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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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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인생의 기본 틀

팬데믹이 오랫동안 물러가지 않으면서 일상생활에 큰 변화가 생겼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뜨이는 건 손씻기가 일상화 했다는 것이다. 사실 손 씻기는 개인위생의 기본이다. 전문가들은 예전부터 손만 잘 씻어도 많은 병이 생기는 걸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 귀로 흘려듣던 그 말을 실천하기 시작한 건 감염병의 두려움 때문이다. 손을 자주 씻는 기본적인 행위만으로 감기 발병률은 뚝 떨어졌다. 안과 질환도 마찬가지이다. 일상을 괴롭게 하던 질병에서 기본만 잘 지켜도 생활 속에서 생기는 괴로움에 시달리지 않을 수 있다는 걸 새삼 깨닫고 있다. 개인위생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서 가장 중요한 건 기본이다. 공부하는 것도 일하는 것도 음식을 만드는 것도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 기본을 잘 알고 그대로 행하면 크게 잘못되는 일은 없다. 최소한 평균 이상의 성과를 유지할 수 있다. 이런 원리를 인생에 대입해 봐도 비슷한 결과가 나온다. 자기에게 닥쳐온 일들을 잘 파악하고 디딤돌로 삼는 사람들이 있다. 길운과 액운을 잘 활용하는 사람들이다. 일이 잘 될 때는 에너지를 집중해 성과를 높이고 힘들 때는 자중하는 행보를 유지한다. 별 대단한 일을 하는 게 아니다. 운이 좋을 땐 힘을 더 쓰고 운이 나쁠 땐 조심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일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기본만 잘 지켜도 살아가는 고생이 덜하며 어떤 길로 가는 게 좋을지 어떻게 가는 게 빠른지 큰 틀을 제시해준다. 덜 힘들게 살아가고 일이 잘 풀리게 하는 건 의외로 단순한 곳에 답이 있을 수 있다. 개인위생의 기본인 손 씻기만 했을 뿐인데 잦은 질병에서 벗어나는 걸 직접 경험하고 있다. 인생의 기본 틀이라고 할 수 있는 내 팔자만 잘 활용해도 어려운 일에 시달리지 않을 수 있다.

2022-06-13 06:00:1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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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몸과 음식궁합

현대인들은 바쁜 게 일반적 모습이다. 업무에 쫓기고 가정 일에 시달리며 항상 시간이 모자라 종종거린다. 이렇게 피곤한 나날이 이어지면 스트레스 지수는 따라서 올라간다.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풀어내야 하는데 그것조차 상황이 허락하지 않는다. 그래서 손쉽게 택하는 게 음식이다. 달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이 많다. 결과는 별로 좋지 않다. 생활습관 병이라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오게 한다. 생활습관 병은 말 그대로 일상의 나쁜 습관으로 인해 생기는 질병을 말한다. 식습관과 운동부족 등이 원인이다. 이병에 해당하는 질병은 다양하고 고혈압 당뇨 비만 고지혈증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 건강을 크게 위협하는 질병들이 포함된다. 이렇게 심각한 생활습관병을 개선하는 건 습관을 고치면 되는데 생활습관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건 음식이다. 음식만 내 몸에 맞는 것으로 바꿔 먹어도 건강해진다. 현대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음식이 약이 되어야 하고 약이 음식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원전의 시대에 이미 음식의 중요성을 역설한 것이다. 동양의학도 식약동원이라는 말을 오래전부터 사용했다. 음식과 약은 같다는 뜻으로 음식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걸 강조했다. 내 몸과 궁합이 잘 맞는 음식을 먹는 게 그렇게 중요하다. 문제는 어떤 음식이 내 건강에 좋은지 알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럴 때는 타고난 오행을 알아보면 된다. 사람은 오행 구성에 따라 취약한 질병이 다르고 몸에 어울리는 음식도 다르다. 자기의 오행을 알면 조심해야 할 질병과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알 수 있다. 세상에 음식은 많지만 중요한 건 몸과의 궁합이다. 음식을 잘 먹고 식습관만 바꿔도 기쁨을 맛볼 수 있다.

2022-06-10 06:00:0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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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개운(開運)을 원한다면

보통은 개운(開運)한다고 하여 좋은 운을 맞거나 운을 좋게 하려고 한다. 그렇다면 운을 좋게하는 방법들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무엇보다 불평불만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불평불만은 부정적 에너지를 스스로 불러들이는 일이다. 원하는 대로 되거나 안 되거나 불평과 불만을 입에 다는 사람이 있다. 복도 달아나기 십상이지만 문제는 부정적 기운을 가진 사람들과는 에너지 파동이 비슷해 끼리끼리 무리를 이루게 된다.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습관적으로 불평불만을 하는 사람이 있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피곤하게 여겨 가까이 하려 들지 않는다. 그러니 점점 고립되고 외로워진다. 그와 비교되는 마음 말할 것도 없이 감사하는 마음이다. 그 마음은 반드시 원하는 대로 되어서 감사하는 것이 아니다. 부족하고 결핍이 있어도 그마저도 감사하게 느끼는 마음이다. 감사함에는 향상심이 일며 자연스럽게 사람들로부터도 환대를 받는다. 주변에 환한 기운을 환기 시키는 사람이다. 내가 원하는 일이 이뤄지면 더 감사하니 항상 주변에 회향하는 마음을 갖는다. 혼자 누리는 것이 못내 미안한 것이다. 감사함을 모르는 자는 하늘이 벌한다는 말이 있다. 무릇 범사에 감사하라는 귀절이 함축하고 있는 의미는 단순하면서도 명료하다. 실제로 인생은 감사할 일이 천지라는 뜻도 된다. 인생은 고해의 바다인 것도 분명하다. 행복해서 감사한 것이 아니라 책임지는 과정이 존재로서의 의미라는 것을 자각한다면 불평하는 그 순간, 그 시간들이 얼마나 낭비스러운가. 매일아침을 맞이하는 마음은 불평불만의 마음을 멀리하고 기본설정 마음가짐으로 감사를 유념한다면 분명 나를 둘러싼 에너지가 밝아질 것이다. 좋은 개운은 밝음에서부터 출발한다.

2022-06-09 06:00:1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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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반려동물과 질서

도심의 길거리에서 또는 공원이나 산책길에서 이제는 익숙해진 풍경이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걷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가족처럼 반려동물과 나들이를 나왔거나 가벼운 운동을 위해 거니는 모습을 자주 본다. 그런 사람들 대부분 즐거운 표정을 하고 있다. 그 표정을 보고 있노라면 따라서 기분이 좋아지고 즐거워진다. 어느 날 공원에서 오후 햇빛을 즐기는 반려견과 주인을 따라 걷게 됐다. 산책을 하다 보니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었던 것이다. 한참을 걷는데 반려견 주인이 갑자기 허리를 숙여 반려견의 배설물을 치우고 있었다. 손에 비닐장갑을 끼고 준비해 온 봉투에 배설물을 꼼꼼히 담았다. 그 모습을 보니 반려견을 향한 주인의 사랑이 그대로 전해져 왔다. 반려견이 가족 그 이상의 존재이기에 그럴 수 있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건 마음속에 사랑을 키우는 것과 같다. 사랑의 마음이 없다면 남들은 더럽다고 할 반려견 배설물을 손으로 치우기 꺼려질 것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려면 해야 할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날마다 끼니를 챙겨줘야 하고 자주 씻겨야 한다. 건강검진에 지출도 많아진다. 지나치게 추울 때는 필요한 옷도 준비하고 집안 곳곳에 날리는 털도 시간 들여 청소해야 한다. 이런 일을 매일 불평 하나 없이 기꺼이 할 수 있다는 건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에 가능하다. 정성으로 키우면서 그렇게 마음속에 점점 사랑이 쌓인다. 사주에 식신 상관이 강한 사람은 감성이 충만하고 사랑의 감정을 잘 느낀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그러할 것이다. 반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절대적인 노력도 요구된다. 동물을 키우려면 측은지심과 함께 도덕성이 깃들길 바란다.

2022-06-08 06:00:1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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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나의 명당

사람이 살기에 좋은 지형은 어떤 형상일까. 이렇게 물어보면 단번에 배산임수라 할 것이다. 배산임수는 말 그대로 뒤에는 산이 자리하고 앞에는 물이 있는 터를 의미한다. 뒤에 있는 산이 바람을 막아주고 주거지 앞에서 물을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생활하는데 기본적인 게 모두 갖춰져 있다. 사람이 살기에 좋은 곳을 찾는 풍수의 기본은 장풍득수이다. 바람을 피하고 물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인데 배산임수가 그 조건을 충족하는 셈이다. 우리나라는 지구의 북반구에 자리하고 있어서 겨울이 되면 북서쪽에서 찬바람이 강하게 몰려온다. 그럴 때 집 뒤쪽에 산이 있으면 바람을 막아주어 포근하다. 여름에는 남쪽에서 뜨거운 바람이 올라오는데 집 앞쪽에 강이 있으면 바람의 온도가 많이 낮아진다. 그래서 배산임수가 살기 좋은 집터이고 명당으로 꼽힌다. 이렇게 살기 좋은 명당은 당연히 집값이 비싸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의문이 생긴다. 집값이 비싼 곳만 명당일까. 그렇게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풍수의 기본원리는 사람이 살기 좋은 곳을 찾는 것이다. 이 개념을 살짝 바꿔보자. '내가 살기 좋은 곳을 찾자'로 바꾸는 것이다. 이사 와서 아이가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기쁨이 있었다면 명당이라고 할만하다. 새로운 곳에 집을 샀는데 불면증에서 벗어나 잠을 잘 잔다면 명당이다. 살면서 기분 좋은 일이 자주 생기고 형편이 조금씩 나아진다면 나에게는 좋은 터이다. 집값 비싸고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곳이 아니어도 나에겐 명당일 수 있다. 살면서 좋은 일이 이어지면 마음 편하고 건강이 잘 유지되면 그곳 역시 명당이다. 그러니 비싼 곳이 명당이라는 관념에 집착하지 말고 내가 살기 좋으면 그곳이 나의 명당이라고 생각하면 틀리지 않는다.

2022-06-07 06:00:2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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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수행하며 나이 들기

고령화 사회란 용어는 단지 사회적 추세를 떠나 젊은 세대들로부터 연금을 축내는 '짐'으로 치부되어 가고 있는 느낌이다. 고령화가 선진사회의 일반적 추세가 되면서 유지를 위한 비용뿐만 아니라 문화차이가 심화되다 보면 세대 간 정서적 불화문제가 발생하는 것도 간과할 수 없다. 심지어 늙수레한 60대 이상으로 보이는 무리들이 커피전문점이나 카페 같은 곳에 들어오게 되면 슬슬 짐을 챙겨 나가는 젊은이들도 있다한다. "물 버린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카페의 주인이 나이가 많은 경우도 아예 얼굴을 내비치지 않는다. 학생이나 젊은 친구들이 카운터며 서빙을 맡아야 사람들이 더 편하게 여기며 찾아온다는 것이다. 사회 전반적으로 '나이 먹음'은 유죄(?)로 인식되는 것이다. 지혜롭게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은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간다는 뜻도 될 것이다. 몸이 늙으면 마음도 따라 딱딱해진다. 굳이 사랑받진 못하더라도 거부되어져서는 안 되지 않겠는가. 마음수행은 지혜의 성장도 함께 한다. 수행이 거창한 것이 아니다. 내 얘기만 하지 말고 그저 상대방의 얘기를 잘 들어주는 것 그러면서 지갑도 열 줄 아는 것이다. 이렇게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표정은 부드러워지고 온화함이 몸 전체에 배게 된다. 마치 좋은 향을 싼 종이에서도 은은히 향내임이 나듯이 말이다. 그런 경우라면 장년(長年)의 사람들이 카페에 들어온다 하더라도 알게 모르게 그들에게서 풍겨 나오는 인격의 향내를 느끼게 될 것이다. 이는 필자가 좀 더 젊었을 때는 물론 지금도 분위기 좋은 카페 같은 곳을 방문했을 때 뭔가 잘 나이 드신 것 같은 분들을 보았을 때 느꼈던 경험이기도 하다. 단지 나이 먹은 사람들이 들어온다고 해서 자리를 뜨는 것이 아니란 얘기다.

2022-06-03 06:00:1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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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천살(天殺)의 적용

앉는 방향과 위치에 따라 공부 집중도가 달라진다는 내용으로 우수한 학구적 성향성을 높여주는 천살 방위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그러나 천살 방위는 규범과 규율을 중시하는 관성(官性)을 약화시키는 상관기(傷官氣)를 품고 있기에 인내를 필요로 하는 경우에는 효험이 감해지기도 한다. 즉 순간적인 벼락공부에는 각성효과처럼 약발이 있지만 엉덩이를 오래 붙이고 앉아야 하는 고시공부에는 적당하지 않은 방향이 될 수도 있다. 또한 잠자리가 불편하거나 생각이 많은 경우는 잠잘 때 머리방향이 천살방향이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꿈자리가 사납기도 할 것이며 오랜 시간을 자도 숙면을 취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 몸은 찌뿌듯할 공산이 크다. 잠자기 몇 시간 전에는 카페인섭취를 줄여야 하듯 일상생활 속의 풍수 중에 가장 요긴하게 챙길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천살은 전술했듯 태어난 띠를 중심으로 살핀다. 돼지 토끼 양띠는 술(戌)방향, 호랑이 말 개는 축(丑), 뱀 닭 소는 진(辰), 원숭이 쥐 용은 미(未)가 천살 방향이다. 시계 12시를 정북(正北)에 맞추었을 때는 자(子)방향이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거나 목표하는 시험에 떨어지게 되면 공부방이나 책상 배치를 바꿔보는 것도 선택이 될 수 있다. 방을 바꿀 수 없는 구조라면 방안의 가구배치라도 움직여서 시선이 향하도록 만 해도 예전과 달리 학습에 의욕을 보인다. 천살 방향의 축선을 조금 벗어나 책상이 놓인 경우라도 걱정할 것은 없다. 대체로 우수한 성적을 내거나 다른 학습에서 향상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부모들은 걱정이 앞서기에 고액 과외에 열을 올리는데 자리 교정이 성적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칠 때가 있으므로 적용해 보길 바란다.

2022-06-02 06:00:0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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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군자(君子)라면

논어(論語)의 마지막 장은 요왈편(堯曰編)이다. 공자의 제자 중 자장이 "어떠하여야 정사에 종사할 수 있습니까" 라고 물으니 공자는 "다섯 가지 미덕을 높이고 네 가지 악덕을 물리치면 정사에 종사할 수 있다." 라 답한다. 자장이 "무엇을 다섯 가지 미덕이라 합니까" 다시 묻자 "군자는 은혜를 베풀되 허비하지 않으며 수고롭게 하되 원망을 받지 않도록 하며 바라는 것을 하면서도 탐하지 않으며 태연하면서도 교만하지 않으며 위엄이 있으면서도 사납지 않은 것이다."(子曰 "君子惠而不費 勞而不怨 欲而不貪 泰而不驕 威而不猛.")라고 답한다. 논어의 마지막 장은 이렇듯 공자 유학사상의 결론을 담고 있다. 논어는 전부 20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공자가 동경해 마지않는 요순시대를 재현할 수 있는 군자의 덕목을 결론으로 도출하고자 앞 편의 논어 장(章)들에서 그가 이상적으로 생각한 가치관들을 풀어 놓은 것이다. 공자가 생각하는 성군(聖君)이라면 반드시 갖추어야할 덕목이자 미덕을 그리 대답하고 있다. 또한 행하면 안 된다는 네 가지 악덕이란 "가르치지 않고 죽이는 것을 학(虐)이라 하고 미리 경계하지도 않고 만들어 내라고 감시하는 것을 포(暴)라 하고 명령을 함부로 하고 기일을 각박히 하는 것을 적(賊)이라 하고 똑같이 남에게 주면서도 출납할 때는 인색하게 하는 것을 유사(有司)같은 짓이라고 한다." 라고 했다. 오늘 날로 치환하자면 나라를 다스림에 포학함과 세금을 걷을 때 각박하며 베풀 일이 있을 때 인색하고 번다한 절차를 만드는 일 정도로 바꿔 볼 수 있겠다. 정치가 무엇이겠는가. 백성을 다스림에 바르게 이끄는 것인데 바르게 이끈다는 것은 사심을 버리고 만인을 이롭게 할 수 있는 것을 우선으로 삼는 것이다.

2022-05-31 06:00:1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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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초록의 5월

5월은 그 어느 하루도 빠짐이 없이 사랑스런 달이다. 초록은 동색이라 하였지만 풀잎부터 나뭇잎까지 각기 다른 농도와 채도로 신록의 향연을 벌인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오색의 연등까지 더해져 매일이 축제며 축복이라고 느껴지기에 오월 사랑은 해마다 더해져만 간다. 특별한 또 하나의 이유는 석가탄신일 칠 일 전부터 출리바라밀 차원에서 수행을 하곤 했다. 필자가 주석하고 있는 월광사 신도분들 중 각별히 수행에 마음을 두고 있는 몇 분들만 동참하던 짧은 수행 기간이기도 했었다. 코로나로 올 해 역시 작년과 마찬가지로 필자 혼자서 새벽 5시전에 일어나 삼보예경과 부처님 오도송을 독송한 후 약 한 시간 정도 선정수행을 한다. 부처님이 일반적으로 많이 독려하신 호흡수행으로서 출입식념경에 기반한 수행이다. 예경을 드릴 때는 바깥이 깜깜한데 호흡수행이 진행될수록 눈앞이 조금씩 훤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아침 6시쯤 끝나 눈을 떠보면 이미 여명도 사라지고 아침이 밝아 있다. 이렇게 수행이 끝나면 발원을 올린다. 수행이 별거겠는가. 마음에 화나 미움 원망이 올라오면 호흡을 살펴보면서 올라오는 그 마음을 지켜보는 것. 인색한 생각이 들 때 스스로 탐욕의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이 수행인 것이다. 게으름이 일어날 때 그 상태를 얼른 알아차리고 떨쳐 낼 수 있다면 그는 이미 수행을 잘 하고 있는 사람이 된다. 호흡과 호흡 사이를 지켜볼 때 그 마음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것을 한 발 떨어져 타자화되어 보게 된다. 머리카락을 깎고 집을 떠나 깊은 산 속으로 가야만 수행이 아니다.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住 立處皆眞) "이르는 곳마다 주인이 되면 서 있는 곳마다 진실 되다"라는 임제선사의 말씀과 같은 얘기가 된다.

2022-05-30 06:00:2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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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개운(開運)의 조화

하늘과 땅 남과 여 낮과 밤 육지와 바다와 같이 세상(世上)은 양(陽)과 음(陰)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람이 사는 곳 땅위의 주택(가옥;家屋),아파트를 양택(陽宅)이라 하고 사람이 죽어 묻히는 곳을 음택(陰宅)이라 한다. 이는 풍수(風水)라는 이름으로 자연스럽게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요즘은 건축사도 풍수지리를 연구하여 가옥의 방향(方向) 출입구(出入口)구조를 현실성 있게 설계하고 좋은 집을 짓도록 협의한다. 여유롭게 사는 사람들은 좋은 터를 찾아 환경이 좋은 집을 짓기 위해 풍수사를 찾는다. 과학의 발전(發展)으로 생활의 편리함을 빌미 삼아 우리는 자연(自然)을 훼손시키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반대로 자연환경을 살리려고 노력도 많이 하고 있는 실정이다. 건축가가 아무런 생각 없이 지어놓은 집에서 살게 된다면 가정(家庭)의 가장과 맞는 가옥이라면 다행일 것이지만 기운이 좋지 않은 집은 몇 달 지내다 보면 무언가 불안하고 하는 일마다 꼬이고 건강(健康)이 나빠진다. 불화(不和)가 생기며 구설수가 따르기도 하다. 노력 한만큼 소득이 없고 오히려 악화되기만 한다. 이사후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지 할 때는 이미 늦은 것이다. 하지만 다른 곳으로 당장 이사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방법은 태어나면서 갖는 띠로서 방위를 찾아 침실을 선택하고 맞는 색의 인태리어로 조화를 이루게 하면 회복의 기미가 보인다. 예를 들어 해묘미(亥卯未돼지토끼양띠)생은 서쪽으로 출입구를 내고 반안 방향 진(辰) 동남쪽(東東南)으로 머리를 두고 자면 빠르면 5일 지나면서부터 개운(開運)이 시작되고 5개월 후부터 운(運)이 발전하게 된다. 옷은 청색(靑色)계통은 주의해보고 검정이나 흰색 계통이 운(運)을 잘 받을 것이다.

2022-05-27 06:00:2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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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신무방 역무체(神无方 易无體)

인생을 가다보면 미래가 궁금해질 적이 많다.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운이라는 것이 괘라는 것이 항상 내 편이 아닐 수 있다. 운을 따져보는 방법은 작의적으로 가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연월일시가 엑스(x)축이라면 시간의 함수인 세년(歲年)과 월일시는 변동 값인 와이(y)축이 된다. 즉 함수관계로 운명이 펼쳐지는 지도를 가늠할 수 있다. 모든 점괘가 항상 적중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그 오랜 세월을 두고 계속 이어져 오는 것은 일정 이상의 적중도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운명이 어차피 정해져 있다면 굳이 비용까지 들여서 공연히 좋지 않은 소리를 듣자고 점사를 보는 것은 아닐 것이다. 점을 본다는 것은 내 운수의 지도가 어떠한 지를 우선 알자는 데에 일차적 목적이 있다. 그 다음은 대비다. 알아야 대처도 가능해 진다. 전쟁에서도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내 운의 흐름과 나의 에너지가 맞는 방향을 찾아 최선의 삶을 살아나가자는 뜻이 실은 점사를 보는 핵심이 된다. 이런 이유로 궁즉이통(窮則而通)의 지혜와 묘를 찾아볼 수 있는 것이 운명추론의 가치라고 볼 수 있다. 타고 난 체 자체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나 분명 마음의 힘이 지닌 변수 또한 그만큼의 힘이 있다. 물론 마음을 잘 다잡는다 해서 대운이 잘 들어왔다고 해서 평범한 인생이 대통령이 된다거나 재벌이 된다는 얘기가 아니다. 타고 태어난 체 안에서 불운의 크기를 약소 화시키거나 피해갈 수 있는 묘수에 대한 지혜를 발휘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것을 주역에서 이르기를 타고난 운명이나 운기가 좋지 않다면 되도록 작은 덕이라도 베풀며 노력한다면 얼마든지 불운을 바꿀 수 있다고 가르치고 있다. 이를 일러 신무방 역무체(神无方易无體)라고 한 것이다.

2022-05-26 06:00:1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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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복을 까먹는 사람들

우리는 수많은 기도가피의 경우를 본다. 어느 시대나 기적과도 같은 기도의 공덕에 관한 일화가 전설처럼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기도하면 다 들어준다는 식의 자세는 착각이며 이는 어불성설이다. 그저 바란다고 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은 철저하게 조건연기를 설파하신 자업자득이며 자작자수를 설파하신 석가모니의 가르침과도 맞지 않는다. 왜일까. 기도가 말 그대로 가피로 이어지려면 그 전제 조건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겸손한 마음과 참회가 그것이다. 또한 바라는 바 자체가 남을 해롭게 해서는 안 된다. 이런 이유로 남송 때의 유명한 승려인 제공화상은 '기인시화 요인복 복십마'(欺人是禍 饒人福 卜什?)라 했다. 즉 남을 속이는 일이 인간의 넉넉한 복을 해치는 것이거늘 무엇을 점치려고 하는가. 라는 말씀을 했다. 이 한 마디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통찰할 수 있다. 바르고 참된 생각과 행동만 하여도 인간으로서의 신뢰와 윤리를 저버리는 일만 하지 않아도 따로 복을 구할 필요가 없이 스스로 복을 불러들인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참된 사람의 기도가 공덕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은 자비희사의 힘 또한 부처님의 소중한 깨달음의 한 부분이기에 아직 힘을 갖추지 못한 중생들은 어느 수준이 될 때까지는 타력의 도우심을 기대하게 된다. 그러한 중생애민을 서원하신 존재들이 바로 불보살들 아니신가. 평소 인간사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그 문제의 원인이 조상문제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업으로 인한 것인지 그 원인을 찾게 된다. 그래서 문제의 종류에 따라 조상천도와 같은 방편이나 작정기도를 권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하심과 바른 행함이 전제되지 않으면 구하는 바를 얻겠다는 것은 모래성을 쌓는 것과 다를 바 없다.

2022-05-25 06:00:1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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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우리의 미래

"5월은 푸르고나~ 우리들은 자라~안다~" 어린이날 노래 중 한 소절이다. 모처럼 올해 에버랜드며 어린이대공원은 어린이날을 기념하며 가족나들이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서양은 물론 동양에서도 어린이들은 불완전한 존재로서 성인식을 치루기 전까지는 인격체로서 대접을 받지 못했다. 지금도 인도 아프리카 남미등 극빈층 자녀들은 하루에 1달러도 안 되는 돈을 벌기 위해 극악한 작업환경 속에서 혹사당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 역시 일제 강점기 때까지만 해도 장유유서의 유교적 관념이 지배적이었기에 당시의 아이들은 사회에서 보호를 받지 못했음은 물론 '애녀석', '아해놈' 등 낮춰 부르는 말로 불렸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어린이'라는 말 역시 소파 방정환선생이 널리 보급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다는 글을 보았다. 최초의 어린이 운동단체 '색동회'를 창립함은 물론 어린이 잡지인 '어린이'를 창간하는 등 본격적인 어린이 운동을 펼쳤다. 필자의 어린 시절 '어깨동무' '소년 중앙' '새소년' 등 지금의 초등학교인 국민학교 시절 즐거운 기대감으로 사보았던 어린이 전문 잡지의 효시를 이룬 분이 방정환선생 이었다. 선각적 혜안이 있던 선생의 제안으로 어린이들이야말로 미래사회의 주역이 될 소중한 인격체로서 대우받고 교육 받아야 한다고 설파하면서 어린이날의 창시를 주도하여 1923년 5월 1일에 처음 어린이날이 시작되었다. 올해로 100회를 맞아 역사를 되짚어 봄에 자못 어린 시절로 다시 돌아가는 것 같은 설렘이 인다. 요즘은 어린이들이 집안의 '왕자와 공주'로서 지내는 시대가 되었으니 방정환 선생이 보신다면 기쁜 가운데 격세지감을 느끼실 것이다.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이 행복과 번영이 함께 하는 우리의 미래이다.

2022-05-24 06: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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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돈은 그 결과

주식이나 현금투자 또는 부동산 자영업을 통해서 재물운이 발현되는지 사업을 한다 해도 물류유통업이 맞는지 건축업이 맞는지 각자의 생재(生財)분야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작년에는 증시가 호황이라 개미투자자들의 전성기라 해도 좋았다. 그러던 것이 지금은 코로나가 장기화되어 산업 전반적으로 실적이 악화되기도 했지만 우크라이나전쟁 탓도 있어 주식시장은 작년대비 주가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평소 주식분야 보다는 부동산쪽 투자가 본인의 운에 맞는다고 했음에도 주변사람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주식투자를 한다며 뛰어들었던 지인 H는 30% 넘는 손실을 보았다며 선생님 말씀을 들을 걸 그랬어요. 하며 한숨을 짓는다.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증권투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화제가 되는 부분들이 많다. 도박이나 카지노게임처럼 '돈 놓고 돈 먹기'인 것 같으면서도 천문학적인 금융가의 거부들 성공이야기는 사실 커다란 동경의 대상이다. 엄청나게 번 돈으로 멋있게 기부를 하는 워렌버핏은 오죽하면 그의 고향 이름을 따서 '오마하의 현인'이라 칭해지며 조지 소로스같은 헷지 펀드의 대부들은 "인간사를 이해하라 돈은 그 결과일 뿐이다."라는 오묘한 철학적 명제를 던지기도 한다. 참고로 영국의 위대한 물리학자이자 수학자였던 아이작 뉴턴은 주식으로 빈털터리가 됐다고 한다. 본인의 학문 분야에서는 역사적 업적을 남겼으나 주식시장에서는 빚까지 내서 투자했다가 쓰라림을 맞은 것이다. 그때 그의 "천체 움직임은 계산했지만 인간 광기는 계산하지 못했다"는 유명한 말이 전해진다. 주식투자에서 쓴 고배를 마시고 있는 분들이라면 편재의 속성으로 분류되는 주식이 자신에게 생재가 되는지 겁재가 되는지 정도는 파악해보시길 바란다.

2022-05-23 06:00:2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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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팔자 탓 하지 말라

우주 구성의 기본 요소를 지수화풍을 근간으로 하는 십간십이지의 틀로 전제하고 따라서 인간이 태어나는 연월일시를 역시 십간십이지의 체로 상응하다보면 단연 명과 운은 이미 정해진다고 보게 된다. 그러니 태어난 연월일시를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요 여기에 더하여 대운 세운 역시 정해진 육십갑자의 순서대로 맞게 되는 것이니 운은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다 라고 술가들은 말한다. 이러한 이유로 '명고운저'(命高運低)라는 글에서 이미 빈부귀천이 결정되고 운(運)에서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얘기한 것이다. 그렇다해도 마음에서 이것을 철칙처럼 받아 들여서는 안 된다. 마음에서 세상을 만든다는 것 또한 우주의 법칙이다. 현대물리학에서 양자의 운동원리를 발견해 내면서 마음의 움직임이나 활동 역시 양자역학과 같은 원리로 작동한다고 밝혀 놓고 있기 때문이다. 마음은 항상 하는 것이 아니고 조건 따라 변하기에 일정한 법칙 아래 순환하는 십간십이지라는 시간 축은 또 다른 함수인 마음 축과의 관계에 의해 그 용(用)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래서 개운이 가능하다고 얘기한다. 실제로 이런 경험을 무수히 보고 듣고 있다. 크게 될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고 하는 속담도 있지만 별 특기나 뛰어난 점이 엿보이지 않다가도 괄목상대할 만큼 큰 발전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이는 사주의 체와 용에 다 들어있다고 보며 그래서 시절인연에 따른 발현이라고 보는 것이지만 이와는 다르게 흉운을 겪을 때도 무탈하게 무난하게 지나가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마음 씀씀이의 작용으로 보는 수밖에 없다. 그래서 팔자가 약하거나 기복이 심할지라도 마음자리 하나 바르게 지키면 피흉취길(避凶取吉)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2022-05-20 06:00:0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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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세상에 공짜는 없다.

필자는 공짜 좋아해서는 안 되는 또 하나의 철칙을 만나게 되었다. 개인 관계는 말할 것이 없겠지만 국가 간에 있어서도 절대 공짜는 없다는 냉엄한 사실을 말이다. 신문기사에서 '스리랑카의 눈물'이라는 글을 보았다. 인도양의 진주라고 불리는 스리랑카는 불교의 초기경전인 니까야경전을 자국 전통언어인 싱할리어로 음사하여 패엽경에 새겨서 전승해 온 고귀한 전통을 가진 나라인데 현재 스리랑가가 국가 부도위기에 처한 경제적 현실에 마음이 무거워진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세계 각국이 경제적 난관을 맞고 있지만 특히 관광수입에 많은 의존을 하던 스리랑카는 경제가 악화하여 외환보유고는 바닥이 났다. 더욱 심각한 것은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에 동참한 이후 저금리로 돈을 빌려주었던 중국이 금리를 올려 스리랑카는 완전 빚더미에 올라앉게 되었다. 생활고가 더욱 깊어진 국민들은 친중 정부였던 현 대통령과 정부의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중국의 동남아 및 아프리카 개발도상국에 대한 '일대일로' 동참권유는 당근을 가장한 경제침탈이 될 수 있다는 프로젝트였다. 아편전쟁을 통해 서구열강으로부터 톡톡히 대가를 치룬 중국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국력이 강해지자 다른 경제 빈국들을 대상으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면서 국가 대상 고리대금업을 한다는 비판까지 받고 있다. 그러나 당장 돈이 없는 나라들은 국제기금보다 낮은 저리로 돈을 빌려 기간사업을 일구고 그 산업을 통하여 경제수익구조를 발전시키겠다는 꿈을 가졌었지만 결국은 동참국가들의 목줄을 죄는 부메랑이 되었다. 그러기에 대가없는 공짜는 없다는 엄연한 경제 논리를 부정할 수 없다. 명학(命學)에서도 공짜는 복을 감한다. 공짜 좋아하지 마라.

2022-05-19 06:00:2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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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과거는 아름답다

문화재의 가치는 오래된 시간에 비례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한때 오래된 것은 낡고 버려져야 되는 거추장스러운 것으로 치부하던 때가 있었다. 그러던 것이 어느 순간부터 복고 바람이 불기 시작하자 이제는 사고 싶어도 가격이 부담돼서 쳐다만 보게 되는 상황으로 반전되었다. 필자의 어린 시절만 해도 어느 집에나 한두 개는 있던 반닫이도 그러하거니와 제대로 된 상 취급도 받지 못하던 개다리소반까지도 귀한 전통품목으로 대접받고 있다. 봄꽃이 만연한 지난 휴일에 인사동에 나갔다가 다리 선이 날렵한 작은 소반 하나를 보게 되어 찻상을 하면 좋겠다 싶어 가격을 물어봤다. 주인이 부르는 가격이 무려 신입사원 한 달 월급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필자의 어린 시절 어머니가 간식을 담아 밀어주시던 소반이 눈앞에 아른거리면서 그냥 돌아서 나오는 필자에게 주인이 덧붙이는 말인즉슨 옷 칠을 한데다가 장인의 작품이란다. 이런 풍토가 조성된 데에는 우리나라의 경제력과 국력이 몰라보게 성장하고 발달한 덕분이다. 6~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경제적으로 낙후 국이었던 한국은 먹고 사는 문제 해결만도 어려워 우리의 전통을 돌아볼 겨를이 없었다. 게다가 일제 때 그들은 한국적인 것은 무조건 촌스럽고 버려져야 할 후진 문화라는 인식을 주입시켰다. 그런 와중에도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내심 동경했던 그들은 귀중한 한국의 문화재 보물들을 빼돌리는데 전력을 다했다. 지금도 환수되지 못한 각 방면의 문화재와 유물들이 셀 수 없을 정도이며 조선 말기 제국주의 초기에 프랑스 영국 미국 등에 찬출당한 한국의 문화자산을 그 나라들의 박물관에 가서 봐야하는 형편이다. 촌스러운 과거란 없다. 이제는 무조건 아름다운 시절이 되었다.

2022-05-18 06:00:1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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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여실한 인과응보

인과응보라는 말만큼 무서운 게 없다. "지은 대로 받는다."라는 움직일 수 없는 이치가 인과응보의 또 다른 표현일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짓는다는 것인가. 우선 떠오르는 것은 '행위'를 뜻함이라. 불가에서는 행위란 입과 몸과 뜻으로 짓는 일체를 뜻한다. 신구의 삼업(三業)이 청정해야 함을 강조하는데 몸으로 짓는 세 가지 입으로 짓는 네 가지 생각으로 짓는 세 가지의 불선한 업을 잘 다스려야 살아서도 행복하고 죽어서도 선처에 나는 종자를 심는다고 한다. 그 의미에는 징악(懲惡)의 과보를 함축한다. 좋은 행위를 했을 때 받는 과보로서 인과응보라는 숙어를 사용하기 보다는 악하거나 잘못된 일을 행하다가 그 결과로서 과보를 받을 때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특히나 악한 행위에 대한 과보로서 반드시 징벌적 결과를 받게 되는데 그런데 세상을 살다보면 악한 사람들이 더 잘사는 것처럼 보인다. 반면 법 없이도 살 것 같은 선한 사람이 세상사 굴곡이 많고 경제적으로나 여러 면에서 어려움을 겪는 모습도 많게 본다. 그래서 인과응보가 있는 것이 맞나하는 의구심을 표하는 사람도 많다. 붓다의 가르침 게송을 모아 엮은 법구경엔 이런 게송이 나온다. "악의 열매가 익기 전에는 악한 사람도 복을 받는다. 그러나 악의 열매가 익은 때에는 악한 사람은 죄를 받는다. 선의 열매가 익기 전에는 착한 사람도 화를 만난다. 그러나 선의 열매가 익은 때에는 착한 사람은 복을 만난다." 또한 명심보감의 첫 구절은 "착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하늘이 복으로써 이에 보답하고 착하지 않은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화로써 이에 보답한다."(爲善者 天報之以福 爲不善者 天報之以禍)라는 공자의 말을 인용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2022-05-17 06:00:1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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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하늘의 뜻에도 법칙이

장자(壯子)가 말하길 하늘이 생물을 만들 때 이빨이 있으면 뿔을 주지 않고 날개가 있으면 다리를 두 개만 갖게 하였다고 했다. 명리에서 하늘의 뜻이 공평함을 역설하기 위해 내 놓은 근거가 상보(相補)의 법칙이다. 이는 현상전이(現狀轉移)를 설명하는 물상(物像)의 대체(代替)와도 비슷한 개념이다. 가령 지위가 높으면 자식이 없고 자식이 많으면 지위가 낮다는 식의 발상이다. 또는 배가 부르면 수명이 단축되고 검약하면 수명이 길어진다는 견해와 같다. 이는 자기 분수에 맞게 사는 것이 옳다는 수분수의(守分隨義)의 교훈이 담겨있다. 청대의 기효람(紀曉嵐)이 지은 열미초당필기(閱薇草堂筆記)에는 무수한 실화들이 담겨있는데 주로 동일한 사주의 삶을 비교한 예들이 많다. 동일한 시간에 태어난 주인집 자손과 하인의 자손은 성장기에 같은 복록을 누리지 못해 하나는 일찍 죽고 하나는 오래도록 목숨을 부지했다는 사례를 들어 상보의 법을 논한다. 또 같은 사주로 높은 지위를 누린 경우에는 말년이 처참하기도하고 비교적 낮은 복록을 구가하는 이는 말년이 평안 했다는 식의 얘기로 전해진다. 따져보면 왕가나 각국의 재벌가도 비운의 역사를 지니지 않은 경우가 드물다. 이를 살펴보면 같은 상보의 법칙이 아주 공평하게 진행되고 있는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갖게 된다. 세상에는 온갖 복록을 장구히 누리는 이들이 있는가하면 끊임없이 상처를 입고 시험에 드는 자가 존재하게 되니 현생의 인과뿐 아니라 전생(前生)에 이르는 영역으로 확장되면 논리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한계에 다다른다. 그러나 깨우침을 향한 부단한 노력과 발전이 지혜의 영역을 확장시켜 나갈 것이니 명리(命理)는 가장 분명하게 하늘의 뜻을 거역하는 법은 없다.

2022-05-16 06:00:1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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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방하착(放下著)

현대는 옛 사람들에 비해 물질적 풍요는 좋아졌을망정 정신적으로는 피폐해 있다고 보인다. 나날이 증가한다는 "PESM 증후군'이 이를 보여준다. PESM 증후군이란 생각이 많아서 걸리는 증세라 한다. 실제로 이 PESM의 증세는 퍽이나 다양한데 주의력결핍행동장애나 조울증 경계성 인격 장애는 물론 정신분열증에 이르기까지 다른 듯하나 비슷한 증상들을 보여준다고 한다. 불안하고 예민하니 마음은 늘 혼돈스럽다. 가라않지 않는 생각으로 머릿속은 항상 파도가 일렁이니 몸까지 안정되지 못한다. 프랑스의 철학자인 데카르트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라는 명제를 던졌지만 그의 '생각'은 존재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생각과 사유는 다르다. 어떤 주제와 명제에 대해 전후관계 맥락에 맞는 논리적 사고를 사유라고 한다면 생각은 감정적인 것이 됐든 사실에 기인한 것이든 마음에 일어나는 심리현상들의 파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머리가 좋다는 사람일수록 생각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 생각으로써 문제를 풀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합리적 판단을 위해서 숙고하는 것은 필요하다. "말하기 전에 두 번 생각하라" 는 속담도 있지만 그것은 경솔함을 배제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생각에 매몰되어 한 생각이 또 다른 생각을 낳는데 문제는 처음의 생각은 온데간데없고 갈수록 분별 망상으로 확대된다. 생각이 병이 되는 순간이다. 피해의식도 열등감에서 나온 생각 하나가 뭉실뭉실 부풀려진 경우가 대다수라고 한다. 그래서인가, 선사들은 도를 이루고자 하는 문도들에게 그저 내려놓고 쉬라는 '방하착'을 강조하곤 했다. 마음속에 한 생각도 지니지 말고 텅 빈 허공처럼 유지하라는 뜻이다.

2022-05-13 06:00:16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