 "가계부채 관리 강화는 환영받기 어려운 인기 없는 정책이지만 가계부채 위험 대비를 소홀히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돈을 빌리는 사람의 상환 능력에 따라 돈을 빌려야 한다고 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제도의 시행시기를 내년 1월로 앞당긴 배경이다. DSR은 소득 대비 갚아야 할 원리금 비율이다. 현재 차주단위 DSR은 은행을 기준으로 40%다. 'DSR 40%'를 적용하면 연소득 5000만원인 사람의 경우 1년 동안 갚아야 할 모든 대출의 원리금이 2000만원을 넘어설 수 없다. 연소득이 많아야 빌릴 수 있는 돈도 늘어난다는 의미다. 대출 규모도 '부익부 빈익빈' 시대가 온 셈이다. 상대적으로 연소득이 적은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은 빚을 내서 집을 사기가 어려워졌다. 부모의 능력이나 형편이 넉넉지 못해 경제적인 도움을 전혀 못받고 있는 자녀를 지칭하는 '흙수저'는 전세나 월세로 내몰리는 슬픈 현실이다. #. 우리나라의 가계부채는 1800조원을 넘었다. GDP(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중 변화를 보면 2016년 말에서 2021년 6월 말 사이 한국은 87.3%에서 104.2%로 뛰었다. 같은 기간 일본(57.3→63.9%), 독일(52.9→57.8%), 미국(77.5→79.2%)에 비하면 증가폭이 크다. 전년 동기 대비 가계부채 증가율은 2019년 4.1%에서 지난해 7.9%, 올해 2분기 10.3%로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만기 일시상환이 아닌 분할상환 대출 구조 확대를 꾀하고 있다. 부채 규모 자체를 줄이기 위해서다. 특히 돈을 빌려 주식, 가상화폐 등 자산시장에 투자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이미 빌릴 사람은 빌렸다는 지적을 받지만 향후 발생할 수도 있는 경제적 충격을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성격이 강하다. 앞으로는 돈을 빌려 투자하는 것 자체가 힘들어졌다. 신용대출 등 이미 투자금을 확보한 사람은 기회가 많아졌다. 그렇지 못한 사람은 기회조차 박탈당한 꼴이다. 투자 환경도 '부익부 빈익빈'이다. #.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에 대해 일부에선 '사다리 걷어차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금지법'이란 비아냥이 들린다. 돈을 빌려 내 집 하나 장만하겠다는데 그 꿈이 깨졌다는 불만이다. 집 없는 사람들이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 또 도저히 이번 생에는 집을 살 수 없으니 돈을 빌려 주식이라도 사려고 하는데 그것까지 틀어 막았다는 비판이다. 한 대선후보는 토론회에서 "청년들이 더 이상 꿈을 꾸지 않으며 '불공평한 생존'보다 '공평한 파멸'을 바라기 시작했다"고 했다. 자본주의 시장의 병폐인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젊은층이 공평하지 않다면 같이 망하자는 인식이 퍼지면 우리의 미래는 어둡다. 때마침 대선정국이다. 젊은세대가 꿈을 갖고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만드는 정책이 절실하다. 주거복지 정책과 일자리 늘리기가 핵심이다. 편안한 보금자리와 취업이 늘어나면 청년에게 꿈을 줄 수 있다. 내집마련이나 취업에서도 부익부 빈익빈이 나타난다면 미래가 없다. /파이낸스&마켓부장 bluesky3@metroseoul.co.kr

2021-11-04 06:00:16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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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윤열교수의 치유영양학] 오징어의 영양학적 반전

연윤열 숭의여자대학교 식품영양과 교수 우리 국민이 가장 즐겨 먹는 수산물중 하나인 오징어를 서양인들은 먹지 않는다. 오징어 먹물만 요리재료로 사용한다. 낙지, 문어와 함께 오징어는 타우린의 보고로 꼽힌다. 이 타우린은 오징어류를 건조할 때 표면에 생기는 하얀 가루로, 마른 오징어의 경우 무려 1259㎎의 타우린을 함유하고 있다. 콜레스테롤의 체내 흡수를 억제하는 타우린이 다른 어패류의 2~3배나 들어있다. 영양학자들은 타우린을 콜레스테롤이나 혈압을 강하하고 피로 회복, 시력 회복, 심장병·동맥경화·암 예방에 유용한 물질로 여긴다. ◆검은먹물 '타우린' 타우린 성분을 쥐에게 30㎎씩 6주간 급여했는데 타우린을 먹은 쥐와 그렇지 않은 쥐를 비교해보니 타우린을 꾸준히 섭취한 쥐가 뇌 인지능력이 더 뛰어난 연구 결과를 나타냈다. 타우린을 꾸준하게 섭취하면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베타-아밀로이드(Beta-Amyloid)를 작게 만들고 기억력과 연관 있는 신경교세포가 활성화되어 치매에도 도움이 된다는 증거다. 타우린은 각종 피로회복제에도 함유되어 있다. 음주시 마른안주의 대명사이기도 한 오징어는 타우린이 풍부해서 지친 몸에 활력을 주고 간 기능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이탈리아·스페인 등 지중해 연안에선 먹물을 스파게티·파스타의 원료로 사용한다. 이탈리아에선 먹물이 정력·간 보호에 효과가 있으며 특히 여성 건강에 이로운 것으로 소문이 나 있다. 먹물의 색이 검은 것은 멜라민 색소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먹물을 분말로 건조하여 스낵과자나 라면 등 천연식품 착색제로 사용한다. ◆누명벗은 오징어 콜레스테롤 흔히 오징어는 콜레스테롤이 다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징어에 콜레스테롤이 많다고 하는 것은 오징어 근육중에 포화지방산이 약 30% 들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의하면 오징어의 콜레스테롤은 체내에 들어가면 양질의 고밀도지질단백 콜레스테롤(HDL)로 전환돼 나쁜 저밀도지질단백 콜레스테롤(LDL)로 바뀌지 않는다. 혈액중의 중성지방이란 LDL, HDL, 초저밀도지질단백 콜레스테롤(VLDL)에 포함된 중성지방을 모두 합한 것으로 과다한 지질에너지를 의미하고, LDL이란 저밀도지질단백질에 함유되어 있는 콜레스테롤을 말한다. HDL이 유익한 이유는 중성지방함량은 적고 단백질 비율이 높아 말초혈관에 과다한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흡착하여 간으로 되돌려 주기 때문이다. ◆오징어의 영양학적 반전 오징어는 지방 함량이 1%에 불과하며, 혈관질환 예방과 두뇌발달에 좋은 EPA와 DHA 등 불포화 지방이 풍부하다. 특히 불포화도가 높은 DHA를 다량 포함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DHA는 참치류와 가다랭이 안구에 가장 많이 함유돼 있으나 오징어의 눈에도 이에 못지 않는 DHA가 다량 함유돼 있다. 한방에서는 오징어가 원기를 돋우며 안구백태증과 오랜 체증으로 인한 복부 팽만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성질이 평하고 맛이 시다. 기를 보하고 의지를 강하게 하며 월경을 통하게 한다. 오랫동안 먹으면 정(精)을 많게 해서 아이를 많이 낳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오징어의 칼로리는 100g당 87㎉로, 비만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 오징어를 이루고 있는 주요 영양소는 단백질이다. 그렇기 때문에 반건조나 마른 오징어처럼 수분을 제거한 오징어의 단위 무게당 단백질 함유량은 소고기보다 3배나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이밖에 오징어는 셀레늄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세포가 대사하는데 필수 성분으로 면역력 향상과 여러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연윤열 숭의여자대학교 식품영양과 교수

2021-11-03 11:32:22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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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이건희 컬렉션'과 국회의원

국민들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이건희 컬렉션'을 보고 싶어도 쉽지 않다. 몇 달을 기다려도 예약이 되지 않아 포기하는 상황이다. 시간당 인원제한에 걸리기 때문이다. 관람인원기준이 완화된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방역체계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된 첫날인 1일부터 회차별 관람인원을 30명에서 60명으로 변경했어도 예약 성공률은 극히 낮다.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다. 그러나 국회의원들은 예외다. 매번 1분 만에 2주치 예매가 끝나버리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지만 그건 절차를 준수하는 국민들에게만 해당된다. 국회의원들은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들의 스페셜 의전에다 다과까지 곁들인 대접까지 받으며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다. 물론 예약 따윈 안 해도 되고 방역 수칙조차 지키지 않아도 그만이다. 관람 인원 제한도 적용되지 않는다. 지난달 7일, SBS는 '이건희 컬렉션 관람만 50분…국정감사 맞나'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폐관 시간 이후 국회의원 40여명이 국정감사를 이유로 '이건희 컬렉션'을 단체로 관람하는 장면을 내보냈다. 정말 국감인지 아니면 관람인지를 물었는데 결론은 후자였다. 그것도 권력에만 주어진 특혜성 관람이었다. 총 4분여짜리 리포트엔 권력과 특혜의 함수가 구석구석 녹아 있다. 일례로 국립현대미술관은 업무 종료 후 문을 열고 기다렸다. 직원들은 국회의원들을 실은 관광버스가 도착하자 도열해 맞이하며 인사했고, 곧이어 고개 숙인 자와 뒷짐 진 자가 화면에 등장했다. 방송 시작부터 권력이 사람을 지배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당시만 해도 시간당 30명만 입장할 수 있는 전시장에 40여명이 들어찼다. 엄연히 감염병예방법 위반이지만 이 또한 무소불위의 권력을 자랑하는 국회의원들에겐 해당되지 않는다. 모이지 말아야 하는 것도 국민이고 방역수칙을 지켜야 하는 것도 오로지 국민이며, 법의 적용도 힘없는 국민에 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인원 통제 역시 평범한 국민들에게만 유효하다. 의원들의 전시 관람이 시작되자 국립현대미술관장이 직접 나와 도슨트를 자처한다. 작품을 돈으로 계산하는 모습에도 보기 드물게 그들 특유의 호통과 말 끊기, 윽박지름이 없다. 공간에 걸린 작품을 다 팔면 서울관 두세 채 지을 수 있다며 객쩍게 웃어도 그 잘하던 국회모독이니 태도가 어쩌니 하는 협박은 없다. 허긴, 예술에 대해 뭘 알아야 문제의식을 갖지, 국정감사를 패키지 관광 정도로 여긴 그들의 입장에선 그저 고개를 주억거리는 게 전부일 수밖에 없음이 수긍은 된다. "의원들끼리만 따로 현장 시찰을 하는 게 국민감정상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기자의 질문에 한 의원은 그래서 '비공개'로 했다고 답했다. 이는 특별한 대우자체가 특혜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니 나올 수 있는 발언이다. 특권의식이 몸에 밴 초현실적 집단의 구성원이기에 가능한 뻔뻔함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경제가 파탄 나고 자살하는 사람이 수두룩한 현실에서 국정감사를 구실로 밤늦은 시간 그림 보겠다며 떼로 몰려가 법까지 위반하며 온갖 특혜(호사)를 누리는 국회의원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모처럼 손잡고 하나 된 여야의원들의 훈훈한(?) 사례로 봐야 하나. 결국 우리가 잘 뽑는 수밖에 없다. 방송은 90분 일정 중 관람만 50분, 나머지 40분은 환담회를 가졌다고 전했다. 마스크를 벗은 채 우리의 피 같은 세금으로 제공된 음식을 야금야금 씹으며 그들만의 즐거운 밤을 보내는 동안, 그리고 그들이 그림을 보며 희희낙락하는 그 시간 자영업자들은 아무도 오지 않는 가게를 닫으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 국민들도 이를 악문 채 비극적인 하루를 버티고 있었다. ■ 홍경한(미술평론가)

2021-11-02 09:46:1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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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철의 쉬운 경제] 기준금리의 기준은 무엇인가?

[신세철의 쉬운 경제] 기준금리의 기준은 무엇인가? 금리의 고저를 논의할 때는 금통위가 인위적으로 정하는 기준금리가 아니라 시장에서 가격기능에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시장금리로 판단해야 한다. 경제 각 분야에 직간접 영향을 미치는 (시장)금리가 적정수준을 유지해야 거시경제 안정성이 확보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면, 금통위가 정하는 기준금리의 기준은 시장금리가 적정수준에서 형성되도록 하는 선이라야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어쩐 일인지 금리경로가 왜곡되어 시장금리가 기준금리의 최소 3~4배나 되게 높게 형성되어도 이를 외면하는 이해하기 어려운 광경이 빚어지고 있다. 기준금리를 조정하면 금리·주가·환율 같은 금융가격지표를 변동시켜 경제활동에 모든 분야에 곧바로 영향을 미친다. 먼저, 단기금리인 콜금리, 중장기금리인 채권금리, 예대금리를 변동시켜 가계소비와 기업투자 같은 총수요를 변화시켜 물가에 변동시키는 금리경로를 통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친다. 다음, 주식과 부동산 같은 자산 가치를 변동시키는 자산가격경로를 통해 가계와 기업의 자산보유 변화를 초래한다. 그 다음, 금리조정은 내외금리 차를 확대하거나 축소시켜 환율을 변동시키는 환율경로를 통해 (수출입)물가 변동과 함께 자본유출입에 변화를 가져온다. 이처럼 거시경제 각 분야에 치명적 영향을 미치기에 금리는 절대로 누구 마음대로 조정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준다. 실물부문과 금융부문을 연결하는 관건이 되는 금리는 보이는 손(visible hand)의 정책도구가 되어서는 아니 된다. 시장에서 수없이 많은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의 집합적 의지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 시장금리가 거시경제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경우에는 경기침체 또는 경기과열에 대응하기는커녕 오히려 비정상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커진다. 금융이 정책도구로 남용되면 그 부작용이 기대효과보다 헤아릴 수 없이 커져 국민경제를 위험과 불확실성에 빠트리는 결과가 초래됨은 새삼 말할 나위가 없다. 정책목표에 치우치지 말고 시장과 끊임없는 대화를 하며 멀리 보아야 정책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역설이 성립한다. 금리를 억지로 억누르거나 끌어올려 금융과 실물이 엇박자를 낼 경우, 대내외 경제적 충격을 시장기능에 따라 흡수하지 못하고 결국 재앙을 불러온다. 만약 이러한 기본 원리를 무시하고 기준금리를 특정 정책목표에 따라 임의로 조정하다보면 국민경제의 불확실성은 점점 커져가기 마련이다. 가계와 기업은 정부실패나 시장실패를 막론하고 금리가 거시경제현상을 그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동떨어져 움직이면 크고 작은 재앙을 막아내기 어렵다. 개개인이 스스로 위험과 불확실성에 미리부터 대비하여야 나라경제도 또한 위험과 불확실성을 극복할 수 있다. 주요저서 -불확실성 극복을 위한 금융투자 -욕망으로부터의 자유, 호모 이코노미쿠스

2021-11-01 15:55:3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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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칼럼] 고객을 줄 세우는 전략을 실천하라

소위 대박집이라고 하는 명소들 앞에는 지금과 같은 불황에도 길게 대기하는 고객들을 볼 수 있다. 파리 날리는 매장과 긴 시간의 기다림조차도 기꺼이 기다리는 매장과의 차이는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요인은 바로 사장, 즉 운영자의 차별적 경쟁력인 경우가 많다. 고객은 자신이 지불한 가격보다 더 많은 서비스적 가치를 요구한다. 당연히 기다리는 시간에 대한 보상도 기대한다. 그 보상을 무엇으로 돌려줄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첫째, 긴 줄 매장의 운영자는 고객을 기억한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단지 가볍게 한 끼 때우려 들렀을 뿐인데, 긴 줄 매장의 운영자는 다음 방문 시 그 고객을 기억해 주고 지난번 먹었던 메뉴까지 기억해서 보다 친근하게 다가간다. 이는 고객의 개별욕구에 적합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 각자의 니즈를 충족시켜 줌으로써 만족도를 극대화시키는 관계 마케팅 전략의 실천이다. 둘째, 긴 줄 매장은 고객을 위한 세심한 표현을 매장 곳곳에서 실행한다. 손소독제, 화장실의 깨끗한 수건비치,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의 안내문, 취식방법이나 사용안내문, 무료 우산 렌트 공간, 메모판과 고객 참여판 구성 등은 소비자로 하여금 매장이나 상품에 대한 친밀도를 올리는 중요한 소통 활동이다. 셋째, 긴 줄 매장은 구석구석 깨끗하다. 청결은 매장 운영의 가장 기본적인 항목이지만, 오픈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분명 소외되는 공간이 존재한다. 하지만 잘 되는 매장은 소홀함 없이 구석구석 깨끗함을 항상 유지한다. 처음과 같은 청결함 유지는 필수이다. 넷째, 긴 줄 매장의 직원들은 항상 친절하고 웃는다. 직원들의 기계적인 친절함은 교육과 훈련으로 이뤄낼 수는 있다. 하지만 고객에게 마음을 담은 친절함은 점주가 직원들을 대하는 거울처럼 반영되어 고객에게 그대로 표출된다. 고객들은 그것을 아주 잘 감지한다. 다섯째, 긴 줄 매장은 차별화된 홍보 센스를 가지고 있다. 고객에게 전해지는 전단지나 매장 안의 포스터 등을 구성할 때, 잘되는 매장의 점주는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센스 있는 문구로 시대 트렌드를 앞서간다. 고객에게 차별화된 즐거움을 제공함으로써 매장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높일 수 있다. 창업보다는 수성이 어렵다고 한다. 코로나19 이후 아무리 힘든 시기라고 하지만, 분명히 성공요건은 존재한다. 기본적인 항목에 충실하면서 고객에게 조금이라도 세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면, 여러 노력들이 매장의 매출로 이어지면서 차차 긴 줄 매장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프랜차이즈M&A전문기업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2021-11-01 14:01:11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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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천식에 좋은 '은행'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천식에 좋은 '은행' 가을이면 거리를 노랗게 물들이는 은행잎이 참 보기가 좋다. 하지만 은행나무를 지나갈 때면 길에 떨어진 은행이 풍기는 고약한 악취에 눈살이 찌푸려지기도 한다. 상반된 이미지를 품고 있는 은행나무의 열매인 은행은 사실 가을철 호흡기의 보약이다. 한방에서 은행은 '백과(白果)'라고 불리는데 폐와 기관지의 진액을 생성하는 효과가 있다. 호흡기가 나빠지는 원인 중 하나가 진액이 말라 건조해지면서 바이러스 침입이 용이해지기 때문인데 은행은 건조해진 폐와 기관지를 다시 촉촉하게 만들어서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의 침입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가을철만 되면 감기를 달고 사는 사람들에게도 은행이 도움이 된다. 호흡기의 염증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개선하기 때문에 각종 호흡기 질환의 예방과 관리에도 효과가 있다. 기침이나 가래를 가라앉히며 기관지염, 천식 같은 질환에 좋다. 또한 은행에는 혈액 순환에 좋은 징코라이드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그래서 은행의 이 성분을 원료로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되는 약들도 많이 만들어졌다. 징코라이드는 혈액을 탁하게 하고 혈관을 좁게 만드는 각종 노폐물들을 배출하기 때문에 혈액 순환이 개선된다. 높은 혈압을 안정시키며 혈관의 노화를 늦추는 데도 좋다. 혈액 순환이 좋아지면서 뇌 기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뇌로 가는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기 때문에 두뇌 활동량이 많아져서 머리가 묵직하고 피로가 쌓일 때 이를 해소해준다. 은행은 호흡기의 진액 생성을 돕는 것처럼 피부 보습에도 도움을 준다. 가을철 건조한 바람에 피부가 쉽게 거칠어지고 각질이 생기기 쉬운데 은행이 피부 속까지 충분한 수분 보충을 해주기 때문에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게 해준다. 또한 미백 작용으로 여름 내내 자외선으로 생긴 잡티도 완화해준다. 다만 은행은 익히지 않고 생으로 먹었을 경우 독성 물질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익혀서 먹더라도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고 성인은 하루에 10알 정도 아이들은 3~4알 정도 먹는 것이 좋다.

2021-11-01 05:00:07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