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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 수험생 피로회복과 건강관리

[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 수험생 피로회복과 건강관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수험생들의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확산으로 학업에 매진해야 할 수험생들이 온라인 수업에만 의존하다 보니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물론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면역력 관리에도 비상이 걸린 것. 특히 아침저녁 일교차가 10도 이상 차이나는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면역력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우리 몸은 체온이 1도만 내려가도 면역력이 30%나 떨어지기 때문에 수능일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지금부터 면역력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이때 자녀가 심리적 압박감과 수면 부족 등으로 만성피로에 시달리거나 집중력 저하, 식욕부진,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면 집중력 강화와 원기회복, 체력보강에 도움이 되는 보약을 복용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한의학에서 수험생 대표 보약으로는 총명탕, 공진단, 경옥고가 있으며, 쌀쌀해진 날씨로 몸에 한기가 들고 약간의 근육통을 동반한 초기 감기라면 쌍화탕을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반면 체질과 관계없이 피로회복과 면역력 증강에 좋은 보약을 찾는다면 공진단과 경옥고가 효과적이다. 먼저 '황실의 명약'으로 알려진 공진단은 집중력 향상, 기혈보충, 보혈작용, 원기회복 능력이 뛰어나며 체질이나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복용할 수 있다. 다만 공진단은 사향의 성분과 함량에 따라 효능에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반드시 해당 제품이 식약처로부터 안전성을 인증받은 제품인지, 식품용 녹용이 아닌 의약품용 녹용을 사용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구매에 앞서 집중력이나 체력보강, 면역력 강화가 필요한 수험생이나 단기간에 빠른 회복이 필요하다면 원방공진단을, 고가의 비용이 부담된다면 사향 함량을 낮춘 실속공진단을 구매하면 된다. 또한, 면역력 저하로 감기에 자주 걸리고 체력이 허약한 편이라면 경옥고가 좋다. 경옥고는 지황, 꿀, 인삼, 복령 등을 배합한 처방으로 한의학에서 정(精)이 부족한 것을 보충해 골수를 돕고 근골(筋骨)을 튼튼하게 해 모든 병을 예방하는 데 사용되는 처방이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경옥고는 '근골을 튼튼히 해 백 가지 질병을 미리 막아주고 흰머리를 검게 하고, 빠진 치아를 다시 나게 하며, 기운이 넘쳐 걸음이 말이 달리는 것처럼 빨라진다'고 할 정도로 우수한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 만일 탕약 복용에 대한 거부감이 있거나 체질에 관계없이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는 보약을 찾는다면 환 형태로 빚은 총명공진단을 추천한다. 원방공진단에 총명탕과 심신을 안정시키는 우황을 가미한 총명공진단은 기력회복과 집중력 강화, 뇌혈류 증가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머리를 맑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 복용에 앞서 평소 소화불량이나 위장질환, 대장질환(변비, 설사) 등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전문 한의사의 도움을 받아 소화기부터 치료한 후 한약을 복용해야 소화도 잘 시키고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으니 참고하는 것이 좋다. /압구정 대자인한의원 원장

2020-10-22 15:15:03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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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기자의 '와이, 와인(Why, wine)']<83>빛의 블랜딩 '샴페인 앙리오'

<83>빛의 블랜딩 '샴페인 앙리오 뀌베 에메라 2006' 안상미 기자 물감은 다른 색깔들을 섞으면 섞을수록 원하는 색은 얻겠지만 탁해진다. 그런데 빛은 다르다. 다른 개성을 지닌 빛은 섞으면 섞을수록 오히려 오묘하게 밝아진다. 와인으로 치면 샴페인이 그렇다. 블랜딩의 묘미는 프랑스 보르도 와인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보르도 와인은 서로 다른 품종을, 때에 따라, 어떤 비율로 섞는지에 따라 맛이 갈린다면 샴페인은 같은 속성을 지닌 빛의 블랜딩인 셈이다. 일단 샴페인은 만들 수 있는 '물감'이 많지 않다. 샤도네이와 피노누아, 피노뫼니에 정도다. 여기서도 피노뫼니에는 숙성력에 있어 한계가 있어 프리미엄급으로 올라갈수록 배제된다. 그렇다면 '빛'의 요소를 십분 활용해야 한다. 같은 품종이라도 여러 포도밭에서 수확한 다른 모습의, 기후가 달랐던 여러 해의 포도가 숙성되면서 각각의 개성을 지닌 빛이 된다. 프리미엄 샴페인이라도 일반 레드와인과 달리 빈티지가 표기되어 있지 않은 논 빈티지(N/V)가 많은 것도 그런 이유다. 샴페인이야 말로 겉보기엔 같아도 다른 포도밭, 다른 빈티지를 예민하게 고민하고 또 고민해 섞어야 하는 소위 블랜딩의 '끝판왕'인 셈이다. 샴페인 앙리오 와이너리. /나라셀라 샴페인 앙리오는 지난 1808년에 세워졌다. 그 뒤로 21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변함없이 앙리오 패밀리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가족 경영이 많은 와인업계에서도 200년이 넘게 한 가문이 운영하는 것은 굉장히 드문 일이다. 8세대를 내려오면서 가장 큰 장점은 '빛의 블랜딩' 원칙을 지킬 수 있다는 점이다. 앙리오는 샴페인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샤도네이를 주로 쓰면서 기본급에서도 리저브 와인을 30% 이상 쓴다. 리저브 와인이 뭐냐면 몇 년 전에 만들어 숙성시킨, 간장으로 치면 음식맛을 좌우할 수 있는 씨간장인 셈이다. (왼쪽부터)샴페인 앙리오 브뤼 수버랭 N/V, 샴페인 앙리오 브뤼 로제 N/V, 샴페인 앙리오 브뤼 빈티지 2008, 샴페인 앙리오 블랑 드 블랑 N/V, 샴페인 앙리오 뀌베 에메라 2006. /나라셀라 '샴페인 앙리오 브뤼 수버랭 N/V'은 앙리오의 기본급 샴페인이다. 그런데도 리저브 와인을 30%나 쓰고, 샤도네이의 비율이 50%다. 사용 포도의 3분의 2가 프리미에 크뤼와 그랑 크뤼다. 샴페인다운 카랑카랑함이 있으면서 지극히 은은하다. 고운 거품과 함께 지나치지 않을 만큼의 힘이 있다. 프랑스인들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꼽은 식전주답게 모든 요소가 딱 알맞다. 샴페인 앙리오 질 드 라루지에르 대표(오른쪽)와 셀러 마스터 알리스 떼띠엔느가 지난 21일 '샴페인 앙리오 뀌베 에메라' 2006 빈티지 출시를 기념해 온라인으로 라이브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안상미 기자. '샴페인 앙리오 뀌베 에메라 2006'은 빛의 블랜딩이라는 앙리오의 스타일을 그대로 구현한 샴페인이다. 6개 포도밭에서 자란 각각의 훌륭한 개성과 특징을 지닌 포도를 잘 블랜딩한 것이 에메라의 강점이다. 소량 생산은 물론 맛이 만족스러울 해에만 만든다. 우아하고 섬세하지만 12년 이상 숙성을 증명하듯 구조감이 입을 가득 채운다. 샴페인 앙리오의 와인메이커 알리스 떼띠엔느는 지난 21일 '샴페인 앙리오 뀌베 에메라' 2006 빈티지 출시를 기념해 온라인으로 라이브 세미나를 진행하며 "2006년이 기후가 평이했던 것과 달리 경작한 포도의 잠재력이 대단했다"며 "에메라 2006은 훌륭한 6개 포도밭의 개정을 잘 지니고 있어 매운 음식이나 숙성된 참치회를 포함해 사실상 모든 음식과 어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자료도움=나라셀라

2020-10-22 15:06:1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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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철의 쉬운 경제] 사마천의 경제제민 교훈 ②

[신세철의 쉬운 경제] 사마천의 경제제민 교훈 ② 사마천은 사기(史記)에서 먼저 사람 사는 세상이치를 거슬리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무릇 모든 일은 미리부터 예측하며 준비하여 때를 놓치지 말라고 하였다. 물 흐르듯 해야 하는 경세제민 원리를 터득하여야 기회를 적기에 포착할 수 있고, 재산을 크게 얻으면 본업에 충실하라고 했다. 다시 말해 비상한 재주와 수단으로 얻은 재산은 정상 방법으로 유지해야 오래 간다는 뜻이다. 제사지낼 형편도 되지 않게 가난하다면 육체노동을 해서 돈을 벌고, 얼마간 자산을 모으면 늘리는 방법을 찾아야하고, 재산을 넉넉하게 축적하면 투자기회를 관찰하다 용단을 내려야 한다. 생계를 여유롭게 유지하는 바른 길은 근검절약이지만, 큰 부자가 되려면 최선을 다하면서 기회가 오면 남다른 승부를 내어야 한다고 하였다. 그 옛날 변화가 그리 심하지 않는 단순 재생산 사회에서도 부를 얻는 데는 정해진 방법이 따로 없고, 모였다 흩어졌다 하는 재물에는 주인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하였다. 현명한 사람들은 위태롭지 않은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하였는데, 넉넉한 생활을 하더라도 위험관리를 해야 한다는 점은 변함없다. 예컨대, 열심히 일하여 집을 마련하여 노후에 나름대로 편하게 살려고 하다가도 세금 폭탄이 떨어지면 집을 줄여야 한다. 중개수수로, 이사비용, 양도소득세, 취득세, 등기비용 같은 비용을 제외하면 제하고 나면 남는 것이 없어 낭패당할 수 있으니 미리 대비하여야 한다. 평소 성심성의껏 일하면서 재능을 갖추고 기다려야 기회가 오지 아무 때나 오지 않는다. 그냥 놔두면 수요·공급 원리에 따라 무리 없이 작동될 시장을 억지로 끌어올리거나 마음대로 억누르려는 아마추어 발상은 시장을 아예 망쳐버리기 쉽다. 임시변통 묘수를 부리지 말고 사람 사는 평범한 이치를 존중하라는 사마천의 지혜는 현대에서도 변치 않는 교훈이다. 사마천 이전에도 공자는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라며 혹독한 세금은 호랑이보다 무서워 백성들이 도망가니 나라가 융성할 도리가 없다고 하였다. 화식열전에서 "군자가 부유해지면 덕을 즐겨 행하지만 소인이 부유해지면 그 힘을 휘두르려고만 한다."며 마음을 닦지 못한 인간에게 재물은 오히려 독이 쉽다고 경고하였다. "일 년만 머물 곳이라면 곡식을 심고, 십년 머물 곳에서는 나무를 심고, 백 년을 살 곳이라면 덕(德)을 심으라."고 강조하였다. 결국 성숙한 인간관계를 가져야 재물의 가치도 늘어나고 재물의 주인인 사람의 품격도 높아진다는 의미가 아닐까? 사기는 인간사회에서 수시로 일어나는 물질세계와 정신세계의 대립과 갈등을 다각도에서 묘사하였다. 고대사회 인간들의 갖가지 욕망과 갈등에 대한 대서사시가 변화무쌍한 오늘날에도 변함없이 귀감이 되는 까닭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인간의 심성'은 그리 크게 변하지 않기 때문일 터이다. .주요저서 -불확실성 극복을 위한 금융투자

2020-10-20 10:28:2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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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공공미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

미술인들조차 도시재생이나 환경조형물 설치 혹은 도시경관 조성을 공공미술로 오해한다. 건축물 여기저기 알록달록한 오브제를 벽에 붙이거나 커다란 물질 덩어리를 마을 어딘가 내지는 빌딩 앞에 세워두는 것을 공공미술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예술가의 작업을 공공공간으로 옮기는 것을 공공미술로 착각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이는 '건축 속의 미술'과 '공공공간 속의 미술'이다. 좋게 말하면 건축물과 공간에 미술을 효과적으로 대입하는 방법이지만, 거칠게 표현할 경우 건축물과 공공공간을 장식화 혹은 도구화하는 미술이다. 당연히 자치단체장의 임기 중 성과주의와 근거 없는 경제 낙관론이 혼재된 지역상징물도 공공미술이 아니다. 동시대 공공미술은 어떤 특정한 문제와 사안, 자신의 주변 환경에 대해 스스로 말할 수 있는 주체로 이입되는 경험에 무게를 둔다. 미술을 매개로 어떻게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동화될 수 있을 것인지에 관한 예술가들의 고민이 공공의 주체인 시민에 의해 승화되는 과정과 결과가 바로 공공미술인 셈이다. 공공의 요구에 공공적 가치를 지닌 미술로 부응하는 방법이기도 한 공공미술에서 중요한 건 '공공성의 실현'이다. 참여 프로그램에 의해 수용자들이 작품을 만들고 미술가 수준의 미적 체험으로 착각되곤 하나, 공공성의 실현은 한 개인이나 단체가 아닌 사회문화적 근거 아래 구성원 전체의 기억과 쟁점, 삶의 맥락을 수용해 새로운 모더니티를 창출하는 데 있다. 공공성의 실현은 예술을 통해 지역민과 소통하고자 하는 명확한 태도가 있어야 가능하다. 지역사회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문제나 현상에 대한 예술가의 개입과 예술적 실천이 긍정적일 수 있다는 주민들의 믿음과 교감도 필요하다. 따라서 공공미술의 실현은 조형물 하나 설치하는 것에 비하면 무척이나 까다롭다. 사람마다 미적 가치 기준이 다르고 이해하는 방식의 차이가 존재하는 현실에서 공공미술의 또 다른 핵심인 '미적 교감'의 불충분함을 거세해야만 하기에 뭐 하나 쉬운 게 없다. 게다가 작가주의 관점과 공공성의 절충 역시 완만해야 하므로 생각보다 지난한 일이다. 그런데 오히려 그런 측면으로 인해 동시대 공공미술의 가치는 더욱 빛날 수 있다.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예술적 철학과 감수성을 발견토록 하는 문화적 창 혹은 무대로의 전환을 유도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예술이자, 미술을 통한 상상력의 확장과 사고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가장 의미 있는 예술이기 때문이다. 수잔 레이시(Suzanne Lacy)가 《새로운 장르 공공미술》에서 미술의 사회적 성찰과 공공의 실제적 참여, 미술을 통한 탈근대적 공론을 주장한 것처럼, 이제 공공미술은 공공공간에 미적 가치가 있는 오브제를 들여다 놓는 수준에서 벗어나 공동체에 주목하고 '공공성의 실현'에 목적을 두어야 한다. 공간에 물건을 어떻게 가져다 놓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서 어떻게 사람들의 삶에 참여하고 개입해 유익하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으로 전환돼야 할 뿐만 아니라, 미술을 통한 상상력의 확장과 사고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커뮤니티의 장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 공공미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 홍경한(미술평론가·DMZ문화예술삼매경 예술감독)

2020-10-20 09:38:1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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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코로나 이후 창업! 성공창업 방정식을 점검하라.

[이상헌칼럼]코로나 이후 창업! 성공창업 방정식을 점검하라. 최근 창업은 '생계형 창업'을 넘어서 '목숨형 창업'이라고 한다. 특히나 코로나19이후의 창업은 사회 경기적, 상황상 창업의 성공확률이 가장 위험한 시기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약 40만명 정도가 신규 창업을 현실화 했다. 이는 많은 사람이 구직이나 고용이 어려운 현실에서 어쩔 수 없이 창업을 생계를 위한 기본수단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창업 생태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모든 것을 집중과 투자를 통해 창업 전선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의 창업은 생계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하는 데 초점을 맞췄지만, 요즘은 생계유지를 위한 직장처럼 생활에 필요한 일정 부분의 수익을 위한 창업이 대부분이다.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창업했건, 확실한 어떤 목표가 있어 창업했건 성공을 위한 바램은 공통적이다. 또한, 성공을 위한 점검사항 중 가장 기본이 되는 표적고객에 대한 정확한 분석은 필요하다. 즉 표적고객의 소비성향을 확실히 분석하고 운영전략을 세워야 실패를 줄일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고객분석이란, 예를 들어 같은 30대 여성이라 하더라도 미혼인 직장인과 기혼인 전업주부의 행동패턴은 다르다. 따라서 표적으로 하는 고객의 연령, 성별, 지역 등은 물론 직업에 따른 행동패턴의 파악도 필요하다. 그다음으로 서비스 금액의 평균 구매가 분석되어야 하는데 타겟으로 하는 소비자의 평균 구매단가와 구매량은 얼마나 되는지, 그들의 구매 요인이 브랜드인지, 가격인지, 또는 품질과 규격 등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 30대 미혼 직장인 여성의 경우는 출근 후 점심시간을 이용한 온라인 구매가 상품 또는 서비스 소비의 주요 경로일 수 있고, 기혼 전업주부의 경우는 기상 후 오전 시간에 홈쇼핑이나 오프라인 매장 등을 이용한 상품 구매가 주요 경로일 수 있다. 따라서 어떤 구매 경로로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구매경로에 대한 분석 즉 온라인, 오프라인, 배달, 테이크아웃 등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다양한 소비자의 구매성향 변화에 따라 창업자가 분석해야 할 표적고객의 여러 가지 요인을 정확하고 철저하게 파악하여야만 어떤 아이템을 가지고 창업을 하던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창업은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이며 과학이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유행하는 아이템이 무엇인지, 어떤 콘셉트로 운영해야 하는지 여러 가지를 염두에 두고 잘 접목해서 운영해야 '성공'이라는 결과물을 도출시킬 수 있고,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성공창업 방정식 '소비자의 소비성향 분석'을 철저하게 하는 것이 성공창업을 위한 첫 관문이라 하겠다. 소비자들의 소비성향분석이란 고객이 가지고 있는 구매성향을 항목별로 구분하고 분석을 통해 그 행동패턴을 판매전략에 도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소비자들의 구매행위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먼저 표적고객을 알아봐야 한다. 주요 고객들의 성별과 연령대 평균 객단가, 구매주기, 구매요인, 구매경로 등 분석을 위한 항목들이다. 보통의 창업 아이템들은 반드시 주요고객 즉 주 고객이 명확하다. 주 고객이란 서비스를 가장 많이 받는 고객을 의미한다. 연령대 또한 구분할 수 있다. 흔히들 좋은 아이템의 요인을 구매주기와 구매량으로 측정하지만, 그 중 구매주기는 유효 고객수와 함께 객단가를 통한 수익성을 예진할 수 있는 바로미터이기도 하다. 구매요인 또한 다양하게 나타난다. 브랜드, 입지, 규모, 가격, 서비스. 품질, 점주, 성분. 참으로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그 요인을 다양하다. 그 많은 요인 중 절대적 가치에 대한 준비 및 집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코로나19이후의 비대면적 소비패턴으로의 진화와 언텍트시대의 확산은 창업과 경영방법의 다양성이 필요하다. 단순히 고객들의 소비성향과 기호도뿐만 아니라 그들과의 꾸준한 컨택을 위한 비대면적 마켓영역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결국 소비자들의 관심과 구매 행동을 분석하고 공급자 입장에서의 점점을 꾸준히 준비하는 노력이 곧 성공창업을 위한 방정식을 준비하는 것이다. -브랜드M&A전문기업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 학 박사)-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0-10-19 10:42:30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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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테라피] 불로초로 불린 약용 버섯 '영지'

[김소형의 본초테라피] 불로초로 불린 약용 버섯 '영지' 진시황제는 영지버섯을 '불로초'로 불렀는데 그만큼 약용버섯으로 우수한 효능을 지닌 것이 영지버섯이다. 영지는 자연산은 1kg당 100만 원 정도의 고가이지만 약재로 쓰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 영지버섯을 먹을 때는 굳이 자연산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약재로 쓰이는 영지는 지름 10cm 정도에 두께는 1~2cm인데 부채 같은 모양에 표면은 광택이 있고 동심원 형태로 홈이 패어 있다. 아랫부분은 황색인데 적갈색으로 변한다. 한방에서 영지는 간과 심장, 비장에 효과가 있는 약재이다. 소화기 기능이 떨어져 있을 때 이를 북돋우는 작용을 하며, 심장이 약해서 잘 놀라고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좋다. 또한 원기 회복을 돕기 때문에 체질적으로 허약한 사람들에게 좋고 기혈의 순환이 잘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좋다. 특히 영지는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진정, 안정 효과가 있다. 중추신경의 흥분을 조절하고 자율신경을 안정시키기 때문에 과도한 스트레스나 불안, 흥분 등으로 인해 가슴이 뛰고 불면증에 시달릴 때 도움이 된다. 허약하며 작은 일에도 잘 놀라는 사람들에게도 좋다. 치열한 경쟁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경우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해 늘 피로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 영지를 달여 먹으면 심리적인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이런 경우 영지 10g, 산조인 20g, 원지와 석창포 각각 10g, 치자 6g을 함께 물 1리터에 넣고 푹 달여서 먹으면 된다. 영지버섯은 혈관 건강에도 효과가 있어서 혈액 순환을 촉진하며 혈압을 낮춘다. 또한 면역력을 개선하며 항염, 항암 효과도 있다. 영지버섯을 보면 표면에 먼지 같은 것들이 많이 붙어 있는데 이는 좋은 성분이 많이 함유된 균사체이기 때문에 깨끗하게 씻어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영지버섯을 너무 오래 끓이면 약효 성분이 손실되므로 20분 내외로 해야 한다. 몸이 차고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영지버섯을 과도하게 많이 섭취하면 탈이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2020-10-19 06:14:4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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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윤 변호사의 알기 쉬운 재건축 법률] 조합설립동의서에 '토지소유자별 구체적인 분담금 추산액'이 기재되지 않은 경우

[여지윤 변호사의 알기 쉬운 재건축 법률] 조합설립동의서에 '토지소유자별 구체적인 분담금 추산액'이 기재되지 않은 경우 여지윤 변호사/ 법무법인 바른 A 조합설립 추진위원회는 토지등소유자들로부터 조합설립동의를 받아 조합을 설립했다. 그런데 조합설립동의서에는 토지등소유자별 추정분담금액의 구체적인 수치가 기재되어 있지 않았다. 이러한 경우 조합설립 동의를 무효라고 보아야 할까? 조합 설립을 위한 토지등소유자의 동의는 도시정비법 시행규칙으로 정하는 '법정동의서'에 의해 동의를 받는 방법으로 하여야 한다(도시정비법 제35조 제7항, 동법 시행령 제30조 제1항). 이처럼 법령에서 법정동의서를 규정한 취지는 동의서 양식을 법령에서 정하여 그 사용을 강제함으로써 동의서를 둘러싼 분쟁을 방지하고자 하는데 있다(대법원 2013. 12. 26. 선고 2011두 8291 판결 등). 이러한 법정동의서에 토지등소유자별 구체적인 분담금 추산액이 기재돼 있지 않다면 토지등소유자의 조합 설립 동의는 무효라고 보아야 하는지에 관하여 최근 주목할 만한 대법원 판결이 있었다. 개략적으로라도 '토지등소유자별 분담금 추산액'을 산출하려면 비례율이 산정돼야 한다. 그런데 비례율은 종전자산에 대한 평가, 아파트 분양평형 및 세대수에 대한 사업계획 및 분양계획 수립 등 총 사업비 추산이 있어야 가능하다. 그런데 종전자산 및 종후자산에 대한 감정평가는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에서 실시된다. 따라서 추진위원회가 조합 설립 동의를 받는 단계에서는 아직 종전자산, 종후자산에 대한 감정평가를 거치지 않은 상태이므로 정비사업 비용과 수입에 관한 대략적인 추산조차도 불가능하거나 어렵다. 이에 법정동의서에서도 토지등소유자별 구체적인 분담금 추산액이나 비례율에 관하여 '구체적인 수치'를 기재하도록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즉 도시정비법 시행규칙 제8조 제3항에 규정된 '별지 제6호 조합설립동의서 서식'에는 동의 내용으로 '1. 다. 정비사업에 드는 비용에 따른 분담'이 규정되어 있는데, 여기에는 '3) 분양대상자별 분담금 추산방법' 중 하나의 예시로 분양대상자별 분담금 추산액 '산정방식'만이 기재되어 있을 뿐이다. 이러한 점을 근거로 대법원은 추진위원회가 받은 법정동의서 서식에 토지등소유자별 구체적인 분담금 추산액이 기재돼 있지 않거나, 추진위원회가 분담금 추산액 산출에 필요한 구체적인 정보나 자료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았다는 사정만으로는 토지등소유자의 조합설립동의를 무효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대법원 2014. 4. 24. 선고 2012두29004판결, 대법원 2020. 9. 7. 선고 2020두38744 판결). 즉 대법원은 추진위원회가 법정동의서에 의해 동의를 받은 이상 동의서가 위조, 변조되었다는 등의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토지등소유자의 조합설립 동의가 유효하다고 본 것이다.

2020-10-18 09:59:0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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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욱 원장의 성형이야기] 비절개 윤곽성형

홍종욱 원장. 최근 20~30대 젊은층을 주축으로 작고 갸름한 V라인 얼굴형이 주목받고 있다. 얼굴형이 작고 턱 라인이 갸름할수록 실제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것은 물론 세련된 인상을 풍길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선천적으로 얼굴 골격이 크거나 얼굴 뼈가 비정상적으로 발달한 경우 '안면윤곽수술(facial bone contouring surgery)'을 고려하게 되는데 이른바 '윤곽성형'이라 불리는 안면윤곽수술은 얼굴 뼈의 일부를 잘라 내거나 변형시켜 작고 갸름하게 만들어주는 수술기법을 말한다. 안면윤곽수술은 수술부위에 따라 이마성형술, 광대뼈축소술, 광대뼈증강술, 사각턱축소술, 턱끝성형술 등으로 나뉜다. 수술방법은 뼈의 모양, 크기, 길이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데 부정교합이 심하다면 양악수술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치아 교합에 큰 이상만 없다면 안면윤곽술만으로도 충분히 교정할 수 있다. 다만 안면윤곽수술을 뼈를 잘라 내거나 절골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위험부담도 크기 때문에 선천적으로 얼굴 골격이 크거나 긴턱, 무턱, 주걱턱, 사각턱 등과 같이 얼굴의 비율이 맞지 않아 외모 콤플렉스를 겪고 있지 않은 이상 단순히 미용 목적의 수술이라면 신중하게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또한 ▲얼굴 골격은 작은데 지방이 많은 편이거나 ▲노화로 인해 피부가 처져 얼굴이 커 보이는 경우 ▲선천적으로 얼굴에 살이 많은 경우에는 안면윤곽수술을 해도 큰 개선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수술 후 볼처짐이나 이중턱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서 안면윤곽수술보다는 '안면거상술'을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안면거상술은 피부를 박리한 뒤 처진 피부를 제거해 주기 때문에 얼굴 곳곳에 자리 잡은 표정주름과 피부 처짐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얼굴에 지방이 많은 경우 피부를 박리한 상태에서 지방을 제거해주면 얼굴축소 효과도 기대할 수 있고, 양악수술이나 광대뼈축소술 후 볼처짐이 발생한 경우에도 안면거상술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또 피부를 박리한 상태에서 안륜근을 제거해주면 일명 '까치발주름'이라 불리는 눈가주름을 영구적으로 제거할 수 있으나 수술 범위가 얼굴에만 해당되기 때문에 목주름이나 이중턱 때문에 고민이라면 목거상술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안면거상술이나 안면윤곽술은 고도의 술기를 요하는 만큼 의료기관을 선택할 때 병원의 유명세나 할인 이벤트에 현혹되기보다는 의사의 실력을 첫 번째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또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비하여 해당 병원이 응급의료장비를 갖추고 있는지, 마취전문의가 직접 마취를 집도하는지 등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세민성형외과 원장(서울중앙지방법원 의료중재 조정위원)

2020-10-15 10:58:02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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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휘종의 잠시쉼표] 진정 산업생태계가 조성되는 걸 원한다면

흔히 경제는 살아 있는 생명체와 같다고 한다. 경제를 이런 유기체들이 서로 어우러지는 생태계에 비유하기도 한다. 그만큼 역동적이고 변수도 많다. 생태계를 인간이 섣부르게 개입했다가 실패한 사례는 수도 없이 많다. 쌀알을 먹는다며 참새를 닥치는대로 잡았다가 메뚜기가 창궐해 무려 4000만명의 인민을 대기근으로 사망케 한 중국 마오쩌둥의 어설픈 사고방식이 대표적이다. 산업생태계도 마찬가지다. 어설픈 개입이 오히려 조화를 깨뜨리고, 일을 망칠 수 있다. 지금 우리 정부는 중소기업, 자영업자들을 살리겠다며 의욕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의 뿌리이자 중심이며 비대면과 디지털, 그린 등 유망 분야의 벤처와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차세대 반도체분야와 미래차, 바이오 등 주요 신산업 분야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우리 경제에서 가장 약한 고리인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을 살리겠다는 의지는 지극히 당연할 뿐 아니라 가장 시급한 과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통령의 이런 선언에도, 정부와 여당의 행보에 아쉬운 점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다. 대통령도 언급했듯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해야 산업 생태계가 조화롭게 이루어지는데, 현재의 정책이나 입법 과정에서 대기업들은 철저히 소외돼 있다. 낱알을 먹어대는 참새를 잡았다가 메뚜기가 창궐한 것과 비슷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우려되는 대목이다. 산업 생태계의 관점에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이 살려면 대기업이 잘 돼야 한다. 정부가 신산업분야로 지목한 차세대 반도체나 미래자동차, 바이오 등은 전 세계의 글로벌 대기업들이 경쟁을 벌이는 분야다. 국가대표급 기업들이 명운을 걸고 대규모 투자와 인력을 통해 먹거리를 찾는 분야다. 이런 분야에서 승부를 걸려면 우리도 국가대표급 선수를 육성하고 지원해야 한다. 그런 대표급 기업이 수많은 중소기업·벤처기업과 협력하는 게 바로 산업 생태계다. 하지만 정부는 대기업들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단지 외면하는 것에 나아가 더 이상의 성장을 확실히 막겠다는 의지까지 보인다. 이는 '경제3법 개정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 집단소송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등은 기업들에 일하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아니라 기업 본연의 업무 외적인 일에 더 신경쓰라는 신호다. 정부와 여당이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경영 현장에서는 그렇게 받아들인다. 이는 정부와 여당이 여론을 호도한 것이든, 기업들이 거짓말을 한 것이든 둘 중의 하나일 것이다. 대기업들에게 신산업 발굴을 위한 환경을 만들어주기보다 새로운 규제를 만들고 여기에 대응이나 하라는 신호를 보내면 우리 경제에 미래는 없다. 대규모 투자와 우수한 인력 확보로 먼저 길을 터줘야 하는 대기업들의 발을 묶어버리면 중소기업이 참여할 기회 자체가 생길 수 없다. 대기업은 대기업대로, 중소기업은 중소기업대로 서로 자기 역할을 해야 조화로운 생태계가 조성된다. 진심으로 신산업을 육성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면 어떤 정책을 우선해야 하는지 다시 생각해보길 바란다.

2020-10-14 16:03:53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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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짧아진 턱과 '치아마모(tooth wear)'

신태운 원장. 건강한 치아는 오복(五福) 중 하나라는 말이 있듯, 20대의 건강한 치아를 80세까지 오래 사용하기 위해선 평소 꾸준한 관리가 동반되어야 한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관리한다 하더라도 나이가 들수록 치아는 마모되기 마련인데, '치아마모(tooth wear)'는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즐겨 먹는 한국인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으로 주로 중장년층 및 노년층에게서 나타난다. 치아마모는 평소 잘못된 칫솔질이나 이갈이, 평소 식습관이 가장 직접적인 요인이지만 ▲연마제가 다량 함유된 치약 사용 ▲치아가 손상되거나 빠진 상태로 장기간 방치 ▲산도가 높은 음료 섭취 ▲거식증과 같이 습관적인 구토에 의해 위산이 넘어와 치아표면에 산이 남아 생기는 산성마모(침식) 등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또한, 칫솔질을 할 때 과도하게 힘을 준 상태에서 치아를 세게 문지르거나 잠을 잘 때 이를 가는 등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다면 치아마모를 가속화시킬 수 있으니 하루빨리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치료방법은 마모 정도와 증상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데 앞니만 닳았다면 라미네이트나 올세라믹을 통해 간단하게 치료가 가능하며, 치료 시기를 놓쳐 잇몸 아래까지 마모가 진행됐다면 잇몸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더 나아가 치아가 심하게 닳아 전체적으로 치아의 길이가 짧아졌다면 보철치료와 임플란트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짧아진 치아를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턱의 길이가 짧아 보이는 무턱처럼 보일 수 있고, 심하면 안면비대칭, 턱관절장애(악관절장애), 신경손상 등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반면 이갈이가 원인이라면 턱 주위 근육의 긴장을 줄여줄 수 있도록 마우스피스 처럼 생긴 교정 장치를 입안에 장착해주고 개인의 구강상태에 따른 맞춤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치아마모를 미연에 방지하려면 산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산성 효과에 저항할 수 있는 구강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만일 불가피하게 산성 물질과 접촉했다면 최소 1시간 이후에 양치질을 해야 하고, 연마제가 적게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치아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칼슘이 다량 함유된 우유나 치즈를 자주 섭취해주면 완충작용에 도움이 되고, 6개월에 한 번씩 치과 정기검진과 치과 스케일링을 통해 치주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이밖에도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선 병원의 유명세나 저렴한 치료비용에 현혹되기보다 임상경험이 풍부한 치과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치아 마모 정도와 치아배열, 증상에 따른 체계적인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믿을신치과 원장

2020-10-13 10:21:47 박승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