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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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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 다이어트 한약과 부작용 예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219)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체중증가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로 헬스장이나 실내 체육시설 이용에 제한이 생기면서 활동량이 크게 줄어들자 유통업계는 다이어트 관련 제품을 속속 출시해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매년 봄이 되면 다이어트약이나 다이어트한약, 다이어트 보조제 등의 판매량이 급증하는데, 다이어트약의 경우 중독성이 강하고 오남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의존해선 안 된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앞으로는 다이어트약 등과 같은 마약류 의약품을 과다·중복 구매하는 의료쇼핑이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5일부터 '마약류 의료쇼핑 방지 정보망' 서비스를 전체 마약류 의약품으로 확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마약류 의료쇼핑 방지 정보망은 의사가 환자 진료·처방 시 환자의 지난 1년간의 마약류 투약 이력을 조회·확인해, 과다·중복 처방 등 오남용이 우려되는 경우 처방이나 투약을 하지 않도록 돕는 서비스다. 이와 더불어 식약처는 의사가 마약류 처방 시 환자가 같은 주차에 이미 동일 성분 또는 동일 효능군의 마약류를 처방받은 이력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중복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의사는 환자의 지난 1년간 마약류 투약 현황 관련 인포그래픽과 다른 환자들과의 비교통계를 확인할 수 있어 해당 환자의 마약류 처방 현황을 쉽게 알 수 있다. 다이어트 한약 역시 오남용 하거나 성분을 확인할 수 없는 제품을 장기간 복용했다가는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릴 위험이 크니 자신의 체질에 맞게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혹 "다이어트 한약 복용하면 간에 부담이 되나요?"라고 묻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의 다이어트 한약 부작용은 허가받지 않은 약초를 사용하거나 용법·용량을 준수하지 않은 경우, 한의사의 처방 없이 민간요법으로 무분별하게 복용하는 경우에 주로 발생한다. 반면 한의사에게 처방받는 다이어트 한약은 비위기능을 개선해 소화기능을 높여주고, 장운동을 촉진시켜 부종감소와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비교적 건강하고 안전하게 체중감량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 다이어트 한약에는 습담 제거 효능과 소화기 건강에 도움이 되는 백출, 복령, 의이인(율무쌀) 등이 사용되며, 식사량이 줄어도 체온이 떨어지거나 체력이 감소되지 않도록 돕는 보기·보혈 약재들이 함께 처방된다. 다이어트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일부에선 복용 전후로 간기능 검사를 시행한다. 전통적인 탕약 외에도 휴대와 복용이 간편한 환제나 농축연조엑스제 등 다양한 처방도 가능하다. /압구정 대자인한의원 원장

2021-03-25 15:57:10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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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의 냉정과 열정사이] 이기적 유전자

#.해장은 술로 인해 생긴 숙취를 푸는 일이다. 술 기운을 풀거나 이를 위해 해장국이나 약간의 술을 마시기도 한다. 해장국, 해장술이란 명칭은 일제강점기에 등장했다고 한다. 홍명희의 소설 '임꺽정'에는 '해정술'이, 김동인의 소설 '운현궁의 봄', 염상섭의 '삼대'에서는 '해정'이 나온다. 해장국은 뜨끈한 국물을 먹으며 뱃속을 편히 하고 속을 풀어낸다는 의미로 먹는 음식이다. 해장국을 먹는 사람들은 대부분 뜨거운 국물을 먹으며 '아, 시원하다'고 한다. 그리고 속이 풀리고 있다고 위안한다. #.'촛불정부' 이후 '해장국언론'이 등장했다. 극명하게 편이 갈린 탓이다. 누가 우리의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는가다. 읽고 싶은 것만 읽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내편'을 들고, '다른편'은 호되거나 모질게 꾸짖는 언론을 찾는 시대다. 하지만 언론의 사명은 누구 편에 서는 것이 아니다.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말하는 것이 기본적인 사명이다. '우리편'을 편드는 것이 아니다. 잘못은 잘못했다고 하는 것이 언론의 길이다. 하지만 왼쪽과 오른쪽으로 확연히 갈라진 대한민국에선 양쪽 모두 해장국언론을 원하고 있다. 반대편 언론의 기자는 '기자'와 '쓰레기'의 합성어인 '기레기'가 되는 세상. 언론은 언제나 반성과 개혁의 대상이다. 하지만 모두가 쓰레기는 아니다. #.진보언론의 '대명사'로 통하는 에이치(H)신문의 한 선배를 만난 적이 있다. '조국 사태'가 불거진 때였다. 편집국에선 기사 방향을 놓고 첨예한 논란이 벌어졌다고 한다. 치열한 토론 끝에 '우리편'의 잘못에 대해 짚고 넘어가자는 쪽이 우세했다. 기사도 그렇게 나왔다. 하지만 후폭풍이 만만치 않았단다. 우리편을 향해 칼을 들이댔다며 '보복'했다. '문자 폭탄'은 기본이었고 신문사로선 치명적인 '절독'으로 이어졌단다. 그는 예상밖의 절독 사태가 일어나 심각한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잘못된 것을 잘못했다고 하지 못하는 세상이 밝은 세상일까.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 처럼, 잘못을 잘못이라고 말하지 못하는 언론이 바른 것일까. 언론은 어느 쪽의 속을 풀어주는 창구가 아니다. 우리편이 항상 옳지 않다. 실수나 잘못이 있다면 인정해야 한다. 그래야 정의와 공정을 얘기할 수 있다. 우리편이 아니라고 '피해자'를 다시 공격하는 것은 바둑으로 치면 하수다. 좀스럽다.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편은 잘못해도 괜찮다고 말할 것인가. 우리편에게 불편하면 '가짜'이고 '기레기'인가. 팩트(사실)가 기본이다. #.많은 것과 이별하는 시대다. 나쁜 것과도 이별해야 한다. 리처드 도킨스가 쓴 '이기적 유전자'라는 책에 이런 말이 나온다. 꿀벌은 부저병(foul brood)이란 세균성 전염병에 걸리는데 벌 마다 대처가 다르단다. 위생적인 꿀벌은 병에 걸린 애벌레를 발견하고 봉방(벌집)에서 끄집어내 버림으로써 병을 빨리 근절하고 그렇지 않은 벌은 그냥 방치해 병에 걸리기 쉽다고. 우리편이라고 감싸다간 같이 병에 걸리기 쉽다. 항상 함께 하는 것만이 시너지가 아니다. '이기적인 찬스'를 쓰는 사람이나 상대편만을 공격하는 '해장언론'을 멀리해야 한다. 리처드 도킨스는 책을 통해 영향력있는 개인이나 집단이 이타적인 문화를 만든다면 이기적인 개인도 그 문화에 익숙해져 천성과 다르게 이타적으로 변화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내편 네편','불공정', '부모찬스', '해장국언론'은 이 시대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들과도 결별하자. /파이낸스&마켓부 부장 bluesky3@metroseoul.co.kr

2021-03-25 06:00:05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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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휘종의 잠시쉼표] 청렴의 기준은 무엇인가

사단법인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최근 페이스북에 연달아 올린 글이 논란이다. 그는 왜 이 시점에, 이런 글을 올렸는지 의문 투성이다. 23일 게시된 임종석 이사장의 페북 글은 '박원순은 정말 그렇게 몹쓸 사람이었나'로 시작한다. 이어 '청렴이 여전히 중요한 공직자의 윤리라면 박원순은 내가 아는 가장 청렴한 공직자였다. 호텔 밥 먹지 않고 날선 양복 한 번 입지 않고 업무추진비를 반 이상 남기는 쪼잔한 공직자였다.'로 이어진다. 박 전 시장 밑에서 한 때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바 있는 임종석 이사장은 서울시의 바뀐 여러 모습을 보며 고인을 기렸다. 그러면서 '뉴욕의 센트럴파크 부럽지 않을 용산 공원의 솦 속 어느 의자엔가는 매순간 사람의 가치를 높이고자 치열했던 박원순의 이름 석자를 소박하게나마 새겨 넣었으면 좋겠다.'는 소회도 적었다. 분명, 박원순 전 시장은 시정 행정 측면에서 보면 이전 서울시장이나 광역단체장들과 차원이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임종석 이사장의 말대로 서울시 곳곳에는 고인의 업적이 남아 있다. 고인이 검소하게 공직생활을 했다는 점도 부인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과실도 분명 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왜 하죠?'라는 한 시민단체의 캠페인처럼 이번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서울시장의 부재 때문에 하는 것이다. 서울시장이 왜 부재상황이 됐나.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 비위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다른 곳에 써야 할 487억원 가량의 예산이 이번 보궐선거에 집행되고 있다. 더욱이 새로 서울시장이 선출되더라도 임기는 1년 남짓 남았다. 1년짜리 서울시장을 뽑기 위해 비효율적인 재정이 집행되는 셈이다. 임종석 이사장이 고인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것을 비난하는 게 아니다. 하지만 개인의 의견을 타인들에게 보이기 위해 페이스북이란 매체를 활용했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더욱이 임종석 이사장은 한 때 문재인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역임했고, 지금도 정치적 영향력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페이스북의 글은 충분히 논란의 소지가 있다. 지금은 서울시장 보궐선거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서울시민이 아닌 사람들도 서울시장 선거에 관심을 가질 정도다. 누구보다 정치에 대해 잘 아는 그가 운전을 하다가 갑자기 고인의 업적이 곳곳에 묻어 있는 서울시를 보면서 고인을 기리기 위해 순수한 의도에서 저런 글을 올렸다고 믿기 힘든 이유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번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권 후보가 열세에 몰리자 판세를 뒤집기 위해, 민주당 지지자들의 흩어진 힘을 결집해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그런 게시물을 올렸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만약 그런 의도로 페북에 글을 올렸다면 신중하지 못했다고 조언해주고 싶다. 얼마 전 여권과 지지층에서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가 기자회견을 한 것에 대해 '선거운동'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그렇다면, 거꾸로 보자. 이번 임종석 이사장의 페북 글은 선거운동이 아닌가. 오히려 고인을 선거운동에 활용해보겠다는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게 아닌가 의심스러울 정도다. 만약 임종석 이사장이 고인을 진정으로 애도한다면 그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오해를 받을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가뜩이나 진보진영은 성인지 수준이 천박하다고 비난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성폭력 피해자에게 또 다시 고통을 주는 2차 가해는 자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국어사전에 보면 청렴(淸廉)이란 단어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이라고 나온다. 고인이 행정업무에서, 금전적으로 탐욕이 없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성품과 행실이 맑았는지에 대해서는 물음표다. 그의 '청렴'에 대한 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2021-03-24 15:29:28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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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미술품 투자와 문맹

최근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미술 장터로 꼽히는 화랑미술제가 코엑스에서 지난 3일부터 5일간 진행됐다. 결과는 대성황. 관람객은 코로나19가 시작된 작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5만명 정도로 집계됐고, 작품 판매 또한 지난해의 두 배인 72억을 기록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관람객은 30%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판매액 역시 역대 최대이다. 깜짝 실적의 배경엔 국내외 아트페어가 줄을 잇던 과거와 달리 문화소비 욕구를 채워줄 무대가 협소한 근래 상황이 놓여 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 등에 발이 묶인 컬렉터들이 대거 작품 구매에 나섰고,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가 코로나19로 지난해 개최가 무산되면서 자연스럽게 고객의 발길도 화랑미술제로 향했다. 젊은 층의 유입 역시 흥행에 한몫했다. 기존 5060 컬렉터들의 2세들이 미술시장에 등장하며 예년과 다른 분위기가 연출된 것이다. 화랑 관계자들에 의하면 3000여 점의 미술품을 선보인 화랑미술제의 경우 팔린 작품의 절반가량은 새로운 컬렉터들이 구입했다. 2040세대가 주를 이뤘으며, 100만원에서 500만원대의 작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 화랑미술제는 주식과 부동산에 이어 그림 또한 매력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기대감을 낳았다. 이른바 '아트 재테크'이다. 부동산은 규제가 많고 증시는 널뛰기를 하지만 미술품은 비교적 투자 위험이 적으면서도 감상과 수익까지 가능하다. 세제상 유리한 요소가 많아 소위 '세(稅) 테크'로도 제격이다. 실제로 개정된 소득세법에 따르면 미술품을 팔아 올린 소득은 '기타소득'으로 분류돼 양도가액이 6000만원이 안 되면 세금이 없다. 국내 생존 작가 작품 역시 비과세이다. 필요경비도 양도가의 최대 90%까지 인정된다. 빈번한 미술품 거래에도 고율 과세를 하지 않는다. 최근 미술경매사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현상에서 알 수 있듯 미술품에 대한 자산가치가 인정받으면서 향후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감상과 달리 투자를 목적으로 한다면 들여다봐야 할 요소들이 많다. 작품의 예술성을 포함한 미술사적 의미부터 고려해야 하고, 최소 10년 이상의 기간을 투자해야 한다. 초보자라면 연봉의 10~20% 선에서 시작하는 게 혹시 모를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처음부터 고가의 유화를 사기보다 비교적 저렴한 드로잉이나 판화부터 접한 후 점차 컬렉션의 폭을 넓혀가는 게 좋으며 입문자일수록 유통에 있어 가격의 투명성을 갖춘 경매장에서 구입하는 게 바람직하다. 예산이 많고 안정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작고 작가와 근대미술 작가 작품에 주목하는 게 현명하다. 갑자기 많은 작품이 시장에 풀리지 않는 한 희소성 등이 작동해 가격이 오르면 올랐지 떨어질 확률은 낮다. 다만 예술성이 누락된 채 '미술=돈'으로만 바라보는 건 반쪽 시각이다. 미술시장이 미술구조의 전부는 아니요, 잘 팔리고 비싼 것과 미술의 가치는 무관하기 때문이다. 미술작품은 일반 경제적 기준에 의해 평가되지 않는 상징적 재화이고, 사회적 의사표시로서 미술의 경제성이 곧 진정한 미술품의 가격이다. 따라서 예술의 역할과 의미를 제대로 읽지 못한 채 재화획득을 위한 하나의 고급 콘텐츠로써만 미술품을 이해한다면 사실상 문맹과 다름없다. ■ 홍경한(미술평론가·DMZ문화예술삼매경 예술감독)

2021-03-23 10:01:0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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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의 전원에 산다] 미래車 전쟁

이규성 선임기자. 나는 25년차 전원생활자다. 그간 왕복 150㎞가 넘는 길을 출퇴근하며 살았다. '이게 맞는 건가'. 잠은 전원에서, 일은 도시에서 영위하는 정체의 모호함이란…. 늘상 혼란스런, 그 고단한 하루의 여정을 함께해준 것은 자동차다. 자동차는 충직한 파트너였다. 그럼에도 길이 막힐 때마다 운전대를 내버리고 싶은 적이 헤아릴 수 없이 많았다. 저절로 달리는 '탈 것' 혹은 하늘을 나르는 '날 것'을 상상하면서. 충직한 친구를 버리지 못해 서글펐던. 출근길에서 누구나 한번쯤 가져봤음직한 생각들이다. 그 길위에서는 새들조차 부러웠다. 문득 7~8년전 '애플과 구글이 자동차산업을 지배하는 날'이라는 책을 본 적이 있다. '컴퓨터가 자동차를 대신 한다니…'. 덜컥 놀라움과 당혹감 속에서도 여러가지 의문이 들었다. '내게도 그걸 탈 기회는 오려나', '그러면 사람은 무얼 하라고 ?', '그게 정말 좋은 세상이기는 한 거야'란 생각들이었다. 코로나19가 덮친 지금, 마침내 그날이 왔다. 내 망상과 갈망속에서 막연했던 존재가 실현되고 있다. 이제 자동차산업은 IT산업으로 변모하는 중이다. 미래차란 차량 탑재 OS, 자율주행, 전기자동차가 산업의 대전제가 되고 있다. 구글의 '자율주행', 애플의 '카 플레이', 포드의 '앱링크', 테슬라의 '전기자동차', 집단주행, 하늘을 나는 자동차까지…. 실리콘밸리의 최강자들과 GM, 폭스바겐, 포드, 현대차 등 자동차제조 강자들이 내놓는 자동차의 미래는 현란스러울 정도다. 하지만 나는 달라지는 세상에 대해 아무런 준비도 대책도 없다. 분명 내 삶의 한복판으로 다가왔는데…. 겨우 자동차와 반도체 관련주 몇 개 가지고는 있지만. 이제 내 겨드랑이에서 깃털이 자라길 꿈꾸지 않아도 될 세상, 더 이상 유랑의 피냄새를 맡지 않아도 되겠다. 이미 전쟁의 서막이 열린지 오래다. 지금은 극렬한 전쟁의 한복판이다. 그 와중에 나는 새로운 자동차세상을 감지하고 있으면서도 아무런 준비를 하지 못했다. 이제라도 고민을 시작해봐야되는건가?. 모든 비지니스 생태계가 이전과 판이하게 달라질텐데 매일매일 노마드적인 삶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세상에 적응해야만 한다. 내 생명력도 이 전쟁의 한복판에 비껴나 있지 않다면 어떤 준비가 있어야만 한다. 막상 생각해보면 이 전쟁에서 관중석의 힘찬 응원이 전투에서의 백미가 될 듯하다. 얼마전 우리를 강타한 '애플카' 소동은 단순한 헤프닝으로 치부하기는 쉽지 않다. 이런 일들은 우리가 경기장에 있는 한 늘상 관전해야할 일상사로 다가올 것이다. 다만 지금 우리는 자동차 전쟁의 범위, 깊이를 다 헤아리기는 어렵다. 단지 개미들이 가져야할 패러다임의 시프트도 변화해야할 시점인 것은 명백하다. 아직 개미들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로 새겨져 있지는 않다. 내가 25년전쯤 막히는 길위에서 새로운 '탈 것'을 상상하면서도 대책없이 산 것처럼. 즉, 나는 전쟁터에는 존재하나 병사는 아니었던 셈이다. '12번째 선수'이지 않은 축구장의 관중이라고나 할까. 분명 내 꿈에 다가선 작품이 바로 '미래차'라는 것을 알았어야 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제라도 나는 미래차에 관한 관전자가 아니라 주역이여야만 한다. 그리하여 맨 처음으로 미래차전쟁의 선두에서 싸우는 이들에게 힘찬 응원을 보낸다. /파이낸스&마켓부 선임기자 peace@metroseoul.co.kr

2021-03-23 09:29:45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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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턱관절장애와 부정교합

신태운 원장. 치열이 고르지 않아 치아가 정상적으로 맞물리지 않는다면 하루빨리 부정교합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저작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소화불량이나 영양 불균형, 치주질환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부정교합'이란 말 그대로 치아 배열이 불규칙하거나 윗니와 아랫니의 맞물림이 정상 위치에서 벗어나 심미적으로나 기능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를 초래하는 교합 관계를 뜻한다. 심하면 '턱관절장애(악관절장애)'나 안면비대칭을 유발할 수 있으니 가능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정교합의 원인은 크게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 두 가지로 나뉜다. 일반적으로는 유전적인 영향이 크지만 치아의 모양이나 크기, 잘못된 생활습관 및 자세, 치아우식증, 구순구개열 등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일단 치열이 틀어지면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거나 발음이 부정확해지는 등 일상생활에 여러 가지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 치료방법은 치아의 모양이나 치주조직의 상태, 교합상태, 치아의 배열, 상하악의 위치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현재 부정교합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브라켓인데, 브라켓은 장치를 치아에 부착해 교정용 철사와 고무줄 등의 탄력을 이용해 치아를 이동시키는 치료방법이다. 그중에서도 '금속 브라켓'은 브라켓의 크기가 작아 환자로서는 편리하나 심미적으로는 거부감이 있을 수 있어 심미성이 강조된 교정치료를 원한다면 치아표면에 금속 교정 장치가 노출되지 않는 '세라믹 브라켓'이나 '콤비네이션 교정'이 적합하다. 반면 직장인이나 방송인,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취업준비생, 면접자라면 외관상 티가 많이 나지 않는 '투명교정(인비절라인)'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될 수 있다. 투명교정은 탈부착이 가능한 투명 레진(특수 강화 플라스틱)과 교정 장치를 이용해 치열을 교정하는 방법으로 치료 기간은 약 1년 정도가 소요되며, 치열 및 잇몸 상태에 따라 더 길어질 수도 있다. 무엇보다 투명교정의 장점은 식사나 양치시 탈부착이 가능해 부담이 덜하고, 금속 교정 장치와 달리 염증이 생길 확률도 없다는 것이다. 치료절차 또한 일반교정보다 간단하다. 약 2주∼8주마다 투명교정 장치를 새것으로 갈아 끼워 주기만 하면 되고, 단계별 교정 장치의 도움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치아가 조금씩 가지런해지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치아는 교정치료가 끝나더라도 어느 정도는 이전의 치아 상태로 되돌아가려는 경향이 있으므로 일정 기간은 유지 장치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때에 따라 교정 장치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설측교정도 시행하는데, 설측교정은 설측면(혀와 접하는 면)에 교정 장치를 부착하는 방법으로 심미적으로나 기능적으로 만족도가 높다. 단, 치아교정은 심미적인 목적도 있지만, 위아래 치아 맞물림을 원활하게 해주는 기능 개선이 더 중요한 만큼 처음부터 임상경험이 풍부한 치과 전문의료진에게 시술받아야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치과전문의 믿을신치과 원장

2021-03-23 06:00:15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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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수의 돌직구] 청년 퍼주느라 중장년은 패싱

[한용수의 돌직구] 청년 퍼주느라 중장년은 패싱 올해 정부의 연령대별 고용지원 정책이 청년에는 퍼주는 반면, 중장년은 패싱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1년도 고용부의 40세 이상 중장년(만40세~69세) 대상 지원사업 예산은 1022억원 규모로 10만7700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정부는 앞서 이달 초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올해 청년(만15세~34세) 취업에 5조9000억원을 투자해 104만명+α의 청년을 지원하겠다고 했었다. 올해 중장년을 특화한 정부의 지원액은 청년 지원액의 2%가 채 되지 않는 수준이다. 정부가 청년 지원에는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적극적인 일자리를 만드는데 주력하지만, 중장년 고용 지원 사업을 보면,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흔적을 어디에도 찾을 수 없다. 청년에는 디지털 일자리까지 만들어 6만명을 채용하겠다고 하는 등 직접 지원이 많지만, 중장년 지원에는 생애경력설계나 재취업을 위한 컨설팅 등의 간접 지원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올해 중장년 고용 지원사업 중 가장 큰 규모는 전체 지원 대상의 약 80%에 가까운 8만명을 지원하는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사업이다. 133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을 빼면 중장년 지원 대상은 청년 고용 지원 대상의 1.5% 수준으로 떨어진다. 특히, 이 사업은 40세 이상 구직자나 이직예정자를 대상으로 경력점검, 미래설계 등의 경력관리를 지원하거나 퇴직이 예정된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재취업 1대 1 상담 등을 해주는 컨설팅 사업이다. 굳이 1인당 지원되는 비용을 따지면 16만6250원 수준이다. 그나마, 고용을 위한 직접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은 '60세 이상 고령자고용지원금'(3300명), '고령자 계속고용장려금'(2300명),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5000명), '신중년 적합직무 고용장려금'(5100명) 정도다. 하지만, 다 합쳐봐야 1만5700명 규모에 불과하다. 현금 지원 사업 중 대상자가 가장 많은 1만2000명을 지원하는 신중년 사회공헌 활동지원에는 161억원이 투입되는데, 1인당 지원금은 시간당 2000원, 하루 4시간 이상 참여시 일당 9000원짜리다. 청년과 중장년 사이에 낀 만35세 이상 만40세 미만 대상 지원 사업은 아예 없다. 이들은 정부의 청년 지원 사업이나 중장년 대상 사업 어느쪽에도 끼지 않는 고용 지원 사각지대에 속한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런 중장년 패싱 논란에 대해 "한정된 예산으로 보다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 청년 지원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고용부의 중장년 지원 예산은 전년 대비 131억원 증가했고, 고용부 이외의 중장년 대상 고용 관련 지원사업은 더 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청년은 취업시장에 진입 자체를 못하고, 실업급여를 받지도 못한다"며 "중장년은 일자리를 잃으면 실업급여라도 받는다"고 덧붙였다. 무엇이든 한쪽으로 쏠리면 반대쪽은 영향을 받는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정부의 고용 지원 정책이 이처럼 편파적일 수 있을까. #청년고용 #중장년고용 #중장년패싱

2021-03-22 14:45:4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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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지금이 조직원들과의 상생과 협업이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올해 들어 발표된 정부의 여러 가지 지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소상공인의 사업 운영 여건 개선이 아직 많이 힘들어 보인다. 특히 소시민의 애환이 서려 있는 자영업자는 인건비 감당이 여전히 버겁고,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은 체감경기에 주눅이 들어 있다.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의 여파는 다양한 정부지원과 시책의 변화 그리고 지원규모의 차등 지원 등으로도 한계가 있음을 소상공인들의 매출 상황만으로도 알 수 있다. 매출 하락은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지고 여러 가지의 운영정책의 변화로 이어졌다. 가장 먼저 운영자들이 결정은 고정비로 지출되는 비용의 절감이다. 보통 고정비에는 임대료와 직원급여 등으로 구분되고 그중에서도 인건비를 절약하기 위해 다양한 자구책을 시행하고 있다. 가장 보편적인 소상공인들의 경상비 운영법칙을 3.5.2.12.8.의 법칙이라고 한다 이는 한 달 즉 30일 기준에서 3일 매출의 합으로 임대료를 지급하고, 5일 매출의 합으로 인건비를, 2일 매출의 합으로 전기세와 가스비 등의 부대 경비를, 12일의 매출로 영업을 위한 원부재료를 구입하는 비용으로, 그리고 나머지 8일의 매출이 결국 수익성이라는 사실이다. 물론 업종에 따라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소상공인의 매장운영에 따른 경상비 지급비율현황은 대동소이하다. 결국, 인건비에 의해 소상공인들의 운영형태 변화가 지속되고 있으나 직원들의 역할과 기능에 따라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야 하는 과제 또한 중요하다. 인건비를 줄이고 운영자와 가족들의 희생으로 사업장을 운영할 순 있다. 하지만 적정한 인원에 의한 서비스가 고객의 만족과 연계되며 그로 인한 재방문과 재구매로 운영의 활성화를 가져올 수 있음도 명심해야 한다. 소위 서비스의 품질과 시간은 상품에 대한 고객의 만족도와 비례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감수하고 소비자의 권리인 정당한 서비스를 포기할 소비자는 아마도 극소수일 것이다. 소비자들은 그들이 지불한 금액보다 좀 더 나은 서비스를 기대한다. 그들의 기대하는 수준이 아닌 서비스를 받았다면 그 고객의 재방문이나 재구매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소위 소비자의 권리주장은 일방적이며 주관적이기 때문이다. 매장을 운영하는 여러 자영업자에게 더 고통스러운 것은 현재의 어려운 코로나19 상황이 언제 끝날지 예측 불가능하다는 사실이다. 또한 최저시급의 인상으로 인한 종업원들의 휴식시간 통제나 근무시간 조정 등으로 점포를 운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렇다면 지금과 같은 시기에 매장 활성화를 통해 조금이 나마 매출을 향상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 정답은 종업원의 성과몰입(work engagement)운영전략이다. 성과몰입이란 종업원들이 점포의 이익과 경영합리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행동하는 자기 주도적 노력을 의미한다. 한 조사기관의 자료에 의하면 전체 직원의 29%만이 점포의 수익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55%는 수동적으로 자신의 주어진 역할만을 주어진 시간만큼만 한다고 한다. 운영자로서는 분통 터질 노릇이다. 하지만 성과몰입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과에 대한 보상과 격려, 협업이 필요하다. 어려운 시국이니까 감내하고 도와 달라는, 도와줄것이라는 생각은 우선 접어야 한다. 직원은 일당 즉 월급에 대한 업무를 하고 싶어 한다. 그것은 급여의 규모가 일의 내용과 몰입도를 결정하는 요소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직원의 성과몰입이 매장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내는 마케팅 용어가 "30일 효과"이다. 즉 직접적 동기부여와 노력을 통해 매출의 변화가 현실로 나타나는 기간은 최대 30일을 의미한다. 그만큼 동기부여와 실행력이 지금과 같은 위기를 극복하는 최고의 방법인 셈이다. 자영업자들은 평균 2.5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운영자를 포함한 4.5명의 역할과 기능 그리고 고객 만족 극대화를 위한 노력이 곧 매장의 수익성이다. 매장운영시간을 늘리기도, 내점 고객 수를 늘리기도, 판매단가를 올리기도, 현실적으로의 매우 어렵다. 결국, 주어진 환경에서 고객의 재 방문율 향상과 충성고객 지수를 상승시키는 방법이 최상의 마케팅이다. 그러기 위해선 직원들에게 동기부여와 역할분담 그리고 욕구단계이론(*)에 부합한 최선의 실천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 즉 성과 몰입형 운영이 필요하다. 상생과 협업이 이 어려운 코로나 시국을 현명하게 탈출하고 성장하는 정답임을 기억하고 실천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욕구단계이론 Maslow가 주창한 욕구단계이론에 따르면 인간의 5단계 욕구체게는 신체욕구(생리욕구), 안전욕구, 소속 및 애정 욕구(사회적 욕구), 존경욕구, 자아실현의 욕구의 순으로 진행된다. 모든 욕구를 충족시킬 수는 없지만, 크게 충족된 욕구는 더 이상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누군가에게 동기부여를 하려면, 그 사람이 현재 욕구의 어떤 수준에 있는지를 파악하여 그 수준 이상의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초점을 두어야 한다. -브랜드M&A전문기업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2021-03-22 14:20:33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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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변호사의 노동법률 읽기] 공익신고자 보호법에 따른 직장 내 성희롱 신고자 보호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개정 공익신고자 보호법은 기존의 284개 공익침해행위 대상 법률에 성폭력처벌법, 병역법, 통신사기피해환급법, 대리점법 등 사회적 중요성을 가지는 182개 법률을 추가했다. 그 법률에는 직장 내 성희롱을 규정한 남녀고용평등법도 포함돼 있어 직장 내 성희롱도 공익신고의 대상이 됐다. 공익신고자 보호법상 '공익침해행위'란 위 법 별표에 규정된 법률의 벌칙 또는 행정처분의 대상이 되는 행위를 의미한다. 따라서 남녀고용평등법상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하는 모든 행위나 모든 남녀고용평등법상 의무 위반 행위가 곧바로 공익신고자 보호법의 대상이 되는 공익침해행위가 되는 것은 아니다. 남녀고용평등법은 사업주가 직장 내 성희롱을 하는 경우, 사업주가 성희롱 예방 교육을 하지 않거나 직장 내 성희롱 발생 사실 확인을 위한 조사를 하지 않는 경우, 사업주가 가해 근로자에 대한 징계 등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은 경우 등을 과태료 부과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남녀고용평등법 제39조). 또한 사업주가 직장 내 성희롱 발생 사실을 신고한 근로자 등에게 불리한 처우를 한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의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남녀고용평등법 제37조). 결국 공익신고자 보호법에 따라, 사업주가 직장 내 성희롱에 관해 위와 같이 형사처벌 또는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되는 행위를 한 경우, 공익침해행위로서 외부기관을 통한 공익신고가 가능하고, 위 법에 따른 보호를 받게 되는 것이다. 그 외에도 직장 내에서 발생한 성희롱 행위가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또는 카메라 이용 촬영과 같이 성폭력처벌법 위반으로 형사처벌 대상인 경우에는 공익신고 대상이 될 것이다. 공익신고자보호법상 '공익신고'란 공익침해행위에 대한 지도·감독 등의 권한을 가진 행정기관이나 감독기관, 수사기관 등에 공익침해가 발생하였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사실을 신고·진정·제보·고소·고발하거나 수사의 단서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직장 내 성희롱에 관해 사업주를 외부기관 등에 공익신고한 자는 공익신고자 보호법에 따라 신고자에 대한 비밀보장, 불이익조치 등 금지, 책임의 감면 등의 보호를 받게 된다. 누구든지 공익신고자등라는 사정을 알면서 그의 인적사항이나 그가 공익신고자임을 미루어 알 수 있는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거나 공개 또는 보도해서는 안 된다(공익신고자 보호법 제12조). 공익신고와 관련해 발견된 위법행위 등을 이유로 공익신고자에게 징계를 하는 경우 국민권익위원회는 징계권자에게 그 징계의 감경 또는 면제를 요구할 수 있고, 단체협약, 고용계약 등에 공익신고를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규정을 둔 경우에도 그 규정은 무효가 된다(동법 제14조). 누구든지 공익신고자에게 공익신고를 이유로 불이익조치를 해서는 안되고, 공익신고자의 사용자 또는 인사권자는 공익신고자가 전직 또는 전출·전입, 파견근무 등 인사에 관한 조치를 요구하는 경우 그 요구내용이 타당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이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동법 제15조, 제16조). 또한 공익신고자는 공익신고를 이유로 불이익조치를 받은 때에는 국민권익위원회에 원상회복이나 보호조치를 신청할 수 있다(동법 제17조). #김보라 #변호사 #노동법 #공익신고자 #직장 #성희롱 #공익침해행위 #남녀고용평등법 #공익신고자보호법 #

2021-03-21 10:28:1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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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머리를 맑게 하고 신경을 안정시키는 '감초'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머리를 맑게 하고 신경을 안정시키는 '감초' '약방의 감초'라는 말에 나오는 감초는 한의학에서는 다양한 처방에 두루 사용되는 팔방미인이다. 해독 작용이 뛰어나기 때문에 강한 성질의 약재를 중화시키고 독성을 풀어주며 여러 약재들을 조화롭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한의학에서 처방을 할 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약재가 바로 감초이다. 감초는 근골을 튼튼하게 하며 경맥을 잘 통하게 하는 약재이며 경직된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켜주기도 한다. 과격한 운동 후 혹은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근육이 경직되거나 아플 때 감초가 이를 풀어서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상처의 회복을 돕고 염증을 가라앉혀주기 때문에 여드름 같은 피부 트러블에도 효과가 있으며 위염이나 위궤양 등에도 도움이 된다. 아이들의 경우 위장 기능이 떨어지면 밥도 잘 먹지 않는데 이럴 때 감초가 효과가 있다. 게다가 감초는 단맛이 있어서 아이들이 먹기에도 부담이 없는 약재이며 쓴맛을 지닌 약재들과 섞어서 먹기에도 좋다. 현대인들은 일상적으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데 신경이 예민해서 피로감을 많이 느끼고 밤에 잠도 잘 이루지 못할 때도 감초가 도움이 된다. 과중한 업무로 인해 늘 머리가 무겁고 가슴이 답답할 때, 불안과 짜증이 늘어나거나 활력이 떨어지고 자꾸 잠만 자고 싶어질 때 마음의 안정을 되찾게 해준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신체 증상으로도 이어져서 두통이나 피로, 소화불량, 불면증 등을 겪을 수 있는데 이럴 때도 감초를 달여서 차로 자주 마시면 효과가 있다. 감초는 간에도 좋은 본초이며 간 기능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 간과 위에 고르게 작용하기 때문에 술을 과도하게 마셔서 속이 울렁거리거나 복통이 있는 경우에 감초차를 마시면 속을 편안하게 만들고 숙취 해소에 효과적이다. 해독 작용이 뛰어나고 여러 처방에 두루 쓰이는 것이 감초이지만 과도하게 많이 먹을 경우 칼륨 배출을 촉진해서 고혈압, 부정맥, 저칼륨 혈증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2021-03-21 07:47:24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