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욱 원장의 성형이야기] 광대뼈축소술
작고 갸름한 얼굴형을 선호하는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광대뼈축소술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광대뼈축소술은 '안면윤곽수술(facial bone contouring surgery)'의 일종으로 선천적으로 광대뼈 자체가 크거나 앞 또는 옆으로 과도하게 발달한 광대뼈 때문에 외모 콤플렉스를 겪고 있는 경우 시행하면 만족스러운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보통 '광대뼈축소술'을 시행할 때 입안절개술 또는 두피절개술을 통해 수술이 진행되는데, 어떤 방법을 택하느냐에 따라 절개 부위와 수술방법,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대다수 병·의원에서는 두피절개보다 입안절개를 더 많이 선호하는 편이다. 그 이유는 두피절개술에 비해 수술방법이 비교적 용이하고 수술시간 및 회복기간이 빠르기 때문이다. 다만, 입안절개술은 말 그대로 입안을 통해 광대뼈를 절골해야 하는 만큼 뼈의 위치를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보니 안면비대칭이나 광대뼈 함몰, 볼처짐, 불유합(뼈가 잘 붙지 않는 상태), 개구장애 등의 부작용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 또 광대뼈축소술을 받고 광대뼈 함몰 등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 결국 두피절개술을 통해 재건성형을 시행해야 하므로 더 안전하고 확실한 효과를 원한다면 처음부터 두피절개술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피절개술은 1991년 발표된 논문을 통해 정립된 수술법으로, 볼처짐이나 부정유합(나쁜 결합), 개구장애, 불유합 등 입안절개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개선시킨 수술방법이다. 이 수술법은 고도의 의술과 외과적 전문성, 풍부한 임상경험을 요하는 수술이다. 실제로 임상경험이 부족한 의사가 수술할 경우 혈관이나 안면신경을 건드려 안면마비, 과다출혈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위험이 크다. 두피절개술의 장점은 광대뼈를 완전히 노출한 상태에서 수술이 진행돼 부작용 위험이 매우 낮고, 비대칭 광대교정 및 재수술의 성공확률 또한 높다는 것이다. 간혹 광대뼈축소술이라 하면 광대뼈 자체를 잘라내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뼈를 절단하는 것이 아니라 절골하는 것이다. 즉, 절골한 광대뼈를 상방으로 틀어줘 덜 튀어나와 보이게 해주는 원리다. 성형수술은 사후관리 또한 매우 중요한데, 광대뼈축소술 후에는 약 한 달 이상 감염 및 염증을 유발하는 술, 담배, 사우나 등을 피하고 딱딱하고 질긴 음식보다는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수술부위가 감염되지 않도록 항시 청결을 유지해주고,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셀프성형 미용기구 등의 사용은 금해야 한다. /세민성형외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