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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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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된장 녀

유행에 민감하며 외모 치장에 남다른 공을 들이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시류를 따르지 않더라도 한 때 된장녀니 하면서 자신의 소득이나 재산 수준에 맞지 않는 명품 사치를 즐기는 젊은 여성들이 조소의 대상으로 이슈가 된 적도 있었다. 된장녀란 말은 2006년 야후 코리아가 조사한 인터넷 신조어와 유행어 1위에 오른 단어였다고 한다. 웬만한 한 끼 밥값에 해당하는 비싼 커피를 즐겨 마시며 해외 명품에 환장하지만 정작 자신의 능력보다는 부모나 상대 남성의 경제적 능력에 소비 활동의 대부분을 의존하는 젊은 여성을 비하하여 일컫는 의미였던 것이다. 된장녀의 개념은 지금도 진행형이다. 경제적 능력이 된다 하더라도 명품을 들어야만 자신의 가치가 더 올라가고 남보다 우월하다고 느끼는 그 의식도 그리 바람직해 보이진 않는다. 그러나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그러한 부류들은 있어왔다. 오륙십년도 더 된 이전에도 '빈대떡 신사'라는 가요가 있었는데 그 가사의 내용도 지금 보자면 '된장남'을 대상으로 한 노래였던 것 같다. 번지르르하게 양복을 입고 반짝반짝 빛나는 구두를 신고서는 고급 요릿집에서 거나하게 시켜먹고는 요리 값을 내지 못해 망신당하는 내용이었다. 그 시절에도 사회적으로는 있는 척하며 허영 끼를 주체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기에 그런 노래가 유행을 한 것이 아닐까 싶다. 사주에 도화가 있으면서 관성이 부족할 경우 허영끼가 많은 기질을 보인다. 도화살과 함께 식상관이 같이 할 경우도 역시 그러한 성향이 강하다. 형편이 뒷받침이 되거나 아니거나를 떠나서 돈만 생기면 외모를 치장하고 보이는 것에 우선적으로 소비하는 성향이 강하다. 배우자를 고를 때는 이 점을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다.

2021-07-23 06:00:1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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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운을 탓하기 전에

세상사 불행이 반드시 타인으로부터 오는 것은 아니다. 남으로 인해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 보면 스스로 만드는 고통 굴레가 더 원인인 경우이다. 태어나 살아가는 모든 일이 스스로 짓고 받는 업의 작용이자 소치라고 믿는 불가의 해석은 많은 깨달은 선사들이나 수행자들이 깊은 선정의 상태에서 보거나 느낀 업감(業感)의 소산이다. 굳이 이러한 깨달음을 통한 통찰까지는 아니더라도 인간의 삶에 귀착되는 원인과 결과는 조금만 관심 있게 들여다봐도 드러난다. 사주팔자도 자신의 업이 만들어 낸 인생경로이다. 같은 환경 속에서도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불운이 되는 것을 보면 이러한 추론은 더욱 명확해진다. 이렇게 신비한 공식이 어디 있을까 싶을 정도다. 따라서 사주의 격이 좋고 대운이 좋게 펼쳐지는 사람들은 분명 선업을 지은 사람들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선하게 살아야 하는 이유이다. 세상에 우연은 없다. 타고난 사주가 안 좋다고 느껴지면 하심(下心)이 운을 바꾸는 으뜸이요, 작은 선행이라도 행해 나가면 된다. 이것이 쌓이면 업장이 조금씩 사그라진다. 일이 안 풀릴 때는 주변을 탓하고 환경을 탓하기보단 그 문제를 자신에게서 찾아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불평불만과 자포자기야말로 빈곤과 불운의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이다. 정말 사는 게 힘들다고 느껴진다면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이 격언을 되뇌어보길 당부 드린다. 진언의 파장은 마음의 부정적 요소를 몰아낸다. 마음이 바뀌면 생각이 달라지고 행동도 달라지면서 분명 좋은 결과가 펼쳐진다. 최소한 숨통이 트이는 전환기를 맞게 된다. 의심하지 마시고 실천해보길 권해 드린다.

2021-07-22 06:00:0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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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스스로 만드는 굴레

필자의 한 지인은 미국에서 공부하던 시절의 경험을 종종 얘기하곤 했다. "원장님. 미국은요. 소득이 적은 가정에 복지수당이나 실직 수당으로 돈도 주고 식료품 쿠폰도 주는데요, 그 사람들은 식료품 쿠폰을 받자마자 일주일도 안돼서 다 써버려요. 그 쿠폰으로 마약을 구매하기도 하구여. 애들을 낳으면 양육수당을 주니 그냥 애 낳고는 방치하는 경우도 많아요. 이런 저런 수당을 주니 일하기 싫은 사람들은 그냥 수당 받으며 빈둥빈둥 지내요. 그 삶에서 벗어나기가 싫은 거 같아요." 그런가보다 했는데 지인의 얘기와 꼭 통하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실화가 바탕으로 그 주인공이 2주 알바해서 모은 돈으로는 티본스테이크 사먹기에도 모자랐는데 옆집 마약 중독자는 빈둥빈둥 놀면서도 2주에 한 번씩 정부보조금을 받아서 꼬박꼬박 스테이크를 사 먹었다. 앞집 실업자는 푸드 스탬프로 받은 음료수를 팔아 현금화하더라는 것이다. 복지제도에 기대 수당을 받으며 사는 것이 열심히 일하여 돈을 벌어 사는 것보다 낫다고 느꼈던 것일까. 저학력의 사람들이 받는 월급이나 정부의 수당이 엇비슷하니 노력보다는 자포자기를, 자신의 불행을 남 탓으로 돌리는 것처럼 보였다. 주인공도 벗어날 길 없어 보이는 가난과 마약중독에 빠진 엄마를 보며 절망했지만 힘을 주는 외할머니의 격려로 대학에 진학을 했고 결국은 성공한 사람의 반열에 들었다. 자신처럼 개천에서 용이 나는 것 같은 케이스는 희귀한 일이며 친구들은 아직도 힐빌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그 책임은 어디에 있을까 하고 질문을 던진다. 정부의 저소득층에 대한 보조가 오히려 독이 되는 부분이 있다는 역설을 얘기하고 싶은 듯했다. 내가 힘써서 번 돈 여러분은 무엇을 택하시겠는가.

2021-07-21 06:00:0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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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가정을 흔드는 정편재

이혼 경험이 있는 삼십 대 후반 여자분과 황혼이혼을 심각하게 고민하는 육십 초반 여자분이 잇달아 상담을 청했다. 삼십 대 여자분은 젊어서 이혼하고 팔 년이 지났다. 이번에 재혼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남자의 사주를 가지고 왔다. 전 남편이 지독한 바람둥이이었고 그로 인한 상처가 너무 컸기 때문에 사주를 꼭 알고 싶었단다. 이혼한 뒤에 전 남편 사주를 뒤늦게 보았는데 정재와 편재가 혼합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런 남자는 결혼한 이후에도 다른 여자에게 항상 시선이 가 있고 심하면 집 밖의 여자에게 마음을 뺏겨 가정을 돌보지도 않는다. 첫 결혼에 질리고 질려서 이번엔 아예 결혼 전에 사주를 챙겨왔다고 한다. 재혼 상대자인 남자의 사주는 꽤 좋아서 별일 없이 잘 살 것이라는 말을 해주었다. 황혼이혼을 고민하는 육십 대 여자분은 젊어서는 남편이 문제를 일으킨 적이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잔잔한 일은 있었지만 그런데 남편이 나이 들어 큰 사고를 치고 말았다. 동호회에서 만난 여자와 친해지더니 그 여자 집을 거의 매일 드나들다 들통이 난 것이다. 치를 떨던 여자분은 결국 황혼이혼을 심각하게 고민하는 중이다. 늙어서 바람피우는 남편의 사주를 보니 정재와 편재가 혼합된 흐름이었다. 남자 사주에 재성이 과다할 때도 여러 여자를 전전한다. 앞에서 본 것처럼 가정을 건실하게 지켜내지 못한다. 더구나 나이 들어 심각한 일이 벌어지면 상황이 더 나빠질 수밖에 없다. 이럴 때 여자가 많은 곳에서 일하면 상황이 완화되기도 하는데 화장품이나 여자 옷 판매하는 일처럼 여자를 상대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여자고등학교나 여자대학교 같은 곳에서 일해도 이별 수가 적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손쓸 겨를이 없이 현실이 된 것이다

2021-07-20 06:00:0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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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네가 지난여름에

외국 호러 영화 중에 "나는 네가 지난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라는 영화가 있었다. 당시에 많은 관객을 불렀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런 것처럼 사람이 평생을 살아가면서 알게 모르게 짓게 되는 좋은 행동이나 불선한 행동들은 반드시 결과를 가져 온다. 불가에서는 이를 일러 '선인선과(善因善果) 악인악과(惡因惡果)'라고 표현한다. 살면 살수록 틀림없는 통찰이라고 생각된다. 사기기질이 있다는 것은 재운(財運)이 충을 맞았는데 운이 받혀주지를 못할 때 사업을 하게 되면 십중팔구 부도가 나거나 손실을 보게 된다. 이럴 때 남의 돈을 빌려 사업을 했다면 제 때에 돈을 갚지 못할 것이고 당연 사기 소리를 듣게 된다. 선천적 사기꾼 기질을 타고 난 사람도 있지만 이럴 때는 후천적 사기꾼 소리를 듣는다. 그러나 양심이 바른 사람은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 할지라도 돈을 갚으려 하고 그것이 인생의 목표가 된다. 운은 나빴지만 책임을 질 줄 알고 돈을 갚아나가는 그 과정에 보람을 느끼며 살아간다. 이런 사람은 반드시 좋은 끝을 보게 된다. 자신대가 아니더라도 자식에게 좋은 일이 생긴다. 엄연한 인과의 법칙이 작용하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못되게 사는 사람들이 더 잘 사는 것에 대하여 의아해 한다. 그러나 그것은 그렇게 보일 뿐이다.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워 보일지 모르지만 그들의 꿈속까지 평온할지는 담보할 수 없다. 악이 무르익을 때까지는 악인은 행복을 누리지만 그 과보가 차게 되면 당연히 그 과보를 받는다. 반대로 선한 행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여서 선인도 좋은 과보가 무르익기 전까지는 어려움을 보지만 선이 무르익게 되면 그 복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법구경에 나와 있는 구절이다. 업은 선악이 한 일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2021-07-19 06:00:2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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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자신이 되받는 업

사건 사고들을 보게 되면 어찌 저런 일을 저지를 수 있는가 하고 경악할 때가 있다. 웬만한 일엔 그러려니 하고 지날 적도 많다. 총기소유가 허용되는 미국에서 총기난사로 아닌 밥에 홍두깨 격으로 살상을 당하는 사람들 숫자도 생각보다 엄청나다. 미국의 총기난사나 특히나 코로나발발로 인한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테러로 인해 공공연히 공격당하는 동양인들도 부지기수다. 자신의 분노나 화로 인하여 상관도 없는 사람들에게 살상을 가한다. 얼마 전에는 중국 다롄시에서 30대 초반 남성이 운전한 차량이 횡단보도의 행인들을 덮쳐 행인 열 명이 사상 당했다. 단순 사고가 아니라 자신의 투자가 실패하자 사회에 복수 감정을 품고 저지른 범행이었다는 것이다. 또 어느 땐가에는 농약이 들어간 중국산 만두가 유통되다 적발된 사건이 있었는데 처우에 불만을 품은 농민공이 '에라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저질렀단다. 이런 유의 범죄는 중국뿐만 아니라 빈부격차가 극심할 경우 종종 표출되는 반사회적 행위이다. 그동안은 이러한 반사회적 범죄가 소외계층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생각돼왔지만 언젠가 부터는 살만한 사람들로부터 일어나고 있다. 수준이 낮은 저소득층에서 벌어지는 범죄는 단순 강도나 상해 사기가 대부분인데 반해 고등교육을 받은 사회엘리트나 지도층에서 벌이는 범죄는 단위며 내용면에서 더욱 교묘한 경우가 많다. 법을 잘 알기에 법망을 피하는 묘를 발휘하는 것이다. 고등사기꾼은 상당 부분 식자층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누군가를 해하려는 자, 자신이 도로 받게 되어 있다는 것을 이를 일러 '소욕해신자 환착어본인'(所欲害身者 環着於本人)이라 하는데 관세음보살 보문품경에 나오는 한 구절이다. 우주의 법칙인 것이다.

2021-07-16 06:00:1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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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선과 악도 팔자에

세상에는 절대 선도 없고 절대 악도 없다. 상황에 따라 작용하고 반응하는 것이 마음이다. 존재하는 모든 생명들에게 자애의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하며 실천하는 그 자체가 아름다운 일이며 고귀하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나 동식물뿐만 아니라 "살아 있는 생명이면 그 무엇이든지 이미 태어났거나 앞으로 태어날 모든 존재들에게 자애를 가져야 한다."고 부처님은 설했다. 어머니가 하나 밖에 없는 자식을 보호하듯이 부처님이 설한 자애경에 나오는 대목 중 한 부분이다. 자애의 마음을 놓아버렸을 때 그 때 우리는 악마도 될 수도 있다. 우리 마음속에는 순간순간 일어나는 적의 증오와 질투가 있다. 그러나 마음에 선근이 강한 사람들일수록 그러면 안 되지 하면서 바로 그 마음을 접는다. 태생적으로 심성이 꼬이거나 잔인한 기질이 있는 사람도 있으며 반대로 온유하며 인정이 넘치는 사람도 있다. 선한 행동을 하는 것은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누군가를 도와야 하는 상황임에도 자신에게 급한 일이 있으면 돕지 않고 그냥 그 자리를 지나쳐 간다는 통계도 보았다. 착한 일을 하고 싶어도 인연소치가 닿지 않으면 어렵다는 얘기이다. 이런 이유로 어떤 이가 기대하지 않게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호의를 받게 되어 어려움에서 벗어나자 감사의 인사를 하니 도움을 준 사람이 오히려 정색을 하며 "오늘 당신 덕분에 좋은 일을 하게 돼서 오히려 제가 고맙다."라고 인사를 하더라는 일화도 본 적이 있다. 기질적으로 타고난 성정이 거칠고 험악한 부류가 있으며 시샘과 질투가 많고 또는 도벽이 있는 경우도 있다. 사주구조를 통해 기본적인 성향이나 배우자의 선택 동업의 여부 등 실질적인 인생사에 참고요소가 된다.

2021-07-15 06:00:0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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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야외 법회

필자가 주석하고 있는 월광사에서는 매월 첫째 주 일요일에 법회가 열린다. 코로나가 진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제대로 법회공지를 못하고 있다. 그래도 그냥 지나기는 아쉬워 지난 7월4일 첫 주 일요일엔 소수의 신도만 참석하여 야외법회를 가졌다. 전날 비도 오고하여 실내에서 거행할까 하였으나 이미 참석 가능한 소수 신도에게만 공지를 해 놓았던 터라 예정대로 약식으로 야외 법회를 거행했다. 법회 때마다 음식공양을 하는 신도는 김밥과 햄버거를 준비했고 깔끔한 떡을 보내왔다. 신도 분들이 꼭 정성스레 공양음식을 준비해 온다. 공덕이야 쌓이겠으나 매번 고마움을 금할 길이 없다. 예불을 마치고 절 의자에 앉아 김밥을 나눠 먹으며 마치 오찬 법회처럼 법담을 나누었다. 신도들의 발원은 앞 선 예불에서 고했고 각각의 현안에 대한 짤막한 조언을 주고받는 시간이기도 했다. 해마다 신년이 시작할 때 각자의 한 해 신수에 대해 조언과 풀이를 해주었지만 각 월마다의 운기 흐름도 살피면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또 한 달을 맞을지 얘기를 해줄 때면 신도 분들의 눈은 더욱 또렷해진다. 마치 열심히 공부하려는 학생들과 다름없는 열의가 느껴진다. 필자 역시 공부하러 등교한 학생들을 대하는 선생님의 마음이 되곤 한다. 특별히 조심이 필요한 신도들에게는 맞춤 기도를 처방(?)하기도 하며 운이 길 선하게 들어오는 신도들에게는 그 운을 놓치지 않도록 당부하기도 한다. 발병 이전의 예방을 위한 꾸준한 검진과 관리가 건강유지의 필수요건이듯이 필자의 일요법회가 근 이십년이 되도록 꾸준히 이어져 오는 것도 어쩌면 불도를 이룬다는 거창한 목표보다도 인생관리의 소소한 팁을 나눌 수 있음에 기인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보게 된다.

2021-07-14 06:00:2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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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소비 재화의 원리

대부유천 소부유근을 따지기 이전에 재물을 대하는 태도도 다양하다. 낭비와 소비는 다르다. 펑펑 쓴다면 낭비지만 써야 할 곳에 쓰는 것은 미덕이다. 재물을 아끼는 사람도 있고 크나 작거나 벌벌 떨며 궁상을 떨고 꼭 자기가 써야 할 곳에도 남이 쓰게 만드는 인색한 사람이 있다. 조금만 신경 쓰면 아낄 수 있는 것도 귀찮다는 이유로 돈이 새어나가게 하는 사람도 있다. 이럴 때는 쓰는 돈의 적음이 문제가 아니다. 돈을 귀하게 여기느냐 마느냐가 문제다. 필자의 한 지인은 사람을 만나면 먼저 밥을 사거나 차를 사는 일에 손이 빠르다. 적당한 재물도 있다. 돈이 많다고 해서 남에게 다 여유 있게 대하는 것도 아니고 돈이 있어도 공짜를 좋아한다. 남에게 인색한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그런 의미에서 지인은 돈을 쓸 때 쓸 줄 아는 사람이다. 그런데 물건을 쓰는 모습을 보자면 종이 한 장도 허투루 쓰지 않는다. 그이는 종종 말한다. 아낄 수 있는 것은 아껴야 하며 내가 쓴 돈만이 내 돈이라고. 내가 쓴 돈은 또 소비를 진작시켰으니 내가 쓴 돈의 가치가 계속 전이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리 있는 말이다. 돈의 효용가치를 아는 사람은 돈을 버는 것과 돈을 쓰는 것은 다른 관점으로 여긴다. 어떻게 버느냐와 어떻게 돈을 쓰느냐 다 중요하다. 삶과 마음의 질이 다르게 펼쳐지기 때문이다. 통장에 엄청난 숫자의 현금가액이 찍혀 있지만 궁상을 떠는 서글픈 사람과 그에 비하면 적은 자산이지만 종종 사람들에게 맛있는 차와 좋은 분위기를 함께 나누며 한 턱 쓸 줄 아는 사람의 마음이 어찌 같을 수 있겠는가. 궁색함과 누릴 줄 아는 차이다. 소비는 미덕이라는 재화의 원리에도 이바지하고 있으며 이는 굳이 복이 되지 않을 리가 없다.

2021-07-13 06:00:0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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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경청(傾聽)

필자는 '경청(傾聽)'이란 말을 좋아한다. 귀 기울여 듣는 태도 이는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들어있다. 그래서인가 "악마조차 경청을 고마워한다."라는 표현도 보았다. 요즘 굳이 경청까지는 아니어도 '대화'(對話)자체도 잘 못하는 것 같다. 혼자 하는 말에 독백이 있고 상대방이 있을 때 나누는 말 대화가 있다. 그런데도 대화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자신의 말만 하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기본적으로 대화를 안 하겠다는 태도다. 오죽하면 이청득심'(以廳得心)이라는 말까지 있겠는가. 이청득심 사자성어는 "들음으로써 마음을 얻는다." 정도로 직역할 수 있고 상대방의 말을 잘 듣는 것을 뜻한다. 상대방을 그만큼 잘 배려한다는 뜻도 있다. 그러니 어찌 마음을 얻지 않을 수 있겠는가. 특히나 요즘 세태는 모두 자신들의 생각만이 옳다고 믿을 뿐만 아니라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쏟아낸다. 차라리 벽에다 대고 말하는 게 더 나아보이는 경우도 있다. 자기 고집이 센 사람들이 이런 경향성이 더 심한 게 사실이다. 자기주장이 강하다고 해서 다 독불장군은 아니지만 사주학에서 괴강 상관이 강한 팔자들에게 이런 경향이 잘 보인다. 사람들은 자기주장이 확실하고 목소리가 큰 사람들이 리더라고 단정하는 성향도 있다. 그런데 훌륭한 리더의 자질이 강한 사람들일수록 경청하는 태도가 뛰어난 사람들인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단호한 것과 고집이 센 것은 다르다. 옳다고 믿는 일에 신념을 굽히지 않는 것 결단력이 있는 것은 훌륭한 자질이다. 한없이 권위적이고 독불장군일 것만 같은 제왕들 중에 성군 소리를 듣는 인물들은 반대파라 할지라도 옳은 소리라고 생각되면 경청했다. 당태종 이세민이 그랬고 시저가 그랬다.

2021-07-12 06:00:3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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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부모 자식 인연

아들이 아버지를 상습적으로 구타하여 신고를 한 기사에서 부자간 모두 사회적으로 좋은 직업을 가졌다. 아들의 구타를 신고한 의사아버지는 "아들을 나무라고 가르치려고만 했지 생각을 들어주고 사랑으로 감싸주지는 못했다"며 선처를 탄원하고 있단다. 무속신앙에 빠진 세 딸이 엄마를 구타하여 숨지게 한 사건의 보도도 있었다. 또 하나는 일본에서의 사건으로 의대가기를 강요당하며 청소년기를 엄마의 겁박과 강요에 시달리며 공부벌레처럼 보내야 했던 딸이 엄마를 끔찍한 방법으로 살해했다. 그러고 나서 한 말 "오늘 괴물을 처치했다..." 이 말 한 마디가 섬뜩하다. 부모가 어린 자식들을 상습적으로 구타하여 사회문제가 되는 일도 있지만 반대로 맞고 사는 부모도 적지 않다. 어느 경우이든 불행한 일이다. 자식들이 어릴 때 부모들은 교육을 핑계로 또는 자신들의 화풀이 대상으로 폭력을 휘두르기도 한다.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을 나무랄 때 정말 사랑의 체벌을 한 것인지 아니면 그냥 화풀이 폭력인지 확연히 안다. 시절이 변하여 부모에 대한 순종과 효도가 빛이 바래어 패륜이라 불리는 행태가 심심찮게 일어난다. 사주명리학적으로도 부모 자식 간도 좋은 인연법이 존재한다. 부모 자식 간은 빚진 것을 갚는 관계라고는 하지만 인수가 있으면 필시 희생적인 어머니의 덕을 본다. 편재인 아버지 자리에 공망이 되면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일찍 여일 공산이 크다. 그렇지 않다하더라도 아버지 덕이 박하다. 자식자리 관살이 과도하게 설기 되거나 극함을 받는다면 본인을 제어할 수 있는 관살이 힘을 쓸 수 없다. 흔히 말하는 패륜지형이 된다. 인수가 극이나 형살을 맞는 경우도 무례지형(無禮之形)이 되어 도덕감을 상실할 확률이 높다.

2021-07-09 06:00:2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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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칸트의 부모학 개론

상처받은 가족관계는 모든 문제의 출발점이 되기가 예사여서 가정이 흔들리고 사회가 불안해진다. 사회를 놀래키는 패륜성 기사를 보고 싶지 않은데 되풀이 되니 안타깝다. 삼강오륜이 절대적인 가치를 갖던 시대에는 특별한 교육이 없어도 사회 분위기 자체가 효를 아름답게 생각하며 실천하는 분위기가 곳곳에 공기처럼 배어 있었다. 나에게 생명을 주었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효도의 이유가 충분했으며 부모의 권위가 절대적인 이유가 될 수 있었다. 지금은 이런 소릴 했다가는 바로 공격이 들어올 것이다. 이렇게 경쟁이 치열하고 살기 힘든 험난한 시대에 누가 낳아 달랬냐고요! 하면서 말이다. 그렇다면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할 것인가. 평생 독신자였으며 따라서 자식을 낳아본 적이 없었지만 철학자 칸트는 자식을 기르는 부모의 마음가짐과 태도가 어때야 하는지에 대해 의미 있는 말을 했다. "자식을 기르는 부모야말로 미래를 돌보는 사람이라는 것을 새겨야 한다. 자식들이 조금씩 나아짐으로써 인류와 이 세계의 미래는 조금씩 진보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칸트의 이러한 지적은 자식을 키우는 부모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본다. 결혼했으니 자식을 낳아 키우는 것이 아닌 이미 자식을 낳았다면 본인들만의 행복을 위해서 또한 이 사회와 나라 더 나아가 인류가 함께 좋은 방향으로 진보해 나감에 동참하고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자식을 낳았다면 나만의 자식이 아니라 중요한 그 교육의 궁극은 일신의 성공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인류와 세계가 더 좋은 방향으로 진보하는데 동참하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인류의 향상에 도움이 되는 부모가 되기 이전에 가정사를 위한 '부모학 개론'이 필요한 시대일지도 모른다.

2021-07-08 06:00:2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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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재물을 가벼이 여기지 말기를

중국부자 마윈회장의 부에 대한 관점이나 부자들의 불굴의 투지는 부자가 되기를 원하면서도 부자가 되지 못하는 마음 자세를 일갈한 듯하다. 부자가 된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우선적으로 갖는 관심사이지만 사고의 틀은 돈의 속성과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한다. 자신에게는 검박하나 주변에는 후한 것은 타고 난 재물의 크기가 다르지만 작은 재물이라도 가벼이 여기지 않는 것은 인생살이의 속성으로 볼 때 덕목이 된다. 이는 오성 이항복의 일화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오성은 어려서부터 개구쟁이로 소문난 인물이었다. 마을 대장간에 놀러 다니면서 대장장이가 호미나 낫을 만들다 남은 부스러기 철조각을 주워오거나 정(釘)을 가져오곤 했다. 철 부스러기는 몰라도 정이 하나씩 없어지자 대장장이는 오성의 장난인 줄 알고 일부러 불에 달군 정을 맨 위에 놓아 오성의 볼기짝을 데이게도 했단다. 그런데 뒷날 대장장이가 노름으로 대장간의 기구와 연장을 모두 날리고 살림살이가 곤궁하게 되자 오성은 모아 놓았던 정과 철 부스러기를 돌려주어 대장장이가 재기에 나설 수 있게 했다. 뼈대 있는 양반집 도련님이 뭐가 부족해서 쇠부스러기를 갖다 모았겠는가. 낙숫물이 오래면 댓돌도 파이게 하듯이 작은 재물이 종자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아마 어린나이 오성이 보기에는 노름을 좋아하는 대장장이가 분명 어려운 시기가 올 것이라는 것을 예감했을 것이다. 그만큼 총명했던 오성 이항복 이다. 아시는 바와 같이 오성은 조선 중기의 좌의정으로서 학식과 지혜를 갖춘 역사적 인물이다. 부자는 재물의 노예가 아니라 재물을 귀하게 다루는 것이다. 재물은 돌고 돌며 가치증대로서 보답을 하는 것 그것이 재물의 속성이자 효용이 된다.

2021-07-07 06:00:1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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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부자가 되고 싶긴 한데

대부유천 소부유근("大富由天 少富由勤) "큰 부자는 하늘이 내고 작은 부는 근면함에서 나온다."는 한자성어는 큰 부를 이루는 일이 까마득한 것만 같은 보통 사람들에게는 때때로 위안이 되기도 한다. 노후준비도 안된 마당에 빌 게이츠나 워렌 버핏같은 부자를 꿈꾸는 것 자체도 언감생심인 듯하지만 그럼에도 내심 복권당첨이나 주식 뻥튀기 같은 행운이 내게도 다가와주길 기대하는 마음이 한편 있다. 큰 부자가 되지 못하는 사람들은 정작 부자가 되기를 원하면서도 부자가 되는 방식과 태도에는 걸맞지 않는 사고와 행동패턴을 가지고 있다 한다. 중국의 최고 부자 대열에 이름을 올린 지 오래 된 마윈회장의 표현에 의하면 세상에서 같이 일하기 가장 힘든 사람은 가난한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그들은 작은 비즈니스를 말하면 돈을 못 번다고 말하고 큰 비즈니스를 하자고 하면 돈이 없다고 한단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자고 하면 경험이 없다고 하며 새롭고 혁신적인 비즈니스라고 하면 다단계라고 한다는 것이다. 그의 주장을 통해 보자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난한 사람들의 사고 영역에 머물러 있음이다. 부자가 되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새로운 시도는 두렵고 부정적으로 보는 것이다. 이 얘기를 보면서 생각나는 분이 있다. 새로운 사업구상을 얘기하면서 임원들의 의견을 물으면 그건 이래서 어렵고 저건 저래서 안 된다는 식의 답변을 하는 것이다. 이에 "해보기는 해봤어?"하는 정주영회장께서 솔선하여 진두지휘했단다. 하늘이 낸다는 큰 부자든 소소한 부자든 편재성이 강하게 선택되어진다. 편재격은 돈에 대한 관념도 다르다. 편재격에 식상관이 함께 있게 되면 더욱 힘을 받는다. 재생관(財生官)으로 권력도 살아있게 펼쳐진다.

2021-07-06 06:00:1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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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성격이 팔자

"성격이 팔자"라는 말은 정말 명언이다. 사람은 다 자기 성격대로 사는 것이며 어떤 일을 결정할 때도 다 자기 성격대로 하는 것이다. 사주를 감명할 때도 우선적으로 나오는 설명이 성격적인 부분부터 짚고 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제가 십간십이지를 근간으로 다분히 수학 공식적으로 펼쳐지게 된다. 예를 들면 갑인(甲寅)일주의 사람이 있다고 치자. 이 사람은 남녀를 막론하고 자기 고집과 주관이 확고하고 자존심이 남달라 주변 사람들로부터 까다롭다고 칭해지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역시 사주팔자 여덟 글자의 구성이 서로 다르다 보니 강한 성격이라 하더라도 누군가는 계속 강한 성격으로 일관되고 누군가는 약한 면모를 보일 수도 있고 하는 식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주구성 상의 풀이에 변수가 되는 것이 타고 태어난 연월일시가 같다 하더라도 마음 씀이 다르면 운도 방향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자신을 낮추면서 겸손하고 하심하면서 마음을 단속하는 사람들은 어려운 운기도 그냥 무난하게 가는 것을 보았다. 반대로 타고 난 자신의 성정에 단점이 많은데도 그냥 자기 성격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신의 비운기에 그냥 비운을 그대로 받는 것을 본다. 얼마 전 예시를 든 H양도 그런 경우였다. 그렇다면 자신의 타고 난 성격은 바꿀 수가 없는 것일까. 모가 났거나 부정적인 성격은 바꾸는 게 답이다. 쉽지는 않으나 변할 수 있음이 가능하다. 본질적으로 무아의 이치를 체득하게 되면 말이다. 그러나 현실생활에는 오직 보고 듣고 감촉하는 등의 오감을 가라앉힘을 통해 마음작용을 들여다보는 수행을 통하지 않고서는 이해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근래에 들어 명상수행이 일반화되어 가고 있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

2021-07-05 06:00:2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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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애교란 단어는 없다.

한때 많이 회자하던 신조어 중에 '차도녀'라는 말이 있다. 차가운 도시 여자를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자신감 있고 차분하며 도도한 이미지를 의미한다. 커리어를 쌓으며 지성을 갖춘 세련된 도시 여자를 지칭하는데 한편으로는 따뜻함을 찾아보기 어려운 차가운 여자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젊은 남녀들은 이성에 관한 상담을 자주 하는데 사귀는 여자친구에 관해 묻는 남자들이 있다. 애교도 별로이고 차가워 보여서 원래 성품이 그런 것인지 궁금하다는 것이다. 애교라는 건 외국에서는 단어조차 없다고 한다. 그리고 사람 나름이어서 뭐라고 말하기 힘든 부분이다. 어떤 여자는 애교가 아니라 냉정하고 무뚝뚝해 보이기도 한다. 이는 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식상이 없으면 무언가를 끌어당기는 힘이 약하다. 서로가 이성에게 어필하는 부분이 약하다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식상이 없는 사주의 여성은 결혼하기 힘들거나 부부 사이가 삐걱댈 수 있다고 보기도 한다. 한편 식상이 없다는 건 자기를 스스로 존중하는 의미라고 볼 수도 있다. 외부의 시선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자기 내부의 생각이 깊은 사람인 것이다. 그런 이유로 다른 사람에게는 조금 차가워 보인다. 그러나 요즘 중요하게 여기는 자존감이 충만하다고 할 수 있으니 오히려 매력일 수도 있다. 또한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기에 어디에서도 신뢰받는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속이 깊어서 넓은 이해심도 갖고 있다. 겉으로는 차갑게 보여서 오해를 받기도 한다. 현대는 다양성의 사회이고 사람의 매력 포인트도 다양해졌다. 차도녀들이 조금 차갑게 보일 수는 있어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남들과 비슷하게 보이는 것보다 자기만이 지닌 장점이 있으니 뛰어날 수 있다.

2021-07-02 06:00:2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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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명상과 차(茶)

차의 종주국이라 일컬어지는 중국에서는 선전통의 명상수행이 자리 잡았다. 선사들이 차를 즐겨하여 다선(茶禪)이라는 용어도 낯설지 않다. 인도 역시 브라만교(힌두교의 전신)와 불교 자이나교 등 현대까지 이어지는 전통적인 종교의 발상지로서 다양한 수행문화가 꽃 피워진 곳으로 다양한 차나무가 자생되고 있던 곳이다. 따라서 수행자들은 수시로 차를 접하며 목을 축이곤 했다. 차는 전술했다시피 물이 좋지 않은 지역에서 많이 애용되었다. 석회질 지역인 유럽 및 중앙아시아는 세계적으로 차를 물보다 더 많이 마시는 곳이다. 깨끗한 물구하기가 어려워 지금도 물 값이 찻값보다 더 비싼 곳이기도 하다. 필자는 짧게 5분에서 10분이라도 아침저녁으로 명상을 하며 녹차 잎을 물에 우려 입 안에서 찻잎 향을 느껴본다. 바쁜 일과라도 5분이라도 눈을 감고 호흡을 가다듬는데 생각을 차분히 하고 다시 정리하면 훨씬 마음이 안정되고 정리가 된다. 밀렸던 일 어려운 일과를 어떻게 해결해야 될까를 정리해보는 시간이 된다. 명상시 희한한 것은 눈을 감을 때 뇌리에 누군가가 떠오를 때가 있는데 그런 날은 반드시 떠오른 사람으로부터 연락이 오거나 방문을 한다는 것이다. 명상은 식(識)을 맑게 해주는 것만은 틀림이 없는데 아마도 인연 닿는 사람과 의식이 전달되는 모양이다. 마치 혼탁한 진흙물도 시간이 지나면 불순물이 가라 앉아 맑은 윗물을 보게 되는 이치와 같은 것이리라. 차는 조합이며 그래서 다도(茶道)라는 고유한 분야가 마음수행과 거의 동의어로 인식되고 있기도 하다. 사주명조에서도 희신이나 길신이 되는 신살이 있을 때 그 길상함을 더욱 배가시켜 주며 조합을 이루게 되면 인생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방패막이 된다.

2021-07-01 06:00:1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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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차(茶)

경기가 어려운데 한두 집 건너 생기는 게 커피전문점이다. 대형 커피점 체인이 대세인 요즘 골목 안 길까지도 찻집이 생기고 또 생겨난다. 대한민국 국민만큼 커피를 좋아하는 나라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다. 필자의 주변에도 나름 차에 대한 고견을 가진 분들이 계시다. 인연 있는 스님도 여러분 계신데 한결같이 차 애호가들이다. 종종 필자에게도 녹차는 물론 값이 많이 나가 보이는 보이차며 황차 우롱차 등을 갖다 주기도 한다. 음료수 대신 인류가 언제부터 차를 마시기 시작했는지는 정설은 없다. 현재까지 알려지기로는 차의 종주국은 중국이다. 물이 탁하기로 유명한 중국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생수를 그냥 먹으면 탈이 나기에 물을 끓여서 찻잎을 우려내어 음용하기 시작한 것이 그 유래라고 보는 것이다. 중국의 농사의 전설적인 인물인 신농씨는 기원전 약 이천오백여년 전의 인물이다. 그는 중국의 농사의 신이자 한의학의 창시자로 추앙되고 있다. 신농씨는 건강을 위해 늘 물을 끓여 마셨다고 하는데 이 역시 중국의 수질이 좋지 않았다는 것을 증빙하는 얘기이다. 재밌는 것은 그가 물을 끓일 때 우연히 차나무 잎 하나가 떨어지면서 찻잎을 물에 우려먹는 문화가 시작되었단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는 차의 대중화를 이끈 곳은 오히려 영국이란 생각이 든다. 인도를 식민지배하면서 영국인들은 차 맛에 매료되었다. 인도로부터 차를 싣고 오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어 당시에는 영국 왕가나 귀족들의 사치스런 전유물이다시피 했다. 상업에 능했던 유럽인들은 인도의 싼 노동력을 이용해 차를 대량재배하기 시작했고 차를 키워내는 원산지의 지명을 따서 아심티니 다즐링이니 하는 차를 생산해내면서 전 세계에 유통시키게 됐다.

2021-06-30 06:00:2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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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비키지 않는 사람들

한때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률이 세계 1위였던 적이 있었다. 요즘엔 많이 줄어서 OECD 평균보다 약간 많은 수준이라고 한다.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적다고 할 수는 없는 숫자다. 그래서인지 도심 도로의 주행속도를 일반도로는 시속 50킬로미터 이면도로는 30 킬로미터로 낮추는 법까지 통과됐다. 운전문화는 이렇게 점점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 그런데 길거리를 걷다 보면 보행문화는 발전이 더딘 것처럼 느껴진다. 주택가 이면도로에서는 자동차가 다가와도 비키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사람도 다니고 차도 다녀야 하는 이면도로는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어렵다. 차는 더욱 조심스레 운행하기 마련이다. 차들이 어렵게 지나가려 하는데 도로 한가운데 있는 사람들은 움직이지 않는다. 마치 자동차가 피해서 가라는 식으로 꼼짝도 하지 않는다. 조금 비켜 달라는 운전자에게 인상을 쓰는 사람도 봤다. 좁은 이면도로는 누군가 양보를 해야 한다. 좁은 도로 한가운데서 마음대로 하라는 행태를 보이니 이해하기 어렵다. 큰 도로에서도 비슷한 광경을 볼 때가 있다. 횡단보도에 녹색불이 꺼지고 빨간불이 들어왔는데도 그러거나 말거나 천천히 걸어간다. 설마 나를 치고 가기야 하겠느냐는 듯 걷는다. 도로의 차들은 어쩔 수 없이 출발하지 못하고 계속 서 있지만 얼마나 답답할 것인가. 교통의 축을 이루는 건 자동차와 사람이다. 차보다 사람이 더 중요한 만큼 운전자도 사람이니 교통문화라는 측면에서 보면 질서와 조화가 필요하다.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조금씩 양보하면 운전자도 보행자도 훨씬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다. 운전문화가 긍정적으로 발전하는 만큼 보행문화도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으로 달라졌으면 한다.

2021-06-29 06:00:1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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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반려동물 학대는 악업

몸 여기저기에 시퍼렇게 멍든 사진이 뉴스에 나왔을 때 사람들은 경악했다. 멍든 몸의 주인공이 어린아이였기에 충격은 더 심했다. 충격적인 아동학대 사건이 연이어 생겼고 사람들은 분노했다. 법원 앞에서 가해자를 엄벌하라고 시위까지 벌어졌다. 이렇게 안타깝고 충격적인 일이 반려동물에게도 자주 생기고 있다. 학대당하고 버려지는 반려동물이 너무 많은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공식 통계로 일 년에 15만 마리 정도의 반려동물이 버려지고 있다고 한다. 반려동물은 그냥 동물이라고 말하기 힘들다. 사람과 함께 울고 웃으며 마음을 나누는 가족이다. 사랑스럽다고 또는 예쁘다고 입양할 때는 별 문제가 없다. 반려동물이 늙거나 병들거나 다치면 사람들이 변한다. 작은 체구의 반려동물을 마구 때리고 발로 걷어차기도 한다. 보기 싫다고 학대를 하는 건 물론이고 아무 곳에나 버리는 일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동물만도 못한 마음이고 행동인 것이다. 버려진 유기견이 길거리를 배회하고 유기묘도 너무 흔하게 볼 수 있다. 몸에는 이런저런 상처가 있는 경우도 많다. 버려지기 전에 학대를 당한 증거이다. 아동학대 사건을 보고 온 국민이 아픔을 느꼈다. 모든 사람이 분노하는 아동학대와 반려동물 학대가 뭐가 다른가. 반려동물 학대와 유기는 엄연히 범죄이다. 더 강한 법을 만들어 처벌해야 한다. 반려동물을 사랑한다면 늙거나 아프거나 다쳤을 때도 보듬고 보살펴야 한다. 자기가 필요할 때만 잘해주는 걸 사랑이라고 말할 수 없다. 언제든 사랑하고 보살필 자신이 없다면 반려동물을 키우지 마라. 자기의 즐거움 때문에 입양했다가 학대하고 아무 곳에나 내다 버린다면 악업도 큰 악업이다. 애초부터 키우지 않는 게 옳은 선택이다.

2021-06-28 06:00:05 메트로신문 기자