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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일의 항공세상] 항공안전사고 예방교육의 중요성

"비상탈출, 비상탈출!" 비행기에서 비상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실제 항공기 사고가 아닌 어느 대학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현장이다. 학생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탈출하는 신입생들의 모습들이 실전을 방불케 한다. 안전 불감증으로 인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도중 10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친 경주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고와, 수학여행 차 제주도로 해상이동 중 단원고 학생들의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와 같은 대형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대학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도 대형사고에 대비한 안전교육으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의 안전교육은 언제나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결과였다. 사고 후 근본적인 개선 없는 임시변통으로 일관하는 관계당국의 안이한 태도가 문제였던 것이다. 최근에는 안전 당사자들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사전 사고예방이나 안전의 취약점을 미리 발견해 대처하는 방향으로 진화되고 있다. 특히 항공안전은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다. 발생한 항공사고에 대해 관련부서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사고조사 활동을 수행하는 한편, 항공사고에 대해 철저하고 과학적인 조사를 통해 사고원인을 분석하고 항공 종사자들에게 전파해 유사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항공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항공 안전교육과 안전연구에도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 국내 항공사들은 선진 항공 안전관리 시스템과 노하우를 항공업계 전반으로 확산시키고, 나아가 범국가적 안전문화 정착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시켜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항공운송과 관련된 공항의 지상안전 분야에 대한 안전관리 능력도 발전시켜야 한다. 교통안전공단은 올해를 '사람이 행복한 교통안전 선진국'을 만들기 위한 원년으로 삼고,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오천만 안심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한다. 도로·철도·항공 등 교통수단에 대한 교육(Education)과 환경 개선(Engineering), 단속 및 제도 개선(Enforcement)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안전관리 기법을 도입한다는 것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도 항공사와 지상조업사 등 항공운송업계 최고관리자들이 참여하는 공항안전관리시스템(SMS, Safety Management System) 위원회를 개최했다. 올해 인천공항 이용객이 48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용객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항공안전에 있어 하나의 공동체라는 인식을 굳건히 하는 협조체제 유지와 공항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안전문화 조성을 기본방향으로 했다. 공항종사자 개개인의 안전의식을 체질화해 안전문화를 공유하고, 현장중심의 실효성 있는 안전정책을 추진함으로써 항공사고를 적극 예방해 나갈 방침이라고 한다. 산림청은 지난달 서울시 양재동에서 전국 산불진화 헬기조종사 100여명을 대상으로 항공안전교육을 했다. 산불현장에서 유관기관 헬기 등 여러 대의 헬기가 한꺼번에 불을 끄는 가운데 일어날 수 있는 헬기의 공중충돌을 막고 담수지 접근 및 담수, 담수지 벗어나기 과정에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산림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화손해보험도 서울시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전국 최대 규모 안전체험행사인 'Safe Together 안전체험 한마당'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82개의 크고 작은 안전체험 프로그램은 각 소방서와 한국도로공사, 항공 전문학교 등 56개 기관이 참여해 각 분야에 맞는 특색 있는 체험교육을 마련했다고 한다. 정부기관을 비롯한 국내 항공사와 민·관·군·산·학·연의 항공안전에 대한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으로 항공사고 없는 한해를 국민과 함께 지켜야 할 것이다.

2015-03-01 16:20:4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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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장과 혈액을 청소하는 우엉

쌉쌀하고 아삭아삭한 맛이 일품인 우엉은 장수를 돕는 식품이다. 오래, 건강하게 살려면 장이 튼튼해야 하는데, 우엉에는 장 건강에 좋은 이눌린, 올리고당이 풍부하다. 장은 해독 및 면역 기능을 하는 대표적인 기관이다. 그래서 장 건강이 나빠지면 독소가 쌓이고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노화를 앞당기게 된다. 우엉의 이눌린 성분은 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하며 장내 유익균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올리고당은 우엉에 들어 있는 단맛을 내는 성분으로 유익균을 활성화시켜서 장을 청정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변비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면 우엉 섭취를 늘려주면 도움이 된다. 한의서에는 우엉이 오장의 나쁜 기운을 없애며 통증, 부스럼 등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기록되어 있다. 특히 우엉은 혈액 속 노폐물을 제거해서 혈액을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이는 식이섬유와 사포닌, 탄닌 같은 항산화 성분들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항산화 성분들은 세포의 재생을 촉진하며 노화를 예방한다. 인체 모든 기관에서 독으로 작용하는 활성산소를 없애주며 피를 탁하고 끈적하게 만드는 콜레스테롤이나 중성 지방을 제거하기 때문에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 우엉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을 제대로 섭취하려면 껍질을 많이 벗겨내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우엉을 요리할 때 갈변이나 떫은 맛을 제거하기 위해 물에 담가두는 경우가 많은데, 수용성 성분들이 많기 때문에 장시간 물에 담가두면 좋은 성분들이 다 빠져나간다. 따라서 반찬으로 활용해도 좋지만 차로 마실 경우 수용성의 좋은 성분들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어서 효과적이다. 유난히 체력이 떨어지거나 피로가 심해질 때도 우엉을 챙겨 먹는 것이 좋다. 우엉에는 아르기닌 성분이 풍부해서 원기 회복에 효과적이다. 에너지의 원천이 되는 신장 건강을 도와 비뇨생식기 전반에 두루 작용한다. 또한 신장이 약하면 수분 배출에 문제가 생겨 부종이 발생하거나 만성 피로에 시달릴 수 있는데, 우엉이 이뇨 작용을 촉진하고 부종을 해소하며 피로 회복에도 효과가 있다. 다만 우엉은 성질이 차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좋지만 몸이 차고 장 기능이 약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 몸이 찬 사람들은 따뜻한 성질의 대추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김소형 한의사(bonchotherapy.com)

2015-02-24 13:50:4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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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교통량 증가에 따른 공중충돌 방지대책 시급

세계적인 항공산업의 발달로 항공교통량은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하늘도 △고고도는 민간여객기와 고속 군항공기 △중고도는 늘어나는 자가용항공기와 최근의 항공관련 대학의 훈련기 △저고도는 군용헬기와 초경량항공기에 최근에는 무인기 열풍으로 각종 드론까지 날고 있어 이미 포화상태에 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2015년도 업무보고에서 지난해 국내 연간 항공교통량이 전년의 58만5017대보다 7% 증가한 62만6066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제선은 전년 대비 8.4%(38만743대→41만2743대), 국내선은 4.4%(20만4274대→21만3343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0년 동안 항공교통량은 2009년 전세계의 경제위기에 따른 일시적인 감소를 제외하고 연평균 6% 이상의 꾸준한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5년간은 연평균 6.6% 이상 증가해 세계교통량 평균 증가 예측치인 4.7%를 훌쩍 뛰어넘었다. 국내공항별로는 국내외 여행수요가 집중된 제주공항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제주공항은 전년 대비 10.9%(13만5489대→15만275대) 증가했으며, 인천공항도 6.8%(27만6659대→29만5568대) 늘었다. 또 대학의 운항학과 신설로 훈련항공기 운항 증가에 따라 훈련기의 주 이용 공항인 양양, 무안, 여수공항 교통량도 전년 대비 각각 38.6%, 183.1%, 72.8%로 급증했다. 에어버스사에서 발표한 세계 항공시장 전망보고서에는 앞으로 20년간 세계 항공교통량이 연 4.7% 증가(아태지역 5.5%)하고, 앞으로 15년 후에는 2배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항공교통량이 많아질수록 공중충돌의 위험은 증가하고 있고 국가별로 여러 가지의 대비책을 수립, 시행하고 있으나 항공기 간 근접비행은 근접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의 국내의 공중 충돌사례는 2011년 1월 울진훈련원 소속 경비행기 2대가 울진 비행장 인근에서 공중충돌해 조종사 2명이 사망한 건이다. 국제적으로는 2002년 7월 독일 남부 위버링겐에서 발생한 공중충돌 사고를 들 수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발 바르셀로나행 바시키르항공 2937편 투폴레프 Tu-154 여객기와, 바레인에서 출발해 기착지인 이탈리아 베르가모에서 이륙한 DHL 611편 보잉 757 화물기는 각각의 항공로를 따라서 목적지를 향해 비행하고 있었다. 두 항공기는 독일 남부 위버링겐 상공에서 스위스 관제기구의 항로관제 중 상호 공중충돌 방지장치의 경고음을 듣고 회피기동하다가 관제사의 회피조언에도 불구하고 공중충돌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바시키르항공 여객기에는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한 71명이 있었으며 탑승객 60명 중 45명이 바시키르 공화국 학생이었다. 이들은 바시키르 공화국 지역 유지들의 자녀들로, 스페인의 유네스코 위원회로 수학여행을 가던 길이었다. 지난해 8월에도 일본 상공에서 우리나라 항공기와 일본 항공기가 근접해 유사한 사고가 발생할 뻔 했다고 한다. 부산 김해공항을 출발해 일본 나리타공항으로 가던 국내항공사의 항공기가 나리타공항 관제센터의 지시를 따르며 강하하던 도중 기내에 장착된 공중충돌방지장치의 경고를 받고 상승했다. 당시 맞은편 6㎞ 지점에서 일본 여객기가 순항고도로 상승하고 있었는데 만약 우리나라 기장이 회피 조작을 실시하지 않았더라면 자칫 대형 참사가 발생할 수 있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는 5700kg 이상 또는 객석 수 19석 이상의 모든 항공기들은 의무적으로 공중충돌방지 장치를 장착하도록 국제적으로 고시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군용항공기에는 장착돼 있지 않아서 지상의 관제기구의 관제사가 근접상황을 경고해 줄 수 없는 위치에서 비행하는 경우나 상대편 항공기를 상호간 육안 확인을 하지 못할 경우 충돌할 가능성이 많다. 특히 비행장 부근에는 많은 항공기들이 수렴돼 있는 상태로 최대추력으로 상승 중일 경우 급격한 회피기동을 하기 어려운 여건이다. 착륙 접근 중에는 많은 항공기들이 이륙이나 착륙을 위해 상호접근이 가능해 공중충돌의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무인기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제약도 미흡하다보니 비행장주변에서 이착륙하는 대형 여객기와 무인기의 충돌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군 항공기의 훈련공역이 여객기 항로와 인접돼 있는 것도 큰 문제점으로 제시되고 있다.

2015-02-22 10:08:16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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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한 기내 기압조절

미국 ABC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을 출발해 덴버로 향하던 유나이티드항공 1218편 보잉 737-900 여객기가 기내 압력유지 이상으로 이륙 후 40분 만에 긴급 회항하는 사고가 지난 3일 발생했다. 문제의 여객기는 오전 9시 1분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에서 승객 174명과 승무원 7명을 태우고 덴버를 향해 출발했으나 탑승자 일부가 귀의 통증과 함께 어지러움과 메스꺼움 증상 등을 호소해 오전 9시 48분께 출발지인 오헤어공항으로 되돌아왔다. 유나이티드항공은 "객실의 내부 압력을 조절해 주는 장치에 이상이 있었다"고 추후에 밝혔다. 항공기가 이륙 후 상승하는 경우 비행 고도가 높아질수록 기압이 낮아지기 때문에 항공기는 여압 장치를 통해 기내 압력을 인체에 적합하게 조절한다. 여압이란 기압이 낮은 고도에서 항공기 등의 내부 공기압을 인위적으로 높여 지상과 유사한 기압 상태를 유지시키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1만 피트 이하의 상공에서는 여압 조절이 되지 않는 항공기도 승객들은 안전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1만 피트 이상으로 상승하는 경우 공기의 기압이 낮아지면 밀도도 낮아져 산소가 부족해 호흡곤란을 일으킨다. 여압 조절이 안된 상태에서 계속 상승하면 우리 몸에 산소가 모자라면서 일종의 빈혈 상태가 유발돼 몸의 기능이 저하, 저산소증(hypoxia)으로 사망하게 된다. 1만 피트 이상을 비행하도록 설계된 모든 비행기는 여압장치가 있어 기내 압력을 조절하고 기내 환경의 분압을 일정하게 유지해 특정한 고도를 유지할 수 있게 돼 있다. 실제적으로 비행기가 3만 피트 이상의 고도에서 비행을 하더라도 이 여압장치 덕분에 기내의 고도는 불과 6000~8000 피트 사이를 유지, 지상에 있을 때와 유사한 공기압력의 환경을 만들어 쾌적한 항공여행을 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항공기 기내의 압력 변화를 느끼는 신체의 기관으로는 인체의 평형을 담당하는 내이 와 중이의 부분이 가장 민감하게 인지한다. 사람의 귀는 외이, 중이, 내이 3부분으로 나눠져 자체적으로 항공기의 여압조절 장치와 유사하게 작용하는데 감기에 걸린 경우 중이 부분이 붓게 되면 자체 기압조절을 못해 귀가 멍멍해진다. 항공기가 이륙하거나 착륙 시에 귀가 멍멍해지면서 통증이 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유는 기압의 갑작스러운 변화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우 이관(유스타키오관)이 정상적으로 기능을 한다면 중이의 압력이 이관을 통해 공기가 빠져나오거나, 들어가 잘 조절돼야 하나 이관이 비정상으로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서다. 여객기가 순항 중 객실 내부의 압력은 해발 6000~8000 피트의 고도와 비슷한 정도로 낮다. 지상에서 이륙해 비행고도에 도달하게 되는 과정에서 기내 압력은 점차적으로 떨어지게 된다. 중이 안의 압력이 같이 떨어지려면 이관을 통해 공기가 빠져나와야 한다. 반대로 착륙을 위해 강하하는 경우에는 공기가 빨려 들어가야 한다. 대부분 이 과정은 매우 천천히 일어나기 때문에 문제가 없으나 이처럼 높은 산에 오르거나, 비행기를 타거나, 잠수를 하는 등 급격한 기압의 변화가 일어나면 외이와 중이의 압력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감기 등의 증상으로 코가 심하게 막혀 있거나 그외 다른 이유로 이관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압력의 불균형이 계속 유지돼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항공기 이륙이나 착륙 시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입을 다문 상태에서 코를 막고 숨을 내쉬거나, 침을 삼키는 방법을 이용하면 이관 내로 공기가 통과하게 돼 막힌 곳을 뚫리게 할 수 있다. 크게 하품을 하거나 껌을 씹으면 일시적인 귀 막힘이나 귀가 멍멍한 현상을 해소할 수 있다.

2015-02-20 13:36:07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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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봉의 도시산책] '칼레의 시민'과 한국의 동상

서울시청에서 숭례문 방향으로 걷다 보면 오른쪽으로 '플라토'라는 미술관을 만나게 된다. 1999년 로댕갤러리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미술관이다. 이 미술관의 미덕 가운데 하나는 '지옥의 문'과 같은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의 세계적인 작품들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중에서도 플라토를 찾을 때마다 내 시선을 끄는 작품은 '칼레의 시민'이다. 지난 1871년 프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참패한 프랑스는 자신들의 역사에 나오는 인물들 가운데 영웅적인 이들의 동상을 세우는 데 열을 올렸다. 그런 현상은 파리뿐만 아니라 작은 도시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도버해협을 사이에 두고 영국과 마주보고 있는 항구도시 칼레에서도 칼레의 역사를 드높인 이들에 대한 조각 공모를 했는데 당시 조각가로 선정된 인물이 로댕이었다. 그런데 로댕이 실물 제작에 앞서 만든 모형이 시의회와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만다. 약 5백 년 전 벌어진 백년전쟁에서 영국에 저항했던 외스타슈 드 생 피에르와 장 데르, 자크 드 비쌍 등 이른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6인의 모습이 존경스러워 보이지 않고 그렇다고 영웅처럼 표현되지도 않았다는 게 이유였다. 결국 로댕의 작품은 공모 11년 만인 1895년에야 빛을 보게 되었는데 영웅적인 느낌을 주는 기존 동상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광장 한복판의 바닥돌 위에 받침대도 없이 눈높이로 세워졌으며 타인에 대한 헌신과 죽음의 공포 사이에서 갈등하는 느낌이 풍겨졌다. 애국주의나 영웅주의를 철저히 배제한 듯했다. 로댕은 영웅이라고 해서 늘 확신에 찬 모습만 있는 것이 아니라 죽음을 두려워하는, 즉 인간 본연의 희로애락을 가진 사람으로 묘사해냈다. 그렇게 함으로써 6인의 인간적인, 그렇기에 더욱 영웅적인 면모를 부각시켰다. 플라토에서 나와 세종로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거기엔 한국인이라면 모르지 않는 이순신장군의 동상이 서있다. 그런데 엄숙함만 두드러질 뿐이다. 2009년 들어선 세종대왕 동상도 오십보백보다. 높은 좌대 위에 올려져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근엄함만 풍길 뿐 고뇌하는 인간의 진면목을 만나기에는 요원해 보인다. 로댕과 그의 사회는 이미 19세기에 넘어선 건데 말이다. 지난 2년 5개월 동안 '권기봉의 도시산책'을 사랑해주신 독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다시,서울을 걷다' 저자

2015-02-12 14:35:4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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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노의 푸드스토리] 왜 스위스·벨기에 초콜릿이 유명할까?

초콜릿으로 유명한 나라가 유럽의 스위스와 벨기에다. 얼핏 보면 스위스나 벨기에 모두 초콜릿과는 특별한 관계가 없어 보인다.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가 유럽에서 생산되는 것도 아니고 독일이나 프랑스, 영국을 제치고 특별히 식품가공기술이 더 발달했던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초콜릿 회사는 주로 스위스와 벨기에에 몰려 있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 리 없다는 속담처럼 다 이유가 있다. 먼저 초콜릿의 원료를 간단하게 구분하면 카카오버터와 설탕, 그리고 우유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에서 벨기에가 카카오 버터 생산대국이었다. 정확하게 옛날 벨기에의 식민지였던 벨기에령 콩고에서 카카오나무를 대량 재배했다. 지금의 콩고 민주공화국이다. 19세기 벨기에 국왕이었던 레오폴드 2세가 벨기에령 콩고를 무력으로 점령해 사유지로 삼았다. 그리고 대규모 카카오 농장을 건설하고 원주민을 노예로 삼아 강제노동을 시키며 카카오를 재배했다. 식민지에서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나무가 대량으로 재배됐으니 지배국인 벨기에에서 초콜릿이 발달할 수밖에 없었다. 유명 상표의 초콜릿 업체가 벨기에 국적인 까닭이다. 다만 카카오나무 재배과정에서 원주민에 대한 강제노역과 대량 학살이 이뤄졌으니 벨기에 초콜릿의 역사가 달콤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초콜릿과는 별 관련 없어 보이는 스위스가 초콜릿으로 유명해진 것 역시 원료와 관련 있다. 스위스는 알프스 산록에서 풀 뜯는 젖소의 이미지처럼 우유 생산국이다. 카카오버터에 우유를 섞어 달콤하고 부드럽게 만든 밀크 초콜릿이 스위스에서 처음 개발됐다. 우유 분말을 만든 화학자 앙리 네슬레와 밀크 초콜렛 제조업자 다니엘 페터의 합작품이다. 거친 초콜립 입자를 부드럽고 달콤한 크림처럼 만드는 콘칭 기술을 개발한 사람도 스위스 사람인 루돌프 린트다. 지금은 모두 세계적 식품회사 내지는 초콜리 메이커 이름으로 남았다. 초콜릿 선물하는 날을 앞두고 알아 본 뜻밖의 초콜릿 역사다. /음식문화평론가

2015-02-11 13:53:4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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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우먼] '급'이 다른 남자와 여자

Hey 캣우먼! 28살 여자인 저는 선배 오빠를 짝사랑하고 있습니다. 잘 생겼고, 공부 잘 하고, 집안도 좋습니다. 반면 저는 여태 연애도 한 번 못해봤고 오빠는 저를 동생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요즘 참 회의감이 드는 게 사람은 '급' 이 있어 그 '급'을 넘기 참 힘들다는 거예요. 결국 포기해야 하는 건 알지만 제 평생 이런 사람 못 만날 것 같아 쉽게 포기가 안 돼요. 직업 특성상 소위 말하는 '사' 자 직업의 남성은 아마도 어리고 이쁜 여자를 찾을 테니까요. 괜히 어리고 예쁜 여자애들 보면 '공부 따윈 필요 없으니 그냥 저렇게 예뻤으면 오빠랑 잘 됐을지도 몰라' 하는 생각이 드네요. (호두강정) Hey 호두강정! 역시 머리가 좋으시네요. 그 남자가 집안이 안 좋다면 같은 직종의 커리어 지향 여자와 파트너십형 결혼을 원할지 모르지만 소위 표면적으로 모든 걸 가진 남자들은 대개 자기한테 온순하고 살가워서 자신의 색으로 마음껏 물들일 수 있는 곱상한 어린 여자를 배우자로 맞이할 확률이 높죠. 막상 결혼 후에는 바로 질려버려서 아내와는 전혀 다른 타입들과 놀겠지만. 어쨌거나 지금 20대 때는 외모나 어린 나이가 강해 보일지 모르지만 30대, 40대에 가서는 외모보다는 그 사람의 인품이나 지성, 사회적 경력 같은 것이 상상 이상으로 힘을 넘어 그 사람의 매력이 됩니다. 그 어리고 예쁜 것만이 다인 여자들은 아예 더 이상 만날 일 없는, 룰과 차원이 다른 세계에서 살게 될 거라는 말이지요. 저는 '급'이라는 것은 여자인 내가 남편의 사회적 지위로 규정되지 않을 자유를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20대 연애시장의 '급'은 어차피 신기루 같은 것이고 장기적으로 아무런 영양가가 없습니다. 나는 나대로 더 나은 사람이 돼가면 됩니다. 좋아하는 남자가 바라는 대로 나를 바꾼다고 해서 그가 나를 좋아할 것도 아닙니다. '평생 이런 사람 다시는 못 만난다'가 맞는 말이길 바랍니다. 다음에는 내가 나를 더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게 해주는 누군가를 좋아하게 될 테니깐요.(캣우먼) 임경선 칼럼리스트(askcatwoman@empal.com)

2015-02-10 11:20:4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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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목을 보호하는 음식

미세먼지나 황사 등 대기 오염이 심한 날에는 호흡기에 비상이 걸린다. 코 점막이 가렵거나 목이 답답해지고, 잦은 기침으로 목의 통증까지 발생할 수 있다. 목 점막이 건조하면 미세먼지가 달라붙기 쉬우므로 물을 자주 마셔서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목 건강에 좋은 모과차를 수시로 마시는 것도 효과가 있다. 모과는 폐·기관지에 작용해서 천식·가래·기침의 완화에 도움이 된다. 목의 가려움이나 통증, 목이 쉬고 갈라질 때도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 비타민 C나 플라보노이드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서 피로 해소, 면역력 증강에도 좋다. 단, 모과를 사용할 때는 두통, 현기증 등 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씨는 반드시 빼야 한다. 도라지도 목 건강에 도움이 된다. 도라지의 쌉싸름한 맛과 향을 내는 사포닌 성분은 기관지의 점액 분비를 촉진하고 염증을 다스려준다. 그래서 기침이나 가래가 잦을 때나 기관지나 편도선에 염증이 생겼을 때 효과가 있다. 평상시 목이 잘 붓고 아픈 사람들에게도 좋다. 노폐물의 배출을 돕고 항염, 항산화 작용을 하는 사포닌 성분은 껍질에 많다. 따라서 도라지를 쓸 때는 깨끗이 씻되 겉껍질을 많이 벗겨내지 않는 것이 좋다. 말린 도라지 10g을 물 1ℓ에 넣고 약 30분간 끓은 뒤 마시거나 얇게 저민 도라지를 꿀에 재어두었다가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면 도움이 된다. 따뜻한 성질을 지닌 오미자도 목 건강에 좋다. 폐와 기관지의 기능을 강화시켜주며, 각종 호흡기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입이 자주 마르거나 목 점막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주며 호흡기에 자극을 주는 각종 노폐물의 배출에도 효과적이다. 입맛이 없거나 피로가 심할 때 오미자차를 마시면 입맛이 돌며 기력을 회복하는 데도 좋다. 이외에도 실내에서 장시간 머물 경우에는 습도 조절에 신경을 쓰는 것도 중요하다. 목에 자극이 될 수 있는 흡연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마스크를 착용해서 목을 보호해야 한다. 김소형 한의사(bonchotherapy.com)

2015-02-09 10:58:3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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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푸싱항공사고와 이륙중 항공기 안전운항

지난 4일 오전 10시 52분 승객과 승무원 58명을 태우고 타이페이 숭산공항을 이륙해 금문으로 가려던 대만 푸싱항공 국내선 여객기가 이륙 직후 항공기 엔진에 이상이 있다며 구조요청을 하고 항공기 비상사태를 선포한 후 공항 인근의 고가도로를 들이받고 지룽강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승객 31명이 사망했으며 17명 부상 및 12명 실종에 추가사망자도 발생할 것이라고 한다. 타이베이 시민이 제보한 영상에 따르면 이륙한 사고기는 저공비행을 하다가 동체가 좌측으로 90도 정도 경사진 상태에서 고가도로 상단을 스치면서 좌측 날개 끝 부분이 부러진 후 800여m를 더 날아가 하천으로 추락했다. 항공기가 충돌한 고가도로는 일반 건물 6층 높이에 해당하며, 고가도로를 지나던 택시 일부를 파손시켜 택시 승객에게도 부상을 입혔다. 해당 사고기인 ATR-72 항공기는 과거 우리나라 최초의 저가항공사였던 한성항공에서 2대를 보유해 운항하던 항공기다. 불란서와 이태리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ATR이라는 항공기 제작 회사에서 생산한 항공기로서 2시간 이내의 거리를 운항하는 단거리용으로 70인승으로 이착륙거리가 소형제트기 보다 짧다. 이에 주로 도시 간 출퇴근하는 사람들 위주로 운영하는 Commuter기(출퇴근용 항공기)로 현재 전 세계에 1200대 정도 운용되고 있다. 아쉬운 것은 지난해 7월에도 악천후에 대만 펑후섬 마궁공항에 착륙하다 4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항공사도 푸싱항공이며, 이번 사고와 같은 ATR-72 기종의 항공기라는 점이다. 이륙 중에 발생하는 흔한 사고는 대부분이 비행장 주변에 날아다니는 새들과 충돌하는 사고다. 비행장 활주로나 유도로 부분은 습지나 초지로 인해 많은 새들이 서식하고 있다. 공항당국은 조류퇴치 활동을 위해 소음을 내는 장치나 철새가 많은 조류 이동철에는 엽총을 장비한 조류퇴치조를 운영하기도 한다. 통상 1Kg의 새가 속도 250KTS의 항공기와 충돌할 경우 4.8톤의 힘을 받아 조종석 유리창이 깨진다. 날개와 충돌 시에는 손상을 일으키고 제트기엔진 내부로 빨려 들어가는 경우에는 엔진이 꺼지기도 한다. 실제로 2009년에는 미국 뉴욕의 라과디아공항을 이륙해 샤롯테빌로 가려고 이륙한 A-320 항공기엔진에 새떼가 빨려 들어가 2개의 엔진이 모두 꺼져 허드슨 강에 불시착한 경우가 있었다. 당시에는 어느 정도 고도가 있는 상황에서 조종사가 빠른 판단으로 허드슨강에 잘 착륙해 사망자 없이 155명 모두 생존할 수 있었다. 같은 조종사의 입장에서 이번에도 해당 조종사는 지룽강에 착륙하려고 시도를 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이륙 2분 후에 엔진이상을 인지하고 다시 2분 후에 추락한 것을 보면 조종사가 적절한 처리를 하기엔 고도도 낮고 여유도 없는 상태에서 주변의 고가건물을 피하기에만 급급했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날개가 충돌하기 직전에 좌로 90도 정도 경사진 것으로 봐도 항공기를 선회시켜 지룽강에 착륙시키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타이페이의 숭산 공항은 과거 국제공항으로 사용하던 비행장으로 도시가 커지다 보니 국제공항은 타이페이 북쪽으로 이동해 재건설하고 주로 국내선위주로 운영하는 공항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의 보고에 의하면 항공기사고의 86%는 이착륙 중에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이륙 후 3분과 착륙 전 8분은 가장 위험한 사고가 날수 있는 마의 11분이라고 한다. 이륙 중에는 항공기가 최대출력으로 저고도에서 상승하고 있어 비상사태가 발생해도 조종사가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 착륙 중에도 저속에서 급작스러운 상승을 시도하면 항공기가 실속에 들어갈 가능성이 아주 높다. 날씨가 나쁜 날 착륙 도중 착륙을 포기하고 재상승 시 대형사고가 많은 것도 이착륙 시의 위험성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대형 항공사고가 7건 있었으나 대부분이 동남아 국가에서 많이 일어난 것은 우연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항공여행이 많아지는 시기에 항공안전을 담당하고 감독하는 정부기관이나 직접 항공기 정비와 승무원들을 교육 훈련시키는 항공사들의 책임이 무거워 질것으로 예상된다.

2015-02-08 14:45:36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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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봉의 도시산책] '세금둥둥섬'이 되어버린 세빛둥둥섬

한강을 가로지르는 서울 반포대교를 건널 때면 씁쓸한 시선으로 쳐다볼 수밖에 없는 시설물이 하나 있다. 2011년 준공했지만 3년이 지난 지난해 10월에야 운영을 시작한 인공섬 '세빛둥둥섬'이다. 이 인공섬은 준공 당시 서울시장이 총면적 2만382㎡의 세계 최대 인공섬이라며 기대감을 한껏 치켜올렸지만, 정작 세빛둥둥섬이 아니라 아까운 세금만 축내는 '세금둥둥섬'이라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였을까? 먼저 물리적 안정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여름마다 집중호우가 빈발하는 한국의 기후 특성상 강 위에 세빛둥둥섬처럼 거대한 구조물을 그대로 띄어 놓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2011년 세빛둥둥섬과 한강 둔치를 연결하는 고정식 다리를 만들었다가 철거한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었다. 사업성도 걸림돌이 되었다. 운영을 맡은 업체가 세빛둥둥섬에 투자한 민간자본에 매달 10억8800만원, 연간 130억6400만원의 임대료를 내야 하는데 과연 그 정도의 사업성이 있는지 의문이었기 때문이다. 나아가 가장 큰 문제는 이미 감사원도 지적했듯 경제적인 타당성이 없음에도 정치적인 이유로 무리하게 사업을 벌인 데 있었다. 당시 세빛둥둥섬 건설을 주장하던 사람들은 말했다.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이나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도 짓기 전에는 반대 여론이 많았다고. 그러나 에펠탑은 19세기의 일이고 시드니 오페라하우스가 들어선 것도 이미 수십 년 전의 일이다. 그때의 의견수렴 구조와 지금의 그것이 같을 수도 없고 같아서도 안 된다. 또 건축물을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한 목적성이 뚜렷하지 않았던 점도 만국박람회 기념물이자 전파 송신 기능이 있는 에펠탑이나 오페라하우스와는 비교의 대상이 될 수 없다. '디자인 수도'라는 허울 속에 1390억원의 세금이 공중으로 날아간 셈이 됐고 또 다 지어놓고도 수년 동안 방치되었던 세빛둥둥섬…. 최근 '갈 곳을 잃고 표류한다'는 부정적인 느낌을 준다며 '둥둥'을 떼어버리고 이름을 '세빛섬'이라 바꾸고 예식장 등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하지만 과연 그 동안 쏟아부은 예산을 매몰비용이라 생각하고 철거해버리자는 주장을 극복해낼 수 있을지는 더 지켜볼 일이다. /'다시,서울을 걷다' 저자

2015-02-05 10:23:48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